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고유정 눈물vs현 남편 분노…의붓아들 죽음, 결국 대질조사

도토리 깍지 2019. 7. 10. 10:58




이규여의 스포트라이트 고유정의 학창시절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고유정이 아들을 죽였다"고 검찰에 고소한 현남편과 고유정. [중앙포토]


"고유정이 아들을 죽였다"고 검찰에 고소한 현남편과 고유정.


[중앙포토]






고유정 눈물vs현 남편 분노의붓아들 죽음, 결국 대질조사



경찰, 10의붓아들 사망고유정 4차 조사
사망 넉달째사인조차 규명 안된 미스터리
B, 32일 청주 한 아파트서 숨진채 발견



대질심문, 아들 죽음 진실게임끝나나 
제주 전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고유정(36)고유정이 아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해온 현남편이 경찰 앞에서 맞닥
뜨린다.
그동안 의붓아들의 죽음을 놓고 상반된 주장을 했던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 여러 의혹이 풀릴지 주목된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9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에 대한 의혹을 풀기 위해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현남편과의 대질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일 고유정에 대한 4차조사를 앞둔 경찰이 현남편 A(37)와의 대질을 통해 실체 규명에 나선 것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3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정황이 많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낸 바 있다.
 
B(5) 사망은 발생 넉 달이 넘도록 원인조차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B군은 지난 32일 오전 1010분쯤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 친가에서 지내다 고유정 부부와 함께 살기 위해 청주로 온 지 이틀 만이었다.

 당시 B군과 한방에서 잠을 잔 사람은 친부인 A씨다201711월 재혼한 고유정과 A씨는 각각 전남편과 전처 사이에서 낳은 5살 동갑내기 아들이 있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피를 흘리고 엎드린 채 숨진 아들을 발견하고 고유정에게 신고를 부탁했다.

고유정이 119에 신고한 건 오전 1010분이다.
구급대는 약 7분 뒤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B군이 사망한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5B군 부검 결과 질식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내놨다




 
     
지난달 17일 오후 고유정 현남편이 제주시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지난달 17일 오후 고유정 현남편이 제주시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사망 당시 기상시간·행적 등 엇갈린 진술
앞서 A씨는 아들이 숨지기 전날 밤 고유정이 준 차를 마시고 평소보다 깊이 잠이 든 점, 아들 사망 당일 고유정이 일찍 깨어있었는데 숨진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 점, 고유정이 감기를 이유로 다른 방에서 자겠다고 미리 얘기한 점 등을
수상한 정황으로 꼽았다.
 그는 고유정이 장례식이 끝나기도 전에 아들이 숨진 매트와 이불을 버린 점 등도 살인의 근거로 보고 있다
 
반면 고유정은 B군 사망과의 연관성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유정은 지난 1일부터 3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를 통해 자신이 B군을 죽이지 않았다는 진술을 일관되게 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며 눈물까지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은 B군 사망에 대한 경찰 조사에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비교적 성실하게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고유정의 모습은 전남편 살인사건과 관련한 수사 때와는 전혀 상반된 태도다.
앞서 고유정은 검찰 추궁에도 기억이 파편화됐다며 전남편 살해에 대한 진술 자체를 거부해왔다.
 고유정은 525일 제주도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3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로 지난 1일 재판에 넘겨졌다



 
     
고유정과 고유정 인물 관계도. [중앙포토]



고유정과 고유정 인물 관계도.


 [중앙포토]





친부·계모만 있던 집서 사망 미스터리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B군 사망과 관련한 정황은 크게 3가지다. 외부 침입 없이 부부와 B군 등 3명만 아파트 안에 있었다는 점, B군이 숨지기 전까지 같은 방에서 잠을 잔 사람이 친아버지 A씨라는 점, B군의 몸에 학대나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찰은 이번 대질조사에서 두 사람의 진술이 상반된 부분을 중점적으로 따져볼 계획이다.
B군 사망 전날 잠자리에 든 시간과 이튿날 일어난 시간 등 부부의 행적이 주된 수사 대상이다.
앞서 부부는 경찰에서 3명이 함께 저녁을 먹은 후 아들이 오후 10시쯤 먼저 잠들었다고 진술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아들이 잠든 후 1시간 동안 차를 마신 뒤 1일 자정 전후로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이날 고유정은 감기를 이유로 다른 방에서 잤다.
 
