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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탑승자 157명 전원 사망

도토리 깍지 2019. 3. 10. 22:13
 
2014년 2월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 비상 착륙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 [AP=뉴시스]


2014년 2월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 비상 착륙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


 [AP=뉴시스]





에티오피아항공


(자료사진)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탑승자 157명 전원 사망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800맥스 여객기가 이륙한 지 6분 만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영국 BBC방송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여객기는 현지시간 오전 8시38분에 볼레국제공항을 이륙한 후 6분 만에 교신이 두절됐으며 아디스아바바에서 남동쪽
으로 60㎞ 떨어진 비쇼프투에 추락했다.

에티오피아항공 측은 당시 여객기에는 33개국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생존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사망자 중 에티오피아인 17명과 케냐인 32명이 확인됐다. 당초 CNN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비 아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에티오피아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AP는 이번 사고가 개혁 성향의 아메드 총리가 에티오피아항공에 외국인들의 투자를 허용할 것을 약속한 가운데
 나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에는 아디스아바바에 새로운 공항터미널을 개장했으며 모스크바 노선을 새로 취항하기 시작했다.

 이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마지막으로 사고가 난 것은 지난 2010년으로 당시 레바논 베이루트발 항공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90명이 사망했다. 
지난 1996년에는 이번 사고기와 같은 항로를 비행하던 여객기가 연료가 바닥이 나자 인도양에 비상착륙을 하려다
산호초와 충돌해 탑승자 175명 중 123명이 사망했다.

CNN은 에티오피아항공 홈페이지를 인용해 아프리카의 항공사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안전 기록도
양호하고 대륙 항공사 중 신형 기종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추락한 보잉 737-800맥스는 지난해 10월 자카르타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189명이 사망한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이 여객기도 사고 당시 이륙한 지 얼마 못가 추락했으며 당시 사고를 조사한인도네시아 당국은 부실한 안전대책과
조종사들의 대처능력 부족을 추락 원인이라고 잠정발표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사진=EPA·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기자] 지난 2016년 취항한 '보잉 737 맥스(MAX) 8' 기종이 5개월 사이 잇따라 대형사고를

 냈다. 
이들 사고 모두 이륙 직후 추락한 것으로 알려져 기체결함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공항 이륙 직후 추락한 에티오피아항공의 '보잉 737 맥스8'에 타고 있던 탑승자

 157명 전원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비행기에는 승무원 8명과 승객 149명이 타고 있었으며 비행기는 이날 이륙 6분 뒤인 오전 8시44분(현지시간)

 수도 남동쪽 60㎞ 지점에 추락했다.

문제는 이 기종이 지난해 10월 29일에도 유사한 사고를 냈다는 것이다.
이날 승객 189 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수마트라주(州) 방카 섬의 팡칼피낭으로 향하던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Iion Air)’ 여객기가 이륙 직후 자바 서부 카라왕베이 지역 근처 해안에 추락했다.

이 비행기는 이륙 13분만인 6시 33분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결국 189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 기종인 보잉 737 맥스8는 2016년 중반 상업 비행을 시작한 최신 기종인데 보잉으로부터 충분한 기술 검증을

받았는지 여부를 놓고 한때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실제 미국 연방항공청은 인도네시아 사고 후 "737맥스 기종에서 수평안정장치를 조절하는 센서에 오류가 생기면 추락 사고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서 오류 시 수평안정장치가 기체 앞부분을 아래로 내리도록 조정하고 이 때문에 항공기 통제가 어려워져 추락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보잉 737맥스 8 기종은 다른 항공기와 달리 정원이 189명이어서 승무원을 한명 줄일수 있는데다 연료 효율성이 14%나 높아 운항 거리가 6,750km로 주력기인 737-800에 비해 1,000km 이상 더 날아갈수 있어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자카르타 등 주요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수 있다.

이같은 장점으로 인해 국내 LCC업체들은 이 기종을 이미 도입했거나 올해 잇따라 도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스타항공은 이 기종을 두 대 들여와 운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 1호기의 경우 김포 제주노선에 첫 투입한후 부상~싱가포르 등 노선을 운행해왔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추가로 이 기종을 4대나 더 들여올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737맥스8 항공기 5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 보잉사 최신 기종인 737맥스8 50대를 오는 2020년부터 인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확정 구매 40대와 옵션 구매 10대로 이뤄졌다.
티웨이항공도 올해 6월부터 보잉737맥스8 4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5개월새 잇따라 같은 기종 추락사고가 벌어진데다 두 사고 모두 이륙 중 사고여서 미 연방항공청의 결함 지적을 곱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종열 기자 news@getnews.co.kr 

                       












도착지에서 소식 기다리는 탑승객 가족들





나이로비=AP/뉴시스】추락 에티오피아 항공기 탑승자 가족들이 10일(현지시간) 케냐나이로비의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에서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승객과 승무원 등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 소식을 들은 탑승자 가족들은 출발지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공항과 도착지인 케냐 나이로비 공항에 몰려들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201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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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Photo/Elias Masseret)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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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bjbin@yna.co.kr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bj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