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 속속 띄우는 중국..우리는 2033년 보유
17일 하이난성 싼야항에서 실제 취역하는 중국 국산항모 산둥호
<NHK 캡쳐>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중국 ccTV에 따르면 17일, 중국의 첫 자국산항공모함인
<산둥함(山东舰)>이 하이난 산야(海南三亚)의 군항에서 정식으로 해군에 교부, 중앙
군위주석 시진핑이 교부의식에 참가했다.

중국 국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항공모함 속속 띄우는 중국..우리는 2033년 보유
중국, 17일 첫 자국산 항공모함 산둥함 실전 배치
산둥함, 랴오닝함에 이은 2번째 항모..추가 건조
미국이 핵추진 항모 11척 보유, 영국도 2척 보유
우리 군, 8월 국방중기계획서 경항모 건조 발표
2021년 사업타당성 조사 거쳐 2033년 건조 완료
"우리는 항공모함 전혀 필요 없다"는 전문가 주장도
박창권 "수상·수중·공중 작전 통합 수행 능력 보유"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중국이 항공모함을 2척 보유하면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권 항공모함 전력을 갖춘 국가로 떠올랐다. 우리나라도 소규모 항공모함 건조 계획을 세워놓긴 했지만 일러도 2033년이 돼야 실전 배치될 전망이라
아직 걸음마 수준이란 평이 나온다.
중국은 지난 17일 첫 자국산 항공모함인 산둥함을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산둥함은 필리핀·베트남 등과 영유권 갈등이 벌어지는 남중국해를 겨냥해, 하이난성 싼야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함은 중국의 2번째 항공모함이다.
중국 최초 항모인 랴오닝함은 우크라이나에서 건조하던 미완성품을 사들여 개조한 것으로, 2012년 9월25일 배치됐다.
중국은 항공모함을 더 만들 태세다. 중국은 산둥함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가진 항공모함을 2척 더 건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중국은 해군 전력을 크게 끌어올리게 됐다.
핵추진 항공모함 11척을 보유한 미국에 비해서는 뒤처지지만 2척을 보유한 영국과는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 밖에 프랑스와 러시아, 인도 등도 1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브라질, 스페인 등은 항공모함을 건조 중이다.
일본의 항공모함 확보 노력도 우려스럽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F-35B 스텔스 전투기 운용이 가능한 소규모 항공모함2척을 확보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일본은 이즈모급 헬기 모함 2척을 개조해 경항공모함으로 만들 계획이다.
일본은 중국에 대한 견제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자국의 전수방위(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가능)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있다.
【창원=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오후 창원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앞 옥포만 독도함에 도착하고 있다.
2019.03.05 pak7130@newsis.com
일본의 이런 행보가 비판 받는 것은 항공모함이 공격용 무기라는 점 때문이다.
항공모함은 해상에서 고정날개 비행기를 탑재하고 다니며 출격까지 시킨다.
항공모함은 비행기 정비·보급과 항공관제·통신을 위한 시설을 완비해 일종의 해상 항공 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항공모함은 배 안에 정찰기·제트폭격기·대잠수함 초계기·공중급유기 등을 싣고 다닌다.
전투기가 이륙할 수 있는 활주로가 항공모함 갑판에 마련돼있다.
항공모함은 보이지 않는 먼 거리에서 적에게 접근한 뒤 항공기를 발진시켜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항공모함을 보유한 군대는 육상 기지를 확보하지 못한 지역에서도 항공기를 배치할 수 있어 제공권을 확보할 수 있다. 항공모함은 해군 전략·전술의 핵심이라 '현대 해군의 총아'로 불린다.
우리 군도 항공모함 확보 계획을 세우긴 했다.
국방부는 지난 8월 F-35B와 같은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3만t급 경항공모함(사업명: 대형수송함-Ⅱ)
국내 건조 계획을 담은 2020~2024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해군은 현재 만재 배수량 1만9000t급 대형수송함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뛰어넘는 경항공모함을 보유하겠다는 것이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대한민국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LPH-6112·1만4500t급)이 20일 오전 시운전을 위해 부산 오륙도 앞 바다를 빠져나가고 있다.
2019.05.20. yulnetphoto@newsis.com
해군은 2021년 사업 타당성 조사, 2022년 탐색 개발을 거쳐 2026년부터 체계 개발에 착수, 2033년께 건조를 완료한다는 시간표를 작성했다. 건조 비용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척을 동시 발주해 건조한다면 5조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다만 비판론도 제기된다.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해군이 항공모함에 탑승할 승조원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우려가 있다.
