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트럼프-김정은 '친서 왕래'···비핵화 대화 창 다시 열리나

도토리 깍지 2019. 6. 24. 12:10









 











사진=동아일보DB




트럼프-김정은 '친서 왕래'···비핵화 대화 창 다시 열리나







김정은, 트럼프에게 '생일축하 편지' 먼저 친서 보내
트럼프 "아름다운 친서 받아"···답신 형식 친서 보내
폼페이오 "우리는 당장 (대화)시작할 준비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친서가 오가는 가운데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회담의 물꼬가 터일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어제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그것은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따뜻하며 매우 멋진 친서였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매우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

나는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이번 친서로 인해 뭔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3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여러분에게 친서를 보여줄 수는 없다"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

핵실험이 없고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고 있다.


단거리를 시험한 것으로 이는 전혀 다른 문제"라면서 "그는 나에게 약속을 지켰고, 그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은 지난 2월말 하노이 회담 결렬 후 처음으로, 지난해 6·12 싱가포르 1차 북미회담 1주년을 맞아 '친서 외교'를 통해 교착상태를 돌파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말 방한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친서가 전달되면서 방한을 계기로 새로운 대화국면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CNN 방송은 12(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는 비핵화 대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아름다운 친서. 매우 따뜻하고 매우 멋진 친서"라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서한

내용을 소개하지는 않은 점을 사유로 친서에는 비핵화와 관련한 어떠한 세부 사항도 담고 있지 않다고 CNN은 밝혔다.

다만 CNN은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하여 '김 위원장의 친서를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재설정(reset)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3(현지시간) 김 위원장 친서에 답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면서 "두 정상 간에 서한은 계속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이란 사태 논의를 위해 중동으로 떠나기 전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데 좋은 토대를 제공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머지않아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할거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러길 바란다. 오늘 아침 북한에서 나온 발언을 보면 아마도 아주 진정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북한이 논의에 준비됐음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말

 그대로 당장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어 왔다""최고 영도자 동지

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셨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집무실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는 사진도 이날 공개됐다.

두 정상간 '친서 외교'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먼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빌미로 친서를 보냈고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답신을 보냄으로써 양측이 협상테이블로 나올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오는 28~29일 오사카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최근 북한을 방문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의중을 담은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북미간 대화 재개 움직임이 급류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과 매우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나는 (회담을)서두를 게 없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보여 

회담 성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스몰딜'이 아닌 '빅딜' 원칙을 고수하면서 대북제재들은 유지하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다만 두 정상간 친서 교환은 교착상태에 빠진 현 상황을 보다 원만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번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두 정상의 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3일 노르웨이 순방중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에 대해 미국이 알려준 바가 있다""친서 내용 소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고 밝힌 바 있어,

 김 위원장의 친서에 비핵화와 관련한 '흥미로운 제안'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로 대응한 점을 미루어 북미간 비핵화 대화 재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김정은 친서 긍정 평가 북미 협상, 당장 시작할 준비돼 있다



미국이 북미협상 교착 타개에 한층 적극성을 보이며 북한에 빨리 대화를 재개하자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로 화답한 데 이어 북미협상을 총괄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른 시일 내 실무협상 재개에 대한 상당한 기대감을 표명하며 강한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담판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개입폭을 키우려 하는 와중에 북미 양자의 대화를 가급적

 빨리 본래 궤도로 되돌려 협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23(현지시간) (친서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데 좋은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미 실무협상이 곧 재개되는지에 대해서도 오늘 아침 북한에서 나온 발언을 보면 아마도 꽤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북한이 준비됐음을 보여준다면 말 그대로 당장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에 상당한

무게를 둔 발언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만족을 표시했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한 바 있다.


미국이 말 그대로 당장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 역시 미국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백악관도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공식 확인하면서 북미 정상의 연락이 계속 진행돼 왔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이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한 대미압박에도 대화의 문을 열어두기는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친서 교환을 계기로 협상 궤도로의 재진입에 더욱 강한 의지를 피력하는 셈이다.

 미국의 이러한 행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등을 계기로 한 정세 변화 속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로 북미협상 재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번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무역담판을 벌일 예정인 시 주석이 북한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해 미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북미 양자 차원의 비핵화 협상 동력을 속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12(현지시간) 백악관 관료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어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AFP=연합뉴스

 


인내심을 갖고 계속 미국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북중정상회담 발언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생일축하 친서 속 내용도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무협상을 진두지휘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19일 민간행사에서 '북미 모두 유연한 접근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공개 발언한 바 있다.


