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인류 달착륙 50주년, 다시 막오른 지구촌 달 탐사 경쟁

도토리 깍지 2019. 2. 7. 12:58



지난달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래스 밤 하늘에 뜬 ‘슈퍼문’을 배경으로 비행기가 날아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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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래스 밤 하늘에 뜬 ‘슈퍼문’을 배경으로

비행기가 날아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신화 연합뉴스




NASA 달 탐사 궤도선이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 창어 4호의 모습을 촬영했다. (사진=NASA/GSFC/Arizona State University)

NASA 달 탐사 궤도선이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 창어 4호의 모습을 촬영했다.

(사진=NASA/GSFC/Arizona State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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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사



인류 달착륙 50주년, 다시 막오른 지구촌 달 탐사 경쟁              


중국 ‘우주굴기’에 질세라 미국,인도,이스라엘 시동


1969년 7월 20일 미국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2012년 사망)이 ‘아폴로11호’에서 내려 달 표면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미국은 총 6차례 유인 달 표면 탐사 작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 대비 성과에 대한 부정적 여론 때문에 인류는 1972년 12월 아폴로17호를 마지막으로 다시 달에
 가지 못했다.

지금까지 우주선을 달 표면에 착륙시킨 국가는 미국·러시아·중국 세 나라인데 그나마 러·중은 무인 우주선이었기
때문에 달의 표면을 밟고 돌아온 우주 비행사는 미국인 12명에 불과하다.
이들 중 현재 4명만 생존해 있다. 

인류가 달 표면에 처음 발을 디딘지 50주년을 맞은 올해 들어 다시 세계 각국의 달 탐사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달이 1960~70년대보다 현재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08년 인도우주국이 발사한 달 궤도선 찬드라얀1호는 달 먼지에서 물 분자를 찾아냈고, 2009년에는 미국 엘크로스
(LCROSS) 위성이 달에서 물의 존재를 확인했다.

특히 미국 연구진은 찬드라얀1호의 측정 자료를 다시 분석해 달에서 햇볕을 받아본 적이 없는 영구 음영지역의 약
 3.5%에 얼음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달에서 발견한 얼음을 녹여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인류가 달에 거주지를 건설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것이다. 

최근 들어 주목할만한 사건은 지난달 3일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4호가 착륙에 성공한 것이다.
달은 지구 주변을 도는 공전 주기와 자전 주기가 27.3일로 같아 지구에선 달의 뒷면을 관찰할 수 없다.

이는 달 뒷면에선 지구가 보이지 않아 착륙하는 우주선이 지구로 전파를 보낼 수 없음을 의미한다.
 착륙 과정에서 통신이 불가능하고, 앞면보다 험준한 지형 탓에 뒷면 착륙은 매우 까다로운 작업으로 여겨져 왔다.
미국과 러시아도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창어4호의 성공은 중국의 ‘우주굴기’를 상징한다.

창어4호는 자체적으로 탑재한 월면차 위투(玉兎)2호를 활용해 달 뒷면의 지질층, 토양의 구성성분, 암석의 수분함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7월에는 서해 중국 해역에서 달 탐사선 창어5호를 실은 창정(長征)5호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창어5호는 달 표면에 착륙해 달 토양 2㎏을 수집한 뒤 착륙선과 탐사로봇을 지구로 귀환시키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토양을 분석해 중국은 2025년까지 달 기지를 세우고, 2030년 상주 인력을 파견하겠다는 계획이다.       





달 뒷면에 착륙해 탐사 임무를 수행 중인 중국 달탐사선 창어4호가 지난달 4일 월면 차량 위투2호를 달 표면에 내려보내고 있다. 베이징 신화 연합뉴스

▲ 달 뒷면에 착륙해 탐사 임무를 수행 중인 중국 달탐사선 창어4호가 지난달 4일

월면 차량 위투2호를 달 표면에 내려보내고 있다.


 베이징 신화 연합뉴스

                   




2010년대에 지구 저궤도 위성에 집중 투자한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20년대에는 달 사업에 역량을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 달 탐사의 목적은 화성을 비롯한 먼 우주 탐사를 위한 전진기지로 달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NASA는 특히 현재 운영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024년까지만 유지된다는 점을 들어 2022년부터 우주인이 머
물 수 있는 달 기지 ‘루나 게이트웨이’를 건설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는 우주비행사 4명이 상주하며 달 저궤도를 도는 우주 정거장이다.

 2026년쯤 루나 게이트웨이의 일부를 완성한 다음 우주인이 상주하게 되면 이 곳을 전진기지로 활용해 2027년에는
화성에 보낼 무인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인도도 4월 말 인류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찬드라얀2호를 발사하는 시도를 통해 달 탐사 경쟁에 합류하게 된다고 현지
매체 타임즈오브인디아가 1일 전했다.

