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수능출제위원장 "올해 난이도, 모의평가 기조 유지에 중점

도토리 깍지 2018. 11. 15. 16:28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지는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응원하는 후배들에게 절을 하고 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 보다 1397명이 증가한 59만4924명이 응시한 가운데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사진=임성균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지는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응원하는 후배들에게 절을 하고 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 보다 1397명이 증가한 59만4924명이
응시한 가운데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사진=임성균 기자          




          

15일 제65 시험지구 제3 시험장인 홍성여고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수능시험을 치르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 News1 심영석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광주 북구 고려고등학교(제26지구 2시험장)
정문에서 한 수험생 어머니가 입실시간 직후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선배님 수능 대박 기원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강원 춘천시 춘천고등학교 마련된 강원도교육청 제49지구 1시험장에서 후배들이
 수험생의 수능 선전을 기원하며 큰절을 하고 있다.

2018.11.15 yangdoo@yna.co.kr




수능 출제경향 발표 (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이강래 출제위원장(가운데)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cityboy@yna.co.kr  (끝)



수능 출제경향 발표 (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이강래 출제위원장(가운데)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수능출제위원장 "올해 난이도, 모의평가 기조 유지에 중점


국어영역 오기 정오표 배부..문제풀이 지장 없어"
검토위원장 "오·탈자 막는 시스템 마련할 것"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현혜란 이재영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이강래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15일 "올해 수능은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수능 시작시각인 오전 8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제 방향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년과 같이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고,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며 "한국사 영역은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 평가를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수능 출제경향 밝히는 이강래 위원장 (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이강래 출제위원장(오른쪽)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cityboy@yna.co.kr  (끝)



수능 출제경향 밝히는 이강래 위원장 (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이강래 출제위원장(오른쪽)이 2019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올해도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는 EBS 수능 교재·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 난이도와 관련해 "두 차례 시행되었던 6월과 9월 모의평가 반응을 분석하고, 그 추이를 감안하면서

 모의평가 기조를 손상하지 않도록 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며 "두 차례 모평 반응들이 유의한 지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1교시 국어영역 시간에는 문제지에 오·탈자가 있어 학생들에게 정오표가 함께 배부됐다.

이 위원장은 "오기는 하나의 면에 있는 한 글자가 두 군데에서 잘못 들어갔다"며 "문제풀이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문제지 배부 준비를 완료한 토요일(10일) 새벽에 발견됐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재인쇄할 시간이 없었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여긴다"고 사과했다.


문답지 이상을 미리 공지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이 위원장은 "수험생에게 불필요한 혼란이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발표하기보다는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정오표를 배부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그런 전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2010학년도에는 사회탐구 사회문화 과목 문제지에서는 원주민 명칭 '야노마모'가 '야노마노'로 표기돼 사전발표 없이 수능 당일에 정오표가 배부됐다.






수능 출제경향 발표 (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성기선 교육과정평가원장(왼쪽부터), 이강래 출제위원장, 김창원 검토위원장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cityboy@yna.co.kr  (끝)




수능 출제경향 발표 (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성기선 교육과정평가원장(왼쪽부터), 이강래 출제위원장, 김창원

검토위원장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cityboy@yna.co.kr           



 

검토위원장을 맡은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는 "출제본부 내 검토진이 3단계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고, 오·탈자 확인도 하지만 980문항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놓치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생긴다"며 "사후에 이런 일 없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래 위원장은 올해 지진에 대비해 처음으로 예비문항을 출제한 것과 관련해 "본문항과 예비문항 출제는 다른 일정

으로 나눠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며 "예비문항 보안 문제는 평가원에서 철저한 방식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EBS 간접연계 지문 가운데 단어·문장이 쉬운 지문을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올해는 이런 설명이 빠진 것과 관련해서는 "'쉽게'라는 표현 자체가 출제상황을 구속할 수 있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을 뿐 난이도를 고려해 그 부분을(이런 설명을) 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천19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지원자는 59만4천924명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2월 5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한다. 올해부터는 성적 통지일에 수능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평가원 누리집에 공개한다.

