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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ISM 음악

Christmas Carol

 

 

 

 

 

 

 

 

Jingle bells-Paul Mauriat

 

Jingle bells-Pat Boone

 

Joy to the world-Annie Haslem

 

 

O Holy night-Royal Philharmonic Orc.

 

Silent night Holy night-Nana Mouskouri

 

Silent night Holy night-Eny

 

 


 

 

 


-크리스마스 캐롤 리스트 -


1.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2. Let it snow

3. Jingle bell rock

4. Have your 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5. Hark! The Herald angel sing

 

6. Last christmas

7.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8. Silent night

9. Oh happy day

10.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11. Imagine

12. Carol of the bells

13. Jesus on what a wonderful child 

14 Gotta have faith

15. The night when Christ was born

 

16. Ave Maria

17. I'll be home for chrstmas

18.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19. Jigle bells

20. Whithe christmas


 

 

 

 

 

 

 

 

 

 

[1] Carol

 

케롤. 즐거운 노래란 뜻. 춤을 동반하였다. 현재는 전통적인 환희의 종교가곡을 가리킨다.

어원은 이탈리아어 Carolare(노래하다)에서 온 것. 찬미가와 다른 것은 캐롤은 일종의 종교적 팝송이란 점이다.

 

찬미송(Hymm)은 유식한 성직자의 작곡으로 순전례용이지만 캐롤은 대중작곡으로 종교적 계절에 민중이 부르는

것이 다르다.

지금은 캐롤하면 주로 성탄절 노래를 가리킨다.

[2]

 

“캐롤”이라는 말은 그리스어의 “choraulien”에서 유래된 것으로, 춤(choros)과 피리(aulien)를 의미한다. 

달리 말하자면, 캐롤은 피리를 동반한 춤이었다.

고대에 이런 유형의 춤은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에게서 매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중세 영국과 프랑스에서 캐롤은 오히려 성가를 동반한 춤이었다.

가령 프랑스 남부에서 캐롤(la carole)은원무(圓舞)의 형태로 이루어진 춤이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캐롤이라는 말은 의미가 변화되어, 일정한 유형의 성가만을 나타내게 되었다.

앵글로 색슨족의 전통을 통하여 공공 장소에서 작은 합창대가 모이게 되었는데, 이 작은 합창대들은 성가와 크리스마스 축가를 불러서 행인들을 매우 즐겁게 해주었다.

 아직 오늘날까지도 매우 인기있는 미국의 여러 “크리스마스 캐롤”은 프랑스와 영국에서 직접 유래된 것이다.

 

 

<출처 : http://www.france.co.kr/fetes/conte-5.htm>


 

 

 


[3] 캐롤(Carol)

 

 어느덧 시간은 흘러 캐롤을 듣는 계절이 다가왔다.

캐롤의 어원은 켈트어와 그리스, 라틴어가 혼합된 것이고 본래 프랑스의 춤곡에서 유래했다.

 

캐롤(Carole)이라 불리는 둥글게 서서 추는 왈츠였던 것이다.

그러다가 중세의 신비극 등에서 후렴구를 가진 여러 주제의 노래가 되었다.

하지만 이 때에는 캐롤이 크리스마스에 국한되지 않고 부활절 등에도 사용되었다.

 

16세기에 와서야 비로소 민중적인 의미의 크리스마스 노래로 한정되었다. 이 때에 인쇄된 캐롤 텍스트들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15세기 영국에서는 2성내지 3성의 캐롤이 많이 작곡되었고 1521년에는 윈킨드 위드가 영국 최초의 캐롤집이

발간했다. 캐롤은 그 뒤에 민중적인 크리스마스와 결부되어 프랑스, 독일에서도 많은 크리스마스 캐롤이 나타났다.

 

이러한 캐롤들은 살펴보면 다소 세속화된 경향을 볼 수 있다.

전나무, 눈, 종소리 등이 노래의 가사에 나타나지만 예수 탄생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전나무’, ‘징글벨’, ‘실버벨’ 등이 그 예이다.

