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7/18/77aba7f4-ef59-4d67-8bf5-91f49520022a.jpg)
[MBC 방송 캡처]
아베가 예상 못한 일본 무역보복 역풍, 한국과 한국인을 움직였다
소비자가 주도하는 일본 불매운동 갈수록 확산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한국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불만을 품은 아베 일본정부가 기습적으로 한국을 겨냥해 수출규제를 발효한 것은 지난 4일. 보름 사이 한국의 산업과 국민의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수출규제와 추가규제 가능성에 반도체 등 관련업계 전체가 비상경영에 돌입하면서 이 참에 대(對)일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수입다변화와 국산화 움직임에 불을 댕겼다.
국민들은 아베정부의 치졸한 무역보복에 맞서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을 벌이며 일본제품 배척에 앞장서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소비생활에서 먼저 일어나고 있다. 19일 교통방송(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민 절반 이상(54.6%)이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전에는 50%를 밑돌았는데 이 비율이 껑충 뛴 것이다.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제품의 정보를 제공하고 대체할 제품까지 알려주는 노노재팬 사이트는 접속자 폭주로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울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등록된 제품은 60여개지만 불매운동 리스트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마트와 편의점 업주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제품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나서면서 맥주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판매율 1위였던 아사히를 비롯해 기린 등 일본맥주들의 매출은 이미 2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카스와 테라 등 국산맥주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일본의 대표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는 일본 본사 임원의 “(불매운동) 효과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집중적인 불매운동 타킷이 됐고 급기야 본사 차원에서 사과를 하는 등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소비시장에서의 이같은 적극적인 불매운동 확산과 함께 산업계에서도 비상경영과 함께 장기적으로 일본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핵심소재부품에 대한 일본의존도가 워낙 높았던 터라 여전히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지만 초기의 충격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기업 중 처음으로 일본산 불화수소 대신 국내 제품으로 테스트를 마치고 시험생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 반도체 회사가 일본에 의존했던 불화수소를 중국회사에 대량으로 주문했다는 보도가
중국계 언론에서 전해지기도 했다.
한국은행이 당초 8월로 예정됐던 금리를 18일 전격적으로 앞당겨 인하한 것도 일본의 무역보복에 따른 경제위기
가능성에 한은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의 사와다 가쓰미(澤田克己) 외신부장이 지난 8일자 칼럼을 통해 지난 25년간 한국에서 벌어
졌던 4차례의 일본 불매운동의 역사를 소개하고 ‘불발의 역사’라고 정의했다.
마이니치신문 서울지국장을 지냈던 그는 한일 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한국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단골 메뉴로 등장
했지만 지난 25년여간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다고 꼬집었는데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는 이번 불매운동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엔지니어가 작업에 앞서 회로가 새겨진 모습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생산 차질 없다".. 삼성 '12GB LPDDR5 모바일 D램' 양산 본격화
“흔들리지 않고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지난 13일 일본 수출 규제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장단을 불러모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한 말이다.
삼성전자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일정까지 포함한 신규 반도체 양산 계획을 18일 공개했다.
외부적 요인에도 흔들림 없이 계획대로 반도체 생산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12기가비트(Gb) 칩 8개를 탑재한 메모리 반도체 ‘12기가바이트(GB) LPDDR5
모바일 D램’을 이달 말부터 경기 화성캠퍼스에서 양산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평택캠퍼스 최신 공정 라인에도 양산 체계를 구축해 본격적인 대량 생산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미국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은 내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LPDDR5 양산을 6~9개월 앞당겼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최고 수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초당 4,266메가비트(Mb)를 처리하는 LPDDR4X가 탑재돼 있다. LPDDR5는
초당 5,500Mb 속도로 동작해 풀고화질(HD)급 영화 약 12편 용량에 달하는 44GB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 때문에 5세대(G) 스마트폰에 적합한 칩이다.
삼성전자는 LPDDR4X 양산 개시 5개월 만에 신규 라인업을 추가하며 절대적 기술 우위를 다시 한번 시장에 확인시켜준 셈이다.
삼성전자 주요 대용량 모바일 D램 양산 연혁.
김문중 기자
삼성전자가 최신 반도체 선행 개발 소식을 전하며 ‘초격차 전략’을 확실히 드러낸 것은 한국 반도체 굴기를 꺾으려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거라는 글로벌 시장의 우려도 불식시키겠다는 전략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12Gb LPDDR5 D램.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측은 일본 수출 규제에도 반도체 양산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공정 라인이 멈추거나 생산량의 차질이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에 세워둔 계획대로 신제품 양산은 차질 없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회로선폭이 10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 이하인 최첨단 미세 공정에 쓰이는 극자외선(EUV)용 감광액을
일본이 수출 규제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영향을 받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출시하는 ‘갤럭시노트10’에 들어가는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9825’가 7나노 EUV 공정으로 차질 없이 양산에 돌입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정 과정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삼성이 확보해 둔 재고로 단기적 공정 일정을
조절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일본산 EUV 감광액을 대체할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극자외선(EUV) 라인을 구축 중인 경기 화성캠퍼스 신규 공장 조감도.
