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거리두기 3단계·2차 재난금… ‘재깍재깍’ 대통령 결단의 시간

도토리 깍지 2020. 8. 27. 09:19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유증상 감염자보다 더 오랜 기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거리두기 3단계·2차 재난금… ‘재깍재깍’ 대통령 결단의 시간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의 시간’을 맞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전례를 찾기 어려운 결정들이 이번 주말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코로나19 대응은 정책 현안인 동시에 문 대통령 지지율을 떠받치는 핵심 요소다.

특히 이들 사안은 방역 및 재정 당국의 판단 외에 통치권자의 판단이 크게 반영되는 사안으로, 대통령의 결정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은 26일 대한의사협회의 2차 파업에 대해 원칙적인 법 집행, 민주노총의 8·15 종각 기자회견 참가자 명단 제출 거부에 대해선 ‘엄정한 대응’을 강조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방역에는 차별이 있을 수 없고,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보육 공백을 막기 위해 2학기 긴급돌봄 지원책 마련도 지시했다.
이날 하루에만 코로나19 대책과 관련된 지시 3가지를 한꺼번에 내린 것이다.
문 대통령은 27일엔 한국 교회 지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하고 방역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조를 유지하면서 최대한 대응 강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와도 맞물려 있다.
재난지원금 논의는 지난 23일 고위 당정청 이후 일단 보류된 상태다.
하지만 3단계로 격상돼 사실상 경제활동이 마비될 경우 재난지원금을 본격 검토할 수 있다는 게 여권의 입장이다.


문제는 앞서 나가는 여론이다. 여론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지지가 높다.
리얼미터가 전국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 응답자의 76.6%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앞서 24일 발표된 조사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강화 방안에 대한 찬성이 55.9%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도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재난지원금 지급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론과 보조를 맞추며 청와대를 압박하고 있는 셈이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로 인해 국민이 경제적으로 타격받는 것은 틀림없다.

그중 가장 타격받는 계층이 있다”며 “생계 대책은 정부가 해줘야 한다.
내가 보기에는 재정 걱정도 많은 판국에 지난번처럼 국민 전체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여당에선 아직은 2단계 유지론이 우세하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추세가 주말까지 유지되면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으로 (대응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3단계 조치는 우리 사회·경제·교육·문화 등 모든 분야에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3단계까지 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고 국민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 내에선 ‘한시적 3단계 격상론’이 나오는 등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일단 3단계 격상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지금 (거리두기) 3단계를 언급하는 것보다 2단계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도 “지금은 코로나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선을 그었다.








임성수 심희정 신재희 기자 joyls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25일 오후 코로나19 장기화로 폐업하거나 임대, 임시휴업 매장이 많아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한형기자









대한의사협회가 2차 총파업에 돌입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임의가
피켓을 들고 있다.

박종민기자

 

 

 

 

 

   추석까지 한 달… 3단계 시행 더 늦어지면 의료 붕괴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을 멈추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가 몸 속에서 2주 이상 존재할 수도 있는 상황을 감안해 3단계는 최소 3주 이상 시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추석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서 더 늦으면 의료체계 무력화 등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3단계 시행시 동반될 경제 타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발생만 307명이다.
지난 23일 후 사흘만에 확진자수가 300명을 넘어섰다.


이미 3단계 상향 조건은 갖춰진 상태다.
3단계 상향 조건은 최근 2주일 간 '일일 확진자 수 100~200명 이상 발생' 외에 '감영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급증' 등이 있다.
서울 지역은 전일 확진자 112명 중 감염경로 미확인이 40명이나 된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는 가짜뉴스까지 돌고 있다.


