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전기차 시대 왔나?..'배터리 3사'에 관심집중

도토리 깍지 2020. 8. 7. 11:27

 

 

 

[리틀턴=AP/뉴시스] 4월26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리틀턴에서 촬영한
테슬라 모델X의 후면 사진. 차 위로 테슬라 로고가 보인다.
2020.07.22.





 

 

한경머니 제 183호 김종훈 자동차 칼럼니스트


[
l 사진 각 사 제공]




 

 

 

 

 

 

 

우아한 전기차, 메르세데스-벤츠 EQC

 

한경머니 제 183호 김종훈 자동차 칼럼니스트

 

 

 

 

 

   전기차 시대 왔나? 배터리 3사에 관심집중

 

 

 

연일 주가 고공행진
목표주가 상향 조정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대두하면서 이른바 '배터리 3사’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를 지키는 LG화학과 이를 따르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연일 주가 최고치를 새로 쓰며 고공행진 중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전기차 침투율은 사상 최대치인 3.56%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을 23만대 수준이다. 판매량으로만 따지면 지난해 동기 대비 13.1%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글로벌 완성차 전반의 판매량이 전년비 17% 감소했음을 감안하면 나쁜 수치는 아니라는 분석이 대다수다.
개별 차량으로는 미국의 테슬라가 모델3로 단연 선두를 차지했다.
모델3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의 15%를 차지했다. 브랜드 기준으로는 폭스바겐, BMW, 르노 등이 테슬라의 뒤를 이어 유럽 전기차의 강세를 재확인했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절대판매량 감소와 무관하게 전기차의 현실화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다.
하반기 성수기와 중국 전기차 보조금 등의 영향을 받으면 연말에는 더욱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배터리 3사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LG화학, 삼성SDI, SK이노에 관심이 치솟는 분위기다.
증권가는 일제히 이들 기업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들 3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4.6%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LG화학이 세계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삼성SDI와 SK이노도 각각 4위·6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주요 시장인 중국·미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가 지속돼 전기차 수요는 계속 줄었지만 시장 위축 흐름에도 한국계 3사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성과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SDI는 하반기 중대형전지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자동차 전지사업부문 단독 흑자전환이 목표다.

SK이노는 지난해 4분기 완공한 헝가리 제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을 올해부터 가동하고 있다.
미국 제1공장과 헝가리 제2공장은 지난해 1분기 착공해 오는 2022년 1분기부터 가동된다.
오는 3분기에는 미국에 제2공장을 세워 2023년부터 배터리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2분기 배터리 사업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생산 능력 100GWh를 목표로 순조로운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7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에 하반기부터 흑자폭이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oin@newsis.com

 

 

 

 

 

 

 

 




현대자동차가 올해 3월 공개한 전기차(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


현대차 제공







  전기차 대중화시대 2025년 조기 개막”



환경부, 2025년까지 총 20조3천억원 투입…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보급 박차






환경부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보급을 위해 2025년까지 총 20조3천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전기·수소차의 보급을 확대하고 충전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며, 약 15만1천명의 일자리도 창출할 예정이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그린뉴딜 주관부처로서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한 과감한 재정투자와 제도 개선을 통해 자동차 부문의 녹색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확대는 지난 7월 14일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이자, 그린뉴딜 8대 추진과제에 하나로 포함돼 있다.

환경부는 과감한 재정투자로 자동차 산업구조의 녹색 전환을 가속화 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전 세계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송 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저감시킬 계획이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보급사업은 ① 전기차 보급, ② 수소차 보급, ③ 노후경유차 친환경 전환 등 세부과제로 구성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전기차 보급과 관련해 환경부는 전기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조기에 개막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는 113만대(승용+버스+화물 등 누적)를 보급하고, 충전 기반시설(인프라)은 4.5만기(급속충전기 1.5만기, 완속충전기 3만기, 누적)를 확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조금 지원시한을 최대 2025년까지 연장하고 지원물량을 대폭 확대하며, 세제 혜택 연장과 함께 충전요금 부과체계 개선 등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전기자동차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용자의 충전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2025년까지 전시·체험 시설을 복합적으로 갖춘 명소(랜드마크)형 충전소 4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자동차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와 함께 각종 제도개선을 통해 2025년까지 113만대 보급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국산 전기자동차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기자동차의 성능, 부품 개선 등에 대한 기술개발(R&D)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신규 공동주택의 충전기 의무대상 범위·설치수량을 확대하고, 급속충전기에만 국한되던 충전 방해행위 과태료 부과기준을 완속충전기로 확대하는 등의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아울러, 저공해차 보급목표제를 강화해 창출된 미래차 수요에 대응하는 공급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수소차는 전기차 대비 긴 주행거리, 짧은 충전시간, 경량화 등의 강점을 살려 장거리 여행에 필요한 중·대형 스포츠실용차량(SUV) 중심의 승용차와 함께, 중·장거리 버스, 중·대형 화물차 등으로 보급 차종을 늘려 2025년까지 20만대(승용+버스+화물 등, 누적)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버스는 올해 시내버스 양산⋅보급을 시작으로, 차량 특성에 맞게 중·장거리 버스까지 확대하여 2025년까지 4천 대를 보급한다.

