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코로나19 `1천만명`…지구촌 뒤덮은 재확산 공포

도토리 깍지 2020. 6. 28. 08:45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코로나19 `1천만명`…지구촌 뒤덮은 재확산 공포

누적 확진자, 미국 250만명으로 최다...브라질 123만명
'확산→봉쇄→완화→재확산→봉쇄' 악순환 되풀이 가능성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미주 등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1천만 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전 세계 보건정책을 관장해야 할 WHO의 리더십 부재에다 일부 국가 지도자의 코로나19에 대한 과소평가로 이 같은 확산세는 가속하는 분위기다.
세계 각국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실제 접종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 꺾이지 않는 기세…새로운 진원지 중남미·남아시아

중국에서 코로나19 발병이 지난해말 처음 보고되고 벌써 반년이 됐지만,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오히려 가속하고 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 오전 6시 12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1만3천690명으로 집계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 주면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1천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에는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미주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250만으로 전 세계에서가장 많았고, 브라질(123만명)이 2위를 기록했다.

페루(27만명)와 칠레(26만명), 멕시코(20만명), 콜롬비아(8만명), 에콰도르(5만명) 등에서도 많이 감염됐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중남미에서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지만, 아직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남아시아와 중동 상황 역시 좋지 않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49만명으로 미국과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이란(21만명)과 파키스탄(19만명), 터키(19만명), 사우디아라비아(17만명), 방글라데시(13만명)도 1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 동아시아·유럽은 불안한 안정…2차 유행 우려도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와 유럽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택하면서 일단 확산세를 진정시켰다.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안정화했고,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수천 명씩 보고됐던 신규 확진자가 수백 명으로 줄었다.

이에 각국은 약 두 달간의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며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특별 예외 입국 방식인 `기업인 패스트트랙` 확대로 교역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럽은 이달 중순 역내 여행 제한 조치를 대부분 해제했으며, 다음 달에는 역외 국가에 대해서도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

거리 두기를 완화하고 국경을 열면서 또다시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北京)시에서는 50여일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다가 신파디(新發地) 시장에서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한국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유럽의 방역 모범국으로 불리는 독일에서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귀터슬로의 대형 도축장에서 직원 1천5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차 유행이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반구의 경우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하는 9∼10월께 2차 유행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에 일부 국가에서는 봉쇄 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확산→봉쇄→완화→재확산→봉쇄`라는 악순환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뉴욕 증시는 재확산 우려와 이에 따른 경제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로 폭락과 반등을 반복하고 있으며, 국제 유가도 불안한 모습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결국 아시아의 코로나19 확산이 중국을 시작으로 돌고 돌아 아시아 곳곳에서 터지면서 잔존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통제를 하면 잠잠해지는 듯하다가 조치를 완화하면 다시 발생하는 경향이 반복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경고했다.











◇ WHO의 중국 편향 논란…일부 지도자의 위험 과소평가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1천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WHO는 사태 초기부터 중국 편향 논란에 휩쓸리며 대응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이 중국을 두둔하는 언행을 계속하자 미국은 결국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며 절연 선언을 했다.

미국의 WHO 한 해 기여금은 4억∼5억 달러로 회원국 전체 기여금 중 약 22%를 차지하는 만큼 지원 중단은 말 그대로 `폭탄선언`인 셈이다.
다행히 WHO 재단이 설립되고 독일과 프랑스의 통 큰 기여 약속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글로벌 보건 분야를 관장해야 하는 WHO에 대한 신뢰는 이미 금이 크게 갔다.

코로나19 위기에서 리더십 부재는 비단 WHO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부 국가 지도자는 코로나19 위험을 과소평가해 희생자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안이한 대응 뿐만 아니라 부작용 우려가 있는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맹신 등으로 화를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등도 실책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 강력해진 바이러스…백신은 언제쯤?