고교 교육과정 상의 부분에서 문제가 나왔는지 근거를 밝혀 교육과정 밖 출제 논란을 줄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cindy@yna.co.kr












2019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시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1교시 국어, 11·31·42번 난이도 높아..지난해 수능과 수준 비슷하게 어려워





독서 영역이 1등급을 가를 것으로 보여"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이 올해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와 비교해보면 6월 시험과는 수준이 비슷했고, 9월 모의평가

보다는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국어 영역에서 11번, 31번, 42번이 난이도가 높아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는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15일 1교시 국어 시험과 관련 "2019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특히, 11번 문법 문항의 경우 출제 의도를 파악하기 쉽지 않아 당황한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 소장은 또 "독서의 경우 인문 제시문의 독해와 문제풀이 둘다 수험생들이 풀어내기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급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은 11, 31, 42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문법 파트인 11번 문항의 경우 음운론 중 모음체계를 중점 출제했는데 문제의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경우

문제 출제 의도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문제의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았지만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 당황한 학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독서 파트의 경우 제시문의 수준은 어렵지 않았으나 31번 문항의 경우 제시된 '보기'의 정보량이 많아 풀이 과정이

 복잡해 변별력이 있는 문항이었다는 분석이다.


인문 제재의 경우 고전 논리 지문으로 제시문과 문제 모두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고, 42번 문항의 경우 이번

수능에서 최고의 변별력을 갖춘 문항이었다. 인문지문이 전체적으로 어려워 많은 학생들이 인문지문을 해결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남 소장의 평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도 "독서파트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어렵게 출제됐다"며 "31번(홀수형) 우주론이 어려

웠을 것으로 보여지고, 42번 논리학 문제, 11번 문법 문제도 수험생들이 어려워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 역시 과학 31번이 '보기'의 내용을 참고해 지문의 특정 부분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묻는 문제로, '보기'의 자료 내용이 다소 길고 이를 천문학과 관련된 지문의 내용과 연계해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은 문제였다고 평가했다.


이만기 중앙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서양과 동양의 천문 이론'에 대한 과학적, 철학적 설명을 연계한

지문의 독해가 다소 어려웠다"며 " 27번은 사실적 사고를 파악하는 문항인데 선택지 구성이 새로운 형태였고, 제시문에서 설명한 원리를 바탕으로 적용하기 유형의 31번 문항이 어렵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독서 영역에서는 크게 특이한 시도는 없으나 논리를 다루고 있는 인문 지문이 꽤나 까다롭게 출제됐다"며 "인문 과학 융합 지문 또한 길이도 길고 몇몇 문항이 어렵게 출제돼 이번에도 독서 영역이 1등급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강원 춘천시 봉의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서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입실 완료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서재훈 기자


수능 시작 (포항=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경북
포항 장성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18.11.15 psykims@yna.co.kr






수학도 어려웠다..작년 수능·올해 9월 모평과 비슷"



입시교사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작년 수능 문항구성과 난도 비슷"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거의 비슷한 난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 만점자 비율은 가형 0.1%, 나형 0.11%에 불과할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 상담교사단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가형과 나형 모두 문항구성과 난이도가 비슷했다"며

 "몇 가지 신유형을 제외하면 수험생의 체감 난도도 비슷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이 지난해 수능과 난도가 비슷할 경우 만점자 비율은 1% 미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나형의 경우, 신유형이 3문항 출제됐다"며 "유리함수 문제는 기본 문제로 출제돼 왔으나 이번 수

능에서는 대칭성과 기울기를 활용해 20번 고난도로 출제됐다"고 말했다.

손태진 풍문고 교사는 "가형에서도 신유형 문제가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돼 수험생 입장에서 다소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20번 문항을 수열을 파악하고 이후 삼각함수 그래프 성질까지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로, 기존에는 한가지 조건만

으로도 해결할 수 있던 던 데 반해 풀이법이 복잡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 유형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됐다"며 "평면벡터 문항과 미적분 문항이 가형 최고난도 문항으로, 미적분 문항이 나형 최고난도 문항으로 각각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나형의 경우 전년 수준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며 "나형에서는 어느 정도 변별력있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세종=문영재 기자 jw0404sh@mt.co.kr

      
         



교사·학원 "수학, 작년과 유사..4문항이 1∼3등급 가를 듯"



(세종=연합뉴스) 현혜란 이재영 기자 = 현직 교사들과 입시업체들은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교시 수학영역이 작년 수능,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수능 수학 영역에서 이과계열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의 만점자 비율은 0.10%, 문과계열 수험생이 보는 '나형'은 0.11%였다.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서는 만점자 비율이 가형 0.83%, 나형 0.31%로 늘어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수학영역 시험 종료 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객관식 2개, 주관식 2개 등 총 4개 문항이 '킬러 문항'이었다며 이를 맞히느냐에 따라 상위권에서 1∼3등급이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가형은 미적분Ⅱ에서 12문제, 확률과 통계와 기하와 벡터에서 각각 9문제씩 나오고 나형은 수학Ⅱ와 미적분Ⅰ에서

각각 11문제, 확률과 통계에서 9문제가 출제됐다. 가형과 나형 공통문항은 확률과 통계에서 3문항이 나왔다.


