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73 Of The Country Music
01. Detroit City - Bill Anderson 02. Jackson - Johnny Cash 03. on My Knees - Charlie Rich & Janie Frickie 04. Beneath Still Waters - Emmylou Harris 05. Will You Walk With Me - Isla Grant 06. Gone Crazy - Alan Jackson 07. Wings Of Dove - Ferlin Husky 08. Walkin' In The Sunshine - Roger Miller 09. All The Gold In California - Oak Ridge Boys 10. Love You Every Second - Charlie Landsborough 11. on The Road Again - Willy Nelson 12. Crying My Heart Out Over You - Ricky Skaggs 13. The Lucky one - Alison Krauss & Union Station 14. It Wasn't God Who Made Honky Tonk Angels - Kitty Wells 15. Red River Valley - Michael Martin Murphey 16. The Rose - Conway Twitty 17. I'm Going Home - Carl Story 18. Heartaches By The Number - Ray Price 19. Hello Darlin' - George Jones 20. Bob Wills Is Still the King - Waylon Jennings 21. My Heart Has A Mind Of It's Own - Connie Smith 22. Crying My Heart Out Over You - Ricky Skaggs 23. My Heart Has A Mind Of It's Own - Connie Smith 24. Country Girl - Jeannie C. Riley 25. Me Too - Toby Keith 26. Honey I Been Thinking About You - Jack Greene 27. The Angel And The Stranger - Susan McCann 28. Wreck on The Highway - Townes Van Zandt 29. Bob Wills Is Still the King - Waylon Jennings 30. Poor Boy Blues - Chet Atkins & Mark Knopfler 31. I'm Going Home - Carl Story 32. Heartaches By The Number - Ray Price 33. Old Friends - Roger Miller(With Ray Price & Willie Nelson) 34. A White Sport Coat - Marty Robbins 35. Poor Boy Blues - Chet Atkins & Mark Knopfler 36. When Johnny Comes Marching Home - Johnny Horton 37. I Walk The Line - Johnny Cash 38. Will You Love Me - Isla Grant 39. You Ain't Woman Enough - Loretta Lynn 40. Have You Ever Been Lonely - Browns 41. Wrong Road Again - Crystal Gayle 42. Cigarettes and Coffee Blues - Jean Shepard 43. Last Blue Yodel - Jimmie Rodgers 44. Heartbreak, U S A - Kitty Wells 45. Where the Old Red River Flows - Whitstein Brothers 46. Nashville Cats - Lovin' Spoonful 47. Tennessee Ernie Ford - Sixteen Tons 48. Mama Tried - Hank Snow 49. Country Girl - Jeannie C. Riley 50. Coward Of The County - Kenny Rogers 51. From a Jack To a King - Ned Miller 52. Oh Lord Its Hard To Be Humble - Mac Davis 53. Together Again - Bobby Bare & Skeeter Davis 54. one More Horse'S Ass - Bobby Bare 55. Pick Me Up on Your Way Down - Hank Locklin 56. Wreck of The Sloop John B - Jimmy Rodgers 57. My Heart Has A Mind Of Its Own - Connie Francis 58. Frauline - Ferlin Husky 59. Oh my Darling Clementin - Freddy Quinn 60. Waltzing Mathilda - Jimmie Rodgers 61. The Most Beautiful Girl - Charlie Rich 62. Send Me The Pillow That You Dream on - Connie Francis & Hank Williams Jr 63. Your Cheatin' Heart - George Jones 64. There Goes My Everything - Connie Smith 65. Blue Yodel - Merie Haggard 66. Lucille - Kenny Rogers 67. The Hurtin's All Over - Connie Smith 68. In The Misty Moonlight - Skeeter Davis & Bobby Bare 69. Stony - Lobo 70. My Elusive Dream - Charlie Rich 71. Idle Tom - Jancis Harvey 72. Rainbow Stew - Merie Haggard 73. Toby Keith - My List
Country Music
1920년대 미국 농촌 지방에서 유행했던 힐빌리 음악 장르로부터 따로 분리, 발전이 되어 온 컨트리 음악은 점점상업적인 경향으로 흐르면서 멋없는 노래의 대명사로 불리는 불명예로부터 점점 벗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장르는 항상 대도시 주변 지역보다는 지방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해 옵니다.
