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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 (존 스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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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 (존 스토트)

 


존 스토트 평생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과 헌신이 결집된 역작!

 

 

 


<내용>

 

“바라건대 성경과 교회사에 대한 이 연구가 「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라는 이 책 제목이 옳다는 것을

밝혀 주었으면 한다. 예수님과 같은 분은 아무도 없다.

지금까지도 결코 없었으며,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1부 ‘원래의 예수’에서는 신약 성경 기자들이 예수님에 대해 무엇이라고 증거하는지를, 2부 ‘교회의 예수’는

교회가 예수님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3부 ‘영향력 있는 예수’에서는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셨는가를 설명한다.

 

4부 ‘영원한 예수’에서는 요한계시록에 대한 통찰을 통해 예수님이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이라고 도전하시는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성경과 교회사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원숙한 필치로 엮은 본서는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평생을

바친 존 스토트의 역작이다.


-존 스토트는 신약 성경과 교회사를 통해 제시된 그리스도의 모습을 총망라하여 그분이 지니신 다채로운 모습과

 

 영원한 보편성을 보여 준다.

 

-성경과 교회의 역사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지식과 깊이 있는 분석은 2,000년의 시간 속에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기독교의 원동력과 진정한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분의 바로 신약 성경의 그리스도, 필적할 자 없는 그리스도이시다.

 

-세계적인 기독교 지도자의 원숙한 필치와 광범위한 사고의 반경으로 인해 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성과 그분의 다채로운 모습을 더 깊이 알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그러므로 이 책은 성경과 역사의 혼합이 될 것이다. 우리는 신약 전체와 특히 요한계시록을 배경으로, 교회가

 

제시한 그리스도의 모습과 그리스도가 교회에 미치신 영향을 살펴볼 것이다.

 

그렇게 하면, 성경에 나오는 그리스도에 대한 묘사가 규범이 됨을 알 수 있다.

 

그분이 진정한 예수님이시다.

 

인간들이 그분에 대해 말하는 묘사들은 모두 오류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진정한 예수님에 비추어서 판단해야 한다.

 

바라건대 성경과 교회사에 대한 이 연구가 「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라는 이 책 제목이 옳다는 것을 밝혀 주었으면 한다.

 

 예수님과 같은 분은 아무도 없다.

 

 지금까지도 결코 없었으며,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나는 많은 독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예배와 증거와 소망의 적절한 대상으로, 그리고 ‘비교할 수 없는

’ 분이라는 묘사를 받아 마땅한 분으로 인정하기를 바라고 기도하면서 이 책을 세상에 내보낸다.

예수 그리스도에게는 경쟁자도 필적할 자도 없기 때문이다.” --감사의 글 중에서

 

 

 

 

“존 스토트는 날카로운 지성과 성경에 대한 헌신 그리고 인간 역사 속의 하나님의 목적에 대한 경외심을 통하여,

 그가 평생 알고 사랑해 온 예수님에 대해 겸손하게 초점을 맞춘다. 그 결과 보기 드문 지혜와 영감의 결합이 탄생하였다.”--로이 맥클라우리(Roy McCloughry, Kingdom Trust 이사)


“이 책은 신약성경에 나오는 다양한 국면의 예수님의 모습뿐만 아니라 문화와 대륙을 넘어서는 그리스도의 영원한

 보편성을 보여 준다.

그리스도를 찬미하는 이 탁월한 책을 마음속 깊이 권한다.”--데이비드 라이트(David F. Wright, University of Edinburgh 교수)

 

 

 

<목차>

 

 

 


