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유럽에 강풍·폭우·폭설..이탈리아, 문화재 침수 피해도

도토리 깍지 2018. 11. 5. 09:41
          
팔레르모시 폭풍 피해 현장

© AFP=뉴스1






이탈리아 북동부 돌로미티 산악지대의 강을 가득 메운 나무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동부 돌로미티 산악지대의 강을 가득 메운 나무


 [AF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초속 156c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도시의 75%가 물에 잠겼다.

[AFP=연합뉴스]





유럽에 강풍·폭우·폭설..이탈리아, 문화재 침수 피해도



유럽 곳곳이 강풍과 폭우, 폭설 등 이상기후로 혼란을 겪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최대 시속 180㎞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물바다가 됐고 11명의

사망자도 발생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는 사망자 대부분은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져 깔리거나, 떨어진 건물 구조물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북서부 항구도시 제노바에서는 악천후로 공항이 폐쇄됐다.

 리구리아주의 포르토피노는 폭우로 주요 도로가 끊기고 선박 접안 시설이 파괴되며 여행객 100여 명이 호텔 등에 발이 묶였다.

 인근의 휴양지 라팔로에서는 10m에 달하는 높은 파도로 인해 항구에 정박해 있던 호화 요트 200여 척이 파손됐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폭우가 쏟아져 도시의 75%가 물에 잠겼다. [로이터=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폭우가 쏟아져 도시의 75%가 물에 잠겼다.

[로이터=연합뉴스]          




밀라노 폴리테크니코 대학의 강의실 지붕이 수업 도중 무너지는 등 건물 피해도 속출했다.

지난 29일 베네치아는 운하의 수위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인 156㎝까지 상승하면서 도심의 75%가 침수됐다.

이로 인해 주요 문화재도 피해를 입었다.


산마르코 대성당 대리석 바닥의 1000년 된 모자이크가 물에 잠기며 손상을

입었고, 전시 준비 중이던 스페인 화가 후안 미로의 작품 2점도 침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치아는 높은 조수, 북아프리카에서 불어온 강풍, 이례적인 폭우 등 3가지 요인이 공교롭게 겹쳐 더 큰 피해를

 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쏟아진 폭우로 산마르코 성당의 대리석 바닥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쏟아진 폭우로 산마르코 성당의 대리석 바닥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 남부의 섬나라 몰타에서도 악천후로 독일 관광객 1명과 현지 어부 등 2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에는 때아닌 폭설이 내렸다.

폭설로 인해 29일 산간 지역인 마시프 상트랄 지대의 국도에서 차량 800대가 고립돼 10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프랑스 제3의 도시 리옹에서도 주요 철로가 폭설로 막히면서 400여 명이 역사에서 추위에 떨었다.

프랑스 자치령인 지중해의 코르시카에서도 강풍으로 인해 공항과 항만이 폐쇄되고 2만1000 가구가 고립됐다.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에 폭설이 내렸다. 현지 주민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에 폭설이 내렸다. 현지 주민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방에서도 주말의 폭설로 마을들이 고립돼 4700명가량의 주민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장은희 기자 jang.eunhee1@joongang.co.kr






[프랑스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멈춰선 대형트럭. AFP=연합뉴스]


[프랑스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멈춰선 대형트럭.


 AFP=연합뉴스]          




'최악 기상이변'..유럽은 폭우·폭설에 마비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유럽 곳곳에서 폭설과 강풍, 폭우등 이상기온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9일 프랑스에서는 때이른 가을 폭설로 인해 산간 지역인 마시프상트랄 지대의 국도에서 차량 800대가 고립돼

 1천여 명이 밤새 추위에 떨었다.

파리의 남서쪽에 위치한 리옹에도 주요 철로가 폭설로 막혀 400여 명이 역사에서 밤을 새웠다.





[프랑스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멈춰선 대형트럭. AFP=연합뉴스]



[프랑스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멈춰선 대형트럭.


 AFP=연합뉴스]          




이번 폭설로 프랑스에서는 약 19만 5천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프랑스 제노아에서 강풍으로 부셔진 요트. AFP=연합뉴스]



[프랑스 제노아에서 강풍으로 부셔진 요트.


AFP=연합뉴스]          



또한 지중해에 위치한 프랑스 자치령인 코르시카에서도 강풍으로 인해 공항과 항만이 폐쇄되고 2만여 가구가 고립됐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강풍으로 인해 부셔진 나무에 깔린 자동차.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에서 강풍으로 인해 부셔진 나무에 깔린 자동차.


