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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 그리고 남은 의혹들




뮤지컬 '서른즈음에' 포스터 / 사진제공=㈜에그플랜트





‘김광석 영화’ 서해순 인터뷰 후 관객↑ 친형 오늘 ‘경찰 조사’ 고발인 신분


 이상호 기자 주연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의 포스터.



이상호 기자 주연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의 포스터.ⓒ ㈜BM컬쳐스



'마지막을 장식하는 기사를 쓰고 싶다.
아무도 덧붙일 수 없는 완결된 기사 말이다.
기자라는 이름으로 살아 있는 한 나의 취재파일에 올라 있는 김광석 '변사 사건'은 언젠가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다.'

이상호 기자는 2002년에 펴낸 책 <그래도 나는 고발한다>에서 김광석의 사망을 미심쩍어하며 진실 규명의 의지를
 다졌다.

MBC에서 <시사매거진 2580> 기자로 일할 때였다. 이 기자는 1996년 세브란스병원이 있는 '마포 라인'을 책임지다
김광석의 사망과 연이 닿았다.
그 연은 의심과 추적이 엮이며 질겨졌다.
 21년의 세월이 지나 이 기자는 영화 <김광석>을 내놨다.

영화는 일단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자살이냐, 타살이냐를 놓고 김광석 사망을 둘러싼 의혹을 수면 위로 올렸고, 진실의 열쇠를 쥔 부인 서해순씨를 불러
 세웠다.

죽은 김광석을 20년 넘게 붙든 이 기자의 집념이 영화의 탄생을 낳았고, 영화는 김광석의 사망뿐 아니라 딸의 생사와
저작권 상속까지 짚으면서 진실에 대한 열망을 키웠다. 이를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영화는 이 기자가 쓰고 싶다고 한 완결된 기사로 부르긴 힘들다.
이 기자는 영화에서 "건강할 때 기록 남겨둬야지 싶어,
제가 아는 것까지 다큐멘터리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한다.

영화가 '완결'에 못 간 건 현실의 제약으로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진실에 최대한 가까이 가려 했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이는 영화의 구성뿐 아니라 편집과 문제의 접근 방식도 포괄한다.




물어볼 대상엔 묻지 않고... 심증에 기댄 말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21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훈 변호사와 함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21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훈 변호사와 함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 배지현








이미지중앙


영화는 김광석의 사망 이전을 살피는 것으로 시작해 서해순씨가 경찰에 진술한 기록을 구성한다.
서씨의 경찰 진술이 엇갈리는 점을 비추며 의문점을 제시한다. 그러다가 이 기자가 과거 서씨와 나눈 인터뷰를 간략
하게 보여주더니 딴 길로 샌다.
김광석의 위패로 이 기자는 발걸음을 옮기고 김광석이 생전 부른 '나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이내 김광석의 절친한 친구인 가수 박학기씨가 등장한다. 이 기자는 나레이션으로 "박 가수는 (김광석이) 자살이 아니라 생각했다"고 말한다.
정작 박씨는 "신이 아니면 100% 진실을 알진 못하지"라며 진실의 엄중함을 말하는 데 말이다.
박씨가 자살이 아니라 생각한 이유는 제시되지 않는다. 상황에 뭔가 어폐가 있는 느낌이다.

1996년 1월 7일자 <한겨레> '가수 김광석씨 자살, 유학 고민 조울증 겹쳐' 기사를 보면 '김광석 친구인 박학기씨는
 광석이가 최근 심신 피로와 음악적 한계를 토로하며 괴로워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기사에선 이 말이 김광석의 자살을 뒷받침하는 '멘트'로 나온다.
그러나 이 기자는 박씨로부터 김광석 사망과 관련해 구체적인 말을 끌어오질 않는다.

대신에 외부인의 입을 빌려 '타살인 것 같다'는 말로 의혹을 증폭해나간다.
 '김광석 노래 부르기'에 참여한 한 청년에게 이 기자는 김광석의 사망을 묻고, '타살인 것 같다'는 뉘앙스의 말을
이끈다.

 또 김광석 형의 통화 음성을 통해 타살 의혹을 짤막이 언급한다.
심증에 기댄 말뿐이다.