그 사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치며 한층 더 강력해졌다.
중국 충칭(重慶)의과대학 황아일룽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신파디 집단 감염을 불러온 바이러스는 우한에서 확산한 초기 바이러스와는 다른 `D614G`라고 불리는 변종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로 유럽에서 확산한 바이러스로, 연구진이 인체 침투 능력을 시험한 결과 초기 바이러스보다 2.4배 강한 침투 능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종 바이러스가 백신 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이 치열한 백신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우한에서 확산한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따라서 D614G와 같은 변종 바이러스가 초기 코로나19보다 전염력 등이 훨씬 강하다면 이러한 백신의 효과를 크게 저해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충칭 의과대 연구팀은 "앞으로 항체를 이용한 치료나 백신 개발 등은 D614G와 같은 변종 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비만·가정폭력 늘고 코로나 베이비까지


'집콕' 생활로 활동량 줄고 배달음식에 체중 증가…가족 갈등 커져
인니 42만명·필리핀 21만명 '코로나 베이비'…동물원도 베이비 붐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삼가고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비만, 가정폭력 증가라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 새로운 풍속도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42만명, 필리핀에서는 21만명의 '코로나 베이비'가 태어날 것이란 추정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출 삼가고 활동량 줄자 비만 증가
[연합뉴스TV 제공]


◇ '집콕족' 늘며 비만 부각…'홈트레이닝' '홈쿡' 등 새 트렌드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감염을 우려해 집 안에만 머무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면서 비만 인구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을 하지 않아 활동량이 급감, 살이 급격하게 찐 사람을 지칭 신조어 '확찐자'까지 만들어졌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2019년 국민건강·질병 조사(NHMS 2019) 결과 성인의 50% 이상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으로 나타났기에 코로나 봉쇄기간 비만 인구가 더 늘었을 것으로 보고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쏟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동제한령을 어기고 조깅하던 한국인 등 외국인을 체포하고, 축구와 배드민턴을 하던 시민들까지 모두 잡아들였기에 시민들은 야외 운동은 한동안 꿈도 꿀 수 없었다.
말레이시아인 누르 아티라 로슬리(34)는 "이동제한령 적용 기간에 2㎏이 더 쪄서 체중이 92㎏이 됐다"며 "집 밖 외출이 불가능한 동안에도 음식 배달은 가능했고, 주문하는 게 너무 간편했다"고 말레이메일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동제한령이 발령된 나라가 아니더라도 체중 증가는 코로나 시대에 전 세계적 공통 현상으로 떠올랐다.
'확찐자'가 되지 않기 위해 집에서 동영상 등을 보고 혼자 운동하는 '홈트레이닝'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외식하지 않고 집에서 만들어 먹는 '홈쿡', 영화관·공연장·전시장에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문화생활을 하는 '랜선 라이프', 집에서 온라인 쇼핑·배달 서비스로 돈을 쓰는 '언택트(비대면) 소비자' 등도 코로나 사태가 가져온 대표 트렌드로 꼽힌다.









코로나19로 '홈트레이닝'도 인기
[연합뉴스 제작]

 



◇ 코로나19의 그늘…가정폭력·아동학대 증가
비만과 함께 코로나 사태의 부작용으로 꼽히는 현상은 가정폭력, 아동학대 증가다.
코로나 사태로 가족이 집에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갈등이 커지고, 특히 수입 감소와 해고 등 경제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가정 내 폭력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4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세계 각국 정부가 외출제한령 기간 가정 폭력에 희생되는 여성들을 보호·지원하라"며 "주님이 이 여성들에게 힘을 주도록, 그리고 우리 사회가  가족과 더불어 이들을 지원하도록 기도하자"고 청했다.미국에선 외출제한령 발효 이후 가정폭력이 최대 24%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여성 살해 범죄가 최근 10년 내 최다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아동학대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학교 등 교육기관에 가지 못하는 상태에서 집안에서 폭력을 당하면 도움을 청할 길이 없다.유엔(UN)과 WHO 등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어린이 절반이 신체적, 성적, 심리적 학대 위험에 놓여 있고, 특히 코로나 사태로 각국이 외출금지령을 내림에 따라 가정 내 아동학대가 더욱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계부·친모에 학대당하다 구조된 9살 아동
(창녕=연합뉴스) 계부와 친모에게 학대당한 경남 창녕의 한 초등학생 A(9)양이 지난달
29일 창녕 한 편의점에서 최초 경찰 신고자(왼쪽)와 대화하고 있다.

