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보다 정의가 더 어렵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
[AP=뉴시스]
일부 국가의 부실대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다시 가파르게 확산하고 있다.
손은혜 기자grace35@kbs.co.kr
코로나19로 무너지는 지구촌
코로나19 전파속도, 2~3월 대구·경북 때보다 6배 빨라졌다.’ 언론이 보도한 코로나 19의 공포다.
벌써 6개월째다.
지구촌에서 코로나 19가 발생한 지 6개월. 7월 5일 0시 현재, 확진자 1130만, 53.2만이다.
국내에서도 확진자 13,091명, 사망자 283명이다.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개월째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코로나19의 전파 속도가 지난번 대구·경북에서 유행이 발생했을 때보다 무려 6배 빨라져 공포가 다시 밀려오고 있다.
2020년 1월 7일, CCTV는 우한에서 원인 미상의 폐렴을 일으키는 병원체인 새로운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 7개월째 접어들었다. 과학자들은 코로나 19의 정확한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다만 박쥐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나 이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사람에게 전염되기 전 다른 동물을 거친 것으로 여겨지고 있을 뿐이다.
코로나가 19가 멈춰 세운 지구촌. 전세계 감염되지 않은 국가가 없을 정도로 확산된 코로나 19는 더 이상 경제를 멈춰 세울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 백신조차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을 열었다.
생업에는 다시 복귀하고 있지만, 변종이 불러 올 공포에 대해서는 너도 나도 입을 다물고 있다.
지구촌을 공습한 인수공동전염병은 잊혀질만 하면 다시 나타나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2003년 유행한 사스,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 2014년 에볼라 그리고 코로나 19까지…
백신이 개발돼 코로나 19가 지나가면 다시는 이런 공포가 나타나지 않을까?
지난 2000년 초부터 인간광우병에 관한 공포를 사람들은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광우병이란 소의 뇌에 구멍이 생겨 갑자기 미친 듯이 포악해지고 정신이상과 거동불안, 그리고 난폭해지는 등의 행동을 보이다가 발병 후 2주~6개월 사이에 폐사하는 병이다.
이 광우병이 걸린 쇠고기를 먹는 사람에게 전이돼 인간광우병으로 사람들이 같은 증세로 죽을 수 있다는 불안 때문에 지구촌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나중에 밝혀진 일이지만 광우병은 초식을 하는 소에게 육식을 시켜 발병하게 되는 병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소를 빨리 키워 이윤을 더 많이 남기기 위한 축산업자들의 욕심이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은 것이다.
광우병뿐만 아니다. 대부분의 인수공동전염병도 인간의 욕망이 불러온 결과다.
자연의 섭리를 파괴한 인간의 욕망이 지구촌을 인간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19의 공포가 지구촌을 엄습하기 전인 지난해까지만 해도 1급 발암물질 미세먼지 공포로 마스크를 해야 외출이 가능했다. 그러다 코로나 19가 나타나자 대기오염, 미세먼지, 먼지 얘기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뉴스에서 사라졌다.
코로나 19가 그치면 지구촌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시 평화가 돌아올까?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2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행사장에서 “과거에는 소비를 아끼고 저축을 하는 것이 애국이었지만 지금은 소비가 애국”이라며 적극적인 소비를 당부했다. 이어 “많이 소비해주면 경제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19로 애로를 겪고 있는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소비가 애국’이라는 말이 이해하기 어렵다. 지구촌의 부존자원의 한계는 인류에게 닥쳐올 공포지만 자본주의의 욕망은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다. 장미빛의 꿈 근대화, 선진국…
이 불러온 그 화려한 청사진은 지금 코로나 19 팬데믹 현상이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세계 7위 수출대국… 먹고 마시고 즐기고 부수고… 자본주의 문화는 멈출 줄 모르는 소비로 굴러가는 자동차다.
멈추는 순간 자본주의는 끝이다. 발등에 떨어진 불 때문일까? 과학자도 미래학자도 코로나 19가 왜 나타났는지 앞으로 제 2, 제 3의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그 누구도 대안을 말하는 사람이 없다.
다만, 오염된 지구촌을 떠나 다른 위성을 찾기 위한 투자에 여념이 없다.
정말 이대로 가도 좋은가?
