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누적 환자수가 3만 명을 넘어섰다. 1월 20일 국내 첫 환자가 나온 이후 305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환자수는 363명으로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500명을 넘어섰다.
20일 오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환자수는 3만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전에 비해 363명 증가한 수다. 이는 지난 8월 28일 371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수다. 신규 환자수는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전국 신규 환자수는 이달 초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다가 14일 205명으로 200명을 넘어섰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18일 313명, 19일 343명을 거쳐 이날 363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 환자를 포함한 지역 별 환자 분포를 보면, 서울 132명, 경기 73명, 인천 3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3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 외에 강원도 24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전남 14명, 전북 13명, 경북 10명, 광주 4명, 부산·제주·충북 2명, 대구 1명 순이다. 검역 과정에서는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3명이 추가돼 누적 501명이 됐다. 치명률은 1.67%를 기록했다. 위중 및 중증 환자수는 84명으로 하루 전에 비해 5명 증가했다.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환자수는 5700만 명을 넘어섰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누적 코로나19 환자수는 5721만 명을 넘었다.
20일 전세계 하루 신규 환자수(왼쪽)과 사망자수를 비교한 그래프다. 막대는 하루 신규 발생자수고 선은 7일 평균치를 추적한 그래프다. 둘 다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사망자수가 연일 역대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월드오미터 화면 캡쳐
국가 별로는 미국이 1206만 명으로 처음 1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어 인도(900만), 브라질(598만), 프랑스(208만), 러시아(201만), 스페인(157만), 영국(145만), 아르헨티나(134만), 이탈리아(130만), 콜롬비아(122만) 순이다.
환자가 가장 많은 10개국 가운데 유럽이 5개국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뒤이어 남미 3개국, 북미 1개국, 아시아 1개국이 포함됐다. 누적 사망자는 136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25만8000명, 브라질 16만8000명, 인도 13만2000명, 멕시코 9만9000명, 영국 5만3000명, 이탈리아 4만7000명, 프랑스 4만7000명, 이란 4만3000명 등 순이다.
하루 신규 사망자수는 연일 높아지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9일 전세계 하루 신규 사망자수는 1만980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이자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에 따라 전세계 겨울 대유행 국면으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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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대전일보DB]
감염학회 "거리두기 상향없이 1∼2주지나면 확진자 1천명 육박
중환자 병상도 1∼2주 내 빠르게 소진될 것"..
조기 선제적 강력 방역조치 주문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대한감염학회 등 전문가 단체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상치 않다며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포함해 강력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별다른 조치가 없으면 하루에 1천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대한감염학회 등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더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학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 건조한 환경에서 더 오래 생존하므로 현재 전파 위험이 높아진 상태"라며 "일일 감염재생산 지수가 1.5를 넘어선 상태여서 효과적 조치 없이 1∼2주 경과하면 일일 확진자 수가 1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선별진료소 앞에 줄 선 전남대병원 의료진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0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에서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 앞에 줄지어 있다.
2020.11.20 iso64@yna.co.kr
이들 학회는 "고위험군에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고,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자원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며 "발병 후 7∼10일께 중증으로 악화하는 코로나19 특성을 고려하면 중환자 병상은 1∼2주 내 빠르게 소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조기에 선제적으로 강력하게 방역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 학회는 "현시점에 이전과 같은 수준의 억제력을 가지려면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며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포함하는 방역 조치를 조기에 강력하게 적용해야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학회는 "방역과 관련된 정책 결정에서 정확한 상황 판단과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하다"며 "학계, 전문가와 더 긴밀한 논의 구조를 만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에게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학회는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위기의식이 많이 낮아져 있고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며 "국민께서도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거리두기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거리두기 (CG) [연합뉴스TV 제공]
이날 성명은 대한감염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가 공동 발표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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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63명 증가한 3만17명으로 나타났다.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306일만에 3만명 돌파 대부분 집단감염 1차유행때와 달리 산발감염 '악성' 양상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3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월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306일 만이다. 이날 하루 확진자만 363명이 발생하면서 3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363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 43명을 제외하고 지역에서만 320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서울 127명, 경기 62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에서만 하룻새 218명의 지역감염이 발생했다. 이어 Δ강원 24명 Δ경남 18명 Δ충남 15명 Δ전남 14명 Δ전북 13명 Δ경북 7명 Δ광주 4명 Δ부산 2명 Δ제주 2명 Δ대구 1명 등 전국에서 고르게 확진자가 분포했다.
