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달착륙 50주년, 다시 막오른 지구촌 달 탐사 경쟁


인류가 달 표면에 처음 발을 디딘지 50주년을 맞은 올해 들어 다시 세계 각국의 달 탐사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들어 주목할만한 사건은 지난달 3일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4호가 착륙에 성공한 것이다.
중국은 올해 7월에는 서해 중국 해역에서 달 탐사선 창어5호를 실은 창정(長征)5호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 달 뒷면에 착륙해 탐사 임무를 수행 중인 중국 달탐사선 창어4호가 지난달 4일
월면 차량 위투2호를 달 표면에 내려보내고 있다.
베이징 신화 연합뉴스
인도도 4월 말 인류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찬드라얀2호를 발사하는 시도를 통해 달 탐사 경쟁에 합류하게 된다고 현지
이스라엘도 2월 중 첫 번째 달착륙선을 쏘아올린다.
민간기업의 달 여행도 활성화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9월 자사가 추진하는 세계 최초의 달 관광객으로 일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출처: 서울신문
지난달 8일 중국의 우주 탐사선 ’창어 4호’를 실은 로켓이 쓰촨성 우주발사기지에서 우주를 향해 치솟고 있다.
중국 국가항천국 제공
지난해 12월 달 뒷면 탐사선을 실은 창어4호가 이륙하는 장면.
중국국가항천국 제공
중국, 세계 최다 로켓 발사국 올라
2018년 37개로 미국 31개 제쳐
전세계 로켓 발사 수의 `3분의1'
올해 30차례 이상 쏘아올릴 듯
랜드스페이가 제작한 중국 최초의 민간 로켓 `주췌(주작)1호'
이미지.랜드스페이스 제공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달 표면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CASC)
중국, 올해도 '우주굴기' 박차…로켓 50기 쏘아 올린다
중국이 인류 최초로 달 뒷면 탐사선 착륙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우주 로켓 50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29일 중국 뉴스 포털 제몐(界面)에 따르면 양바오화(楊保華) 중국국가항천국(CNSA)
부국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올해 유인우주선 '창정(長征)-5호' 재발사, 창어 5호, 베이더우, 가오펀 7호 발사 등이 예정되어 있고 통신위성, 측지위성, 과학실험위성, 상업우주영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올해 중국의 우주임무를 소개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우주항공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구체적인 우주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며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우주 강국이 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창정-5호 발사 실패 원인을 규명한 중국 정부가 올해 차세대 창정-5호를 보완해 다시 한번 쏘아올릴 계획이라고 양 부국장이 전했다. 창정-5호는 중국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중국의 우주 탐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국이 유독 발사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7년 통신위성을 탑재한 창정-5호 로켓이 중국 하이난(海南)성 위성 발사기지에서 발사됐지만, 발사 6분 만에 수직 상승에 실패해 결국 태평양으로 추락했다.
당시 중국 국방부 과학기술산업국은 압력과 열로 인해 주 엔진의 터보팬에 이상이 생겨 추락했다며 실패 원인을 전한 바 있다.
양 부국장은 올해 초 중국이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창어(嫦娥) 4호'를 착륙시킨 데 이어 또 다른 달 탐사선 '창어
5호'를 올 연말에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어 5호는 창어 4호와 달리 달 표면에서 샘플을 수집해 이를 지구로 가져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성공 시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달에서 샘플을 가져오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창어 5호 발사뿐만 아니라 중국은 범지구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구축을 위한 베이더우(北鬥) 위성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형 베이더우 위성 2기를 발사한 데 이어 올해 7개의 발사체에 10개의 위성을 쏘아 올린다.
오는 2020년까지 총 35기 위성을 발사, 베이더우 3호 시스템을 완성해 '일대일로' 참여국을 중심으로 이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해상도 관측위성인 가오펀(高分) 7호 위성도 올해 발사된다.