김용택
출처 : 뉴스프리존(http://www.newsfreezone.co.kr)
이세중 기자center@kbs.co.kr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보다 정의가 더 어렵다
[서리풀 논평] "이제라도 사회적 논의 시작하는 일이 핵심"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끝나지 않는다?
이 말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개발이 곧 '예방'이 아니고, 백신 개발이 바로 접종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실험실에서 기술이 개발되어도 안정성과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도 충분한 양을 생산하지 못하면 그림의 떡이다.
사회적으로는 어느 정도 생산 능력을 확보한 후가 더 문제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그 백신을 얻을 수 있는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 누구에게 먼저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 그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지 등등. 자칫 큰 갈등과 분열을 각오해야 한다.
일단 경제적 부담 문제를 제외하면, 접근성과 가용성을 어떻게 해결할지 가장 큰 문제다. 실용화 후에도 처음에는 생산량이 많지 않을 터, 가장 분명하게 '우선순위'의 문제 또는 '배분적 정의'라는 과제에 직면할 것이다.
너무 앞선 걱정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 문제다. 병상, 인공호흡기, 치료제 등을 어떻게 나눌지 곳곳에서 이미 경험하지 않았던가. 한국을 비롯한 세계 모든 나라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이미 겪은 그대로, 대상과 종류는 다르나 같이 고민해야 할 '원리'는 대동소이다.
문제는 '전 국민'이 되면서 필시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생기고 모자라는 곳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마스크 또한 '배분'이 필요하고, 그 원칙은 간단하다.
요즘과 같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곳부터 배분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것.
(☞ 관련 기사 : '서리풀 논평' 3월 2일 자 ''코로나19' 정보 역병과 싸우는 방법')
영국의사협회(BMA)는 의료진에게 노인보다는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 인공호흡기 사용의 우선순위를 두라고 권고하기도 했죠. 노인 소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누구에게 인공호흡기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윤리적인 쟁점으로 번졌다.
(☞ 관련 기사 : <연합뉴스> 4월 16일 자 '[뉴스피처] 코로나19가 드러낸 치부 '노인 차별'')
한국에서는 마스크 정도에 그쳤다고 안심할 일이 아니다.
다행히 이탈리아나 미국 일부 도시의 인공호흡기 부족 사태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부 지역에서 병상이 없어 수천 명 확진자가 집에서 대기한 사태는 무엇이라 해야 할까?
우리 사회 또한 우선순위와 배분의 문제에 당면했다는 것, 그보다 더 중요하게는 이제 다시 비슷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팬데믹 상황인 만큼, 한 나라를 넘어 국가 간에 벌어지는 배분의 문제도 심상치 않다.
그 어느 때보다 노골적으로 후퇴했다.
대다수 '강대국'이 피해 당사자가 되는 바람에 국민국가 사이의 배분적 정의는 그야말로 완전히 실패했다.
국제보건의 '정치적 올바름'조차 찾기 어렵다.
미국은 9월 말까지 렘데시비르 물량의 92%를 구입했다.
(중략) 렘데시비르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다.
미국 제약회사인 길리어드가 특허를 갖고 있다.
(중략) 미국의 람데시비르 독점 소식에 WHO(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전 세계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 관련 기사 : <시사저널> 1603호 '코로나19 치료도 '부익부 빈익빈’…렘데시비르 싹쓸이한 美')
백신 민족주의는 프랑스에 기반을 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가 개발자금을 지원한 미국부터 백신을 공급하겠다 선언하면서 촉발됐다.
(중략) 백신 개발을 위해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자국민에게 우선권을 주겠다는 논리를 무작정 비난하기는 어렵다.
문제는 적극적인 방역조치를 펴기 어려운 개발도상국이 백신에서도 후 순위로 밀려 인명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관련 기사 : <머니투데이> 6월 29일 자 '가난한 나라는 백신도 나중에…쪼개진 세계')
'민족주의'를 호명하는 것 자체가 '자국 중심주의'가 상황을 지배하는 제1의 원리라는 증거다.
국제 불평등보다 국내 불평등이 더 중요한 나라가 한둘인가,
어떤 나라에서는 백신과 치료제가 사소한(?) 한 가지 불평등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때 민족주의 또는 자국 중심주의는 (때로 의도적으로) 국내 불평등을 은폐하고 분노를 밖으로 돌리는 데 동원된다.