비건 대표의 이러한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전달과 맞물려 협상 진입을 위해 실제 어느 정도의 유연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들어 있다는 흥미로운 내용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북미협상 재개에 실마리가 될 만한 제안 등이 친서에 포함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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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8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 확대회담을 했다고 노동신문이 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9.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트럼프, 訪韓 때 휴전선에서 김정은과 회담 모색


WP 보도 29~30일 동안

시간 너무 촉박해 가능성은 낮아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30일 한국 방문 기간 동안 휴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동경발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를 받아다는 소식을 보도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선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지난 2월 실패로 끝난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양 정상 간의 침묵이 깨졌다는 것이다.


이 편지를 받은 후 트럼프 대통령은 답장을 썼고 같은 반응을 얻어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편지의 훌륭한 내용에 만족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가 보내진 사실을 확인했으며, 양 정상 간의 3차 회담을 위한 계기를 교환된 편지들이

 가져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기념비적인 북한 방문 직후 전달됐는데, 시 주석의 방북은 북중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또 북한 비핵화 회담에서 중국이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됐다.

시 주석은 일본 오사카에서 28~29일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데, 한편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도 만나게 된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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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월 하노이에서 개최된 북미정상회담 당시 호텔
산책로를 걸으며 단독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트럼프-김정은, 판문점서 깜짝 만남' 솔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지속적으로 친서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흥미로운 내용이라며 (제안을) 신중히
생각해보겠다고 밝히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판문점 남북미 깜짝 회동 가능성까지 전망하고 있다.

23(현지시각)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으며, 양국 정상 간 연락은 계속돼 왔다고 밝혔다. 앞서 북측 언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는데, 이를 백악관이 사실로 확인해준 셈이다. 청와대도 양 정상이 친서를 주고받는다는 내용을 미국 측으로부터 전달받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

미 국무부는 양국 정상의 친서외교를 계기로 북미협상이 재개되기를 기대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중동 출장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즉시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이번 친서 교환이 북한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중대한 논의를 지속할 수 있는 좋은 토대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친서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흥미로운 내용이며 신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한 대목이 단서다.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미국언론은 깜짝 만남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다.

희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국내 전문가의 견해도 나온다. 24tbs라디오에 출연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공개하면서 흥미로운 내용에 대해서는 신중히 생각을 해 보겠다는 것까지 언론에 보도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오는 김에 또 DMZ를 간다고 하니 깜짝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아울러 친서외교가 강조되는 것은 중국과 시진핑 주석의 역할이 크지 않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정 전 장관은 (북중정상회담에서) 중국은 계속 유관국들과라고 복수로 쓰고 긴밀하게 협력을 하겠다는 얘기를
하는데, 김정은은 유관국이라는 단수로 얘기를 한다시진핑이 끼어들려고 하는데, 북한이 내가 직접 미국 하고
거래를 더 해보고, 안 되면 당신의 힘을 빌리겠다는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역할을 하기 전에 트럼프가 편지를 보냈는데, 중국이 끼어드는 것을 트럼프가 지금 견제했다고 본다. 판문점에서 그야말로 예기치 못했던 만남이나 비슷한 장면이 연출되면 중국의 계산은 좀 빗나가는 거다.
(한반도의) 7월이 좀 바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출처 : 시사위크(
http://www.sisaweek.com)










트럼프-김정은 미북 정상회담 장면.


  ©미 백악관

 






연쇄 정상외교 국면 속 숨가쁜 한반도 '일주일'...트럼프, 김정은에 친서 전달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주 한반도 비핵화 협상 관련국 정상 간 '릴레이 정상회담'이 열린다.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한중 정상회담이 잇달아 개최된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열흘 사이에 한반도 주변 강국 정상이 연쇄 회담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대화 재개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친서에 만족을 표하면서 친서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27일 일본을 방문해 다음날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국·러시아

·캐나다·인도네시아 등 4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 관련해선 대략적인 의제를 정한 상태로,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한일 정상회담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지난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각) 오후 회담을 가지기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지난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현지시각) 오후 회담을 가지기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 대통령은 이들 정상과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의제를 주요하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여러 차례 제안한 4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답하지 않았지만 앞서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는 회담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들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포함해 김 위원장의 최근 비핵화 의중 등을 논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동북아 외교전'이 지난 2월 결렬된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지속된 대화 경색 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정상외교 주간에 소기의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재선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선거 운동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북한 비핵화 협상과 미중 무역분쟁 협상에서 소기의 외교적 성과를 목표로 둘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답신 성격의 친서도 전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에 만족을 표하고 친서의 훌륭한 내용을 신중히 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 위원장이 진지한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는 사진도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정상간 진행되는 친서 교환이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우리 정부는 한미간 소통을 통해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26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왕세자 겸 부총리 및 국방장관과 청와대에서 회담한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사우디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및 중동 지역을 넘어서는 국제사회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작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담소를 나누는 모습.


[헤럴드DB]





하노이 회담장서 마주한 북-미 정상



하노이 회담장서 마주한 북-미 정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정상회담장에서 마주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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