빈약한 설명, 커지는 의구심


 영화 속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등장한 부분

영화 속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등장한 부분


ⓒ BM컬쳐스





이 기자는 김광석 아버지의 창신동 옛집을 찾아가는 식으로 사건의 진실 규명과 거리가 먼 행보를 이어간다.
이어 "과거 서씨와 인터뷰한 내용의 테이프를 검찰에 제출했고 2002년 검찰은 거짓말탐지기로 이 테이프를 조사했더니 거짓말로 판단했다"고 밝힌다.
 그러나 누구를(서해순씨를 말하는 건지), 어느 것을 거짓말로 판단한 건지 설명은 빠진다.

중간에 영화는 서두의 문제 제기로 돌아가기는 하나, 구체적인 인과 관계없이 다소 논리의 비약으로 비춰질 부분을
 만들어낸다.
이 기자는 배상훈 프로파일러를 대동한 가운데 서씨가 김광석 사망 당일 오전에 울면서 "술 먹고 장난하다가 그렇게 된 거예요"라고 말한 장면을 재생한다.

프로파일러는 이를 보고 "장난하다 죽은 건 자살은 아니죠"라는 결론에 이른다.
 또 사망 직후 쿵소리가 났다는 서씨의 증언이 더해져 '몸싸움 아니냐'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 기자가 튼 영상을 본 프로파일러는 이런 식으로 결론에 바로 당도해버린다.
 무슨 영문으로 '장난'과 '쿵소리'가 합쳐져 몸싸움으로 결론이 난 건지 아리송할 뿐이다.

빈약한 설명과 전문가 한 사람에 의존해 자문을 구하는 게 이어지면서 의구심은 커진다. 심리 부검 전문가가 나오더니 전문가는 김광석의 일기장을 읽고, 내용의 흐름과는 전혀 딴판으로 '자살한 것 같다'는 소견을 남긴다.
 그 근거는 굉장히 불안해 보인다는 것이었다. 일기장 하나로 자살이란 결론에 이를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일기장의
어느 대목이 전문가로 하여금 자살로 판단하게 했는지 알 수 없었다.

편집은 이 기자가 원하는 프레임을 짜기 위한 작위적인 의도가 역력하다.
서씨가 아버지와 나눈 전화 녹취가 나오나 전후 맥락은 모두 잘린 채 서씨가 흥분하며 "왜 아버님이 보관하세요,
다 아는 사실인데 이야기도 안 하고 사기예요,
돈 주셨어요? 그거를 의심하느냔 말이야, 법적으로 인연 끊자면서요"란 말한 대목만 나온다.


맥락 잘라버린 편집, 계속되는 '단정'


 물에 젖은 취재수첩

이상호 기자의 물에 젖은 취재수첩


ⓒ BM컬쳐스





맥락을 알 수 없게 편집해놨으니 아버님이 뭘 보관했고, 무엇이 사기였는지, 또 뭘 의심했는지, 인연을 끊자는 건 뭔지 궁금증만 낳을 뿐이다.
서씨의 흥분을 녹취로 강조한 영화는 김광석 아버지가 며느리를 두려워했고 폭언에 못 이겨 저작권을 넘겨줬다는 결론에 바로 이른다.

단정은 계속된다.
서해순씨는 이 기자에게 인터뷰에서 "김광석씨가 자신의 결혼 경력을 알고 결혼을 했다"고 설명했으나 이 기자는
 김광석 가족 측의 말을 근거로 "서씨가 결혼 경력을 숨기고 김광석과 결혼을 했다"고 나레이션으로 못을 박아버린다. 또 서씨가 영아 살해를 했다고 단정지었으나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제대로 제시되지 않는다.

진실을 검증하겠다던 영화는 막상 저널리즘의 영역과 여러모로 어긋나는 면모를 보인다.
취재한 결과물은 그 근거가 명확히 제시되어야 한다. 취재 기사를 표방한다면 기자의 주장이 아니라 취재한 게 주가
되어야 한다.

 편집을 하더라도 궁금증을 되도록 남겨선 안 된다.
취재한 걸 최대한 공개하되 판단은 독자가 해야 한다.
이 대목에서 영화는 군데군데 허점을 보인다.