'시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포스트 코로나의 우선순위를 말하면서 다들 백신과 치료제를 생각하지만, 당장 급한 것은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나) 혹시 병상과 인공호흡기가 모자라는 상황에 대비하는 일이다.
환자는 많고 시설은 모자랄 때, 누구를 먼저 입원시키고 치료할 것인가?
몇 달 전 마스크가 문제가 되었을 때 한국은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더 급하고 중요한 대상자라는 기준이 없고 1인당 일주일에 2장씩. 2009년 신종플루 백신을 나눌 때는 취약계층, 학생, 군인, 방역 의료인과 대응 요원 등 '감염 취약계층'이 우선이라는 기준을 정했다.
(☞ 관련 기사 : <여성신문> 2009년 10월 16일 자 '11월부터 신종플루 백신 접종') 겉으로 보기는 정부가 정해 '관료적' 방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일종의 '전문가 기준'을 쓴 셈이다.
상황은 다른 듯 또 비슷하다. 내용도 다르고 속도도 차이가 나지만, 다들 전문가가 판단하고 정할 수 있으리라 믿는 것은 비슷하다. 물론, 단언하건대 전문가 홀로 정할 수 없다.
이탈리아나 미국 뉴욕 상황에서 보듯이, 미리 지침이 있고 어느 정도 훈련을 받아도 마찬가지다.
한 병원을 넘어 지역이나 사회적 범위에서 배분해야 하면 더 복잡하고 어렵다.
이 병원과 저 병원 사이에서 어떤 환자를 우선 치료하기로 정하고 이에 맞추어 사람이나 기계를 배정할 수 있을까?
누가? 미리 지침을 정해도 원칙만 통하는 경우가 대부분, 구체적 상황에서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과제가 많다.
지난 4월 말, 중환자의학회 회장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대량의 환자가 일시에 생겨서 2단계 중환자 전략으로도 커버가 안 될 때는 리소스 트리아지(Resource Triage), 치료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시민단체, 의료전문가, 윤리학자 등이 위원회를 만들어서 중환자 치료로 최대한 이익을 받을 수 있는 환자군을 분류해 가능한 한 많은 생명을 살리도록 하는 마지막 단계까지 지금 준비해놔야 한다."
(☞ 관련 기사 : <시사인> 659호 '분명히 올 '2차 파도'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우리는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전문가 위원회' 모델은 익숙하고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는 역부족이다. 그 누가 논의하더라도 사회적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기반이란 하루아침에 만들 수 없는 법, 그렇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
역설적이지만, 이제라도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는 일이 핵심이다.
하나라도 조금이라도 더,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이 정보를 알고 이해하며 공부해야 한다.
또한, 그 '계몽'을 바탕으로 말하고 주장하게 해야 한다.
중환자 병상과 인공호흡기, 마스크, 백신과 치료제를 배분하는 원리가 서로 비슷하고 통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시민의 지식과 이해에서 출발해, 공론과 그 축적을 바탕으로, 사회적으로 논의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건강연구소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천만 서울인구’ 넘었다… 치료제 개발은 언제
세계 확진자 1008만1545명
사망자, 하루 만에 ‘4천여명’
외교부 “국가 간 연대 필요”
신천지 혈장 공여, 개발속도
美·英·中, 치료제·백신연구중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서울시 전체 인구 보다 많은 1000만명 이상이 감염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치료제·백신 등이 언제 개발이 완료될 수 있을지 또 최근 신천지 신도 4000여명의 혈장 공여가 이 같은 치료제 개발을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8일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이날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7만 4960명이 증가한 1008만 1545명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시 인구 972만 4496명(지난 5월 기준)보다도 35만 7049명이나 많은 수다.
확진 환자 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259만 65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10위는 브라질 131만 5941명, 러시아 62만 7646명, 인도 52만 9577명, 영국 31만 250명, 스페인 29만 5549명, 페루 27만 5989명, 칠레 26만 7766명, 이탈리아 24만 136명, 이란 22만 180명 등 순이다.