"3단계 늦어지면 '의료 체계 붕괴' 올 것…3주는 실시해야"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7일 "지금 한국은 약으로 나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칼로 환부를 절제해야 하는 때"라며 "3단계 시행이 빨리 대유행 전으로 복귀하는 수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철저한 방역 조건을 갖추고 일하는 간호사들도 감염되는데 바이러스도 전보다 감염력이 강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천 교수는 "무증상 전파자가 100% 파악될 수는 없는데, 이런 전파자가 확산을 일으키는 '연결고리'와 만나 대유행이 일어난 것"이라며 "교회나 집회 외에도 병원, 카페, 법원, 경찰서 등 각종 생활공간에서 일어나는 만큼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3단계 상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3단계 상향을 검토하는 중이지만 결정은 못 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사실상 거의 모든 경제적, 사회적 활동이 멈추게 돼 결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경제 타격까지 고려하다 보니 결정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뉴질랜드, 대만 사례를 보면 5주일 정도 모임을 제한했을 때 때 방역 효과가 나타났다"며 "시행 후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우리도 최소한 3주일 이상은 3단계 생활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추석까지 한 달 남았는데 사태가 급하다"며 "연휴 이동에 가을에 늘어나기 마련인 호흡기 환자들까지 겹치면 상황은 '의료계 붕괴'로 치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3단계 격상은 진작에 이뤄졌어야 했는데 아쉽다"며 "이번주 초에라도 3단계로 올렸다면 주말에 확진자 감소 곡선을 본 뒤 2단계로 빨리 복귀하는 게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교수는 "전체적인 확진자 수를 보면 '더블링'은 일어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결정이 늦어질수록 국민 사이에서 '별 것 아닌가' 하는 인식이 생길 수 있으니 3단계 상향을 신속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 피해 불가피…제때 효과 낼 보완책 필요"
3단계로 들어서면 1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모임·스포츠·행사가 금지되고 산업필수시설을 제외한 중위험시설도 문을 닫아야 하는 만큼 경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음식점, 미용실, 쇼핑몰도 운영시간이 밤 9시까지로 제한되고 유치원·학교도 원격수업을 하거나 휴교·휴원해야 한다.


이 교수는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면 보완책을 마련해 3단계에 들어가야 한다"며 "경제 타격은 무섭지만 이대로라면 상황만 악화될 뿐"이라고 했다.

현재 정부·국회도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논의중이다.
지급 동의 여론은 높다. 26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관련 설문조사 결과 조사 대상의 76.6%가 지급에 찬성했다.
40.5%는 전국민 지급을, 36.1%는 선별적 지급에 동의했다.
한편 지급 반대는 20.1%, 잘 모름은 3.3%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3단계를 앞두고 자영업자들을 시작으로 이미 경제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며 "필요한 때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한 시행이 가장 중요한데 3~4월에 논의를 시작해 5월에 지급된 1차 지원금 때처럼 늦어지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선별 지원금으로 결정되면 선별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제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전보다 액수가 좀 적어지더라도 전국민 지급 방침이 적절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정경훈straight@mt.co.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 지난 23일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삼성전자에도 퍼진 코로나19 주의보.

(사진=연합뉴스)

 

 

 

 

 

 

 

 

LG전자.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결혼 미루고 신입사원 사라진다..이번주 코로나 못잡으면 3단계 수순