2020.6.9 [독자 제공. 



◇ 가족계획 프로그램의 차질…'코로나 베이비' 급증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는 '코로나 베이비'가 이슈로 부상했다.
인도네시아 국가가족계획조정청(BKKBN)은 "코로나 사태 발생 후 가족계획 참여가 저조해 '베이비 붐'(출생률 급증)이 예상된다"며 "내년 초까지 42만명이 더 태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인구 2억7천만명의 인도네시아에서는 한 해 480만명의 아기가 태어난다.
가족계획조정청은 산아제한 정책을 활발히 펼쳐왔으나 코로나 사태 발생 후 문을 닫은 병원·약국·기관이 많고, 가정 방문 프로그램이 불가능해지면서 피임시술과 피임기구 사용이 급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기혼 남성의 콘돔 사용보다는 여성들의 자궁 내 피임기구와 이식형 피임제(임플라논) 시술, 주사제 사용, 피임약 복용으로 가족계획을 한다.
필리핀 정부도 코로나 봉쇄 기간에 의도하지 않은 임신으로 21만여명이 태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필리핀대 인구연구소는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외출 금지 때문에 가족계획 프로그램에 가입한 여성들이 보건센터에서 피임약이나 콘돔 등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신생아 돌보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간호사
[신화통신=연합뉴스]




'코로나 베이비 붐'은 동물원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러시아의 시베리아 동물원에서는 두 달 넘게 휴업한 동안 이집트 기러기, 라마, 순록 새끼 등이 태어났다. 팔레스타인 동물원에서도 두 달 동안 공작, 타조 등 15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다.
동물원 측은 "방문객의 부재가 짝짓기를 부추기고, 어미 동물들이 안정적으로 알을 품거나 유산하지 않는 환경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크림반도의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호랑이들
[타스통신=연합뉴스] noanoa@yna.co.kr<저작권자(c) 연합뉴스, 















코로나에 빼앗긴 2020년… 미국인 3명 중 1명 ‘불안·우울증’

 

또 하나의 팬데믹 ‘코로나 블루’ 
美 불안장애, 코로나 이전보다 2배 ↑
심리상담 이용자 1년새 1000% 폭증
경제난에 실업자 증가… 약물남용 심각 

의료인들, 기약 없는 긴 싸움에 고통 
중국선 3분의 1이 불면증에 시달려
젊을수록 ‘빨간불’… 자살 급증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전방위 확산에 따른 정신건강 위기가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장애, 우울증, 자살 충동, 고립감 등 정신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경기연구원 조사에서 지난 4월 한국 국민의 절반가량인 47.5%가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불안장애와 우울증 환자가 지난 1년 전과 비교할 때 300%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블루’는 성인보다는 청소년이나 젊은층이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최전선에서 이 전염병과 싸우는 의료인력의 정신건강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러나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대처에 급급한 나머지 코로나19 블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는 미처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전 세계가 직면한 코로나19 블루의 현황을 심층 진단해본다.

◆코로나19와 심리방역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팬데믹 대비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이 구멍 난 의료 시스템으로 인해 환자와 사망자 측면에서 선두권을 형성하는 민낯을 드러냈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19와 함께 중대한 국가적 과제로 등장한 정신건강 위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됐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의 합성어인 ‘코로나 블루’는 또 하나의 팬데믹이다.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폭증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심리 상담 핫라인(1577-0199)을 통한 코로나19 관련 상담 건수가 지난 3일까지 37만431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센서스국은 최근 조사에서 미국인의 3분의 1가량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2배가 늘어난 수치이다.
미국 카이저패밀리재단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가량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심리상담 핫라인 이용자가 올해 4월에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00% 증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보도했다.
미 연방정부 기관인 ‘물질남용 정신건강 서비스국’(SAMHS)에 문자로 접수된 상담 건수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2만건이 넘었다.
WP는 “전염병이 휩쓸고 지나가면 몇 주, 몇 개월, 몇 년 뒤에 심리적·사회적 팬데믹이 밀려오지만, 전염병에 집중하다 보면 이런 정신건강 문제 대책이 소홀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자택피령,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경제활동이 마비되면서 실업자가 속출하고 있다.
실업이 자살과 물질남용 등을 촉발하기 마련이다. 일자리를 잃으면 회사가 제공하는 건강보험을 잃게 된다. 건강보험이 없으면 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실직자가 정신질환 치료를 받기가 어렵다.
미국에서 건강보험 미가입자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도 2750만명에 달했다.