 

캐롤송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로는 산타클로스를 들 수 있다. 실제로 그는 3세기에 소아시아 지방에 살았던 인물이나

자선심이 강하여 후에 대주교에까지 임명되었던 니콜라스라는 사람인데 ‘산니콜라스’라는 이름이 미국으로 건너가

 ‘산타 클로스’로 성변형 되었고 심지어는 사슴과 대화를 하거나 굴뚝 청소부(?)로까지 전락하게 된 것이다.

 

캐롤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매해 동지가 되면 초록 나무가지를 집으로 가져왔고 로마인들은 어둠을 이긴 빛의 승리를

기념하고자 12월 중순이면 집 주위를 상록수로 장식했다.

 

유대인에게는 상록수가 영원한 삶의 유전을 상징했고 기독교가 전파되기 전까지 유럽인들은 숲의 정령을 섬겼는데

나무를 베어 넘어뜨리는 소리에 모든 악령들이 도망간다고 생각한 것이다.

 

중세의 기독교인들은 12월 24일을 아담과 이브의 축제일로 보내며 상록수에 사과를 장식했다.

그 후 15세기경 이 나무에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촛불이 더해졌다. 고요하게 나무가 빛을 발하게 되었다.

 

결국 크리스마스 트리는 자연의 상징에서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는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는 중세기에 사용되던 크리스투스 미사에서 유래한 그리스도와 미사의 합성어이다.

 

불어로는 ‘노엘’로 라틴어의 탄생에 그 어원을 두고 있으며 독일어로는 ‘바이나하텐’으로 ‘축복의 밤’이라는 뜻이며

 이태리에서는 ‘본 나탈레’로 ‘좋은 탄생’을 의미한다.

때로는 크리스마스를 X-mas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X는 희랍어로 그리스도의 첫 글자이기 때문이다.

 

초대교회에는 크리스마스가 없었다.

그 이유중 하나는 생일보다 사망일을 더욱 기념하는 풍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에 그리스도에 한해서만은

그 생일에도 성대하게 경축하게 되었다.

 

그리고 5세기 초엽 그리스도교에서는 성탄을 최대의 축일로 정식 선언하였다. 우리는 크리스마스가 12월 25일이라고 알고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확증은 없다.

 

단지 이 날이 로마인들의 태양신인 ꡐ미트라'의 축제일이었기 때문에 이 날을 그리스도교의 축제일로 대치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작용한 것이다.

 

 오늘날에는 크리스마스 몇 주전부터 캐롤의 열기가 거리의 곳곳과 방송 등에서 달아오른다.

이러한 열기는 크리스마스의 이브인 24일 저녁(초대 그리스도교에서는 하루 전날인 일몰부터 다음 날인 일몰 전까지를 하루로 쳤기 때문에 전야인 이브가 존중되었다)부터 25일까지 절정에 이르게 된다.

하진만 다음 날부터는 그 열기가 급속도로 시들해져 버린다.

 

그러나 본래는 성탄 8부라 하여 성탄절부터 이후 8일동안 계속하여 축제를 벌이고 기쁨을 캐롤을 불렀던 것이다.

 

[분당골 성탄호(1998)]

<출처 : http://catholic-john.or.kr/html/ii/ii05-03-24.htm>


김종우(음악 칼럼리스트)

 

 

 

 

[4]


1. 의의

 

성탄의 의미로 부여되는 주의 평화와 자비의 메시지에 하얀 눈과 산타클로스의 전설이 어우러진 이 캐롤송은 언제 \들어도 맑고 새로운 거짓없는 감동을 선사해준다.


2. 정의 및 유래

 

“단순하고 유쾌하며 부드럽게 유행되는 현대적이며 종교적인 노래” - 이 말은 [옥스퍼드 사전]에 기록된 캐롤에 대한   정의다.

찬송가가 경건하고 엄숙하며 신학적인 요소를 지닌 반면 캐롤은 유쾌하고 대중적인 성격을 지닌 성가로 \부담없이

불리어진다.

 

서기 129년 크리스마스 때 로마 총독 텔레스 포러스가 교회에 모인 신도들에게 <존귀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세>라는 노래를 부르게 한 것이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때에 부른 캐롤의 시초로 추측되고 있다.

이때를 계기로 5세기까지 크리스마스 때에는 의례 캐롤이 불려졌다고 한다.

