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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폐막..봉준호 '기생충', 황금종려상 품에 안을까

도토리 깍지 2019. 5. 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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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뉴스1





칸 영화제 폐막..봉준호 '기생충', 황금종려상 품에 안을까




72회 칸 국제영화제가 폐막하는 가운데 경쟁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25일 오후 7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린다. 지난 1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

하는 이날 폐막식에는 21편의 경쟁부문 초청작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의 향방이다.

경쟁부문 초청작 중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최고의 작품에게 황금종려상이 주어진다.

이 부문 유일한 한국영화 초청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출연했다.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다면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가 된다.
칸 현지에서도 '기생충'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중국, 태국, 러시아 등 10개국 매체 평론가의 평점을 공개하는 칸국제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 집계에서 '기생충'4점 만점에 3.4점의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칸 경쟁부문 초청작 평점 중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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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 사진=AFPBBNews뉴스1




물론 이같은 평점과 황금종려상은 무관하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은 평점과는 무관하게 심사위원단의 평가로

 결정된다.

 지난해 스크린데일리 사상 최고 평점(3.8)을 받은 '버닝'은 무관에 그치기도 했다.  

하지만 '기생충'은 영미권에서 뿐 아니라, 유럽의 성향을 대변하는 르필름프랑세즈 평점에서되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를 포함한 9명의 심사위원단이 어떤 작품을 선택할지는

시상식 전까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전 매체에서 골고루 높은 평점을 받은 '기생충'의 수상이 요원한 일은 아니다. 

현지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향한 관심이 높고, 공식 상영 이후 "봉준호 최고의 작품이다"라는 극찬이 쏟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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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기생충'과 더불어 황금종려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품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페인 앤

글로리'. 그 뒤로 프랑스 출신 여성 감독 셀린 시아마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가 주목 받고 있다. 

앞서 한국영화는 박찬욱 감독이 2004'올드보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2009'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또 이창동 감독이 ''로 시나리오상을 받았으며 '밀양'으로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에선 홍상수 감독이 '하하하'로 대상격인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탔다.
 과연 '기생충'이 한국 최초의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미화 기자 










영화 '기생충' 포스터



'기생충', 칸영화제 최고 평점 릴레이수상으로 이어질까
[스포티비뉴스=(프랑스), 김현록 기자]영화 '기생충'의 평점이 폭발했다.

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각국 매체가 발표하는 평점 집계에서 최고점을 연이어 받으며 황금종려상 수상 기대감을 높였다.


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을 하루 앞둔 24(현지시간)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합하는 21편 경쟁부문 초청작의 평점이 속속 공개된 가운데 '기생충'은 전 매체로부터 고루 1~2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칸영화제 공식 데일리인 영국 '스크린데일리'가 각국 주요 매체 기자 10인의 점수를 합산해 집계한 평점에서 '기생충'4점 만점에 3.5점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프랑스 셀린 시아마 감독의 '포트레이트 오브 레이디 온 파이어'

3.3점으로 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또 다른 칸영화제 공식 데일리 '르 필름 프랑세즈'의 평점 집계에서는 '페인 앤 글로리'에 이어 2위다.


 유럽 15개 매체의 평점을 싣는 '르 필름 프랑세즈'의 평점에서 평가에 참여한 15개 매체 중 10개 매체가 '기생충'

 최고점에 해당하는 황금종려가지를 매겼다. '페인 앤 글로리'11개가 압도적인 최고점을 줬다.

20개국의 주요 매체 기자의 평점을 집계하는 미국 아이온시네마에서는 '기생충'의 평점이 5점 만점에 4.1점으로 1위다.


5개를 만점을 준 평가자가 6인이다. '레이디 온 더 파이어'3.5점으로 2,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화제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3.4점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10개 매체 평론가의 평점을 집계해 발표하는 또 다른 프랑스 영화전문 사이트 '카오스'에서는 톱3에 들었다. 최고점에 해당하는 황금종려가지를 5개 받았다.

이는 다수 매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페인 앤 글로리'와 같은 수준이다.


각 매체가 발표한 평점표는 다음과 같다.

