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이국종 교수에 욕설 파문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이국종 교수에 욕설 파문
때려쳐, 이 XX야" 이국종, 유희석 닥터헬기 소음 등 갈등 폭발
인간 같지도 않은 XX"…"아닙니다"
닥터헬기 소음 등 권역외상센터 운영 갈등
인력 충원을 둘러싼 갈등도
이국종 '한국 떠날까' 고심…해군훈련 참가 중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가 태평양 해군훈련에 참가한 배경이
아주대의료원 유희석 원장과의 불화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유희석 원장이 이국종 교수에게 원색적 욕설 등 막말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이를 둘러싼 파장이 예상된다.
외상센터, 닥터헬기 등 환자의 생명과 관련된 것이 이국종 교수와 유희석 원장의 갈등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MBC 뉴스데스크는 유 원장이 이 센터장에게 욕설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유 원장은 이 센터장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라는 등의 폭언을 했다. 이 교수는 "아닙니다.
그런거"라고 대답했다.
◆ 이국종, 아주대병원 갈등 왜…닥터 헬기 운항 본격화 이유도
MBC에 따르면 유 원장과 이 교수의 갈등은 권역외상센터 운영 등을 놓고 불거졌다.
MBC는 닥터헬기 취항식에서 아주대 의료원이 행사 주관으로 빠져있자 유 원장은 "행사 지원만 해드리고 저를 포함해서 우리 참석하지 말아야겠네. 우리 행사가 아닌데."라고 불쾌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또 주변 주민들의 소음 민원을 문제 삼거나 외상센터 인력 충원 등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열린 '일곱 번째 닥터헬기 출범식'에서 이국종 센터장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0011407153394469_1578953733.jpeg)
지난해 9월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열린
'일곱 번째 닥터헬기 출범식'에서 이국종 센터장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또 다른 갈등은 닥터헬기 소음에서 불거졌다. MBC는 닥터 헬기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병원 수뇌부들과의 갈등은
더 깊어졌다고 전했다.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헬기 소음 민원에 대해 "지금 민원이 폭주하고 있어요.
저한테도 직접 연락도 오는데. 요즘 민원 들어오면 반드시 답을 해야 돼요.
그래서 저희들이 답안을 어떻게 만들까 고민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인력 충원을 둘러싼 갈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헬기 전담 간호사 등 외상센터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어렵게 정부 예산까지 확보했지만, 병원에서는 충원 규모를
67명에서 36명으로 반으로 줄였다고 MBC는 전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소장이 지난해 10월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돈이 되는 환자' 더 수용해야 논리도 갈등 이유
실제 지난해 10월18일 국정감사 때 이 교수는 경기남부권역중증외상센터를 위한 세금과 국가 지원금이 전혀 관계없는 일에 사용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당시 이 교수는 경기도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18년 간호인력 67명을 충원할 수 있도록 22억원을
지원했는데 절반 정도인 30여명만 채용됐고 나머지 재정 지원은 기존 간호인력들의 임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전국 최초로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에 대해서도 시끄럽다는 민원이 제기된다는 빌미로 '사업반납'
까지 병원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이 교수는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를 약 한 달동안 가동하지 못한 이유에는 '돈이 되는 환자' 즉, 중증환자를
더 수용해야 한다는 병원경영 논리와 대조적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교수는 한국을 떠날 결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보도에서 "이 문제로 병원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나는 것까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 교수는 인력충원, 닥터헬기 사업, 병상 문제 등 복합적인 갈등을 이유로 지난달 15일부터 해군사관학교 생도
등과 함께 태평양 횡단 항해 해군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은 1월 말까지 예정돼 있다.

▲ © MBC방송화면 캡처
유희석의 이국종 향한 욕설파문, 외상센터 닥터헬기 둘러싼 알력과 갈등?!
[OBC더원뉴스] 아주대학교의료원 유희석 원장이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센터장(51·의대 교수)에 폭언 등
부당 행위 관련 욕설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1월 13일 이국종 아주대 권역 외상센터장이 아주대 의료원 유희석 원장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유희석 원장은 이국종 센터장에게 "때려쳐. 이 XX야. 꺼져.
인간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라고 폭언했고 유 원장은 또 "나랑 한판 붙을래 너?"라고 이국종 센터장은 체념한듯 "아닙니다.
그런 거"라고 답했다.
