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부정선거→투표지 탈취..판 바뀐 민경욱 논란

도토리 깍지 2020. 5. 14. 11:50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지난 10일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는 모습.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지난 11일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경기도 한 우체국 앞에서 파쇄된 투표용지
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개표
조작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

(사진=윤창원 기자)






부정선거→투표지 탈취..판 바뀐 민경욱 논란


부정선거 제기 민경욱 의원이 흔든 투표용지는 경기 구리서 사라진 것
통합당조차 민 의원과 '거리두기'
선관위 "누군가 탈취한 듯"..검찰에 수사의뢰

민의원, 투표용지 입수 경위 밝혀야될 처지
투표용지 분실 사실 몰랐던 선관위 부실 관리도 도마위에







선거 조작 의혹을 국회까지 끌고 온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나라를 뒤흔들 거"란 그 증거 때문에 검찰 조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

민경욱 의원이 꺼내 흔들었던 '비례대표 투표용지 6장'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누군가 훔친 것"이라면서\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기 때문이다.


다만 선관위 주장대로 탈취 당한 투표용지라 하더라도 선관위 역시 관리 소홀과 분실 늑장 파악 등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13일 선관위에 따르면, 민 의원이 이틀 전 국회에서 공개한 투표용지는 경기도 구리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갖고 있던

 기표되지 않은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다.


선관위는 민 의원이 흔든 투표용지를 확인한 결과 청인(용지 상단에 찍힌 도장)은 구리시선관위, 일렬번호 09200X 등은 수택2동 제2투표구의 잔여 투표용지임을 확인했다.(사진 참조) 






         
파란 원이 청인 부분, 빨간 원이 일렬번호 부분. 사전투표 용지의 경우 일렬번호 부분에 2차원 바코드(QR코드)가 있다.(사진=중앙선관위 제공)


파란 원이 청인 부분, 빨간 원이 일렬번호 부분. 사전투표 용지의 경우 일렬번호 부분
에 2차원 바코드(QR코드)가 있다.

(사진=중앙선관위 제공)          




결국 '누군가 훔쳐 갔거나' 혹은 '선관위의 감독 소홀로 분실'된 이후 민 의원 손에 들어간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 선관위는 "해당 잔여 투표용지를 개표소였던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탈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또 이상한 점은 '선관위가 CCTV도 없는 곳에 관외사전투표함을 보관하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SNS에 나돌았던 사진도 구리시체육관 체력단련실에서 찍혔다는 점이다.

 선관위는 "사진에 나온 것은 관외사전투표함이 아닌데다 누군가 들어와 사진을 찍고 유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부정선거의 실체라며 나돌았던 증거들이 모두 구리시선관위와 관련된 것이어서 민경욱 의원이 어떻게 문제의

 투표용지를 입수했는 지를 밝혀야 되는 처지에 놓였다.


결국 민 의원 스스로 투표용지 입수 경위를 밝힐지 주목되는 가운데, 선거 관련 수사의뢰를 받은 검찰 역시 움직일 것

으로 보인다.

수사의뢰의 주체가 선관위인데다, 제기된 의혹을 확인할 필요가 적지 않아서다.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투표관리관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채 무더기로 비례투표용지가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

권회복 대회에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투표관리관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채 무더기로 비례투표용지가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 의원의 친정인 미래통합당은 별다른 공식 입장이 없다.
국회 행사 때도 참석한 현역 의원은 같은당 안상수 의원 한명이었다.

선관위는 이외 민 의원이 부정선거의 증거라며 힘을 쏟고있는 QR코드에 대해서도 "이미 2016년도 20대 총선에서부터 활용하고 있었다"며 "QR코드는 선거명, 선거구명, 관할선관위명 등만 있을뿐 개인정보는 없다"고 반박했다.


선관위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수사의뢰에 나서면서 공수가 뒤바뀐 상황이 연출되는 듯 하자, 여당에서 몇마디 나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13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말 같지도 않아서 응대 안 하려고 했다"며 "인천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면서 증거로 내민 것이 구리 지역 투표용지고, 사전투표 부정행위가 있었다면서 구리지역 본투표 용지를 흔들면서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은 "불법 탈취된 용지를 국회에서 버젓이 공개하는 것은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했다.


한편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체적인 액수를 담은 제보 사례금을 내걸었다. 민 의원은 "부정선거를 밝힐 수 있는 제보를 달라"며 "결정적 증거와 제보에는 오늘은 500만 원, 내일은 400만 원, 모레는 3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썼다.



[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0hoon@cbs.co.kr














민경욱 '세상 뒤집어질 증거', 하나하나 반박한 선관위


'삼립빵상자'부터 'QR코드'까지 조목조목 반박








민경욱이 든 투표용지…선관위 "부실관리 아닌 위법행위"











민경욱 투표용지’ 논란 檢 손에…선관위 ‘관리부실’도 도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검찰청은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투표용지 유출 사건을 의정부

지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 총선

개표조작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조작의 증거라며 제시한 투표용지를

 들어보이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


 [뉴시스]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개표 조작의 증거라고 공개했던 투표용지의 입수경위에 대해 중앙선관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사건을 의정부지검이 맡게 됐다.








 



민 의원 "제돈 1500만원 쓸 것"
민주당 "말 같지도 않다" 응수







뉴시스

 


환상 보고 있다” 투표용지 흔든 민경욱 창피한 사람들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같은당 민경욱 의원을 포함한 일부 보수 인사들이 제기하고 있는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환상을 보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진행자 질문에 “환상을 보고 있다”며 “이것이 현실에서 일어나려면 거의 모든 사람이 다 공모를 해야 한다. 개연성을 확률로 따져보자면 (불가능에 가까운데) 이게 현실에서 벌어졌다고 믿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이 최근 극우 유튜버들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낸 사실에 대해서는 “그릇된 신념이 뿌리

 깊게 박히는 과정에 (극우 유튜버들의) 역할이 분명히 있었다”며 “사회적 각성을 거치면서 자정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이 답변에 ‘본인도 전쟁에 나설 생각은 없냐’고 묻자 김 의원은 “요즘에는 특수한 상황이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도 “누구와 싸우는 것보다는 제대로 할 일을 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안을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국민일보





부정선거 의혹 제기를 비판하는 인사들은 김 의원뿐만이 아니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정선거가 가능한 시나리오를 설명하며 “이게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그냥 미친 거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러니 그런 분은 저보다는 의사 선생과 대화를 나누는 게 더 생산적일 것이다”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1일 사전투표용 투표지를 공개하며 “4·15 총선은 부정선거”라고 주장한 민 의원을 향해서는

 “그 난리 바가지를 치고 증거는 쥐새끼 한 마리”라며 “웃기려고 그러는 거라면, 그만 좀 해라. 민주당, 그들의 말대로 정말 20년은 집권하겠네”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통합당 해운대갑 당선인도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투표가 조작됐다는 주장은 대한민국을 너무 과소평가

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전투표 조작설의 가장 큰 문제는 정권과 국가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방역이 세계 탑 클래스였듯이 선거관리시스템도 글로벌 탑이다”라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부정선거 의혹 제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민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 여러분, 부정선거를 밝힐 수 있는 제보를 달라”며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었다.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사전투표지를 복사한 위조 투표지가 다량 발견됐다”며 조해주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박준규 객원기자
[출처] - 국민일보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뉴스1]










사진=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 5월 13일자 YTN 기사


(네이버 뉴스 스탠드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