풍성한 머리 스타일, 큰 벨트 버클, 도회적인 카우보이와 유명한 히트곡 <Stand By Your Man>으로 대표되는
이미지로 연상되는 컨트리 음악은 그 기원을 따라가 보자면 다양한 장르의 음악 스타일과 그 영향의 산물로 미국
근대역사상 어려운 시기들을 대중들과 함께 거치면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컨트리 음악의 기원은 미국 동부를 세로로 횡단하는 애팔래치아 산맥 부근에 정착한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들이 즐겨 부르던 음악인 서든 포크로 교회 음악, 루이지애나 지방 음악, 블루스 등을 기본으로 발전합니다.
처음에는 바이올린인 피들이 주로 사용되고 이후, 벤조나 기타, 피아노, 드럼이 도입됩니다.
주제에 있어서 컨트리 음악은 항상 강한 모티브가 되는 잃어버린 사랑, 고향을 그리워하는 여행자들, 고된 노동 현실,고생하는 여성 노동자들, 어려운 일상 생활 등을 계속 노래합니다. 트럭이 있는 마당 뒤뜰에서 컨트리 음악을
듣는 동안 아내 옆에서 (Stand By)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한가로움을 즐기는 이런 보편적인 미국 전원 생활의 모습이
히트곡 <Stand By Your Man>으로 대표되는 미국 컨트리 음악을 다른 문화권에 속해 있는 사람이 어쩌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기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1920년대까지 미국 전원 생활은 주로, 집에서 이루어지고 교회 정도가 행동 반경의 전부입니다.
그래서, 단시간에 대규모로 청취자들을 늘린 라디오 방송국들의 개국은 적막한 전원 생활에 하나의 즐거움으로
등장하는데 이때부터 우리가 지금 컨트리라고 부르는 음악 장르가 형태를 갖추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WSM 반 댄스』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되고 이후, 컨트리 음악의 메카인 미국 중남부 테네시주
내시빌에 있으며 TV 프로그램으로도 제작되어 지금까지도 방송되는 유명한『그랜드 올 오프리』로 발전해나갑니다.
결국, 급속한 라디오 방송의 보급 덕분으로 컨트리 음악이 인기를 끌게 됩니다.
초기 아티스트들로는 전설적인「카터 패밀리」, 「버넌 달하트」,「지미 로저스」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컨트리
음악을 현대적으로 꽃 피우는데 많은 역할을 합니다.
1930년대 발표된 당시 영화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많은 용기를 북돋워 줍니다.
가장 유명한 노래하는 카우보이,「진 오트리」는 단지 한, 두 시간만으로도 국민들에게 어려운 처지를 잠시라도 잊게
해주는 은막 속의 스타로 각광 받습니다.
그리고, 1930년대에 들어서면 처음으로 컨트리 음악이 크로스 오버적인 스타일로 선보인 웨스턴 스윙이 등장하기도 합니다.보여줍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컨트리 음악이 꽃을 활짝 핀 시기는 1940년대로 새롭게 홍키 통크, 블루그래스의 등장은 이전과는 달리, 컨트리 음악도 많은 인기를 끌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블루그래스는 독립된 다른 장르로 여겨지지만 실은, 컨트리 음악과 많은 연관성을 지니며 열정적인 악기 연주
스타일은 컨트리 음악 자체에게도 음악적으로 더 풍성해지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특히, 홍키 통크는 유명한「행크 윌리엄스 시니어」에 의해 훌륭한 음악 예술로까지 발전하게 되며 현대 컨트리 음악이
아름다운 가사와 내용의 음악으로 발전되는 것 뿐만 아니라, 컨트리 음악의 기본 구성인 바이올린과 기타 편성이 정착되는데 많은 기여를 합니다.
1950, 60년대가 되면 컨트리 음악은 미국 음악 장르에 있어서 자기 만의 영역을 확고하게 구축하고 테네시주 내쉬빌은 컨트리 음악의 메카로 부상하게 됩니다. 소위, 도너츠 판이라 불리며 시판된 45회전 레코드 판은 새롭게 등장한 포맷으로 새로운 음악 시장을 형성하게 되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힐빌리 스타일을 좋아하게 되며 최고 인기를 누리게 되자 점차로 컨트리 음악은 매니아 층을 형성하기에 이릅니다.
「엘비스 프레슬리」,「칼 퍼킨스」,「제리 리 루이스」,「에벌리 브라더스」가 로커빌리로 최고 인기를 모으고 있을 때, 동시에「멀리 해거드」,「자니 캐쉬」,「찰리 프라이드 」,「패스티 클라인」,「키티 웰스」등도 엄청난 대중적 성공을 거두면서 컨트리 음악도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기 시작합니다.