2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241.57명..비수도권도 수십명씩 쏟아져
최악 피하고 싶은 당국, 2단계 보강 계획..극적인 감소 나와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이하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이번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회·경제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주말 전후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방역당국도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요구를 마냥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은경 "3단계 가면 피해 막심할 것"…의료계 "격상해야" 한목소리
현재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는 봉쇄에 준하는 조치인 만큼 방역 외에 취약계층 지원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연쇄 부도가 이어질 수 있고, 교육 측면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진다. 재난지원금 등 경제 정책도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면 실내외에서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하고, 고위험 시설뿐만 아니라 목욕탕·영화관 등 중위험 시설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전국적인 셧다운(shutdown·임시휴업) 상태에 돌입하는 것이다. 지난 2~3월 신천지예수회(이하 신천지) 대규모 집단감염 때보다 더 강도 높은 봉쇄가 불가피하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방역당국은 가급적 거리두기 3단계 진입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26일 브리핑에서 "현재 유행세를 이번 주에 꺾지 못하고 만약에 3단계를 가면, 그로 인한 피해는 굉장히 막심할 것"이라고 경고한 대목에서 고민이 읽힌다.
정은경 본부장은 "우리 학생들은 현재 온라인으로만 수업하고 있고, 많은 예비 신혼부부, 예비부부들도 결혼식을 미뤄야 한다"며 "젊은 층 취업이나 입사시험도 장애를 받는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방역당국도 마냥 시간 끌기를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늦어도 주말 전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결국 거리두기 3단계로 진입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의료계는 대체로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찬성하는 분위기다.
지난 25일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의료계 관계자들은 업무 부담과 방역 효과를 고려해 3단계 격상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대한감염학회 등 10개 유관학회도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방역당국에 거듭 요청했다.
이미 국내 상황은 거리두기 3단계 상향 기준 중 하나를 충족했다. 바로 '2주간 일평균 확진자 100~200명'기준이다.
나머지 기준인 '1주간 더블링 2회 이상 발생'은 아직 부합하지 않았다.
더블링은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2배 이상 나오는 것을 뜻한다.
이를테면 오늘 확진자가 100명이 나오고 내일 200명 이상이 발생하는 등 연속 이틀 확진자가 2배가 되는 상황이 일주일 동안 2번 이상이 나와야 이 기준에 든다.
여기에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추가로 거쳐야 3단계로 격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에 확대
적용된 가운데 한 시민이 울산박물관 입구에 설치된 임시휴관 안내판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코로나 8개월째, 의료진 지치고 병상 부족…"일일확진 100명대 내려가야" 코로나19 유행이 8개월째 이어지면서 의료진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중증환자 병상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는 점도 3단계 격상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의료진 감염도 증가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1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의료기관 내 의료진 확진자는 137명이다.
그중 의사 11명, 간호사가 80명이다. 137명의 감염경로는 확진자 진료나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다 감염된 사례 14명, 이외 일반진료 중 노출됐거나 병원 내 집단발생에서 전파된 경우가 123명으로 조사됐다.
의료진 감염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도 19개만 남아있으며,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의료체계는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을 떠받들고 있는 최후의 보루인 만큼 확산세를 빠르게 억제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최소한 일일 확진자 규모를 며칠 내로 100명대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이 같은 성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일일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올라선 지난 14일 이후 13일간 누적 확진자는 3495명(해외유입 포함)으로 3500명에 육박했다. 그중 지역발생 확진자만 3335명에 달했다.
2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241.57명으로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꾸준히 수십명씩 쏟아지는 것도 부담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6일 브리핑에서 "3단계 격상 여부와 관련해 많이 거론됐던 부분은 현재 2단계 효과에 대해 충분히 검증하고 검토하는 시스템이 보강될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많은 위원들이 충고를 해줬다"며 "당국도 2단계 효과를 더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으려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826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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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체취를 하고 있다.

(사진=김한영 기자)




 

   광화문 집회발 코로나19 확진자 속출…이틀새 54명

 

 

성림침례교회 관련 30명·동광주탁구클럽 10명·청소용역 관련 4명 등
광주시, 상황 엄중 판단…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여부 검토





광주에서 서울 광화문 집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성림침례교회와 동광주탁구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인 방역대응 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할지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39명과 27일 오전 8시 현재 15명 등 모두 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292∼345번 환자로 분류됐다.
감염 경로별로는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 관련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동광주 탁구클럽 관련 10명, 청소용역 관련 4명, 다른 지역(파주, 천안, 인천 등) 관련 4명, 해외입국 관련 1명, 광화문 집회 관련 1명, 기타 4명으로 파악됐다.

해외입국자인 광주 340번을 제외하고 나머지 53명이 지역 감염 사례다.
특히 광주 284번 확진자로 등록된 60대 여성 A씨가 지난 16일과 19일 모두 3차례 성림침례교회 예배에 참석한 이후 성림침례교회가 새로운 집단감염 발생지가 됐다.








