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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매우 강’으로 북진…모레 한반도 강타
도토리 깍지
2020. 9. 5. 09:21
한반도 쪽으로 움직이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이동 경로인 일본 열도 남서부 쪽에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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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박찬식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강력한 힘을 간직한 채 점점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박찬식 기자 pjswin22@thekpm.com
연합뉴스
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 중인 이달 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비바람을
맞고 있다
.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상 중인 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오늘 인천과 인근 섬을 잇는 일부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사회부 김정인 기자
시속 202km 강풍… ‘하이선’ 위력 키우며 북상
10호 태풍, 7일 거제 상륙할듯
오래된 건물 무너뜨릴 정도
남북으로 내륙 관통… 큰 피해 우려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7일 경남 거제 쪽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위력이 계속 커지고 있는 데다 상륙 후 남한 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5일 중심기압 91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202km(초속 56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바람이 시속 194km(초속 54m) 이상이면 태풍 종류 중 가장 센 ‘초강력’ 태풍이다.
시속 200km 안팎의 바람이 불면 사람이 날아가고 오래된 건물이 무너질 수 있다.
시속 200km로 달리는 차에서 창문을 열고 바람을 맞는다고 생각하면 그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하이선은 7일 일본 가고시마 인근을 스치며 북상한 뒤 오후 1시경 거제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한반도 상륙 때 강도는 ‘강’한 태풍으로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달리는 기차를 탈선시킬 위력의 시속 144km(초속 40m)의 바람이 분다. 7일 오후 4시경 대구, 오후 7시경 충북 단양을 지나는 등 수직 형태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가장 가까운 시간은 7일 오후 9시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올 5월 태풍 분류 기준을 바꾸며 ‘초강력’ 단계를 만들었다.
기후 변화로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점차 강한 태풍이 자주 발생할 것을 염두에 둔 조치다.
태풍은 바람의 세기에 따라 ‘중, 강, 매우 강, 초강력’으로 나뉜다.
앞서 한반도를 지나간 9호 태풍 ‘마이삭’은 가장 강할 때 중심기압이 935hPa, 최대풍속 시속 176km(초속 49m)로, ‘매우 강’한 태풍이었다. 2003년 ‘매미’, 2012년 ‘산바’, 2014년 ‘너구리’, 2016년 ‘차바’ 등이 가장 강할 때 초강력 수준까지 발달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팽창과 수축에 따라 경로가 일부 바뀌더라도 강도가 매우 세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선 이후에도 강력한 태풍은 언제든지 한반도로 북상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저위도 따뜻한 해상에서 발생한 10월 태풍 ‘미탁’이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해 한반도에 상륙한 바 있다. 하이선은 중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이란 뜻이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사진=연합뉴스[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한반도 쪽으로 움직이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이동 경로인 일본 열도 남서부 쪽에 접근하고 있다.
▲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사진=박효상 기자
10호 태풍 ‘하이선’ 최대 순간풍속 70m… 日 열도 남서부 접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오키나와 동쪽의 미나미다이토 섬 남남동 약 28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심기압이 920hPa까지 떨어진 하이선은 현재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50m, 최대 순간풍속은 70m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하이선은 내일 오키나와와 아마미 열도를 거쳐 모레 규슈 지방에 접근하거나 상륙한 뒤 한반도 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남부에서는 모레 오후 6시까지 하루 최대 8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하이선이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폭풍과 높은 파도, 해일을 발생시키고 폭우를 쏟아부어 큰 피해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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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로 다가오는 10호 태풍 하이선(GIF) 5일 오전 5시~8시
[국가기상위성센터 홈페이지 캡처]
5000명 사망·실종' 60년전 악몽 떠올린 하이선, 일본이 떤다
초강력급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세력을 점차 키우며 일본 열도 남서부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최대 순간 풍속은 70m에 달한다.
5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오전 5시 기준 오키나와(沖繩) 동쪽의 미나미다이토(南大東)섬 남남동 약 28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하이선’의 중심기압은 920hPa로 현재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초속)은 50m, 최대 순간풍속은 70m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10분 평균)에 따라 초속 25m 이상∼33m 미만은 '중', 33m 이상∼44m 미만은 '강', 44m 이상∼54m 미만은 '매우 강', 54m 이상은 '초강력'으로 분류된다.
매우 강한 태풍은 사람이나 커다란 돌을 날리며 초강력 태풍은 건물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하이선의 영향으로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지역은 중심에서 북동쪽으로 500㎞, 남서쪽으로 390㎞에 달한다.
하이선 통보문
하이선은 이날 오후 3시쯤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55m, 최대 순간풍속은 75m의 한층 더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해 미나미다이토섬 남쪽 약 160㎞ 지점까지 이동할 전망이다.
