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日 언론 “이낙연-아베 회담 24일 열릴 듯”

도토리 깍지 2019. 10. 17. 10:22


日 언론 “이낙연-아베 회담 24일 열릴 듯”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장

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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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러시아 극동대학교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2018.9.11/sbt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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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사진=김창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언론 이낙연-아베 회담 24일 열릴 듯

아베 일정 많아단시간 만남 될 듯
한일 양측 모두 '대화' 필요성은 커
다만 강제징용배상 해법 인식차 뚜렷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양자 회담 날짜가 24일이 유력하다고 일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다만 아베 총리가 일왕 즉위식 참석차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외빈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양자 회담 시간은 짧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신문은 이날 정부 고위 관계자의 설명을 토대로 아베 총리가 이 총리와 24일 회담할 의향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 역시 24일을 유력하게 보고 최종 조율 중이라고 한일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 총리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이를 계기로 23일 일정으로 일본에 머물며 아베 총리와 회담, 일본 유력 인사, 현지 동포 및 경제인 간담회 등

 여러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한일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정부 권력 서열 2위인 국무총리가 일본을 공식 방문하는 만큼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베 총리 역시 전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착석, 한일 관계에 대한 의원 질의에 우리는 대화를 항상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기회를 닫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전향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대화’ ‘기회등의 단어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아베 총리 역시 갈등 국면 출구를 찾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한일 갈등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 관련 해법 마련이 여전히 불확실하다.


일본 측은 계속해서 한국을 향해 국제법을 준수하라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양국 기업이 기금을 마련하는 1+1을 기본으로, 여러 형태의 해법을 제시하면서 대화를 제의한 상태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저작권자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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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이낙연-아베 면담, 난처한 아베가 더 많은 기대할 것"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대 교수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 방문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쪽이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14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총리의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여 일본
내부 반응 및 전망에 대해 전했다.

이 교수는 "일본 미디어들이 문재인 대통령 아니면 이 총리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었다""이 총리는 일본에서 오랫
동안 언론 활동도 했고 많은 일본 인맥들을 갖고 있어 일본 미디어들이 많이 반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어 "(이 총리의 방문으로) 한일관계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진 않겠지만 현재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막고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는 길은 될 거라고 서로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일왕 즉위식은) 일본의 대외 외교행사 중 제일 큰 행사로, 한국 고위급이 참가한다는 것 자체만 갖고 일본에서는 한일관계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할 수 있다는 (분위기),

 특히 일왕 계가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갖고 있어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라고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아닌 이 총리의 방문에 대해서는 "지금 한일관계가 대통령의 방일로 특별한 큰 해결의 길을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이 총리 카드가 훨씬 더 현실적이었다고 본다""(일왕 즉위식의) 대외적인 외빈을 보더라도 각국의 수상급들이 많이 참여해 이 총리급이 적절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아베 총리 입장에서는 이 총리와의 면담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실제 대외 외교 입장을 강조하는 아베 총리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외교가 봉착 국면에 있는 것은 아주 난처하다"
 전했다. 이어 "어떤 형태든지 한국이 유화적 메시지만 주면 돌파하고 싶은데, 그런 의미에선 아베 총리가 면담을

더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쪽 수뇌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아베 총리 쪽이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강제징용 재판에 대해 1965년 국제법을 준수해라'라는 입장은 변화가 없다""하지만 일관된
 입장만 갖고 한일관계 모색을 하긴 어렵고, 국제사법재판소를 가더라도 일본 내에서 유리하지 않다는 논도 있다"
전했다. 이어 "일본 내 현재 아베 총리의 한국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도 많이 확대되고 있다""한국 측에게 조금만
양보를 받으면 개선을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맨 앞)과 일행이 16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맨 앞)과 일행이 16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낙연-아베, 23일 또는 24일 면담 조율중”…아베 한국 중요한 이웃



아베 대화 항상 계속한국은 중요한 이웃
한일 외교국장급 협의, 강제동원·수출규제·원전 오염수 등 논의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 참석을 위해 다음주 방일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 또는 24일 면담을 최종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교도통신>은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개별 회담23일 혹은 24일 여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최종 조정 중