 

 당시 신도들은 캐롤을 부르는 것 때문에성탄절을 기다렸을 정도였다고 하니까 캐롤이 얼마나 대중의 사랑을 받았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초기에 불려지던 캐롤은 대개가 구전된 것이 많아서 가사나 곡이 일정하지 않지만 14세기 무렵부터 악보로 옮겨져

 오늘날에 전해지고 있다.


3. 초창기 캐롤

 

15세기 이전에는 교회내에서 성가 이외의 노래를 부르거나 춤과 연극을 하는 것을 금했기 때문에 실제로 캐롤이 본격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시기는 15세기 경으로 보고 있다.

이때에 교인들은 설교풍의 지루한 찬송가 대신 부드럽고 밝은 분위기의 캐롤을 선호하게 되었으며, 민요에 신앙적인

가사를 붙인 캐롤이 유행했다.

 

민요풍의 전통적인 캐롤을 유지하는 한편 창작 캐롤의 보급에 공헌한 사람으로 영국의 ‘리차드 힐’이 있는데, 그는

1536년까지 각종 캐롤을 자신의 일기장에 기록하여 후세에 남겼고, 그 일기장은 현재 옥스포드 대학교 발리올 칼리지 도서관에 귀중한 자료로 보관되고 있다.

 

16세기는 영국 캐롤의 전성기로 ‘조지 위더’와 ‘라벌 헨릭’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많이 쓴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독일의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가 종교 개혁을 한 것 이상으로 찬송가를 널리 알린 업적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금도 많이 불려지는 캐롤 가운데 <그 어리신 예수(Away In A Manger)>와 <내 주는 강한 성이요

(A Mighty Fortress Is Our God)>는 루터가 작시한 대표작이다.


4. 현대적 캐롤의 등장

 

바로크 시대 이전부터 불리워져 구전되어 온 것으로 알려진 가장 오래된 캐롤로 <저 들밖에 한밤중에(First Noel)>가 유명하며, 17세기 말엽 오스트리아 성가대 지휘자 ‘프란츠 그루버’가 작곡한 <고요한 밤, 거룩한 밤(Silent Night,

 Holy Night)>이 캐롤의 고전으로 불려지고 있다.

 

 19세기 들어 본격적인 캐롤집이 편찬되었는데, 1822년 영국에선 처음으로 ‘데이비스 길버트’에 의해 캐롤집이

 발행된 것을 필두로 1833년엔 ‘윌리엄 신디’가 신․구 캐롤을 모아서 캐롤집을 발간했다.

1871년 ‘존 스테이너’ 박사가 70여 편의 곡들을 정리해 내놓은 것이 현재 불리어지고 있는 크리스마스 캐롤의

대부분이다.

 

그 후 ‘어빙 벌린’이 작곡한 ???는 수많은 팝가수와 악단에 의해 연주되고 있으며, 특히 빙 크로스비가 부른 이 노래는 수회에 걸쳐 팝차트를 누빈 바 있다.

 

이 곡 이외에도 ??? 등의 캐롤송을 팝차트에 올려놓은 캐롤의 대부로 불리운다. 국내에서는 빙 크로스비 외에 스탠더드 팝가수들, 즉 페리 코모, 팻 분, 호세 펠리치아노, 존 덴버, 보니 엠, 웸, 엘비스 프레슬리 등이 부른 노래가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언제 애청되고 있다.

 

<출처 : http://radio.mbc.co.kr/musicbox/carol/>


 

 

 


[5] 캐롤은 언제 생겨났을까?


 

 

캐롤하면 우리는 단 번에 크리스마스 캐롤을 떠올리고는 연말의 들뜬 분위기를 연상한다.

그러나 그로브 음악사전의 캐롤항목을 펼쳐보면 “절마다 반복구가 딸린 일정한 형식의 중세기 영어 혹은 라틴어로

된 노래”라고 설명을 시작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즉, 캐롤은 10 세기경에 생겨난 크리스마스와는 특별한 관련이 없는 ‘악곡 형식’이었다.

