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코로나 백신 美英中 삼파전, 한국은 어디까지 왔나

도토리 깍지 2020. 7. 21. 11:59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재창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0.03.30.semail3778@naver.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서울 강서구의 한 데이케어센터에서 20일 오전 8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서울에서 총 11명이 이날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20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에 설치된 컨테이너형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0.07.20.
 radiohead@newsis.com





코로나 백신 美英中 삼파전, 한국은 어디까지 왔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을 향한 국내외 제약사들의 경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코로나19 종식의 시기가 보다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2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국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23개에 이른다. 임상 전 단계에 있는 백신 후보물질도 150여개에 달한다.

그 중에서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옥스퍼드대 제너 연구소(바이러스벡터 백신)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앤테크(RNA 백신) △중국 칸시노바이로직스-군 연구소(불활성 백신) △미국 모더나(RNA 백신)가 ‘코로나19 백신 1호’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화이자 “초기 임상서 중화항체 형성”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60명의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의 두 번째 초기 시험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 형성에 성공하며 면역 반응을 유도했다.

특히 이번 독일 시험에서는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고도의 면역세포인 ‘T세포’ 반응을 만들어냈다.
T세포는 인체에 침투한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겨냥해 제거하는 면역세포다.


화이자는 “피실험자 일부가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것 외에는 심각한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았다”며 “백신의 효과성 증명을 위해 이달 말 최대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캔시노 “전원 면역반응 확인”


[옥스퍼드=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의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한 임상시험
자원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험용 백신을 맞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자원자 800여 명 중 2명에게 처음으로 투약했다.

2020.04.24.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와 함께 성인 10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에서 실험 참가자 전원에게서 중화항체와 T세포 면역반응을 확인했으며, 아직까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의 백신은 개발 속도가 빠른 편이다.

이달부터 800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9월부터 영국, 10월부터 미국에 백신을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중국 캔시노 바이오로직스도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실험용 백신을 1회 접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기존 아데노바이러스(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됐던 사람에게서는 면역반응이 감소하는 징후가 나타났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초기 임상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45명 전원이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더나는 오는 27일부터 백신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개발 박차…제넥신·메디톡스 임상 진행중


[서울=뉴시스]안일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관련 현장방문
일환으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제넥신을 방문, 백신개발 연구현장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7.10.






국내에서도 여러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의지를 밝힌 가운데 실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제넥신과 메디톡스 2곳이다.

제넥신이 개발한 후보물질 ‘GX-19’은 DNA 조각을 주입해 인체 내에서 바이러스 조각을 만들어 항원으로 기능하게 하는 DNA 백신이다.
지난달 19일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위한 인체 투여를 시작했다.
9월까지 마친 뒤 하반기 임상 2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호주 백신 개발 기업 '박신'과 손을 잡고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백신 '코박스19(COVAX-19)'에 대한 임상 1상을 시작했다.
결과는 오는 8월 발표할 예정이며 향후 국내에서도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신 개발 소식이 잇따르고 있지만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백신 개발은 여러 변수가 많다.
등장하지도 않은 백신을 기대하는 것은 매우 성급하다"며 방역수칙·거리두기 준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로이터 연합뉴스





 

옥스포드大 이어 화이자도... "코로나 백신 초기 임상 성공



각국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임상에서 인체 면역 반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20일(현지시각) “코로나 백신이 초기 임상 시험 결과 면역 반응을 유도했고,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학저널 랜싯에 발표했다.

◇중화 항체와 T세포 형성

연구진은 지난 4월 영국 18~55세 성인 1077명을 대상으로 1단계 임상 시험을 했다.
투약은 4주 간격으로 이뤄졌다.
1회 투약한 사람들의 90%에서, 2회 투약한 그룹의 100%에서 중화 항체가 형성됐다.

또한 체내에서 T세포도 형성됐다.
중화 항체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고,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백신 접종 후 14일 후 T세포의 수준이 정점이었고, 28일 후에는 항체가 정점에 이르렀다.
다만 얼마나 지속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투약자 70%는 열과 두통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구진은 해열·진통제인 파라세타몰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이자·칸시노도 임상서 면역반응 확인

같은 날 미국의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도 코로나 백신에 대한 소규모 연구에서 인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6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 백신을 접종한 그룹에서는 중화 항체가 형성됐다.
이는 앞서 미국에서 이뤄진 첫 번째 초기 시험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로 이터통신이 전했다. T세포도 생성되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중국 칸시노바이오와 중국군 연구진도 공동 개발 백신이 대부분 피실험자에게서 항체 면역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의학저널 랜싯에 발표했다. 508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백신 투약자는 대부분은 전반적인 항체 면역반응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이다.