 '기생충'이 고르게 높은 평점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스크린 데일리' 2019 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평점표





▲ '르 필름 프랑세즈' 2019 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평점표





▲ '아이온시네마' 2019 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평점표







▲ '카오스'








평점이 황금종려상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있는 9인의 심사위원단의 결정이 전적으로 반영된다.

 그러나 '기생충'의 평점이 고르게 높다는 점은 그만큼 영화를 본 각국의 비평가들이 이견없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방증이기에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아직 한국영화가 칸영화제에서 장편 경쟁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적은 없다. 본상 또한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가 각본상을 수상한 이래 9년째 소식이 없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족희비극이다.

한국에서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한편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모든 수상작·수상자가 공개되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은 25일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극장에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프랑스),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칸영화제 폐막]'기생충' 韓영화 신기록 쓸까,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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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기생충'의 입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기생충' 영화 신기록 쓸까,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




[(프랑스)=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기생충'이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쓸까.


25일 오후 710(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경쟁 부문 진출작의 수상 여부가 발표된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영화 '기생충'은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의 7번 째 장편영화이며,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앞서 '기생충'21일 오후 10(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됐다.

 2300석 규모의 대극장은 관객들로 꽉 찼고, 영화가 끝나자 기립박수와 환호가 극장을 꽉 채웠다.

8분간 기립박수가 울려 퍼졌다.


객석에서는 웃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은유와 블랙코미디가 칸에서 통했다고 볼 수 있다.


이로써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야말로 칸이 사랑하는

 감독이 아닐 수 없다.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 역시 마찬가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에 이어 다섯 번째 칸 진출을 이어갔다.








[칸영화제 폐막]'기생충' 韓영화 신기록 쓸까,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2014년 감독 주간) 이후 두 번째 초청 대열에, 배우 최우식은 '부산행'(2016년 비경쟁 부문)'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세 번째 칸 진출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24(현지시각)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기생충'이 전 세계 192개국에 선판매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생충'한국 영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기생충'192개국 판매 기록은 종전 한국영화 최다 판매 기록인 '아가씨'176개국을 넘어선 수치다.

 그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 작품 '설국열차'167개국 수치 역시 넘어선 기록으로 의미가 있다.



특히 '기생충'은 다분히 한국적인 배경에서 풀어낸 봉준호 감독의 오리지널 각본과 한국 배우들의 열연으로 전 세계적인 공감과 찬사를 받으며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제 영화를 관람한 해외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상황과 다를 바 없다고 평하는 등 '기생충'이 가지고 있는 한국적이고도 세계적인 메시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칸영화제 폐막]'기생충' 韓영화 신기록 쓸까,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




이처럼 칸에서 공개된 '기생충'은 전 세계 호평에 힘입어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영화는 칸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2004'올드보이'(감독 박찬욱)이 그랑프리(심사위원 대상)를 수상했으며,
 2009'박쥐'(감독 박찬욱)가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2002'취화선'의 임권택이 감독상의 영광을 누렸으며, 2010''(감독 이창동)가 각본상을 받았다.

또한 배우상은 2007'밀양'(감독 이창동)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수상이 유일하다. '기생충'의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탁월한 연기를 선보인 그가 봉준호 감독 영화로 칸 영화제에서 수상할지 주목된다.


장편 영화의 황금종려상은 수상은 전례가 없다.

'기생충'이 새 역사를 쓸지 주목된다.

72회 칸 국제영화제는 경쟁 부문에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을
 수여한다.

올해는 총 21개 작품이 경쟁 부문을 놓고 겨루게 됐다.
또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 황금카메라상, 시네파운데이션 등으로 나뉜다.

심사위원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감독을 필두로 경쟁 부문 진출작을 심사하게 될 심사위원은 미국 배우 엘르 패닝,

버키나 파소 배우 및 감독 마우모나 느다예, 미국 감독 및 각본가 켈리 라이차트, 이탈리아 감독과 앨리스 로르와허


작가, 프랑스 감독 및 그래픽 노블 작가 엔키 빌라이, 프랑스 감독 및 작가 로빈 캄필로, 또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폴란드 감독 파웰 파윌코우스키이다.