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눈이 삼성의 생산 차질이나
감산 여부 등에 쏠려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프리미엄 반도체 등에서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
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면서도 일본의 한국 ‘화이트(백색) 국가’ 배제 가능성까지 내다보며 소재 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백색 국가 제외가 실행되면 전자, 통신 등 1,100여가지로 규제 품목이 늘어날 수 있어, 스마트폰, 가전 협력사들에게
늦어도 8월15일까지 90일치 이상의 일본산 소재ㆍ부품 재고를 확보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 13일 사장단 회의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모든 사업부문에 비상대책을 세우라는 주문에 따른 조치다.
긴급한 재고 확보로 발생하는 비용 등은 모두 삼성이 책임지기로 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MBC 방송 캡처]
[출처: 중앙일보]
네티즌들이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일본 불매 운동 관련 사진.
[사진 인스타그램]
일본 불매운동이 자동차로 옮겨간다면, 국내 일본차 비중 21% vs 일본 한국차비중 0%
현대기아차 일제차 불매운동 반사이익 누릴까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이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일본차 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예정됐던 신차 출시행사를 취소하는가 하면 마케팅을 자제하는 등 최대한 몸을 낮추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이 자동차로 확산될 경우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 5대 중 1대를 차지하는 일제차의 점유율 하락이 예상돼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팔린 수입차는 10만9314대로 이 중 일제차는 2만3482대에
달했다. 일제차의 시장점유율은 21.4%다.
가장 많이 팔린 일제차는 토요타와 렉서스로 전체 일본차의 60%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에서의 한국차 시장점유율은 사실상 제로다. 판매부진을 못 이겨 현대차가 2009년, 기아차가 2013년 각각
일본에서 철수하면서 국산 완성차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통계에서 사라졌다.
현재 일본내 수입차 비중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폭스바겐, BMW, 아우디, 볼보, 지프, 푸조, 르노, 포르쉐의 순서로
높으며 한국차는 집계에서 아예 빠졌다.
한일 무역보복이 격해져 불매운동이 자동차로 확산될 경우 일제차는 잃을 게 많은 반면 한국차는 잃을 게 없다는 뜻
이다.
실제로 한국은 자동차 부문에서 지난해 대일 적자액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일제차 회사들도 불매운동이 확산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최근 신형 알티마의 공식 출시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대대적인 미디어 시승행사도 무산됐다. 토요타 역시 활발하게 이어져왔던 마케팅을 최소화하는 등 최대한 몸을 낮췄다.
소비자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는 일본 불매운동이 일제차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유의미한 통계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제차 대신 다른 수입차를 비롯해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자동차의 경우 수입차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국산차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지 않아 기대만큼 반사이익이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이후 일본산 담배 불매 운동에 동참하는 점주와
소비자들이 늘면서 일본 담배 판매율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DB
日 불매 운동 확산에 담배 시장도 요동? 충성도 높은 일본담배 '휘청'
JTI 판매율 소폭 감소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로 국내 유통가에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고객의 '충성도'가 높은 담배의 경우 매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불매운동에 동참
하는 점주와 소비자들이 늘면서 판매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줄었다기보단 공급자체를 차단하면서 판매량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종료된 후에도 일본산 담배 판매율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카멜, 세븐스타 등 총 23개의 궐련 담배를 판매하고 있는 JTI의 판매율은 소폭
감소했다.
감소 비율은 1% 미만이지만 '충성도'가 높은 담배의 특성상 유의미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되던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니콘, 소니, 파나소닉 등 전자업체부터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자동차업체, 유니클로, 미즈노 등 의류업체와 아사히,
기린 등 맥주 업체 등 일본 수출 규제 조치 후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되는 분위기 가운데 담배 시장의
경우 불매운동의 여파를 피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산 담배는 국내 시장에서 5% 남짓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비중이 낮은 데다 다른 기호식품 대비 고객 충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흡연자들은 같은 회사 담배라고 해도 특정 제품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 변화를 꺼려한다.
애연가 A 씨는 "같은 모델만 3년째 피우고 있다"며 "담배는 다른 상품처럼 골라서 피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연초에서 전자담배 등으로 갈아타는 경우는 있어도 모델을 바꾸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일본산 담배로는 메비우스(구 마일드세븐)로 알고 있다"며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판매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종료된 후에도 일본산 담배 판매율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거리 흡연부스의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함.
/더팩트 DB
그러나 '충성고객'에도 불구하고 담배 시장도 일본제품 불매 운동에 영향 아래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급자인 자영업자들이 발 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중소상인들을 중심으로 일본산 담배를 전량 반품하는 등 불매 움직임이 전국적인 범위로 확산되고 있다.
