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설 연휴 가족모임 가능할까? 5인 집합금지 연장여부 '주목

도토리 깍지 2021. 1. 26. 19:39

 

 

 

사진=연합뉴스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아이이엠(IEM) 국제학교 수련생들이 강원 홍천군의
한 교회에서 생활치료센터로 가는 버스로 향하고 있다. 홍천/연합뉴스



4명중 1명꼴 가족내 전파…‘5인 모임금지’ 설까지 이어지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31일로 종료되는 가운데, 정부는 향후 거리두기 조정안을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설 연휴 특별방역 조처도 함께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0명~400명대로 감소했으나, 변이 바이러스와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 종교단체 비인가시설 집단감염 여파 등 참작해야 할 위험 요인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6일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발표 계획과 관련해) 가급적 이번주 금요일 정도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각 협회와 단체 의견을 관계부처에서 수렴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논의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논의하는 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 회의는 27일 열린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의 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조처가 유지될 경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다른 대규모 친인척 모임은 제한될 수 있다.

방역당국은 가족 간 전파 사례가 많은 가운데, 설 연휴를 기점으로 이동과 모임, 여행이 늘어나게 되면 재확산이 우려된다고 보고 있다.방역당국이 3차 유행(11월20일~12월16일)을 통해 확진된 1만5111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에 걸린 가족을 통해 추가 전파된 사례가 3654명(24.2%)에 달했다.
가족 내 확진자 1명이 1.57명의 가족에게 전파한 셈이다.

가족 내 선행 확진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40대(32.0%)와 50대(29.9%)였다.
20살 미만 확진자 1761명의 43.5%에 해당하는 766명은 가족 내 2차 전파를 통해 감염됐는데, 사회생활을 하는 가족이 자녀 등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병율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예방의학)는 “설 연휴 인구 이동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방역 완화 신호를 보내면 ‘이제 좀 제대로 명절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방역 사각지대로 드러난 비인가 교육시설에 대한 별도 방역 지침 마련에도 나섰다.

이날 기준 아이엠(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아이이엠(IEM)국제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1명으로 늘었다.
광주시의 티시에스(TCS)에이스국제학교, 북구 교회 관련 집단감염 건에서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어린이집과 관련해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31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 두 사례의 역학적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아이엠선교회와 관련된 22개 시설의 관련 명단 정보를 확보하고 각 지자체에 공유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은 “확진자들이 증상 발현 기간 중에 식당·미용실 등을 방문해 대전 지역사회로 전파하거나 다른 지역에 있는 집을 방문하면서 가족 간 전파가 됐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감염내과)는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비인가 시설들은 누군가 제보를 하지 않으면 알아내기 어려운 구조”라며 “다른 종교단체에서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학교·학원이 아닌 시설이 전국 어디에 얼마만큼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라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조기 극복 및 포용적 일상 회복에 중점을 둔 2021년도 업무계획 발표를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왼쪽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2021.01.25.
 ppkjm@newsis.com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설 연휴 가족모임 가능할까? 5인 집합금지 연장여부 '주목


정부 "고향 방문·여행 자제해달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 이번주 결정

정부가 보름 여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기간 동안 고향·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수그러진 상황을 감안해, 5인 이상 집합(사적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지 여부에 대해선 이번 주 중 결정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26일 20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2021년 1차 안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설 연휴 대비 코로나19 안전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2월 14일까지 설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지정키로 결정했다. 이 기간동안 고향, 친지 방문과 여행 자제를 유도해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이달 말까지 적용되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연장할 지에 대해선 이날 회의에서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설 연휴 기간 5인이상 집합금지가 유지될 경우, 주소지가 다른 4인 이상의 가족 모임은 방역지침 위반이다.
올해 설에는 흩어져 사는 가족들이 모여 차례를 지낼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은 확진자 발생추이, 감염 관련 위험도 평가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시생활방역협의회 등 전문가 논의를 거쳐 이번 주 내로 5인 이상 집합금지 연장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설 연휴 철도 승차권을 창가 좌석만 판매하도록 하고, 고속·시외버스의 경우에도 창가 좌석을 우선 예매하도록 권고했다.
설 연휴기간 휴게소의 실내 취식은 금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휴 기간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암행순찰대 운영, 결빙 취약 관리구간 확대 등 안전대책도 함께 시행한다. 설 연휴 상황관리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자치단체에서는 자체 상황근무반을 편성해,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범정부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전 장관은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중요성이 큰 시기인 만큼 기관별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2월에 시작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54명 늘어 누적 7만587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순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후 지난 달 25일(1240명)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IM선교회 국제학교 집단발병 등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집단감염은 복병으로 남아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DB

 

