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황교안-전광훈 손잡자 속끓는 야권..약일까 독일까

도토리 깍지 2019. 11. 25. 09:38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청와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발표 이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뒤로 긴급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11.22.dadazon@newsis.com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근처 골목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라는 단체의 집회 무대에 오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오른쪽) (사진=노컷브이 영상캡처)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근처 골목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라는 단체의

집회 무대에 오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오른쪽) (사진=노컷브이 영상캡처)          


 



황교안-전광훈 손잡자 속끓는 야권..약일까 독일까


黃, 단식선언 직후 전광훈 손잡고 만세삼창
중도, 일반 기독교 표심은..독 든 성배 될까
전광훈 동원력은 '태극기'서도 엇갈린 평가
극단투쟁 강화에 보수통합흐름 저해 우려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0일 단식 선언 직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범투본)'라는 단체가 농성 중인 천막이었다.
범투본 무대에 오른 황 대표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에게 이같은 말을 들어야 했다. 
        

"청와대가 대표님한테 허가를 안 해준다고, 그런 말을 들었는데요. 허가요?

헌법을 무시하는 놈들한테 허가를 받을 필요가 있나요?

아니, 대표님이 자리 떠나면 안 돼. 국회요? 국회에서 하면 무효야. 저하고 같이 누워요"


무대에 함께 있던 한국당 의원들은 표정이 싹 굳었다.

 다만 황 대표는 멋쩍은 듯 웃어 보이며 전 회장 손을 잡았다.

이후 만세 삼창을 한 뒤 내려왔고, 닷새 동안 농성하면서도 그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은재·김명연·정태옥·이만희·박맹우·전희경 의원, 황교안 대표, 전광훈 한기총 회장(사진=연합뉴스 제공)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은재·김명연·정태옥·이만희·박맹우·전희경 의원,

 황교안 대표, 전광훈 한기총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 "밀착, 피하는 게 좋다" 당내 우려

한국당에서는 상당수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중도층 외연 확장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와 배치된다는 점에서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장소가 근접해 있어서 어쩔 수 없었겠지만 개인적으론

안 가셨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면서 "당 대표 직함을 갖고 그분(전 회장)과 너무 밀착돼 있는 듯한 모습은 피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일부 극우세력을 제외한 일반 기독교인들의 표심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이들이 걱정하는 대목이다.


전 회장은 지난 8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 교단으로부터 면직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물론 제명 직전 교단을 탈퇴하고 새 교단을 차렸기 때문에 '목사' 직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아울러 그가 회장으로 있는 한기총도 주요 교단이 대부분 탈퇴하면서 현재 극우 세력 중심으로 남은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다른 나라 같으면 총격을 가해 죽였을 것"이라고 했던 그의 이날 발언이나 "광화문 집회에

안 나오는 분들은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우겠다"던 지난달 총회 예배 발언 또한 안팎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를 두고는 "기독교 복음의 요체는 사랑인데 그걸 대놓고 부정하는 분이 어떻게 목사님이냐.

황 대표가 거기에 어떻게 넘어간 건지 모르겠다(익명을 요구한 다른 당 기독교 의원)"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6월 27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한국기동교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1000만 서명 발대식에서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박종민기자)


지난 6월 27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한국기동교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1000만 서명 발대식에서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박종민기자)   



       

◇ "동원력은 최고" VS "과대포장일 뿐"

그렇다면 실제 전 회장이 보수우파에 지분을 얼마나 갖고 있을까.

제1야당 대표에게 입김을 넣을 정도가 될까.

야권 관계자들은 전 회장이 극단적 우파 성향 기독교 신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수십만명이 쏟아져 나온 지난달 광화문 집회 일부를 주최했던 점에 주목한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중도층도

많았지만, 시점과 장소를 잡아 모이게 한 것도 그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TK(대구·경북) 지역 한 초선 의원은 "한국당이 자체로 동원할 수 있는 건 몇만 명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품을 수

밖에 없는 건 그의 대중 동원력이 상당한 데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동원력의 중심에는 그가 지난 1988년 창립한 '청교도 영성훈련원'이 꼽힌다.