4월말 확산세가 주춤해졌던 우리나라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1만 2715명, 사망자 282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늘고 있다.
전 세계 사망자는 월드오미터의 확진자 통계와 같은시간 기준 50만 1298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대비 4383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확산세로 코로나19는 이미 국가별로 컨트롤하기엔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우리 외교당국은 각 국가 간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코로나19에 대한 세계적 차원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다자주의 연대’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관련 화상회의를 통해 “팬데믹(Pandemic)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과 다자주의 연대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과 프랑스, 독일, 덴마크, 핀란드, 호주, 칠레 등 30개국의 장관급 인사와 유네스코, 세계보건기구(WHO),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종식을 불러올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코로나19 완치자 4000여명의 혈장 공여 의사를 밝힌 신천지 덕분에 국내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GC녹십자는 최근 신천지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신천지 신도 4000여명의 혈액을 기증 받기로 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논의·실행에 착수했다.
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혈장을 통해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혈장 기증에 대한 참여도가 저조한 가운데 신천지 신도 4000여명이 자진해서 혈액을 기증하겠다고 밝히면서 녹십자로서는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신천지가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녹십자는 임상2,3상을 다음달 초에 시작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녹십자는 연말까지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3상을 끝내고 내년 초 치료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혈장 치료제를 포함해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현황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26일 기준)에 따라 살펴보면, 치료제·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총 15건(치료제 13건, 백신 2건) 승인됐다.
치료제 임상시험 13건은 개발 단계에 따라 3상 2건, 2상 4건, 연구자 임상 7건이다.
이외에도 국내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거나 해외에서 임상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있다.
미국에선 항체치료제 외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약물재창출 연구 등이 진행 중에 있다.
국내 업체로는 셀트리온이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으며 임상시험 준비 단계에 있다.
백신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 2·3상 단계에 있으며, 중국과 미국 회사가 개발 중인 백신이 2상, 그 외 12개 백신이 1·2상 또는 1상 단계에 있어 실질적인 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사진=이미지투데이)
전파력 최대 6배 ‘변종 코로나’ 비상…치료제·백신 개발 난항
샘플 6만개 바이러스 중 30%가 돌연변이 징후
GH형 바이러스 코·구강 등 상기도서 높은 농도로 검출
WHO “18개 백신 후보 물질 중 효과 입증 아직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 현미경 영상. 사진=미 NIH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지난해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6개월간 변이를 거쳐 돌연변이화 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개발돼 온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중 상당수가 효능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30%에 돌연변이 징후가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부터 유럽 등에서 퍼진 바이러스는 지난12월 중국 우한에서 최초 발생한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3~6배 빠른 변종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WHO가 지금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 6만개를 수집해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약 30%가 돌연변이 징후를 보였다”며 “다만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병으로 이어진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 듀크대와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 등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현재 중국 우한에서 최초 발생한 바이러스와는 다른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G614’라고 이름 붙인 이 변종 바이러스가 지난 3월 초부터 유럽에서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해 3월 말부터는 ‘D614’로 불리던 기존 바이러스를 상당 부분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G614의 전염력이 높아진 이유는 GH형 바이러스 표면의 돌기(스파이크) 모양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일부가 변이되면서 몸속 침투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변종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사람의 코나 목에서 더 빨리 증식해 전파 속도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높은 전파력을 지닌 것으로도 조사됐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해당 연구는 GH형 바이러스가 환자의 코·구강 등 상기도에서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3~6배가량 높은 농도로 검출됐다는 의미”라며 “반드시 감염 속도와 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감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러지·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 의학협회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이유는 변종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더 높아서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로 인해 백신 및 치료제를 준비하고 있던 제약바이오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WHO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떠올랐던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에이즈약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에 대한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확산 초기 감염 환자에게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지만 이후부터 약에 효능이 이전과는 달라졌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실험용 백신도 초기 실험에서 얻어낸 면역 반응 결과이기 때문에 아직 낙관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이긴 어렵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8개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확실한 효과를 입증된 건 아직 없다”며 “백신이 언제쯤 준비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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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모형을 들고 있는 중국의 연구원.