 EPA=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는 최대시속 180km에 달하는 살인적인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탈리아 전역을 휩쓴 강풍과 집중호우로 11명이 사망했다. 




 
[운하 수위가 최고 수준인 156㎝까지 상승한 베네치아. EPA=연합뉴스]



[운하 수위가 최고 수준인 156㎝까지 상승한 베네치아.


 EPA=연합뉴스]          


이뿐만 아니라 로마, 베네치아 등 폭우가 집중된 도시들에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휴교령이 내려졌다.
 
[운하 수위가 최고 수준인 156㎝까지 상승한 베네치아. EPA=연합뉴스]


[운하 수위가 최고 수준인 156㎝까지 상승한 베네치아.


 EPA=연합뉴스]          


도시를 둘러싼 운하의 수위가 10년 만의 최고 수준인 156㎝까지 상승한 탓에 도심의 75%가 침수됐던 베네치아에서는 도시를 상징하는 건물인 산마르코 대성당을 비롯해 주요 문화재의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폭설이 내린 스페인. EPA=연합뉴스]


[폭설이 내린 스페인.


EPA=연합뉴스]          


스페인도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방에서는 주말의 폭설로 마을들이 고립돼 당국이

 군 병력까지 동원해 피해 복구 작업을 벌였으나 4천700명가량의 주민이 아직 고립돼 있다.
 
[폭설이 내린 스페인. EPA=연합뉴스]



[폭설이 내린 스페인. EPA=연합뉴스]          


babtong@heraldcorp.com









시칠리아선 일가족 9명 참변.."50∼60년 동안 가장 복합적인 기상상황"



(서울 제네바=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이광철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1주일간 지속하는 폭풍우로 사망자 수가 30명을

 넘어섰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구조 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에서는 이날 일가족 9명이 강물에 잠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12명이 사망했다.


일가족 시신은 팔레르모 지역의 강 옆에 있는 이들의 주택에서 발견됐으며 한 살과 세 살, 열다섯 살짜리 자녀도 포함돼 있었다. 구조 당국이 시신을 발견했을 때는 강이 범람한 상태였다.

아그리젠트와 비카리에서는 두 남녀와 다른 한 명의 남성이 각각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명은 홍수로 실종됐다.

시칠리아에서는 주요 도로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군대가 배치됐다.


이달 2일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에서는 여행 중인 독일 국적의 87세 여성과 62세 남성이 내리친 벼락에 맞아 숨졌다.

AFP통신은 소방당국의 집계를 인용해서 한 주 동안 이탈리아 북부와 시칠리아 등에서 폭풍우로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지난주 초부터 이탈리아에서는 시속 180㎞의 강풍과 함께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낙뢰, 산사태, 건물 붕괴,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번 폭풍우로 모두 1천400만 그루의 나무가 쓰러졌다.


인명피해 대부분도 쓰러진 나무들이 차량 등을 덮치는 바람에 일어났다.

이탈리아 농림업협회 측은 "산림을 원래대로 복구하는데 최소 100년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침수된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AP=연합뉴스]


침수된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AP=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동부의 베네치아 역시 주요 도로와 광장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겪었다.

베네치아를 끼고 있는 베네토 주의 루카 자이아 주지사는 "마치 지진을 겪은 것 같다.

거대 전기톱으로 잘라낸 것처럼 수천 헥타르의 산림이 도려내 졌다"고 말했다. 베네토 주 곳곳에서 방파제와 교량,

풍력발전기 등 기간 설비들이 심하게 파손되며 모두 16만명의 주민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


자이아 주지사는 현재까지 이 지역 경제손실이 최소 10억 유로(1조2천76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제노바 인근 휴양지인 포르토티노는 도로가 모두 끊겨 배로만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50∼60년 동안의 기상 상황 중 가장 복합적인 기상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6개 주에서는 여전히 최고 상태의 기상 경보가 발령 중이다.