 

캐롤이란 단어를 유심히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초기의 캐롤은 영국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현대에와 ‘고전 캐롤’

 하면 ‘영국 캐롤’처럼 생각하는 개념과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캐롤이란 단어의 어원은 프랑스의 ‘카롤(Carole)’에서 왔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있다.

캐롤은 중세기 프랑스에서 춤추면서 부르던 노래를 지칭하는 용어로 영국으로 건너간 11세기 이후에도 수 세기 동안

그 용도는 변하지 않았다.

 

특히 궁정에서 사용되던 캐롤은 백년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14세기까지 노르만 정복의 영향으로 프랑스어 가사를

취하기도 했다고 한다.

영국과 프랑스 외에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서도 캐롤이 불려졌지만, 특별히 캐롤이란 용어는 사용치 않았다.

 

캐롤이 언제부터 종교적인 의미를 담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고, 또 왜 그렇게 되었는지도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현재 전해지는 중세 캐롤 중 80% 이상이 종교적인 교훈이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곡의 내용으로 했다는

 사실로 미루어 그 발생 초기부터 종교와 연관을 맺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 형식은 비슷한 시기의 르네상스의

마드리갈이나 샹송과 거의 다를 바가 없다.

 

그 특징은 첫째, 가사에 영어와 라틴어가 섞어 쓰이는 경우가 많았고 둘째로 대부분 매우 단순한 유절 형식인 점이다.

종교적인 내용을 띤 캐롤들은 당연히 종교적인 내용에 쓰였다.

 특히 수도원의 수사들이 행진할 때 흔히 캐롤을 불렀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행사에서도 캐롤은 초기의 목적이었던 ‘춤’과 항상 결부되었다는 점이다.

종교의식에서 사제들이나 회중들이 추는 춤이 왠지 어색하게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당시 흔히 볼 수 있었던 풍습

이었으며 성 프란체스코 수도원에서는 따로 규정에 따라 이 ‘춤곡’을 배우는 시간을 두었다고 한다.

 

이를 매우 불경스럽게 느끼는 의견도 존재했다.

 1209년 프랑스의 아비뇽 종교 회의는 교회 안에서 춤을 추고 캐롤을 부르는 행위를 금지하는 공표를 내리기도 했다.

교회의 연중행사에 사용되던 캐롤은 15세기 후반부터 세속적인 음악으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여기서 ‘세속’이라고 표현한 뜻은 ‘공식적인’ 교회 음악 외에 사적으로 만들어져 좀 더 대중적으로 불린 데에 있다.

이들 역시 예수의 고난, 박해를 주로 노래했으며, 아마도 이때부터 내용과 형식이 초기 캐롤을 다른 장르의 음악과

 구분짓는 중요한 요소였다면 16세기 이후에는 리듬과 멜로디, 화성 등 음악의 3요소라고 일컬어지는 성분이 캐롤을

특징지었다.

 

미국의 학자인 M. 부코프처는 그의 저서 “중세 르네상스의 음악”에서 이 당시 캐롤의 핵심을 “모가 난 멜로디 구도와

 리듬의 박력 사이에 이루어지는 교감”이라고 역설했다.

그 예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롤인 ‘Deck the Hall’을 예로 들어보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방안을 꾸미는 즐거움을 노래한 이 곡은 17세기부터 전해지는 대표적인 세속 캐롤이다.

 

높은 음으로  바로 치고 들어가는 멜로디는 도약음으로 크게 굽이치고 템포가 빨라 매우 활기차 보인다. “파랄랄라

라라 랄랄라”라는 일종의 후렴구는 곡의 즐거움을 더한다.

기에 당시 폴리포니 양식인 세속 가곡의 영향으로 더욱 더 화려한 악상을 지니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을 17세기 모든 캐롤에 일반화시켜 적용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역시 이때 불리기 시작한 ‘첫노엘’은 ‘노엘, 노엘’의 후렴구만 비슷할 뿐 분위기나 리듬, 템포 모든 면이 ‘Deck the Hall’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세기까지 이어져 내려온 캐롤은 연원과 사용되는 용도에 따라 세속적인 것과 종교적인 것으로 구분지어 볼 수

 있었다.