1960년대에 들어서 컨트리 음악은 미국 내 정치적 분열에 영향을 받아 정치적, 사회적으로 격변을 겪던 미국 내에서
보수적인 청취 층을 주 기반으로 하게 됩니다. 컨트리 음악은 주제에 있어서 국가에 대한 충성과 베트남 전쟁 종전 후
사회상을 가사를 통해 표현한「행크 톰슨」,「자니 라이트」,「배리 새들러」등에 의해서 1960년대 당시 많은 포크
아티스트들이 소리 높여 외쳤던 반전의 분위기와는 다른,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게 됩니다.
하지만, 음악 스타일로는 컨트리 기타와 하모니카를 가지고 컨트리 음악을「밥 딜런」,「더 버즈」,「그레이풀 데드」등으로 대표되는 포크로부터 심지어는 록 음악까지도 접목시키는 경향을 보입니다.
1970년대는 그야말로 여자 아티스트들의 황금기로「로레타 린」,「돌리 파튼」, 「타미 와이넷」등이 음악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크로스 오버 싱어 송 라이터인「존 덴버」의 활동이 두드러집니다.
「베이커스필드」,「캘리포니아」,「오스틴」,「텍사스」등 각 지역이 새롭게 컨트리 음악의 중심지로 등장하면서
컨트리는 보다 다양한 스타일이 등장하고 더욱 대중성을 확보해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1970년대는 법이나 권위 같은 기존 질서가 경시되는 사회 풍조와 맞물려 긴 머리와 로큰롤에 영향을 받아
진보적인 분위기를 표출한「윌리 넬슨」,「니티 그리티 더트 밴드」,「웨일런 제닝스」같은 아티스트들이 사회의
전반적인 보수 경향에 저항하기도 하지만 곧, 다시 보수적인 음악 성향을 보입니다. 그 밖의「올 맨 브라더스」,
「찰리 다니엘스 밴드」,「레너드 스키너드」는 컨트리 음악을 접목시킨 서든 록으로 엄청난 인기를 모으게 됩니다.
1980년대는 장식 부츠, 조끼, 여피족으로 대표되는 도시적인 카우보이 스타일 열풍이 잠시 몰아치고 동시에, 새로운
전통을 기반으로 한 기존의 컨트리 음악이 다시 한번 르네상스를 맞이하게 됩니다.
「레바 멕킨타이어」,「더 저즈」,「조지 스트레이트」,「행크 윌리엄스 주니어」등은 컨트리 음악이 가지는 본래 스타일에 충실함으로써 컨트리 음악계를 주도하고 인기의 반경이 서부 지방으로 점차 넓혀가면서 포크 음악이「라일 로벳」,「낸시 그리피스」,「스티브 얼」같은 컨트리 음악 가수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이들도 각자 조용하게 나름대로의 명성을 쌓아갑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컨트리 음악 전통이 주류가 되는데 엄청난 음반 판매고를 기록중인「가스 브룩스」,「리 앤 워맥」,
「페이스 힐」등이 그 정점에 있으며 컨트리 음악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점점 컨트리 음악 라디오 프로그램이 일반 팝 프로그램의 인기를 능가하고 굳이 크로스 오버의 노력 없이도 컨트리
음악 자체가 활발한 활동으로 인기를 모으자 곧, 컨트리 음악은 이제 대중 음악 시장에 있어서 큰 부분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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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Music 장르 근래 우리 음악 팬들은 컨트리 음악을 많이 듣지 않는다. 컨트리 냄새가 배인 종류의 음악은 감성적으로 와 닿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미국 백인 민요라고 할 컨트리 음악은 과거 70년대 국내 가요의 주종을 이룰 만큼 당시에는 커다란 인기를 모은
바 있다. 비록 세계적으로는 답보상태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있는 음악이 컨트리 음악이다. 컨트리 뮤직은 촌사람들의 음악, 시골음악이란 뜻이지만 대중음악분야에서는 구체적으로 미국 백인들의 전통음악을
말한다. 20세기 100년 동안 미국 백인들이 주도한 음악으로는 "스탠더드 팝"과 본래는 흑인 연주음악이나 백인들이 더 강세를
보인 "재즈" 가 있다. 하지만 두 음악은 결코 민초들의 구전(口傳)에 의한 음악 이를테면 민요라고 할 수 없다. 스탠더드 팝과 재즈는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된 후 유럽에서 건너온 백인 이주민들 가운데서 공식적으로 음악교육을
받았거나 클래식 음악의 연주경험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 발전해왔다. 반면 컨트리 뮤직은 백인 이주민들 가운데 하층계급이나 민초들에 의해 미국이란 새로운 환경에 맞춰 정착된 것이다.
