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손발톱 무좀균(진균)은 딱딱한 손톱과 발톱을 파고 들어가 살기 때문에 피부 각질에 기생하는 일반 무좀에 비해
치료가 더 힘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손발톱 무좀 진료 환자는 119만명에 달했다.
노출이 많은 요즘, 젊은 여성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즐겨하는 ‘페디큐어(Pedicure·사진)’가 이런 손발톱 무좀을 옮는
경로가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페디큐어는 발톱 손질과 색을 입히는 두 단계 과정을 거친다.
발톱을 짧게 다듬거나 발가락 주변의 큐티클(발톱 가시)을 제거하는 과정에 발톱의 보호막이 사라져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열려있고 비위생적 도구를 사용하면 타인의 무좀균이 옮을 가능성도 크다.
색을 입히는 과정에 쓰이는 아세톤 등 화학물질들은 장기적으로 발톱이 푸석해지고 갈라지는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페디큐어를 오래 하고 있을 경우 발톱 표면에 틈이 생기면서 물기가 틈 사이에 남아있게 돼 무좀균이 증식하기 좋은
습도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페디큐어와 무좀균 감염의 상관성을 밝힌 연구결과들은 상당수 보고돼 있다.
2008년 유럽피부과학회지(JEADV)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페디큐어를 받은 뒤 손발톱 변화를 호소한 68명의 98.5%에서 무좀균 양성을 보였다.
논문 저자들은 “큐티클은 손발톱 기질과 손발톱판의 이음새를 막아주는 보호막인데, 페디큐어 과정에 이를 제거하면
무좀균을 비롯한 각종 병원균이 들어가는 입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임상실험피부학회지에 발표된 또 다른 논문에선 “손발톱의 정상적인 산성의 pH(4.0~5.6)가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젤 형태 네일을 입히는 경우 pH가 5.55~7.0까지 증가해 무좀균 감염 위험을 높인다. 소독되지 않은 도구들에 의한 감염 위험성도 증가한다”고 밝혔다.
분당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 원장은 12일 “페디큐어가 멋내기 패션 아이템이 될지 몰라도, 무좀균이 두꺼운 발톱
화장 속에 갇히면 장기적으로 손발톱 건강에 나쁜 영향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손발톱 무좀 치료의 성패는 두꺼운 손발톱에 파고든 무좀균을 끝까지 사멸하느냐에 달려있다. 이전에는 6~12개월간
항진균제를 바르거나 간 손상 및 위장장애 위험을 감수하고 오랜 기간 약을 먹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71도의 높은 열에너지로 무좀균을 죽이는 동시에 손발톱 재생을 돕는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자리 잡았다.
강남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특히 무좀균에 감염된 100개의 엄지발톱(환자 86명)을 대상으로 레이저와
바르는 약(에피나코나졸) 치료를 병행한 결과, 70% 이상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기존 레이저 또는 바르는
약 단독 치료율(25~39%)과 비교해 배 이상 높은 치료 효과”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올해 상반기 이런 임상 결과를 ‘진균학감염저널’에 발표했다.
‘레이저+바르는 약 복합치료’는 먹는 약 복용이 부담스러운 소아 무좀 환자 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출처] - 국민일보
발 예쁘게 보이려 했더니, 발톱 무좀이?
샌들을 자주 신는 여름 시즌, 최근 시중에 많이 나오는 페디큐어 스티커를 사용한 A 씨, 예쁜 디자인은 물론 접착력이 좋고 쉽게 떨어지지 않아 한 달 정도 붙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스티커가 떨어져 떼 보니 발톱 색이 탁해지고 두꺼워지며 각질이 벗겨지기 시작했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무좀(발백선)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40%가량은 여름철인 7~8월에 집중됐다.
[중앙포토]
축축한 여름철 ‘무좀 주의보’…매니큐어 발톱 건강에 독 될 수도
무좀 환자 7~8월에 집중…심하면 발톱 변형 “재발 많아 관리 잘 해야, 발 건조 중요”
요즘처럼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무좀에 걸리기 쉽고 이미 앓고 있던 무좀이 심해질 수 있다. 무좀의 원인균이
잘 번식해서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무좀(발백선)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73만1560명 중 40%가량은 여름철에
몰렸다.
7월에 14만7053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13만1023명)이 뒤를 이었다.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 피부의 각질층에 침투해 발생한다.
증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가장 흔하게는 발가락 사이의 피부 균열과 각질이 특징인 지간형이다.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발바닥이나 주변에 물집·딱지를 동반하는 잔물집형, 발바닥 전체에 걸쳐 두꺼운 각질이 형성되는 각화형도 있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손·발톱이 건강한 상태에선 잘 휘어지지 않지만 무좀균에 의해 심하면 발톱에도
곰팡이가 자라 발톱 변형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간혹 발 냄새가 심하게 나는데 무좀균이 기생하기 시작하면 각질을 분해해 영양소를 얻으며 악취를 동반한 물질을
만들기 때문이다. 무좀과 유사한 증상이라고 해도 무좀이 아닐 수 있다. 이양원 건국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이 의심되는 발바닥 피부의 각질을 긁어내 현미경 검사를 통해 곰팡이를 확인하는 것이 진단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곰팡이를 발견하는 게
어려울 땐 배양검사를 추가로 한다. 여름철 무좀은 통풍이 잘 안 되는 운동화나 꽉 끼는 가죽구두를 자주 신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발가락 사이 비좁고 습한 공간에서 무좀균이 잘 자라기 때문이다.