 이들은 거리 집회 참여도가 높고 특히 특정 정당의 당원으로 등록할 경우 전당대회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막강한

 위력을 떨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3만 5천명이 참여하고 있다는 게 훈련원 측 주장이다.


다만 전 회장 개인의 동원력에 대해서는 '태극기 세력'으로 대표되는 극우파 내에서도 평가는 엇갈린다.

그가 주최하는 농성이나 집회에 참가한다고 해서 모두 '전광훈 세력'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공화당 핵심 관계자는 "그분들의 뜻은 문재인 정권을 끌어내리자는 것이지, 만약 전 회장이 당을 만든다든지 이를 세력화할 경우 영향력은 급속도로 약화될 것"이라며 "본인 스스로를 과대포장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앞에서 5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 서 열린 긴급의원총회 도중 불편함을 느껴 사랑채 앞 천막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한형기자



청와대 앞에서 5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 서 열린 긴급의원총회 도중 불편함을 느껴 사랑채 앞 천막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한형기자          




◇ 강경일변도 투쟁기조, 더 강화될까

취임 이후 전 회장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둬 왔던 황 대표가 이번에 전격적으로 그를 찾아간 건 흔들리는 '전통 지지층'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발표 보류, 유승민계와의 통합 추진 등을 두고 나오는 강경파의 볼멘소리를 의식한 행보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황 대표의 한 측근은 "나라 잘되라고 두 달 동안 맨바닥에서 천막 치고 농성하는 분들을 외면하지 못했을

 뿐이지 전 목사와의 관계를 과시할 생각은 없었을 것"이라며 "한 번은 불가피했지만 이제는 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장의 여론뿐 아니라 당의 강경일변도 투쟁기조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집회에서도 황 대표는 "제가 할 일, 저희가 할 일을 여러분들이 다 하셨다"며 범투본 노숙농성에 힘을 실었다.

그럼에도 전 회장은 "자유한국당이 너무 얌전하다. 자꾸 대표님을 방에만 놓고 앉아 있다"며 강경책을 주문했다.

이밖에 최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측과의 통합 흐름도

 저해할 우려가 있다. 변혁 소속 한 의원은 "황 대표가 전 회장을 만난 사건을 보고 상당히 실망했다"고 전했다.




[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ogeerap@cbs.co.kr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4일 오후 황교안 대표가 단식 중인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공수처법 반대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4일

 오후 황교안 대표가 단식 중인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공수처법 반대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


019.11.24. bjko@newsis.com          





[경향포토]대통령 전용헬기 착륙하는 가운데 열린 청와대 앞 자유한국당 비상의원총회


24일 황교안 대표가 단식 중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천막) 황 대표.


(오른쪽위) 대통령전용 헬기.







靑으로 간 한국당 의원들, 빗 속 의총.."패스트트랙 절대 저지"



나경원 "협상의 끈, 저지 투쟁으로 장기집권 음모 분쇄"
조경태, 文 대통령 '문노키오' 비유하며 조롱
정미경, 黃대표 단식 풀기 위해 의원직 총사퇴 제안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자유한국당은 24일 청와대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80~90여명의 한국당 의원들은 우비 차림으로 비를 맞으며

 비상의총을 강행했다.


황교안 당대표는 의원총회 초반 누운 자세로 참석했다가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청와대 사랑채 부근에 있는 텐트로 옮겼다. 나 원내대표는 "많은 성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황 대표의 말을 대신 전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불법 패스트트랙 원천무효", "대통령 친위부대 공수처법 반대한다",

"헌법유린 불법 패스트트랙 철회하라" 등의 규탄 구호를 외쳤다.