제1부 원래의 예수


사복음서

1. 마태복음: 성경의 성취 그리스도

2. 마가복음: 고난받는 종 그리스도

3.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온 세상의 구세주 그리스도

4. 요한복음과 요한 서신들: 육신이 되신 말씀 그리스도

5. 사중적 복음

6. 예수와 바울


바울 열세 서신

7. 논증서신(갈라디아서): 해장자 그리스도

8. 초기서신(데살로니가후서): 다시오실 심판자 그리스도

9. 주요서신(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구세주 그리스도

10. 옥중서신(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빌립보서): 최고의 주님 그리스도

11. 목회서신(디모데전서, 디도서, 디모데후서): 교회의 머리 그리스도


세 명의 유대인 저자

12. 야고보서: 도덕 선생 그리스도

13. 히브리서: 유리의 대제사장

14. 베드로전후서: 고난받는 자의 모범 그리스도


결론: 통일성 속의 다양성


제2부 교회의 예수


서론: `다른예수`

 

1. 완전한 성취 그리스도: 순교자 저스틴

 

2. 독특한 신인 그리스도: 초기 공의회들

 

3. 완벽한 수사 그리스도: 성 베네딕트

 

4. 봉건 채무자 그리스도: 안셀름

 

5. 하늘의 신랑 그리스도: 클레르보의 베르나르

 

6. 윤리적 모범 그리스도: 토마스 아 켐피스

 

7. 자비로우신 구세주 그리스도: 마르틴 루터

 

8. 인간 교사 그리스도: 에른스트 르낭과 토마스 제퍼슨

 

9. 비극적인 희생자 그리스도: 존 맥케이

 

10. 사회 해방자 그리스도: 구스타브 구티에레즈

 

11. 유대의 메시아 그리스도: N.T. 라이트

 

12. 전 세계의 주님 그리스도: 20세기의 선교


결론 진정성 대 적응


제3부 영향력 있는 예수


서론: 예수 이야기

 

1. 베들레헴 마구간: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2. 목수의 작업대: 조지 랜스베리

 

3. 긍휼의 사역: 다미앵 신부와 웰레슬리 베일리

 

4. 산상수훈: 레오 톨스토이,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 킹

 

5.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 토마스 바나도

 

6. 발을 씨어 줌: 사무엘 로간 브렝글

 

7. 십자가: 가가와 도요히코

 

8. 부활: 조니 에릭슨 타다

 

9. 높이우심: 헨리 마틴

 

10. 성령을 주심: 롤랜드 알렌

 

11. 재림: 안토니 애쉴리 쿠퍼

 

12. 최후의 심판: 윌리엄 윌버포스


결론: 그리스도의 영향력이 지닌 급진성


 

재4부 영원하신 예수


서론: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1. 처음이요 나중이며 산 자라고 주장하시는 그리스도(계1장)

 

2. 지상에 있는 그분의 교회들을 감독하시는 그리스도(계2-3장)

 

3. 하늘에서 하나님의 보좌에 함께 앉으신 그리스도(계4-5장)

 

4. 역사의 과정을 주관하시는 그리스도(계6-7장)

 

5. 세상에 회개할 것을 요구하시는 그리스도(계8-11장)

 

6. 마귀와 그의 편을 정복하시는 그리스도(계12-13장)

 

7. 구속받은 자기 백성과 함께 시온산에 서 계시는 그리스도(계14:1-15:4)

 

8. 밤에 도적같이 오시는 그리스도

 

9. 백마를 타고 승리의 행진을 하시는 그리스도(계 19:11-20:15)

 

10. 신부를 데리러 오시는 신랑 그리스도(계21-22장)


결어(계22:6-21) 

 

 

<서평>

 

 

존 스토트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그의 책은 지각이 있는 그리스도인이 진지하게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들이다.

일반인과 사역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다.

 

현대 복음주의의 한 축을 이끌어 온 세계적인 인물인 그에 대한 소개는 불필요할 것 같다.

이 책은 2000년 ‘런던 현대 기독교 연구소 연례 강좌’에서 행한 세미나 강의안을 엮은 것인데 저자의 이제까지의

 신학적 노력을 집결한 것이다. 1921년생인 저자가 그 연세에 학문적, 신학적 노력이 여전하다는 데 경탄을 금할 수 없다.

 

 이는 그의 사역과 신학적, 성경적 연구의 결집편이다.