미국 메도스 정신건강정책 연구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률이 지난 2007년 말 미국의 금융 위기 당시처럼 5%가량이 증가하면 자살하는 사람이 4000명, 약물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4800명가량이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미국의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으면 자살하는 사람은 1만8000명, 약물남용 사망자는 2만2000명가량이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이 연구소가 밝혔다.
미국의 실업률은 4월에 14.7%로 올랐다가 5월에는 13.3%로 다소 낮아졌다.


미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게 공공건강보험이 없는 나라이다.
미국은 또한 의료 시스템 붕괴로 인해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은 향후 몇 개월 뒤에 직면할 정신건강 팬데믹에 대응할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지적했다.

WP는 코로나19가 퍼지기 이전부터 미국의 성인 5명 중 1명이 매년 정신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 중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미국에서 자살률도 지난 20년 사이에 33%가 증가했다.






 




◆의료인의 정신건강 위기


코로나19 팬데믹의장기화로 의사, 간호사 등 최전선에서 이 전염병과 싸워야 하는 의료인력의 정신건강에 위험 신호가 들어왔다. 코로나19 환자와 매일같이 접촉해야 하는 의료진은 늘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고, 전염을 막으려고 가족과 최대한 격리된 생활을 한다.

문제는 의료진의 힘겨운 투쟁이 끝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 각국의 의료진은 지금 극심한 스트레스와 싸우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참여한 의료인력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50%가량이 우울증과 불안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다.
또 조사 대상자의 3분의 1가량이 불면증에 걸렸고, 70%가량이 심적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 뉴욕의 응급실 의사인 로나 브린(49)이 밀려드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다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엔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전 세계 의료진의 정신건강이 코로나19 극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병원은 의사, 간호사 등 이 병원 네트워크 소속 의료진을 위한 정신건강센터를 개설했다.
이 센터 이용자가 초기에는 소수에 그쳤으나 최근 10주 사이에는 2000명가량으로 늘어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이 겪는 고통 중 하나는 아직 효과 있는 치료책이 없는 데서 오는 무력감이라고 한다.












◆아동과 청소년, 밀레니얼, Z 세대


유럽의 코로나19 진원지였던 이탈리아에 있는 제노바 가슬리나 아동병원이 전국 68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6세 미만의 아동 65%,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의 71%가 행동상의 문제나 퇴보 증상을 보였다고 dpa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고강도 봉쇄로 인해 6세 미만의 아동은 수면장애,
짜증, 불안 증세를 보였고, 6세 이상은 숨가쁨, 불안정한 수면 패턴, 침울 등의 증세를 보였다고 이 병원이 밝혔다.

중국의 진원지였던 후베이성에서 1784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초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23%가 우울감에 시달렸고, 19%가 분노장애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의사협회(JAMA) 소아과분회의 학술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아동이나 청소년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할 확률은 극히 낮지만, 장기적인 봉쇄 조처에 따른 고립된 생활로 정신건강과 사회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층의 정신건강에도 이상 징후가뚜렷해지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워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대체로 1981년부터 1996년까지 출생자다.
199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난 세대는 Z세대로 불린다. Z세대의 막내는 대체로 2012년 출생자다.

밀레니얼세대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대침체기를 겪은 뒤에 이번에 다시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고 시사종합지 ‘애틀랜틱’이 최근 보도했다. Z세대의 맏이가 올해 23세다.
올해 대졸자와 고졸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사회 첫발을 떼면서 좌절감에 시달리고 있다. Z세대의 10대는 장기 휴교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인해 고립 상태에 빠져 있다.