경찰은 지난 528A씨를 상대로 진행한 거짓말탐지 측정 결과가 거짓반응이 나온 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짓말탐지 정확도를 97% 정도로 보고 있다.
이에 A씨는 사건 당일 고유정이 준 음료수를 마신 뒤 평소보다 일찍 잠들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는 고유정이 카레에 약을 섞어 전남편에게 먹였다는 검찰 발표가 나온 뒤 소름이 끼쳤다아들이 숨지기 전날에도 아들과 나에게 카레를 해줬다라고 했다.
 경찰은 63A씨의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했으나 고유정이 전남편을 살해하는 데 사용한 졸피뎀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면 효과가 강한 졸피뎀을 음식이나 차에 넣을 경우 5~10분 정도 뒤에 반응이 오는데 A씨는 차를
마시고도 1시간 동안 책을 보다 잠을 잤다고 말하고 있어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남편 유족, 고유정이 사체 일부 갖고 있을것
한편, 고유정에게 살해된 전남편 강모(36)씨의 유족들은 이날 고유정이 시신의 일부를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고유정이 재혼을 하고도 청주 자택에 고인과 관련이 있는 물품을 상자에 나눠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고유정이 손톱 조각 하나라도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고 했다.

 유족 측은 오는 13일이 고인의 49라며 49재를 치러야 이승을 잘 떠난다는 말이 있는 데 그조차 해주지 못해 속이 탄다고 호소했다.


     

 
제주=최경호·최충일 기자, 청주=최종권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한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회원들이 6일 오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서명을 받고 피해자의 조속한 시신 수습을 촉구하고 있다.


2019.7.6bjc@yna.co.kr

      





'행여나 연쇄살인 혐의 받을까' 확바뀐 고유정의 진술 태도




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 경찰 조사서 적극적 진술 태도
범죄심리전문가 "고유정 눈물, 다른 목적 있어보여"
경찰, 4차 대면조사 후 고씨와 현 남편 대질조사 예정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진술 거부 등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던 고유정

(36·구속)'의붓아들 의문사' 의혹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자기변호에 나서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전 남편이 사건 당일 수면제 성분을 넣은 '카레라이스'를 먹었다는 혐의와 함께 숨진 의붓아들도 죽기 전날

 '카레라이스'를 먹었다는 현 남편의 진술이 나오면서 고유정이 연쇄살인 혐의를 받게 될 것을 우려해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에 따르면 고유정은 관련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때로는 많은 눈물을 보이며 적극적인 진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제주교도소에서 진행된 3차례의 조사에서 '억울함'을 강조하며 의붓아들 살해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의 현 남편 A(37)씨의 아들 B(4)군은 지난 32일 오전 10시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한 아파트 작은방 침대에서

A씨와 함께 잠을 자던 중 숨졌다.
 경찰은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소견을 토대로 B군 사망을 단순 변사로 종결하는 듯 했다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피의자 고유정. JTBC 방송화면


갈무리.




그러나 약 3개월 뒤 고씨가 전 남편을 살해한 사건에 휘말리자 경찰은 의붓아들의 질식사에 의문점이 많다며 A씨와

고유정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후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고유정은 경찰 프로파일러가 의붓아들 이야기를 꺼내면 몸을 움찔하며 "사건 종결이 안 됐냐"고 물으며 과민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가)인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카레라이스 등 의붓아들 죽음과 전남편 살인 사건에서 전체적인 것들이 연결돼 있어 보인다""고유정은 이런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눈물을 보이는 등 적극적인 자기 변호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쇄살인 혐의까지 덧씌워진다면 전 남편을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논리마저 깨지게 되는 것이다"면서 "현 남편의 의붓아들 건에 대해서는 아주 적극적으로 방어를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의붓아들 죽음마저 자신의 혐의로 굳어지면 형벌에있어서 굉장히 중대한 처벌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 적극적인 방어전략을 고유정이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유정의 과거와 현재 얼굴. 맨왼쪽 사진은 JTBC가 공개한 고유정의 과거사진. 가운데 사진은 중앙일보가 단독 입수한 고유정의 대학교 졸업사진. [JTBC 방송 캡처] [독자제공] [연합뉴스]       


고유정의 과거와 현재 얼굴. 맨왼쪽 사진은 JTBC가 공개한 고유정의 과거사진. 가운데 사진은

 중앙일보가 단독 입수한 고유정의 대학교 졸업사진. [JTBC 방송 캡처]


 [독자제공] [연합뉴스]





고유정이 범행 후 "이제 행복해질 수 있어"며 현남편에게 문자 내용. [JTBC]


고유정이 범행 후 "이제 행복해질 수 있어"며 현남편에게 문자 내용.