이라며, 일본 정부가 아베 총리와 지일파로 알려진 한국 정부의 넘버2(이낙연 총리)의 회담을 통해 한일 갈등의 격화를 막을 실마리를 찾을 의향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양국 총리의 면담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정은 최종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우리는 대화를 항상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기회를 닫을 생각이 전혀 없다며 한일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이례적으로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한 청구권협정 위반 상태를 방치하는 등 신뢰 관계를 해치는 행위를 언급하며, 한국 대법원의 강제

동원 배상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기존 주장을 재차 언급했다.


 하지만, 이낙연 총리가 일본을 방문하는 가운데 한일관계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서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일·한 또는 일··한 협력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해, 기존의 강경한

태도에서 미묘한 변화를 보였다.


·일 외교 당국은 이날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지만 해법을 찾지는 못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국장급 협의를 열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강제동원 피해 배상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국장은 일본의 보복성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조속한 철회를 요구했으며,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이 지난 6월 제안한 1+1(·일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위자료 지급) 방안을 토대로 해법을 찾자고 촉구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관련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국 입장의) 간극은 아직 꽤 크다면서 무리하게 서두르다가 수용도가 낮은 방안을 (일본 측에)

 타진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한 국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전하고 일본 측에 보다 투명한 정보 공유와 신중한

판단을 재차 당부했다.

 최근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유실된 방사성 폐기물의 규모 등에 대한 정보 공유도 요청했다.




박민희 기자, 도쿄/조기원 특파원 minggu@hani.co.kr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본 행사가 열리는 도쿄 지요다구의 고쿄(皇居) 전경. 사진 가운데 숲 속

 연한 녹색 건물이 왕궁이다.


 도쿄=연합뉴스






요란한 일왕 즉위식, 대체 어떤 이벤트길래..



22일 본행사-카퍼레이드-만찬 순서로 진행 예정
1990년 즉위식 때 일왕제도 반대시위이번에도 열릴지 관심




오는 22일 나루히토(德仁) 126대 일왕 공식 즉위식이 일본에서 린다.

지난 51일 나루히토 일왕이 왕의 표식인 삼종신기(청동검, 청동거울, 굽은 구슬)를 이어 받은 의식이 레이와(令和) 시대가 열렸음을 선포한 국내 행사라면, 22일 즉위식은 세계무대 데뷔의 장이다.


일왕은 중세 이후 실질적인 통치 권력을 잃었지만 일본인들이 여전히 신성 불가침의 존재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그 즉위식은 성대하게 열린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이번 즉위식에 국교를 맺은 195개국 국가 원수와 국제기구 대표 등 2,500여명을 초청했다.

그렇다면 즉위식은 어떻게 진행될까.


이날 행사에서 가장 화려한 것으로 예상되는 순서는 카퍼레이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식전위원회는 도쿄 고쿄(皇居)의 궁전을 출발해 국회의사당, 국립 국회도서관, 아오야마 거리를 지나 나루히토 일왕 부부의 거주지인 아카사카 고쇼(赤坂御所)까지 4.6구간을 퍼레이드

경로로 결정했습니다. 만약 날씨가 좋지 않으면 카퍼레이드는 26일로 연기될 수 있다고 한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는 약 30분간 도요타 센추리를 오픈카로 개조한 차량을 타고 퍼레이드를 벌인다.

퍼레이드에는 왕위 계승 1순위인 후미히토(文仁) 왕세제 부부, 아베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01112일 아키히토 일왕 즉위식 때 도쿄 도심에서 열린 카퍼레이드 모습.


 한겨레



19901112일 아키히토(明仁) 일왕 즉위식 때 사용하던 영국산 롤스로이스가 일본산 차로 바뀌었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달라진 것 외에 전체적인 행사의 틀은 과거와 유사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아키히토 일왕 즉위식은 고쿄 궁전에서 정부 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일왕이 삼종신기 중 으뜸인 거울 앞에 서서

즉위 사실을 보고하는 황실 행사로 시작했다.