말하자면 백인민요가 되는 셈이다. 그래서 컨트리 뮤직은 미국 흑인민요인 블루스와 인종적으로 정반대에 위치한다. 18세기에 스코트랜드 아일랜드 웨일스 그리고 영국 등지에서 이주해온 궁핍한 백인들은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등
상대적으로 부유한 동부의 대도시로 정착하지 못했다. 그리하여 이들은 주로 동부 애팔래치아 산맥 지역 주변에 모여 살았고 따라서 컨트리는 처음에는 유럽에서 그들이 불렀던 것과 유사하다고 해서 "친숙한 노래(familiar tunes)" 또는 산(山)지역사람들의 노래라고 해서 "마운틴 뮤직(mountain music)" 으로
통했다. 이 용어는 19세기 말에 와서 힐빌리(hill-billy) 란 이름으로 불렸으며 이때까지는 아직 매스 미디어와 대량복제기술
(음반) 이 가해지지 않은 전형적인 민요의 상태였다. 그러나 1920년대 들어서는 마침내 미국 전역에 라디오와 음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대중음악으로 변모했다. 이 무렵 랄프 피어(Ralph Peer)라는 이름의 음반제작자는 "민요 컨트리" 가 "대중음악 컨트리" 로 탈바꿈하는데
누구보다도 크게 기여했던 사람이었다. 그는 "블루 요들" 시리즈로 일세를 풍미한 지미 로저스(Jimmie Rodgers)와 미국형의 새로운 컨트리를 연주한 카터
패밀리(Carter Family) 등 컨트리 음악의 전설을 발굴했다. 여기서 요들(yodel) 이란 용어가 말해주듯 유럽의 민초들이 즐겨 불렀던 민요들이 미국으로 건너갔음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현악(string) 밴드의 성격이 강했던 컨트리의 주요악기가 피들, 하프, 루트(옛 기타) 등 아일랜드와
스코트랜드의 토속악기라는 것도 "유럽에서 미국으로" 의 증거가 될 것이다. 나중에는 여기에 밴조, 도브로(기타의 일종), 만돌린, 그리고 스틸 기타가 더해져 오늘날의 특징적인 컨트리 음악
사운드가 만들어졌다. 민초들의 바이올린이라고 할 수 있는 피들(fiddle)은 빠르게 줄을 켜면서 컨트리 특유의 흥을 내며, 역기 컨트리 음악에서 자주 들리는"우는 듯한" 기타소리는 앉아서 연주하는 좌판형의 스틸 기타(steel guitar) 의 몫이다. "두 악기가 없다면 컨트리도 없다" 는 말이 나올 만큼 피들과 스틸 기타는 요즘에도 컨트리 사운드의 색깔을 띠는데
필수적인 악기로 통한다. 1930년대 후반에 컨트리라는 용어가 정착되었고 음악의 종류도 많아졌다. 빌 몬로를 선조로 하는 전기 증폭음 이전의 남부지역의 블루그래스(Bluegrass), 스윙재즈와 결합한 스타일로 캐나다
남부 아카디아 지방사람들의 웨스턴 스윙(Western swing), 남부 루이지애나의 프랑스어를 구사한 사람들에 의해
정착된 케이준(Cajun), "컨트리 앤 웨스턴" 이란 말을 낳으며 1940년대 영화까지 석권한 카우보이 송(Cowboy song) 그리고 술집과 무도장에서 유행한 일렉트릭 기타 주도의 빠른 홍키통크(honky-tonk) 등 지역과 풍속에 따라 여러
갈래를 치며 대중들에게 파고들었다. 이들 컨트리 음악 중에서 서부개척을 상징하는 말달리는 카우보이의 이미지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었다. 그랜드 올 오프리(Grand Ole Opry)" 도 컨트리 뮤직과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용어이다. 컨트리의 본향(本鄕)이라고 할 내시빌 지역의 방송국인 WSM의 프로그램으로 주말이면 컨트리 가수가 다수 출연하
공개방송 무대를 갖는다. 1925년에 시작되어 카터 패밀리, 어네스트 텁, 행크 윌리암스 등 컨트리의 역사를 수놓은 모든 스타들이 이 프로를
거쳐간 명실상부한 컨트리 스타의 산실이다. 공연 분위기는 우리의 "가요무대" 를 연상하면 된다. 그랜드 올 오프리는 방송혜택이 전무했던 블루스와 달리 백인음악이란 덕분에 컨트리가 미디어를 통해 일찍이 대중화
