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인천마트 절도사건’ 장발장 부자… 실체 놓고 논란

도토리 깍지 2019. 12. 30. 11:29


[사진=SBS 방송 갈무리]



[사진=SBS 방송 갈무리]







출처=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인천마트 절도사건’ 장발장 부자… 실체 놓고 논란

     
최근 인천의 한 마트에서 우유와 사과를 훔치다 발각된 30대 남자와 아들이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배가 고파서,

 밥을 못 먹어서'라고 대답하면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현대판 장발장'에 대한 각종 의혹이 한 방송을 통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선 이들 부자에 대한 제보를 토대로 인천 장발장 부자 이야기의 속사정을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A씨의 한
직장 동료는 제작진에게 "내가 아는 그 형은 99% 연기다.

애가 아픈데 병원비가 없다고 해서 10만원 빌려줬는데 토토게임을 했다"고 말했다. 

다른 전 직장동료는 "차를 세워놓고 잠이 들었는데, 만원짜리가 다 없어졌다"라며 "블랙박스에는 A씨만 찍혀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를 두고 "지금은 택시 못하는 게, 회사마다 미입금이 있다. 내가 듣기로는 안 받아줘서 못하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A씨가 근무했던 택시회사 관계자는 제작진에게 "'영수증 앞의 숫자를 바꿨다'며 "도둑 성향이 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한 두 번이 아니고 이 회사 저 회사 다니면서 미입금시키고 도망가 버리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
친구들이 말도 안 되게 안 좋은 쪽으로만 올려놨다.


감당할 수가 없다"고 제작진에게 토로했다.

이어 "사납금은 내려고 노력을 한다.

 내가 돈을 떼먹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손님의 휴대폰을 챙긴 것에 대해선 "부수입이다.

 그건 잘못된 거 인정한다"라고 시인했다.

또 “나라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

135만원이 나온다.

어려운 건 맞는데 이렇게까지 유명해질 줄은 몰랐다”며 “후원을 받을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현대판 장발장'으로 알려진 30대 가장(A씨·34)과 아들(B군·12)은 지난 10일 인천의 한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치다가

적발됐다. 인천 중부경찰서 영종지구대 경찰관들은 이들에게 국밥을 사준 공로로 인천경찰청장 표창을 받았고,

 한 60대 시민은 현장에서 이들 부자에게 20만원을 건네 경찰에게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또 부자가 주소지를 둔 중구 영종동 행정복지센터에는 1200만원의 성금을 비롯해 쌀·우유 등 식료품 등이 들어오며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들 부자에 대한 속사정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류은혁 ehryu@mt.co.kr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 뉴스1




'현대판 장발장'의 진짜 모습은?…의혹 공개 논란


지난 17일 모 방송매체 '궁금한 이야기 Y'에선 이들 부자에 대한 제보를 토대로 인천 장발장 부자 이야기의 속사정을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A씨의 한 직장 동료는 제작진에게 "내가 아는 그 형은 99% 연기다.
애가 아픈데 병원비가 없다고 해서 10만원 빌려줬는데 토토게임을 했다"고 말했다.

다른 전 직장동료는 "차를 세워놓고 잠이 들었는데, 만원짜리가 다 없어졌다"라며 "블랙박스에는 A씨만 찍혀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를 두고 "지금은 택시 못하는 게, 회사마다 미입금이 있다. 내가 듣기로는 안 받아줘서 못하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A씨가 근무했던 택시회사 관계자는 제작진에게 "'영수증 앞의 숫자를 바꿨다'며 "도둑 성향이 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한 두 번이 아니고 이 회사 저 회사 다니면서 미입금시키고 도망가 버리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친구들이 말도 안 되게 안 좋은 쪽으로만 올려놨다. 감당할 수가 없다"고 제작진에게 토로했다.  