/연합뉴스
변종 코로나, 백신 개발 더 어렵게 만든다"
충칭의과대 연구팀 연구
"코로나 회복 환자 항체, 변종 D614G 무력화 실패"
"변종 D614G, 초기바이러스보다 감염력 높아"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회복한 환자도 확산하고 있는 변종바이러스에는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충칭의과대 연구팀이 논문 사전 출판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들의 몸에 생긴 항체는 ‘D614G’라는 돌연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데 실패했다.
D614G는 지난 2월초부터 유럽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다. 지난달에는 유럽과 북미에서 발생한 코로나 감염증의 70%가량을 차지할만큼 우세한 바이러스가 됐다.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시장에서 집단 감염의 원인이 된 바이러스도 D614G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회복한 사람 41명의 혈액에서 항체를 얻은 뒤, 이를 인공적으로 만든 D614G와 결합시켰다. 그 결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생긴 항체가 D614G에 저향력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항체의 경우 저항력이 ‘제로(0)’에 가깝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D614G의 인체 침투 능력이 초기 바이러스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충칭의과대 연구팀은 D614G의 인체침투 능력이 초기 바이러스보다 2.4배 강하다고 분석했고, 앞서 미국 스크립스연구소는 D614G 바이러스가 변이 전보다 10배가량 높은 감염력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변종바이러스의 출현은 코로나 감염증 백신개발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유럽·중국 등이 이미 백신 개발에 착수했지만, 대부분 초기 코로나바이러스를 기반으로 백신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충칭의과대 연구팀은 “D614G와 같은 변종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응할지 등을 고려한 백신 설계를 추가로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IBM의 인공지능 의료팀은 지난 4월 D614G 변종 바이러스는 백신프로그램의 효용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고, 세르비아의 한 연구팀도 지난달 이와 유사한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한편, 베이징 보건당국은 베이징 신파디 시장 등에서 새롭게 발병한 집단감염 환자들 중 10%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는 모두 베이징 내 집단감염에 대해 바이러스의 외부 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2/202006220377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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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중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영토학자 장계황 박사 (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
(c)시사타임즈
포스트 코로나 승자를 꿈꾸다
[시사타임즈 = 장계황 박사] 세상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늘 변한다.
그 방향성과 속도를 인지하지 못해 세상을 지배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결론으로 아는 것은 지금 세상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는 것과 세상이 디지털화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코로나시대이다.
일상적인 세상의 변화 흐름에서 코로나19는 세상의 변화 방향을 틀어 버렸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세상으로 변화흐름의 물꼬를 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지금까지의 생활이나 사고의 패턴과는 다르기에 승자를 꿈꾼다는 것은 전혀 엉뚱한 다른 방향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또 다른 뉴노멀시대다.
뉴노멀시대[New Normal]의 일상
2008년 국제 금융위기를 전후 하여 나타난 유행어인 뉴노멀은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시점에 자주 등장하는 말로,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2007~2008년 진행된 세계 금융 위기 이후 등장한 새로운 세계경제 질서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후 일상적인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표준이 요구 되는 모든 것을 뉴노멀로 표현한다.
인류는 불(火)의 별견과 함께 정착생활을 하게 되며, 문자의 발견으로 기록의 역사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견은 기존의 세상에서 사이버 세상이라는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인류가 진화 하는데 큰 변화를 가지고 왔다.
인터넷 기술이 보편화 되면서, 진화는 속도의 전쟁판이 변화의 속도를 감지하지 못하면 바로 낙오자가 되는 세상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삼켜버린 것이 있으니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이다.
인류를 지배하던 권력과 힘을 무력화 시키고 기존의 모든 작동 방식을 멈추게 하며, 위대하게만 느끼고 인간의 나약함으로 매달리던 종교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인간은 삶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종교의 근본을 흔들고 사회적 거리 두기는 종교의 특성인 모임을 흩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 바이러스 창궐의 하나님이나 부처님의 위대한 기도로 막을 수 없었고 오로지 개인적인 위생과 거리 두기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코로나 시대의 현상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을 무참히 밟아버렸다.
아마 신이 인간의 이기에 대해 경고를 주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개인의 삶 보다는 집단의 이기 특히 종교적 투쟁을 집단화 하여 세 싸움을 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자각하게 하고, 자연과 조화 보다는 자연에 대해 주인행세를 하는 것에 대한 경고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코로나 19는 사망률 보다는 높은 감염률을 통해 일단 모이지 못하게 한다.
