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집값안정 '굳히기' 국토부, 3기 신도시 추진 문제없나

도토리 깍지 2019. 5. 8. 09:50


과천 선바위역 인근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


과천=최민우 기자




[그래픽] 수도권 주요 신도시 현황


[그래픽] 수도권 주요 신도시 현황(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정부가 고양시
 창릉동, 부천시 대장동에 제3기 신도시를 짓는다.국토교통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3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zeroground@yna.co.kr





집값안정 '굳히기' 국토부, 3기 신도시 추진 문제없나



수도권에 30만호 공급신도시만 5 
집값 흔들리자 공급 발표 '긴급처방' 
'백지화 요구' 주민 반발은 난제 
"투기 온상 우려개발방식 바꿔야"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에 이어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5곳이 3기 신도시로 최종 확정되면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라는 정책적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3기 신도시를 포함해 총 30만호 대규모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주택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3기 신도시 주민들의 백지화 요구 등으로 사업 추진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선례에 비춰 신도시가 투지의 온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86곳에 주택 30만호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신도시 5173000, 중규모 택지 2091000, 소규모 택지 6136000호 등를 예정하고 있다.


·소 규모 택지는 내년부터, 신도시는 지구지정(2020), 지구계획(2021) 등을 거쳐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 계획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안정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2023년 이후에도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양질의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집값 안정을 꾀하겠다는 포석이다.  

3기 신도시만 해도 5곳을 모두 합해 총 3274부지에 173000호를 공급한다.

면적은 분당신도시의 1.7배에 달한다.

서울 접근성뿐 아니라 자족기능을 살리기 위해 제1판교 테크노밸리의 11.1배에 이르는 553를 자족용지로

계획했다.

구체적으론 남양주왕숙은 113466000, 고양창릉은 81338000, 하남교산은 64932000, 부천대장은 3432만호, 인천계양은 33517000호가 각각 들어선다.

과천에도 대규모 택지가 조성되지만  부지가 330미만이어서 3기 신도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공급 물량을 확대함으로써 집값 안정을 유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에 입지했던 2기 신도시와 달리 3시 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추가 교통 대책을

 마련해 도심까지 30분 이내에 출퇴근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발표 시점을 두고도 정부가 집값 안정 '굳히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국토부는 당초 6월로 예상됐던 발표 시점을 한 달 여 앞당긴 지난 730만호 공급 계획을 마무리해 발표했다.

 지난해 9.13대책 이후 하향안정세를 보이던 집값이 주택·토지 공시가격 발표 이후 다시 꿈틀되고 있던 터였다.

종합부동산세 등 과세 기준이 되는 공시가가 예상보다 약하게 발표되자 집값이 반등하는 기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과열 조짐이 보이면 언제든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표면적으론 지자체와의 협의가 순조로웠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업계 안팎에선 시장에 집값

안정 시그널을 보낸 것이란 해석이 많았다.

김현미 장관도 브리핑에서 "시장에 양질의 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된다는 기대감이 형성된다면 시장안정세가 보다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의지를 재확인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성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 낙폭이 둔화하는 등 호가 재반등 논란을 불식시키는 한편 신도시 입지 발표 보안 문제들을 고려해 공개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정부가 기존 주택시장에서 집을 사지 말고 분양을 기다리라는 신호를 강하게 보냄으로써 무주택자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의지,

 특히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보다 명확하게 시장에 전달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 반발 등 곳곳에 암초가 있어 사업 진행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실제 지난해 122차 때 발표했던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과 과천 주민들이 백지화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강제수용 대상 토지주를 중심으로 신도시 조성을 반대하는 연합대책위원회가 꾸려졌고 지난달로 예정했던 국토부의

 주민 설명회도 주민들의 반발로 이달로 연기됐다 
시민단체도 현행 신도시 개발 방식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공기업과 시행사업자가 강제수용한 땅의 개발이익을 챙기고 신도시가 투기의 온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공기업이 저렴하게 강제수용한 땅을 민간주택업자에게 팔아 이익을 남기고 민간업자는 분양가를 부풀려 개발이익을 챙길 수 있도록 하는 과거의 개발 방식은 개선돼야 한다""강남 집값을 잡겠다며 추진한

