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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cm 눈폭탄 우려" 대설경보 가능성..밤부터 쏟아진다

도토리 깍지 2021. 1. 17. 12:55

 

 

 

 

▲ 눈스케치     ©주간시흥




 

 

 

↑ 전국 곳곳에 눈 소식 / 사진 = 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사당역 인근 도로가 밤사이 내린 폭설로 차량정체를 빚고 있다.
202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0cm 눈폭탄 우려" 대설경보 가능성..밤부터 쏟아진다

내일까지..경기동부·강원 최대 15cm, 서울·충청·전북도 7cm
"주기적 강한 눈 이례적..북극 고온현상 탓"..다음 주말도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기상청이 주말인 17일 오후부터 18일 오후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15㎝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대설 특보 중 가장 상위 단계인 '경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많고 강한 눈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18일까지 이어질 눈과 관련, 온라인 예보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국 예보분석관이 주관, 눈 전망을 설명했다.
17일 오후 3시부터 이튿날인 18일 오후 6시까지 예보된 적설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동해안 제외), 충청 북부에
5~10㎝ 가량이다.

기상청은 15㎝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 예보분석관은 "대설 특보 중에서도 경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한 지역이다"고 했다.

대설 경보는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이 2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산지의 경우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이 3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되는데, '15㎝ 이상' 전망이 단순 15㎝ 안팎이 아닌 이를 훌쩍 뛰어넘는 양의 눈이 올 가능성도 시사한 셈이다.
서울 등 수도권(경기 동부 제외)과 충남, 충북 남부, 전북 내륙, 경북 북부엔 2~7㎝ 가량 눈이 쌓일 수 있다.
우 예보분석관은 "이 지역 역시 대설 특보 발효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기상청은 "17일 오후부터 서쪽에서 온난한 공기가 불어 들면서 해상의 눈 구름대가 충남 서해안으로 유입되고, 밤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 경북 내륙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18일 오전엔 북서쪽에서부터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 눈 구름대가 더욱 발달해 충청 남부와 전북 북부에도 눈이 내리겠다"고 분석했다.




6일 오후 곳곳에 한파와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눈이
쌓이고 있다. 제설차량이 이면도로 눈을 치우며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2020.1.6/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이날(17일) 오후부터 밤 사이 내리는 눈은 남쪽의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사이인 한국 중부지방으로 따뜻하고 습도 높은 서풍이 서해상 눈구름 강화에 영향을 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린다는 것이다.
1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엔 북쪽의 저기압이 북한 옹진반도 주변까지 내려오면서 구름대를 더 발달 시켜 전면 따뜻한 공기 강화되면서 눈구름대 강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상황에 따라 좁은 지역에 많은 폭설이 내리는 등 '게릴라성 집중호우' 같은 눈의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이런 강하고 많은 눈의 양상은 기후적 측면에서 이례적이라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우 예보분석관은 "주기적으로 눈이 왔던 것은 과거에도 있었으나 이렇게 강하고 많은 게 이례적인 것"이라고 했다.
기상청은 특히 지난 12일께 눈과 달리 6~7일 내린 눈처럼 영하권 날씨 가운데 폭설이 내리면서 곧장 녹지 않고 쌓이자마자 얼어버리는 특징이 있을 수 있어 교통상황 및 안전에도 단단히 대비할 것도 강조했다.








눈은 다음 주말인 23~24일 또다시 예보됐다.
우 예보분석관은 "(다음주 눈 소식에도)수증기가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설 특보 발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했다.
기상청은 주기적으로 내리는 많은 눈에 대해 "북극 고온 현상으로 북극해 얼음 면적이 좁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왼쪽의 대륙 고기압과 동쪽 저기압 사이로 내려오는 공기 흐름이 매우 강해지고 있다"면서 "뒤따라 들어오는 공기가 부딪치며 변질되는 과정에서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눈이 강하게 올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부연했다.
기상청은 브리핑과 함께 오전 11시 대설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18일 새벽 기준 서울과 경남(거창, 함양), 충북(제천, 증평,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청주), 충남(아산, 천안), 강원(강원 중·남부 산지, 정선·평창·홍천 평지, 횡성, 원주, 영월, 태백), 경기(여주, 성남,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남양주, 구리, 수원, 의정부, 과천), 전북(무주, 진안, 장수)에 눈이 올 것으로 발표됐다.
18일 아침엔 세종, 대전, 경북(경북 북동 산지, 봉화 평지, 문경, 영주, 예천, 상주), 충북(영동, 옥천, 보은), 충남(계룡, 금산, 논산, 공주)에 많은 눈이 전망된 상태다.