민간기관인 ‘미국건강트러스트’(TAH)에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에서 2017년 사이에 18∼34세 연령층의 약물 남용에 의한 사망 건수가 2배로 늘었고, 알코올의존증에 의한 사망은 69% 증가했으며 자살 비율도 35% 늘었다.
애틀랜틱은 “이제 코로나19로 인해 밀레니얼 세대의 자살과 약물·알코올 중독 사망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세계 코로나19 2차 유행 시작됐나

 

전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강압적인 봉쇄조치를 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쉽게 진행되지 못할 전망이다.
미국 등지에서 하루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어 2차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대유행을 겪고 있는 많은 국가들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강한 강압적인 봉쇄조치를 풀고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유행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쉽게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하루에 4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견됐고, 유럽도 하루 확진자수가 2만여명에 육박한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소위 얘기하는 2차 유행이 기우가 아님을 경고하고 있다"며 "이들 나라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파집단들도 발견되고 있고, 다시 강력한 조치를 취할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러면서 전 세계가 코로나19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악순환의 원인을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세상에 대한 원칙, 그것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다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러한 상황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은 아직은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환자발생이 조금만 가라 앉으면 다시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그러한 착각이 원인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코로나 전후의 일상 생활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뉴노멀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많은 미래학자들이 이미 코로나19로 인해서 직접적으로 관련된 의료이나 사회복지는 물론이고 교통, 여행와 휴가, 교육, 유통, 경제, 안보나 국제관계, 심지어는 언론을 포함한 분야가 변화하고 있고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51명 증가했다.
지역사회발생이 31명, 해외유입이 20명으로 나타났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마스크를 쓴 상인이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FP연합뉴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천만명 돌파… WHO 보고 후 6개월만



사망자도 50만명 넘어


미국 확진자 258만명 최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개월 만에 1천만명을 돌파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 현재 세계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005만 38480명이다.
누적 확진자가 1천만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이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지 179일 만이다.


최근 셧다운 해제 후 미국에서 다시 걷잡을 수 없이 재확산이 이뤄지고 있는가 하면 브라질과 인도 등에서도 감염자가 폭증하는 등 일일 신규확진자가 연일 종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세계를 긴장케 하고 있다.
국가별 확진자 수는 미국이 259만 266명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128만 4214명), 러시아(62만 7646명), 인도(52만 9577명), 영국(31만 250명) 등 순이었다.

미국은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가 4만 7341명 발생해 일일 확진자가 다시 수직 폭증했다.
아울러 브라질은 연일 4만명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으며, 인구가 13억 7천만명으로 세계 2위인 인도에서도 일일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누적 사망자도 50만 183명으로 5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이 역시 12만 8108명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이 5만 7070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매일같이 1천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들기는커녕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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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 포르투 알레그리 시내 거리

[사진=브라질 뉴스포털 UOL.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 몬테레이의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 검사
[로이터=연합뉴스]




  끝이 안 보이는 중남미 코로나19 위기…의료붕괴 우려도 커져


남미 누적 확진자 230만 명…

병원·장례시설 포화 가속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중남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중남미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0만여 명에 달한다.
최근 10만 명을 넘긴 사망자는 11만 명을 향해 가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지난 2월 말 코로나19가 처음 상륙한 이후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채 4개월째 악화만 거듭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많은 나라 중 브라질(2위), 멕시코(6위), 칠레(7위), 콜롬비아(10위), 페루(11위), 아르헨티나(12위) 등 중남미 대부분 주요 국가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중남미 인구는 전 세계 인구 중 8%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 2주간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의 절반 가까이가 중남미에서 나왔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누적 확진자 128만 명의 브라질은 전날도 4만 명 넘는 확진자가 추가됐다. 사망자는 5만6천여 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초기 방역 대책이 비교적 호평을 받았던 페루와 칠레도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며 누적 확진자가 각각 27만 명, 26만 명을 넘어섰다.







