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프로포폴 상습 투여' 의혹 검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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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이재용 부회장, 강남 성형외과서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제기..권익위 통해 제보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주사 상습 투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된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사건을 13일 대검찰청으로부터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로 마약류로 분류된다.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곳으로 제기된 곳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성형외과다
. 이번 사건은 해당 성형외과에서 근무중인 한 간호조무사 신모씨의 남자친구 김모씨가 공익위에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뉴스타파는 13일 보도를 통해 김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고 관련 정황을 알 수 있는 다수의 자료 역시 공개했다.
해당 병원 병원장과 간호조무사는 이미 지난 1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해당 병원은
지난해 12월 애경그룹 2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곳으로도 알려졌다.
공익신고자인 김씨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7년 초부터 병원을 수 차례 방문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 김씨는 여자친구인 신씨를 5년 넘게 병원에 출근시켜주면서 자연스럽게 정황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해당 성형외과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직접 목격한 바도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8년쯤 밤 12시에서 1시 사이에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받고 있는 이 부회장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김씨는 여자친구인 신씨가 이 부회장과 메신저를 통해 대화한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대화에 신씨는 이 부회장을 '이부'로 칭했다.
현재 이재용 부회장은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 뇌물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심을 준비중이다. 당초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4일로 예정됐다.
하지만 재판부의 결정으로 한차례 연기됐다. 재판부는 특검과 이재용 부회장 측에 준법감시제도 운영이 양형 사유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의견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최태원 기자
지난달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 간호사 남친 제보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주사 상습 투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권익위에 신고된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사건을 지난 달 13일 대검으로부터
배당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ㄱ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성형외과 간호조무사 ㄴ씨의 남자친구가 권익위에 이 부회장에 대한 공익신고를 하면서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이 알려졌다.
ㄱ성형외과는 지난12월 애경그룹 2세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곳이기도 하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채 씨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 병원 역시 지난해 12월 31일 폐업했다. 병원장인 김 모 씨와 간호조무사 신 씨는 검찰 수사 직후 구속돼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검찰은 최근 채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사법 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병원장인 김씨와 간호조무사 신 씨 변호인들이 지난 3일 공판기일 연기신청서를 내면서 아직 첫 재판이 열리지 않았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5차 공판이 당초 14일로 예정됐으나 돌연 연기됐다.
재계는 물론 시민단체에서도 법원이 ‘이 부회장 봐주기’에 돌입했다는 말이 나오는 한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는 중이다.
연기된 공판은 4월 국회의원 총선거 후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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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부회장 '프로포폴 투약 의혹' 공익신고..검찰 수사
지난달 13일 대검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서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관련 공익신고 자료를 이첩
받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사건을 넘겼다.
이에 앞서 지난 달 10일 권익위는 이 사건과 관련된 공익신고를 접수한 뒤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A성형외과다.
권익위에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신고한 사람은 이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 신 모 씨의 남자친구였던 김 모 씨다.
뉴스타파는 최근 권익위 공익신고자인 김 씨를 수차례 만나 인터뷰했고,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관련 정황을 보여주는 다수의 자료를 제공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지목된 A성형외과는 지난해 말 프로포폴 상습 투약 문제로 이미 논란에 오른 바 있다.
애경그룹 2세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이 병원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채 씨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 병원 역시 지난해 12월 31일 폐업했다.
병원장인 김 모 씨와 간호조무사 신 씨는 검찰 수사 직후 구속돼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권익위, ‘이재용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신고 접수...검찰 이첩
▲ 국민권익위원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공익신고한
김 모 씨. 뉴스타파는 최근 김 씨와 수차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권익위에 공익신고한 김 모 씨는 뉴스타파와 인터뷰를 통해 서울 강남
소재 A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한 여자친구 신 씨를 5년 넘게 병원에 출퇴근시켜 주면서 자연스럽게 병원에서 ‘이부’라고 불리는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부’는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며, 이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기 전부터
성형외과를 드나들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여자친구 신00 씨가) 집에서 오전 8시, 8시반에 나가서 9시반까지 출근을 하고 퇴근은 저녁 7시에 했다.
초반에는 7시에 끝날 때도 있었고, 기다렸다가 새벽에 끝날 때도 있었고, 아침 지나서 끝날 때도 있었다.
내부직원들끼리는 VVIP 혹은 ‘이부’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 사람 때문에 여자친구 일이 새벽이나 아침에 끝날 때가
많았다.