(기상청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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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 눈이 내린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에서 구청 직원들이 구청사 주변
보행로에 대한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오늘 밤∼내일 오전 더 강한 폭설..중부지방 10cm 안팎 쌓인다

 

내일 출근시간대 집중적으로 많은 눈.."최근 잦고 많은 눈 이례적 현상"
수도권·강원·충청·전북·경상 곳곳에 대설 예비특보..경보 격상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17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지난 6일과 12일보다 더 강한 눈이 내린다.
이번 눈은 출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내일 출근길 폭설 예고…대설경보 가능성
기상청은 17일 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중·남부, 충청권, 전북, 경북 서부 내륙에 눈이 오고, 1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권 북부,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으로 눈이 내리는 지역이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18일 새벽∼오전 발달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눈이 집중적으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
예상 적설량은 중부지방(동해안 제외), 전북, 전남권 북부, 경북권(동해안 제외), 경남 서부 내륙, 서해5도, 울릉도·독도 3∼10㎝(강원 영서 중·남부는 많으면 15㎝ 이상). 강원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 1㎝ 내외다.
서울은 이날 오후 6시 전후 눈이 시작돼 오후 9시까지 1∼2㎝가량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많은 양이 눈이 오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 경상 곳곳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으며 특보는 추후 대설경보 등으로 단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서해5도는 오후 1시 20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월요일(18일) 아침 출근 시간대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에 강한 눈이 집중되면서 교통혼잡을 빚을 수 있으니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따뜻한 서풍이 불면서 18일 기온은 일시적으로 큰 폭으로 올라 전날보다 3∼9도 더 높을 예정이다.
다만, 밤에는 다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9일 아침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져 매우 추우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에 유의해야 한다.
18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0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8도로 예상된다.







서울 신사역 폭설 [촬영 황재훈]

 

 

 

세 가지 패턴이 합쳐져 복잡하고 이례적인 대설
이번 눈은 지난 6일이나 12일보다 복잡한 형태를 띤다.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서해상의 눈구름대가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들어오면서 국내 서쪽 지방에 눈이 내리고, 1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북서쪽의 저기압이 남하해 남서풍이 강화됨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눈구름이 발달하는 모습을 보인다.
18일 오후에는 북서쪽으로 고기압이 접근하면서 북서풍이 강해지고 잔존 눈구름이 발달해 강원도와 충청·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올 예정이다.
이렇듯 24시간 세 가지 강설 패턴이 혼재하면서 시간대별로 적설의 편차가 생기고 전체적인 적설량이 증가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서 눈이 왔을 때보다 두 가지 패턴이 더 섞여서 나타나면서 눈의 양은 비슷하거나 더 많을 것"이라며 "다만 기존에 눈이 내린 지역과 같은 곳에 눈이 온다고는 할 수 없고 수도권과 충청, 강원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6일의 경우 기온이 매우 낮아서 눈이 오는 대로 얼었으나 이번에는 그보다는 기온이 조금 높다"며 "그래도 눈이 내린 후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면 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전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과 12일에는 퇴근 시간대에 눈이 내렸다면 이번에는 출근 시간 전부터 눈이 오는 것 역시 다른 점이다.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18일 오전부터 그다음 날 새벽 사이 대부분 해안과 강원 산지, 경북 북동 산지,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분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이날까지, 동해 먼바다는 19일까지 바람이 시속 35∼7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게 일기 때문에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해상은 18∼19일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폭설 대비, 미리 대기하는 제설차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수도권 등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된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에 제설차가 대기하고 있다.
2021.1.17 superdoo82@yna.co.kr