또 국토 면적이 좁고 주변국과의 지리적 거리가 가까운 우리나라가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냐는 비판이 있다.
대함 탄도미사일과 장거리 순항미사일 등을 배치하고 있는 주변국이 우리 경항공모함부터 공격 표적으로 삼을 것이란 지적이다.
아울러 공군 F-35A, F-15K 전투기와 KC-330 공중급유기,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 등이 경항공모함을 대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항공모함이 중요한 전략적 자산이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우리에게는 항공모함이 전혀 필요 없다"며 "10만t급 항모 2척과 지상의 비행기지 1개소를 갖춰야 작전적 수준에서 의미 있는 규모를 갖출 수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이 계획 중인 2만t 안팎의 강습 항모는 정치적 세리머니를 위한 콘서트함 이상의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류 위원은 또 "우리가 경항공모함을 띄우면 중국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다 노출된다"며 "또 지금 계획 중인 경항공모함은 공격 자산으로 활용할 수 없는 규모로 비행기를 많아야 8대 정도 띄울 수 있는 수준이다.
투자할 돈을 다른 데 쓰는 게 효과적"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럼에도 항공모함 찬성론자들은 항모를 도입해야 외국 지원을 받지 않고 독자적인 해·공군 작전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박창권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전문연구위원은 최근 '2020-2024 국방중기계획과 해군력 발전'이란 글에서 "해군은 향후 수상·수중·공중 작전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입체적 작전과 연근해뿐만 아니라 원해에서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우리 해군의 타격 자산은 다양한 안보 위협으로부터 생존을 확보하기 위한 억제력과 강력한 공격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 |
중국 첫 핵추진 항공모함 모형도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태평양에서 막강한 미군 전력에 대항하기 위해 해군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군이 오는 2025년께 핵추진 항공모함 2척을 진수할 전망이라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간하는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신문은 관련 사정에 밝은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과 왕윈페이(王雲飛)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쑹중핑은 중국군이 '연해방어'에서 '원양방어'로 전략을 바꾸면서 전략 억지력과 반격, 해상기동, 해상 합동작전 능력을 키우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최소한 항모 5척을 보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왕윈페이도 항모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면 6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군사전문가는 때문에 중국군이 2030~2035년 사이에 총 5, 6 척의 항공모함을 배치 보유할 것이라며 이중 2척이
쑹중핑은 랴오닝과 제1호 국산항모 모두 스키점프식으로 주로 중국 근해에서 작전을 펼치지만 전자 사출식을 도입하는 3번째 항모는 원양으로 나가 핵항모 2척의 배치를 겨냥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쑹중핑은 핵항모 2척이 이르면 2022~2024년 사이에 진수할 것이라고 내다본 반면 왕윈페이는 2026년이 돼야
중국은 옛소련에서 건조하다가 중단한 항모 바랴그를 들여와 선체를 개보수하고서 첫 번째 항모 '랴오닝(遼寧)'으로
작년 4월 진수한 제1호 국산 항모 002함도 해상 전력화 시험을 끝내고 내년에 취역할 예정이다.
현재 보유한 항모 모두 재래식 동력인데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달 25일 3번째 항모이자 제2호 국산항모를 건조 중이라고 최초로 확인 보도했다.
3번째 항모와 추가 항모 건조 계획에 관해 중국군과 국방부가 구체적인 내용을 공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중국시보(中國時報)와 봉황망(鳳凰網)은 7월24일 중국군이 1만3000t급 최신예 055형 미사일 구축함 2척을 동시에 진수시킨 랴오닝성 다롄(大蓮) 조선소에서 4번째인 핵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봉황망은 일부 중국 관영 매체에 올라온 다롄 조선소 도크 사진에는 항모 선체의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들이 다수 찍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다롄 조선소 경우 중국 첫 항모 랴오닝함을 개조해 취역시킨데 이어 작년 4월 제1호 국산항모 002함을 건조 진
004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해 건조하는 핵항모로 배수량이 11만t에 이르고 평면 갑판과 전자 사출식을 채용하며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함재기로 탑재한다.