 찬드라얀2호는 인도의 두 번째 우주선이자 동력 착륙을 시도한 인도 최초의 달 착륙선이 될 예정이다.
인도는 2014년 세계에서 4번째이자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화성 궤도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다. 

이스라엘도 2월 중 첫 번째 달착륙선을 쏘아올린다.

 이스라엘의 달 착륙 프로젝트는 정부 이외의 주체가 추진하는 첫 번째 달 착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민간
 비영리 우주기술개발 단체인 ‘스페이스IL’이 맡는다.

스페이스IL은 미국의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재사용 로켓 ‘팰컨9’에 달 착륙선을 실어보낸다. 이스라엘 착륙선은 중력이 약한 달에서 짧은 시간에 먼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엔진을 다시 분사해 공중으로 뛰어올라
 500m의 거리를 점프하듯이 이동하는 독특한 기술을 시험할 예정이다.

민간기업의 달 여행도 활성화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9월 자사가 추진하는 세계 최초의 달 관광객으로 일본
 2위 전자상거래기업 스타트투데이 창업자이자 최대 온라인쇼핑몰 조조타운 설립자 마에자와 유사쿠(44) 대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마에자와 대표는 2023년 6~8명의 예술가와 함께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빅팰컨로켓(BFR)을 타고 4~5일 정도
 달 궤도를 돌아볼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출처: 서울신문




지난달 8일 중국의 우주 탐사선 ’창어 4호’를 실은 로켓이 쓰촨성 우주발사기지에서 우주를 향해 치솟고 있다. 중국 국가항천국 제공


지난달 8일 중국의 우주 탐사선 ’창어 4호’를 실은 로켓이 쓰촨성 우주발사기지에서 우주를 향해 치솟고 있다.


중국 국가항천국 제공



 


지난해 12월 달 뒷면 탐사선을 실은 창어4호가 이륙하는 장면. 중국국가항천국 제공



지난해 12월 달 뒷면 탐사선을 실은 창어4호가 이륙하는 장면.


중국국가항천국 제공





중국, 세계 최다 로켓 발사국 올라



 2018년 37개로 미국 31개 제쳐
전세계 로켓 발사 수의 `3분의1'
올해 30차례 이상 쏘아올릴 듯

 




21세기 우주굴기를 꿈꾸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 로켓 발사국으로 올라섰다.

로켓 발사 집계 사이트인 군터스 스페이스(http://space.skyrocket.de)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39차례에 걸쳐 로켓을 지구 궤도에 쏘아올렸다.

이는 미국의 31차례를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사된 로켓은 모두 112개였다.
따라서 로켓 3개중 1개는 중국 것이었던 셈이다. 중국의 지난해 기록은 종전 최다였던 2016년의 22차례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엔 100% 발사 성공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로켓 발사는 국영 우주방위산업체인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CASC)가 맡고 있다. 이 기업은 중국 독자기술로
 개발한 창정 로켓 시리즈 지난해 인류 최초의 달 뒷면 탐사선 창어4호를 비롯해 독자적 위성항법 시스템 구축을 위한 베이더우(北斗) GPS 위성 18대 등을 쏘아올렸다.

중국은 올해도 30여차례의 로켓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50여개의 위성과 우주선을 궤도에 올려놓는다.
특히 7월엔 2017년 발사에 실패했던 창정5호 로켓을 2년만에 다시 발사한다. 중국은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올해 안으로 달 표본 수집 우주선 창어5호를 발사한다는 구상이다.







2020년대 우주정거장, 우주망원경 잇따라 발사


중국 우주 계획의 다음 단계는 2020년 창정5호 로켓으로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을 쏘아올리는 것이다.
 중국이 건설하는 우주정거장은 2022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우주정거장은 현재 운용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5분의1크기에 불과하다.

다만 이 정거장은 온전히 중국 독자적으로 만든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국은 또 시야는 300배나 넓으면서도 해상도는 허블과 같은 우주망원경을 우정정거장 근처에 설치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어 창정5호보다 탑재능력이 5배인 140톤의 화물 실을 수 있는 창정9호를 2028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나사의 차세대 발사 시스템 SLS의 개발 목표 시점이 같다.
계획대로라면 창정9호는 아폴로 우주선을 실어날랐던 새턴5 로켓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달에 착륙시킬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랜드스페이가 제작한 중국 최초의 민간 로켓 `주췌(주작)1호' 이미지.랜드스페이스 제공



랜드스페이가 제작한 중국 최초의 민간 로켓 `주췌(주작)1호'


이미지.랜드스페이스 제공





민간 우주기업도 등장...자체 위성·로켓 발사 시작

중국은 우주개발 분야의 선점을 위해 2014년부터 이 부문에 대한 민간 투자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랜드스페이스
(란젠항텐), 아이스페이스, 링크스페이스 등 몇몇 스타트업이 자체 로켓과 위성 개발에 뛰어들었다.
아이스페이스는 2018년 9월 중국 민간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3개 나노위성 발사에 성공했고, 랜드스페이스는
2018년 10월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로켓을 발사했다.