이어 "사납금은 내려고 노력을 한다. 내가 돈을 떼먹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손님의 휴대폰을 챙긴 것에 대해선 "부수입이다.
그건 잘못된 거 인정한다"라고 시인했다.

또 “나라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 135만원이 나온다. 어려운 건 맞는데 이렇게까지 유명해질 줄은 몰랐다”며 “후원을
받을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현대판 장발장'으로 알려진 30대 가장(A씨·34)과 아들(B군·12)은 지난 10일 인천의 한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치다가
적발됐다.

인천 중부경찰서 영종지구대 경찰관들은 이들에게 국밥을 사준 공로로 인천경찰청장 표창을 받았고, 한 60대 시민은
현장에서 이들 부자에게 20만원을 건네 경찰에게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또 부자가 주소지를 둔 중구 영종동 행정복지센터에는 1200만원의 성금과, 쌀·우유 등 식료품 등이 들어오며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들 부자에 대한 속사정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인천 한 마트에서 배고픔을 참지 못해 식료품을 훔치던 부자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MBC 방송 캡처]


지난 10일 인천 한 마트에서 배고픔을 참지 못해 식료품을 훔치던 부자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MBC 방송 캡처]




 

국밥 산 경찰도 20만원 준 시민도 울렸다···'인천 장발장'


 
이 사건은 10일 A씨가 아들(12)과 함께 인천시 중구 한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치다 적발된 뒤 마트 주인의 선처를 받는 과정에서 A씨의 사정이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인천 중구청 등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9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됐다.
A씨가 부정맥, 당뇨, 갑상선 질환 등으로 택시 기사를 그만두면서 그의 가족은 생계가 힘들어졌다고 한다.
그는 현재 인천시 중구 한 임대 주택에서 두 아들(12·6세), 어머니(58)와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생계·주거·의료 급여를 합쳐 한 달에 150만원 가량을 받고 있었다.
 집 관리비와 병원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고 나면 남는 돈은 없었다고 한다.  
      결국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는 선택을 했다.
A씨의 범행은 적발됐지만 사정을 들은 마트 주인은 선뜻 선처를 결정했다.
 
경찰은 이들을 훈방하고 A씨 부자를 근처 식당으로 데려가 국밥을 대접했다.
A씨의 사연을 우연히 듣게 된 한 시민은 현금 20만원이 든 봉투를 그에게 건네기도 했다. 
 
     

A씨 과거 행적 의혹 논란 

 

사건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모습. [MBC 방송 캡처]


사건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모습.


 [MBC 방송 캡처]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인천 중구청 등에 A씨를 돕고 싶다는 요청이 잇따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A씨의 소득 수준 등 후원 요건을 해당 지자체에 확인한 뒤 그에 대한 후원금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A씨가 단순히 몸이 아파서 택시 기사를 그만둔 것이 아니라 기사 시절 여러 문제가 불거져 일을 그만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때문에 경찰과 구청 등에선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해 A씨에게 국밥을 사준 인천중부서 영종 지구대 소속 이재익 경위는 “A씨에 대한 의혹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면서도 “상황이 이상한 것은 알지만 A씨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싶다’고 한 말을 믿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이 경위는 “훔친 물품의 가격이 경미한 상황에서 A씨 부자의 사연을 듣고 마트에서 처벌하지 말아달라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가정 형편이 안 좋다고 해서 도움을 주려 주민센터를 찾아갔다가 A씨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 본인이 일해서 돈을 벌겠다는 의사를 밝혀서 주민센터로 연결해준 것”이라며 “당장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밥 사주는 것밖에 없는 것 같아 국밥을 사줬다”고 덧붙였다.

다른 경찰 관계자도 “당시 A씨가 밥도 못 먹었다고 하니까 경찰도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았던 것”이라면서 “만약
사전에 이 사람의 의혹에 대해 알았다면 마트에서도 처벌을 요구했을 테고, 경찰도 훈방조치를 안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씨의 사연을 두고 논란이 일면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A씨 후원과 관련해 당혹스럽다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A씨의 아이를 위해 카페 회원들과 간식과 장난감, 필기도구를 구입해 후원했다고 밝힌 한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은
 “A씨 사연에서 내가 사실이라고 주장했던 부분이 거짓인 것으로 밝혀진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 죄송합니다”고 적었다.
 