이 소식이 온라인 상에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수천개의 댓글을 달았고 대부분은 이 교수를 응원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아주대병원 측은 "이 교수는 해군과 함께 하는 훈련에 참석 중이어서 현재 한국에 없고 병원 측은 녹음파일과 관련해 밝힐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유 원장과 이 교수의 갈등은 '닥터헬기' 문제로 추측된다.
지난해 9월부터 운항이 시작된 닥터헬기는 24시간 출동과 이동 중 응급처치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경기도민들의
호응을 받아왔다.
그러나 닥터헬기 취항을 두고 일련의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취항식 직전 아주대의료원이 행사 주관에서 빠진데 유 원장의 서운함이 쌓여던 것이란 전언이다.
또 헬기 소음으로 인한 주변 주민들의 민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이국종 센터장은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외상센터의 인력난을 호소했다.
이 센터장은“지금도 나아진 건 없다”며 “보건복지부하고 경기도에서 국감까지 하고 그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병원 윗선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한 달 간은 환자에게 병상을 배정하는 일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센터를 가동할 수 없었다.
하지만 외상센터를 지켜야 한다고 판단해, 일단 2달간 병원을 떠나 마음을 추스르기로 결정했다.
현재 이 교수는 태평양에서 진행되는 해군 훈련에 참가 중이다.
이국종 교수 (사진=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외상센터 운영 문제를 두고 아주대병원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의 정확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어떤 문제로 유 원장이 분노한 건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이 센터장은 “이번에 우리 스태프들하고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냥 제가 깨진 것 같다”라고만 했다.
유 원장의 일방적인 공격은 ‘닥터헬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24시간 출동이 가능하고, 이동 중 응급처치도 가능한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는 지난 9월 첫 운항을 시작
했다.
심지어 외상센터 인력 충원을 위해 정부 예산까지 확보했지만, 병원은 인력을 반으로 줄였다.
한편 유희석 원장은 닥터헬기 론칭 기념식에서 “이번 경기도 응급의료전용헬기의 도입 및 운영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한 보다 많은 응급 및 외상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중증, 응급·외상치료의
이국종 교수 외과의사 골든아워
천사와 악마” 외과의사 이국종 교수 근황, 윗선에 짓밟혔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유희석이 화제다.
14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는 유희석이 검색어로 등장했다.
지난 밤 이국종 교수를 향한 유희석 아주대의료원 원장의 욕설 녹음이 공개되면서 네티즌의 관심이 커진 것이다.
동시에 유 원장은 닥터 헬기 사업 반납을 고민 중이라고 알려져 시선을 끌고 있다.
MBC의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전국 최초로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에 대해서도 시끄럽다는 민원이 제기된다는 빌미로 '사업반납'까지 병원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를 약 한 달동안 가동하지 못한 이유에는 '돈이 되는 환자' 즉 중증환자를 더 수용해야 한다는 병원경영 논리와 대조적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아주대의료원은 지난해 9월 ‘경기도 응급의료전용헬기 런칭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닥터헬기 운항을 알렸다.
당시 유 원장은 “이번 경기도 응급의료전용헬기의 도입 및 운영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한 보다 많은 응급 및 외상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중증, 응급·외상치료의 표준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책임있게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출처=MBC 뉴스데스크 캡처)
자리비운 이국종, 태평양 횡단 중… 해군 갑판병에서 중령 '껑충'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현재 국내 부재 중인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 교수의 현위치는 어디일까.
안식년 휴가를 맞은 이국종 교수는 지난해 12월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문무대왕함을 타고 현재 태평양을 횡단 항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떠날까 생각도 했지만 해상 전상자 치료 교육과 훈련에 위해 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부재에 대한 그의 결심은 아주대 의료원 유희석 원장으로부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들은 것이 작용한 것
으로 짐작되고 있다. 유희석 원장이 이국종 교수를 향한 욕설 음성 파일은 13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공개됐다.
병원 측은 평소 이국종 교수가 선진국 수준의 권역 외상센터를 만들기 위한 소신 발언과 행동 등을 달갑게 여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닥터 헬기, 병실, 인원 감축와 같은 압박으로 이국종 교수의 뜻을 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시절 해군 갑판병으로 지냈던 이국종 교수는 지난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살려낸 공로로 2015년 명예 해군 대위로 임명된 바 있다.
이후 2017년 명예 해군 소령으로 진급, 2018년 명예 중령으로 임명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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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왼쪽),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아주대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