 이만한 내용의 책을 쉽게 만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 ‘원래의 예수’는 신약 각 권(복음서, 바울 서신, 일반 서신 등)이 예수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성경에 대한 그의 통찰력 있는 연구 결과를 독자에게 제공한다.

저자의 신약 신학적인 접근이 탁월하게 드러난다.

 

 

그리스도 중심적 시각으로 각 권을 정리한 것이다.

성경에 나타난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는 저자의 오래된 연구 주제였다(「기독교의 기본 진리」와 「그리스도의 십자가」

등을 보라). 요약되고 절제된 표현으로 각 권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이미지를 정확히 그려 준다.

 

제2부 ‘교회의 예수’는 지난 교회 역사에서 등장하는 대표적인 인물(또는 대회)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어떻게

드러났는지 소개한다.

 

 교회사적인 접근을 통해, 저스틴, 초기 공의회, 성 베네딕트, 안셀름, 베르나르, 아 켐피스, 루터, 맥케이, 구티에레즈,

라이트, 에딘버러 및 로잔 대회 등이 적절히 제시되었다.

 

각 분야별로 특색 있는 인물(또는 회의)들을 다루고 있는점이 다른 교회사 일반 연구서와 다른 점이다.

또한 거론되는 인물들이 존 스토트의 복음주의적인 입장에서 적절히 평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제3부 ‘영향력 있는 예수’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그 삶이 변화되고 특별한 사역과 목적 있는 삶을 가졌던 인물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그들 중에는 청빈한 삶을 살았던 프란체스코, 산상수훈의 정신에 도전을 받은 간디와 마틴 루터 킹,

 전신마비 증세 중에 부활의 소망을 가졌던 에릭슨 타다, 그리스도를 존귀하게 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인

 선교사 헨리 마틴,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노예 해방에 앞장섰던 월버포스 등이 있다.

 

 

그리스도는 모든 선한 사역의 동기와 목적이 되신 것이다.

 제4부 ‘영원하신 예수’는 요한계시록을 강해한 내용으로 예수님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떻게 도전하시는지를 말해 준다.

그의 계시록 해석은 건전하고 균형 잡혀 있다.

 

 독자들에게 깊은 도전을 준다. 저자의 요한 계시록 이해가 그리스도 중심적이므로, 주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으로

 마무리가 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이 책 한 권으로 독자는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신약신학, 교회사, 신앙의 위인, 계시록 강해에 대한 통찰력 있는 자료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다. 신앙적으로나 학문적으로 가치 있는 책이다.

 

특히 실력 있는 번역가의 손길을 통한 책이라 더욱 믿을 만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건 저자나 역자에 대한 것이 아니라 주로 우리에 대한 것이다. 물론 20세기를 결산하는

성격을 지닌 이 책이 단지 과거의 신앙적인 이해와 결산에만 주목하지 않고, 세계적인 시각과 비전에서 교회사적인

 미래 전망 등을 내놓을 수 있었다면 좋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은 있다.

 

다시 말해, 유럽, 아시아와 아프리카 교회와 관련된 균형 잡힌 평가가 아무래도 미흡하고, 이에 따른 교회의 미래적

 전망에 대한 제안 등이 없다든지, 저자가 (특히 제1부에서) 영국계 학자들에 주로 의존된 자료를 사용한다든지 하는

 아쉬운 점이 발견되기는 한다.

 

 

 

 

 

만유의 중심이신 그리스도

 

 

 

 

 

존 스토트의 저서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온유함과 결합된 그리스도를 향한 순전한 일심一心,

그리고 내용과 표현 면에서의 균형감각 때문이다.

 

일 년 전에 역간된 [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경우에는 그러한 장점이 특별히 잘 드러난다.

이 책은, 모든 신약성서와 함께 교회사 전반(인물과 사상들)을 검토함에도 불구하고, 그 중심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에 집중되어있다.

 

실로 그리스도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보여준다.

1부와 4부는 신약성서(에 제시된 그리스도)를 다루며, 2부와 3부는 교회사(에 의해 해석된 그리스도)를 검토한다.