사흘째 확진자 300명대를 기록하면서 1주일 간 국내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227.7명을 기록했다. 전날 205.1명에서 22명 넘게 증가한 수치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대목은 감염확산이 전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며 빠르게 이뤄진다는 점이다. 특정 집단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쏟아진 과거와 달리 산발적 지역감염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해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1월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만명을 돌파하는데는 74일이 걸렸다. 당시엔 신천지 교회 집단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해 확진자의 67%(6743명)가 대구에 집중됐다. 이후 정부 방역이 강화되고 시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확산세는 잦아드는 듯 했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확산세는 광복절 집회를 계기로 다시 폭발해 4월3일 1만명 돌파 후 152일만인 9월1일 누적 확진 2만명을 넘어섰다.
광화문집회발 확산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면서 정부는 소비진작에 나섰고 개인 방역도 느슨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재차 창궐해 9월1일로부터 81일만인 이날 3만명을 돌파했다. 누적확진 1만명에서 2만명까지는 152일이 걸렸는데, 2만명에서 3만명까지는 불과 81일로 기간이 절반가량 단축됐다. 확산세가 2배에 달하는 셈이다.
1차 유행때는 일주일 더 짧은 74일만에 1만명을 기록했지만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감염이 집중된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산발감염만으로 신천지 사태때와 엇비슷한 1만명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번 3차 유행이 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진다.
확진자 증가 추세가 열흘 이상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기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날 0시부터 1.5단계로 상향된 거리두기 격상 결단이 늦었고, 단계도 2~2.5단계로 선제 대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19일 "거리두기는 당초 발표처럼 10일~14일 뒤부터 그 효과가 나타난다"며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검사 받는 성수고 학생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3학년 학생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에 27일 차려진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0.27 jjaeck9@yna.co.kr
신규확진 363명, 사흘째 300명대..지역만 320명 '3차 유행' 양상
해외유입 43명..누적 확진자 3만17명, 사망자 3명 늘어 총 501명 서울 132명-경기 73명-인천 30명-강원 24명-경남 18명-충남 15명 등 서울 누적 7천236명, 대구 넘어서..어제 1만9천600건 검사, 양성률 1.85%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343명)보다 다소 늘어나며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3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8월 21∼23일(324명→332명→396명) 이후 근 3개월 만이다. 그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미 '3차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는 것은 가족이나 지인모임, 대학교, 체육시설, 종교시설, 노래방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중소규모의 집단발병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확산세 속에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05일 만에 누적 확진자는 3만명, 사망자는 500명을 각각 넘어섰다.
정부가 코로나19 증가세를 꺾기 위해 서울·경기·광주 전역과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날부터 1.5단계로 격상했지만, 감염 고리가 워낙 전국적으로 넓게 퍼져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발생 320명 중 수도권 218명…비수도권 102명, 이틀연속 세자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 늘어 누적 3만1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3명)과 비교하면 20명 더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363명은 수도권의 2차 유행이 정점(8월 27일, 441명)을 찍은 직후였던 8월 28일(371명) 이후 84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 등이다. 이 기간에 단 3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200명대는 4차례, 300명대는 3차례다. 이날 신규 확진자 36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20명, 해외유입이 4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113명) 이후 10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이날은 지난 8월 29일(308명) 이후 83일 만에 300명대로 올라섰다. 수치상으로는 8월 28일(359명) 이후 가장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7명, 경기 62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에서만 2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확진자가 200명대를 넘어선 것도 8월 29일(244명) 이후 84일만 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13일부터 일별로 113명→109명→124명→127명→137명→181명→177→218명을 기록하며 8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7천236명으로 불어나며 지난 2∼3월 1차 대유행의 중심지인 대구(7천211명)를 넘어섰다.
수도권 외 지역은 강원 24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전남 14명, 전북 13명, 경북 7명, 광주 4명, 부산·충북·제주 각 2명, 대구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도 전날(116명)에 이어 이틀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그래픽]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 늘어 누적 3만17명이라고 밝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모임(누적 12명),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10명), 중랑구 체육시설(9명), 서대문구 요양원(15명), 경기 김포시 노래방(10명), 경기 파주시 홍보물 제작업체(9명) 등에서 추가 감염자가 잇따랐다.