유지한 기자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백신 올해 나오나…선두권 3개 제약사 순항소식



미·영·중 '안전한 면역반응' 중간결과에 WHO "고무적 진전"
연내·연초 개발 탄력…고위험군 시험 등 난제 탓 신중론도
백신 확보 경쟁도 치열…미국 주요 제약사들에 자금 지원중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을 개발 중인 선두주자 3인방이 일제히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연내 백신 개발 가능성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다만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하기까지 고위험군 임상 시험 등 남은 과정이 많고 변수가 돌출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중론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영국, 중국을 대표하는 백신 개발 3개사가 나란히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중국 칸시노 등 3인방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백신 후보는 160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 20개 가량이 인체 실험에 들어갔다.
이 중에서도 선두주자로 꼽히던 3개사가 일제히 진전된 결과를 발표한 데 전문가들은 주목했다.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부총장인 마리-폴 키니는 "이들 백신이 인체에서 항체를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는 과학이 매우 빠르게 전진하고 있다는 희소식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 백신 전문가인 윌리엄 모스 등도 의학 전문지 랜싯에 "전체적으 보면 이들 중간 결과는 서로 유사하며,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백신을 개발하려는 목표에도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고 WSJ은 진단했다.
선두권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이제는 수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시험 및 최종 승인 단계로 화두가 옮겨갔다는 점에서다.

화이자는 이달 말 최대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전망이며, 칸시노는 최대한 빨리 3단계 임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앞서 미국의 최고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소 1개 업체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임을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개발 속도를 진단한 바 있다.














백신 업체들의 시험이 순항함에 따라 국가마다 확보 경쟁에도 불이 붙게 됐다.
미국은 주요 제약사들에 자금을 지원 중인데, 이 중 하나인 옥스퍼드대는 지난 5월 아스트라제네카에 최소 3억명 분량의 백신 공급 대가로 12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른 나라들과도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총 20억 명 분량이며 이중 절반은 연내 생산을 목표로 했다.다만 이들 3개사의 백신이 대량으로 보급되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있다.
고령층, 당뇨병 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 수천 명을 포함한 임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하는 단계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다.
역대 백신 후보 중 최종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는 단계까지 간 비율은 6%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1년에 걸친 테스트 절차를 거쳤다.
그러나 제약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신속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효능을 입증하기 전 임상시험 단축이나 대량생산을 시도하고 있다.
전 WHO 긴급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최근 시험들에서) T세포와 중화항체가 나란히 형성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화이자는 이날 실험용 코로나19 백신의 두 번째 초기 시험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피실험자 60명 중 백신 접종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됐으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고도의 T세포 반응을 만들어냈다는 설명이다.
T세포란 일종의 백혈구로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침입자를 겨냥한 면역체계 공격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
옥스퍼드대도 같은 날 발표한 1단계 임상시험 결과에서 백신 접종자 전원의 체내에서 중화항체와 T세포가 모두 형성됐다고 밝혔으며, 칸시노도 백신 접종군에서 안전하게 항체 면역반응을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newglass@yna.co.kr

 

newglass@yna.co.kr











 


사진|뉴시스




 

각국 코로나19 백신개발 낭보 이어져…초기임상 성공




세계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가운데, 영국과 미국, 독일에서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옥스퍼드 대학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총 1077명의 사람들이 참여한 실험에서, 백신을 맞은 경우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항체와 T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아직 확대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옥스퍼드 연구팀의 앤드류 폴라드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 발표된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다”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BBC는 백신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이르면 내년쯤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도 코로나19 백신의 두 번째 초기 시험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부총장인 마리-폴 키니는 “백신이 인체에서 항체를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는 과학이 매우 빠르게 전진하고 있다는 희소식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로이터 연합뉴스




  옥스퍼드대 코로나 백신, 초기 임상서 전원 항체 생성



의학연구지 랜싯에 발표…1천여명 대상 실험
대부분 항체·T세포 생성…“아직 갈 길 멀어”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초기 실험에서 안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각) <비비시>(BBC) 방송과 <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연구팀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 결과,투약자 대부분에 면역 세포가 형성됐다는 내용의 논문을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었다.