 

1부와 4부가 2,3부를 에워싸는 구성방식은 요한계시록이 보여주는 완성의 성격에 기인한다.

4부의 전 지면은 요한계시록에 전적으로 할애된다(계시록 2-3장의 경우는, 그의 초기 설교집, [그리스도가 보는 교회]

(생명의 말씀사).을 통해 다룬 바 있다).

 

그의 계시록 해석 입장은, 무천년설에 기반한, 순환적 접근방식이다. 반면 1부의 경우는, 매우 간결하게 26권의 신약성서가 기독론에 조명하는 바에 초점을 맞춘다. 기독론적 전망에 기초한, 일종의 -요한계시록만 배제된- 신약개론인 셈이다.

 

그가 기존에 강해/주석한 것들을 적절하게 압축해놓았다고 볼 수 있다.

가령 그의 요한서신 주석서(TDNT)가 한 문단으로 축약됐다(스토트가 이해하는 요한일서의 핵심내용은,

기독인의 확신을 검증해주는 세 가지 시험, 즉 교리적/도덕적/사회적 시험이다).

 

야고보서는 세 쪽 분량으로 정리되어 상대적으로 아주 많은 지면을 배분받은 셈이다.

그의 초기 저작인, [예수님과 사도들의 메시지 Basic Iintroducton to The New Testament]의 지면 배분에서도 총 여덟 장 가운데 한 장 전체가 야고보서에 할애된다(제5장 - '야고보서의 메시지'). 물론 이는 야고보서에 대한 대중과

학계의 관심이 높지 않다는 점에 대한 -성서에 높은 존중을 표하는- 복음주의자로서의 목회적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핵심은 2, 3부에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부분이야말로 스토트의 신학접 입장을 선택과 배제의 결과를 통해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스토트는, 비판의 날을 예리하게 세워두고 교회사를 검토한다.

 

이러한 비판적 접근은 특별히 2부(<교회의 예수들>)에 집중된다. 2부는 신학에, 3부는 운동에 해당한다.

 이는 필자의 이해로서, 스토트는 달리 말한다.

 

2부의 부제(-교회는 어떻게 예수를 소개해왔는가?-)와 3부의 부제(-예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셨는가?―)가 보여주다시피 인간이 주체로 나오는 곳은 2부이다(더욱이 1부의 주체는 신약이며, 4부의 주체는 예수이다).

 

즉 그는 신학의 유한성(인간의 학문적 '시도'라는 점)에 상대적으로 엄격하게 취급하는 반면(기독교 사상사를 다루는

 2부, <교회의 예수>의 경우, 서론에는 '다른 예수'라는 제목을 붙였으며, 결론에서는 기독교적 '프로크루스테스주의'를

회개해야한다고 말한다), 예수 생애의 특정 부분에 감동을 받아 일으킨 운동에 대해서는 훨씬 공감적으로 반응한다.

 

이러한 접근은 상당히 흥미로운 것이다.

비록 그는 3부를 예수가 교회사 가운데에서 미친 영향들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2부에서 다루는 신학들에도

동일한 지적이다.

 

어차피 대부분의 신학도 그리스도에 대한 감동으로 일어난 것이며, 대부분의 기독교 운동/운동가도 오류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학에 대한 그는 한결 비판적으로 접근한다.

 

 그의 신학에 대한 비판을 이성에 대한 비판으로 이해해도 될까?

기존의 저작([그리스도인의 사고활용과 성숙](IVP)은 이성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창조-타락-구속-완성>의 개혁주의적 세계관으로 접근하되, 기존 교계의 부정적 인식에 대한 균형을 기하고자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서술을 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상대적으로 이성의 타락적 측면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여러 모로 미덕을 가지고 있다.

 

 

그 책의 서술 범위는 -이천여 년의 시간을 포괄하는- 광범한 것이다.

 이는 충분히 수고를 인정받아야할 미덕이지만, 특별히 놀라운 '업적'은 아니다.