 4개 대륙 7개 국적의 여성 4인과 남성 4인이 심사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프랑스)=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뉴스컬처






봉준호 감독 7번째 작품 '기생충' 칸 영화제서 첫선


봉 감독 일곱 번째 장편인 '기생충'은 당초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이라는 정도만 알려졌을 뿐 그 내용은 자세히 공개

되지 않았다.

 2019.5.23
[CJ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yna.co.kr





종반 접어든 칸 영화제황금종려상 누구 품으로

봉준호 '기생충', 소식지 평점 최고점



봉준호 감독 7번째 작품 '기생충' 칸 영화제서 첫선([프랑스]=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양극화와 빈부격차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은 이런 보편적인 현상 혹은 주제를 한국적인 방식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올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기생충'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21일 오후 10(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된 것이다.

([프랑스]=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올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그 최고 영예격인 황금종려상은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총 21편이 초청됐다.


과거 황금종려상을 받은 거장들부터 칸 영화제 진출이 처음인 신예 감독 작품들까지 고르게 포진했다.

영화제가 폐막을 향해 달려가면서 각 영화에 대한 평가들이 나뉜다.

공식 상영 직후 호평이 쏟아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단연 황금종려상 유력 후보다. 이 영화는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을 통해 빈부격차의 문제를 지적한다.


영화가 공개되자 외신들은 "우리가 보던 전작보다, 웃음은 더 어두워졌고, 분노의 목소리는 더 사나워졌으며 울음은

더 절망적이다.

봉준호가 돌아왔다.


가장 뛰어난 형태로"(버라이어티), "덩굴손처럼 뻗어와 당신 속으로 깊숙이 박힌다"(가디언), "'살인의 추억' 이후

봉준호 감독의 가장 성숙한, 한국 사회의 현실에 대한 발언"(할리우드 리포터) 등의 평가를 남겼다.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에서도 평점 최고점을 달린다.


 23(현지시간) 기준으로 10개 매체가 참여한 이 소식지의 '기생충' 평점은 3.4점으로, 공개된 경쟁부문 17편 중

가장 높다.

 다만 영화제 소식지나 평점은 수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페인 앤 글로리'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 배우들


'페인 앤 글로리'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 배우들
 

 

스페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페인 앤 글로리'도 주목받는다.

 감독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로, 한 영화감독이 점점 나약해지는 자신의 육체와 신체적인 고통 속에서 어머니와의 기억, 어린 시절에 처음 느낀 욕망, 이루지 못한 사랑 등 과거를 돌아보는 내용을 담았다.


가디언지 유명 비평가 피터 브래드쇼는 이 영화에 대해 "기쁨에 대한 영화이며 이 영화는 그 자체로 기쁨이다.

재치있고 영리하며 감각적이다"고 평가하며 별 네개 반을 줬다. 버라이어티는 "거장의 영혼이 이처럼 온전히 노출되기는 처음이다"고 평했다.


'페인 앤 글로리''기생충' 공개 전까지는 스크린 데일리 평점 선두였다.

프랑스 출신 셀린 시아마 감독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도 유력 후보다.

이 영화는 '기생충' 공개 전 스크린 데일리 평점에서 '페인 앤 글로리'와 함께 공동 선두였다.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여성 화가가 다른 여성의 결혼 초상화를 그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여성들의 사랑과 욕망을 다룬다.









디캐프리오ㆍ피트, 칸영화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상영회 참석


디캐프리오ㆍ피트, 칸영화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상영회 참석(
 AP=연합뉴스)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왼쪽)와 브래드 피트가 21(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상영회에 참석해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칸 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드 페스티발을 들썩이게 한 화제작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평가가 엇갈렸다.

가디언은 "타란티노가 충격적이고 혼란스러운 오락을 창조해냈다"고 별 다섯개를 줬지만, BBC"기대를 충족하기엔 지나치게 늘어진다"며 별 세 개를 줬다.


이 영화는 공개 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아내 샤론 테이트가 미국의 연쇄살인마 찰스 맨슨의 추종자들에게 살해당한 사건을 왜곡할 수 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타란티노 감독이 이 이 끔찍한 사건을 특유의 폭력 묘사와 블랙

코미디로 다룰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한편, 기대를 모은 거장들 작품은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황금종려상을 두 번이나 받은 장 피에르·뤼크 다르덴 형제의 '영 아메드'는 스크린 데일리 평점 2.4, 켄 로치 감독의 '쏘리 위 미스드 유'2.5점에 그쳤다.

