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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Joaquín Rodrigo Concierto de Aranjuez

Concierto de Aranjuez

호아킨 로드리고 - '아랑후에스 협주곡'

Joaquín Rodrigo

1901–1999


Narciso Yepes, guitar

Spanish Radio & Television Symphony Orch.

Odón Alonso conductor


 

 

 


아주 오래전 KBS 토요 명화극장 시그널 뮤직으로 사용되어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 모았던 이 곡은 스페인의 호아킨 로드리고가 기타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으로 작곡한 3악장의 작품입니다. 그 중에서 우리들이 가장 많이 감상하며 영화나 TV에 자주 삽입되는 부분이 2악장 아디지오입니다. 대중음악이나 재즈 가수들이 2악장에 가사를 붙여 Aranjuez Mon Amour 또는 En Aranjuez Con Tu Amor라는 곡명으로 노래를 불러 더욱 유명하죠.

 

세 살 때 디프테리아를 앓아 실명한 로드리고는 어린 시절을 음의 세계에 파묻혀 지냈으며 음악가가 되려고 결심합니다. 발렌시아 음악학교에서 수학 후 26세 되던 1927년에 프랑스로 유학을 간 로드리고는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 폴 뒤카에게 작곡법을 배웠습니다. 파리 시절 그는 그의 음악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두 사람을 만났는데, 스페인의 저명한 작곡가 마누엘 데 파야와 후에 부인이 된 터키 출신 피아니스트 빅토리아 카미입니다.

 

 

스페인 내전을 피해 독일에 머물다 1939년에 귀국한 로드리고는 이듬해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아랑후에스 협주곡>을 발표했습니다. 유명 기타 연주자 사인스 데 라 마사가 바르셀로나에서 초연하였으며 로드리고는 이 작품을 그에게 헌정했습니다. 아랑후에스는 마드리드 남쪽에 있는 작은 도시로 ‘스페인의 작은 베르사유’라고 불리는 궁전이 있고 로드리고가 그곳을 방문했을 때의 정취와 감흥을 살려 <아랑후에스 협주곡>을 작곡했다고 합니다. 특히, 2악장 아다지오에는 이 곡을 작곡할 무렵 첫 아이를 유산으로 잃은 부인 카미를 위한 위로를 담았다고 로드리고는 술회했습니다.

 

로드리고의 음악은 시정에 넘칩니다. 이 곡은 스페인 무곡풍 리듬의 기타 독주가 오케스트라의 여린 지속음에 실려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기타 음악 보급에 절대적인 공헌을 한 기념비적인 이 작품은, 20세기에 가장 많이 편곡된 클래식 음악으로 약 50여 종의 편곡 음반이 발표되었으며, 스페인 음악 중 가장 많은 저작권 수익을 올린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고 합니다. 호아킨 로드리고는 1991년 국왕 후안 카를로스로부터 스페인 음악 발전에 미친 공로를 인정받아 아랑후에스 궁전의 후작 칭호를 받았습니다.

 

Trumpet(2악장 Adagio)

 

Aranjuez mon amour / Werner Muller Orchestra

 

En Aranjuez Con Tu Amor

1. Milva, James Last Orchestra (4'28'')

2. Andrea Bocelli, London Symphony Orchestra, Lorin Maazel (3'28'')

3. Ernesto Bitetti(guitar), Philharmonia Orchestra, Antoni Ros-Marba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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