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유서 작성 뒤 숨진 채 발견

정두언 전 의원 사망
/사진=연합뉴스


정두언, 유서 작성 뒤 숨진 채 발견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정치권에서 애도와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내 "정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의 권력 사유화를 비판하며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얼마 전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명을 달리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하던 정치인으로, TV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맹활약하던
평소 정 전 의원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한국당 의원들은 저마다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정 전 의원의 사고 현장을 직접 찾은 김용태 한국당 의원은 "정 전 의원이 한국 정치에 미친 영향은 깊고 선명했다.
그가 정치를 하며 꿈꾼 국민들을 보살피는 정치의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평소 정치를 접고서 이 사회에 조금
이라도 기여하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던 고인의 뜻이 아쉽게 사그라들어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또 "(우울증은) 정 전 의원이 정치를 하면서 숙명처럼 지니고 있는 것이고 우울증을 앓았던 게 사실이다"라며 "숨기지
않고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안다.
상태가 상당히 호전이 되어서 아시다시피 식당도 하고 방송도 했었는데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게 너무나 충격"이라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TV를 켜면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은 선배님을 이제 더 이상 뵙지 못한다고 생각
하니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이루지 못한 꿈이 얼마나 많은데 이게 무슨 일이냐"고 토로했다.
그는 "선배님은 권력에 굴하지 않았던 용감하고 소신있는 정치인이었고,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우리에게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가려줬던 방송인이었다"며 "자주 만나면서도, '형님, 사실은 많이 좋아했습니다'라는 그 말 한마디 못한 것이 너무도 한스러울 뿐이다. 이제 걱정도 없고, 슬픔도 없고, 보복도 없고, 아픔도 없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25분께 서울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정 전 의원의 부인은
이날 오후 3시58분께 남편이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서울 홍은동 실락공원 인근으로 나갔다고 신고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서울 북한산 자락길 인근에서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에서 내린 뒤 산쪽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후 6시께 시신을 수습하고 서울 신촌 세브란스로 시신을 이송했다.
권영석 기자 softkwon@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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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photo@newsis.com
정두언 전 의원, 북한산자락길서 극단적 선택… 유서 남겨
총선 낙선 후 우울증 고백도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16일 62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25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이 최근까지 방송 출연과 일식집 운영 등을 활발하게 해 온 터라 정치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정 전 의원은 ‘원조 친이명박계’로 불린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이명박 후보 대선 캠프 선거대책위 기획본부장, 전략기획 총괄팀장으로 활동하며 이 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
정 전 의원은 20대 총선 낙선 후 우울증을 앓아 극단적 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정치평론가로서의 삶을 ‘허망하다’고 자조했다.
[출처] - 국민일보
함께 방송했던 박지원·하태경·정청래 '애도'
여당도 야당도 "믿을 수 없다..존경했다"
측근인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고인을 병원에 안치한 직후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전 의원과는 다음 달에 식사를 하기로 했을 정도로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사를 통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서 바로 사고 현장으로 달려왔다"며 "우울증 치료를 꾸준히 받아왔는데,
이제 상황을 넘어가니까 본인이 그런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시신에서) 외상은 보이지 않았다"며 "유서를 목격한 유족에게 전해 들은 바로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이밖에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멋진 정치를 해보려고 했던 풍운아였다"고 정 전 의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평소 "눈치 보지 말고 옳은 말 하면 정치는 된다"라던 그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런 신념이 꺾일 때마다 마음에 상처가 쌓였지만 이를 '불굴의 의지'로 이겨내 지금까지 왔다는 게 김 의원 설명이다. 김 의원은 이어 "정두언이 꿈꾼 멋진 정치는 사그라지지 않고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이 16일 오후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야산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이한형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17일)도 저랑 방송이 예정되었건만 말문이 막힌다"며 "진짜 합리적 보수정치인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MB(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잘못 보여 우리는 함께 저축은행 비리에 연관되었다며 고초를 겪었지만 무죄로
명예회복돼 함께 기뻐했다"며 "그곳은 모략도 없어 억울한 누명이 없을 것"이라고 썼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너무도 큰 충격"이라며 "최근에는 건강이 크게 회복되어서 뵐 때마다 제 마음도 밝아졌는데 도저히 믿고 싶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이번 주 금요일(19일)에 판도라(MBN) 프로그램을 함께 녹화하기로 했는데 뉴스가 오보이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TV 화면에서 환한 얼굴로 라디오에서 또렷한 목소리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흰색 국화 사진과 함께 "비보를 접하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어제(15일) 방송할 때도 전혀 몰랐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썼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16일 오후 4시반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부근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태근 전 의원(왼쪽)이 정두언 전 의원이
사망한 자택 인근 공원에 도착해 참담한 표정을 표정을 짓고 있다.
이한형기자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충격적 비보를 접하고 그 황망함과 충격에 정신이 멍하다"며 "선배님은 권력에 굴하지 않았던
용감하고 소신 있는 정치인이었고,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우리에게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가려줬던 방송인이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식 대변인 구두논평에서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까지 마쳐 사망 소식이 더욱 믿기지 않는다"며
"2016년 정계 은퇴 이후 합리적 보수 평론가로서 날카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평론으로 입담을 과시했던 그를 많은
국민들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충격이고 너무 안타깝다.
가짜뉴스이길 희망한다"며 "정치적 입장을 떠나 솔직하고 용기 있는 보기 드문 선배 정치인으로 존경했던 분"이라고
적었다.
노웅래 의원은 "믿기지 않아 몇 번이나 확인을 거듭했다.
며칠 전 식당을 찾아 식사까지 했었는데 황망한 마음에 서운함마저 든다"며 "여야를 넘어 합리적이고 바른 목소리를
냈던,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아꼈던 동료 정치인"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공원 인근 북한산 자락 길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를 발견했다는 가족 신고 등으로 미뤄 그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며 조문은 17일 오전 9시부터 받는다.
이재오 전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문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다.
[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ogeerap@cbs.co.kr
새누리당 의원시절 정두언 전 의원
/연합뉴스
![[경향포토]정두언 빈소](http://img.khan.co.kr/news/2019/07/17/l_2019071701001705200166211.jpg)
17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상담사 꿈꿨던 정두언…“급성 우울증 왔었다” 1년 전 고백
4선 실패 후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故) 정두언(62) 전 의원은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된 16일 오후, 이날 현장을 찾은 김용태
이어 “몇 주 전 정태근 전 의원과 셋이 만났는데 내색하지 않아서 그때만 해도 전혀 낌새를 채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의 우울증은 약 3년 전쯤 발병됐다.
정 전 의원은 당시 인터뷰에서 “칠십 이후 일선에서 물러났을 때 심리 상담사를 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며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심리 상담사를 꿈꿨지만 최근 그가 빛을 발한 곳은 각종 시사프로그램이었다.
정 전 의원은 사고 당일인 16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자택에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인근 CCTV, 현장 감식, 유족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의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이 조사 중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지난 2011년 10월 당시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장인 정 전 의원이 국민일보 빌딩에
서 열린 '한국의 보수 비탈에 서다' 출판기념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012년 7월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소환조사를
받으러 가던 모습
(자료사진=황진환 기자)
보수에 드문 '서울 지역 3선'.. 개혁 성향 남긴 채 '영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일관됐던 쓴 소리가 그의 정치적 궤적의 일관된 기록으로서 마지막 행보까지 함께 하게 됐다.
정치권이 기록하는 정두언의 정치 궤적에서 중요했던 한 순간은 18대 국회를 앞둔 총선 공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MB의 책사로서 개국공신이었지만, 이후 정치 이력은 내리막으로 치달았다.
그래도 그는 19대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MB 정권의 칼바람을 빗겨갈 수는 없었다.
19대 국회 후반기에선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했다. 그가 없었던 전반기, 국방위원장 당내 경선했던 유승민 의원
20대 총선이 있었던 2016년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의 삶을 곁에서 지켜본 정치권 인사들은 20대 국회 들어서 여야 정치권을 가감 없이 비판했던 모습을 마지막 기억
원외 인사로서 식당을 경영했던 그의 생전 행적이 여의도에서 기억되는 마지막 모습이 됐다.