중·대형 화물차는 지난 5월 정부·제작사·물류사 간 체결된 협약을 근거로 내년부터 수도권-충청권 내에서 시범사업(5대) 후 2025년까지 총 645대를 보급한다.

사업용 수소차에 대해서는 연료보조금을 지급하여 운행 경제성을 높이고, 차량 수요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 연료 중 가장 저렴한 전기 충전요금 수준까지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연료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금액은 수소버스 기준 약 3,500원/kg 수준으로, 향후 수소가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며, 2021년 수소버스를 시작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차 구매를 꺼리게 되는 요소 중 하나인 충전에 대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에도 박차를 가해 2025년까지 450기(누적)를 구축한다.

그간 수소충전소 안전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역주민 반대에 부딪혀 일부 지역에서 수소충전소 구축이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수소충전소 설치가 용이한 공공부지를 확보하고, 관계부처·지자체·사업자 등과 정책협의회를 운영하여 문제를 즉시 발굴·해결해 신속히 구축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충전소 구축 전 안전성 평가제를 도입하고, 첨단장비를 활용한 정밀안전검사 등을 통해 설계·시공부터 운영단계까지 전 과정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화석연료로부터 수소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포집하여 활용하는 '블루(Blue) 수소충전소'와 바이오가스, 재생에너지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여 온실가스가 발생되지 않는 '그린(Green) 수소충전소'를 중점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후 차량의 친환경 전환과 관련해서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노후 경유차 퇴출을 가속화하고, 친환경(액화석유가스 전환, 매연저감장치 부착, 조기폐차 등)으로의 전환을 확대하여 2024년까지 노후 경유차의 제로화(저공해화 미조치 차량 제로화)를 추진한다.

노후 경유차는 등록 대수 대비 높은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 비중, 배기가스의 인체 위해성 등을 고려했을 때 조속한 퇴출이 필요하다.

2005년 이전 제작기준으로 생산된 노후 경유차는 올해 6월말 기준 전국에 약 184만대가 등록되어 있으며, 이 중 152만대가 저공해 조치가 필요한 차량이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노후 경유차 116만대에 대해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을, 31.5만대에 대해 매연저감장치(DPF) 부착을 지원하여 저공해화 조치를 시행한다.

특히,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전환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내년부터 2025년까지 생계형 차량인 1톤 트럭 13.5만대와 어린이 통학차량 8.8만대를 지원한다.

이와 같은 지원 사항은 지난해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2020-2024)’과 대비해 한층 더 강화된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 활동공간 가까이 있는 노후 경유차의 배출가스 등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한편,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저감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해 2025년까지 총 20조 3천억 원(지방비 포함)을 집중 투자하여 약 15.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동차 부문의 국가·산업 경쟁력을 높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최종원 대기환경정책관은 “전기·수소차 확대를 포함한 자동차 부문 친환경 전환은 탄소중립(Net-zero) 사회로의 이행과 함께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는 그린뉴딜의 대표주자이자 일석이조(一石二鳥) 사업”이라면서,“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와 기후·환경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계·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전환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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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내년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e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협력 및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료사진=현대자동차그룹] ⓜ





   현대차, 내년 전기차 시대 개막 앞두고 '잰걸음'

배터리 협력 강화하고,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내년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e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협력 및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6일 특허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6월 전기차 전용 모빌리티 서비스 이핏의 상표특허를 출원했다.
이핏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전기차 시장 반격을 위한 전용 모빌리티 서비어로 전기차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충전예약, 차량진단, 충전경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이 같은 기능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에선 이핏의 서비스가 내년에 양산되는 신형 전기차 NE(코드명)의 출시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가 내년에 선보이는 NE는 내연기관 차 플랫폼이 아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서 만들어진다.
전 세계에서 가장 짧은 20분 내에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기차가 선보이게 된다.
여기에 전기차 전용 모빌리티 서비스 'E-PIT'이 결합되면 '2025년 전기차 100만대 판매·시장 점유율 10% 이상'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게 된다.