그보다는 섬세한 틀(특히 3부에서잘 드러나다시피)과 -많지 않은 분량과 대중적인 성격에 비해 기대 이상으로-

 

 

꼼꼼한 비판(특히 2부), 그리고 놀라운 절제심에 기인한 잘 통제된 지면배분으로 인한 서술상의 균형 감각이 돋보인다.

 하지만 다른 모든 것보다 그리스도를 향한 그의 일관된 헌신이 부각된다.

 

 차분하고, 엄정하게 서술된 저작임에도 불구하고, 매쪽매구절마다 주를 향한 사랑이 빛난다.

 이는 노년에 이르도록 한결 같이 지켜온 무르익은 영성(스토트 자신은, 영성을 가톨릭적 용어로 이해하기에,

기독론적 전제를 함축하는 '제자도'를 선호한다)과 엄격한 자기 통제에 기반을 둔 지적 훈련의 결합에 기반을 둔다.

 

 분명 이 책은 대가에 의해 집필된 대중적 서적으로선 한 정점을 보여준다.

끝으로 덧붙여두고자 한다. 이 책은, 그 미덕에도 불구하고, 썩 재밌기 읽힌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아마 많은 독자들에게 있어서 참고자료로만 사용되거나 다소 지루하게 읽힐 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지식을 얻고자 하기보다는(신약적/교회사적 정보 습득의 유용한 자료인 것은 사실이나),

그보다는 이 책에서 그리스도를 찾는 것이 더 적절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가능하면, 빠르게 읽어내기를 권한다.

그리스도가, 신약과 교회역사와 종말을 망라한 만유의 중심이 되심을 새롭게 느끼기 위해서는 한결 좋은 방법이다.

 

 

 

 

 

 

이 책은 1974년에 설립된 런던 현대 기독교 강의(London Lectures in Comtemporary Christianity)에서

새 천년을 맞이하여 설립자인 존 스토트를 강사로 초청하여 예수님에 대해 강의한 것을 펴낸 것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는데 저자는 성경과 교회사를 중심으로 예수그리스도가 역사의 중심, 성경의 초점,

 선교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논증하려 한다.

 

1부에서는 신약성경을 통해, 2부와 3부에서는 교회사를 통해, 4부에서는 요한계시록을 통해 예수님의 모습을 설명한다.

 저자는 교회사가 드러낸 예수님의 모습에 대해서는 대체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특히 2장에서),

성경이 묘사하는 그리스도의 모습만이 참일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이 책의 구성이 성경에서 묘사하는 그리스도(1부,4부)로 교회사가 보여주는 그리스도의 모습(2부,3부)을 감싸고 있는

모습인 것도 그런 이유라고 한다.

 

 1부 '원래의 예수'에서는 신약성경이 증거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살펴본다.

신약성경은 여러 저자가 여러 문학적 형태로 수신자들의 필요에 따라 조금씩 다른 각도에서 조명한 것으로 조금씩

다른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서로 다른 예수님의 모습을 저자는 '하나님이 인간의 언어를 통해 자신의 말씀을 전하기로 하셨다'는 성경의

이중저작설을 논리적 기반으로 삼아 성경의 다양성 속의 통일성을 옹호한다.

 

분명 신약성경의 어떤 부분은 다른 부분과 모순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이 그 통일성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변호한다.

한국 성도들은 성경에 서로 모순되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에 별로 갈등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믿음이 좋다고 해야 할지, 아예 성경을 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2부 '교회의 예수'는상당 부분 1부에서 설명한 예수님의 모습과 겹치지만 상당 부분 어긋나기도 한다.

 

 교회가 예수를 소개해 온 방식에 초점을 맞춘 2부에서 저자는 '기독교 시대에, 수백 명의 서로 다른 예수가

세계의 종교 시장에 제시되어 왔다'고 한다.

 

 수백 명이나 되는 다른 예수의 모습을 분량상 '교회의 주요 사상운동 및 그 운동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제시한 저자는 예수님의 모습이 교회사를 통해 대체로 왜곡되어 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각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처했던 상황을 좀 더 고려해서 그렇게 왜곡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적어 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3부 '영향력 있는 예수'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사람들에게 끼친 영향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는 챕터를 꼽으라면 3부를 들겠다.