사진=쿠키뉴스 자료 사진
조 수석은 이어 한국의 자칭 ‘보수’가 이 분 정도만 되어도 정치발전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불민(不敏)함에 대해서 종종 따끔한 비판을 하셨지만, 사실을 왜곡하는 중상이나 할퀴고 후벼 파는 식의 비방이 아니어 성찰의 기회로 삼았다. 권력투쟁의 한 복판에서 정상과 나락을 경험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깊어지신 것 같다.
비극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과 평안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7/17/da54af3a-09b4-4353-a1f7-7a9cd4ea29d3.jpg)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중앙포토]
정두언(62) 전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서울 홍은동 자택 인근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정치권에서
애도와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큰 충격"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하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두언 선배가 돌아가셨다는 속보가 뜬다. 너무도 큰 충격이다.
최근에는 건강이 크게 회복되어서 뵐 때마다 제 마음도 밝아졌는데, 도저히 믿고 싶지 않다. 이번주 금요일에 MBN
'판도라'도 함께 녹화하기로 했는데, 뉴스가 오보이기를 바란다"라며 "환한 얼굴로, 또렷한 목소리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비보를 접하고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으로 달려갔다.
여전히 믿기지 않는 상황에 모두 안타까운 마음뿐이다"라고 비통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의 부인은 15일 오후 3시 25분쯤 집에서 유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한 시간 뒤인 오후 4시 25분쯤 경찰이 숨진 정 전 의원을 발견했다. 정 전 의원은 두 시간 전 운전기사가 몰던
차량에서 내린 뒤 산 쪽으로 걸어 올라갔다고 한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태 의원은 고인이 우울증을 앓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우울증은) 정치를 하며 숙명처럼 지니는 것"이라며
"상태가 상당히 호전돼 식당도 하고 방송도 활발히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7/17/abafa1fb-5ee4-4dc3-ac57-b35a92106ea0.jpg)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
[뉴스1]
[출처: 중앙일보]
(서울=연합뉴스)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009년 9월 정 전 의원이 서울 광화문 KT아트홀에서 열린 '정두언의 희망 메시지,
4집 음반발매 쇼케이스'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19.7.16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