26일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예배를 본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A씨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으며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당국은 지난 25일 밤부터 성림침례교회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교회 등록 성도 수가 1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 추가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탁구 동호회인 동광주 탁구클럽 관련 확산세도 심각하다. 광주 335∼339, 341∼345번 환자로 각각 분류됐다. 청소용역 관련은 광주 331∼334번 환자로 등록됐다.
이처럼 지난 26일부터 이틀 동안 5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345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날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검사하는 의료진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지난 26일 오후 광주 남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8.26 iso64@yna.co.kr







  미용실-목욕탕까지 '안전한곳 없다' 금주 확산세가 3단계 판가름

 

 

 

새로운 집단감염 우후죽순…사랑제일교회 확진자 1천명 넘을듯
23일 400명 육박→24∼25일 200명대→26일 300명대…지속 확산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 중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도권 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외에도 여행모임, 동호회, 목욕탕, 아파트, 미용실 등 일상생활의 주요 공간을 고리로 새로운 감염 사례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를 이어가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리는 방안까지 열어 놓고 환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확산세가 지금보다 더 거세지면 3단계로 갈 가능성이 크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 이후 계속 세 자릿수로 발생하고 있으며 발표일 기준으로 23일 397명을 기록해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24∼25일(266명, 280명) 이틀 연속 200명대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전날(320명)에는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지만, 아직은 불안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연일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날 방대본이 발표한 국내 주요 발생 사례만 해도 경남 김해시 단체여행(누적 9명), 부산 진구 목욕탕(7명), 인천 서구 주님의교회(누적 30명)가 새로 추가됐다.
여기에 더해 지방자치단체에 보고된 새 집단감염 사례도 심상치 않다.
서울에서는 전날 금천구 육류가공공장인 '비비팜'에서 19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첫 확진자는 같은 날 5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된 구로구 아파트 감염자 중 한 명인 A씨로 파악됐다.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A씨의 아내가 지난 23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24일 A씨와 아들, 25일 각각 다른 세대의 거주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평구 불광동의 한 미용실에서도 근무자 가운데 1명이 지난 22일 처음 확진된 뒤 24일 동료와 가족 포함 7명, 25일 1명 등 지금까지 총 9명의 환자가 나왔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전날 의무경찰 응시를 위해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한 원주지역 10∼20대와 그 가족 등 4명이 확진됐다.
차에 탑승했던 확진자 중에는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체조교실 이용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전남 순천의 홈플러스 푸드코트, 대전의 배드민턴 동호회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손 소독 먼저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지난 26일 서울 은평구 보건소 앞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채취 순서를 기다리며 손 소독을 하고 있다.

2020.8.26 hihong@yna.co.kr




이처럼 새 집단감염은 방역당국이 접촉자 조사 등 손을 쓰기도 전에 'n차 전파'를 일으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감염 규모가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현재는 소규모 집단감염이라고 하더라도 어느 순간 관련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
예컨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의 경우 n차 전파가 일어난 장소만 23곳에 달한다. 최근 증가 폭이 둔화하긴 했지만 이달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주 넘게 감염자가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는 933명으로 늘어났다.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지면 이번 주에 1천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숫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집단감염 발생 양상과 전파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의 전파양상, 새로운 노출자의 발생 범위,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그 확진자가 얼마나 많은 동선을 만들었는지 등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3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이번 주에 유행의 확산을 꺾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유통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막기 위해 방역 및 안심비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CU 계산대에 설치한 비말 차단막(위쪽)과 고객에게 색조 테스터 종이 사용을
안내하는 CJ올리브영 직원.

사진제공|CU·CJ올리브영







   유통업계 ‘코로나 격상과의 전쟁’ 팔 걷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땐 상상 못할 타격
올리브영, 마스크 미착용시 출입금지
화장품 테스트도 색조종이로 대체
CU는 계산대에 비말 차단막 설치






항균기능 스카프·컬렉션 등 선보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매장 방역 및 안전을 추구하는 ‘안심비’ 상품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헬스&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은 24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고객의 매장 출입과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샘플 화장품 이용 시 피부에 직접 바르는 대신 색조 테스터 종이를 사용하도록 했다. 계산대에는 고객이 직접 신용카드를 꽂아 결제하는 비접촉 단말기와 1m 거리두기를 위한 발자국 스티커를 마련했다.