수도권 밖에서는 경남 하동군 중학교(21명), 전남 순천시 마을(10명),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29명), 광주 전남대병원(44명) 사례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43명…사망자 3명 늘어 500명대로
해외유입 확진자는 43명으로, 전날(50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달 28일(7명)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이후 꾸준히 10∼30명대 사이를 오르내리다 지난 18∼19일(68명→50명) 크게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2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경기(11명), 서울(5명), 경북(3명), 인천(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10명, 과테말라 3명, 인도네시아·브라질 각 2명, 방글라데시·일본·사우디아라비아·폴란드·독일·터키·스페인·파나마·우간다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3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2명, 경기 73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23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젠 특별하게 안 느껴지는 마스크 출근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3달여 만에 300명대를 기록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0.11.18 superdoo82@yna.co.kr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0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84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65명 늘어 누적 2만6천263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도 195명 늘어 총 3천25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87만3천443건으로, 이 가운데 279만5천28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4만8천14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9천600건으로, 직전일(1만9천481건)보다 119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5%(1만9천600명 중 363명)로, 직전일의 1.76%(1만9천481명 중 343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4%(287만3천443명 중 3만17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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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10개월..정부, 3차 유행국면 공식화
2~3월 → 8월 → 11월.."3차 유행 공식화" 오늘 한국시리즈 3차전은 '관중 30%로 제한" 기준 충족되면 '2단계 격상'..일상생활 타격 불가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오늘로 10개월이다. 돌이켜보면, 지난 1월 20일 이후 확진자 수는 증가와 감소를 꾸준히 반복했습니다. 그중에서도 3번의 큰 흐름이 있었다.
가장 먼저, 2월 말부터 3월까지 대구 신천지를 중심으로 발생한 1차 유행, 그리고 8월 광복절 도심 집회 등을 중심으로 한 2차 유행이다. 연말을 맞아 또 한 번의 국내 유행이 확인되고 있다.
■2~3월 '대구 신천지'→ 8월 '광복절 도심집회' → 11월 '3차 유행'
정부는 '3차 유행'을 공식화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고,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앞선 두 번의 유행과 조금 다릅니다. 특정 집단이나 모임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아니다. 우리 일상생활 어느 곳에서든지 수시로 일어나고 있는데, 이제는 언제 어디서 누가 감염돼도 이상하지 않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특히 수도권 상황이 심상치 않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320명. 지난 8월 28일 이후 최대치다. 그런데 수도권 지역에서만 200명이 넘었습니다. 서울의 감염 확산속도가 특히 빨라 매일 20명 내외로 환자 증가가 일어나고 있다.
서울과 경기는 이미 거리 두기 1.5단계가 시작됐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인천 지역도 동참한다. 정부는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통상 거리 두기의 효과가 나타나는 기간으로 지켜보는 '2주'가 채 되지 않아도 2단계로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2단계로의 상향 기준은 다음과 같다.
▲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기준 ① 1.5단계 기준 2배 이상 증가 (*1.5단계 기준: 수도권 100명, 타 권역 30명, 강원·제주 10명 이상) ②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③ 전국 300명 초과
■오늘 한국시리즈 3차전 "관중 30% 제한"…2단계로 올라가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관중 수도 오늘부터 영향을 받게 됐다. 그제 2차전 경기까지는 '절반'이 입장할 수 있었는데, 오늘 3차전부터는 1.5단계의 영향으로 그 수를 30%까지 줄여야 한다. 이 때문에 경기표를 취소했다가 다시 예매하는 일도 있었다.
만약 여기서 2단계로 격상된다면, 관중 수는 10%까지 더 줄어든다. 하지만 이는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2단계가 시작되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만 뽑아봤다.
▲ 2단계로 상향되면? -유흥시설 5종 '집합금지' -카페는 '매장 취식 불가',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결혼식장·장례식장 참석자 '100명 미만'으로 제한 -정규 예배·미사·법회 '좌석 수 20% 이내'만 참석 가능 -스포츠 경기 '관중 10%'만 입장 가능 -영화관·공연장 '좌석 한 칸 띄우기'
유흥시설 5종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 체육시설도 밤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되고,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카페는 아예 매장 내 취식이 불가능해져 테이크 아웃과 배달만 허용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100명 미만으로 참여자 수를 제한해야 헌다.