'영 아메드'는 선생님을 죽이려고 한 극단주의자 무슬림 소년 이야기를 담았다. '쏘리 위 미스드 유'는 비정규직 택배

 기사와 그의 가족을 통해 노동 현실을 비판한다.




dy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이선균. 제공
|CJ엔터테인먼트.

제공|CJ ENM    



봉준호X송강호 '기생충'신인처럼 설렜다"[인터뷰S]
[스포티비뉴스=(프랑스), 김현록 기자] "너무 벅찼어요.
'얘들아 들뜨지 마' 이랬는데 제가 제일 벅찼던 것 같아요.
 운 것까지는 아니고,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받았던 것 같아요."

72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에서 만난 배우 이선균은 조금 들뜬 듯했다.

그를 만난 건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상영 다음날이었다.. 8분간 쉬지 않고 박수를 보낸 2300여명의 관객들은 봉준호 감독이 "밤이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갑시다.

레츠 고 홈, 생큐!"를 외칠 때까지 박수를 멈출 생각이 없었다. 장내 카메라는 계속 감독과 배우들을 비췄다.


"저는 처음이지만 칸영화제 뉴스를 보면 몇분간 기립박수를 쳤다 하는데 기록을 재는 것도 같고. 박수를 따라 치면서 '뭔가 해볼까?

어울리지 않겠지?


 박수 치면 건강에 좋겠지?'(웃음) 벅차는 오르고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응원을 받은 것 같아요."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이선균.


제공|CJ엔터테인먼트. 제공|CJ ENM



'기생충'은 목구멍이 포도청인 백수 가족의 장남이 부잣집 고액과외 선생님으로 들어가고, 같은 하늘 아래서 다른 세상을 살던 두 가족이 만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희비극이다.
이선균은 IT기업을 이끄는 세련된 젊은 부자 '박사장' 역을 맡았다.
 이선균은 "캐릭터가 딱 보이지 않는 인물"이라며 "누가 하느냐에 따라 바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모든 인물이 양면성이 있고, 나름의 정당성이 있다"면서 "나이스하지만 치졸한, 박사장 캐릭터를 대변하는 장면 장면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와 대비를 이루는 백수 가족의 가장은 바로 송강호. 이선균에게는 '기생충'으로 만난 봉준호 감독, 송강호와의 작업이 모두 처음이다.


2001년 뮤지컬 '로키호러픽쳐쇼'로 데뷔한 지 20년이 다 됐고 이미 수많은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해 온 이선균이지만, 동경하던 선배·감독과 처음 만나 작업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그의 들뜬 목소리엔 감격과 흥분이 가득했다.

"당연히 너무나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어요. 꿈같은 일이에요.


너무 좋아하는 영화를 만드는 분, 그 영화에 나온 분과 함께한다는 게, 제가 신인배우는 아니지만 설레고 떨렸어요.

봉준호 감독님도 그렇지만 일단 (송강호) 형과 작업을 한다는 자체가 영광이었어요. 1회차 때 너무 긴장됐어요.

신인으로 돌아가는 것 같고, 대사를 내뱉는 게 영광이었죠. 선배님이 촬영이 없을 때도 늘 나와서 봐주셨어요.

촬영 땐 다들 가족처럼 지내니까 익숙했는데 겹겹이 쌓인 것들을 다 붙여서 보니까 너무 놀랍더라고요."


봉준호 감독과의 첫 작업은 "가이드 봉준호를 따라가는 행복한 패키지 여행이었다"고 이선균은 거듭 말했다.

그는 "대본부터 설계가 너무 잘 돼있고, 여행을 할 때 의지하는 분이 계시고 그 루트가 너무 행복하다는 게 느껴졌다""좀 덜 예민해지고 좀 더 고민없이 하게 된 것 같지만 100% 믿고 즐기는 여행이었던 것 같다"고 환희 웃었다. "


어느 순간 그 큰 인물이 영화 잘 찍는 동네 형처럼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해요."