판교, 위례, 광교 등 2기 신도시가 투기 열풍과 주변 집값을 자극하는 선례를 거울 삼아 악순환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wshin@newsis.com





            

'3기 신도시' 고양 창릉동 일원 개발 구상안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 도심과의 30분 교통33기 신도시 핵심은 자족


서울 도심과의 30분 교통

단지마다 국공립유치원·서울숲 2배 

 도시숲·빗물 활용한 호수공원 조성

창릉은 스타트업·성장기업 지원센터

대장은 기업이주 지원·신산업 유치 

 서울 주택 수요 분산에 성공 여부 결정



정부가 7일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을 3기 신도시 추가 입지로 발표하면서 가장 강조한 것은 서울 도심과의 30

교통과 함께 대규모 공원과 스포츠센터, 양질의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 등이다.

 단순히 밤에 잠만 자고 나오는 베드타운이 아니라 교육·문화 등 대부분의 서비스와 일자리를 해당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자족도시'의 면모를 갖춰야만 신도시의 근본 목적인 서울 주택 수요 분산에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우선 정부는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신도시 모든 아파트단지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을 계획이다.

특히 유치원의 경우 100% 모두를 국공립 형태로 운영한다.

 아울러 전체 신도시 면적 3분의 1 이상은 공원으로 채워진다.

 

구체적으로 고양 창릉의 경우 경의·중앙선 등의 전철역을 중심으로 135(가용 면적의 40%)에 자족시설이, 330에는 공원과 녹지가 조성된다.

 권역별 중앙공원 6곳뿐 아니라 특히 40사단 부지에 서울 성동구 '서울숲'2배 규모 도시 숲이 들어선다.

 이 숲에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가문비나무, 곰솔나무 등이 주로 심어질 예정이다.

 

창릉천 정비 사업과 함께 빗물 등을 활용한 호수공원도 고양 창릉 신도시 청사진에 포함됐다.

 부천 대장에서는 자족시설이 68(가용 면적의 39%), 공원이 100에 걸쳐 조성된다.

 가장 눈에 띄는 계획은 30규모의 멀티스포츠센터로, 기존 하수처리장의 상부를 덮어 마련한 부지가 활용된다.








            

'3기 신도시' 부천 대장동 일원 개발 구상안


 


이 밖에 문화·생태 등 4개 주제의 테마공원, 공원 내 복합문화센터, 굴포천 22규모 수변공원 등도 부천 대장

 신도시 주민의 건강과 여가를 위해 자족·휴양시설 계획에 포함됐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신도시 계획에는 도시가 굴러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자리' 방안도 대략적으로 소개됐다.

 

고양 창릉에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지원허브', 성장단계 기업을 위한 '기업성장지원센터'가 설립돼 기업 유치에 나선다.

 부천시도 대장 신도시 육성 차원에서 기업 이주를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 지능형로봇·첨단소재·항공·드론 등 신사업을 집중적으로 신도시에 끌어올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은 1990년대 1기 신도시로 건설된 인구 90만명에 이르지만, 최근 청장년층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이번 3기 신도시로 청년층 인구가 유입돼 자족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과거처럼 집만 지으면 '베드타운화'로 교통난이 야기되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자족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정부 3기 신도시) 발표 내용을 보니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과 배려가 있는 것 같다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3기 신도시로 확정된 부천 대장동은 주거 환경이 주택과

고물상들이 혼재돼 있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다.


(사진=윤철원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 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준 고양시장,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 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장덕천 부천시장, 최기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


 (사진=박종민 기자)







고양 창릉, 부천 대장…“억지로 꿰맞춘 3기신도시 조각


인근 미완성 신도시 유령도시 전락 우려

서울 집값 안정화 효과도 글쎄




국토교통부는 7일 고양시 창릉지구와 부천시 대장지구를 선정했다.

 지난해 국토부는 9·13대책을 발표하면서 주택시장의 안정을 위해 수도권 지역에 30만호의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9131차로 옛 성동구치소 자리와 개포동 재건마을 등 11곳과 광명·의왕·성남 등 5곳에 35000호를 공급을 발표했으며 이어 지난해 1219일에는 남양주·하남·인천계양·과천 등 4곳을 1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이번에 발표된 23기 신도시 지역인 창릉지구에 38000호의 주택을, 부천시 대장지구에는 2만호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그런데 3기 신도시 발표에 대한 부동산 업계의 평가는 회의적이다.