경찰의 초동 수사를 지적할 땐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의 지금 입장은 어떨지 살펴볼 순 없었을까.
 성사가 안 되더라도 영상으로 과정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서해순 자신 외에 친족도 못 보도록 부검소견서를 막아놨다고 할 땐 제도의 문제를 한 번 짚어볼 순 없었을까.
사건의 실체를 접근하는 데 역량을 주력하기보다 사건과 관련성이 부족한 곁가지에 신경을 쓴 건 아닌지 아쉬울
 뿐이다.

이 기자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 이 기자의 취재 파일이 2015년 물난리로 엉망이 됐다.
취재로 모아둔 테이프는 망가지고 노트에 적어둔 문구는 물에 젖어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이 사건으로 영화 제작은 악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이 영화의 아쉬움을 낳은 직접적 원인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영화의 허술함, 그래도 의문은 남는다



 서해순씨 개인적으로 정말로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인터뷰는 오히려 논란만 키웠다.

서해순씨 개인적으로 정말로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인터뷰는

 오히려 논란만 키웠다.


ⓒ JTBC





그럼에도 영화 주장대로 의문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서씨의 진술이 매번 바뀐다.
 서씨는 김광석 사망 당일 영상에서 "술 먹고 장난하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25일 JTBC 인터뷰에서 서씨는 이를 두고 "'장난같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가 와전된 거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첫 경찰 조사에선 "남편이 추울까 봐 이불을 가지고 나갔더니 남편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가, 다음 조사에서는 "비디오를 보다가 인기척이 없어 거실로 나와 보니 남편이 목을 매 숨져 있었다"는 상반된 진술을 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그래도 나는 고발한다>를 보면 이 기자는 서해순 어머니로부터 "딸이 새벽에 자다 거실에서 쿵하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목을 매 죽어 있다지 않우"란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인기척이 없다", "추울까봐 이불을 가지고 나갔다"란 서씨 진술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서로 다른 담배에서 나온 꽁초 30여개가 거실에 있었다는 점도 김광석이 혼자 있다가 자살로 죽은 건지 의문을 낳는다. 특히 사망 직후 옥상으로 올라가는 층계 계단에 기대어 있었던 김씨가 줄로 자살이 가능했는가에 대해서도 뒷말이
나오고 있다. 김광석 딸과 음반 저작권을 둘러싼 의혹도 풀어야 할 남은 숙제다.

김광석은 생전 '부치지 않은 편지'이라는 곡에서 죽음에 대해 불렀다.
김광석은 새벽에 홀로 떠난 자가 됐고 그 뒤의 김광석의 모습은 우리 눈으로 알 수가 없다. 대신, 그가 잘 갔기를 바라는 마음을 곡의 가사로 보탠다.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강 바람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가라




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


 JTBC 뉴스룸 캡처




"서해순씨, 딸 사망 직후 '김광석의 친구'와 하와이로"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딸 서연양 사망 한 달 뒤인 2008년 1월 이모씨와 미국 하와이로 가서 법인을 설립하고 회사를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모씨는 김광석씨의 동창생으로 알려져 있는 남성이다.
디스패치는 “서해순씨가 2008년 1월 하와이로 갔고 2월 24일 회사를 차렸다. 하와이주 상무부에 설립 신청서를 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씨는 지금도 서씨와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가 현재 거주하는 경기도 골프빌리지 인근 주민들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서씨는 수년 전부터 주민들에게 이씨를 남편이라고 소개해왔다고 한다.
방학 때마다 그 집에서 지내는 남자 아이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씨는 김광석의 일기장에도 언급돼 있다.
미국 뉴욕에서 김광석씨가 공연할 때 이씨와 서씨가 함께 사라져 김광석씨가 경찰에 신종신고를 하는 사건도 있었다. 당시 두 사람은 사라진 지 사흘 만에 돌아왔다. 








서해순씨의 딸 서연양은 2007년 12월 23일 숨졌다.딸이 사망한 뒤 친척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서씨는 2008년 1월 이씨와 함께 하와이로 날아갔고, 다음달 24일 하와이주 상무부에 설립 신청서를 냈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그렇게 설립한 회사명은 해성코퍼레이션, 대표는 서해순, 이사는 이씨로 법인 정관에 명기돼 있다고 한다.