스포티비뉴스=(프랑스),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이선균. 제공


|CJ엔터테인먼트. 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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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우식·박소담 "첫 만남서 봉 감독이 씻지 말고 오라고"






최우식·박소담 "첫 만남서 봉 감독이 씻지 말고 오라고"


새 하얀 얼굴, 웃을 때 반달로 휘어지는 두 눈매가 실제 남매라고 할 정도로 닮았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인터뷰를 위해 영화제가 열리는 칸 현지에서 만난 배우 최우식과 박소담은 "이제는 닮은 걸 인정한다"며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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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우식·박소담 "첫 만남서 봉 감독이 씻지 말고 오라고"





이번 영화로 두 사람은 생애 첫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뤼미에르 극장에서 박수갈채를 받으며 가슴 벅찬 설렘을 느꼈다.
박소담은 "큰 감격이었다.

 저절로 눈시울이 붉어졌다.
 특히 '브라보!'라고 외쳐줄 때 너무 좋았다"고 감격했다.
최우식은 "사실 그 자리가 익숙하지 않아 유튜브로 영상을 봤다.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최우식·박소담 "첫 만남서 봉 감독이 씻지 말고 오라고"






이 영화에서 최우식이 맡은 기우는 기택네 장남으로 불평불만 없이 매사 긍정적인 청년이다.
 이야기를 여닫으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소담은 기정 역을 연기한다. 가족 중 가장 야무져 어느 상황에서도 당당함이 매력이다.
기우의 도움으로 미술 과외 면접을 보게 되면서 고정 수입이 절실한 백수 가족의 두 번째 희망으로 떠오른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두 사람이 너무 닮아 캐스팅하게 됐다"며 캐스팅에 얽힌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최우식은 박소담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봉준호 감독님이 이런 부탁을 해서 미안하지만 '최대한 씻지 말고 가장
더러운 상태로 와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갔는데, (박소담을 보고) '잃어버린 내 동생이구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소담 역시 "감독님 부탁 때문에 화장을 하나도 하지 않고 미팅에 갔다.
화장을 안 하니 (최우식과) 더 닮았더라""인물들이 있는 그대로 보이길 바랐기에 그런 부탁을 하신 것 같다"
거들었다



   

 최우식·박소담 "첫 만남서 봉 감독이 씻지 말고 오라고"

두 사람은 외모만큼이나 차진 남매 호흡으로 극을 채운다.
특히 박소담은 거침없는 욕설과 실행력으로 오빠인 기우를 휘어잡고 위축하게 만든다.

박소담은 "기정이가 나이는 가족 중 가장 어리지만 현실적인 성격이라 해야할 말들을 하고 산다.
욕도 그 중 하나"라며 "감독님이 저를 이미 꿰뚫어 보셨나 싶을 정도로 입에 착착 잘 붙었다.
그런 욕설을 할 때 굉장히 시원했다"고 말했다



   

 최우식·박소담 "첫 만남서 봉 감독이 씻지 말고 오라고"

아버지 역을 연기한 송강호를 향해선 고마움을 표했다.
최우식은 "기우라는 캐릭터가 아버지와 관계가 중요하다 보니 잘하려면 선배님과 친해지는 게 중요한 목표였다.
 평소에도 '아들아' '아버지'하고 부를 정도로 편하게 해주셨다.
정말 영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소담은 "'사도' 때 선배님을 처음 만났다.
이후 아버지로 나오신다고 해서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고민했다.
 하지만 반지하라는 공간에 편한 옷을 입고 연기를 하니 자연스레 아버지로 느껴졌다"고 돌이켰다. 





  

 최우식·박소담 "첫 만남서 봉 감독이 씻지 말고 오라고"







두 배우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기생충'에 강하게 매료됐다고 했다.
이 감정과 감동이 관객에게도 강하게 전달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최우식은 "가족 코드가 좋았던 거 같다.
 어느 나라라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지 않나"면서 "다양한 캐릭터에 나와서 만드는 앙상블이 재밌는 영화다.
 물론 제 역할도 있지만 함께 어우러져서 상황을 대처하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박소담은 "살아가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라면서 "사람이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항상
했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누군가 도움을 받을 줄도, 줘야 한다는 것도 피부로 느끼게 됐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기생충'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사진=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