상하이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는 세 번째 항모 003함은 2015년 도크에서 선체 구조물들을 확인해 2020년에는 진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003함은 평면 갑판에 사출 이륙식을 채용한 점에서 스키점프식인 002함보다는 건조 기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롄 조선소에서 만드는 004함은 핵추진 항모인 사실을 감안하면 건조 기간이 4년에서 최대 6년에 이를 것으로 보여
한편 6월22일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해군력을 급속히 증강하는 중국군이 오는 2022년까지 항공모함 3척을 운용하는 체제를 구축해 미국의 항공모함 전력을 견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 002함이 연내 해군에 인도되고 3번째 항모이자 2번째 국산인 003함도 2022년까지는 실전 배치된다고 전망했다.
2015년 초 상하이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건조에 들어간 003함은 배수량 이 8만t 이상이다.
홍콩 전략학회 주석인 군사평론가 량궈량(梁國樑)은 중국이 향후 15년 안에 항모 6척을 실전 배치해 일본과 괌도, 대만 동부에 항모전단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량궈량은 중국이 일단 3개 항모전단을 편성할 생각이라며 랴오닝함과 002함이 스키점프식으로 전력에 손색이 있는 점을 감안해 4척의 항모 추가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사 굴기'를 과시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중국이 자체 기술로 건조한 항공모함 산둥(山東)함의 취역한 관련해 주요 관영매체들을 앞세워 막강 해군력을 집중 부각하는 등 '군사 굴기'를 과시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국내·해외판은 18일 1면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산둥함
취역식을 자세히 보도했다.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이자 최초의 독자 기술로 건조된 산둥함은 17일 취역했다.
bjbin@yna.co.kr


중국의 두번째 항모인 산둥함의 진수식 당시 모습. 중국은 2년 이내에 세번째 항모
진수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연합)
中,세번째 항공모함 2년내 만든다…전자식 캐터펄트 장착
기존 항모 2척 합친 전력 예상…
2번째 항모 산둥함은 대만 해역 투입 전망
중국이 최근 취역한 2번째 항공모함에 이어 3번째 항공모함을 2년 안에 진수키로 하는 등 해군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2번째 항공모함인 산둥함은 대만 주변 해역에서 외국 함대의 개입에 대응하거나 해상 지배력 강화를 위해 남중국해에 투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9일 군사전문지 병공과기를 인용해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이 2년 안에 진수되고 2025년
3번째 항모는 기존 두 척의 항모에 적용된 전통적인 스키점프 방식 대신 전자식 캐터펄트(사출장치)를 갖춰 함재기를 이륙시키는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쉬광위 중국군축협회 고문은 전자식 사출기는 함재기 이륙 속도를 3분의 1 이상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전자식 캐터펄트 기술 개발 관련, 수석 연구원인 마밍웨이는 과거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기술을 이미 습득했으며, 미국 기술
새 항모는 또 대형 공격용 드론과 고정날개 조기경보기도 띄울 수 있고, 5세대 스텔스 전투기도 탑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캐터펄트 기반 스텔스 전투기는 5년 안에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 항모의 배수량은 6만5000∼7만t, 길이는 310m, 폭은 80m 정도로, 50대가 넘는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세 번째 항공모함의 전투력은 첫 번째 항모와 두 번째 항모를 합친 것보다 앞설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하지만 중국이 아직 항공모함에 핵 추진 엔진을 탑재할 정도의 기술 수준을 확보하지 못해 3번째 항모에는 기존 디젤
따라서 중국의 항공모함은 전력면에서 여전히 미국의 항공모함에 크게 뒤떨어진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쉬 고문은 “미국의 11개 항공모함은 모두 모두 배수량이 10만t을 넘는 핵전력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정식 취역한 중국의 2번째 항공모함이자 첫 국산 항모인 산둥함은 첫 항모 랴오닝함과 함께 대만 관련 분쟁에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매체를 인용해 미국, 일본 등 외국 군함이 대만 독립 세력을 돕기 위해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미국과 일본 함대의 대만 접근을 막는 것은 인민해방군의 주 임무”라며 “항모 2척으로 운영되는 전단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작전 범위를 중국 연안에서 대만 주변 해상과 공중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 저우천밍은 “산둥함과 랴오닝함이 동시에 작전에 투입되면 거의 30대의 J-15 전투기를 발진시켜 미국 항모 전단의 전투기에 맞설 수 있게 된다”며 “하지만 미국 항모 전단의 존재를 생각할 때 당분간은 방어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매체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는 “산둥함이 이끄는 항모 전단은 남중국해에 투입돼 외국 군함과 직접 맞서게 될 것”이라며 “이는 중국이 공중과 해상을 지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저작권자(c)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