- 공익신고자 김00 씨
공익신고자, 병실 내 프로포폴 주사기계 옆에 누워 있는 이재용 목격 주장
▲ 이재용 부회장에게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 소재 성형외과.
김 씨는 이 성형외과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직접 목격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용 부회장을 병원에서 한 번 봤다.
2018년 쯤이다.
밤 12시에서 1시경이었다.
여자친구인 신OO 씨를 퇴근시키려고 병원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병원으로 올라오라’고
했다. 올라갔더니 3층에 방이 3개가 있었다.
그 중 오른쪽 맨 끝방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봤다.
여자친구는 안에 있었고, 이재용 부회장이 그 옆에 누워 있었다.
‘띠띠띠’ 소리나는 기계를 틀어놓고 있었다.
- 공익신고자 김00 씨
취재진은 김 씨가 목격했다는 기계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확인해 봤 시간에 맞춰 프로포폴을 일정하게 주입해주는
프로포폴 주사 기계였다.
수면마취제로 널리 쓰이는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강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마약류로 분류되기 때문에 치료 목적 외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김 씨는 이 부회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병원에 올 때면 주로 네이버 메신저 프로그램인 ‘라인’을 이용해 직접 자신의
여자친구이자 성형외과 간호조무사인 신 씨에게 연락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그 근거로 취재진에게 이 부회장이라는 사람과 신 씨가 주고받은 라인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씨는 “검찰 수사 등을 대비해, 여자친구를 지킬 생각으로 신 씨의 휴대폰에 저장된 이 대화 메시지를 자신의 휴대폰에 촬영해 뒀다”고 말했다.
이재용 구속 영장 기각된 날… ‘이부’가 보낸 메시지 “살아 나왔다”
▲ 2017년 1월 19일 ‘이 부회장’으로 불린 사람과 간호조무사 신 씨가 주고 받은 라인
문자 메시지.
뉴스타파는 신 씨가 이 부회장으로 불린 사람과 주고받은 라인 메시지 내용과 시기를 분석했다.
먼저 확인한 건 2017년 1월 19일의 문자. 이날 오전 8시 18분 ‘이 부회장’은 먼저 신 씨에게 “살아 나왔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신 씨는 “휴, 고생하셨다”고 답했다. 그런데 확인결과, 이날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의 수사를 받던
이재용 부회장이 법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날이었다.
영장실질심사를 기다리던 이재용 부회장은 오전 6시 15분경, 서울구치소를 나왔다.
“살아 나왔다”라고 메시지를 보낸 ‘이 부회장’은 2시간여 뒤 신 씨에게 다시 “11시까지 갈게”라고 문자를 보냈고,
신 씨가 “원장님 외국에 계신다”고 답하자, 재차 “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저녁 6시 47분, ‘이 부회장’은 신 씨에게 “오늘 땡큐”라는 문자를 남겼다.
다음은 ‘이부회장’으로 불린 사람과 신 씨가 2017년 1월 23일 주고 받은 또 다른 문자 내용.
‘이 부회장’은 오후 2시 50분에 “왔어, 나와바, 주차하려는데 막혀 있어”라고 문자를 보냈고, 8시간 쯤 뒤인 밤 10시
41분에 다시 “땡큐”라고 문자를 남겼다.
신 씨는 “저는 이 부회장님 약속 지키고 가실 때가 제일 멋지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2017년 1월 24일 밤 12시 4분, ‘이부회장’은 “이 부회장이라고 부르면 혼낼거야”, “오빠”, “질문 하나 원장님 안오셨지”, “둘, 내가 오늘 약속 한번 안 지켰지?”라는 내용의 문자를 연달아 보냈고, 신 씨는 30분쯤 뒤
“질문 하나의 답은 사실은 네”, “둘의 답은 두 번 더 하셨다”고 답했다.
“용돈 충분히 줬지”, “원장님한테 주는 거 비밀로 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대화도 이어졌다.
▲ 2017년 1월 24일 ‘이 부회장’으로 불린 사람과 간호조무사 신 씨가 주고 받은
라인 문자 메시지.
뉴스타파가 입수한 라인 메시지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2017년 1월 19일부터 2월 14일까지
한달 남짓한 기간에 이 병원을 8차례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번 도착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기고 7~8시간이 지난 뒤 “땡큐”라고 메시지를 남기는 식이었다.