[JTBC]




눈물을 흘리는 이유도 억울함보다는 다른 목적이 있다고 봤다.

공 교수는 "고유정이 눈물을 흘린다고 해서 그것이 진실이 왜곡돼서라기보다는 현재 상태에서 자신의 혐의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그런 행동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경찰은 이날 제주교도소에서 의붓아들 사망사건에 대해 피고소인 신분인 고씨를 상대로 막바지 수사에 나선다.

 경찰은 이날 조사가 끝나는대로 고씨와 현 남편 A와의 대질조사도 일정도 조율해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지난 1일 구속기소된 고씨는 오는 15일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전 남편 살인 사건에 대한 재판에 돌입한다.

고씨의 변호를 맡기로 했던 법무법인과 법률사무소 측은 지나친 관심이 집중되자 지난 8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고씨가 공판기일 전까지 변호인을 구하지 못하게 되면 형사소송법상 국선변호인이 사건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유정에게 살해 당한 전 남편의 고향 주민들은 지난 9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어 고유정에 대한

사형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후 제주지법을 출발해 제주시청을 거쳐 제주 둥부경찰서 정문까지 행진하며 도민들에게

고씨의 엄정 처벌을 호소했다.

주민 70여명은 동부서 정문 앞에서 경찰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 항의하는 촛불집회도 진행했다. 





woo1223@newsis.com









 



비난 여론에 사임계 제출한 고유정 변호인단이 말하는 '숨겨진 진실'?



주도면밀한 고유정, 전 남편 시신 완벽하게 감추려면 'OO'이 필요했다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 기소된 고유정(36·사진)의 범죄 동기는 '분노'였다.

 제어하지 못한 고유정의 분노는 한 사람을 잔혹하게 죽이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5일 뉴시스가 입수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고유정은 이혼 이후 피해자인 전 남편 강모(36)씨가 면접교섭권을 통해

자신의 평온을 깨뜨리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유정은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현 남편을 친부로 알기를 바랬다.

이혼과 함께 전 남편과의 관계를 완벽하게 매듭짓고 싶었던 고유정은 면접교섭이 진행되자마자 대담한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현 남편과의 잦은 다툼도 피해자를 살해하는 데 동기로 작용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향후 주기적인 면접교섭으로

피해자를 만나는 일이 반복될 경우 현 남편과 불화를 겪게 될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계획이 서자 고씨는 곧바로 범행 준비에 들어갔다.

고씨는 지난 510일부터 같은 달 16일까지 자신이 사용하는 2개의 스마트폰과 PC'졸피뎀, 제주 키즈 펜션 무인,

니코틴 치사량, 뼈 강도, 뼈의 무게, 제주 바다 쓰레기' 등을 검색하며 범행 이후 사체 은닉 방법까지 계획한 정황이

나왔다.

 

범행을 위한 준비를 마친 고씨는 같은 달 23일 오전 1136분부터 1141분까지 약 4분간 스마트폰으로 '졸피드정

 10, 졸피드, 졸피뎀 구매' 등을 최종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신을 바다에 버리기 위해서 면접교섭 장소도 변경했다.

법원은 지난 5월 조정절차를 통해 1차 면접교섭일을 범행이 발생한 같은 달 25일 청주에서 진행키로 합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고씨는 "25일 제주에서 만나자~~ 제주에서 보는게 더 좋을 것 같다.

괜찮지? 어디갈지 고민해봅시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애초 청주로 예정돼 있던 1차 면접교섭 장소를 제주로 변경했다.

 

이는 바다에 시신을 버리기 위한 치밀한 계산으로 추정된다. 완벽한 시신 감추기를 위해서는 반드시 바다가 필요했고, 고유정은 자신의 차를 몰아 제주에 들어왔다.

 검찰은 고씨가 범행 당일인 525일 오후 810분쯤부터 졸피뎀이 섞인 카레 등 음식물을 먹은 피해자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자 흉기를 이용해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유정, 바다에 전 남편 시신 버리기 위해 치밀하게 계산한 흔적 속속 드러나

 

이후 잔혹한 방법으로 시신을 훼손한 고씨는 꼬박 하루가 넘도록 펜션을 말끔히 청소한 뒤에야 현관문을 나서는 꼼꼼함도 보였다.

