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 비상 착륙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 [AP=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3/10/a39d39d3-99ab-45e5-80f7-8299349d0e30.jpg)
2014년 2월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 비상 착륙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
[AP=뉴시스]
2014년 2월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 비상 착륙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
[AP=뉴시스]
에티오피아항공
(자료사진)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탑승자 157명 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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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한국인 탑승 여부는 확인 중
승객과 승무원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한
가운데 우리 국민의 탑승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10일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에티오피아 외교부 등 관계 당국, 공항 및 항공사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탑승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2시44분쯤(한국시각, 현지시각 10일 오전 8시44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ET302기가 원인불명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비행기가 아디스아바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62㎞ 떨어진 비쇼프투시 근처에서 추락했다"며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항공 측은 “현재 비쇼투프 마을 주변 충돌 현장에서 수색 및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며 생존자에 대해 확인된 정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보잉 737-800 맥스 항공기는 지난해 10월 자카르타에서 이륙 13분만에 추락해 탑승객 189명 전원이 사망한 라이온에어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에티오피아 항공에서는 지난 2010년에도 레바논 베이루트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지중해에서 비행기가 추락해
9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한편, 에티오피아 총리실은 이날 사고와 관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에티오피아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오늘 아침 케냐 나이로비행 정기 항공편 보잉 737기 추락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기자] 지난 2016년 취항한 '보잉 737 맥스(MAX) 8' 기종이 5개월 사이 잇따라 대형사고를
냈다.
이들 사고 모두 이륙 직후 추락한 것으로 알려져 기체결함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공항 이륙 직후 추락한 에티오피아항공의 '보잉 737 맥스8'에 타고 있던 탑승자
157명 전원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비행기에는 승무원 8명과 승객 149명이 타고 있었으며 비행기는 이날 이륙 6분 뒤인 오전 8시44분(현지시간)
수도 남동쪽 60㎞ 지점에 추락했다.
문제는 이 기종이 지난해 10월 29일에도 유사한 사고를 냈다는 것이다.
이날 승객 189 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수마트라주(州) 방카 섬의 팡칼피낭으로 향하던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Iion Air)’ 여객기가 이륙 직후 자바 서부 카라왕베이 지역 근처 해안에 추락했다.
이 비행기는 이륙 13분만인 6시 33분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결국 189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 기종인 보잉 737 맥스8는 2016년 중반 상업 비행을 시작한 최신 기종인데 보잉으로부터 충분한 기술 검증을
받았는지 여부를 놓고 한때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실제 미국 연방항공청은 인도네시아 사고 후 "737맥스 기종에서 수평안정장치를 조절하는 센서에 오류가 생기면 추락 사고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서 오류 시 수평안정장치가 기체 앞부분을 아래로 내리도록 조정하고 이 때문에 항공기 통제가 어려워져 추락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보잉 737맥스 8 기종은 다른 항공기와 달리 정원이 189명이어서 승무원을 한명 줄일수 있는데다 연료 효율성이 14%나 높아 운항 거리가 6,750km로 주력기인 737-800에 비해 1,000km 이상 더 날아갈수 있어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자카르타 등 주요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수 있다.
이같은 장점으로 인해 국내 LCC업체들은 이 기종을 이미 도입했거나 올해 잇따라 도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스타항공은 이 기종을 두 대 들여와 운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 1호기의 경우 김포 제주노선에 첫 투입한후 부상~싱가포르 등 노선을 운행해왔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추가로 이 기종을 4대나 더 들여올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737맥스8 항공기 5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 보잉사 최신 기종인 737맥스8 50대를 오는 2020년부터 인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확정 구매 40대와 옵션 구매 10대로 이뤄졌다.
티웨이항공도 올해 6월부터 보잉737맥스8 4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5개월새 잇따라 같은 기종 추락사고가 벌어진데다 두 사고 모두 이륙 중 사고여서 미 연방항공청의 결함 지적을 곱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종열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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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지에서 소식 기다리는 탑승객 가족들
【나이로비=AP/뉴시스】추락 에티오피아 항공기 탑승자 가족들이 10일(현지시간) 케냐나이로비의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에서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승객과 승무원 등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 소식을 들은 탑승자 가족들은 출발지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공항과 도착지인 케냐 나이로비 공항에 몰려들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201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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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Photo/Elias Masse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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