연구팀은 지난 4월 영국 18∼55살 성인 1077명을 대상으로 1단계 임상 시험을 진행했고, 절반에게 실험용 백신을 투약했다.
백신의 안전성과 어떤 종류의 면역 반응이 나타나는지 보기 위한 것이다.시험 결과 백신 투약자들의 체내에서 항체와 티(T)세포가 모두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항체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티세포는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확인하고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에드리언 힐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 소장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좋은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며 “이 백신은 면역 체계의 두 팔(항체, 티세포)을 움직이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이 백신이 코로나19에 대한 충분한 수준의 보호를 제공하는지는 불분명하다. 연구진은 보다 큰 규모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영국 1만명, 미국 3만명, 브라질 5천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천명 등 추가로 대규모 임상 시험을 할 예정이다.

연구를 주도하는 세라 길버트 교수는 “우리 백신이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되는지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며 초기 연구 결과는 매우 유망하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서 “옥스퍼드대의 뛰어나고 선도적인 과학자와 연구자들이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아직 보장은 없다. 추가적인 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옥스퍼드대 연구진 발표에 앞서 이날 “올해나 내년이라도 백신을 가질 것이라고 100% 자신한다고 말하는 것은 애석하지만 과장이다. 우리는 아직 그 정도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박했나…영국·독일서도 ‘낭보’






英 옥스퍼드대, 1단계 임상서 100% 항체 형성
화이자-獨 기업, 두번째 초기 시험 성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대감을 높이는 소식이 영국과 독일 등에서 잇달아 전해졌다.
20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투약한 참가자 전원에게서 항체 생성을 확인했다는 1단계 임상시험 결과를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게재했다.
옥스퍼드대는 영국 기반의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왔다.


연구팀은 지난 4월 영국 18∼55세 성인 1077명을 대상으로 1단계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
시험 결과 옥스퍼드대 백신 투약자들의 체내에서 항체와 T세포가 모두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 항체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T세포는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확인하고 파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90%는 백신 1회 투약으로,


나머지는 두 번째 투약으로 중성화 항체가 형성돼 사실상 전원이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
투약은 4주 간격으로 이뤄졌다. 백신 투약으로 형성되는 항체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T세포가 추가적인 보호막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옥스퍼드대 리서치 그룹의 앤드루 폴라드 교수는 BBC 방송에 "중성화 항체와 T세포를 모두 형성한다는 결과를 게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부터의) 보호에 필요한 수준을 알지 못하지만 2회 투약으로 반응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약자 70%에서 열과 두통 등의 경미한 부작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부작용은 해열·진통제인 파라세타몰로 관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하는 세라 길버트 교수는 "우리 백신이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되는지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도 초기 연구 결과는 매우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영국 1만 명, 미국 3만 명, 브라질 5000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000명 등이 추가로 대규모 임상 시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서 이번 임상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추가적인 시험이 필요하지만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도 이날 실험용 코로나19 백신의 두번째 초기 시험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60명의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독일에서 진행한 이번 시험 결과, 두 차례 백신을 복용한 접종군에서는 코로나19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이는 앞서 미국에서 진행한 첫번째 초기 시험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특히 이번 독일 시험에서는 고도의 T세포 반응도 만들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참가자들 일부에서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긴 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백신의 효험을 증명하기 위해 이달 말 최대 3만 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칸시노 생물 주식회사와 중국군 연구진도 공동 개발한 백신이 대부분의 피실험자에게서 안전하게 항체 면역반응을 도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5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개발 중이며, 이 중 23개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글로벌 타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코로나19 백신 개발 박차…"2차 임상서 항체 형성"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과 독일 등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중국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2차 임상 시험에서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21일 중국 유명 제약회사 칸시노 바이오로직스와 중국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2차 임상 시험에서 항체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칸시노와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을 18∼83세 성인 시험군 508명을 대상으로 투여해 안전하게 항체를 형성했다.
이번 시험은 무작위 선별과 블라인드 방식을 채택했고, 시험 대상 대부분이 중화항체 면역반응을 일으켰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칸시노와 연구진은 의학학술지 '랜싯'(Lancet)에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칸사노 측은 코로나19 백신의 브라질과 러시아 실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도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에서 중화항체 형성에 성공했으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도 백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chin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뉴스1