 

 

 

 

 

 

 

 

현대차 새 EV 콘셉트카 '프로페시'

[사진=현대자동차] ⓜ

 

 

 

 

 

현재 현대차의 전기차의 모든 계획은 NE에 맞춰져 있다.
올해 4분기부터 SK이노베이션은 NE에 납품되는 전기차 배터리를 본격 양산하는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의선 부회장이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잇달아 회동하면서 차세대 배터리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한것도 내년부터 본격화 되는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관련 인프라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서비스를 요청하면 전담 직원이 직접 찾아가 무료로 충전을 해주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주유소를 전기차 전용 충전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를 SK네트웍스와 함께 구축했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를 설치하고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정보를 제공하는 특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자료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현대차는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를 설치하고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정보를 제공하는 특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도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연말까지 전국 1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350kWh급 고출력·고효율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 전기차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우영 기자hwy85@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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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그룹 중추’로… 전기·수소차시대 기다리는 이유




전기차전용 플랫폼 E-GMP 만들고
수소차 핵심 스택도 국내 유일생산
미래 자동차사업에 '핵심열쇠' 역할


2분기 영업익 73% 하락에도 고삐
R&D 비용 9718억·인력 5300명 ↑






현대차그룹의 전기·수소전기차 포트폴리오 전환의 중심에 현대모비스가 서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차대를 만들고 수소차 핵심부품을 국내 독점 생산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 경쟁력은 물론, 국내 자동차 부품 생태계를 유지하고 조율하는 중간 관리자로서 현대모비스의 역할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6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사가 2분기 전동화 부품에서 올린 매출액은 989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0.1%, 직전 분기 대비해서도 40.9%나 뛰어올랐다.
회사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미래차에 맞춰 전환되고 있는 셈이다. 전동화 부품은 2017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 1조8000억원, 지난해에는 2조8000억원에 육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방산업이 무너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3.1%나 추락했지만 회사는 연구개발비를 줄이지 않기로 했다.
2016년 6968억원에서 해마다 끌어올려 올해는 9718억원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 인력도 3400명 수준에서 5300명 이상으로 4년 새 55.3% 늘리기로 했다.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비를 줄이지 않는 건 기존 내연기관 중심 사업을 전기·수소차에 맞춰 미래차 부품사업으로 전환을 서둘러야 해서다. 그룹의 정체성이자 최전방에 서 있는 현대기아차는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통해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열 계획이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 테슬라가 상반기 우리 시장 43%를 장악하면서 경쟁력 있는 국산 전기차의 등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그룹의 미래가 걸린 ‘E-GMP’ 전기차 플랫폼에 섀시를 공급하는 게 현대모비스다.

전기차 구동에 필요한 배터리와 모터를 비롯한 핵심 구동부품을 모두 담은 기본 차대를 세트로 제공한다.
현대·기아차의 내년도 순수 전기차 생산은 30만대를 돌파해 지난해 대비 약 3배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맞춰 현대모비스의 전동화부문 매출은 연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수소전기차 사업에도 현대모비스가 핵심 키를 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수소를 전기로 바꿔주는 부품인 ‘스택(Stack)’을 국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수소차 원가의 40% 가까이 차지하는 핵심이다.

수소차의 단점 중 하나인 낮은 내구성의 이유가 ‘스택’ 때문으로 알려져 있어 성능 개선이 전 세계 수소차 확산의 속도를 좌우한다고도 볼 수 있다.