 서울의 근접성이란 은평구가 아닌 강남으로의 접근성을 뜻하며 신산업유치를 내걸었지만 정확히 정해진 것이 없는데다 교통여건 확충을 위해 실시하는 사업들이 대부분 민자로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추가로 지정된 신도시 주변에 위치한 기존 신도시의 소외 현상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스카이데일리는 23기 신도시 발표에 대한 부동산업계의 반응과 앞으로의 해결과제 등에 대해 진단했다








사진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창릉지구 일원


 스카이데일리


                    
        


3기 신도시의 마지막 베일이 벗겨졌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3기 신도시의 마지막 조각으로 고양시 창릉지구와 부천시 대장지구를 선정했다.
지난해 9·13대책을 발표하면서 주택시장의 안정을 위해 수도권 지역에 3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지 약 8개월여 만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1차로 옛 성동구치소 자리와 개포동 재건마을 등 11곳과 광명·의왕·성남 등 5곳에 35000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석 달이 지난 지난해 12월에는 3기 신도시로 남양주(1134)·하남(649)·인천계양(335)·과천(155)
 4곳을 선정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100이상의 대규모 부지로 대부분 일부가 훼손되거나 보존가치가 낮은 그린벨트 지역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23기 신도시 지역인 창릉지구(813)나 대장지구(343) 등은 경의중앙선·GTX-A라인(신설),
 인천 지하철 1호선·S-BRT 연결(신설) 등을 통해 서울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하지만 이번 정부의 추가 3기 신도시 선정을 두고 부동산업계 안팎에서는 기대 보다는 우려 섞인 시선이 우세하다.

1·2차 신도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다는 점과 더불어 사업 대상지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서울 집값에 미칠 여파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반응이 주를 이룬다.
 기존 신도시 주민들의 간접 피해만 야기할 뿐 서울 집값 안정화 효과는 크지 않다는 주장이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23기 신도시 추가 대상지로 선정
 
국토부는 이번에 추가로 지정된 3기 신도시 대상지에 대해 고양 창릉지구는 인근의 은평구와 1km 내의 거리에 위치
했다는 점을, 부천 대장지구는 서울과 연접해 입지가 양호하다는 점을 각각 장점으로 내세웠다.
13기 신도시 지역이 남양주와 하남 등 동부권에 많이 치중돼 있었음을 고려해 고양과 부천 등 서부권을 선택했다.
고양 창릉지구에는 38000, 부천시 대장지구에는 2만호 등의 주택이 각각 조성된다.









사진은 녹지가 대부분인 부천 대장지구 전경

 스카이데일리
 
         
 


국토부는 2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고려해 신도기에 입주하는 주민들의 생활편의와 제반 여건을 갖추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지구지정 단계에서부터 지하철 연장은 물론 Super-BRT 등 교통대책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양 창릉지구의 경우 지하철 6호선이 지나는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지하철을 신설하고 추후 서울대에서 시작해
여의도와 신촌을 거쳐 지하철 6호선 세절역을 왕복하는 서부선과 직결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교통 시설 확충에 이어 이전 신도시들이 지닌 자족용지의 두 배에 달하는 자족용지를 확보해 스타
트업 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3기 신도시 자체의 일자리를 창출해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3기 신도시에 조성되는 아파트에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유치해 입주자들의 교육여건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343의 면적에 2만호가 공급될 예정인 부천 대장지구는 경인고속도로 좌우로 펼쳐져 있다.
국토부는 대장지구를 자족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업 이주지원을 위한 One-stop 지원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Super-BRT를 개설하고 기업성장지원센터를 설립해 지능형 로봇과 드론 등의 신산업
유치를 박차를 가하겠다고 계획도 추가로 밝혔다.
 인근의 계양테크노밸리와 서운산업단지 등과 연결한 자족도시로의 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섣부른 3기 신도시 발표로 인근 미완성 신도시 유령도시 전락 우려
 