이날 의총에서는 의원직 총사퇴론이 다시 불거졌지만 의원들은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와 관련, "끝까지 저지 투쟁을 할 것"이라며

 "이 저지를 위해서 한편으로는 협상의 끈, 한편으로는 우리의 강력한 힘을 보이는 저지 투쟁으로 장기집권 음모를

 반드시 분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지난 8월 이후 국민과 함께 투쟁하여 첫번째 국민의 승리, 조국 사퇴를 이끌어냈고 국민과 함께 투쟁해서 두번째 국민승리로 지소미아 연장을 가져왔다"며 "이제 제3, 제4의 국민의 승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고 공수처를 막는 국민의 승리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종료 유예와 관련해선 "결국 한미동맹에 돌이킬 수 없는 갈등과 분열, 깊은 금이 가고 말았다"며 "앞으로 방위비 협상에 있어서 우리 정부에 두고두고 큰 패착이 되고 만 것이다. 이 정부의 무모함과 어리석음을 다시 한번 규탄할 수 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 관련 방미 결과에 대해선 "이번 방미를 통해서 협상이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미국 하원 외교위, 군사위는 선언문을 통해절대 주한미군 철수는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을 밝혀주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예산권을 가지고 이러한 부분(방위비 협상)을 트럼프 행정부가 마음대로 진행하지 않도록 견제해주기로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황교안 대표가 단식에 들어가면서 지소이마 종료 철회하라, 선거법 철회하라, 공수처법 철회하라고 했는데 이중에 한가지도 제대로 된게 없다"며 "지소미아 완전하게 연장된 게 아니다.

이 사람들이 교묘한 말장난처럼 연장된 것처럼 하면서 외교적 승리라고 하는데, 승리는 고사하고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우리 대한민국 현대사에 최대의 외교적 망신을 이끌어낸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만약 오늘 부산에서 있는 아세안 정상회담에 김정은이가 왔더라도 지소미아 연장 했겠느냐"며 "김정은이랑 다시 죽이 맞으면 우리 민족끼리를 외치면서 한·미·일 안보협력관계를 깨고 북·중·러로 돌아가기 위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이 정권 아니냐. 문재인 대통령 아니냐고 묻고 싶다"고 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공수처법과 선거법, 저들의 걔획대로 통과되어서 선거가 치러진다면 우리는 아무리 잘해도 질 수

 밖에 없고 저자들은 어떻게든 이길 수밖에 없다"며 "우리 민족끼리를 내세우면서 미군 철수 이야기나 하고 이 나라에


투자했던 외국기업들 빠져나가고 돈 많은 부자들이 코리아 엑소더스에 동참하면 이 나라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

이 나라를 살려내기 위해서 바로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내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황교안 대표가 단식 중인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공수처법 반대 등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황교안 대표가

 단식 중인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공수처법

 반대 등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4. bjko@newsis.com          






그러면서 "우리 한국당 의원들이 108명 남았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다"며 "이 108명의원들이 똘똘 뭉쳐 싸워야 한다. 108명이 저들의 공수처법, 선거법을 막지 못해서 이 나라 조국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108 역적'이 되어선 안 될 것"

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싸우다가 막지 못하고 실패하는 '108 투사'에 그쳐서도 안 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싸워서

이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끝까지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108명의 열사, 108명의 영웅의 길로 가겠다"며 국민

들에게 투쟁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우 의원은 "지금 문재인 정권이 2년 반 흘렀다. 북한이 23발의 미사일을 발사실험했다.

그런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의 이런 실험은 우리 대한민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했다"며 "이게 대한민국 국가안보실장이 할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하나. 정의용 실장은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국방은 사실상 2018년도 남북군사합의서부터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며 "북한군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북한이 어떻게 이동식미사일을 발사하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지소미아 폐기하겠다는 문재인 정권,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권성동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왜 공수처 설치를 고집하는지 아시는가.

바로 문재인 대통령 반대하는 우리 자유한국당 의원들, 보수 시민들, 모두 제거하고 독재의 길로 가기 위해서 공수처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민변출신 공수처장 임명해서 자기들 마음대로 하고 싶은 수사하려고 공수처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공수처는 '정치 특별검찰'이자 '민변검찰'이다"라며 "지소미아 연장을 결정한 문재인 대통령이 그 이면에는 우리 국민이 동의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수처,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마찬가지다.


이제 국민이 어떻게 저항하고 어떻게 의사를 표시하고 문재인 대통령에 항거하느냐에 따라서 황교안 대표의 단식이

의미가 있느냐, 없느냐가 걸졍된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문재인 독주, 독선을 막아내자"고 했다.