중국은 2020년 이전까지 최소 7개의 고해상도 관측위성을 발사해 지구 전체를 24시간 정밀 관측하는 시스템을 구축
하는 '가오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6월 발사됐던 가오펀 6호에 이어 올해 가오펀 7호를 발사해, 가오펀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 밖에 중국 민간 항공우주업체 원스페이스가 지난해 12월 로켓 엔진 점화 실험에 성공했다며 올해 처음으로 로켓
발사에 나선다고 밝혀, 미국과 러시아를 뛰어넘으려는 중국의 우주 굴기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궤도선, 달 뒷면에 있는 中 탐사선 포착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궤도선(LRO)이 달 뒤 편에 있는 중국 국가
항천국(CNSA)의 달 착륙선 창어 4호를 포착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창어 4호는 지난 달 3일 달 뒤편의 폰 카르만(Von Karman) 분화구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LRO는 1월 30일 창어 4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촬영했다(▶자세히 보기). 자동차 크기와 비슷한 창어 4호는 위 사진에서 밝고 작은 점처럼 보인다.
창어 4호는 1월 초에 무인 로봇 탐사차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 2호를 분리시키며 달로 내보냈다. 하지만, LRO는 달 탐사 로봇 옥토끼 2호의 모습은 촬영하지 못했다.
사진=NASA/GSFC/Arizona State University
NASA는 창어 4호가 달 뒤 편에 착륙할 때 분진이 어떻게 일어나는 지 관측하기 위해 중국 국가항천국(CNSA) 과 창어 4호의 착륙 과정을 관찰하는 방안을 논의 했다고 1월 중순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의 창어 4호는 달의 뒤 편에 착륙한 최초의 우주선으로, 이번 탐사를 통해 달 표면을 구성하는 작은 암석과 먼지
뿐만 아니라 달의 상부 맨틀 물질을 연구할 계획이다.
창어 4호 착륙선과 옥토끼 로버 모두 태양 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 받는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아르헨티나 中 우주센터... ‘군사적 목적’ 사용 우려
[SOH] 중국이 남미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방 네우켄주에 해외에서 처음으로 건설한 우주 탐사 연구센터에 대해
현지 주민과 미국 등이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 연구센터가 중국군의 관할 하에 있는 우주 기지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전 정권과 정부 주요 관계자, 미 정부, 천문학자를 비롯해 현지 주민들은 이 연구센터가 중국의 군사시설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위성과 우주선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중국으로 관련정보를 전송하는 메인센터에는 폭 35m, 무게 100톤짜리 대형 안테나가 설치돼 있다.
중국은 당초 이 센터 건설에 대해 ‘유인 달 착륙’과 ‘화성 탐사’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며, 외부인들에게 자유로운 견학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이 시설은 외부인 출입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수사나 말코라(Susana Malcorra) 아르헨티나 전 외무장관은 “우리 정부는 2016년 이 센터 구축에 대한 중국과의 협의에서 ‘민간용 용도로 사용할 것’에 합의했지만 센터 운영에 대해 실질적인 감독에 나선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양국이 체결한 계약은 중국이 이 시설의 운영 관리상황을 아르헨티나에 보고하도록 정해졌을 뿐 법적 구속력이 없어 군사적 목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참고소식망(参考消息網)은 2017년 2월 보도를 통해, 우주개발을 관할하는 중국 국가우주비행국 산하의 위성발사측공계통(衛星發射測控系統, CLTC)이 이 센터를 관할한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 정부는 오랫동안 중국이 이 우주센터를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할 것을 우려해 계속 경계해왔다고 지적했다. 일부 미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은 이 우주센터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군사 동향을 감시하려는 목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국가안보회의(NSC)의 가렛트 마키스(Garret Maquis) 대변인은 “이 우주센터 건설 계획은 중국이 2009년 아르헨티나의 심각한 인플레이션 위기를 이용해 정부 측과 은밀하게 추진한 것”이라며, “아르헨티나의 주권을 침해하고 약탈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로이터는 중국은 당시 아르헨티나의 키르치네르 정권에게 경제지원과 인프라 정비 등을 약속하며 센터 건설에 대한
교섭을 진행했고, 2012년 11월 아르헨티나 네우켄주 정부와 기지건설에 관한 합의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아르헨티나 국회에서는 찬성 133 표, 반대 107 표로 중국의 우주 탐사 연구센터 건설에 협력 협정이 통과됐다.