풍문고등학교 손태진 교사는 가형을 풀어보니 "단순한 계산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고 분석했다.

손 교사는 신유형으로 20번, 고난도 유형으로 21번, 29번 그리고 30번(짝수형 기준) 문항을 꼽았다. 한가지 개념만

 이해해서는 풀 수 없거나, 규칙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래프 계형까지 유추해 내야 했기 때문이다.


판곡고등학고 조만기 교사는 "문제를 풀어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지난해 수능, 지난 9월 모의평가 때와 비슷했다"며

"30개 문항 중 26개 문항은 대부분 수험생이 해결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4개 문항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 문항들을 맞추느냐에 따라 수학 나형 응시자 상위권에서 1∼3등급이 정해질 것이라는 게 조 교사의 예측이다.

 조 교사가 지목한 '킬러문항'으로는 객관식 20번, 21번과 주관식 29번과 30번이 있다.


그는 "특히 21번과 29번 문항은 신유형이면서도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문제였기 때문에 아이들이 힘들어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입시업체들도 올해 수능 수학영역이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평가에 궤를 같이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가형의 경우 작년 수능은 물론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견줘서도 쉬웠고, 나형은 지난해와

 비슷하고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운 수준에서 어느 정도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봤다.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학영역은 가형과 나형 모두 작년 수능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됐다"면서 "기존에 있던 문제들과 형태, 접근방식이 비슷한 문제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정의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이점은 지난해 수능에서는 가형과 나형에 각각 다른 문항으로 출제됐던 빈칸추론 문항이 공통문항으로 나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unran@yna.co.kr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5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기자실에서 2019학년도 수능
 출제경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 평가원장, 이강래 수능출제위원장, 김창원
검토위원장.

 2018.11.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김재현 기자,이진호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본부는 15일 2019학년도 수능 2교시 수학영역

 출제방향에 대해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출제했다고 밝혔다.

출제본부는 복잡한 계산과 반복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지양했다고 전했다. 또 기본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문항을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문항 유형은 두 가지 이상의 수학개념과 원리, 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과 실생활

맥락에서 수학의 개념, 원리, 법칙 등을 적용해 해결하는 문항 등이다.

이밖에 Δ수학의 기본개념과 원리, 법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문항 Δ규칙과 패턴, 원리를 발견하고 논리적으로 추론

하는 문항 Δ주어진 풀이과정을 이해하고 빈 곳에 알맞은 식을 구하는 문항 등을 출제했다.


이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에서 12문항, '확률과 통계'와 '기하와 벡터'에서 각각 9문항으로

구성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21, 29, 30번이 꼽혔다. 21번은 함수의 적분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다.


 29번은 벡터의 덧셈과 실수배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다.

30번은 미분법을 활용해 그래프 개형을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다.

문과생이 많이 보는 수학 나형은 '수학 Ⅱ'와 '미적분Ⅰ'에서 각각 11문항, '확률과 통계'에서 8문항을 출제했다.


수학 나형도 21, 29, 30번이 가장 껄끄러운 문제로 분류됐다.

 21번에서는 함수의 극한과 함수의 연속성을 이해하고 주어진 함숫값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29번에서는 ∑(시그마, 수열의 합을 구하는 수학공식)의 뜻과 성질을 알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30번에서는 함수의 접선과 그래프 개형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점검했다.




kjh7@news1.kr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같이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이강래
출제위원장(가운데)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이 급하게 들어서고 있다.

 2018.11.15. photo@newsis.com 

         

기자가 말 걸자마자 울음부터..인간사 총망라된 수능 아침



시험장 안팎 긴장·여유·눈물·웃음 교차
"만점 받을 것"이라며 여유 부린 수험생
기자가 말 걸자 울음부터 터뜨린 부모
시험장 착각에 당황, 지각 걱정에 혼란
다급한 나머지 봉사자에 "얼마에요?"




【서울=뉴시스】 사건팀 = 눈물이 있고, 웃음이 있다. 긴장이 있지만, 여유도 있다.

침착과 당황도 섞여 있다. 매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질 때마다 한바탕 벌어지는 한국적 풍경이다.

2019학년도 수능일인 15일도 다르지 않았다.


○…"이상하게 예감이 좋아요"

수험생 대부분 조용히 고사장으로 입실할 때 김찬기(19)군은 여유가 넘쳤다.

입실 마감 시간을 약 50분 남기고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앞에 도착한 김군은 "준비는 별로 안 했지만, 예감이

좋다"고 했다. 시험도 치기 전부터 "대학 가서 하고 싶은 공부를 맘껏 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학생은 "수능 만점 받은 뒤 인터뷰를 할 거다"라며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입실했다.