이 캐롤의 전통은 영국이 청교도 혁명과  역사적인 파란을 겪으면서 18세기에 와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띠게 된다.

 

우선 종교적인 행사에 사용되었던 캐롤은 몇 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중들 사이에서 잊혀지고 말았다(많은 르네상스

캐롤 음반들이 나오고 있는 것도 최근에야 이루어진 복원작업 덕분이다). 그 대신 새롭게 대두된 ‘시민계급’ 사이에서는 이른바 찬가 스타일의 대중 캐롤이 불리기 시작했다.

 

중세 캐롤이었던 ‘Adeste Fideles’가  ‘Oh come all ye faithful’이란 영어가사로 개작되었으며 웅장하고 성대한

규모가 영국찬가를 연상시키는 ‘기쁘다 구주오셨네’가 등장한 것도 이 때의 일이다. 이와 함께 인쇄술의 발달로 인해

그동안 구전되고 몇몇 사본에 기록으로 전해 내려오던 캐롤이 정식으로 출판되는 사레가 늘어났다. 

1823년 길버트 데이비스가 발간한 “고전 크리스마스 캐롤집”이 대표적인 책이다.

 

18세기 이후, 캐롤은 교회와 세속이라는 한정된 틀을 벗어나 거의 제약없이 발전했다.

 18세기와  19세기를 캐롤의 전성시대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북치는 소년’이나 ‘오 소나무’와 같이 전래민요에 가사만 새로 붙인 캐롤이 있는가 하면, 아당의 ‘오 성스러운 밤’이나

 멘델스존의 ‘들어라 전령천사의 노래를’ 등 정통 클래식 작곡가들이 쓴 찬송가풍의 노래도 캐롤의 범주에 포함되었다.

 

최근에 크리스마스 무드를 지닌 대중가요나 팝송이 캐롤의 위치를 얻는 현상도 이와 비슷하게 해석할 수 있다.

 

[월간 <객석>에서 발췌]

<출처 : http://www.hitel.net/~uni10003/carol.html>


이재준 / 음악 칼럼리스트

 

 

 

 


[6]


1. Christmas와 캐롤(Carol)

 

크리스마스의 전통과 관습 중에서 가장 즐겁고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캐롤를 부르는 것일 것이다.

캐롤은 본래 불란서 말 carole에서 온 말로 주로 중세 불란서에서 둥근 원을 만들어 춤을 추었던 원무(圓舞)를 일컫던 말이었다.

이 원무는 동지 때 가졌던 축제에서 사용한 이교도들의 무곡이었다고도 한다.

 

그러므로 캐롤은 춤출 때 부르는 노래를 일컫는 말이어서 캐롤이 모두 크리스마스와 반드시 관계를 갖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또한 그 음악 이 캐롤인지 아닌지는 곡의 가사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음악적 형식으로 판단하였다.

 

그 곡에 버든(Burden)이라고 불리우는 후렴이 각 절의 가사 끝에 있느냐에 따라서 결정했는데 이것을 형식으로 보면 B, V1, B, V2, … B의 형식이다.

 

이와 같은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을 캐롤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캐롤은 우리가 현재 아는 바대로 크리스마스 노래만을

한정해서 일컫는 말은 아니다. 그 시대의 캐롤은 다양하게 씌여져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캐롤이 동정녀 마리아, 아기 예수, 등을 주제로 한 연유로 크리스마스 노래인 것 같으나 실상은 부활절 캐롤도 있고, 고난절, 승천일, 성령강림 주일, … 등등 1년 교회력의 모든 절기에 맞는 캐롤이 있다.

옥스포드 대학에서 출판한 [The Oxford Book of Carols]에 보면 모든 절기에 맞는 캐롤 200여곡이 실려 있다.

 

대부분의 캐롤이 라틴어와 영어 두 언어를 섞어 쓰고 있는 것이 캐롤의 또 다른 특색이다. “저들 밖에 … 노엘, 노엘”, “천사 찬송하기를 … 글로리아(영광)” 등은 좋은 예이다. 15 세기에 있어서 캐롤은 대중적인 종교 가곡이었고, 불란서의 론도(rondeau), 비렐레이(virelai), 발라드(ballade)와 견줄 수 있는 영국에서 가장 중요한 고정된 음악 형식이었다.