 

러시아 고위층들, 이미 4월 시험용 코로나 백신 맞아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정·재계 유력 인사 수십명이 이미 지난 4월 러시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백신을 맞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의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백신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국가의 정상이 검증되지 않은 백신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고위층이 지난 4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여기에는 백신 개발을 이끈 국영 가말라야 연구팀과 그 소장은 물론, 러시아 국부펀드 RDIF의 최고경영자(CEO)와 세계 최대 알류미늄 기업 루살의 경영진들도 다수 포함됐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RDIF CEO는 "나와 내 가족들도 백신을 맞았다"며 "다른 자원자들에게도 기회가 더 주어졌다"고 접종 사실을 확인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백신 접종에 따른 위험을 인지하고 있다는 문서에 서명하고, 참가비도 일절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러시아 군인들 대상으로 초기 임상시험을 마친 이 백신은 다음달 3일부터 시판 전 최종 단계인 임상 3상에 들어간 뒤, 이르면 9월부터 러시아 전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선진국 ‘코로나 백신’ 쟁탈전… 국가 간 ‘부익부 빈익빈’ 우려

 

각국 거액 투자 자국 최우선 공급
‘백신 내셔널리즘’ 대두

현재 전 세계 163종 백신 개발 중…

23종 사람에 투여하는 임상시험

英 가장 앞서 성공 땐 1억회분 확보…
美 3억회분·유럽동맹 4억회분 확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확보를 위한 주요국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국가간 백신 부익부 빈익빈 양상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유망 백신을 둘러싼 선진국들의 쟁탈전이 과열하면서 각국이 거액을 투자해 자국에 최우선 공급하는 백신 내셔널리즘이 대두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5일 기준 세계에서 163종의 백신이 개발 중이며, 이 가운데 23종이 사람에게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개발 속도나 규모 면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영국 옥스퍼드대·제약 대기업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이다.
영국 정부는 이 백신에 6550만파운드(약 987억850만원) 이상을 투자하는 대신에 성공하면 1억회분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미국도 12억달러(1조4436억원)를 투자해 3억회분을 확보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유럽의 포괄적 백신동맹은 이 백신 4억회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도 이 백신 확보를 위해 협의 중이다.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고속 작전에 따라 백신 확보에 총 100억달러(12조300억원)를 쏟아붓고 있다.
국내외 대기업에서 벤처기업까지 지원하는 형태로 리스크를 전략적으로 분산함으로써 성공률을 높이려 하고 있다.
3월에는 미국 정부가 독일 큐어백스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백신 독점권을 요구했다는 독일 매체의 보도가 있었으나 미국 정부와 큐어백스 모두 부인하기도 했다.

미국은 프랑스 제약 대기업 사노피에도 4억달러(4812억원)를 지원해 미국과 프랑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사노피의 폴 허드슨 최고경영책임자(CEO)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많은 백신 예약권을 가진 것은 미국”이라고 발언한 뒤 프랑스 국민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미국 우선 공급 발언이 철회되기도 했다.

신문은 주요국의 이런 동향과 관련해 “국제기구나 선진국 중에서도 경종을 울리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며 “보다 절실하게 백신이 필요한 사람이나 지역에 도달하지 않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국 간의 경쟁으로 가격이 상승하면 백신은 세계 구석구석에 다다르지 못한다”고 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전문가들은 지난 5월 미국 학회지 논문에서 “(신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했던 2009년) 당시 부유한 나라가 사실상 모든 백신을 독점해 중저소득국에 대한 공급이 한정됐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WHO는 지난 4월 유럽연합(EU)과 협력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및 생산 가속화를 위한 국제협력 계획인 ACT-A(Access to CoVID-19 Tools Accelerator)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내년 말까지 확보를 목표로 하는 20억회분의 백신 중 10억회분을 중저소득국에 배정할 예정이다.
참가국이 대량 구매를 통해 제약회사와의 가격 교섭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것인데 백신 분배 방식 등은 과제로 남아 있다.


최소 3건의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아프리카 각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아프리카 국가에 백신을 우선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일본 수도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에서 6월 9일 시민들이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