잦고 많은 눈 "이례적"…다음 주 또 올 수도
최근처럼 일주일 간격으로 많은 눈이 오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은 시기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례적이고 예전보다 강한 형태"라며 "서풍이 강하게 불어 들어 보통의 겨울철보다는 눈이 조금 더 강하게 내리는 모습을 띤다"고 설명했다.
눈은 오는 23∼24일 한 번 더 올 수 있다.
기상청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북상하는 기압골에 동반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23∼2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과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해안,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강수량 또는 적설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서해상과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이동하는 기압골의 발달 정도와 북상 정도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지역이 변경되거나 강수량 또는 적설량이 예상보다 많아질 수도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설명했다.

e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오늘의날씨- 눈스케치 (국제뉴스DB)

 

 

전국 곳곳에 오후부터 눈, 18시부터"함박눈

 

기상청은 오늘(17일) 제주도(산지, 북부, 동부)의 대설주의보는 11시를 기하여 해제되었으나, 중산간 이상에는 시간당 1.0cm 내외의 강도로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으며, 해안지역에는 눈이 날리거나 내리면서 쌓이는 곳이 있다고 날씨예보했다.

* 주요지점 현재 신적설 현황(17일 00시~11시 기준, 단위: cm)
- [레이저] 어리목 6.8, 산천단 4.2, 표선 3.6, 성산수산 1.8, 성산 1.6, 대흘 1.3, 추자도 0.4
서울인천경기도 및 수도권으로 오늘(17일) 저녁18시이후부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날씨(18일)아침 출근길 밤새 내린 눈으로 빙판길이 예상돼 미끄럼주의에 운전자들은 신경써야 된다. 
울산은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17일) 11시를 기해 부산, 경상남도(창원, 김해)에 건조주의보가 확대되겠고, 실효습도가 30~40%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 주요지점 실효습도 현황(17일 11시 현재, 단위: %)
- 울기(울산) 32 부산 36 해운대(부산) 36 창원 37 울산 38 김해 39
부산, 울산, 경상남도(창원, 김해)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경남권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 지겠으며, 특히, 해안가를 중심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쉽게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
<눈 전망>
(원인, 전망)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일(18일) 새벽(06시)부터 오후(15시)까지 경남서부내륙(거창, 함양, 합천, 산청, 하동)에는 눈이 내리겠으며, 그 밖의 경남내륙과 울산에서도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경남북서내륙(거창, 함양)과 지리산, 가야산 등 높은 산지에서는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눈으로 인한 피해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특히, 경남북서내륙에서는 내일(1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많은 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어, 내일 출근길 교통에 불편이 없도록 대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18일) 새벽부터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눈이 쌓이거나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고, 특히, 산지, 교량과 터널 출입구, 대교와 다리 위, 산모퉁이 커브길, 그늘진 도로 등에는 내린 눈이 얼어 매우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한편, 터널의 경우 출.입구 간의 노면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차량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대구, 경북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풍랑특보와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고 있다.
오늘(17일)은 밤부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북서부내륙부터 눈이 시작되어 내일(18일) 오전에는 대구, 경북남부내륙 및 경북동해안으로 확대되겠고 오후(18시)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특히, 경북북부내륙에는 내일 오전(06시)에서 오후(15시)사이에 강한 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리는 눈으로 인해, 내일(18일) 출근길 교통에 불편이 없도록 대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충남권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되어 내일(18일) 새벽과 아침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표합니다.




내일의 날씨(기상청 제공)


강풍주의보 : 울릉도.독도, 흑산도.홍도, 서해5도
풍랑주의보 : 제주도전해상, 남해서부서쪽먼바다, 서해중부먼바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 서해남부북쪽먼바다, 동해중부먼바다, 동해남부북쪽먼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
건조주의보 : 울산, 부산, 경상남도(김해, 창원),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 경산), 강원도(강원북부산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김민재 기자 gukjenews@hanmail.net

 

 



한반도 부근 위성영상(17일 오전 3∼9시) [기상청 제공. 