여기에는 우리가 몇 번 그 이름을 들어보았을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마틴 루터 킹, 윌리엄 윌버포스' 같은 사람들의

생애가 특히 이들이 예수그리스도의 어떤 모습을 강조하여 보여주었는지와 연관되어 소개된다.

 

예를 들면 예수님의 산상수훈-특히 무저항을 얘기하면서 마틴 루터 킹이 인종차별에 대항하여 어떻게 예수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 주었는가하는 식이다.

 

루터 킹은 '당신의 원수를 사랑하기'라는 설교에서 어떻게 '증오가…….

파멸의 하강 나선으로 증오를 증가시키며', 희생자에게 '그런 것처럼 증오하는 사람에게도 해를 끼치는지'를 말하면서

산상수훈의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4부 '영원하신 예수'에서는 요한계시록을 개괄하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도전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분은 '마귀와 그의 편을 정복'하시고, '역사의 과정을 주관'하시며 '회개할 것을 요구'하시고, '밤에 도적같이',

'신부를 데리러 오는' 우리의 신랑 되시는 예수님이다. 존 스토트는 상당히 분석적으로 그리고 논리적으로 글을 쓴다.

 

그는 글을 멋 부려 쓰는 데에 별 관심이 없으며 객관적 사실을 체계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는 데에 치중하는

 건조한 글쓰기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 그의 글은 결코 읽어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은 놀랍게도 술술 잘 읽히는 편이다.

 아마도 강의를 했던 내용이라서 쉽게 쓴 것 같다.

 

성경과 교회사를 통해 묘사된 그리스도의 모습을 간명하고 콤팩트하게 그려낸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다만 아쉬운 것은 3부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생애와 각 사람들의 행동을 연결시킨 것은 좀 작위적이지 않은가 하는 것인데

(왜냐하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헌신하지 그의 생애의 어떤 부분에 헌신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러나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닌것. 같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성경을 통해 개괄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교회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게

헌신했던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다시 그분에게 헌신을 다짐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비교할 필요도 없다


 

얼마나 멋진 제목인가? 제목부터가 그리스도의 탁월성을 명확하게 부각시켜 준다.

스토트의 책이 언제 우리를 실망시킨 적이 있었던가?

 

스토트의 탁월한 지성은 그리스도를 자세하게 드러내며 또 그 그리스도가 왜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지위를

갖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스토트는 먼저 복음서가 그려내고 있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4개의 복음서를 통해서 더욱 풍성하게 그려진 그리스도는 4가지 다양한 시각에도 불구하고 모순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그 풍성함이 그리스도의 비교할 수 없는 우위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낼 뿐이다.

스토트는 2장에서 그러면 교회사 속에서 그리스도가 어떻게 이해되어졌는지를 설명한다.

 복음서가 그려낸 원래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그리스도를 이해했던가?

 

 10인의 교회사 속의 영웅들을 통해서 이해되어진 그리스도의 모습은 작은 기독론 요약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물론 조직신학적이지는 않지만. 다음으로 스토트는 그리스도를 바라본 사람의 시각이 아니라 바라본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제시한다.

 

그리스도의 인격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또 역사 가운데 혁신을 보여주었는지를 살펴보는 가운데 우리는 그리스도의

혁명성을 적나라하게 만나게 된다.

 

그리스도는 그 영향력에 있어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인물인 것이 명확하게 부각된다.

마지막 4장은 이 책의 탁월함을 드러내는 가장 명쾌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 부분은 요한계시록 강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요한계시록을 전체적으로 조망해 준다. 말 그대로 요한계시록을

그림으로 보듯이 설명하는 스토트의 탁월함은 책 읽는 재미와 아울러서 기독신앙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경지까지

 우리를 이끌어 간다.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신 그리스도의 모습은 요한계시록이 힘주어 강조 하고 있는 최후의 주제임을 스토트는

 무리 없이 전재해서 우리에게 보여준다.