집단화 하여 세 싸움을 하던 모든 것을 멈추게 한 것이다.
코로나 19는 모든 종교적 절차 행위를 멈추게 하고, 광화문 광장의 태극기 부대의 집회를 멈추게 하고, 그토록 재택근무를 장려해도 안 되었으나 바이러스를 뿌려 재택근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했으며, 학교의 정상적인 수업을 모두 포기 하도록 만들었다.
선거운동의 방법을 바꾸었고 세 대결보다는 사이버와 홍보를 통한 인물 이지미를 알리는 나 홀로 선거운동은 의원 활동까지 영향을 미칠 기세이다. 대규모의 집단화 하는 모든 것을 막아 버렸다.
이동을 통한 자연의 훼손이 심하기에 이동을 제한하고 사이버 세상을 좀 더 확대 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우리는 코로나19 이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결론은 코로나 이전시대로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백신이 나오고 치료제가 나오면 양상은 달라지겠지만 오만한 인간을 벌주기 위한 자연의 섭리로 또 다른 바이러스를 보낼 것이 확실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승자
세상을 읽는 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이다.
아날로그 세상에서 디지털 세상으로 바뀔 때 이를 눈치 채지 못하고 적응 하지 못한 일부 세대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뒷방으로 밀려 날 수밖에 없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메일 하나 없이 팩스에 매 달리는 일부 인사들이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세상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예측이나 한 듯이 모든 측면에서 준비를 해왔다.
단지 그것이 주류가 아니었을 뿐이다. 교육의 제도만 하더라도 무크(Massive Open 0n-line Course) 시스템이 만들어져 하버드 등 세계 유명 대학의 강의를 집안에서 들을 수 있으며 이를 한국대학서도 도입하여 케이무크 시스템을 만들어 각 대학서는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집단적 세 불림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던 종교도 이제는 막을 내릴 단계에 와 있다.
집단적 최면을 통해 찬양을 하고 설교를 듣고 교회커뮤니티를 통해 모든 생활을 교회중심으로 묶어 두었던 신앙생활도 예배 중심 보다는 기도 중심으로 축의 이동이 예측되며 오프라인의 유통 보다는 온라인의 유통과 배달문화의 흥행이 예상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탈세계화가 가속화 되어 지금까지 중국 등이 누리던 세계 공장의 지위도 잃을 것이며 비대면 문화가 정착되어 모든 것이 원격체제로 이루어져 원격의료, 회사입사의 면접도 화상면접으로 이루어져 Un-Contact문화가 형성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개념이 파괴 될 것으로 보며 경제의 주체가 가정으로 이동하여 홈코노미(Home+Economy)의 신 경제 개념이 선이는 것으로 언론에서는 말하고 있다.
또한 숲의 중요성이 더욱 가중되어 모든 활동이 거리에서 숲으로 이동하여 숲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 ‘숲 산업’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도 이미 그린뉴딜정책으로 정책의 큰 방향을 잡았는데 친환경적 산업이 급속히 발전달하며 생산, 유통, 소비 등 모든 것이 비대면 체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드론산업, 가상현실 산업 등이 발달하여 지금의 대면 시스템을 대체 할 것이다. 결론은 시대의 변화를 읽는 눈이 있어야 한다.
코로나19는 많은 변화를 이미 가지고 왔는데 앞으로 변화 할 부분이 더 크며 많다는 것을 예측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를 통하여 우리는 우리만 느끼지 못했던 선진국 입성을 인식했으며 우리가 얼마나 안전한 나라에서 안정적인 의료체계 아래 살랐는지도 처음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국가란 무엇인가?’를 느끼게 하는 코로나19 시대 가운데 서 있다.
覺永堂 學人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bernard0202@newspim.com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임상 시험에서 에이즈 치료제인 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손은혜 기자grace35@kbs.co.kr
백신 전쟁에 출사표 던진 한국업체들
전통 백신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GC녹십자 "변이 잡거나 범 코로나 잡거나"
제넥신, 국내기업 중 개발속도 가장 빨라…
아이진도 2021년초 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치료제도 필요하지만 백신의 역할이 훨씬 중요하다.