이어 6일 오키나와와 아마미(奄美) 열도를 거쳐 7일 규슈(九州) 지방에 접근하거나 상륙한 뒤 한반도 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1959년 5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태풍 '이세만'에 버금갈 수 있다고 보면서 "이 정도 세력의 태풍이 근접하는 적은 별로 없으며 특별경계급이 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하이선에 의한 폭우 가능성에 대비해 태풍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규슈지방 등 서일본 지역의 20여개 주요 댐에서 사전 방류에 들어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전날 하이선 접근에 대비한 재해 대책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지자체의 피난 정보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하고 생명을 지키는 행동을 해 달라"고 말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태풍 하이선 예상 경로(기상청 2020.09.05일 오전 4시 발표)
/사진=뉴시스
태풍 하이선, ‘매우 강’으로 북진…모레 한반도 강타
[파이낸셜뉴스]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5일 오전 3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59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0㎞ 속도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에 다르면 이날(5일) 오전 3시 기준으로 태풍의 중심기압은 920h㎩(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시속 191㎞(초속 53m)에 육박한다. 강풍반경 450㎞이며 폭풍반경도 180㎞에 이른다. 강도는 '매우 강'에 해당한다.
하이선은 이날 오후 3시쯤 강도가 초강력 태풍으로 변해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70㎞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하이선은 강풍반경이 510㎞, 폭풍반경 220㎞, 최대풍속 시속 202㎞(초속 56m)로 가장 큰 힘을 발휘하며 북서진한다.
초강력 태풍으로 변한 하이선은 6일 오전 3시까지도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기세를 유지하다가 6일 오후 3시쯤 초강력에서는 한 단계 아래인 '매우 강' 태풍으로 변해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게 된다.
하이선은 7일 새벽부터 8일까지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각별히 주의해야 겠다.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거치며 수증기를 몰고 세력이 커졌다가 일본 오키나와 인근을 거치며 경남지역 쪽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 하이선은 7일 오전 3시에 서귀포 동남동쪽 약 340㎞ 부근 해상을 지나며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강타하게 된다.
당시 하이선은 '매우 강'의 위력을 유지하며 최대풍속 시속 169㎞ (초속 47m), 이동속도 34㎞, 강풍반경 360㎞, 폭풍반경 80㎞의 동력을 가지고 북진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최대풍속이 시속 158~194㎞일 때 매우 강한 태풍이 된다.
이 때는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의 위력을 보인다. 초강력 태풍일 경우에는 건물이 붕괴된다.
기상청은 "7일과 8일에는 태풍으로 인해 매우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안지역이 침수되거나 월파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며 "해상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피해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연합뉴스
일본 기상청이 전한 ‘초강력 태풍 하이선’의 위력은?
한반도 쪽으로 움직이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이동 경로인 일본 열도 남서부 쪽에 접근하고 있다. 여전히 초강력 태풍으로 분류된 하이선은 최대 순간풍속 70m로 일본 기상청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폭풍과 해일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이날 오전 5시 현재 오키나와(沖繩) 동쪽의 미나미다이토(南大東)섬 남남동 약 28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심기압이 920hPa(헥토파스칼)까지 떨어진 하이선은 현재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초속)이 50m, 최대 순간풍속은 70m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선의 영향으로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지역은 중심에서 북동쪽으로 500㎞, 남서쪽으로 390㎞에 달한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10분 평균)에 따라 초속 25m 이상∼33m 미만은 ‘중’, 33m 이상∼44m 미만은 ‘강’, 44m 이상∼54m 미만은 ‘매우 강’, 54m 이상은 ‘초강력’으로 분류된다.
매우 강한 태풍은 사람이나 커다란 돌을 날리고, 초강력 태풍은 건물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하이선은 이날 오후 3시쯤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55m, 최대 순간풍속은 75m의 한층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해 미나미다이토섬 남쪽 약 160㎞ 지점까지 이동할 전망이다.
이어 6일 오키나와와 아마미(奄美) 열도를 거쳐 7일 규슈(九州) 지방에 접근하거나 상륙한 뒤 한반도 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하이선이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폭풍과 높은 파도, 해일을 발생시키고 폭우를 쏟아부어 큰 피해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하이선에 의한 폭우 가능성에 대비해 태풍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규슈지방 등 서일본 지역의 20여개 주요 댐에서 사전 방류에 들어갔다. 또 일본우편은 5일부터 7일까지 태풍권인 규슈지방과 오키나와현에서 우체국 창구 및 집배 업무를 단계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우리 기상청도 5일 오전 3시를 기준으로 하이선은 중심기압 920hPa, 강풍반경 450㎞, 중심최대풍속 시속 191㎞(초속 53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5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나 북상해 오는 7일 오전 3시쯤 서귀포동남쪽 340㎞ 부근 해상을 지나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따라서 7일과 8일 매우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상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돼 피해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가 요구된다.
한편 태풍 하이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농업경제신문=박찬식 기자] 일본 기상청이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대해 특별경보급 세력으로
칭하고 최대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기상청, 태풍 '하이선' 기록적 호우·폭풍·해일...