 

 

 수도권 최대 7cm 쌓일 듯

출근시간대 눈 집중.."잦고 많은 눈 이례적 현상"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지난 6, 12일보다 더 강한 눈이 내린다.
기상청은 17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차차 흐려지고 오후 3시를 전후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와 충남 서해안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 6시 이후 차차 내륙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전북, 전남권 북부,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에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17일 경기 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 충북 북부 5∼10㎝(많은 곳 15㎝ 이상), 18일 수도권(경기 동부 제외), 충남권, 전북 내륙, 경북 북부(동해안 제외) 2∼7㎝다.
기상청은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 경상 곳곳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고, 특보는 추후 대설경보 등으로 단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월요일 아침 출근 시간대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에 강한 눈이 집중되면서 교통혼잡을 빚을 수 있으니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 신사역 폭설 [촬영 황재훈]

 

 

 

이번 눈은 지난 6일이나 12일보다 복잡한 형태를 띤다.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서해상의 눈구름대가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들어오면서 국내 서쪽지방에 눈이 내리고, 1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북서쪽의 저기압이 남하해 남서풍이 강화됨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눈구름이 발달하는 모습을 보인다.
18일 오후에는 북서쪽으로 고기압이 접근하면서 북서풍이 강해지고 잔존 눈구름이 발달해 강원도와 충청·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올 예정이다.
이렇듯 24시간 세 가지 강설 패턴이 혼재하면서 적설의 편차가 크고 적설량이 증가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서 눈이 왔을 때보다 두 가지 패턴이 더 섞여서 나타나면서 눈의 양은 비슷하거나 더 많을 것"이라며 "다만 기존에 눈이 내린 지역과 같은 곳에 눈이 온다고는 할 수 없고 수도권과 충청, 강원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6일의 경우 기온이 매우 낮아서 눈이 오는 대로 얼었으나 이번에는 그보다는 기온이 조금 높다"며 "그래도 눈이 내린 후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면 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전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번에는 퇴근 시간대 눈이 내렸다면 이번에는 출근 시간 전부터 눈이 오는 것도 다른 점이다.
일주일 간격으로 많은 눈이 오는 것도 이례적인 현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하고 많은 눈 내리는 것은 시기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례적이고 예전보다 강한 형태"라며 "서풍이 강하게 불어 들어 보통의 겨울철보다는 눈이 조금 더 강하게 내리는 모습을 띤다"고 말했다.
눈은 오는 23∼24일 한 번 더 올 수 있다.
기상청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북상하는 기압골에 동반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23∼2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지난 12일 오후 서울 관악구 남태령고개 부근에서 눈으로 인한 차량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전국 곳곳 '눈'…"출근길 서두르세요



월요일인 18일에는 내리던 눈이 이어진 뒤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강한 눈이 집중될 것
으로 예보됐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8∼0도, 낮 최고기온은 -1∼8도의 분포로 전날보다 3∼8도 높겠다.
19일에는 기온이 다시 큰 폭(4∼10도)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도·충북 북부 5∼10㎝(강원 영서 중남부 15㎝ 이상), 수도권과 충남·충북 남부·전북·전남 북부·경북 내륙·경남 서부 내륙 2∼7㎝, 동해안은 1㎝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2도 ▲춘천 -7도 ▲강릉 -2도 ▲대전 -3도 ▲전주 -2도 ▲광주 -2도 ▲대구 -4도 ▲부산 -2도 ▲제주 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2도 ▲강릉 5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7도 ▲대구 5도 ▲부산 8도 ▲제주 10도 등으로 예보됐다.
서해안과 남해안·강원 산지·경북 북동부 산지·지리산 부근·제주도는 오전부터 초속 10∼16m의 강풍이 불겠다. 경기 남부 내륙과 충청 내륙·호남 내륙·동해안에도 초속 8∼14m의 강한 바람이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1.0∼3.5m, 서해 앞바다 1.0∼3.0m, 남해 앞바다 0.5∼3.0m로 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충청권·호남권은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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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