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vinda-Ja Esta
Ja Esta (이젠 됐어요)
Ail se eu pudesse fazer
Do meu corac,a o um jardim
Para plantar cravos e rosas
Para te desfolhar a ti
Neste mundo que ' ta o triste
Quando o amor ja' na o existe
A vida ' cheia de amargura
O dia ' noite, a noite ' escura
E neste mundo ta o cruel
A vida assim continua..
Quado vejo as estrelas
La` no c'u sempre a brilhar
Por entre la'grimas eu chamo
Mas ningem me responde
Choro sem saber porque
E continuo a chamar
Mas Quando a noite acabou
Vi que tudo foi a sonhar
E o jardim que eu plantei
어느 햇빛 쏟아지던 날, 당신은 내 곁을 떠났어요.
텅 빈 침대를 남겨두고, 매정하게 그렇게 떠났죠.
나는 몹시 울었어요. 하지만 이젠 됐어요.
더 이상은 당신 때문에 아프고 싶지 않아요.
단 하루도....
나는 당신을 잊었어요.
당신은 이제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에요.
당신이 내 곁을 떠났듯이
우리의 사랑도 내 곁을 떠난거죠.
창문을 닫아요. 아 ! 집안이 밤처럼 캄캄해요.
나는 조용히 내 사랑을 느껴 봅니다.
다른 사람의 몸을 더듬고 있을 당신의 손
말도 안되죠. 나는 당신이 돌아오기를 하나님께 기도해요.
난 지금 당신이 어디에 사는지 알고 싶지 않아요.
나는 어제 온 이 편지도 읽고 싶지 않아요.
개봉도 하지 않은 이 편지...
당신을 추억하지 않고 하루를 더 보내게....
어둠이 나를 찾아 밀려와요.
우리 사랑도 당신이 떠나던 날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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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파두'의 새로운 별 베빈다(Bevinda)가 양희은의 노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듣고
그 아름다운 선율에 매혹되어 리메이크한 곡.
Bevinda는 포르투칼 태생이며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하는싱어송 라이터이다.
'파두의 여왕'이라 불리는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이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신세대 여성 파두 가수들이 있다.
Misia가 전통적인 스타일에 가까운 파두를 부르고 있는 반면, Bevinda는 Dulce Pontes와 더불어
기따라(포르투갈기타)외에 어코디언, 첼로, 콘트라베이스, 신디사이저 등 다양한 악기를 도입해
파두를 현대적인 모습으로 발전시켜 가고 있는 가수들이다
Bevinda 두 살 때 프랑스로 건너온 베빈다는 지방의 작은 무대에서부터 노래를 시작했다.
물론 가장 편한 프랑스어로....
노래는 물론 작곡에서도 실력을 보인 그녀는 단연 프랑스 음악계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정을 받으면서도 그녀는 뿌리를 찾고싶어 포르투갈로 건너가 생활하다 프랑스로 와 대학에서 포르투갈어를
공부했다.
파두 가수가 되기 전에 관광 가이드, 텔레마케터, 호텔리어 등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그녀는
1994년 첫 앨범을 발표했다.
마치 자신이 파두를 하게 된 것은 운명이라는 듯 ‘Fatum’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첼로, 신디사이저, 아코디언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 독특하게 편곡하며, 탱고 등 다른 장르의 느낌도 많이 냈다.
베스트 앨범 ‘em caminho’(길 위에서)에는 그녀의 향기가 가득 배인 열 다섯 곡이 담겨 있다.
이 중에는 3년 전에 듣고 멜로디가 너무 좋아 감동을 받았다는 양희은의 ‘사랑,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리메이크한 곡도
있다.
외로운 도로에 덩그러니 꽃을 들고 있는 앨범 재킷 위의 소녀처럼 그녀의 음악은 산뜻하면서 외롭고 깔끔하면서도
질척댄다.
[2002년 내한 공연.]
파두(Fado)는 노예로 끌려간 서아프리카 흑인들의 음악이 브라질로 건너간 뒤 다시 포르투칼로 역류하여 아프리카적인 것과 브라질적인 것, 그리고 포르투칼적인 것이 혼합되어 탄생한 음악으로 부두 노동자, 뱃사람, 창녀, 부랑자 등
밑바닥 인생들이 살아가는 삶의 얘기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팝과 보사노바, 재즈 등 여러 음악적 요소를 파두에 도입한 젊은 음악인들이 쏟아지면서 파두는 새로운 흐름을 형성했고, 베빈다 역시 이 세대에 속한다.
베빈다는 포르투칼 태생이지만 3살 때 프랑스로 이주했고, 파리를 주 활동 무대로 해 진정한 파두가 아니라는 지적을 받는다.
◆ Fado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민속음악으로, 발원지는 수도이자 항구도시인 '리스본'과 북부의 교육도시 '코잉브라'
(Coimbra)가 양대 도시로 꼽히지만 우리에게는 리스본의 번화가에서 많이 불리는 것이 친숙하다.