편의점 CU는 26일 서울을 시작으로 9월 첫째 주까지 전국 1만4000여 개 모든 매장 계산대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한다.
계산대 위 천장에 투명 카보네이트 소재 차단막을 매다는 방식으로 점원과 고객 사이를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이병주 CU 운영지원본부장은 “비말 차단막 설치 비용 전액을 본사가 부담하고 손소독제도 무상 지원한다”며 “고객과 점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안정적인 점포 운영이 되도록 본사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항균 기능으로 불안감을 제거한 안심비 상품도 인기다.
패션업체 세정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은 가을 시즌 신상품으로 항균 기능을 더한 ‘울실크 기하학 쁘띠
스카프’를 내놓았다.
항균 가공 처리를 통해 유해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악취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불쾌감을 줄인다.

여행용 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는 글로벌 항균 솔루션 업체 마이크로반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항균 컬렉션’을 선보였다.
마스크 파우치, 캐리어 커버, 캐리어 손잡이 커버 등으로 구성했다.
유해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 기술을 적용한 소재로 제작했다.

최지원 쌤소나이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 파트장은 “안전한 여행과 상품 보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항균 솔루션 업체와 협업한 이번 신상품이 안전한 여행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보이지는 않지만 느껴지는 열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로 달라진 학원 풍경…지금은 원격 수업 중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 재확산에 수도권 학원가 한산…소형 학원들도 비대면


줌·유튜브 등으로 실시간 수업…집중 어려운 초등학생은 부모가 고생
전문가 "확산세 심각한 지금은 모든 학원이 될 수 있으면 온라인 수업해야"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26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교복이 아닌 체육복이나 평상복 차림의 학생들이 책가방을 메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재확산하고 대형 학원들이 휴원에 들어가면서 거리는 전반적으로 한산했다.
친구들 3명과 함께 수학학원으로 향하던 고등학교 2학년 정모(17) 학생은 "원래는 국어, 영어까지 학원 3개를 다녔는데 요즘은 수학 말고는 모두 온라인 수업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교재를 들고 버스정류장에 줄을 선 고등학교 1학년 신모(16) 학생은 "다니는 학원에서 오늘부터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어도 괜찮다고 해서 잠깐 나와 교재만 받고 집에 가서 들으려 한다"고 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이달 26일부터 약 2주간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 가운데 중·소규모 학원들도 속속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이달 30일까지 300인 이상 대형 학원은 문을 닫아야 하지만, 적용 대상이 아닌 학원들도 감염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서고 있다.
26일 오후 유튜브에 '학원', '수업' 등으로 검색한 결과 실시간 중계 기능을 이용해 수업 중인 학원이 10여곳 눈에 띄기도 했다.
같은 날 대치동의 한 소형 국어학원에서는 강사 등 직원 2명이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학원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수업을 촬영해 온라인으로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대면 수업에 나오는 학생이 20% 정도는 줄었다"고 했다.
인근의 한 영어학원 역시 원생이 300인을 넘지 않아 문이 열려 있지만, 수업이 진행 중인 강의실은 2개뿐이었다. 이 학원은 이번 주부터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온라인 수업을 한다.
이곳의 강사는 "학생과 학부모님들 중 현 사태를 걱정하시는 분이 너무 많아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사는 고등학교 2학년 하모(17) 학생은 최근 영어, 국어 학원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고 있다.
영어는 줌을 통해 수업을 듣고, 국어는 수업을 녹화한 영상을 이메일로 받아서 본다.
하 학생은 "대면 수업을 유지하는 학원도 있는데, 일단 수업에 나가면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이 간혹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할 때가 있어 감염이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온라인 수업에 집중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학원들의 온라인 전환에 짐이 하나 더 늘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인천 서구에서 초등학교 5학년, 3학년인 두 자녀를 키우는 주부 임모(38)씨는 지난 21일 이후 감염 우려에 아이들의 학원 등원을 전면 중단시키고 온라인 수업을 듣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수업 내용을 따라가기 어려워 곁에 앉아 '엄마표 공부'를 시켜 주고 있다고 한다.
임씨는 "방역을 위해 모든 학원을 보내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학교도 가지 못하고 있는데 학원마저 원격 수업을 하니 공부를 도와야 하는 부모들의 고생이 큰 것 같다. 어서 코로나 사태가 누그러지면 좋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 학원 역시 안전한 장소는 아니라며 당분간은 원격 수업을 이어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학원 교실에서 거리를 두더라도, 학생들이 복도 등에서 접촉하고 학원 밖에서도 서로 어울리며 감염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물론 대면 수업이 학습에 효율적일 수는 있겠지만, 확산세가 심각한 지금은 모든 학원이 가능한 한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이어 "학원 등 중위험 다중이용시설도 문을 닫는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지는 않았지만, 3단계 수준에 맞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다시 확진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서울 신규 확진 112명 중 '깜깜이' 40명…중환자 병상 부족