부동산업계 안팎에서는 국토부의 이번 계획에 기대보다는 우려 섞인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가 구축된다면 인근 지역의 집값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더욱이 추가로 지정된 교통망이 확충되더라도 3기 신도시 대상지들이 서울 수요층을 흡수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을 잡기엔 역부족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가장 아쉬운 점은 3기 신도시를 발표하며 기존의 2차 신도시에 대한 세부적인 대안이나 대책 없다는 점이다낙후되어 가고 있는 일산신도시나 미분양이 늘고 있는 검단신도시 등에 대한 대책이 너무 두루뭉술해 이들 지역의 집값 하락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은 경의중앙선 화전역 스카이데일리
 
         
 


이어 그는 창릉지구의 경우 GTX-A라인을 품고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인근에 서오릉이 위치해 도심 확장에 한계가 있다게다가 서울로 나가는 교통편이 경의중앙선과 수색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하나 밖에 없어 앞으로 지하철과 광역도로를 신설한다고 해도 서울의 실수요자들을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 역시 제반여건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데는
그만큼 많은 시간이 들기 때문에 서울 사람들이 3기 신도시로 이동할 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뒤따른다인천
지역을 보더라도 현재 주택 보급률이 104%에 달할 정도로 집이 여유로운 상태라 이 지역에 또 다른 3기 신도시를
조성한다고 해도 효과가 클지 미지수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기존 부동산 시장에 여파를 미쳐 계양이나 굴현, 검단 등 인근 지역의 집값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신도시 아파트를 분양하기 전에 편의시설이나 교통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는다면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신도시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신도시 발표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 낙폭이 둔화되자 정부가 호가 재반등 논란을 조기에 불식시키기 위해 발표를 서두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기에 23기 신도시를 발표해 GTX-A노선과 B노선 개통으로 인해 붐이 일고 있는 일산과 파주, 인천 등의 부동산
열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함이 아니냐는 해석도 적지 않다.
 
심형석 미국 사우스웨스턴캘리포니아대학 교수는 이번 3기 신도시 대상지 추가 발표는 GTX 개발 호재를 보고 있는
고양이나 운정 등의 집값의 상승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3기 신도시 조성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지도 의문이다고 말했다.





사진은 원흥 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스카이데일리
 
         
 


그는 서울에 가깝다고 하는 것은 은평구에서 가까운 것이 아니라 강남지역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말하는 것
이다게다가 기업성장지원센터를 설립해 지능형 로봇과 드론 등의 신산업유치를 한다고 하지만 정확히 정해진 것이 없고 교통여건 확충을 위해 실시하는 사업들이 민자로 진행돼야 하는데 이에 대한 방안도 제시된 게 없다고 꼬집었다.
 
3기 신도시 추가 발표에 대해 창릉지구에서 인접한 화전역 인근 원주민친철부동산중개사무소 대표는 작년 10월에 3기 신도시로 선정됐다는 뉴스가 나왔다가 아니라는 반복 발표가 있은 후론 잠잠했던 곳이라 갑작스럽게 다시 3기 신도시

선정됐다는 뉴스가 나오는 통에 이 지역사람들도 멍한 상태다3기 신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낙후된 취락지구가
새롭게 변신할 수 있다는 것에는 긍정적이지만 생활편의 시설 같은 제반 여건이 워낙 전무한 상태라 걱정이 앞서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자족기능, 교통인프라 개선, 합리적 분양가 등 3기 신도기 해결과제 산적
 
부동산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 성공의 관건으로 택지조성 시 약속한 자족기능 및 광역교통망의 인프라 개선을 꼽고
 있다. 창릉지구나 대장지구는 대부분이 녹지로 병원이나 마트 같은 편의시설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3기 신도시 입주에 앞서 생활편의시설과 교통여건을 확충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3기 신도시 개발로 인해 소외될 수밖에 없는 1기 신도시인 일산과 2기 신도시인 검단의 개발도 해결과제로 꼽힌다.
 특히 검단지구는 최근 미분양이 늘고 있는 만큼 부천 대장지구가 발표되면서 더더욱 분양 한파를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반응이다.

 1기와 2기 신도시의 자족기능과 교통여건을 확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주변에 위치한 기존
신도시의 경우 미분양의 무덤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은 고려해야 할 요소로 지목됐다. 심형석 교수는 최근 북위례를 비롯해 방배 자리 등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고분양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때문에 터무니없이 비싼 분양가가 책정된다면 신도시 건설이 당초 목적과는 배치되는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철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고양시 부동산 중개업자가 새 신도시 입지로 선정된 고양시 창릉동(813·38천 가구) 일대 지도를 가리키며 수용지역을 설명하고 있다.