경복고 앞에서 만난 박은민(19)양은 "어차피 공부는 안 했다"며 "수험표 생겼으니 이걸로 '뽕'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은 "놀이공원도 가고 미용실도 가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볼 생각"이라고도 했다.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15일 충북 제천시 제천여고 2019학년도 대입 수능 시험장 앞에서 후배 여고생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2018.11.15.(사진=제천시 제공)  photo@newsis.com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15일 충북 제천시 제천여고 2019학년도 대입 수능 시험장

앞에서 후배 여고생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18.11.15.(사진=제천시 제공) photo@newsis.com          


○…기자가 말 걸자마자 울음 터뜨린 학부모


더 긴장한 쪽은 부모였다.

 무표정했던 수험생들과 달리 부모 얼굴에는 긴장감이 서려있었다.

수험생 자녀 앞에서는 티 내지 못하다가 돌아서면서 "사실은 내가 더 떨린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로 재수생 딸을 들여보낸 강경희(49)씨는 "전날 잠을 설쳤다"고 했다.


딸은 재수를 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대치동으로 올라와 1년 동안 고시원 생활을 했다.

강씨는 딸을 배웅하기 위해 전날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왔다.

그는 "딸이 1년 동안 자취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으니까, 성적은 어떻게 나와도 상관 없어요"라고 했다.


여의도여고 앞을 서성거리던 한 학부모는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울음부터 터뜨렸다.

익명을 요구한 이 학부모는 "오히려 딸이 '엄마 울지마'라며 위로해주고 갔다"면서 "숨도 못 쉴 정도로 열심히 공부한

 딸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서울시교육청 15시험지구 1시험장에서  후배들이 수험생 선배를 응원하고 있다. 2018.11.1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서울시교육청 15시험지구 1시험장에서 후배들이

수험생 선배를 응원하고 있다.


 2018.11.15. scchoo@newsis.com          


○…'엇, 여기가 아니네' 3분 밖에 안 남았는데

매년 반복되는 수능 풍경 중 하나가 고사장을 착각해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다. 올해도 있었다.

입실 마감이 3분여밖에 남지 않은 오전 8시7분, 한 여학생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 밖으로 헐레벌떡 뛰어나왔다.


이 학생은 입실해서야 자신의 시험장이 여의도여고가 아닌 영등포여고라는 걸 알았다. 울상이 된 학생은 황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8시11분으로 넘어가기 직전 교문을 통과한 학생도 있었다.


철문이 반쯤 닫혔을 때 여의도여고 앞 응원단 중 누군가가 "한 명 더 온다!"고 외쳤다. 이 학생은 전력질주했고, 응원단으로 온 후배들도 선배와 함께 뛰며 힘을 불어넣었다.

오전 7시58분께 서울 동작구 지하철 4호선 사당역 근처를 지나던 한 차에서 한 학생이 내렸다.


이곳에는 수험생 수송을 지원하는 트럭과 오토바이가 대기하고 있었다.

 고사장인 동덕여고까지 길이 막힐 것처럼 보이자 오토바이로 갈아타기 위해 차에서 내린 것이다.

서둘러 자녀를 오토바이에 태운 어머니는 다급한 마음에 자원봉사자에게 "얼마를 드리면 되냐"고 물었다.

봉사자는 "됐다"며 서둘러 출발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서울시교육청 15시험지구 1시험장에서 수험생이 시험전 기도하고 있다. 2018.11.1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서울시교육청 15시험지구 1시험장에서 수험생이 시험전

기도하고 있다.


2018.11.15. scchoo@newsis.com       



   

○…한 글자라도 더

시험 전 마지막 순간까지 한 글자라도 더 보기 위해 노트에서 눈을 떼지 않는 수험생들도 있었다.

 입실 마감을 약 50분 남긴 개포고 앞으로 검정 롱패딩에 황사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이 천천히 걸어왔다.

이 학생은 고개를 숙인 채 노트에 빼곡히 필기한 내용을 읽으며 정문을 지났다.

응원 소리가 요란했지만 전혀 동요 하지 않고 마지막 공부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삼수생이라는 김영주(21)씨는 손에 사회탐구 영역 모의고사 시험지를 들고 들여다보고 암기하며 고사장으로 들어갔다.

김씨는 "올해는 동생과 함께 수능을 보게 됐다"며 "부모님은 다른 장소에서 시험보는 동생을 배웅하기 위해 가셨고,

혼자 왔다"고 말했다.




jb@newsis.com

      






선배님 힘내세요!”, “딱풀처럼 딱 붙자!”, “엄마, 등록금 준비해!”