수영장이나 헬스장, 공중목욕탕 등에서도 무좀을 옳을 수 있다.
환경 자체가 습해 균 번식에 좋은 데다 무좀 환자의 무좀균에 감염될 수 있어서다. 무좀의 기본적인 치료는 연고인 국소 항진균제를 하루 두 번 정도 바르는 것이다.
이렇게 해도 잘 낫지 않으면 약을 먹어야 하는데 간 손상이나 위장장애 위험이 있다.
매니큐어를 칠하는 것도 자칫 발톱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손질 과정에서 보호막이 사라져 세균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데다 비위생적 도구가 원인이 돼 무좀균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중앙포토]
이 교수는 “간 질환을 동반하거나 고지혈증 약물치료를 하는 환자는 장기간 복용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해 많이 긁은 경우 습진성 피부염이 동반될 수 있는데 병변 부위에 습포와 국소 스테로이드제 도포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레이저로 무좀을 치료하기도 한다. 무좀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관리가 중요하다. 대부분 환자가 초기에 일부 증상이 완화됐단 이유로 완치가 된 줄
알고 치료를 중단한다.
그러나 현미경 관찰을 통해 원인균 박멸을 확인해야 한다.
예방법은 발을 청결히 하고 건조하는 것이다.
외출 후엔 발을 깨끗이 씻고 수건으로 완전히 말려야 한다.
습기를 머금기 쉬운 발가락 사이를 잘 건조해야 한다.
꼭 끼는 신발을 피하고 습기 차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신발을 신는 게 좋다.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이라면 여유분의 양말을 가지고 다니며 갈아신는 게 좋다. 여름철 형형색색의 매니큐어를 칠하는 것도 자칫 발톱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손질 과정에서 보호막이 사라져 세균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서다.
매니큐어를 지우는 아세톤이 강한 휘발성으로 발톱의 수분과 영양을 취약하게 할 수도 있다.
비위생적 도구가 원인이 돼 무좀균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김범준 교수는 “손톱깎이 같은 손·발톱 관리 도구를 공동 사용하는 과정에서 무좀균이 퍼질 수 있다”며 “소독으로 \청결 관리에 신경 써야 하고, 손·발톱이 약하다면 강화제를 써 손상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사진=페디큐어를 하다가 발톱무좀을 옮기거나 방치할 수 있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제공
두껍고 화려해진 ‘페디큐어’, 손 발톱 무좀을 옮기거나 방치 막을 해결책은?
- 손발톱에 침투한 무좀균, 바르거나 먹는 약 만으로는 치료 한계, - 고온의 열 '레이저 치료' 로 무좀균 사멸이 효과적이며 빠른 해결책 될 수 있어 - 핀포인트레이저 + 바르는 약 병합요법 치료 상승효과 - 소아 손발톱무좀 치료에도 효과적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한여름 무더위가 절정에 다다르며 무좀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다.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 피부의 각질층에 파고들어 생기는 피부병. 치료에 소홀할 경우 발톱과 손톱
안까지 파고들어 자리를 잡으면 누렇고 딱딱하게 변형돼 두고두고 골칫거리로 남는다.
손발톱 무좀은 재발이 잦고 치료가 쉽지 않아 환자들의 고충이 심한 대표적인 피부질환이다.
▶페디큐어 발톱 속에 감춰진 무좀균 그냥 없어지지 않는다.
. 젊은 여성들 주의해야=최근 10대부터 4,50대 중년층,
심지어는 멋쟁이 노인들까지 확산된 노출 패션 아이템이 바로 페디큐어(Pedicure)다. 매니큐어로 손톱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열 개의 모든 발가락을 화려한 색과 무늬로 치장하는 것이 유행을 타고 있다.
여성들은 형형색색 예쁘게 발톱을 화장하고 간편하고 가벼운 발가락 샌들을 착용해야만 비로소 여름 패션이 완성된다고 여기는 모양새다.
그러나 페디큐어는 멋내기 패션아이템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손, 발톱 건강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무좀 곰팡이균의 전염 가능성이 항상 열여 있기 때문이다.
페디큐어는 대체로 발톱 손질과 색(컬러)을 입히는 두 단계 과정을 거친다.
우선 발톱을 짧게 다듬거나 발가락 주변의 큐티클을 제거하는 손질 과정에서 발톱의 보호막이 사라져 세균 감염의 가능이 열려 있고, 비위생적인 도구를 사용하면 타인의 무좀균을 옮길 가능성도 커진다.