현대기아차의 최대 경쟁력 중 하나는 부품의 내재화에 있다.
수만개 부품을 다수의 협력사를 통해 공급받는데 이를 조립하기 쉽게 연관성 있는 부품을 모아 모듈화하는 게 현대모비스의 몫이다.
전문가들은 현대모비스가 사실상 국내 자동차산업 부품 생태계를 관리 또는 조정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이와 관련해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전기·수소차로 갈수록 생산라인이 단순해지면서 모듈 개념이 강조되고 있다”며 “모듈의 완성도에 따라 완성차의 경쟁력이 좌우되기 때문에 현대모비스의 역할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 “수많은 하청으로 이뤄진 자동차 생태계에서 중간에 위치한 현대모비스는 앞뒤를 연결해주고 조율하는 완충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그 역할의 무게는 더 크다”고 진단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asiatoday.co.kr










    • ▲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 성열휘 기자






       새로운 전기차 시대 여는 '아우디, e-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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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전기차의 시대를 여는 'e-트론'을 만났다.
      아우디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이 모델은 2018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이후 지난해 3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점차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브뤼셀에 위치한 탄소 중립 공장의 조립라인에서 생산된다.

      판매 대수도 눈에 띈다. 지난달 21일, 아우디에 따르면 e-트론이 2020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1만7641대 판매되며, 대형 전기 SUV 세그먼트 가운데 최다 판매된 모델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6.8%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달성한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2025년까지 전체 판매 대수의 전기차 비중을 33%, 20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아우디 진보 2025' 전략의 시작을 알리는 e-트론은 브랜드에 있어 중요 전환점이 될 모델로 꼽힌다.
      경쟁 모델은 벤츠 EQC, 재규어 I-페이스, 테슬라 모델 X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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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 성열휘 기자









      외관은 기존 아우디 SUV 모델과 큰 차이가 없지만 곳곳에 전기차의 감성을 담았다.
      전면부는 수직 스트럿이 들어간 8각형 싱글프레임 프론트 그릴이 플래티넘 그레이 색상과 널찍한 디자인으로 전기차 모델의 특징을 살려낸다.

      헤드램프는 강렬하게 다듬었으며, 시인성이 높다.
      범퍼 양옆은 날렵한 캐릭터 라인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 ▲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 성열휘 기자






      측면부는 헤드램프에서 테일램프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숄더 라인, 선명한 캐릭터 라인, 크롬 윈도우 몰딩 등이 세련되고 날렵하다. 운전석 펜더 쪽에는 충전구 커버가 위치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양산차 최초로 적용된 버츄얼 사이드 미러다.

      이를 통해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시키고 차체 전폭이 기존 미러 대비 15cm 줄어 SUV 세그먼트 최고 수준인 0.27의 낮은 항력 계수를 실현했다.
      야간 혹은 어두울 때는 실내에 버추얼 사이드 미러 카메라를 보여주는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높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로 대체된 미러는 주행 시 불편함이 없지만, 익숙하지 않아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후면부는 좌우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와 고광택 패널이 시선을 분산시켜 차체를 낮고 넓어 보이게 한다.
      범퍼에는 머플러를 대신하는 넓은 디퓨저로 전기차임을 나타낸다.











  • ▲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 성열휘 기자






    실내는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전기차에 걸맞게 대시보드 상단 대형 12.3인치 터치식 디스플레이 그리고 하단으로 공조 장치와 편의 기능을 제어하는 8.6인치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 등으로 구성돼 편의성을 높였다.

    디지털 계기판은 주행 속도와 엔진 회전수 등 원하는 정보를 맞춤 구성해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주어 운전자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 ▲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 성열휘 기자









    요추지지대가 포함된 시트는 나파 가죽 소재로 마감돼 있어 착좌감이 뛰어나고 조절은 자동이라 편리하다.
    새로워진 기어 레버는 앞뒤 슬라이딩 방식으로 변경할 수 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와 컵홀더 등 소지품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신비한 느낌의 조명으로 실내 공간을 꾸미는 앰비언트 라이트와 고급감을 높인 실내 소재 등은 세련된 감성을 구현했다.
    이외에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뱅앤올룹슨 16스피커 음향 시스템 등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









  • ▲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 성열휘 기자





    차체 크기는 전장 4900mm, 전폭 1935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928mm로 아우디 중형 Q5와 대형 Q7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준대형 사이즈다.
    2열에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660L에서 2열을 접으면 최대 1725L까지 늘어나 레포츠 용품이나
    캠핑 용품 등을 넣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 키와 전동식 트렁크 버튼으로 문을 여닫을 수 있어 편리하다.









