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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산사 음악

[명상음악] 깊은 물 | 명상실




 

      나무는 아름다웠다 틱낫한 스님은 자신과 제자들을 다양하고 불완전한 잎이 모여 이룬 한 그루 아름다운 나무에 비유했다. 어느 날 산책을 하던 그는 황혼에 아름답게 물든 나무 한 그루를 보았다.
      순간, 경이로움이 피부 속속들이 파고들었다. 발걸음은 저절로 나무를 향했고 나무 아래 선 틱낫한은 또 한번의 놀라움을 보게 된다.
      그토록 아름다운 나무의 잎새들은 완전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나무잎 하나하나는 벌레가 먹어 구멍이 났거나 색이 바래 있었다. 그런데도 나무는 아름다웠다. 잎새가 제 자리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꼭대기에 있는 잎들은 위에 있다고 거만하지 않았고 아래쪽에 있는 잎들은 아래에 있다고 슬퍼하지 슬퍼하지 않았다.
      나무잎들은 다 행복했다. 그래서 나무 전체는 그대로 하나의 기적이었다. 그의 승가를 이루고 있는 제자들도 하나하나 보면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조화롭게 함께 자기 자리를 지키기에 아름다웠다.
      자신의 자리에서 조화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아름다움이다. 이것이 틱낫한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승가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을 리더라고 여기지 않는다. 자신은 다만 스승이며 선배이고 아버지 같은 사람일 뿐이다. 리더는 누군가를 이끌고 가는 사람이다.
      리더가 있으려면 따른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불교의 수행은 스스로 하는 것이다.
      아마도 그는 제자들이 독자적으로 자신안에 있는 불성을 찾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싶은 것이리라. 틱낫한 스님 --.
가져온 곳 : 
카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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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매일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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