특히 '포르투갈의 목소리' '파두의 여왕'으로 불린 가수 아말리아 호드리게스(Amalia Rodrigues)에 의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파두는 19세기 전반에 오늘날의 형식으로 굳혀졌다고 하며 무엇보다 포르투갈 민중의 한을 담은 구슬픈 가락이 특징이다. 가히 그 애절함은 젊은이들이 들을 때는 '청승맞다'고도 할 수 있다.
청승은 파두의 분위기를 압축한다. 파두는 '숙명'을 뜻하는 라틴어 파툼(fatum)에서 파생되었다.
거기서 풍겨 나오는 강력한 향수와 한을 포르투갈에서는 사우다데(saudade)라고 불리는데, 영어로는 노스탤지어와
유사하며 원어의 뜻은 '강렬한 바람'이라고 한다.
기원에 관해서는 '뱃사람의 노래'라는 이야기를 비롯해 죄수의 노래, 브라질과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노래라는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식민지였던 브라질의 음악인 모디냐(Modinha)의 영향과 인접한 아프리카의 요소가 오랜 세월에 걸쳐 작용한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그에 앞선 것은 아랍 문화의 영향이다.
8세기 초반 포르투갈의 이베리아 반도는 아랍의 무어인의 침략을 받아 550여년의 지배를 받았다.
파툼에 아랍적 숙명관이 깃들어있는 것이 말해주듯 포르투갈에는 아랍의 문화가 도처에 산재해있다.
애초부터 숙명적인 정서를 토대로 한 파두가 한층 애조를 띠게 된 것은 격동의 포르투갈 현대사와 무관하지 않다.
1932년부터 1968년까지 36년간 포르투갈은 재정학자 출신인 안토니우 살라자르의 철권 독재통치 아래 신음했다.
국민적 저항을 무력화하고 관심을 정치 아닌 딴 곳에 돌리기 위한 일종의 우민화 정책으로 그는 축구(football) 종교
(fatima) 그리고 파두(fado) 이른바 3F 정책을 폈다.
정치적 경제적 고통과 절망에 눈물을 흘린 포르투갈 사람은 파두에 더욱 그들의 슬픔을 아로새길 수밖에 없었다.
독재정치 하에서 '사우다데'는 국민적 정서로 내재화되었다.
처연한 리스본의 파두는 여가수들이 득세한 반면, 상대적으로 평온하고 밝은 감을 띠는 코잉브라 파두는 반드시 망토를 걸친 남자만이 부르는 전통을 보유, 양식에 있어서는 차이가 존재한다.
파두 트리스테(fado triste)와 파두 메노(fado menor)라 불리는 고전적인 곡조는 상기한 것처럼 청승맞다고
할 애조가 두드러진다.
2박과 4박의 단순한 형식이며 아무래도 단조가 많으며 코드 또한 결코 복잡하지 않다. 그러나 미묘한 싱커페이션
(당김 음)에 가락은 섬세해 가수의 노래솜씨에 따라 풍부한 정취를 불러일으킨다. 아말리아 호드리게스의 업적이 바로
이것이다.
파두의 가수(파디스타로 불린다)는 대규모 공연장이 아닌, 보통 '파두의 집'(casa do fado)으로 불리는 살롱을 무대로 노래 부른다.
많은 청중을 상대하지 않고, 관중과 무대가 일체되는 소규모 공연장이 어울리는 셈이다. 반주는 보통 파두의 애절한
정서를 결정하는 포르투갈의 전통 기타인 12현 '기타하'(guitarra)와 비올라 베이스 등 세 악기로 구성된 밴드가 맡으며 흔히 검은 옷을 입는 파두 가수는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육성으로 노래한다.
국내에서 파두는 1950-60년대 라틴음악이 유행하던 시절,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1980년에는 MBC 주말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 아말리아 호드리게스가 1954년에 부른 대표작인
'Barco negro(검은 돛배)'가 삽입되어 다시금 음악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파두의 대표주자인 아말리아 호드리게스가 1999년 10월6일 79세를 일기로 타계했을 때, 포르투갈 정부는 즉시 3일 동안의 국가 애도기간을 공포하며 국장을 치러주었다.
아말리아 호드리게스가 리스본 파두를 대표한다면 코잉브라 파두에는 주제
아폰수, 페르난두 마샤두 소아레스 같은 거장들이 있다.
아말리아 호드리게스 이후 차세대 주자론 파두 특유의 구슬픔을 대물림한
여가수 미지아(Misia)가 유명하며 둘스 폰테스(Dulce Pontes)는 영화
<프라이멀 피어>에 'Cancao do mar(바다의 노래)'가 삽입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내한 공연을 갖기도 한 베빈다(Bevinda)는 조금은 덜 포르투갈적이며 현대화된 파두를 들려준다. 파두는 월드뮤직이
관심이 고조된 새 천년 들어 국내에서 다시금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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