이미 감염된 사람들에게 투여하는 치료제는 사실상 사망률을 줄이는데 목적이 있다.
백신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게 목적인만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최적의 수단이다.
이러한 백신은 사망률도 당연히 감소시킬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인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안전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고 그 만큼 개발 난이도가 치료제보다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개발에 성공하면 전 세계 공중보건 역사에 획을 긋는 초대형 스타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하나, 둘 백신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변이에 강하게'…GC녹십자 '범 코로나' 백신 개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국책과제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연구원이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SK케미칼/바이오사이언스 제공) 2020.3.18/뉴스1
국내 여러 백신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양대 산맥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러스 변이에 효과를 내는 백신 개발이 목표다.
간신히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변이가 심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핵심 플랫폼 기술을 만든 뒤 어떠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도 신속히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확인되는 변이 바이러스들을 모두 확보해 해당 플랫폼 기술로 각각의 백신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말 백신 후보물질들에 대한 동물실험(비임상)에 들어갔다.
9월에 본격적으로 사람 대상의 임상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질병관리본부의 2020년도 긴급 현안지정 학술연구용역과제 중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 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뿐 아니라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와 '사스(중증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 등 모든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에 효과를 낼 수 있는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GC녹십자의료재단
본사를 둘러보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추가 확진자가 아직 없지만 메르스의 경우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감염자가 나오고 있어 언제든 유행 확산 우려가 있다.
GC녹십자가 개발하는 '범 코로나' 백신은 현재 후보물질 발굴 과정에 있다.
앞으로 동물실험과 임상시험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조양제 아이진 CTO가 지난 5월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주최 제12회 바이오 리더스클럽에서 '코로나19' 백신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0.5.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제넥신 'DNA백신' 6월 임상시작…아이진 'mRNA 백신' 2021년 초 임상
비교적 덩치가 작은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백신 개발에 나섰다.
국내 기업들 중 제넥신이 백신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지난 달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백신 후보물질 'GX-19'에 대한 임상1·2a상(1상과 2상 전기 연계 진행)을 승인받고 같은 달 19일 사람 대상 첫 투여를 시작했다.
제넥신은 9월까지 임상1상을 마무리 한 뒤 임상2a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연말까지 완료한 뒤 2021년 임상2b·3상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든 임상에서 합격점을 받으면 2022년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일반적인 백신은 독성을 제거한 항원(바이러스 단백질)을 체내 주입해 기억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 뒤, 이 면역세포들이 실제 체내 유입된 바이러스를 공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제넥신의 GX-19는 디앤에이(DNA) 백신으로 조금 다르다.
GX-19는 항원(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단백질이 아닌 유전자를 투입하면 이 유전자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항원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면역활성 유도가 가능하다.
다만 기존 백신들과 다른 개발 형태인 만큼 임상을 통한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넥신은 이 연구개발을 위해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스텍(POSTECH), 제넨바이오, 바이넥스 등 5곳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다른 바이오벤처 기업 아이진은 DNA가 아닌 '메신저 알앤에이(mRNA)'를 백신 물질로 선택했다.
단백질은 'DNA→mRNA→단백질'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mRNA를 주입하면 DNA부터 시작되는 단계가 생략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DNA 백신에 비해 보호기술이 추가돼 개발 시스템이 복잡하고 단가도 비쌀 수 있지만 소량 접종만으로도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소규모 생산시설에서 대량생산도 가능해진다.
아이진은 2021년 초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러한 백신물질을 체내 세포 안으로 넣는 운반 시스템이 필요하다.
아이진은 컨소시엄 협력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
아이진이 택한 운반 시스템은 인체 안전성이 확인된 양이온성 리포좀이다.
이를 통해 mRNA를 리포좀 밖 표면에 붙일 수 있고, 안쪽에도 넣을 수 있다.
컨소시엄 기업 중 팜캐드는 백신 물질인 항원을 디자인했고, 티리보스는 mRNA 골격을 만들었다.
티리보스는 가톨릭대학교(남재환 교수)로부터 이를 기술이전받았다.
면역유도에 최적화된 구조라는 게 특징이다.
그 밖에도 국내 기업 보령바이오파마와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등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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