 

스토트와 함께 하는 그리스도 탐사는 흥미진진핟. 복음서와 교회사, 그리고 역사와 종말론 모든 분야를 통해서

 왜 그리스도인지를 보여준다.

 

 스토트의 결론처럼 그리스도는 세상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주님이시다. 그리고 이 책 역시

 비교하기 어려운 수작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더 잘 알고자 한다면~


"비교할수없는그리스도"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인간들보다 더 위에 계시고, 독생자이시며, 성육신하시사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신 분이심은 확실한 것이다.

 

책을 한 장 한 장 펼치면서 나 자신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몰랐던 부분들이 하나하나씩 알게 됨을 느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을 해놓았는데, 너무나 적절히 배치했다고 생각이 든다. 그 가운데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들이

있다면, 제 2부 "교회의 예수"에서 -자비로우신 구세주 그리스도: 마르틴 루터(1483~1546)의 이신칭의- 에 관한 곳과

제 4부 "영원하신 예수"에 관한 부분이다.

 

 

첫째로, 전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르틴 루터인데, 그는 당시 중세교회의 교육을 받고 그 것대로 완벽히 실행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는 더욱 더 불안과 고뇌 속에 놓여졌다. 그가 성경을 보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새로운 거듭남을

 일깨워 주셨다. 그 말씀은 로마서 제 1장 제 17절이었다.

 

당시 중세교회에서는 "하나님의 의"가 불의한 자를 벌주는 것으로 가르쳐왔는데, 루터는 "하나님의 의"가 은혜와

순전한 자비를 통해 믿음으로 우리를 의롭게 하시는 이 라는 점을 깨달은 것이다.

 

나 자신은 바로 이 문장을 잊을 수가 없다.

역사적으로 마르틴 루터는 종교개혁의 시작을 알린 독일 비텐부르크의 성직자이자 성경교수이며, 면죄부에 반박하는

"95개조 조항"을 발표한 신앙인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알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러면서 돌이켜 보았다.

내 자신이 정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필요성을 절감하는가? 얼마나 헌신적으로 그 분께 다가갔는가? 라고 스스로 물었을 때,

 너무나 부끄러웠고 죄책감이 들었다.

신앙인으로서 더욱 예수 그리스도를 갈망해야 겠다는 사명이 더욱 절실해졌다.


둘째로, 후자는 요한계시록에 관한 개론적인 내용이다.

 사실, 나 자신은 아직 나이도 많이 먹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별로 그 말씀에 관해 이해하고 관심을 갖은 적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너무나도 이해하기가 쉬워졌을 뿐만 아니라 왜 중요한지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요한계시록은 영적싸움을 뛰어넘어 천년왕국을 다스리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사탄과 싸워서 이기시고

최후의 심판을 통해 거룩한 성도 14만 4천명을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시는 내용이 담긴 말씀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말씀이다.

 

 만일, 요한계시록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성도들에게 또한 예수님이 내려오셔서 무엇을 하실지 알고자 하는 성도들에게

진정으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르틴 루터가 깨달은 이신칭의나 요한계시록 모두 그 근원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말미암은 점이다.

 

안타깝게도 이 사실을 믿지 못하는 이교도인들과 "예수 그리스도는 단지 역사상 인물이고 심지어는 불교도였다"고

 말하는 권위 있는 저술가 및 탐험가들이 많은 현실이다.

 

그들이 그렇게 실증적으로 논리적으로 우리 신앙인들에게 도전을 할 때, 현 상태로 우리 신앙인들 대부분은 주저하고

무력해질 것이다. 명심할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매 순간마다 영적전쟁을 치루고 그 곳에서 승리해야 할 사명감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반드시 이 서적을 읽길 권한다.

또, 중요한 사실은 앞으로 가면 갈수록 더욱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대항하고 무지하게 되는 시대의 조류가 더욱 짙어질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무너지게 된다면 말씀과 복음을 전파해야 할 사명감을 없애는 거나 다름이 없으므로 전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