설연휴 때도 5인 이상 집합금지?… 정부 “거리두기 완화, 큰 고민


질병청 “백신 접종 구체적 시행계획, 이달 28일 발표”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는 다가오는 설 연휴에 5인 이상 집합금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정부는 내달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되더라도 거리두기는 유지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이 있다고 하면서도 그간 거리두기 유지로 늘어난 국민 피로도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업무계획 발표 브리핑에서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70여명 수준이다.
300명대 수준은 2단계 기준이지만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겨울철이고 또 혹시 모르는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도 있다”며 “또 한편에서는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방역조치 완화는 조심스럽게 검토돼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이기에 단계 조정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관련 협회, 단체, 지자체, 중앙부처, 생활방역위원회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조치에 대해 지금까지 확진자 발생의 가장 큰 특성 요인이었던 개인 간 접촉을 차단하는 데 큰 효과가 있었다”며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우리 전통 설 문화를 고려할 때 (5인 이상 모임 금지) 연장 여부를 어떻게 할지가 현재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일상생활을 바로 돌아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선 “WHO나 또 여러 전문가들은 백신접종이 시작되더라도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은 유지돼야 한다고 말한다”며 “다만 국민적 피로감과 또 여러 업체, 업종 간의 형평성을 고려해 거리두기 체계를 변화할 때 충분히 의견수렴을 듣고 개편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3기관은 코로나19 조기극복 및 포용적 일상회복 방안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새해 업무 보고를 했다.
보건복지부의 올해 업무계획은 무엇보다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발생한 사회적 격차를 시급히 해결하는 목표를 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 최우선의 원칙으로 과학적 근거와 투명한 소통에 기반해 백신과 치료제를 철저하게 검증하고 있다고 알렸다.

질병관리청은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안전한 예방접종을 시행하겠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제공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무료접종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대해서는 이번 달 28일에 좀 더 상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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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충남도청-의회 전경




코로나 시대' 직장인 10명 중 6명 "설 명절 귀성 포기"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강화된 방역 대책이 계속되면서, 돌아오는 설 연휴 귀향객 감소 등 달라진 명절 풍경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귀성을 포기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43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의 설 연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중 63.4%는 이번 설 연휴 고향 방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2019년 조사 결과인 35%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치이며,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작년 추석(57.7%)보다도 5.7%p나 높았다.

설 연휴 귀향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코로나 19로 이동 및 친지가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서'(65.9%, 복수응답)가 단연 많았다. 다음으로 '그냥 편하게 쉬고 싶어서'(19.9%), '지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10.8%), '교통대란이 걱정되어서'(5.2%), '연휴를 피해 귀향할 생각이어서'(3.4%)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들은 설 연휴 귀향 대신에 '집콕'(74%, 복수응답)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가 및 문화생활(16%), '가족 모임'(12%), '친구, 지인과 만남'(10.2%), '이직 준비'(9.1%), '업무, 출근'(9.1%), '랜선모임'(6.9%)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의 올 설 연휴 예상 경비는 평균 3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44만원), 2019년(43만 5천원), 2020년(41만원) 예상 경비에 비해 10만원 이상 줄어든 금액으로, 귀향 계획이 줄어 든 것과 장기화된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4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33만원), 30대(29만원), 20대(19만원) 순이었다. 또, 결혼 여부 별로 살펴보면 기혼 직장인이 40만원, 미혼 직장인이 23만원으로 2배 가량 차이가 났다.
직장인들이 꼽은 인상적인 코로나 시대의 명절 풍경으로는 '귀향객 감소'가 27.3%로 가장 응답이 많았다.

이어 '해외, 국내 여행객 감소'(19.9%), '설 음식 등 온라인 장보기 확대'(12.1%), '줌 등으로 랜선모임 증가'(11.1%), '언택트 명절 선물 급증'(8.3%), '온라인 추모 성묘 서비스'(7.3%), '휴게소 음식 취식 금지'(6.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지침 완화 첫 주말인 2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24/뉴스1




전문가 "작년 추석보다 상황 나쁘다"


정부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포함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장기간의 강도높은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 등을 고려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4차 대유행을 맞지 않으려면 현재 거리두기 수준을 조금 더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정부 이르면 29일 거리두기 조정…"설에는 이동 자제 당부"
26일 정부에 따르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조정 내용을 이번주 내로 발표하기로 했다.
현행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식당·카페 밤 9시 영업 제한을 포함한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는 오는 31일까지 실시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 조정 사항을 가급적 금요일(29일)에 발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20~26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04명→401명→346명→431명→392명→437명→354명으로, 평균 395명이다. 직전 7일 평균 496명보다 약 100명 가량 적다.