 

사랑제일교회 10명·여의도순복음 4명·광화문집회 3명
은평 미용실 9명·구로 아파트 5명 '새로운 집단감염'
전체 확진자 중 25%가 고령층…중환자 병상 '부족'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2명 나온 가운데 이중 40명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확진자 중 고령 환자가 늘고 있지만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은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26일 코로나19 긴급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 대비 112명 발생해 총 3232명이라고 밝혔다. 1516명이 격리중이며 1699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112명은 해외접촉관련 2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0명, 여의도 순복음교회 관련 4명, 광화문 집회관련 3명, 극단 '산' 관련 2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 순복음 강북교회관련 1명, 타시도 확진자접촉 6명, 기타 확진자 접촉 43명, 경로 확인 중 40명이다.
전체 112명 중 40명, 즉 약 35%는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은 10명 늘었다.
앞서 이 교회 교인 1명이 지난 12일 최초 확진된 후 서울시 확진자는 24일까지 533명, 전날 10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544명이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2232명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 제외 양성 543명, 음성 1667명으로나왔다.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광복절 당시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3명 추가됐다.
앞서 광화문 집회로 지난 16일 1명이 최초 확진된 후 24일까지 42명 전날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6명이다.

시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시민은 물론 인근 방문자들도 이날까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검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확진 시 치료비용 전액을 청구하고 추가 확산 방역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 은평구 소재 미용실과 구로구 아파트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지목됐다.
시에 따르면 은평구 소재 미용실 '헤어콕' 연신내점에서 관련자 1명이 22일 최초 확진된 후 24일까지 동료 및 가족 등 7명이 확진되고 전날 1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시는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해당 업소를 방문한 시민은 증상유무와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구로구 소재 아파트에서도 새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앞서 구로구 거주자 1명이 23일 최초 확진된 후 24일까지 2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전날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시는 확진자가 거주한 아파트 동을 비롯해 단지 내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 공용시설은 모두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CC(폐쇄회로)TV를 통한 추가 접촉자 조사 및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시에 따르면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동은 262세대 400여명이 거주 중으로, 현재 210명에 대해 검사 중이다. 현재 아파트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복도식 아파트로 엘리베이터나 계단 등 공용시설로 전파가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악구 소재 영인빌딩 무한구룹(무한九룹) 관련 확진은 타시도에서 계속되고 있다.
앞서 해당 업체 방문력이 있는 순천 거주 70대가 지난 15일 최초 확진된 후 전날까지 43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44명이고 서울 확진자는 없다.


이 업체는 방문판매를 하는 곳으로 관할구청 등에 신고를 하지 않은 미신고 업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해당 업체는 서울시 등에 방문자 명단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경찰과 협조해 방문자 명단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20일 해당 건물 전층에 대해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22일 사업장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발령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서울시에서 17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평소 기저질환을 앓던 이 80대 서울시 거주자는 지난 24일 응급실에 도착할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검체 체취후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75.1%인 상황이다. 서울시의 경우 최근 75~80%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시는 오는 27일부터 206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28일까지 서울 보라매병원과 서북병원과 협조해 60여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 중 고령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중증환자 병상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전체 확진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2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3일 간에는 25% 전후까지 상승했다.