201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인 서울 용산구 용산고 앞에는 15일 각 고등학교에서 몰려든 후배 80여명의 응원전이 열렸다.

 이들은 북과 꽹과리를 치고 ‘수능 대박’, ‘재수는 없다’ 등의 손팻말을 흔들었다.


선배들이 교문을 지날 때마다 함성을 지르며 응원했다.

일부 후배 학생들은 오전 3~4시부터 고사장 앞에 나타나 응원하기 좋은 자리를 잡고 선배들을 기다렸다.

긴장하는 선배들에게 핫팩이나 커피, 과자, 연필 등을 나눠주는 모습도눈에 띄었다.


종로구 경복고 앞에서는 후배 100여명이 현수막을 치고 교가를 불렀다.

담임 교사들은 재학생이 지나가면 악수와 포옹을 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수험생이 고사장에 들어가기 전에 꼭 안아주는 학부모들의 모습도 보였다.


 일부 학부모는 입실이 마감되고 교문이 닫힌 오전 8시30분 이후에도 고사장을 떠나지 못하고 두 손을 모아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4.7도로 ‘수능 한파’는 없었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으로 예보돼 마스크를 착용

하고 고사장에 오는 수험생들도 보였다.


 이날 미세먼지는 수도권·충남·광주·전북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였다.

교육부는 올해 시험시간에도 희망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매 교시 신원확인 등 점검을 거쳐 마스크 착용을 허용했다.

올해도 입실 완료시각인 오전 8시10분을 앞두고 지각생들이 속출했다.


 오전 8시쯤 서울 도봉구 수유역 인근에서 땀을 흘리며 뛰어가는 수험생을 오토바이를 탄 인근 주민이 붙잡아 태워주는 풍경도 보였다. 수험생은 연신 “감사합니다”라며 오토바이에 몸을 실었다. 인천 연수여고에서는 한 학생이 수험표와

신분증을 집에 두고 와 오전 7시54분쯤 부모 신고를 받은 경찰이 오토바이를 이용해 전해 줬다.


고사장을 착각해 다른 고사장을 찾았다가 허겁지겁 돌아가는 수험생들도 있었다. 제주에서 입실 완료시각을 12분 남기고 고사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은 서귀포고에서 남주고까지 경찰 사이카를 타고 이동해 간신히 입실할 수 있었다.

오전 8시8분쯤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는 수험생을 태운 경찰 오토바이가 사이렌을 울리며 꽉 막힌 도로를 지나가자

차량들이 급히 길을 터주는 모습도 보였다.


이화여고인 고사장을 이화여자외고로 착각해 자율방범대원 오토바이를 타고 급히 이동한 수험생도 있었다.

고사장을 잘못 찾아 결국 다른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도 있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입실 완료시각을 10분남겨둔 오전 8시쯤 경남 창원시 마산중앙고가 고사장인 한 학생이 창원중앙고로 잘못 찾아와 발을 동동 굴렀다.


두 고시장은 약 20㎞ 떨어져 있었다.

경찰은 신속하게 수송한다고 하더라도 제때 도착하기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교육청에 연락했다.

이 학생은 창원중앙고에서 시험을 보게 됐다.

하필 수험날 교통사고를 당한 수험생도 있었다.


오전 7시24분쯤 서울 노원구 동부간선도로 서울에너지공사 동부지사 앞에서 수험생이 탄 차량이 3중 추돌사고가 났다. 경찰은 우선 수험생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고사장인 수락고까지 데려다 줬다.


경찰청은 이날 교통경찰과 지구대·파출소, 기동대, 모범운전자 등 1만2000여명과 순찰차 등 장비 3200여대를 수험생

 호송과 교통관리에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112 종합상황실에 수험생 호송 관련 신고가 폭주하고 있다”며 “너무바빠 통화를 길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능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시작됐다. 시간표상 1교시 국어영역 문제지에서는 ‘오타’가 발견돼 정오표를 배부했다. 이날 이강래 출제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교시 국어영역 문제지에서 오기가 발견됐다”며

 “불필요한 혼란과 불안을 최소화하고자 미리 발표하지 않았다. 수험생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문제지 한 면의 두 곳에서 글자가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덕성여고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차에서 내려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1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덕성여고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차에서 내려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차 타고 아슬아슬..놓고간 도시락 어머니가 배달도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5일 아침 서울 시내 고사장 곳곳에서는 입실 마감 시간인 오전 8시10분 직전 아슬아슬하게 고사장에 도착한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서울 종로구 경복고에서는 한 학생이 오전 8시8분쯤 부모님 차에서 급하게 내려 뛰어왔다. 이를 보던 후배 학생들은

 교문에서 30m 정도 떨어진 도로까지 나가 옆에서 함께 달리며 응원했다. 오전 8시10분이 되자 교문은 굳게 닫혔다.