'자기목숨·소중한생명 지켜야!' 격한표현
중심기압 920hPa,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은 초속 5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70m 초강력 태풍
오늘밤 오키나와 지방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그 후에도 특별경보급의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6일부터 7일에는 아마미 지방에서 큐슈에 상륙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또 광대한 영역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이 접근하는 지역에는 기록적인 호우, 해일, 폭풍과 조수가 가장 높아 최대의 경계가 필요하며 태풍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특히 이번 태풍에 대해 자신의 목숨과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빠른 대책을 세우라고 격하게 표현했다.
그리고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최신의 태풍 정보에 유의하라고 권고했다.
일본 기상청이 04시 45분 발표한 태풍 '하이센'은 강도가 매우강한 태풍으로 중심기압 920hPa,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은 초속 5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70m라고 밝혔다. 현재 위치는 미나미 다이토 섬 남쪽 300km라고 전했다.
우리나라 기상청에 따르면 04시 20분 발표에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은 오늘(5일) 03시 현재 중심기압 920hPa, 중심최대풍속 191km/h(53m/s)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5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또 모레(7일)와 글피(8일)에 태풍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매우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안지역은 폭풍해일로 인해 해안지역이 침수되거나 월파 피해가 나타날 수 있겠다.
또한, 해상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피해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를 당부했다.
오늘 날씨는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는 흐리고 경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는 대체로 맑겠다.
한편,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5일) 전국이 차차 흐려져 경남해안과 제주도는 아침(06시)부터, 경상도와 전남남해안은 오후(12~18시)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내일(6일)은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차차 북상하여 오후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고, 모레(7일)까지 이어지겠다.
전국 현재 기온은 서울 20.5도, 인천 20.7도, 수원 20.3도, 춘천 16.4도, 강릉 20도, 청주 20.1도, 대전 20.5도 전주 19.9도, 홍성 17.6도, 안동 18.3도 대구 19.7도, 포항 20.도, 울산 20.도, 부산 22.3도, 창원 21.5도, 여수 21도, 광주 20.9도, 목포 21.3도, 흑산도 20.5도, 제주도 23.7도, 울릉도 독도 21.1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박찬식 기자 pjswin22@thekpm.com
전영신 기자 ysjeon28@hanmail.net
사진= 지난 3일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충남 서천에서 지붕이 부서져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초강력태풍 '하이선' 7일 남해안 상륙…태풍 주의사항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하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오는 7일 제주 해상을 지나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하이선'은 남해안에 상륙한 다음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오는 6일부터 제주도와 경상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등 당장 이번 주말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 비구름은 6일 밤 전국으로 확대되고 8일까지 내릴 전망이다.
초강력태풍 '하이선' 경로, 동쪽으로 약간 이동…"7일 남해안 상륙"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지난 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고수온역에서 태풍 눈이 보일 정도로 매우 강하게 발달한 채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이선은 오는 7일 남해안에 상륙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가장 높은 확률 중 하나"라면서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발달 정도에 따라 경로와 강도, 도착 시점에 변화가 있을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을 휘돌아 올 때 일본열도를 거칠 경우 경로나 강도 변화 등으로 동해안 인근으로 진로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강도가 워낙 커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영향을 받고 동쪽 지방이 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4일 오전까지 남해안으로 상륙해 내륙지방을 관통하고 중국 하얼빈 인근에서 소멸될 것으로 보였던 '하이선' 이동 경로는 이전보다 약간 동쪽으로 치우친 것으로 예보됐다.
하이선은 현재 '매우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를 올 때 고수온역을 거치기 때문에 세력이 점점 강해지겠지만 오는 6일 이후에 강한 상층바람영역에 들어 태풍 발달이 다소 저지돼 위력이 낮아질 수 있다.
오는 6일 오전 예상 중심기압은 915hPa로 예상된다. 이때 최대풍속은 초속 55m까지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의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세력은 강해진다. 제9호태풍 '마이삭'이 부산 인근에 상륙할 때쯤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은 초속 43m 정도였다.
남부지방 수습도 안됐는데…태풍 주의사항은
지난 3일 새벽 영남지방을 강타한 '마이삭'은 사망 1명, 부상 3명의 인명피해를 남겼다.
주택·도로침수와 신호등 붕괴 등 시설피해는 총 1579건으로 집계됐다.
신고리원전 전자로 4기가 자동정지됐고 경북 울릉 방파제 2개소가 전도됐다.
또 부산·울산·제주·경남 등에서 총 29만4169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 수습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이번 주말부터 제주와 남해안 지역은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의 태풍 예보 시 행동요령에 따르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TV나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태풍의 진로와 거주 지역 도달 시간을 미리 파악하고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산간.계곡, 하천 등에서 야영이나 물놀이를 멈추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고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노후 건물 등에서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이나 간판 등은 미리 묶어야 한다.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 배수구는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어둬야 한다.
아울러 집 안에서는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수 있으니 욕실 등에 미리 물을 받아두고 정전에 대비해 비상용 랜턴, 양초, 배터리 등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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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하이선’대비 상황 판단회의
/사진=무안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