또한 흔히 사용하는 아세톤은 휘발성이 강해 발톱의 수분과 영양을 취약하게 하며, 컬러를 입히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 등은 장기적으로 발톱이 부석해지고 갈라지는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페디큐어를 오래 하고 있을 경우 손발톱의 표면에서 틈이 생기면서 물기가 틈사이 남아있게 되어 무좀균이 증식하기 좋은 습도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 원장(피부과전문의)은 “과거 무좀이 생긴 후 손발톱 무좀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페디큐어 등 손, 발톱 관리 과정에서 전염성이 강한 무좀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며 “무좀균이
두꺼운 손발톱 화장 속에 갇히면 장기적으로 손발톱의 변색과 변형을 초래해 발 건강을 해칠 위험성이 커진다”고 당부했다,
강남,분당 아름다운나리피부과에서 2018년 손발톱 무좀으로 진료 받은 환자 2,800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여성이
58%로 많았으며 10~30대 사이 젊은 층이 47.4%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아름다운나라 이상준 원장은 "주로 중장년층 질환으로 여겨졌던 손발톱 무좀이 비교적 이른 나이에도 나타나 예방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두꺼운 손발톱에 생긴 무좀 ‘고온의 열'로 진균을 없애는 것이 관건! =그렇다면 손발톱에 침투한 무좀균을 없애고 손
발톱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효과적은 방법은 무엇일까?
손발톱 무좀 치료의 성패는 두꺼운 발톱에 파고든 무좀균을 끝까지 사멸하는 것이 관건이다.
과거 6~12개월간항진균제를 바르거나 또는 간 손상이나 위장장애 위험을 감수하며 오랜 기간 약을 복용해야 했다.
최근에는 고온의 열 에너지로 무좀균을 사멸하며 동시에 손발톱의 재생을 돕는 레이저치료가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자리잡았다.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무좀 치료법'이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 신의료 기술로 등재된 이후부터다.
손발톱 진균증 치료로 허가 받은 핀포인트(PinPoint)레이저는 71℃의 높은 열 에너지를 활용하는 유일한 방식이다.
주위 정상 피부의 손상없이 무좀균이 있는 두꺼운 발톱 안쪽까지 깊숙이 조사해 열에 약한 곰팡이 균을 죽이는 원리다.
강한 에너지를 한 번에 전달하는 보통의 레이저와는 달리 레이저 한개의 펄스를 10개 이상으로 잘게 쪼개서 통증이나 화상의 위험을 줄여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균을 제거한다.
또 열 전달 효과에 의해 손발톱의 진균 성장을 억제하고 감염된 손발톱이 빨리 자라 없어지도록 돕는다.
강남,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의료진은 손발톱 무좀 치료에 핀포인트레이저를 이용한 치료 결과를 2015년~2019년도에 걸쳐 5년 연속 미국피부과학회지(AAD)에 발표하며 효과 검증을 이어왔다. 2019년 상반기에 핀포인트 레이저와
바르는 약의 병합 치료 결과와 소아 환자의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 성공 등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레이저를 활용한 손발톱 무좀 치료의 응용과 대상이 확대되는 계기를 맞고 있다.
강남,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의료진은 2019년 SCI급 저널인 JMI(Journal of Mycology and Infection) 에 무좀균에 감염된 100개의 엄지 발톱(환자수 86명)을 대상으로 핀포인트 레이저와 바르는 약(에피나코나졸)을 병행한 결과 눈에 띄는 임상적 개선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강남,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의료진은 9개월 간 4주 간격으로 핀포인트레이저(평균 8.4회 치료)와 국소도포제를
사용하여 치료한 결과 70%이상에서 호전을 보였다.
기존의 레이저 단독 또는 도포 약물 단독 치료율이 25~3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병행 치료가 2배 이상 효과가 높은 셈이다.
치료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치료 반응이 좋고, 발톱 두께와 노화 정도에 따라 치료반응은 차이를 보였으며
신장이식을 받거나 암 치료 등으로 면역이 떨어진 환자도 우수한 치료 반응을 보여 약물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레이저 치료로 호전을 보였음을 의료진은 밝혔다
더불어, 의료진은 소아에 대한 치료 결과도 2019년 미국피부과학회(AAD)에 발표했다. 조갑의 변형으로 병원을 찾아
진균검사결과 진균이 검출된 소아에게 핀포인트 레이저와 국소도포제를 병합해 무좀균 사멸과 발톱 재생 등 호전을
이룬 사례다.
이러한 '핀포인트레이저 + 바르는 약' 병합 치료는 치료효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치료 중 일상생활이 가능해
직장인과 중 장년층뿐만 아니라 약 복용이 원활하지 않은 질환 보유자, 여성과 노인, 소아에게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형섭 원장(피부과전문의)은 “장기간 무좀 약 복용이 어려운 경우, 또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자의 경우 치료 자체가 쉽지 않다”며 “핀포인트레이저 치료는 이런 경우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으며, 핀포인트레이저와 함께 바르는 약을 병행했을 때 치료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섭원장은 "손발톱 무좀 치료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병변 확인과 진단을 통해 무좀균 존재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더불어 "조갑박리증이나 접촉성 피부염,농포선 건선 등도 손발톱무좀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손발톱무좀은 무좀균 검사(KOH, 과산화칼륨액 도말 검사법)로 진단하며 환자에 따라 진균 배양검사나 피부 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