서울 강남구 개포고에서는 오전 8시3분쯤 한 여학생이 경찰차를 타고 시험장에 도착했다. 이 학생은 후배들의 응원에도 긴장된 얼굴을 펴지 못한 채 급하게 교문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도시락 배달을 하러 달려온 학부모도 있었다.


개포고에서 시험을 치르는 최모양(18)의 어머니는 학교 관계자에게 "아이가 집에 도시락을 두고 갔다"며 전달을

부탁했다.

입실 마감 시간을 지나 교문을 통과한 학생들도 있었다.


 개포고에서는 총 3명의 학생들이 오전 8시9분~8시15분 사이아직 닫히지 않은 교문에 안도하며 급히 뛰어들어갔다.

개포고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날이다 보니 8시10분을 조금 넘기더라도 1교시 시작 전이면 되도록 들여보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고는 오전 8시35분쯤 교문을 닫았다.


총 20실의 고사장이 마련된 서울 용산구 용산고에서는 입실을 마친 학생들이 긴장 속에서도 차분하게 마지막 점검을

했다. 감독관이 수험표를 확인하고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수거하는 가운데도 학생들의 눈은 집에서 가져온 오답노트와 수험서에 고정돼 있었다. 더러는 두 눈을 꼭 감고 심호흡을 하며 긴장을 풀기도 했다.


다만 1교시 시험을 보기 전에 시험을 포기한 학생도 나왔다.

 시험 포기 확인서를 접수한 감독관은 "8시10분쯤 입실하자마자 집에 가고 싶다면서 시험을 포기했는데 아마 자신감이 없어졌거나 최저 등급이 필요없는 수시에 이미 합격한 학생일 수 있다"며 "1교시가 끝난 뒤 시험포기를 하는 학생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감기 증상을 호소하며 비상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해달라고 학교 측에 요청하기도 했다

. 하지만 학교 측은 일단 1교시를 치른 뒤 몸 상태를 봐서 따로 시험을 치르도록 결정했다.

학교 관계자는 "시험실 20곳 가운데 1곳을 비상시험실로 사용하고는 있지만 가끔 혼자 시험을 보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기도 한다"며 "공정성을 위해 비상시험실 사용은 엄격하게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1397명이 증가한 59만4924명이 응시한 가운데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해진 기자 hjl1210@, 이영민 기자 letswin@,

서민선 인턴기자 seominsun@hanmail.net



      






[2019수능]출제위원 900명 역대 최장 46일만에 '해방'..국어 오탈자 '씁쓸'



지진 등 비상상황 대비 예비문항 출제로 위원 더 늘어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위해 문제를 출제한 위원들이 역대 최장인 46일간의 합숙생활을 마치고 15일 시험 종료와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출제위원들은 이날 수능이 끝난 뒤인 오후 6시께 긴 합숙을 마무리하고

 귀가하게 된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15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수능 시험은 오후 5시 40분에 끝나

겠다"며 "출제위원님들은 오늘 본 수능이 시험 종료된 뒤에 각자 이제 일터로 돌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성 원장은 "출제와 인쇄과정은 지난 10월 1일부터 오늘까지 약 46일간 진행됐다"며 "출제진, 인쇄팀, 관리팀

총 9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보통은 10월 중순부터 합숙을 시작하지만 올해는 수능 당일 지진이 날 경우에 대비해 '예비문항'을 만들기로 하면서

합숙을 일찍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역대 최장인 46일의 합숙을 하게 된 것이다. 예비문항 출제 등으로 인해 관련 인원도 작년보다 더 늘어났다.


올해 합숙한 인원은 교수, 교사 등으로 구성된 수능 출제위원과 검토위원, 인쇄위원, 행정인력 등 총 9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46일 동안 사실상 감금에 가까운 생활을 해 왔다. 합숙 장소는 물론 정확한 합숙 인원도 비공개 사안일 만큼

철통보안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출제위원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출제가 이뤄지는지 등 모든 것이 비밀에 부쳐진다. 출제위원은 시험이 끝날때까지

자신이 출제위원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써야 한다.

출제위원으로 선정된 사람들은 보통 주변 사람들에게는 해외출장을 간다는 식으로 자신의 공백을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제위원들은 합숙 기간에는 외부와의 연락과 접촉을 일체할 수 없다. 휴대전화는 물론 이메일, 편지 등이 금지되고

가족과의 연락도 차단된다.