디스패치는 ‘해성’이라는 명칭이 두 사람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2008년 2월26일에는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스피드 마트’를 인수했고 2010년에는 사업에 주류업을 추가했다.

재미교포 변모씨와 거래한 양수도 계약서도 확인됐다. 서해순씨는 와이키키 해변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도 얻었다.

 인근에는 명품거리가 있다. 

서씨는 푸드 스탬프를 불법으로 바꿔주다가 걸리면서 2013년 사업을 접었다. 그 해 한국으로 돌아왔고 해성코퍼레이션 역시 2015년 강제해산됐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







< 고인이 된 가수 김광석(왼쪽)과 부인 서해순 씨 >




서해순, 김광석 사후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살아왔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고인이 된 가수 김광석의 음악 저작권 수입은 누가 얼마나 취했을까? 

이 수입의 법적 수혜자는 2008년 대법원 판결에 따라 딸 서연 양과 부인 서해순 씨다.

하지만 판결 전 서연 양 사망으로 수혜자는 서 씨 단독이 되었다. 

적어도 2008년 대법원 판결 이후로는 모든 수입이 고스란히 서 씨 통장으로 또박또박 들어가고 있다.


서 씨는 그러나 최근 인터뷰를 통해 “(시댁에서) 학비를 한 푼도 보태주지 않아 돈이 없어서 딸 유학도 못 보내고 

힘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토록 경제적으로 어려웠다는 말인가?

하지만 아직 비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이기는 하지만, 서 씨는 경제적으로 비교적 풍족하게 살아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저작권료 수입으로만 연 평균 최소 1억원에 이르며, 지난 2008년 6월 저작권료 저작인접권료 소송에서 이겨 9년 동안 

9억원을 챙겼고, 최근 4년간 저작 인접권료로 4억 1,000여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광석 사후 20여년간 줄곧 지급되었다고 가정하면, 서 씨의 저작권료 수입은 줄잡아 최소 20억원이 넘는 거액을 챙긴 

셈이다.


또 최근 중고 LP 음반 판매로 인한 부가수익도 수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와 함께 저작 인접권료라는 수입원이다. 서 씨는 2013년 김광석의 노래를 활용한 뮤지컬 '그날들' '디셈버' 등의 흥행

으로 1억 6,000만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2억 5,000만원의 저작인접권료를 받았다. 


참고로, 저작권료는 해당 가수보다는 그 노래를 작사, 작곡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비용이고, 저작인접권료는 제작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노래를 부르거나 연주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비용을 말한다.

서 씨는 또 해외에서도 사업을 벌였다. 


2007년 12월 23일 서연 양 사망 후, 2008년 1월 하와이로 건너가 2월 24일 자신을 대표로 하는 회사 '해성코퍼레이션'

을 세우고 '스피드마트'를 인수했는데, 사업상 손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서 씨가 살았던 거주지도 모두 고급 주택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경제력에 여유가 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서 씨가 2002년 10월 설립, 운영한 '위드삼삼뮤직(With33music)'의 법인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보다 실질적인 

추측이 가능하다.


서 씨는 2002년 잠원동 롯데캐슬 갤럭시, 2003년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서초동 래미안 서초유니빌, 2004년 서초동 

오피스텔 등 고급 주택에서만 살았다. 

서초구 강남구 등에서도 월세만해도 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주택들이다. 


특히 2004년에는 서초동에서 살면서 경기도 기흥의 골드CC 안에 있는 수억원대 골프 빌리지를 직접 구입했고, 2006년

 말에는 당시 강남 최고급 아파트였던 서초트라팰리스에 거주한 사실이 기록돼 있다.


서 씨는 현재 기흥 골프빌리지의 타운하우스와 서울 황학동 소재 아파트를 오가며 생활 중인데, 이들 부동산의 시세는 최소 13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와이에서 사업할 때는 와이키키 해변의 고급 아파트에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문영 기자  polo876@goodmorningcc.com











이틀 사이 달라진 서해순 해명…김광석 타살 의혹 증폭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 씨가 이틀 사이에 확 달라진 주장으로 또 한 번 혼선을 주고 있어 논란이다.


서 씨는 27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연 양의 죽음, 김광석 타살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서 씨의 방송 출연은 언론과 인터뷰를 제외하고 지난 25일 JTBC '뉴스룸' 이후 두 번째다.  