이어 일왕이 옥좌에 오르면 총리가 만세 삼창을 하고 일본 자위대가 예포를 쏴 즉위를 축하하는 것으로 본 행사는

끝났다고 한다.

이번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도 유사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본 행사 중 나루히토 일왕이 즉위식 소감인 오코토바로 어떤 말을 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아베 총리를 비롯한 보수세력들이 일본을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 아키히토 일왕은 즉위식 때 일본 헌법을 준수하고 일본과 일본 국민의 통합 상징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을 서약한다며 평화헌법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나루히토 일왕도 헌법 준수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다.


본 행사 후에는 카퍼레이드가 이어집니다. 길가에선 일본 시민들이 일장기를 흔들며 즉위를 축하할 예정이다.

도착 지점인 아카사카 고쇼 인근에는 육해공 자위대 악대 등이 행진곡을 연주할 계획이라고 한다.


저녁부터는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에서 온 사절단을 초대해 만찬이 이어집니다. 우리나라 대표로 참석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 찰스 영국 왕세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이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수뇌급 인사들과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한일관계에 대한 논의 같은 중요한 대화는 따로 일정을 잡아 진행된다.






일왕 제도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가 나루히토 일왕이 즉위하기 하루 전인 지난 430일 일본

 도쿄의 번화가 신주쿠에서 열렸다.


 도쿄=연합뉴스




축하하는 분위기로 행사가 진행되겠지만 곳곳에서 일왕 제도를 반대하는 일본인들의 목소리도 터져나올 것으로 예상

된다. 나루히토 일왕이 즉위한 날을 전후해 도쿄 도심에서는 나루히토 일왕의 얼굴에 종료라고 적은 피켓이 등장

하기도 했다.


1990년 아키히토 일왕 즉위식 때는 도쿄 시내와 인근 지역에서 방화, 사제폭탄 테러 등 대관식을 극렬하게 반대하는

사건이 30여건 발생했다.


도심에서는 1,200여명이 반대 집회를 열고 가두행진을 했으며, 임시공휴일인데도 일부 학생들이 학교에 모여 일왕 제도 찬반 토론을 벌였다.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日신문 '이낙연-아베 회담 24일로 조율'... 일정상 단시간에 그칠 듯


지난해 91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일 양자회담에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신문 "이낙연-아베 회담 24일로 조율"... 일정상 단시간에 그칠 듯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을 방문할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와 24일 회담할 의향을 굳혔다고 일본 신문들이 17

 일제히 보도했다. 


도쿄신문과 산케이 신문은 아베 총리가 24일 이 총리와 개별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복수의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본을 방문할 각국 정상과 만날 예정이며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은 짧은 시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일본 안팎에 알리는 22일 행사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23일에는 아베 총리가

각국 대표를 초청해 개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싼 대립을 시작으로 한일 관계가 극도로 악화한 가운데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이 양국 갈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아베 총리는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일 관계에 관해 우리는 대화를 항상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기회를 닫을 생각이 전혀 없다며 근래에는 드물게 한국과의 대화 의사를 부각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징용배상 판결이 한국 측에 의한 국제법 위반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한국 정부가 제안한 이른바 1+1 방안, 즉 한일 양국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징용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구상도 수용하지 않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 


<저작권자 서울경제,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지난해 9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러시아 극동대학에서 면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소주한잔 인연' 이낙연·아베 만남한일관계 물꼬 트일까?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식에 정부대표로 참석하기로 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얘기가 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총리는 즉위식을 계기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가 의원시절 내한했을 때 사석에서 소주잔을 기울일 만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오는 23일 아베 총리와 만남별도 회담도 추진중

 

총리실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행사 참석을 위해 이달 22~24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출국 직후 즉위식 및 궁정연회에 참석하고 다음날인 23일 아베 총리가 주최하는 연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정계 및 재계 주요인사와 면담을 갖고 재외 동포 초청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이 총리의 방일에 따라 악화된 한일관계가 개선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두 총리는 의원시절부터 공적, 사적으로 만남을 가지며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사석에서 의원 시절인 2005년 비 내리는 주말 당시 의원신분이었던 아베 총리와 서울 삼청각에 만나 술을

 마신 일화를 회고하곤 했다.