출제위원들이 합숙장소에서 사용한 종이와 휴지 등은 시험이 끝난 후에야 외부로 반출되며 먹은 음식물도 보안요원들이 모두 손으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후에야 반출된다.


한번 입실하면 외출은 절대 불가능하지만 부모가 작고하는 등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보안요원이 동행해 일정시간 외출을 할 수 있다.

환자가 발생해도 내부에서 의료진들이 치료한다.


출제위원들은 합숙을 통해 삼엄한 보안 속에서 문제를 제작하고, 반복된 토론 과정을 거쳐 수능 문제를 출제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창의적이고 변별력 있는 문제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과 문제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적지않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제·검토 위원들의 이 같은 노고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능 국어영역에서 오기가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강래 수능 출제위원장은 "오기가 발생한 점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문제지를 배부하기

위해서 준비가 완료된 시점에 오기가 발견됐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다시 수정해서 재인쇄할 시간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정오표를 작성하게 됐다"고 사과했다.


김창원 수능 검토위원장은 "3단계 검토과정을 거치고, 그와 별도로 오탈자를 확인하는 작업도 거쳤지만 980문항을

 전부 다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놓치고 가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부분이 있었다"며 "다시 한번 점검해서 차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다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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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4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교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입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에서 참가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시 전문가의 대입 정시
지원전략 강연을 듣고 있다.

 (뉴스1DB) © News1 민경석 기자


[수능]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뭐예요?..의미와 활용전략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다.

수능을 마치고 입시전략을 짜는 데 또다시 골몰할 때다.

 전형요소가 많은 수시와 달리 특히 정시는 수능 성적만 활용해 대학간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대학마다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 다른 수능 지표를 활용하고, 영역별 반영비율과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 반영

방법에도 차이가 난다.

받은 점수를 가지고 대학별로 맞춰 공략하는 것이 합격을 위한 지름길이다.

수능 성적은 어떻게 구분되고 어떤 방법으로 쓰일까. 수능 점수 지표의 의미와 활용전략을 들여다 봤다.


◇수능 점수 지표 3가지…'표준점수·백분위·등급 '

수능 성적표에는 원점수가 표시되지 않는다. 대신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으로 학생의 성적을 알려준다.

그렇다면 각 지표가 갖는 의미는 뭘까. 표준점수는 평균 성적에 따라 변하는 점수다.

다른 응시생들의 점수가 낮은데 내 점수가 높으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원점수가 단지 맞춘 문제의 점수를 합산한 것이라면 표준점수는 시험 난이도를 반영해 수험생의 실력을 가늠하는 의미가 있다.


백분위는 전체 응시생 중에서 내 위치를 표시하는 것이다.

일종의 등수로 이해하면 쉽다.

 하지만 등수는 높을 수록 좋지만 백분위는 반대로 낮으면 낮을 수록 좋다.

 만약 내 백분위가 99라면 99%의 학생이 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을 의미한다.


응시생 100명으로 빗대면 1등이라는 뜻이다.

등급은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총 9개로 나뉜다.

누적비율을 기준으로 Δ1등급(상위 4%) Δ2등급(11%) Δ3등급(23%) Δ4등급(40%) Δ5등급(60%) Δ6등급(77%) Δ7등급(89%) Δ8등급(96%) Δ9등급(100%) 등으로 분류된다.


◇대학별 반영 방법 달라…전략적 지원해야

대학은 이 세 가지 요소를 서로 다르게 활용한다.

대부분의 대학은 표준점수나 백분위를 사용한다.

 보통 표준점수가 백분위에 비해 촘촘한 분포를 보인다.


학생표준점수상으로는 1점의 차이라고 하더라도 백분위로는 차이가 없거나 크게 벌어지는 구간이 생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상위권 대학은 대체로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

 탐구영역은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해 학생의 성적을 산출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대, 단국대, 성신여대 등은 국어, 수학, 탐구 영역 모두 백분위를 사용한다.