한 명이 몇명에게 전염 가능한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26일 기준 0.82로 3주째 1미만이다. 이날 치명률은 1.81%로 20일 1.75%보다 올랐다.

"5인 제한 덕분에 3차 유행 유지…풀면 4차 유행도 가능"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12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1.12/뉴스1


각종 지표 완화에 자영업자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시행중인 거리두기 2.5단계,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며 "확진자가 100명도 안 나온 지난해 추석보다 확진자가 많으니 더욱 강한 이동제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현재의 일일 신규확진자 300명대가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라며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격하를 주장하는데, 상황을 만만하게 본 것이고 지금 기조를 유지하지 않으면 4차 대유행이 닥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있어서 그나마 이정도로 확산세를 억제하는 것이라서 일부 자영업자들이 주장하는 금지 해제 조치는 어렵다"며 "지난해 2월에도 신천지 사태와 설 연휴가 겹치며 유행 규모가 더 커졌다고 보는 게 맞는데, 이 조치가 해제되고 설에 가족들이 20~30명 모이면 상황이 호전될 수 없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명절 모임을 고려하면 정부도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유지할 것 같고 그래야 방역 관점에서 바람직하다"며 "명절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이를 풀거나 단계를 격하하면 '모여도 된다'는 메시지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교수는 "2단계 시행시 재택근무 이행력이 줄고 종교시설 모임이 늘어 우려가 된다"며 "이번 명절을 안전히 보내야 개학 등 향후 계획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3차 유행의 확진자 수가 완만히 감소된 상황에서 정체된 상황인데, 외국발 변이바이러스라는 변수가 있다"며 "감염력이 커 들어오면 유행 규모와 치사율도 높아질 수 있으므로 출입국 방역을 더 철저히 할 시점"이라고 했다.

정재훈 가천대예방의학과 교수는 "5인 이상 집합금지의 장기간 시행도 타격이 심한 것은 사실인데, 월말까지 안정적이라면 어느 정도 풀어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유행이 확산되면 재빨리 단계를 격상할 체제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정 교수는 "최근 대전 IM선교회 확산처럼 예상하기 어려운 위험이 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주당 확진자 수보다는 실질적 유행 증감 추세에 따른 빠른 조정이 가능하도록 거리두기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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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연휴 방역 분기점인데…"가족·지인여행 가겠다" 줄이어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수백 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2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가 방역의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1천 명을 웃돌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300~400명대까지 내려가는 등 확산세가 겨우 진정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연휴를 맞아 가족이나 지인끼리 모이겠다는 사람들이 많아 다시 방역 시스템이 고비를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오모(26)씨는 설 연휴를 맞이해 2박 3일간 가족 여행을 계획했다.
오씨는 26일 "가족들이 다 모여도 4명이라 5인 미만이고 자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방역 측면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원래는 제주도에 가려고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자차로 이동할 수 있는 곳으로 장소를 선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용산구에 사는 직장인 송모(30)씨도 "설 연휴에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콘도를 빌려 부모님과 함께 놀러 갈까 한다"며 "부모님과 따로 살아 자주 뵐 수도 없고 코로나로 지난 1년간 딱히 여행도 못 갔는데 가족끼리만 차를 타고 이동해 숙소에만 있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숙박업계도 설 연휴 '대목'을 맞아 벌써 분주한 분위기다. 전남 여수의 한 리조트는 이미 이달 중순부터 설 연휴 기간 예약하는 이들에게 숙박료를 할인하고 조식을 제공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설 연휴 여행', '코로나 청정지역', '프라이빗' 등을 내세워 소규모 단위로 숙소에서 머무르는 건 괜찮다는 취지로 홍보하는 업체들이 눈에 띄었다.
한 온라인 숙소 예약 사이트에서 2월 11∼14일 서울지역 숙소를 검색한 결과 객실 중 80% 이상이 예약 완료됐다.
같은 기간 제주도 내 숙소도 70% 이상이 이미 판매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TV 제공]

 