경찰은 A씨가 입건되지 않은 만큼 그의 과거 행적 등에 대해서는 따로 조사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를 훈방 조치한 것은 같이 있던 A씨 아들을 고려한 것이었다”면서도 “만약 마트 주인이 마음을 바꿔 처벌을 요구한다면 A씨는 경범죄로 즉결심판에 넘겨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궁금한 이야기Y가 밝힌 ‘현대판 장발장’의 실체…이어지는 목격담



‘현대판 장발장’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인천 마트 절도사건의 반전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신감이 든다”며 공분했다. 댓글엔 현대판 장발장이라고 불린 부자(父子) 목격담이 릴레이
처럼 이어지고 있다.

27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현대판 장발장으로 알려진 ‘인천 부자 절도 사건’에 대한 의혹들을 파헤쳤다.
이 사건은 지난 10일 마트에서 우유와 사과 등을 훔치다 붙잡힌 30대 남성 이모씨와 아들(12)의 범행 동기가 세간에
 알려지면서 ‘현대판 장발장’으로 불렸다.

당시 마트 관계자는 “배고파서 밥을 못 먹었다고 아이가 얘기했다”고 전했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아침, 점심도
 굶었다고 부자가 그랬다”며 경찰서가 아닌 국밥집으로 이들을 데려갔다.
사연을 접한 노신사는 이들 부자에게 20만원을 건넸다.

이후 이들 부자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아버지인 이씨는 6개월 전까지 택시기사로 일하다 당뇨병과 갑상선 질환이 악화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사건이 발생한 마트와 주민센터는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도움의 손길이 쏟아졌다. 문
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사건을 언급하면서 복지 제도에 대한 점검을 당부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됐다.

그러나 궁금한 이야기Y는 제작진에게 인천 부자 사건을 다시 한번 확인해달라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밝힌 제보 내용은 언론에 보도된 이씨의 사연은 안타까움 뿐이지만 공개된 CCTV엔 소주병이 절도 물품 중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의구심이 든다는 것이다.
게다 관련 기사엔 이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댓글이 달렸는데 여기엔 부정적인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다.

댓글엔 남성이 당뇨와 갑상선 때문에 일할 수 없는 게 아니라 택시기사로 일할 때 여러 문제가 불거져 기피 대상이
됐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담겼다. 더욱이 게임중독에 절도까지 저지른 전력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제작진은 사실 확인을 위해 이씨가 근무했던 택시회사를 찾았다.

이씨의 전 직장동료는 “내가 아는 그 형은 99%연기다”라며 “애가 아픈데 병원비가 없다고 해서 10만원을 빌려줬는데 ‘토토’(복권) 하려고 그런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 직장동료도 “차를 세워 놓고 잠이 들었는데 만원짜리가 없어졌다.