서 씨는 이 자리에서 서연 양의 부검소견서 기록을 가지고 있다며 조만간 이를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광석 타살 의혹과 관련해 사망진단서는 26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틀 사이에 달라진 서 씨의 주장이 의혹을 낳고 있다. 김광석 사망 당시 했던 발언이 그것이다.

서 씨는 1996년 김광석 사망 직후 인터뷰에서 "그냥 실수다.

술 먹고 장난하다가 그렇게 된 거다"라고 진술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타살 의혹이 현재까지 끊이질 않고 있다.  


서 씨는 이와 관련된 질문을 '뉴스룸'에서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서 씨는 "당시 29세였다. '장난 같이 떠났다'는 말은 '꿈꾸듯이 간 것 같다'는 말이 와전 된 것 같다"고

번복했다.

또한 1996년 인터뷰 때는 경황이 없어 이러한 표현들이 나왔다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27일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 씨는 "음악 예술 하시는 분들이 약간 술이나 마약을 하면서 그런 기분에 취해서 음악을 하지 않느냐.

김광석 씨도 그런 기분에서 갔다(사망)는 그런 얘기 아닐까"라고 두루뭉술하게 말했다.

 앞서 밝힌 내용과는 다른 이야기를 또다시 꺼낸 것이다.  


이처럼 서 씨가 이틀에 걸쳐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혀 다른 입장을 전달하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른 비판도 거세다. 김광석의 형인 김광복 씨는 이날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소환에 응하면서 "서 씨의 발언 모든 부분이 의혹투성이다"라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 씨는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조만간 경찰 조사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시기는 추석 연휴가 지난 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 씨의 갈팡질팡하는 이러한 주장에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wayne@sportsseoul.com 










이상호,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저격.."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영화 '김광석'의 감독 이상호 기자가 최근 진행된 하와이 호놀롤루에서 진행된 잠복 취재에

 대한 경과를 전했다.



이상호 기자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곳 현지 교민 분들의 전폭적 지지와 도움으로 취재는 일사처리로 진행됐다.

서해순 씨가 서연 양 사망 직후 서울에서 가져온 4억 원을 시드머니로 투자해 운영했던 스피드 마켓(아래 사진은 현재

 카페가 들어선 과거 스피드 마트 건물)에 관계된 교포와 현지인들도 대부분 만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 씨를 기억하는 수많은 분들이 찾아와 자식을 키우는 어버이의 입장에서 서연 양의 죽음을 애도하고 함께

해주셨다.


태평양 너머에도 인간애는 하나같았다"며 "이들은 서 씨에게 철저히 속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동거남 이 씨와 부부 사이라니 그런 줄만 믿었고 한국에 잘 있다던 딸이 이미 죽었다는 뒤늦은 고국 뉴스에 소름이

끼쳤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수 김광석 타살 의혹에도 관심을 갖고 유튜브 뉴스를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고 하셨다. 과연 진실은 침몰

하지 않는다.

어느 세상 어느 바다에서도…"라는 글로 끝맺었다.


앞서 서해순 씨는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종전에 불거진 故 김광석과 딸 서연 양의 죽음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제보자의 말에 따르면 서해순 씨가 하와이 체류 당시 주류 가게를 운영하셨다더라. 스피드 마트라는

 가게를 운영하시지 않았느냐"며 운을 뗐다.


이를 들은 서해순 씨는 "뒷조사하신 거냐"며 웃었다.

이어 서 씨는 "내 개인 정보가 나돌아다닌다는 게 우리나라는 문제가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뒷조사가 아니라 호놀롤루에 장기간 동안 같이 계시던 분이 전해준 얘기다.


 저희는 뒷조사를 하지 않는다"며 "들어보니 가깝게 지내신 분한테 따님 얘기를 하면서 따님을 만나러 간다고 한국에

간다고 자주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 그게 몇 년 전 이야기고 불과 석 달 전에도 서연 양이 생존한 것으로 이야기

했다더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서해순 씨는 "그분은 제가 김광석 부인이라는 걸 모른다.

 제가 나이가 있으니까 그렇게 말한 거다"고 답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이상호 SNS,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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