정부 3기 신도시 발표, 기존 주택 말고 분양



정부가 고양시 창릉동, 부천시 대장동에 제3기 신도시를 짓는다고 7일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입지는 고양시 창릉동 81338000가구와 부천시 대장동 3432만가구다.

3기 신도시로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이 선택된 배경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집값 안정 정책이 크게 작용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주택시장의 수요와 공급, 양 측면의 균형 있는 관리를 통해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시장 안정을

보다 공고히 하겠다집이 없는 실수요자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정책 의지"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 신도시 대상 부지에서 농부들이 논일을 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1,219만 가구에 이어 이번에 11만 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

하면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의지, 특히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보다 명확하게 시장에 전달하는 효과를 나타

낸 것이라며 기존 주택시장에서 집을 사지 말고 분양을 기다리라는 신호를 강하게 보냄으로써 무주택자의 불안 심리 해소에도 도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 교통대책 



           


◆3기 신도시 교통 정책은?

 

국토부 신도시 교통 대책에 따르면 고양 창릉은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14.5길이의 지하철이 신설된다.

 화전역과 고양시청역 등 7개 지하철 신설 역은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연결된다.

또 일산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4.8자동차전용도로,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도 4차로로 이어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교통 체계가 확충되면 여의도에서 25, 용산에서 25, 서울 강남에서 30분 정도면 고양 창릉 지구로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 교통대책 



           


부천 대장은 김포공항역포공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총연장 17.3의 슈퍼(S)-BRT가 설치된다.

 청라 BRTS-BRT와 연계해 부천종합운동장역, 김포공항역과 연결 공사도 진행된다.

 부천 대장 지구는 서울역까지 S-BRT→GTX-B 탑승시 약 30, 여의도까지는 25분이 걸릴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전문위원은 고양 창릉 38000가구는 서울 접경에서 1km이내로 서울 강북권 수요를 흡수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부천 대장 2만 가구는 서울 서남부과 수도권 주택 수요를 분산해 서울과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분양시장 양극화 가능성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는 판교 테크노밸리보다 큰 자족용지를 조성하고 교통망을 마련해 자급자족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전문위원은 수요자들이 집값이 계속 오를지 확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 구매행위로서 낮은 분양가

아파트선호 현상을 보인다최근 서울에서도 고분양가와 대출규제 등으로 미분양이 나타나고 있으나 입지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공공택지나 신도시는 선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 창릉 등 수도권 공공택지나 서울 환승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무주택자들의 청약수요가 몰려 분양시장 양극화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업 개요    


© 부천시 제공







개발 구상()    


 © 부천시 제공




 







3기 신도시, 핵심은 '자족'안에서 모두 해결 "베드타운 안된다"


정부가 지난 7일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을 3기 신도시 추가 입지로 발표하면서 서울 도심과의 '30분 교통'과 함께
 대규모 공원과 스포츠센터, 양질의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 등을 강조했다.
단순히 밤에 잠만 자고 나오는 '베드타운'이 아닌 교육·문화 등 대부분의 서비스와 일자리를 해당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자족도시'의 모습을 갖춰야만 신도시의 근본 목적인 '서울 주택 수요 분산'에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신도시 모든 아파트단지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을 계획이다.
 특히 유치원의 경우 100% 국공립 형태로 운영한다. 
아울러 전체 신도시 면적 3분의 1 이상은 공원으로 조성된다. 

구체적으로 고양 창릉의 경우 경의·중앙선 등의 전철역을 중심으로 135(가용 면적의 40%)에 자족시설이,
330에는 공원과 녹지가 채워진다. 
권역별 중앙공원 6곳뿐 아니라 특히 40사단 부지에 서울 성동구 '서울숲'2배 규모 도시 숲이 들어선다.
 이 숲에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가문비나무, 곰솔나무 등이 주로 심어질 계획이다.

