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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Debussy-Suite "Bergamasque" for Piano, L.75


 

 

 

 

 

 

Suite "Bergamasque" for Piano, L.75

 드뷔시 /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달빛`

 C. Achille Debussy 1862∼1918

 

 

 

 

 

1. Prelude-Pascal Roge, Piano

 

 

2. Menuet-Pascal Roge, Piano

 

 

4. Passepied-Pascal Roge, Piano

 

 

 

 

 

 

 

 

제 1 곡 : Prelude (전주곡)

 

어떤 사람은 이 곡을 바그너의 명가수에 나오는 "현상의 노래"와 비슷하다는 말을 하지만 여기서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흐르고 있다.


제 2 곡 : Menuet (메누에트)

 

옛날 18세기 무곡의 양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살린 우아하고 깨끗한 곡이다.


제 3 곡 : Clair de lune (달빛)

 

모음곡 중에서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 이곡은 자연의 아름다운 달빛을 여상케 하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감미로운 선율과 현대의 화성을 사용했다.

 

북부 이탈리아의 베르가모 지방의 감명깊었던 인상과 달빛을 색채적으로 로맨틱한 정서와 감각으로 암시하여 듣는 이를 아름다움의 세계로 깊이 끌어들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주제가 전개되는 아르페지오 부분의 끊임없이 격렬한 낮은음은 이 곡의 분위기를 한층 더 돋우어 준다.

 

그가 이탈리아 유학 후 1890년경에 작곡한 피아노 곡으로, 은은하고 환상적인 달빛의 인상을 음악으로 옮겨 놓은

것으로, 잔잔한 가락은 마치 꿈 속에서 밤하늘의 달빛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신비한 인상을 준다.

9/8박자의 'A-B-A''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인상적으로 달빛을 암시하고, 작은 소리(pp)의 화음 반복이 인상을 더욱 깊게 하며, 다음에 흐르는

 아르페지오가 달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색채를 묘사하고 있다.

 


제 4 곡 :  Passepied (파스피에)

 

이 파스피에는 17,8세기 경의 춤곡으로 3/8 또는 6/8박자의 쾌활한 무곡이다. 드뷔시는 이 같은 고전 무곡의

양식을 새로운 감각으로 살려 쾌활한 기분이 넘쳐 흐르는 작품으로 만들었다.

 

 

 

 

 

 

 

 

 

 

 

 

 

자유 분방하고 환상적인 맛이 풍기는 이 모음곡은 드뷔시가 1890년에 작곡했다.

 베르가마스크라는 이름은 본시 이탈리아의 베르가모에서 생긴 무도곡의 한 양식인데 후세에 와서는 그와는 매우 양상을 달리하고 있다.

 

아무튼 그가 이탈리아로 유학했을 당시 베르가모 지방에서 받은 인상에서 이 같은 표제를 붙였다.

인상파 음악의 기법으로서는 아직 확립되지 못한 시기이지만 그의 독특한 아름다운 서정미가 넘치는 작품이다.

 

같은 해 작곡한 [마주르카 Mazurka] 역시 1905년에 출판되었는데, 드뷔시는 자신이 젊었을 때 작곡한

작품들의 한계를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시대 흐름에 따른 관점의 변화에 의거해 작품에 철저한 비판과 수정을 가했고, 그뒤늦게 출판하게 된 것이다.

 

 모짜르트에 비견할 만한 천재였으나 식도락의 즐거움에 빠져 30대 중반에 작곡을 중단한 로시니에게는 늙음 그 자체가 죄였겠지만, 드뷔시에게는 고유의 음악 어법을 발견하기 이전, 젊음 그 자체가 과오였으리라.

 

안타깝게도 이 작품이 처음에 얼마나 작곡되었는지, 이후 출판된 무렵에는 어떤 부분이 수정되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적어도 두 개 정도의 작품 제목이 바뀌었음를 알 수 있다.

원래 ‘파스피에’는 ‘파반느’로, ‘달빛’은 ‘감상적인 프롬나드’로 제목 붙여져 있었다.

 

이들 원제는 프랑스의 시인 폴 베를렌(Paul Verlaine)의 시집 [우아한 향연 F?tes galantes] 중 ‘세레나데’에 나타난 언어 논리를 음악의 세계를 통해 암시하고 있으며, 드뷔시는 이 시집의 유명한 한 행을 참고해 곡 제목을 붙였다.

 

또한 [베르가마스크 모음곡]은 17세기 음악의 분위기와 프랑스 클라브생 주자들의 명석하고 즐거운 양식에

바탕을 두고 있는 곡이다.

 

그런만큼 그 시대에 대한 동경과 아이러니를 섞어내 프랑스적 혼합체를 만들어내고자 했던 드뷔시의 신고전주의적 의도 또한 엿보이는 작품이다. 
 

세기가 전환될 당시 드뷔시의 창작열은 불타 올랐던 반면 개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1894년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과 1900년 [녹턴]이 초연되며 대성공을 거두어 작곡가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었고, 1902년 오페라 [펠레아스와 멜리장드]가 대혼란 속에 초연된 이후 진정한 대가로 존경을 받게 되는 등

승승장구의 시기를 걸었다.

 

그러나 1903년 아내인 릴리 텍시에(Lily Texier)가 자살을 꾀할 정도로 아름답고 총명한 음악가이기도 한

엠마 바르다크(Emma Bardac)와 사랑에 빠진 그는 언론과 친구들로부터 버림받아 사회로부터 매장당했던 시기

이기도 하다.

이 시기의 혼란은 그에게 내면으로 침잠해 들어가 창작의 원동력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 결과는 교향시 [바다]에서

찬연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젊은 시절 바그너에 열광하고 무소르그스키에 감동받으며 자바와 일본 문화와 같은 이국적인 취향에 자극을

받았던 드뷔시는, 이후 단번에 기능적인 혁신가로 자신의 정체성을 극적으로 바꾸었다.

그는 쇤베르크처럼 조성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특정 화성의 울림과 그 기능을 중시했다.

 

그 결과 드뷔시는 ‘음색’을 음악의 중요한 요소로 새롭게 발견했고, 풍부하고 무한한 표현력을 갖춘 독자적인 음악 어법을 구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