상명대와 홍익대, 공주교대, 서울교대와 같은 일부 교육대학과 충남대, 충북대와 같은 일부 지방거점 국립대는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jinho26@news1.kr



      







수능 오늘 끝나지만 끝난 게 아니다"..정시지원 전략 짜야





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은 다음달 5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정시 지원전략을 세워두는 게 좋다고 입을 모은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목표한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을 살피고, 면접과 구술고사 등 수능 성적 이외의 전형요강을 꼼꼼히 확인해 합격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학·학과를 선택하라는 조언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능 후에 치르는 대학별 수시 논술고사나 면접, 적성고사 등과 고3 재학생이면 학교에 따라 2학기 기말고사를 보게 되므로 마지막 시험 대비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도 "당장 주말에 시작되는 수시모집 논술고사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수능 가채점을 통해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 기준 충족 여부도 확인하고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도 따지면서 남은 수시모집과 계속되는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본격적으로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수능을 마친 뒤 원점수와 예상 등급 기준으로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자신의 성적에 대한 객관적인 위치 파악이 중요

하다는 얘기다. 수능 이후 실시되는 수시 대학별 고사(논술·면접·적성 등)에 응시할 것인지, 정시지원 대학선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국어·수학·탐구 등 각 영역(과목)별 1등급과 2~4등급 등 등급구분 원점수(추정)가 어떠냐에 따라 수시 수능최저학력

 기준 통과 여부와 응시 영역별 성적에 대한 위치 확인을 할 수 있다.

 올해 시행 2년차인 영어 절대평가 등급 비율도 중요하다. 2018학년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10.03%이었다.

 올해 9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은 7.92%였다.


수능 성적 반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활용하기 때문에 둘 중 어느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를, 중하위권 대학은 백분위를 각각 활용한다.

일부 대학은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백분위를 기준으로 한 별도의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이 연구소장은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한만큼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을 확인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를 경우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고 모집단위별 합격선 근처에서는 동점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대학마다 동점자 처리 규정도 잘 확인해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문영재 기자 jw0404sh@mt.co.kr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오금고등학교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문이 닫히기 직전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진행되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이 끝이 아니라 시험 이후가 본격적인 대입을 위한

치열한 셈법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수시와 정시에 대한 면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우선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알아 본 다음 수능 이후 계속되는 수시 전략을 세우면 된다"며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 지원이 어려우면 수능 이후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이미 원서 접수를 한 수시 논술고사에 참가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별고사과 관련 "대학별고사로서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는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준비하면 된다"며 "지망 대학의 출제 유형에 맞춰 직접 글을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장이 제시하는 수능 이후 대입 준비 전략을 살펴본다.


◇ 2019학년도 정시모집 특징과 대비전략..."표준점수와 백분우 중 유리한 지표 선택해야"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하고 일부 대학들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하여 선발한다. 영역별 반영 방법이

 대학마다 다르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와 다른 만큼 정시 모집 요강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중요하다.


또, 정시모집에서는 사실상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고, 모집 단위별 합격선 근처에서는 동점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대학마다 동점자 처리 규정도 잘 확인해야 한다.

특히 정시에서 수능 성적 반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활용하는데 둘 중 어느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에서는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가군과 나군 다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는데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기 때문에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해야 한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모집 인원이 적고 가군과 나군 모집 대학들 중 다군에 분할 모집하는 대학은 지원자가 많아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번은 소신지원,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점수대별 정시 지원 전략...중위권 점수대, 가장 많이 몰려 경쟁 치열 =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의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에서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이 대부분인데 수능의 영역별 반영 비율은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다. 특히 탐구영역은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유 불리 문제가 발생하는데 대학별로 탐구영역 환산점수에 따른 점수

 변화를 잘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


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있어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다.


중위권 점수대는 가, 나, 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이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 점수대도 대부분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게 되면 이 점수대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하위권 점수대는 주로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2

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다소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이 점수대는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망 가능한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4년제 대학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공에 따라서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가 있다.


이 소장은 또 논술고사 대비 전략으로 무엇보다 △기출문제 통한 출제 유형 파악 △문제가 요구하는 답안 서술 훈련

 △논술 실제 작성 후 첨삭 △인문계열 수리논술 당락에 큰 영향력 발휘 △자연계 수리논술 제시문 속 문제 해결 실마리 등의 특징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시 면접의 구술고사와 관련, 일반적으로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활용 면접 두 가지로 나뉘는데 △지망 대학 출제 경향 △전공 관련 교과서 기본 개념과 원리 정리 △중요한 시사 쟁점 정리 △말하기 훈련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형 입시전문 기관인 종로학원하늘교육은 16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2019 대입설명회'를, 유웨이중앙교육은 18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 오바마홀에서 '2019학년도 정시 가채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수능 이후 입시업체들의 설명회도 잇달아 열린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루 전인 14일 오후 대전 구봉고등학교를 찾은 수험생들이
수능 유의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4일 오후 대구 달서구 경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번호와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다.

 2018.11.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루 전인 14일 오후 대구 달서구 경화여자고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이 수험번호와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고득점을 위한 촛불을 켜고 있다.

2018.11.15. scch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