창릉천 정비 사업과 함께 빗물 등을 활용한 호수공원도 고양 창릉 신도시 청사진에 포함됐다.
부천 대장에서는 자족시설이 68(가용 면적의 39%), 공원이 100에 걸쳐 조성된다.
30규모의 멀티스포츠센터는 기존 하수처리장의 상부를 덮어 마련한 부지가 활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문화·생태 등 4개 주제의 테마공원, 공원 내 복합문화센터, 굴포천 22규모 수변공원 등도 부천 대장
 신도시 주민의 건강과 여가를 위해 자족·휴양시설 계획에 포함됐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신도시 계획에는 '일자리' 방안도 대략적으로 소개됐다.

고양 창릉에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지원허브', 성장단계 기업을 위한 '기업성장지원센터'가 설립된다.
부천시도 대장 신도시 육성 차원에서 기업 이주를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 지능형로봇·첨단소재·항공·드론 등 신사업을 집중적으로 신도시에 가져올 예정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은 1990년대 1기 신도시로 건설된 인구 90만명에 이르지만, 최근 청장년층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3기 신도시로 청년층 인구가 유입돼 자족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과거처럼 집만 지으면 '베드타운화'로 교통난이 야기되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자족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정부 3기 신도시) 발표 내용을 보니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과 배려가 있는 것 같다"

전했다. 





/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 




 








[출처] - 국민일보





기신도시 입지 마무리성패 키워드는 '교통대책'


인천계양남양주왕숙하남교산에 이어 고양창릉부천대장 선정
베드타운 전락 막는다”…지하철 신설연장Super BRT 등 계획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지구가 마지막 3기 신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330가 넘는 규모의 3기 신도시는 인천계양, 남양주왕숙, 하남교산을 포함해 총 5곳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3기 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도권 광역교통체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자족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신규 택지 추진계획을 통해 총 30만가구 중 남은
11만가구를 수용할 신규택지 28곳을 발표했다.
 작년 91차 발표(17, 35000가구), 122차 발표(41, 155000가구)에 이은 3차 발표다.  

이날 김 장관은 최근 주택시장은 지난해 발표한 9.13대책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대책 등의 효과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2023년 이후에도 수도권의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질 좋은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의 수요와 공급, 양 측면의 균형 있는 관리를 통해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시장 안정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3기 신도시 후보지는 서울도심까지 30분내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들이 꼽혔다.
 해당 지역들은 서울로부터의 평균거리가 1정도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대중교통이 확충되지 않을 경우 앞서 공급된 신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베드타운화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이유로 수도권 광역교통대책은 이번 3기 신도시 개발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에 김 장관은 이러한 입지를 기반으로 지하철 신설 연장, Super BRT 등 교통대책을 추진하겠다교통대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투기방지방안과 원주민들의 재정착 방안도 마련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모니터링, 합동투기단속반 운영, 대토리츠 활성화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3기 신도시 개발로 서울 집값을 잡기엔 서울에 공급되는 물량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급물량 총 30만호 중 서울 시내 공급물량은 4만호에 그치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에 쏠린 수요를 분산시키기엔 한계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3기 신도시 택지 중에 서울 시내에서는 4만 가구를 공급하고 더해서 용적률 상향 등 도심규제 완화를 통해 추가로 4만 가구가 공급되는 등 총 8만 가구가 공급된다2022년까지 연평균 서울 시내에 73000가구가 공급되는 등 근본적으로 주택 공급여건이 좋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 이정윤 기자] -->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30만가구 주택

공급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30만가구 3기 신도시?...분산효과 '다소', 집값 안정은 '글쎄'


자족기능·인프라 개선 속도가 관건
지역주민 반발·공급과잉 문제도



정부가 지난 73기 신도시 3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마무리 하는 3차 신규택지를 선정, 발표 했다.

경기도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등지에 11만 가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서울 실거주 수요의 분산 효과는 다소 있겠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 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지난해 말까지 국토교통부가 3기신도시로 연이어 선정한 경기도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시 계양, 경기도

과천 등은 선정 이후 해당 주민들이 대책위를 꾸려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설명회까지 무산된 상태여서 사업이 생각보다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날 국토부가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수도권 주택 30만가구 공급안-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에 따르면 고양시

창릉동(813·38000가구), 부천시 대장동(343·2만가구)에도 3기신도시가 지어진다. 