역시 가장 좋은 건, 2단계로 올리지 않고 1.5단계 상태에서 확진자 수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경제적 피해는 물론 우리 일상이 더 지치고 피곤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양상이 당국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수시로 일어나고 있는 만큼, 개인이 스스로 노력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집을 나서기 전 '마스크'를 챙기는 것, 친구나 직장 동료 간 모임을 취소하는 것, 아프면 진단 검사를 받는 것이 현재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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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를 하고 있다.2020.11.13.
20hwan@newsis.com
뉴시스
국내 코로나19 발생 300일…많은 정보 얻었지만 달라진 건 없다
2~3월 대구·경북, 5월·8월 수도권 등 유행 진화 11월 들어 유행 조짐 보이면서 산발적 확산세 겨울철 방역 성적표 관건…"경험으로 방역해야"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4일로 300일째가 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을 잘 관리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산발적 집단감염 발생으로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늘어나고 있고,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이제부터가 본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라는 질병에 대해 우리는 지난 300일 동안 많은 정보를 얻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2~3월 대구·경북 첫 대유행→5월 이후 수도권 감염 확산
국내에서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부터 30번째 확진자가 나온 2월16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들어온 입국자와 이들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신천지' 신도로 알려진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 특히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수백명씩 쏟아졌다. 3월 초에는 전국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이 진정되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 국민이 동참하는 등 방역에 힘쓰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크게 줄었지만 5월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새로운 고비를 맞았다.
5월부터 물류센터, 방문판매, 교회 소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연일 두 자릿수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다가 수도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고 교회 내 소모임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 등을 통해 7월21일이 돼서야 이 수치가 4명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8월1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집단감염이 확인됐고, 8월15일 서울도심집회를 통해 감염이 확산되면서 8월15일부터 9월12일까지 29일 연속 세 자릿수의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또 다시 대규모 유행이 시작됐다.
13일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2만8133명이며 이중 2만4068명은 국내발생, 4065명은 해외유입이다. 이중 2만5537명이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됐으나 488명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현재 2108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50명은 위중증 상태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2월19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가 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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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감염, 유행 주도 집단감염 없는 산발적 확산
8~9월 수도권 대유행을 겪은 이후 우리나라는 연일 두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태다. 사랑제일교회와 서울도심집회 관련 집단감염이 어느 정도 진정세에 접어든 10월~11월에도 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79.1명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한자릿수로 나타난건 지난 8월7일 9명이 마지막이다. 최근 100일 가까이 두자릿수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유행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1월 들어 국내 유행 상황은 또 다시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월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100.9명인데 지난 11일부터 3일 연속 세자릿수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최근 일주일간 네 차례 신규 확진자 100명을 넘었다. 이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09.0명이다. 최근의 유행 상황은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3월엔 '신천지'와 같은 종교시설, 5월 이후엔 클럽 등 유흥시설이나, 물류센터, 방문판매, 8~9월엔 사랑제일교회와 서울도심집회 등 명확한 유행 주도 집단감염이 있었다. 그러나 11월엔 유행을 주도하는 특정한 집단감염보다는 장소와 종류를 불문하고 산발적인 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만 경기 용인 출장서비스업 직장인 모임, 강원 인제 지인모임, 강원 교장연수 프로그램 관련, 충남 천안 중학교 친구모임, 광주 서구 상무룸소주방, 전남 광양 기업, 전남 화순 일가족 등 새 집단감염이 추가로 파악됐다. 이중 강원 인제 지인모임과 강원 교장연수 프로그램, 천안 중학교 친구모임, 전남 광양 기업 관련, 전남 화순 일가족 집단감염은 첫 확진자가 모두 11일에 발생했다.
명절이나 연휴, 휴가, 방학 등 인구가 대규모 이동을 할 특별한 계기가 없었는데도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일상 곳곳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11월1일만해도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이 11.5%였지만 13일 기준 13.7%까지 증가했다.
경기 용인 출장서비스업 직장인 모임 관련 집단감염은 가전제품 서비스 직장에서 동료간 식사를 통해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회적거리두기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대응 잘했지만 앞으로가 과제…방역경험 살려야"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지역을 봉쇄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유행을 관리해왔다. 특히 적극적인 검사와 추적, 격리 등을 골자로 한 방역전략으로 초기 유행을 진정시키는데 성공했다.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던 점도 주효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방역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도 변경돼왔다. 3월엔 전국의 종교·유흥·체육시설의 운영을 제한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했다. 5월엔 일상과 방역을 영위하는 생활방역 개념을 도입했고 6월엔 3단계로 세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정립했다. 이후 확보된 방역자원을 바탕으로 11월엔 5단계로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 중이다.