같은 해 12월 마우리시오 마쿠리 대통령이 취임한 후 아르헨티나 정부는 우주센터에 대한 중국과의 재협상에서 센터
운영을 ‘민간적 용도’로 제한했지만 아르헨티나 정부의 관리 감독권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지난해 7월 미국 <뉴욕 타임즈>는 이 우주센터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중국은 이 시설에 설치된 안테나와 관련 장비들을 남반구에 대한 정보 수집에 이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외교잡지 <더 디플로맷>은 2016년 5월 일부 우주 및 위성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은 이 우주센터를 통해 다른 나라의 위성과 미사일 발사, 무인 항공기 이륙 등을 감시 및 방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센터 인근 마을인 ‘라스 라하스(Las Lajas)’의 마리아 에스피노사(Maria Espinosa) 촌장은 로이터 통신에 이 우주센터는 지난해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약 30명의 중국인 직원이 주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센터는 현지 주민들을 비롯해 외부인의 접근과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마을 주민들은
이 센터를 중국의 군사기지로 여기고 있다.
미 정부는 이 기지가 운용을 시작한 지 수주일 후 국방부 인도 지원/재해 대응 프로그램(HA/DR)의 일환으로 중국 우주 탐사기지가 있는 네우켄(Neuquen)주에 총공사비 130만달러(14.5억원)의 위기관리센터(EOC·Emergency Operations Center)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 정부가 아르헨티나에서 수행하는 첫 건설 프로젝트다.
아르헨티나주재 미국 대사관은 지난해 6월 1일 웹 사이트에서 네우켄주 정부의 요청으로 EOC의 건설이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EOC는 네우켄주 주도인 네우켄시 공항 근처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연화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4호를 실은 창정3호 로켓이 지난해 12월 8일 쓰촨성 시창의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달에 대한 인류의 상상, 마침내 뒷면에 착륙
달은 아직도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인류에게 가장 친숙한 천체인 달의 상징성은 다른 행성들이 필적하기
달은 지구의 하나뿐인 위성이자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다.
이 때문에 인간은 예부터 달을 하늘의 주인공 중 하나로 여겨 왔다.
어째서 달은 항상 앞면만 보이는가
그런데 달 표면의 무늬를 오래 지켜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크기나 위치가 바뀌지 않고 늘 같은 모습을 유지한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천체들이 자전과 공전을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신기해 보이는 일이다.
조석, 즉 밀물과 썰물이 어떻게 달의 자전주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달이 항상 앞면만 보인다는 것은 예로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그 원인을 설명할 수 있게 된 것은 뉴턴역학을 천체 운동에 적용할 수 있는 정교한 수학적 장치들이 완비된 뒤의 일이었다.

1959년 10월 7일 구소련의 탐사선 루나3호가 촬영해 지구에 전송한 달의 뒷면 사진./
위키미디어
항아와 옥토끼가 찾아간 달의 뒷면
그러나 인간은 약 200년이 지나지 않아 기어이 달의 뒷면을 보고야 말았다. 인간은 우주를 누비겠다는 오랜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고, 1961년 구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지구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를 경험하고 돌아왔다. 지구 대기권의 벽을 돌파한 인류는 지구에서 가장 가깝고, 인류가 가장 친근하게 여긴 달을 향해 눈을
미국은 소련을 추월하기 위해서는 소련이 아직 시도하지 않은 목표, 즉 달을 향한 유인비행에 도전해야 한다고 결정
치열했던 달 탐사 경쟁이 일단락된 뒤, 달에 대한 미국과 소련의 관심은 다소 시들해졌다. 소련은 금성 탐사와 우주
하지만 달은 아직도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달 탐사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지구와 등지고 있는 달 뒷면에 우주선을 내리려면 달 뒷면까지 통신이 닿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 김태호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