산소통 충전 위해 기다리는 페루 리마 시민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멕시코는 치명률이 12%를 웃돌아 미주 전체에서 가장 높다.
환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의료 체계 붕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남미 대부분 지역은 의료 인프라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의료 체계가 허약한 상황이었다.
누적 확진자가 3만 명에 근접한 인구 1천100만 명의 볼리비아에선 최근 빠른 환자 증가세로 인한 의료와 장례 시스템 붕괴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EFE통신은 전했다.
특히 감염자가 집중된 도시 산타크루스에선 앞서 에콰도르 과야킬에서처럼 환자들이 병원을 전전하거나 유족이 시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상이 충분치 않고 병원의 기본적인 산소 수급조차 원활하지 않은 페루 등에선 시민들이 집이나 병원에서 쓸 산소통을 충전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클 라이언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달 초 "중남미 국가들 의료 시스템이 큰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며 특히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의 상황을 우려하기도 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의 오션 드라이브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임상도 안끝났는데…일본 코로나19 백신 사재기 합류





일본이 임상시험이 완료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계약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이같이 발표했으며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필요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확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급량과 공급 시기, 가격 등은 일본 후생노동성과 아스트라제네카의 협상을 거쳐 결정된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라고 불리는 새 기술을 활용하며, 인체에 침입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조기에 배제해 감염을 막도록 설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개발이 진행되는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하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업체 모더나의 후보 물질이 백신 개발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 임상시험이 완료되지 않았다.
최근 각국 간에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본 정부도 조기 계약을 추진하는 양상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을 연간 20억회 접종분을 제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유럽 4개국은 4억명분을 계약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이 확인되면 이르면 오는 9월 실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긴급성이 인정되면 국외에서 사용되는 의약품을 자국 내 임상시험 없이 승인하는 특례승인 제도를 두고 있다.

따라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특례승인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이이치산교(第一三共)바이오테크, KM바이오로직스, 메이지세이카파머 등 일본 제약사가 백신 원액을 받아 일본 내 공급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내 접종은 이르면 내년 봄 시작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외국 백신 확보를 서두르는 한편 자국 업체의 백신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오사카(大阪)대가 참여하는 공동연구팀은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사용하는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오사카시립대 병원에서 심사를 통과해 이르면 이달 말 임상시험을 받을 환자의 등록이 시작된다.
백신 양산에는 특수한 탱크가 필요하지만, 대형 탱크를 보유한 공장은 세계적으로 숫자가 제한돼 있어 탱크 확보를 위한 쟁탈전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NASA, ESA, JAXA가 코로나19 영향을 알려주기 위해 지구 관측 대시보드를
공개했다.

(사진= JAXA / NASA 고다드 우주비행 센터)





코로나19, 지구 어떻게 바꿨나


NASA ESA JAXA, 지구 관측 대시보드 공개


미 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와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알려주기 위해 각국의 위성 관측 자료를 모아 새로운 대시보드를 만들어 공개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5일 공개된 지구 관측 대시보드(https://eodashboard.org/)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 주요 지역의 공항과 교통량, 도시 야간조명, 농업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수 있다.
해당 대시보드 자료에는 온실가스와 공기 질, 수질 데이터도 포함된다.






사진= JAXA / NASA 고다드 우주비행 센터


 

JAXA ALOS-2 위성과 ESA 센티널-1(Sentinel-1) 위성은 중국 베이징 국제 공항 근처 자동차 공장에 주차된 자동차 밀도를 관찰했다. 대시보드의 차트는 2019년 12월에서 2020년 2월 사이에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한 후, 새로 생산된 자동차 수가 얼마나 줄었는지 보여준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진 4월에는 다시 생산되는 자동차의 수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JAXA / NASA 고다드 우주비행 센터




우주에서 야간조명을 고해상도 사진으로 촬영한 NASA-국립해양대기국 위성은 2020년 1월에서 4월 사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 의료 센터의 조명이 평소보다 밝게 빛나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을까...스마트폰은 안다
2020.06.26김윤희 기자



대시보드에서 미국, 유럽, 인도, 중국 지역의 이산화질소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대시보드를 통해,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둔화되면서 대기권으로 방출되는 온실가스의 양도 줄어든 것을 확인됐다고 더버지는 전했다.하지만, 지난 4월 코로나19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중국 베이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이산화질소 오염도도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NASA 리서치 프로그램 관리자 켄 적스(Ken Jucks)는 밝혔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뉴욕=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뉴욕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억울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플로이드는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의 무릎에 9분 가까이 목이 짓눌려 숨졌다.

2020.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