상업화되었음을 말해준다. 부언하면 그랜드 올 오프리에 의해 컨트리는 시골의 민요에서 벗어나 도시의 대중음악으로 뻗어간 것이다. 아울러 그랜드 올 오프리를 컨트리와 동격으로 만들어낸 내시빌에 대한 지역사람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이 곳에는 컨트리의 명예전당, 공연장, 전문 레코드사, 스튜디오, 음악협회 등 컨트리의 모든 것이 집결해 있다. 내시빌 현지에서 만난 컨트리음악협회의 홍보이사 제프 그린은 컨트리 음악에서 내시빌이 갖는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도시 중에서 바로 음악을 연상시키는 도시가 어디 있습니까? 뉴욕이나 시카고도 역사적으로 음악이 강한 도시지만 사람들은 먼저 거대도시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계인 누구에게도 내시빌하면 "아, 컨트리 음악!" 하며 바로 컨트리를 떠올리지요. 내시빌과 컨트리는 이제 같은 말이 됐습니다." 내시빌을 중심으로 확산된 컨트리 음악은 1950년대 등장한 로큰롤의 밑거름이 되기도 했지만 폭발적인 로큰롤의 기세에 눌려 한때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재빨리 로큰롤과 팝의 요소들을 받아들이면서 추세를 따라잡아 대중음악 전선에서 퇴각을 당한 적은 없다. 1970년대에는 로레타 린, 태미 와이네트, 멀 해거드 등 불세출의 컨트리 스타들이 나와 대중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으며 1980년대 초반에도 케니 로저스, 돌리 파튼, 에디 래비트, 알라바마 등이 활약하여 다시 전성기를 누렸다. 근래에도 "컨트리의 마이클 잭슨" 이라는 가스 브룩스, "컨트리의 스파이스 걸" 격인 딕시 칙스 그리고 백스트리트 보이스 보다도 더 많은 앨범 판매고를 수립한 샤니아 트웨인 등 슈퍼스타가 잇따라 출현해 또다시 중흥기를 맞고 있다. 백인의 전통음악이라는 유리함 때문에 미국사회에서 잊혀질 때면 다시 고개를 들고 살아나 위력을 뽐내고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컨트리는 어떠한가. 지금은 컨트리 색채가 있는 음악을 좀처럼 듣지 않으려고 하지만 과거에는 가요의 맹주역할을 했다. 그만큼 컨트리는 국내 가요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포크시대였다는 1970년대에도 통기타로 연주되었을 뿐 실은 포크보다도 컨트리 스타일이 더 많았다. 예를 들어 조영남이 불러 유명한 '내 고향 충청도", 윤항기의 "노래하는 곳에", 서수남 하청일의 "서울 구경" 은
모두 미국 컨트리 송을 번안해 부른 노래였다. 트위스트로 알려진 1961년 한명숙의 "노란 셔츠의 사나이" 의 전주도 피들이 주도하는 컨트리음악 형식을 취하고 있을
정도다. 가요관계자들은 "포크는 단순한 가사의 나열로 멜로디가 부각되지 않는 반면 컨트리는 경쾌하고 낭만적인 선율패턴과 리듬을 가지고있기 때문에 훨씬 한국인의 정서에 맞았다" 고 설명하고있다. 시대를 풍미했던 컨트리가 국내에서 맥이 끊긴 것은 1980년대 이후 헤비메탈과 랩의 강세 때문이었다. 청취자들의 귀가 강하게 바뀌어버린 것이다. 또한 신세대들은 컨트리 음악이 너무 미국적이며 기성세대의 케케묵은 소리라는 이유로 외면하고 실정이다. 지금처럼 흑인음악 힙합과 팝 댄스가 판치는 상황에서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 컨트리가 부활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하지만 컨트리가 기성세대의 젊었던 시절을 지배한 음악임을 감안하면 컨트리를 넘지 않고 젊은이들이 어른들의
음악문법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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