고령자의 경우 병세가 악화될 경우 중증환자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수도권 내에서 바로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병상은 7개인 것으로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경증 환자를 전원하는 등 조치를 취하면 더 늘어날 수는 있다.

박 국장은 "상급종합병원 20여개를 중심으로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다음주까지 50여개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고 병원측에서도 협조적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도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20여개 마련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seokho7@cbs.co.kr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본부장을 만났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3단계 격상' 선제 대응 외치는 통합당, 노림수는?


통합당, 코로나19 재확산 위기에 '3단계 격상' 거론
'3단계 격상' 후 경제적 타격 우려에 망설이는 여권 압박
격상시 정국 주도 이미지 확보…거부시 향후 공세 포석으로 활용




미래통합당이 코로나19 재확산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연일 사회적 거리두기의 '3단계 격상'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정부‧여당이 일단 이번 주말까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선제적인 3단계 격상 촉구가 정치적 이득이 될 것이란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3단계 격상해야"…선제 대응 나선 통합당 지도부

통합당 지도부가 3단계 격상 필요성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지난 2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방문 자리에서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비공개 면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비공개 면담 모두 발언에서 "(정부가) 지금 2단계 거리두기 발표를 했는데 3단계 거리두기를 당겨서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정 본부장과 대화에서도 김 위원장은 "최근 확진자수 급증에 따라 3단계 거리두기를 빨리 해야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나"라고 물었고 이에 정 본부장은 "3단계가 필요한지 매일 중대본회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약 20분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 위원장은 "지역에 따라 편차를 둘 수 있지만 서울 같이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3단계를 당겨서 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질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무려 세 번씩이나 '3단계 격상' 필요성을 언급한 셈이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주호영 원내대표도 지난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3단계 격상 없이도 확산을 막을 수 있으면 천만다행이지만 결정을 미루다 훨씬 더 불행하고 큰 사태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전문가 의견을 들어서 방역대책을 결정하되, 저희들은 가까운 시일 안에 3단계 거리두기 시행이 불가피한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3단계 격상' 파장에 정부‧여당 신중론…통합당, 정국주도‧공세 카드 확보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10명 이상 모이는 것이 금지되면서 결혼식을 포함한 각종 모임이 차질을 빚게 된다.
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시절도 휴교 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사실상 '경제적 셧다운'에 버금가는 파장이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여당은 최대한 말을 아끼며 신중론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여권이 망설이는 동안 통합당의 3단계 격상 촉구 공세는 여러모로 주효한 카드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시내 지하철을 탄 시민들이 거리를 두고 띄엄띄엄 앉아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빠른 시일 내 정부가 3단계 격상 조치를 취할 경우, 이를 선제적으로 제안한 통합당이 정국을 주도하는 듯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다.
경제적 파급을 우려해 정부가 시간을 지체하다가 결과적으로 3단계 격상을 수용할 경우에도 '뒤늦은 결정'에 대한 책임론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합당 소속 한 의원은 26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정부는 아마 끝까지 버티다가 여론의 성화에 못 이겨 뒤늦게 3단계 조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3단계로 격상하면 경제가 망가지고 그 책임을 다 져야 하니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코로나 방역엔 관해선 우리당은 정치를 배제하고 전문가들에 맡기자는 입장"이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3단계 격상 목소리가 나와서 그걸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방역 대책이 무너지고 3단계 격상으로 경제적 타격이 가중된 상황에서, 통합당은 자당의 선제적 대안을 따르지 않은 정부를 향한 공세 명분을 쥐게 된다.
문재인 정권의 방역 실책 지적과 함께 수권정당으로서 통합당의 면모를 동시에 보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sagamore@cbs.co.kr

 

 

 

 

 

고군분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태풍 영향으로 인한 강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uwg80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