 

캐롤 음악의 중요성은 그 음악의 화성에 있지 않고 선율과 리듬에 있다.

일반적으로 캐롤은 즐거운 노래로 된 것이 특징이고 대중에게 많이 불려지도록 되어 있다.

캐롤은 본래 교회의 절기 때마다 부르는 모든 노래를 일컬었지만, 특별히 크리스마스 노래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크리스마스 캐롤을 독일에서는 바이나흐트 리트(Weihnacht lied)라고 하는데, 이는 영어로 Christmas eve song이란 뜻이고, 불란서에서는 노엘(No l)이라고 한다.

노엘이란 말은 영국으로 건너와서 노웰(Nowell)라 불려졌다.


2. 캐롤의 내용 

 

성 프랜시스(St. Francis : 1181-1226)가 처음 시작했다고 하는 마굿간 앞에서 사람들은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행사를 가졌다. 여기에서 부른 노래와 춤이 캐롤이고 원무였다.

 

고대 캐롤이 수록된 한 雜記帳이 1850년 발견되었는데 그 잡기장은 Richard Hill이란 영국의 한 식료품 가게 주인이

1500년부터 1536년 사이 자기가 기억해야 할 모든 것을 기록해 둔 것이었다.

 

무게 환산표, 장날, 약처방, 음식 조리법, 자기 아이들의 생일, 맥주 만드는 법 등과 수수께끼, 글 맞추기, 영어, 불어,

래틴어 詩 등을 기록해 놓고, 여기에 그 시대의 많은 캐롤을 수록해 두었다.

그외에도 조잡하게 인쇄된 낱장으로 된 캐롤이 남아 있는 것이 있고, 구전되어 내려오는 캐롤, 민속음악 수집가들에

의하여 수록 편집된 캐롤 등에서 옛 캐롤을 찾아 볼 수가 있다

 

그리스도의 탄생이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과 깊은 관련이 있으므로 특별히 불란서 캐롤은 목가적이고 전원적인

요소가 많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태리의 나폴리 같은 지방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언덕 위 목장에서 목동들이 내려와 마굿간이 설치되어 있는

 앞에서 춤을 추며 캐롤을 부르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Handel이 작곡한 [메시야]중에 전원 교향곡이 나오는 데 이것이 바로 크리스마스와 함께 빼 놓을 수 없는 들의

목자들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 시대 목자들이 백파이프 (bagpipe)로 연주하는 음악을 그대로 전원 교향곡으로 만든 것이어서 밑의 저음은 같은

음이 계속되는 통주음(通奏音)에 다 그 위에 고음이 화려하고 맑고 조용히 움직이는 선율로 되어 있어 조용하고

평화로운 베들레헴의 들과 잠자는 양떼들, 차거운 밤하늘과 별빛을 잘 묘사했다고 보여진다.

 

이 음악이 끝나면 목자들에게 천사들이 나타나 “주께 영광”(Glory to God)을 노래 하는 순서가 이어 진다.

캐롤 중에는 천사들의 노래가 많이 있는데 이것은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역사상의 첫 캐롤을, 천사들이 하늘에서

불렀기 때문이다. 천사들의 찬양이 주제로 된 것 중 우리가 쉽게 아는 것은 “천사 찬송 하기를 …”, “하늘 위의 천사들 … 영광 …” 등등이 있고, “Ding, dong, Meririly on High … Gloria in excelsis Deo” 등을 들 수 있다.

 

목자들이 들에서 양을 치는데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 하기를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찬양한 것을 그들이 처음으로 들었으나

그 음악, 그 멜로디와 리듬과 화음이 어떠했는지는 애석하게도 우리가 알 길이 없다.

 

그 때 천사들의 합창이 어떤 것이었는지 실로 궁금하기 그지없다.

많은 작곡가들이 그 천사들의 찬송을 캐롤로 작곡해 놓았는데 과연 어느만치 그때의 천사 노래에 흡사한지는 모르겠다. 그 외의 많은 캐롤이 성경말씀 이외의 내용으로 된 것이 많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재미있고 진귀한 아이디어를 내용으로 한 것이 대단히 많은데 이런 것들은 본래 캐롤이 춤을

추기 위한 노래이고, 즐겁고 흥겹고 경쾌한 기분을 노래하기 위한 것 때문에 교회 예배에서 부를 수는 없는 곡들이다.