참여매장도 늘고 있어 향후 담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관계 경색이 장기화할 경우 일본 담배 판매 비율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일본 제품 판매 중단에 동참한 마트는 3000곳을 넘어섰으며, 편의점·전통시장 점포 등도 잇달아 보이콧에 나서고 있다.
특히 2만여 개의 슈퍼마켓이 가입한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에서도 판매 중단에 참여하는 회원이 늘고 있다. 이
들은 각 점포에서 취급하는 일본 제품을 국산이나 다른 해외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다.
임원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지난 16일 "일본산 담배는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으로,
골목 상권에서 일본산 담배 제품 한 가지를 빼면 10% 이상 손해를 본다"면서도 "우선 연합회 소속 40개 물류센터에서 일본 제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조합에 소속된 전국 2만 3000개 점포에도 판매 거부 운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소비자들은 담배를 사고 싶어도 살 곳이 없게 된다. 수요가 줄었다기보단 공급이 차단된 것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종료된 후에도 일본산 담배 판매율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충성고객을 잃은만큼 여파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담배업계의 한 관계자는 18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대형마트나 편의점 중심이 아닌 중소상인들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펼쳐지고 있어 아직까지는 일본산 담배 판매량은 불매운동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중소상인 점주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향후 일본산 담배 판매량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매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들도 어쩔 수 없이 다른 제품으로
넘어가게 된다"며 "이럴 경우 불매운동이 종료된 후에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커뮤니티에는 이른바 ‘일본기업 불매를 위한 기업 리스트’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내에 직접 진출했거나 또는 국내 기업과 합작사를 세운 경우 등이다.
반면 일부 원료 등에 일본산 원물이 사용됐다거나, 혹은 소폭 사용됐더라도 ‘후쿠시마산’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잘못된 정보도 함께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최근 커뮤니티 등지에는 스타벅스의 비아말차 제품에 ‘스타벅스커피 심각한 방사능 폐오염지역인 후쿠시마서 생산’이라는 글귀가 더해진 사진이 무작위로 확산되고 있다.
커뮤니티 등에 확산되고 있는 사진과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 올라온 F22C22000 인증 사진
그러나 해당 제조사인 ‘KYOEISEICHA’는 교토 아래 쪽에 위치해있으며, 해당 기업은 이미 2013년 ‘F22C22000’ 인증을 받은 상태다.
FSSC22000 인증은 국제식품안전협회에서 인정하는 국제표준규격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모든 수입식품에 대하여 검사가 강화돼 매 수입건 마다 생산지 증명과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면서 “한국으로 수입되어 유통 중인 모든 제품은 매 선적
건 식약처에서 실시하는 방사능 검사를 받고 합격한 제품이며 후쿠시마와 인근 13개 현 지역의 생산물은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햇반 역시 0.1% 첨가물로 인해 곤욕을 치뤘다.
햇반은 99.9% 국내산 쌀과 물로 만들어지며, 나머지 0.1%는 즉석밥의 맛과 품질유지, 상온 보관을 위해 일본산 미강
추출물을 넣는다.
미강은 쌀을 찧을 때 나오는 속겨를 말한다.
문제는 이 일본산 미강 추출물이 후쿠시마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이라는 루머가 함께 언급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잘못된 루머가 확산되자 자사 SNS 계정을 통해 “철저한 원료관리와 안전검증을 통해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해당 기업은 위험지역인 후쿠시마에서 800㎞ 이상 떨어진 오사카 남쪽 와카야마현에 위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 들어오는 모든 일본산 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원료만 수입되고
있으며 이에 더해 엄격한 자체 안전 검사를 통해 추가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현재 시국인 반일·불매운 일본 기업이 아님에도 일부 일본산 원료 등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불매 리스트에 거론되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특히 시국에 따라 적극적으로 해명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이 ‘일본기업’ 낙인을 피하기 위해 숨 죽이고 있다”이라면서 “일단 한번 거론되면 정황이나 이유와는 상관 없이 친일 기업처럼 내몰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후쿠시마 인근 지역 13개 현의 경우 해당 내용을 표기하지 않으면 수출이 불가능하며,
국내에서도 이를 철저하게 검역한 뒤 수입하고 있다”면서 “확인되지 않는 일부 의혹이 사실처럼 번져나가는 것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제품 판매중단 확대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수출규제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 [오마이포토]
ⓒ 이희훈
▲ 겨레하나 회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규탄 촛불집회를 열고 아베 규탄과 ‘친일적폐’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 이희훈
▲ 겨레하나 회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규탄 촛불집회를 열고 아베 규탄과 ‘친일적폐’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 이희훈
▲ 겨레하나 회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규탄 촛불집회를 열고 아베 규탄과 ‘친일적폐’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 이희훈
▲ 겨레하나 회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규탄 촛불집회를 열고 아베 규탄과 ‘친일적폐’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 이희훈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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