  • ▲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 성열휘 기자












    시승 모델은 e-트론 55 콰트로다.
    새로운 구동 시스템은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차량의 전방 및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해 총 최고출력 360마력(265kW), 최대토크 57.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순간적으로 408마력(300kW), 67.7kg.m까지 힘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6초(부스트 모드 사용 시 5.7초), 최고속도는 시속 200km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최대 307km(도심: 308km, 고속도로: 306km)다.

    아우디 관계자는 "정속 주행으로 서울 잠원동에서 부산 해운대 전시장까지 400km가 넘는 주행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 ▲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 성열휘 기자





    이처럼 실제 주행거리가 더 긴 것은 강력한 회생 제동 기능 덕분이다.
    감속 중 90% 이상 상황에서 전기 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한다.
    내리막길을 달리다 보면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양산차 가운데 최초로 새롭게 개발된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시스템은 브레이크 사용 시 에너지를 적극 회수한다. 다른 전기차처럼 회생 제동 시 느껴지는 불쾌함이 전혀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차체 중앙 하단으로 넓게 배치된 95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는 12개의 셀과 36개의 모듈로 구성됐다.

    배터리는 완속(AC) 및 급속(DC)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 최대 150kW 출력으로 30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보증기간은 8년 또는 16만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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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 성열휘 기자






    운전을 위해 탑승을 했더니 시트가 편안하게 몸을 감싸준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전기차라 조용하다.

    주행 모드는 오프로드, 올로드, 자동, 승차감, 효율, 다이내믹, 개별 등 7가지다.

    자동 모드로 선택하고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전기차 특유의 가상음을 낸다.
    이 가상음은 전기차 중 가장 이질감 없다.

    시속 60~80km의 속도에서 승차감도 부드럽고 편안하다.
    가속페달을 서서히 밟으면 가속도 매끄럽다.
    이후 곡선 주로에서는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잘 잡아주어 안정적이다.

    차선 변경 시에는 방향 지시등을 켜면 디스플레이에 후측방 영상과 함께 초록색 또는 빨간색 신호를 표시해주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 ▲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 아우디 코리아 제공




    가장 감탄한 건 핸들링이다. 구불구불한 산길에서 무리하게 주행해도 언더스티어나 오버스티어 현상이 나오지 않는다. 도로를 움켜쥐고 달리는 느낌이다. 이는 배터리가 중앙 하단에 낮게 자리잡아 무게 중심이 낮고,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까지 적용된 영향이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시속 80~100km까지는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 있게 치고 나간다.
    스티어링 휠은 묵직해 안정적이다. 중고속 영역까지 실내로 유입되는 풍절음과 도로 소음도 잘 차단됐다.
    특히 사이드 미러를 대신하는 카메라를 사용해 풍절음이 여느 차량과 비교해도 최소화된 부분을 체감할 수 있다.

    다이내믹로 선택하고 가속 페달을 바닥까지 밟다 보면 차체 무게가 2.6톤에 가깝지만 몸놀림이 가볍다.
    자동으로 차체 높이가 최대 76mm까지 조절되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도 기본으로 적용돼 대부분의 상황에서 안정적이다.








  • ▲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 아우디 코리아 제공





    강원도 홍천 일대에서 약 2시간 동안 짧은 시승이었지만 최근 시승한 전기차 그리고 SUV를 통틀어 가장 정숙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저속과 고속에서 일관되게 안정적인 승차감은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좀처럼 불안하거나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고 언제라도 부스트 모드를 작동하면 놀라운 가속감과 만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하차 경고 시스템과 교차로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된 프리센스 360°, 교차로에서 전측면 차량 인식해 충돌 가능성이 있을 시 위험을 경고하는 교차로 보조 시스템, 보행자에게 차량이 근방에 있음을 알리는 가상 엔진 사운드(AVAS) 등 다양한 최첨단 안전 사양이 탑재됐다.

    아우디 코리아는 e-트론 고객 충전 편의성을 위해 전국 41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전용 150kW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다. e-트론 고객을 위한 충전 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e-트론 55 콰트로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1억1700만원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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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균형, 아우디 e-트론

 

한경머니 제 183호  김종훈 자동차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