또 중규모 택지지구인 안산장상(22113000가구), 용인구성역(276, 11000가구), 안산신길2(75, 7000가구), 수원당수2(69, 5000가구)가 동시 개발되고, 지하철역 복합개발과 도심공공부지, 군 유휴부지, 공공시설 복합화를 이용한 소규모 택지개발 등도 병행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913일 수도권 30만가구 공급계획을 첫 발표하고, 같은 해 9211(17, 35000가구),

 12192(41, 155000가구) 입지를 공개한 바 있다.
3차 발표는 당초 다음달 쯤으로 예상됐었지만 발표 시점이 한 달여 이상 앞당겨 졌다.


이에 대해 업계는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 가격 낙폭이 둔화되면서 호가 재반등 논란이 일자 이를 조

기 불식시키려는 의도라고 해석한다.

이와 함께 신도시 입지발표 보안 문제도 공개를 서두른 이유로 꼽힌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상반기 중 나머지 11만가구에 대해서 공급방안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지자체와의 협의가 원활하게 조기에 완료했다현재 시장 안정세가 유지가 되고 있지만, 2023년 이후 안정적인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에 공급발표를 하게 됐다. 이후 이달 광역교통 5개년 시행계획을 짜고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고양창릉, 부천대장지구가 이번 3차 공급지로 선정되면서 서울 서북권 수요를 어느 정도 분산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나 서울 아파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부분 서울까지 평균거리 1대 위치하고 있어 교통대책이 잘 수행된다면 서울

 수요가 일정 부분 분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 집값이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전망이 일부에서 나오자 집값

안정화 정책 의지 표명을 위해 3기신도시 나머지 공급 물량을 서둘러 발표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2기신도시에서도 미분양이 나는 곳이 있었던 만큼 기존 서울 아파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도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고양 창릉지구는 택지를 중심으로 인근에 원흥, 지축, 삼송지구와 은평뉴타운, 향동·덕은지구가 둘러싸고 있어 추가 개발 압력이 높은 지역이었다판교제1테크노밸리의 2.7배 규모인 135의 자족용지와 경의중앙선 외에도 지하철 고양선 신설, GTX-A노선 연결 등으로 여의도, 용산, 강남을 25~30분내 주파할 수 있어 일산 1기신도시 주택 교체수요 유입과 수도권 북부 20~40세대의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부천 대장지구도 남단인 경인고속도로 좌우로 펼쳐진 택지로 주변에 계양테크노밸리와 서운일반산업단지 등

 자족기능이 밀집해 있고, 김포국제공항과 강서 마곡지구가 가까운 위치다라면서 최근 분양을 시작한 인천 검단

신도시와 3기신도시인 계양지구가 동시 개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3기신도시가 기존 신도시보다 서울에서 가깝고 교통 대책도 함께 신경 쓰고 있다는 면에선 긍정적

으로 평가했으나, 이들 지역에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합리적 분양가와 택지조성 시 약속한 자족기능 및 광역교통망의 인프라 개선 속도가 결국 3기 신도시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택지 개발방식과 보상금액을 두고 반대이견이 벌어진 지역주민의 목소리 역시 얼마나 다독일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함 랩장은 일자리와 주거가 하나의 생활로 연계되고 서울 등 인근도시로의 접근성이 완비되지 않는다면 장기적 서울 수요 분산에 실패할 것이라면서 택지보상과 신도시 개발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이견들과 개발 반대를 합의로 이끌어

내는 것 또한 숙제라고 우려했다.

공급과잉 문제가 커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지구 모두 주변 기존 택지개발로 인한 입주적체와 미분양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추가 신도시 개발로 인한 공급과잉 문제는 지역사회에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양지영R&C연구소장은 고양은 일산을 비롯해 지금까지 공급이 많았고 아직 미분양이 많은 상황에서 3기신도시가 원했던 수요를 흡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부천의 경우에도 계양에 공급 물량이 많은 상황에서 3기신도시와 맞물리면 공급 과잉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         -->               


()데일리안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30만가구 제3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준 고양시장,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 김현미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장덕천 부천시장.