 블랙박스엔 이씨만 찍혀 있었다”고 말했다.
  동료는 “이씨가 택시 기사로 근무하지 못하는 이유는 회사마다미입금이 있어서 안 받아주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도 “영수증 앞의 숫자를 바꿨다”며 “도둑 성향이 좀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한두 번도 아니고…”라고 한 이 관계자는 “이 회사, 저 회사 다니며 미입금시키고 도망가버렸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이씨가 있는 PC방을 찾아갔다.
 이씨는 “친구들이 말도 안 되게 안 좋은 쪽으로만 올려놨다. 감당할 수가 없다”며 “사납금 내려고 노력을 한다.
 내가 돈을 떼먹은 게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씨는 ‘장발장 부자’라는 말에 “그 날은 배가 고파서 그런 것보다도…”라며 세상에 알려진 것과 다른 사연이 있음을
 시인했다. 이씨는 또 “나라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 135만원이 나온다.
어려운 건 맞는데 한번 해서 이렇게까지 유명해질 줄은 몰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후원을 받을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한 이씨는 “대학병원 검사해보고 괜찮아지면 취업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관련 기사 아래엔 “135만원 받으면 나보다 더 부자다” “노신사가 준 20만원 그대로 돌려줘라” “대국민 사기극이다”
 등의 비난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댓글엔 이들 부자에 대한 목격담도 이어졌다.
이씨와 같은 동네 사는 주민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이씨 부자가PC방에 자주 왔다”는 목격담을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처음 의혹을 제기했을 땐 악플이라더니 이제야 진실이 밝혀졌네”라는 댓글을 달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언론을 통해 ‘현대판 장발장 부자’로 알려진 아버지 이모씨가 27일 오후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제작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가짜 장발장'






프랑스혁명 때 "빵을 달라"는 시위대에 왕비 마리 앙트와네트가 "빵이 없으면 케이크(프랑스어 '브리오슈')를 먹으면
 되잖아" 했다는 가짜 뉴스가 퍼졌다.

원래 프랑스혁명 20여년 전 루소가 쓴 고백록에 나오는 표현인데 왕비의 발언인 양 선전되면서 민중의 증오심에 불을 질렀다.
왕비에겐 비정하고 철없는 사람, 사치의 화신이란 프레임이 씌워졌고 결국 단두대로 끌려갔다.

▶인천의 한 마트에서 너무 배가 고파 식료품을 훔쳤다는 10대 소년과 30대 아버지의 스토리가 가짜 뉴스 논란에
휩싸였다
. 딱하게 여겨 국밥을 사준 경찰관이 표창장을 받고, 대통령까지 사건을 언급하면서 '현대판 장발장'이란 타이틀을 쓰고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

 하지만 한 언론의 심층 취재로 소년의 아버지가 택시 기사 시절 절도 전력이 여럿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폭력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33만원 닭강정 사건'도 알고 보니 사실과 달랐다.
 대출사기 범죄를공모하다 혼자 떨어져 나간 사람에게 보복하려고 다른 공범들이 그의 이름으로 닭강정을 33만원
어치나 주문했다고 한다. 

▶현대판 장발장과 닭강정 사건은 공중파 TV 방송이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주요 뉴스로 다루는 바람에
 일파만파로 번졌다.
이 정부 들어 친정부 매체들이 진영 논리에 갇혀 입맛에 맞는다 싶으면 과장·확대 보도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을 수호하려는 시위를 보고 한 TV 보도국장이 "딱 봐도 100만명"이라고 했을 정도다.

▶이와 정반대 상황도 있다.
청와대는 정권 비위를 비판하는 언론에 '가짜 뉴스' 프레임을 씌워 본질을 흐리는 전략을 자주 써왔다.
엊그제도 청와대 대변인실 행정관은 법원이 조국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기각 사유에 '죄질이 좋지 않다'는 표현이 없다.

언론이 소설을 막 써도 되냐"고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법원은 "판사가 '죄질이 좋지 않다는 표현을 썼다"고 다시
확인했다.

▶'울산 선거 공작 의혹'도 따지고 보면 현 정권 핵심들이 상대 당 후보를 모함하여 선거 구도를 바꾼 가짜 뉴스 사건이다. 오
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말대로 "가짜 뉴스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킨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가짜 프레임 전쟁은 더 심해질 것이다.

미국의 한 팩트 체크 시민단체는 가짜 뉴스 식별법까지 내놓았다.
하지만 정권 핵심부가 진짜를 가짜로 만들고, 코드를 맞추려는 방송이 가짜를 진짜로 만드는 나라다. 이 분야에서 이보다 영리한 정권은 다시 보기 힘들 것이다.


       






.


이진우 뉴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