강풍으로 인해 이탈리아 벨루노 지역의 산림 피해 [AFP=연합뉴스]



강풍으로 인해 이탈리아 벨루노 지역의 산림 피해

[AFP=연합뉴스]          

jooho@yna.co.kr











이탈리아 북부 또 폭풍, 4명 사망..곳곳 다리 끊기고 산사태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지난주부터 이어진 강풍과 폭우로 이탈리아 북부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 등에 따르면 전날 이탈리아 북부 발다오스타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차를 덮치면서 노부부가 숨지는 등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28일 시속 100㎞에 달하는 강풍과 집중 호우로 북부 롬바르디아 등 6개 주에 최고 등급의 경계경보가 발령된 상태에서 1일 또다시 폭풍이 북부 지역을 덮쳤다. 이번 주 초에만 12명이 숨졌고 1명이 실종됐다.

이탈리아 소방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강풍에 나무 수천 그루가 쓰러졌고 산사태로 도로 여러 지점이 끊겼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북부 지역을 덮쳤던 폭풍은 이번 주 초 잦아들었지만 두 번째 폭풍 때문에 1일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곳곳에서 방파제와 교량, 풍력발전기 등 기간 설비들이 심하게 파손됐다.


이탈리아 방재 당국은 2일까지 강풍과 집중 호우로 교량, 가옥 등에도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일부 지역에서 최고 등급의 경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1일부터 나흘간 연휴를 맞은 이탈리아에서는 73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탈리아 북부 또 폭풍, 4명 사망…곳곳 도로 끊기고 산사태 (베니스 AP=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에 지난주부터 폭우와 강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1일(현지시간) 관광객들이 물이 들어찬 베니스의 산마르코 광장에서 새 한 마리가 헤엄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일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 등에 따르면 전날 이탈리아 북부 발다오스타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차를 덮치면서 노부부가 숨지는 등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탈리아 소방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강풍에 나무 수천 그루가 쓰러졌고 산사태로 도로 여러 지점이 끊겼다"고 전했다.     leekm@yna.co.kr  (끝)



이탈리아 북부 또 폭풍, 4명 사망…곳곳 도로 끊기고 산사태 (베니스 AP=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에 지난주부터 폭우와 강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1일(현지시간) 관광객들이 물이 들어찬 베니스의 산마르코 광장에서 새 한 마리가 헤엄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일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 등에 따르면 전날 이탈리아 북부 발다오스타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차를 덮치면서

 노부부가 숨지는 등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탈리아 소방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강풍에 나무 수천 그루가 쓰러졌고 산사태로 도로 여러 지점이 끊겼다"고 전했다.



 leekm@yna.co.kr           

minor@yna.co.kr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


=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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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칠리아 홍수..식사 중 강물 덮쳐 1세·3세 등 일가족 참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홍수로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시칠리아섬에서는 홍수로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일주일간 맹위를 발휘한 이번 폭풍으로 인한 공식 집계된 사망자는 29명으로 늘었다.


이날 CNN방송은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에서 발생한 홍수로 일가족이 한꺼번에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시칠리아에서 12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이들은 식사 도중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 9명은 식사 도중 집 근처에서 갑작스레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한 채 목숨을 일었다.

이탈리아 소방 당국은 잠수사들이 사망자들의 시신을 수습했는데, 사망자 가운데 1세와 3세 유아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시칠리아에서는 출근길에 실종된 의사를 수색 중이다.

이 의사는 3일 밤 출근하는 도중 행방불명됐다.


이탈리아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우로 인해 이탈리아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관광 등으로 유명한 베네치아의 경우 최근 10년 이래 최악의 홍수를 겪었다.

베네치아를 끼고 있는 베네토지역의 경우 산사태 등으로 도로가 끊기고, 주민들이 정전 피해를 당하였다.


주말에는 시칠리아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시칠리아를 방문 중인 주세페 콘테 총리는 "놀라울 정도"라고 밝혔다.

콘테 총리는 피해 지역에 긴급재난지역을 선포하기 위해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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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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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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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베네치아는 이미 시 대부분이 침수되는 등 광범위한 피해를 겪었다. CNN 방송은 산마르코 광장에 물이 가득 들어차

호수처럼 됐다고 전했다.

베네치아의 홍수는 만조와 폭우 등이 맞물려서 발생했다.

다만 CNN 방송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해 만조로 인한 피해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이탈리아 팔레르모 인근 카스텔다차에 있는 밀리차강이 폭우로 인해 범람한 후 소방관

한 명이 진흙으로 덮인 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탈리아는 10월 말부터 이어진 폭우와 강풍으로

 중북부 지역에 최고 등급의 경계경보가 발령됐으며 특히 북동부 도시 베네치아는 10년 만에

 최악의 침수 피해를 입었다.


/ 2018년 11월 4일, 이탈리아 팔레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