 /연합뉴스



우리도 갈길 먼데"2기 신도시의 '질투'



2기 신도시도 갈 길이 멀었는데 무슨 3기 신도시랍니까.
자립형 신도시라면서 교통 인프라도 깔리지 않아 서울 직장까지 왕복 4시간 출퇴근에 시달려야 하는데 3기 신도시가
 곱게 보이겠습니까?"

7일 정부가 경기도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을 3기 신도시 신규 택지 후보지로 추가 지정·발표하자, 2기 신도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2003년부터 개발된 2기 신도시는 경기 김포(한강), 인천 검단, 화성 동탄1·2, 평택 고덕, 수원 광교, 성남 판교, 서울
 송파(위례), 양주 옥정, 파주 운정 등 수도권 10개 지역과 충남 천안·아산의 아산신도시, 대전 서구·유성구 도안신도시 등 충청권 2개 지역 등 총 12곳에 조성됐다.

2기 신도시는 정부 발표 이후 집값이 지나치게 오르거나 반대로 미분양이 넘쳐나는 양극화 현상을 겪었다.
그러다 정부가 3기 신도시 계획을 내놓은 뒤로 3기 신도시의 입지여건이 2기보다 낫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2기 신도시의 경우 주택 공급을 대폭 늘린 반면 교통 등 인프라를 제때 개선하지 않은 데다 기업 유치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서울 인구 분산 효과를 거두는 데는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3기 신도시 계획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2기 신도시의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주택 공급 늘리면 다인가""집값 떨어질라"

2기 신도시 중에서도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신도시의 불만이 크다.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로 불렸던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는 현재 미분양 그늘이 짙게 깔려 있다.
74000여가구를 조성해 일산 신도시급으로 만들겠다는 게 이 지역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검단신도시가 포함된 인천 서구의 미분양 물량은 올해 3월 기준 1386
가구로, 인천시 전체 미분양 물량(2454가구)56%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서구의 미분양 물량은 1295가구, 2739가구 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검단 신도시 지역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3기 신도시 발표와 맞물리면서 검단신도시 미분양 사태가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앞서 지난 2월 분양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1순위 청약에서 1439가구 모집에 1154명이 청약 신청하는데 그치며
미달됐다. 2순위 분양을 통해 공급 가구 수를 채웠으나, 1·2순위를 합친 최종 평균 경쟁률은 1.041에 그쳤다.
서울 강서·강북권 주택 수요 대체를 위해 조성된 2기 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주변 3기 신도시를 견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토부는 김포국제공항과 가까운 부천 대장지구3차신도시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부천 대장지구에 김포공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S-BRT를 설치하고 청라BRTS-BRT와 연계해 연결해 서울까지 30분대에 출근할 수 있는 교통대책도 내놨다.
이러다 보니 김포 주민들 사이에선 김포한강신도시가 부천 대장지구에 밀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기 신도시 외면해선 안 돼"

2기 신도시에서 터져나오는 불만에는 개발 수혜가 적었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깔려 있다.
실제로 2기 신도시 중에서도 교통망에 따라 지역별 희비가 엇갈렸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2기 신도시 중에서도 파주 운정, 양주, 동탄 등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착공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교통 편의가 상승하는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이 지역의 경우 3기 신도시
계획 및 도시철도개발계획 추진과 함께 서울·수도권 인구 분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인천 검단 등은 2기 신도시 중에서도 교통 열세 지역으로 분류된다""이 지역에서는
여전히 서울 접근성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2·3기 신도시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교통인프라 구축과 기업 유치, 고용 창출 등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고준석 교수는 "2기 신도시, 3기 신도시 계획은 모두 서울과의 접근성, 시간대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천 검단은 주택 공급량이 크게 늘면서 미분양 우려가 있다""검단 지역의 문제와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교통환경을 우선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기 신도시가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못 받았다""2·3기 신도시가 베드타운(Bed Town)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정부 계획대로 신도시에 고용 창출을 일으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분당처럼 기업이 들어서고 
고용이 함께 일어나야 진정한 주거환경이 조성되고, 미분양과 도시침체 등의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 교수는 " 3기 신도시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2기 신도시를 소외해서는 안 된다""2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면밀히 진단하고 제대로 예산을 투입해 도시를 살려야만 서울 인구 분산 효과를 거두고 주택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양 창릉신도시 개발구상안


(자료=국토부)





부천 대장신도시 개발구상안


(자료=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