이 총리는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도쿄 특파원을 지내고 국회에서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지일파로 꼽히는 인사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때도 공식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정부는 아베 총리가 주최하는 연회 참석과 별도로 두 총리의 양자 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전쟁가능국가개헌 논리 위해 혐한정책 계속 유지할 수도

 

하지만 아베 내각이 군대를 보유하고 전쟁 가능한 보통 국가로의 전환을 위해 개헌을 꾀하고 있는 만큼 혐한 정책을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대 교수는 14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번(만남)에 한일관계에 대한 양국

 수뇌 의지 확인은 가능하겠지만 근본적인 어떤 외교의 모색을 하기는 어렵다하지만 이것(한일관계 회복)

 실무협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국의 수뇌가 지난해 이후 공식적으로 만나게 되는 것만 가지고 양국의 국민들에게 또는 외교 관계자들에게 주는 메시지성은 아주 강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이어 경우에 따라 연내에 총선거, 즉 중의원 해산도 가능한 상황에서 아베 내각은 이번(강경파 우익 중심의) 혐한내각에 어떻게 보면 헌법개정을 걸었다라고 승부를 던진 거라고 할 수 있다일본의 고립론은 오히려 일본의

재무장화론으로 이어질 확률이 있고, 아시아에서 아무도 자기를 지켜주지 않는다’ ‘그러면 결국 일본은 헌법 개정을

 해야 한다이런 논리를 몰고 가는 데 혐한정책이 아주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 이낙연 국무총리헤럴드DB





    이낙연·아베 남다른 인연’…과거 사적·공적 만남 여러 차례



  • 2005년 한일 정치인으로 만나 식사한센병 보상 문제 해결 계기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 면담 통해 한일 협력에 공감대 형성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우리 정부 대표자격으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일왕 즉위 의식에 참석한다.

    특히 이 총리가 이번 방일 기간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총리의 개인적

    인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총리실 등에 따르면 두 총리는 과거 사적·공적으로 여러 차례 만났다.

    이 총리가 국회의원이던 2005년 당시 관방장관이 되기 전이었던 아베 총리가 의원 신분으로 방한했을 때 서울

    삼청각에서 식사하며 소주잔을 기울인 것은 익히 알려진 일화다.

    이 총리는 사석에서도 "2005년 비 내리던 주말에 아베 총리와 만나 소주를 마셨던 기억이 있다"고 회고하곤 했다.


    아베 총리가 당시 주한 일본 대사관에 한국 정치인들과 만남을 요청해 이 자리가 마련됐으며 이 총리 등 주요 정치인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일본이 한센병 피해자 보상에서 나라별로 차별을 두는 문제의 해결을 요청했고 아베 총리는 1년 뒤 관련 법률안을 발의해 문제 개선에 주도적으로 나섰다.


    이 총리는 이후 관방장관이 된 아베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부탁한 한센병 보상 차별 문제를 해결해준 데

    대해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다'며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총리는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때 공식 만남을 가졌다.


    이때의 면담을 통해 두 총리는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 북일 관계 개선,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총리는 당시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해 동북아 평화와 안정 경제협력 활성화 환경 등 글로벌

    문제 공동대처 등 3가지를 주요 과제로 꼽았고, 아베 총리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언론인 시절 도쿄 특파원을 지내고 국회에서도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 등을 지내 '지일파'로 꼽히는 이 총리는

     이번 방일을 계기로 양국 관계 개선에서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총리는 오는 23일 아베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별도의 양자 회담도 추진할 예정이어서 두 총리의 인연이 양국 관계에서 어떤 식으로 결실을 볼 지 주목된다.




    oskymoon@heraldcorp.com













             

    (서울=연합뉴스)


     사진은 총리 재임 기간에 국내 태풍, 수해, 화재, 지진, 산불,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현장을

    다니며 점검하는 이 총리의 모습. 2019.10.17

    kims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