미국의 지정학 분석가 브랜든 웨이처트는 `스페이스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은 지정학, 기술, 경제 세 부문에서
서구를 따라잡고 이제 새로운 우주 경쟁에서 미국을 제치려 한다"며 "미래는 더 간절히 원하는 자의 것”이라고
 논평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달 표면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CASC)





중국, 올해도 '우주굴기' 박차…로켓 50기 쏘아 올린다 

 


중국이 인류 최초로 달 뒷면 탐사선 착륙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우주 로켓 50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29일 중국 뉴스 포털 제몐(界面)에 따르면 양바오화(楊保華) 중국국가항천국(CNSA)


부국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올해 유인우주선 '창정(長征)-5호' 재발사, 창어 5호, 베이더우, 가오펀 7호 발사 등이 예정되어 있고 통신위성, 측지위성, 과학실험위성, 상업우주영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올해 중국의 우주임무를 소개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우주항공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구체적인 우주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며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우주 강국이 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창정-5호 발사 실패 원인을 규명한 중국 정부가 올해 차세대 창정-5호를 보완해 다시 한번 쏘아올릴 계획이라고 양 부국장이 전했다. 창정-5호는 중국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중국의 우주 탐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국이 유독 발사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7년 통신위성을 탑재한 창정-5호 로켓이 중국 하이난(海南)성 위성 발사기지에서 발사됐지만, 발사 6분 만에 수직 상승에 실패해 결국 태평양으로 추락했다.

당시 중국 국방부 과학기술산업국은 압력과 열로 인해 주 엔진의 터보팬에 이상이 생겨 추락했다며 실패 원인을 전한 바 있다. 

양 부국장은 올해 초 중국이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창어(嫦娥) 4호'를 착륙시킨 데 이어 또 다른 달 탐사선 '창어

 5호'를 올 연말에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어 5호는 창어 4호와 달리 달 표면에서 샘플을 수집해 이를 지구로 가져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성공 시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달에서 샘플을 가져오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창어 5호 발사뿐만 아니라 중국은 범지구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구축을 위한 베이더우(北鬥) 위성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형 베이더우 위성 2기를 발사한 데 이어 올해 7개의 발사체에 10개의 위성을 쏘아 올린다.


 오는 2020년까지 총 35기 위성을 발사, 베이더우 3호 시스템을 완성해 '일대일로' 참여국을 중심으로 이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해상도 관측위성인 가오펀(高分) 7호 위성도 올해 발사된다.


중국은 2020년 이전까지 최소 7개의 고해상도 관측위성을 발사해 지구 전체를 24시간 정밀 관측하는 시스템을 구축

하는 '가오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6월 발사됐던 가오펀 6호에 이어 올해 가오펀 7호를 발사해, 가오펀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 밖에 중국 민간 항공우주업체 원스페이스가 지난해 12월 로켓 엔진 점화 실험에 성공했다며 올해 처음으로 로켓

 발사에 나선다고 밝혀, 미국과 러시아를 뛰어넘으려는 중국의 우주 굴기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미국·러시아 앞질러 '달 뒷면'에 간 중국, 우주강국에 성큼 - 2





창어-4호 [AP=연합뉴스]


창어-4호 [AP=연합뉴스]






궤도선, 달 뒷면에 있는 中 탐사선 포착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궤도선(LRO)이 달 뒤 편에 있는 중국 국가

항천국(CNSA)의 달 착륙선 창어 4호를 포착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창어 4호는 지난 달 3일 달 뒤편의 폰 카르만(Von Karman) 분화구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LRO는 1월 30일 창어 4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촬영했다(▶자세히 보기). 자동차 크기와 비슷한 창어 4호는 위 사진에서 밝고 작은 점처럼 보인다.


창어 4호는 1월 초에 무인 로봇 탐사차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 2호를 분리시키며 달로 내보냈다. 하지만, LRO는 달 탐사 로봇 옥토끼 2호의 모습은 촬영하지 못했다.





사진=NASA/GSFC/Arizona State University


사진=NASA/GSFC/Arizona State University      


    



NASA는 창어 4호가 달 뒤 편에 착륙할 때 분진이 어떻게 일어나는 지 관측하기 위해 중국 국가항천국(CNSA) 과 창어 4호의 착륙 과정을 관찰하는 방안을 논의 했다고 1월 중순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의 창어 4호는 달의 뒤 편에 착륙한 최초의 우주선으로, 이번 탐사를 통해 달 표면을 구성하는 작은 암석과 먼지

 뿐만 아니라 달의 상부 맨틀 물질을 연구할 계획이다.

창어 4호 착륙선과 옥토끼 로버 모두 태양 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 받는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달에 대한 인류의 상상, 마침내 뒷면에 착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