최교일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정말 코미디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4월 심상정 의원이 발의한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토론 한 번 없이, 국민에게 설명 한 번 없이 처리돼버렸다"며 "대통령, 국회의원은 국민들이 뽑는 가장 중요한 양대기관인데 그 중요한 국회의원 선거법을 누구도 모른채 처리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황교안 대표가 단식 중인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공수처법 반대 등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황교안 대표가

단식 중인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공수처법

 반대 등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4. bjko@newsis.com     



     

최 의원은 "이런 선거법을 통과시킨다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이 선거법이 마음에 안들어서 지금 4당이 모여서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서로 뜯어먹기 하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치괴물'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제 국가 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OECD 국가에 없다. 베네수엘라 같은 독재국가에만 있다"며 "저희는 죽기를 각오하고 끝까지 막겠다. 저희들이 힘이 부족할 수 있다. 국

민들이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시라"고 요청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요즘 문재인 대통령 이름 두고 별명이 뭔지 아나. '문노키오'라고 한다.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문노키오, 여러분 용서해도 되겠나.

문노키오, 국민께 사과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피노키오에 빗대 조롱했다.


조 최고위원은 "지금 황교안 당대표께서 목숨을 건 투쟁을 하고 계시다. 자유한국당은 원내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함께 가열찬 투쟁을 하겠다"며 "지금 야당 다운 야당이 어디인가. 자유한국당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 문재인 정권과

 싸우는 야당은 자유한국당밖에 없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의원님 여러분께 호소드리러 나왔다"며 "황교안 대표님 오래 버티시기 어려울 것 같다. 만약에 대표님 병원에 실려가면 그 다음에 어떻게 하실건가.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건 의원님 총사퇴 할테니 대표님 단식 멈춰달라고 하는건 어떠신가"라고 제안했다.


정 최고위원은 "대표님 단식 그냥 그대로 보고 계실건가. 이제 단식 멈춰달라고 말씀드릴때 아닌가"라며 "사실 연비제,공수처 때문에 대표님 단식하신거다.

현실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 없다.

 대표님께 이제부터 우리가 할테니깐 단식 멈춰달라, 이렇게 함께 하자"고 의원직 총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24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황교안

 대표가 단식 중인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 의원

총회에서 공수처법 반대 등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중인 24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다른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19.11.24. 

 bjko@newsis.com





나경원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 중심으로 해서 절대 단합할 것"



민주당 "정치개혁·검찰개혁 위한 패스트트랙 상정 법안 논의,

한국당의 진정성 있고 적극적인 참여 촉구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와 관련해 "끝까지 저지 투쟁

을 할 것"이라며 "이 저지를 위해서 한편으로는 협상의 끈, 한편으로는 우리의 강력한 힘을 보이는 저지 투쟁으로

 장기집권 음모를 반드시 분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장기집권을 위한 패스트트랙 법안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자유한국당은 절대적으로 저지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패스트트랙의 전 과정은 불법과 무효로 점철돼 있다. 우리가 이러한 불법과 무효를 단계단계마다 지적

하면서 빨리 무효를 선언해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구했지만 '코드 헌법재판소'는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불법과 무효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건 이제 한국당과 저희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힘으로만 가능하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절대 단합할 것"이라며 "우리의 한걸음 한걸음은 바로 대한민국을 살리겠다는 구국의 신념으로 뭉쳐있을 것이다. 또한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이길 수 있다는 승리의 확신을 버리지 않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지난 8월 이후 국민과 함께 투쟁하여 첫번째 국민의 승리, 조국 사퇴를 이끌어냈고 국민과 함께

 투쟁해서 두번째 국민승리로 지소미아 연장을 가져왔다"며 "이제 제3~4의 국민의 승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고

공수처를 막는 국민의 승리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정치개혁과 검찰개혁을 위한 패스트트랙 상정 법안 논의에 한국당의 진정성 있고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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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중인 24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2019.11.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중인 24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다른 자리로 이동
하고 있다.

 2019.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