호텔뿐 아니라 캠핑장과 글램핑장 예약도 늘었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글램핑 업체는 이미 설 연휴 예약이 90% 마감됐고, 경북 청도군에 있는 글램핑 업체도 예약이 70% 가까이 완료됐다.
일각에서는 최근 확진자 수가 줄어든 만큼 이달 말까지 예정된 방역당국의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다음 달에는 완화될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직장인 최모(30)씨는 "설 연휴에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풀리지 않을까 생각해 2월 11일부터 1박 2일로 중학교 동창 6명이 강원도에 놀러 가려고 한다"며 "다들 집과 직장만 오가고 있어 크게 우려되지는 않지만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연장되면 여행을 취소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 김포시에 사는 김모(26)씨는 "가족끼리 설 연휴에 제주도로 2박 3일 여행을 다녀올까 생각 중"이라며 "확진자 수가 1천명대로 나올 때는 여행을 미루려고 했는데 최근 확진자가 많이 줄어들기도 했고, 다들 거리두기도 잘하고 있으니 개인위생만 잘 챙기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인식도 안이하다며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 추세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수백 명대"라며 "가족끼리든 4인 이하든 이번 설 연휴에 절대 모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이 계신 집은 특히나 모여선 안 된다"며 "겨울이라 실내 활동이 많고 바이러스 활동력이 강하기 때문에 지난 추석 때보다 오히려 더 방역에 고삐를 조여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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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IEM국제학교 수련생들이 강원 홍천군의 한 교회에서
생활치료센터로 가는 버스를 타고자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업재개 1주일, 괜찮았나… 5인 모임 조정은 금요일 결정


헬스장, 학원, 노래연습장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이 재개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방역 당국이 다시 한 번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의 연장·해제 여부를 주말 전에 결정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4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7만58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9일째 300~400명대에서 유지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의 상당수가 운영을 재개한 지 1주일가량 지나면서 이번 주말이 방역상황을 신중히 지켜봐야 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집합금지 조치가 해제된 지 열흘 정도 경과해야 확진자 증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며 “아마 이번 주 후반쯤에 그 영향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치를 완화할 때 방역을 엄격히 지키는 것을 관련 협회와 상의해서 약속했기 때문에 잘 지켜졌다면 증가폭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이 다소 느슨해졌다는 우려도 나왔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이동량이 일부 늘어나는 조짐이 있고 소규모의 일상감염이 전국적으로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4주간의 집단감염 발생 추이에서 우려되는 점은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 내의 발생이 조금씩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1주간(17~23일) 발생한 23개의 집단감염 중 사업장이 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날 0시까지 경기도 안산에서는 통신영업 업체와 관련해 총 25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 업체에서 전파가 일어났고, 확진된 직원이 전남 순천의 가족모임에 참여했다가 17명이 추가 감염되기도 했다.
서울 중구의 직장과 관련해서도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오는 29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대한 연장·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관계 정부부처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종교단체 IM선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이 방역의 변수가 되고 있다.

이 선교회 소속인 대전 IEM국제학교와 관련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7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확진자들이 증상이 발현되던 지난 17~19일 중에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하기도 해 지역사회 전파도 우려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유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선교회, 국제학교에서 큰 집단감염이 발생해 여파를 지켜보고 있다”며 “지자체에 기도원, 수련원 등의 시설은 대면예배에서 제외하고 숙박, 식사를 할 수 없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IM 선교회와 관련된 22개 시설의 명단을 확보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유행의 불씨가 여전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집단면역의 형성과 코로나19 종식의 개념은 다르다”며 “종식이라는 것은 바이러스 자체가 유행으로부터 제거되는, 완전히 소멸되는 그런 의미”라고 설명했다.
백신이 코로나19의 종식이라기보다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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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지난해 11월 21일 이후 65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0명을
기록했다.ⓒ프레시안(=현창민)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 한라일보DB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 한라일보DB

제주관광 설 연휴 반짝특수 찾아오나

 

최근 숙박·렌터카업계 예약률 소폭 상승세
이번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주목'

최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연속 발생하지 않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내 관광업계가 설 연휴 기간 반짝 특수를 기대하며 금주중 확정되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26일 제주지역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숙박시설의 경우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전체 객실의 3분의 2 이내로 예약을 제한적으로 받고 있으며, 2주 앞으로 다가온 설연휴 기간 도내 호텔 등 숙박시설 예약률은 30~40%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도내 렌터카 예약률 10%대로 바닥을 치고 있지만, 설 연휴 기간에는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 설 연휴 기간과 비교해 절반에 못미치는 수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유지되고 있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의 영향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큰 위기를 겪고 있는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피해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는 희망적인 수치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금주중 확정되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에 따라 예약률이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도내 관광업계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달 말까지 예정된 방역당국의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내달부터는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내 대형 호텔 관계자는 "최근 제주지역 코로나19 사태가 진성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내달부터는 하향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도 있기 때문에 관광 등 모든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렌터카 예약률이 소폭 상승하면서 코로나19 여파의 피해가 조금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재연장될 경우 도내 관광업계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주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에 따라 제주 특성에 맞게 수정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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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설 귀성열차 예매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대합실 전광판에
예매일정 및 온라인 예매만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전영호기자

 

 

 

 

헬로네이처는 이례적으로 열흘 가량 서둘러 설 선물 기획전을 오픈한다.
/사진=헬로네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