전문가들은 그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봉쇄에 들어간 유럽이나 미국, 남미, 동아시아에서 보면 일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그래도 유행을 잘 막아왔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힘들지만 잘 버텨온 것 같다. 우리나라 국민성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빠르게 잘 적응하고 대응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 중이고 화이자 등 일부 제약사에서는 임상시험에서 어느 정도 효과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 겨울 유행을 잘 관리하면 코로나19 극복도 가능한 것 아니냐는 희망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천 교수는 "터널의 끝이 멀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요즘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상황이 안 좋은데 내년 봄까지만 좀 더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문제는 이번 겨울 대유행을 얼마나 막아내느냐다. 올 겨울 방역으로 성적표가 나오게 된다"며 "지난 10개월간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방역전략을 만들고 국민들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 용인시 GC녹십자에서 직원이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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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치료제 현재 상황은?
GC녹십자와 이뮨메드가 개발 중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GC녹십자는 현재 진행 중인 혈장치료제 'GC5131A' 임상시험 2상과 후속 임상을 진행하면서 실질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이뮨메드는 러시아 등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의 'HzVSFv13주'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COVID-19 포함)를 대상 질환으로 나온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총 26건이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받지 않은 의약품 또는 임상이 진행 중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 가운데 가장 많은 승인을 받은 의약품은 GC녹십자 GC5131A와 이뮨메드 HzVSFv13주로, 각각 8건의 승인을 받았다. 제품별 승인 현황을 보면 GC5131A는 △10월19일 칠곡 경북대병원 △10월28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10월30일 아주대병원 △11월10일 서울아산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17일 아주대병원, 칠곡 경북대병원(2건) 등 지난달 들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GC녹십자는 지난 7월 GC5131A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해 8월20일 승인을 받았다. 임상 기관은△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고대안산병원 △충남대병원 △연대 세브란스병원 등 총 6개 병원으로 시작해 최근 인천의료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명지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아주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6곳이 추가됐다.
임상에선 로나19 환자 중 영상학적 진단으로 폐렴이 확인됐거나 고령 및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GC5131A의 안전성과 유효성, 적정 용량을 확인한다. 첫 환자 투여는 9월 이뤄졌다.
10월과 11월에는 2, 3차 추가 생산이 있었다. 당시 추가 생산은 임상 도중 치료목적 사용승인으로 인한 의료 현장에서의 환자 투여가 있을 것을 대비한 조치였다. 두 차례에 걸친 추가 생산 물량은 240리터(L)씩 총 480L다. 7월 임상용 의약품 생산 당시 규모의 약 8배 많은 수치다.
GC녹십자는 의료 현장에서의 사용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가 치료목적 사용승인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임상 승인 이후 의료 현장에서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있어 앞으로도 치료목적 사용승인이 이어지면서 GC5131A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뮨메드 HzVSFv13주는 코로나19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은 첫 의약품으로, 신약 후보물질 'VSF'를 주사제로 만든 제제다. HzVSFv13주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3월 승인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당시 승인 현황을 보면 △2월21일 서울대병원 △3월6일 서울대병원 △3월18일 영남대병원(2건) △3월20일 충남대병원 △3월24일 충남대병원 △3월27일 연대 세브란스병원 등 7건에 이뮨메드가 신청한 1건이 승인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서울대병원과 함께 코로나19 치료목적으로 HzVSFv13주를 투여한 결과를 바이러스학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논문으로 게재한 바 있다. 논문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았던 두 명의 위중증 환자 상태가 투약 후 호전된 상태를 분석했다.
이뮨메드는 논문을 통해 "HzVSFv13주가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의 이중 작용을 통한 폐렴 치료 효과와 코로나19의 주요 사망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예방하는 등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 앞으로 대조군이 있는 임상시험에 적용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뮨메드는 국내외에서 HzVSFv13주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5일에는 러시아에서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이 임상에선 코로나19 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효능과 안정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뮨메드는 이 밖에 인도네시아와 이탈리아에서도 임상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도 임상 2상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향후에는 VSF를 코로나19 치료제를 포함해 △만성 B형간염 △인플루엔자 △일부 난치성 피부질환 등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