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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파리=신화/뉴시스]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빌뇌브-라-가렌의 한 슈퍼마켓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가 다 팔렸음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38명 추가돼 423명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도 3명 추가돼 7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0.03.06.
프랑스에서도 "수천 명 예배 뒤 감염 확산"
현지시각 4일부터 5일까지, 프랑스에서 13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하루 새 백 명 넘게 확진자가 늘면서 전체 확진자 수도 4백 명을 훌쩍 넘어섰다.
'자고 일어나면 숫자 앞 단위가 바뀌어 있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의 상황이 프랑스에서도
이젠 '남일'이 아닌 현실로 닥치는 분위기다.
그런데 감염 확산 양상을 보면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한꺼번에 7명 확진…'뮐루즈'에서 무슨 일이?
나흘 전인 3일, 프랑스 북동부 그랑에스트 오랭 주 뮐루즈시에서 7명이 확진자가 나왔다.
오랭 주는 알사스 지방 관광지로 유명한 '콜마르'가 주도인 곳이다.
그런데 이 뮐루즈의 확진자들이 모두 한 대형 교회 신도들로 밝혀졌고, 최근 수천 명이 모인 집단 예배에 참가했던 것
으로 확인됐다.
대구 경북지역 감염을 증폭시킨 '신천지'와 겹쳐지는 대목이다.
집단 예배를 연 곳은 '라 포트 우베르트', 우리 말로 '열린 문'이란 뜻의 교회다.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사순절 금식주간 특별 행사를 가졌는데, 일주일동안 열린 예배엔 뮐루즈 주민뿐 아니라
프랑스 전역에서 신도들이 몰렸다.
접경 국가인 독일과 스위스, 벨기에 등 해외에서도 원정 예배를 온 걸로 알려진다.
"수천 명 모여 일주일 동안 예배"…프랑스판 신천지?
문제는 그다음부터다.
행사 후 몸이 아픈 사람들이 나타났고, 결국 행사가 끝난 일주일이 지난 화요일 3일, 7명이 코로나19로 판정된 것이다. 7명 중 5명은 같은 가족이고, 해당 교회 목사의 아들이자 뮐루즈 의사인 한 남성도 확진자가 됐다.
목사인 사무엘 피터슈미츠 씨 역시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았다.
'라 포트 우베르트' 교회는 뮐루즈를 중심으로 하는 복음주의 교회다.
1966년 피터슈미츠 부부에 의해 설립된 이래 꾸준히 신도를 늘려왔고 특히 20년 뒤 아들인 사무엘 목사가 계승한 이후 카리스마적 복음 운동으로 교세가 크게 확장됐다고 한다.
프랑스에선 흔치 않은 '메가 처치' 즉 초대형 교회로 불리면서 기독교 내에서도 비록 논란을 빚었지만, 교계 내부에서 신천지 같은 이단으로 평가받지는 않고 있다.
목사 피터슈미츠 씨는 특별 행사에 대해 "일주일 동안 약 2천 명의 신도들이 있었고, 우리는 기도하고 노래하는 날을
보냈다"고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교회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대형 예배당에 빼곡히 모여있다.
신도들은 서로 가까운 거리에 서거나 앉아 예배를 드리고, 몇 시간 동안이나 목사의 설교와 함께 율동과 노래로 찬양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예배 뒤 확진 환자 나왔는데…"참석자 알 방법 없어"
신도들이 하나 둘 확진자로 판명되자 피터슈미츠 씨는 "아픈 사람들이 있으면 응급전화에 상담하고 검사를 받으라"고 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지했다고 한다.
확진자 발생으로 교회는 폐쇄됐고 뮐루즈에서의 종교행사도 금지됐다.
한시라도 빨리 격리 대상자인 다른 신도들을 찾아야 하지만 이미 행사 뒤 전국 각지로 뿔뿔이 흩어진 이들. 확진자 발생 직후 로랑 투베 오랭 주지사는 "예배에 2천 명 넘게 참가했지만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누가 참석
했는지 알 방법이 없다." 고 말했다.
예배와 직접 연관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오랭주의 감염자도 74명으로 급등했다.