 경찰은 같은 달 27일 오후께 피해자 가족들의 실종신고와 112를 통한 자살신고에도 적극적인 수사를 미루다 나흘이

지나서야 고유정 신병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고씨는 제주-완도 간 여객선 항로에 피해자 시신을 1차 유기한 후, 아버지 소유의 김포시 아파트에서

2차 시신 훼손 작업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장소인 펜션 수색은 531일에서야 이뤄졌다. 검찰은 30일 오후 경찰이 신청한 체포영장을 기각해 고씨가 2

 시신 훼손과 은닉을 마치고 청주시 자택으로 유유히 떠날 수 있는 시간도 벌어줬다.

 

펜션에서는 루미놀 반응 검사를 통해 피해자 혈흔이 나왔고, 그제서야 경찰은 고씨의 긴급체포에 나서게 된다

 이에 대해 검찰은 "체포영장 기각으로 인해 고유정을 김포에서 체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니다"라며 "검찰과 경찰은 사건의 실체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청주시 자택에서 압수한 고씨의 PC와 휴대전화의 디지털 포렌식 감식을 통해 계획범죄임을 입증할 수 있는

 다수의 정황 및 직접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 같이 계획범죄를 의미하는 구체적인 증거물 총 89점과 고씨의 자백 등을 통해 충분히 법정에서 공소를 유지하고 혐의를 입증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수사당국 "고유정 사건 실체 규명 위해 최선을 다했다"

 

고씨 사건을 맡기로 했던 변호인 5명이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변호를 맡았다는 언론 보도 이후 쏟아진 비난 여론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금성과 법률사무소 율현 측은 고유정 사건을 맡은 총 5명의 변호인이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임계를 제출한 5명의 변호인들은 지난 4일 늦은 오후 언론을 통해 고씨의 변호인으로 포함됐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졌다.

 이후 주요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 거센 비판 여론이 쏟아지자 이들은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댓글을 통해 선임된 변호인들을 향해 비난의 글을 퍼붓기도 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고유정이 재판을 앞두고 또 다른 변호인단을 구성하지 못하면 국선변호인이 사건 변호를 준비할 수도 있다.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30분 제주지법 제2형사부 재판장 정봉기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준비기일에는 출석의무가 없어 고유정을 법정에서 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정 변호인 5명 사임계 제출비난 여론 부담 느낀 듯

 

김병구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은 고유정 사건에 대한 부실수사 논란과 관련해 5"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문제가 있다고 보고 본청 진상조사팀이 제주에 와서 조사하고 있다""그 결과를 보고 수사상 실수가 있었는지 내부적으로도 복기해 개선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현장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초동수사나 압수수색 등의 과정에서 어느 정도 빌미가 됐기

때문에, 일부 소홀한 점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수준을 국민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고유정(뉴스1)과 연쇄살인마 덱스터(미국 드라마 '덱스터'의 주인공)의 습관이 닮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소름이 쫙 끼친다고유정의 그 습관, 미국드라마 속 연쇄살인마와 닮았다





고유정(36)이 자신이 죽인 전남편 강모(36)씨의 시신 일부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건 발생 40일이 넘도록 강씨 시신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유족 측은 "오는 13일이 피해자의 49재다.
49재를 치러야 이승을 잘 떠난다는 말이 있는 데 형에게 그조차 해주지 못하니 속이 탄다"고 토로하며 고유정이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뉴시스)


(뉴시스)




유족 측은 "고유정이 결혼을 하고 나서도 청주시 자택에 형과 관련이 있는 물품을 상자 두 개에 나눠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고유정이 형의 손톱 조각 하나라도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고유정의 엽기에 가까운 습관을 전했다. 고유정이 실제 피해자와 연애 시절 주고받았던 편지는 물론이고 손바닥 크기 지퍼백에 서로의 영문 이니셜이 새겨진 커플링을 넣어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아울러 고유정이 제주에 내려왔을 때 가지고 온 손가방 속에는 지퍼백 수십여장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도 알려졌으며, 심지어 피해자와 주고받은 편지 중에는 고유정 본인이 찢어버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까지 고스란히 남겨진 채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자신의 범행 장면까지 사진으로 남겼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유정이 전남편 시신의 일부를 남겨뒀을 가능성도 없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 남편인 A씨도 검찰 조사에서 "고유정이 자신의 행동을 기록하는 습성이 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유족 측은 "고유정이 이혼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낸 것과 달리 형과 관련한 물품을 수년간 간직한 정황이 드러났다""이 같은 상황으로 미뤄봤을 때 고씨가 시신을 훼손하고 손톱이나 머리카락 등을 따로 채취해
보관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만약 고유정이 피해자 시신 일부를 남겼다면 연쇄살인마를 그린 미국 드라마 덱스터의 주인공과 비슷한 습관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덱스터의 주인공은 자신이 죽인 사람들의 혈액을 모은 습관을 갖고 있다 













