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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Dvorak Slavonic Dances 작품 46-1번 Slavonic Dances Op.46 - no.01 in C major. Presto (Furiant)

 

드보르작 (Antonin Dvorak)

슬라브 무곡 작품 46-1번 Slavonic Dances Op.46 - no.01 in C major. Presto (Furiant)

 

 

Cond. Istvan Kertesz (NDR Symphony Orchestra)

 

 

 

Album Cover

 

 

 

Antonin Dvorak

 

 

 

Istvan Kertesz

 

 

 

 

 

슬라브 민족은 우크라이나 벨로루시지역의 동슬라브와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지역의 서북슬라브, 유고슬라비아,

 크로아티아와 불가리아지역의 남슬라브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의 민족음악은 차이코프스키나 글라주노프 등과 같은 러시아 작곡가들과 드보르자크와 같은 동유럽의 국민음악 작곡가들에 의해 많은 작품들이 편곡되거나 작곡되었습니다.

 

드보르자크는 스메타나가 상임지휘자로 있던 프라하 국립극장의 오케스트라에서 비올라주자로 몇 년 동안 지내면서

 그에게서 많은 음악적 영향을 받았습니다.

1873년에 결혼한 직후 성 보이체프 교회 오르간연주자로 자리를 잡은 드보르자크는 그의 음악적 지주인 스메타나의 뒤를 이어 체코 국민음악의 확립을 위해 많은 작품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스트리아 정부의 국비장학금 심사위원회에 교향곡 제3번과 제4번을 제출하여 선정되어 5년간 장학금을

받으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심사위원으로 있었던 브람스와의 조우는 그에게 또 다른 큰 행운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브람스는 당시 드보르자크의 재능을 높이 샀고 그를 위해 여러 가지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 자신의 작품을 전담 출판하던 짐로크 출판사에 드보르자크의 작품을 출판할 수 있도록 주선도 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출판한 `모라비아 이중창곡'이 호평을 받자 출판사는 드보르자크에게 슬라브 민속 선율을 주제로 한

 무곡집을 의뢰하게 됩니다.

 

마침 민속 무곡에 관심이 많았던 드보르자크는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집' 영향을 의식하였고 마침 그의 권유에 따라

이 작품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슬라브 민족 정서를 순수한 음악으로 만들어 낸 것으로 애처롭게 호소하는 서글픈 선율 속에 그들만의 향토색이 깊게 서려져 있습니다.

 

처음엔 네 손을 위한 피아노연탄 곡으로 완성하였는데 훗날 작곡가 자신에 의해 관현악으로 편곡해서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드보르자크는 일약 유럽전역에서 인기 작곡가로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1878년에 두 달 만에 피아노연탄용 `슬라브 무곡집' 제1집 작품 46이 출판되었고 4월부터 8월 사이에 관현악 편곡판이

출판되었습니다.

 

이 무곡집의 대성공으로 출판사는 다시 제2집을 부탁하였지만 당시 드보르자크는 충분한 명성을 누리고 있었고 한편 제1집에 못지않은 완성도가 높은 후속편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선뜻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8년 만인 1886년에 제2집 작품 72가 피아노판으로 출판되었고 5개월 후 관현악 편곡버전이 출판되었습니다.

 

이들은 각각 8곡씩으로 구성되었고 훗날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크라이슬러가 `슬라브무곡집' 전곡을

 바이올린곡집으로 편곡하여 바이올린 독주로도 자주 연주되고 있습니다.

 

`슬라브무곡집' 제1집과 제2집 모두 아름다운 선율과 활기가 넘치는 걸작으로 제1집은 체코 고유의 춤곡 양식을 바탕으로 리듬을 강조한 격렬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제2집은 폴카, 폴로네이즈, 둠카 등과 같은 슬라브 민족적 색채가 더 짙은 춤곡의 리듬을 다채롭게 살렸고 소박한 표현이 원숙하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그중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리는 제1집 제1곡은 강약의 대비를 보이면서 생동감 있고 열광적인 코다로 끝나는 대표곡이라

할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