뮐루즈발 감염 확산…"프랑스 전국에 확진자 발생"
프랑스 행정 당국이 신도들 행방 추적에 애를 먹는 사이, 바이러스가 더 빨랐다.
오랭을 벗어난 지역들에서 속속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전부 뮐루즈 예배에 참석한 걸로 드러난 것이다.
현지시각 5일까지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에서 3명, 남부 엑상프로방스에서 3명. 심지어 지중해 코르시카섬까지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프랑스 전국 13개 레지옹(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프랑스 보건부는 뮐루즈가 코로나 19 감염 확산의 진원지 중 한 곳이라고 규정하고, 현재 2단계인 감염병 위기단계를 최고인 3단계로 높일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파리 지하철 6호선 역무원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역시 뮐루즈 예배에 다녀온 신도로 확인됐다.
6호선은 하루 평균 40만 명이 이용해 파리 지하철 중 가장 분주한 노선으로 꼽힌다.
또 파리 시내 중심부 개선문에서 시작해 에펠탑이 있는 트로카데로와 샹 드 마스 등 관광 명소를 두루 지나고, 유동인구가 많은 몽파르나스역과 이탈리아 광장 등 파리 남쪽을 관통한다.
한국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파리 15구도 6호선 라인에 속한다.
파리 지하철 역무원도 '뮐루즈' 예배…관광지 밀집 '6호선' 근무
그러나 프랑스 보건당국은 이 역무원이 정확히 어느 역에서 일했고 뮐루즈 예배에 참석했다 일터에 복귀한 뒤 어떤
업무를 담당했는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
해당 역무원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접촉이 있었을지, 뮐루즈에서 파리로 돌아온 신도들은 얼마나 되는지도 어림잡을 수조차 없는 상황이지만 프랑스 수도 파리에도 코로나 19 비상등이 켜진 것만큼은 확실하다.
부디 '신천지'로 증폭된 한국의 악몽 같은 코로나 19 피해가 프랑스에선 재현되지 않길 바란다.
세계 최대 관광대국 프랑스에서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5일(현지 시각) AFP 통신은 프랑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 내용을 인용, 이날 하루 동안 13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하루 기준으로는 지금까지 중 최대다.
AFP에 따르면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138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423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중 23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도 3명 추가돼 7명으로 늘었다.
파리 지하철 운영을 담당하는 파리교통공사(RATP)는 이날 한 역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입원하기 전 수일 동안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달 프랑스 동부 뮐루즈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했다고 RATP 노조는 전했다.
이 집회 참가자 중 여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엘리제궁 웹사이트에 게재된 영상을 통해 "이제 프랑스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국가 전염병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3단계 여행경보가 발령될 경우 여행이 제한되고 공공활동에도 제약이 가해질 수 있다.
오는 4월 5일 열릴 예정이었던 파리 마라톤은 오는 10월 18일
로 연기됐다. 지난주 개최 예정이던 파리 하프마라톤도
9월 6일로 일정이 변경됐다.
프랑스는 한 해 9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세계 최대 관광대국이다.
2017년 기준 공식 집계에 따른 한국인 방문객 수는 58만 5000명 이상이다. 기차, 버스 등을 통해 국경을 넘어 프랑스로 유입되는 관광객들을 고려 시 이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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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사진=mtn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파리=AP/뉴시스]
프랑스 69세 국회의원 코로나19 확진…상태 위독해
최근 해외 의회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국회 내 술집 직원도 확진판정 후 격리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5일(현지시간) 확진자 수 최대 증가 기록을 세운 프랑스에서는 국회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프랑스 르피가로는 이날 공화당 소속 장 뤽 레이제르(69) 하원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상태가 상당히 심각하다"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해외의 의회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프랑스 보도채널인 BFM에 따르면 그가 마지막으로 의회에 출석한 날짜는 지난달 25일이다.
리샤르 페랑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하원의원의 감염이 확인됐으며 그는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페랑 의장은 이어 의회 내 술집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자가격리돼 있으며,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도 현재 의심 증세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이날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138명이 늘어나며 총 423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는 프랑스의 일일 최다 발병 기록이다.
사망자도 3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수는 총 7명이 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인 엘리제궁 홈페이지에 영상을 게재해 "프랑스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국가 전염병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