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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Musical

George Gershwin - “Porgy and Bess” act I ‘Summertime’

              Slm&m 님이 보내주신 거슈인 / 포기와 베스 1막, Summertime - 캐슬린 배틀

 




Kathleen Battle, soprano

Charles Dutoit, cond. / Montr?al Symphony Orchestra









Rebecca Renee Olstead (1989~ , 미국)

Summertime and the livin’ is easy
Fish are jumpin’ and the cotton is high
Oh your daddy’s rich and your ma is good lookin’
So hush little baby, don’t you cry

One of these mornings
You’re goin’ to rise up singing
Then you’ll spread your wings
And you’ll take the sky
But till that morning
There’s a nothin’ can harm you

With daddy and mammy standin’ by

여름날, 산다는 건 쉬운거야
고기들은 뛰어오르고 목화들은 높이도 자랐지
오, 네 아빠는 부유하고 엄마는 좋아보여
그러니 아가야 조용히 하렴, 울지말고

여름날 아침에
너는 노래하며 기분을 내려 하겠지
그리고 날개를 펼쳐서
하늘을 잡으려 할거야
그날까지는
아무것도 네게 해를 끼치지는 못하지
네 아빠와 엄마가 곁에 있으니




불후의 명곡 Summertime은 많은 재즈 뮤지션들뿐만이 아니라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음악인들로부터 자주 연주되곤

하는 너무나도 유명한 곡이다.

원래 1935년 작곡가 조지 거쉰이 쓴 오페라 [Porgy And Bess]에 삽입되었던 곡인데 후일 여러 거장들이 더욱 멋진

해석을 들려주면서 보다 대중화되었다.


언제 들어도 쓸쓸하고 허전하게만 느껴지는 곡의 선율과는 달리 다분히 동화적이고 낭만적인 내용의 노랫말이다.

비틀즈의 최대 인기 넘버 'Yesterday'와 쌍벽을 이룬다는 스탠더드 재즈풍의 '서머타임'은 흑인들의 빈한하고 고단한

삶을 그린 대본에 어울리게 흑인영가처럼 애잔하고 구성지게 불러야 제 맛이 난다.


그래서 흑인 보컬리스트들은 거의 빠짐 없이 이 노래를 불렀고 프랭크 시나트라, 빙 크로스비, 도리스 데이 등 백인들도 많이 불렀다.


뮤지컬이나 오페레타로 이해되어 온 이 작품은 근래에 와서는 작곡자 자신의 말을 존중하여 오페라로 다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런 구별을 초월하여 이 음악이 재즈, 포퓰러, 세미 클래식 등 폭 넓게 지지를 받는 것은 누구에게나 순응성이

 있는, 고전적인 걸작으로 인정받기 때문일 것이다.


1925년 발표된 듀보스 헤이워드(DuBose Heyward)의 원작 소설 "포기(Porgy)"을 바탕으로, 헤이워드와 작곡자의 형인

거슈인(Ira Gershwin)이 전 3막으로 대본을 썼다.


특히 Summertime은 제 1막에서 어부의 젊은 아내 클라라가 아기를 달래면서 부르는 자장가로, 초연 때에는 어빙 미첼이 불렀다고 한다.

 오래된 흑인영가 명곡인 Sometimes I feel like a motherless child의 멜로디에서 영감을 얻어 거슈윈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Sometimes I feel like a motherless child와 비교해 보는것도 좋을 것이다.

재즈계의 거인 중의 거인. [철의 입술]이라 불리는 트럼펫주자. 마일스 데이비스...

 영혼을 담은 그의 영롱한 트럼펫 선율 때문에 재즈 속에서 깊이 빠진 채 아직까지도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오늘도 점점 더 늘어만 간다.


 Summertime은 헤아릴수 없으리만큼 많이 재해석되었지만, 그 중에서 마일즈의 버전은 거슈윈이 표현하고자 하였던

Summertime의 감상포인트인 차갑고 무거운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하였다는 찬사를 듣고 있다.

또한,그 많은 서머타임 버전들 중에서 작곡가의 의도와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던 흑인 가수 Mahalia Jackson이

있으니, 서머타임은 그녀를 위해 태어났으며, 그녀에 의해 비로소 완결되었다는 비평마저 있을 정도다.


한가지 더, 비록 재즈 넘버는 아니지만 꼭 짚고 넘어가야할 너무나도 소중한 Summertime 버전이 있다.

다름아닌 짧은 생을 살면서 모든 것을 불태우고 간 여성 록커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의 Summertime...

그녀는 어쩌면 많은 재즈 뮤지션들조차 보여주지 못한 또 다른 세계를 그려냈는지도 모른다.

그녀가 토해내는 거칠지만 수줍음으로 가득한 음성은 언제나 마음 한구석을 뭉클하게 만드는 묘한 마력을 담고 있다.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엘라 피처랄드(1917~ 1996 Virginia) 는 3 옥타브를 넘나드는 음역의 맑은 톤으로 거의 완벽한 음조를 구사하고 특히 스캣(scat)과 같은 즉흥적인 노래의 경지는 독보적

이었다.


그래미상도 13개나 받았고 'The First Lady of Song' 이라고 불릴만큼 사랑받은 그녀에게 레이건 대통령은 'National

Medal of Art'를, 부시 대통령은 '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수여하며 그 공적을 기렸다.

 미국적인 흑인의 정서를 가장 잘 그렸다는 노래 'Summertime' - 검은 디바 엘라 피처랄드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