성형외과 원장 문자에도 ‘이부’ 등장 “이부 보내고..이번에 깨심 내려갈게”
공익신고자인 김 씨가 확보한 이 병원 원장 김OO 씨와 간호조무사 신 씨가 주고받은 라인 문자메시지에도 이른바
‘이부’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날짜가 특정되지 않은 이 메시지에는 김 모 원장이 “1시 이부 시작해요”라고 문자를 남기고, 또 3시간여가 흐른 뒤인
오후 4시 22분쯤 다시 김 원장이 “이부 보내고”, “자동차 운전 하셔야하는데 여쭤봐”. “이번에 깨심 내려갈게”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 소재 성형
외과 원장 김OO 씨와 이 병원 간호조무사 신OO 씨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문자를
주고받은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간호조무사 신 씨의 남자친구였던 김 씨는 지난달 10일 권익위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공익신고했다.
권익위는 제보 접수 3일 뒤 김 씨가 신고한 각종 증거자료를 대검찰청으로 이첩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이 사건은 A성형외과에서 발생한 애경그룹 2세 채승석 씨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맡아 수사에 착수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10일 삼성 측에 질의서를 보내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연락을 하지 못했다. 답변을 받는대로 취재진에게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삼성 측 입장은 13일 오전 8시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뉴스타파 강민수 cominsoo@newstapa.org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불법 투약 전혀 없어 |
"해당 매체에 법적 대응 검토할 예정"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는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을
삼성전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보도는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이어 "해당 매체에 대해선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추측성 보도는 당사자는 물론 회사, 투자자에 큰 피해를 줄 수있으므로 사실이 아닌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수사결과를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마약류로 분류되는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삼성물산우B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불법 투약 살실이 전혀 없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13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삼성물산우B는 전일 대비 3.22% 오른 9만2900원을 기록 중이다.
향후 이 부회장의 경영권이 흔들릴 경우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삼성물산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한진그룹에서도 우선주인 한진칼우가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대검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제보된 이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사건을 넘겨받아 최근 중앙지검 강력부
(김호삼 부장검사)에 배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성형외과 간호조무사의 남자친구 A씨가 이러한 내용을 권익위에 공익신고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가 A씨로부터 제보받은 SNS메시지에는 이 부회장이 성형외과에 주기적으로 방문한 정황이 담겼다.
해당 성형외과는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이용했던 병원으로 지금은 폐업한 상태다.
채 전 대표는 프로포폴 주사를 상습 투약한 의혹으로 지난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병원의 병원장인 김모씨와 간
호조무사 신모씨 현재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정자는 해명을 통해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바당ㅆ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은 있다"라며 "하지만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검찰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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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호텔신라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2/04/20200204161746529747.jpeg)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호텔신라 제공]

애경그룹 2세 채승석 전 대표도 같은 병원에서 프로포롤 상습 투약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주사 상습 투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해에는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 주사 상습 투여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삼성가 왜 이러나?”라는 비난과 개탄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13일 탐사전문매체 뉴스타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국민권익위에 신고된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사건을 대검으로부터 배당받고 수사 중이다.
이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A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병원장 김모씨와 간호조무사 신모씨는 지난 달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일명 ‘우유주사’라 불리는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분류된다.
이 부회장의 상습 투약 의혹은 간호조무사 신씨의 남자친구가 권익위에 공익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뉴스타파는 이날 김씨와 신씨, 이 부회장과 신씨 간에 주고 받은 사회관계망(SNS) 메시지를 공개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김씨는 "A성형외과에 다니며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던 여자친구를 5년 넘게 병원에 출퇴근시켜
김 씨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기 전부터 성형외과를 드나들며 프로포폴을
김 씨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이 부회장과 자신의 여자친구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SNS 대화 메시지의 사진 촬영본을 제시했다.
A성형외과는 지난해 12월 애경그룹 2세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곳이기도 하다.
채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남자친구 김 씨는 지난달 10일 권익위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공익신고했다.
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B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혐의로 지난 해 3월부터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 의혹도 뉴스타파가 해당 병원에서 일했던 간호조무사의 증언을 근거로 보도하면서 공개됐다.
뉴스타파는 해당 병원의 총괄실장 신 모 씨가 제보자인 간호조무사와의 단체 대화방에서 마약류 관리대장 조작이
경찰은 이에 해당 병원을 3차례 압수수색하고 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 3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부진 사장 측은 이에 대해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에 다닌 적은 있지만, 프로포폴 상습 투약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이희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