제주서 ‘고유정 엄벌촉구·경찰 초동수사 부실 비판’ 거리행진 예정

   
전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인 고유정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 거리행진이 오늘 저녁 제주에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주서 ‘고유정 엄벌촉구·경찰 초동수사 부실 비판’ 거리행진 예정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피해자 고향 마을 청년회 등 주민들이 9 피해자 시신을 수습하고 고유정을 엄벌에 처해 달라고 요구하며 얼굴 없는 영정을 들고 제주지방법원 부근에서 거리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제주=연합






고유정에게 사형을"거리로 나선 피해자 고향 주민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도 지키지 않는 고유정 

 지금까지도 유족에게 사과 한마디 없어




살인마·패륜범 고유정, 사형에 처하라. 국가는 고인의 시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피해자 고향 주민들이 9 제주지방법원 정문에서 집회를 열어 피고인 고유정(36·구속)

 대한 엄벌을 재판부에 촉구했다.

 

고유정에게 살해 당한 전 남편 강모(36)씨 고향인 제주시 애월읍 연합청년회와 중엄리청년회, 희생자수습을 위한

모임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은 얼굴 없는 영정뒤로 살인마 고유정을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하라, 국가는 고인의

 시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라고 적힌 만장을 내걸었다.

 

참석자들은 법원에서 제주동부경찰서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촛불집회를 가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아직까지 피해자 시신은 유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유족들은 장례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피해장 강씨 고향 마을 청년회장은 피해자는 장래가 유능한 인재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였다애향심도 뛰어나 이웃의 일이라면 두발 벗고 나서는 마을 청년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조차 지키지 않는 고유정의 태도에 분노한다사건발생 후 지금까지도 고유정 측은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고 비난했다.

유가족은 고유정이 피해자 시신 일부를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경찰의 수색을 촉구했다.

 경찰은 시신 수색 작업을 한 달 넘게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피해자의 유해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경기 김포시와 전남 완도, 제주 등에서 시신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있다.

 

앞서 경찰은 경기 김포시 소각장과 인천 서구의 한 재활용업체에서 뼈 추정 물체를 발견했지만 동물 뼈로 확인됐다.

 지난달 28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도 뼈 추정 물체를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범행 한 달 만에 발견한 것으로 피해자 유해일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제주 전 남편 살인 사건피해자 고향 마을 청년회 등 주민들이 9 피해자 시신을

 수습해 달라고 요구하며 제주동부경찰서 부근에서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제주=연합            

           

시신을 찾지 못하면서 유족 측은 피해자의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유족 측은 오는 13일이 피해자의 49라며 49재를 치러야 이승을 잘 떠난다는 말이 있는 데 그 조차 해주지 못하니 속이 탄다고 토로했다.

 

유가족은 고유정이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고씨가 재혼을 하고 나서도 청주시 자택에 피해자와 관련이 있는 물품을 상자 두 개에 나눠 보관해 온 것

으로 알려졌다이는 고씨가 피해자의 손톱 조각 하나라도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실제 피해자와 연애 시절 주고받았던 편지는 물론, 손바닥만 한 지퍼백에 서로의 영문 이니셜이 새겨진 커플링을 넣어 보관해 왔다.

 고씨가 제주에 내려왔을 때 가지고 온 손가방 속에는 지퍼백 수십여장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심지어 피해자와 주고받은 편지 중에는 고씨 본인이 찢어버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까지 고스란히 남겨진 채였다.

 검찰에 따르면 고씨는 평소 자신의 일상이나 행동을 사진을 찍어 간직해 왔으며, 심지어 자신의 범행 장면까지 사진

으로 남긴 정황이 포착됐다.

 

충북 청주시 압수수색에서 고씨가 촬영한 사진이 저장된 USB(휴대용 저장 장치수십여 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고씨의 현 남편인 A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고씨가 자신의 행동을 기록하는 습성이 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유족 측은 고씨가 이혼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낸 것과 달리 피해자와 관련한 물품을 수년간

간직한 정황이 드러났다이 같은 상황으로 미뤄봤을 때 고씨가 시신을 훼손하고 손톱이나 머리카락 등을 따로

채취해 보관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출처: 중앙일보]

위기의 부부


위기의 부부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