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민이 묻는다' 통해 일반 시민들과 적극 소통 "오늘 경청하는 시간 갖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제가 국민으로 부터 참 사랑을 많이 받은 정치인"
이라며 "사랑 받은 만큼 갚으라는 뜻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밤 9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사옥에서 열린 MBC 특집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하였다.
이날 오프닝에서 문 대통령은 환호하는 현장의 300명의 시민들에게 "제가 많은 사랑을 받은 정치인"이라고 말하며
"한 번의 실패를 겪었지만 여러분의 사랑으로 선택을 받았는데, 사랑 받은 만큼 갚으라는 뜻 같다"라며 호응하였다.
또한 현장의 시민들에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되었다고 들었는데 하나의 작은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한다. 하실 말씀이 많으실 것 같고, 그런 분들이 오셨을 것 같다" 라며 "오늘 경청하는 시간을 갖겠다"라고 했다.
이날 현장에 초대된 300명의 시민들은 53: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MC 배철수의 건강관리에 대한 질문에 문 대통령은 "정말 사실 힘들다. 노동강도가 말이 아니다.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있고 임기 동안은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라고 대답하여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문 대통령은 MC 배철수로 부터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시냐?"는 질문에 웃으며 "그냥 화를 냅니다"라고 답변해
현장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며 "(업무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들은) 스스로 원해서 맡은 역할이기 때문에 제가
다 감당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소명으로 받아들이면 훨씬 스트레스를 덜 겪는 것 같다"라고 답변하였다. 이날 방송 현장에는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다문화 가정을 위한 지원' '모병제' '소상공인 대책' '52시간 근로제 관련 장애인 대책' '부동산 대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질문과 고충 호소, 개선 제안을 하였다.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시민들의 질문과 대통령의 답변이 진행되었으며 경제, 부동산 주제에 대해서는 서로 손을 들어 질문을
하겠다고 하는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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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X문재인 나이불문 현안토크 “민식이법 공약” (국민이 묻는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방송인 겸 가수 배철수는 ‘국민 DJ’이자 진행자라 불릴만했다. 그의 노련하고 인간미 넘치는 국민 대담 진행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직 계류 중인 이른바 '민식이법'이 빠르게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일 밤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 국민과의 대화'는 MC 배철수 진행과 조력 아래 문재인 대통령이 출연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향후 정책, 법안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배철수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대통령 대담을 유연한 태도로 이끌어갔다. 오랜 시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해온 만큼, 그의 보이스톤과 진행 방식은 남녀노소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서는 친근함 그 자체였다.
문 대통령은 그런 배철수의 편안한 진행에 힘입어 국민 방청객들과 한결 편안한 토크를 이어갈 수 있었다. 특히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밤 JTBC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 ‘민식이법’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 9월 스쿨존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사망한 故 김민식 군 어머니가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스쿨존 횡단보도는 말할 것도 없고, 스쿨존 전체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노력해
나가겠다"라며 민식이법의 보급화에 힘쓰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배철수 역시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깊이 공감하며, 민식 군 어머니와 문 대통령 사이의 질의응답을 깔끔하게 리드했다.
배철수는 1953년생으로 올해 만66세다.
오래도록 가수로 활약했으며 지난 1978년 제1회 TBC 해변가요제 수상으로 데뷔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송선미 기자, MC '
방송인 배철수가 '국민과의 대화' 진행을 마치며 "3년은 늙은 거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MBC에서 생중계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300명 국민 패널의 질문에 답했다. 이날 '국민과의 대화'는 배철수가 MC를 맡고, 박연경 허일후 아나운서가 보조 MC를 맡았다.
300명 패널은 지난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M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인원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전 각본 없이 공개회의인 타운홀(town hall)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국민과의 대화는 300명 패널이 즉석에서 발언권을 얻어 질문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100분으로 예정됐던 이날 대화는 민식이법(스쿨존 사망사고 처벌 강화법), 검찰 개혁, 다문화가정, 군 복무, 북한 문제, 부동산, 대입 제도 개선 등 열띤 질문이 오가며 120분 가량 진행됐다.
다양한 질문은 예상됐으나, 이 과정에서 300여 패널들이 저마다 손을 드는 것도 모자라 "저요", "여기요" 등을 외쳐
장내 소란이 이어졌다.
특히 방송 말미, 질문할 기회를 얻지 못한 패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질문이 있다"며 목청을 높여
더 어우선해졌다.
배철수가 여러차례 "질서를 지켜달라", "질문을 하지 못하더라도 의견을 다 전달하겠다" 등 패널들을 진정시키고
장내 정리를 위해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
마지막 질문이 끝난 뒤 배철수는 "이런 진행은 처음인데 3년은 늙은 것 같다"고 진행 고충을 밝혔다. 이날 배철수는 노련한 DJ이자 방송인 답게 방송 시작 무렵 문 대통령에게 "동갑"이라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등
진행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타운홀 방식의 특성에, 저마다 궁금증을 안고 온 패널들이 어떻게든 질문을 던지려 하거나 정리되지 않은 질문으로 시간을 끌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전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의 빈자리가 저렇게 크구나하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비서실장 할 때나 청와대 경험을 보면 대통령 기자회견,
국민과의 대화는 역시 연출을 하지 않으면 산만해 보인다. 어제도 핵심을 벗어나고 좀 산만해 보였다. 탁 위원의
말이 옳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탁 의원은 지난 18일 tvN '김현정의 쎈터뷰'에 출연해 "내가 청와대에 있었다면 국민과의 대화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탁 위원은 "300명의 표본 집단을 과연 어떻게 뽑아낼 수 있을지, 대통령에게 궁금한 300명을 무작위로 뽑으면 그게 전체 국민과의 대화에 부합하는걸까. 잘 모르겠다"며 행사 진행방식에도 의문을 나타냈다.
'국민과의 대화' 연출에 아쉬움을 표한 박 의원은 대화 내용 자체는 유의미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부터
이건 작은 대한민국이다(고 했다)"며 "1만6000명의 질문자 지원을 받아가지고 거기서 300명을 골랐다.
그렇기 때문에 애로사항 고충을 전부 다 얘기하려고 얼마나 손을 많이 들었는가. 그것 자체가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정부에게 할 말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질서 속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는 토론 답변이 있었다"며 "문 대통령의 지소미아 답변은 대단히 훌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 검찰개혁은 꾸준히 돼야 되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며
"여권에서 윤 총장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이제는 없어지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공수처 신설에 대해 이건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 여당의 고위층이 다 해당되는데 지금 현재 진보정부면 우리 해당사항을 비리를 없애기 위해서 하는 건데 왜 보수가 이게 야당 탄압이라고 하느냐,
야당 탄압은 물론 국회의원들 해당되지만 아니다 그래서 공수처에 대한 신설에 대한 확실한 진보 보수 문제가 아니라 비리척결의 전체적인 문제다 하는 것도 참 좋았다"고 설명했다.
단, 박 의원은 "농어촌 문제는 하나도 언급이 안 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박 의원은 "지금 WTO 개도국 지위상실 포기로 인해 농어촌 문제가 굉장히 클로즈업 되고 있는데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장 국민적 관심사항인 교육 문제도 안 나오더라. 아마 300명 중 교육 문제를 질문할 사람을 지정하지 않아가지고 이런 게 나왔지 않느냐"며 "그래서 연출이 좀 필요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가장 국민적 관심이 큰 최저임금 문제나 노동시간 단축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확실한 답변이 없었지
않는가"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박 의원은 '국민과의 대화'가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등 긍정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은 어떻게 됐든 대통령과 저렇게 대화하는 모습, 또 대통령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