 

“Jingle Bells”, “싼타클로스가 마을에 오네”(Santa Claus is Coming to Twon), “빨간코 루돌프”(Rudolf

the Red-nosed Reindeer), “White Christmas”, “I Wish You a Merry Christmas” 등등은 예배에서 부를 수

없는 즐거운 캐롤이다.

특별히 “The Holly and the Ivy”는 기독교적인 내용과 이교도적인 내용이 혼합되어 캐롤이 된 좋은 예이다.


캐롤링(Carolling) 

 

19세기 상반기 영국에서는 집집을 방문하면서 캐롤을 불러주는 관습이 있었다. 부락의 모든 아이들은 크리스마스에

쓸 자금을 모으기 위하여 11월 말부터 시작하여 각 집을 돌아다니면서 캐롤을 부르곤 했던 것이다. 미국 작가

Washington Irving(1783-1859)이 1820년 영국을 방문했을 때, 크리스마스날 밤 창문 밑에서 들려오는

합창단의 아름다운 캐롤 소리에 잠이 깨었다고 한다.

 

그 합창단은 십여 명의 옆 동네 사람들로 구성되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창문 밑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그 화음이

서투르긴 해도 아름다웠다고 기록하고 있다.

 

캐롤링은 그리스도 탄생의 기쁜 소식을 천사들이 찬양으로 전했던 것처럼 크리스마스 새벽이면 구주 탄생의 기쁜 소식을 집집마다 전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한국에서도 6.25후 얼마 동안 까지 크리스마스 새벽이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이 캐롤링의 전통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밤이 너무 무질서하고 퇴폐적인데다가 새벽의 노랫소리가 옆집의 비기독교인 가정에 안면 방해가

되어 기쁜 소식이 아니라 불쾌한 원성이 높다고 하여 교회가 자진하여 캐롤링을 삼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3. 크리스마스 캐롤 이외의 캐롤 

 

캐롤은 크리스마스 캐롤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이미 말했다.

[The Oxford Book of Carols]를 보면 1년 열두달 교회력에 따라 200여 개의 무수히 많은 캐롤이 수록된 것을

볼 수 있다.

 

캐롤은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무도회에서도, 음악회에서도, 그리고 집에서도 광범위하게 불려질 수 있는

 음악이다.

우리가 캐롤을 크리스마스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많은 캐롤이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하여 씌어 졌기 때문이다.

 

마치 요즘 대학생들이 기타에 맞추어 가스펠 송(실제로는 포크송(folk song)이라고 해야 옳다)을 즐겨 부르듯이

캐롤을 계절과 교회력에 맞추어 교회의 모임과, 그룹 활동, 여전도회, 청년회 등의 모임과 예배에 두루 사용한다고 하면 즐거운 기분을 북돋우어줄 뿐만 아니라 은혜와 감명도 받을 수 있어 장려할만하다고 본다.

 

큰 교회에서는 대곡을 가지고 매 주일 연주를 할 수 있지만 작은 교회 성가대는 대 합창곡을 하려고 힘겹게 애쓸 것이

 아니라 캐롤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교회의 절기에 맞추어 부를 수 있는 캐롤이 많이 소개되지 않아서 애로가 많지만, 노래를 번역할

 수 있는 교회음악가는 이와 같은 음악을 많이 번역하여 작은 교회를 위하여 봉사해 줄 필요가 있다.

 

큰 교회에서도 가끔 대 합창곡 대신 캐롤을 연주한다든가 또는 예배 후 찬양대가 캐롤을 합창하고 교인들로 하여금

후렴이나 또는 3, 4절을 함께 부르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신앙 생활에서 즐거움을 증가시켜 주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부활절, 추수 감사절 등에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모이는 중요한 이유는 이 절기의 찬송가와 찬양대의

음악이 모두 즐겁고 흥겹기 때문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캐롤 자료는 http://seoul.com/에서 발취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