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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보다 300배 단 물질, 사카린 먹어도 되나

FORTUNE FEATURE|설탕의 달콤한 유혹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설탕보다 300배 단 물질, 사카린 먹어도 되나




사카린이 우리 가까이 있다

사카린처럼 인류 곁에서 광범위하게 오래 사용되어 오면서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지속되어 온 물질도 드물 것다.

사카린(saccharin sodium)은 감미료(甘味料, non nutritive sweetners)로 쓰이는 식품첨가물이다. 영어로는 사카린 나트륨으로 불린다.

어릴 적 기억나는 사카린의 일반적 이름은 당원(糖原)이었다.


그리고 잘 알려진 제품명은 뉴슈가였다. 이것이 사카린임을 제대로 안 것은 대학에서 식품을 공부하면서부터였다.

과거 유가공 회사에 근무할 때 가공유 첨가물 가운데 사카린 나트륨이 있었다. 80년대 당시 일부 가공유에 설탕뿐

아니라 사카린을 첨가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제조 공정상 S-na라고 표기되어 있었으므로, 일반 근로자들 가운데 직접 이 첨가물을 배합하는 기사가 아니면 이 흰 첨가물이 유화제인지 산화방지제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인지 육안으로는 잘 알지 못하였다.

지금도 발효유나 인삼 관련 제품이 아닌 음료에 사카린을 첨가하는 것은 식품위생법상 위법이 아니다.


이미 사카린은 우리 국민이 늘 접하는 김치, 젓갈류, 뻥튀기, 다양한 음료, 어육가공품, 다이어트 음료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다만 사카린에 대한 국민들 정서가 아직도 여전히 일부 우호적이지 않아, 식품 회사들이 사용에 있어 시민들 눈치를

보는 편이기는 하다.







사카린의 발견


사카린은 1879년 미국 존스홉킨스(Johns Hopkins)대학에서 석탄 부산물을 연구하던 렘센(Ramsen) 교수와 그의 연구 파트너였던 팔버그(Fahlberg)에 의해 발견됐다.

팔버그는 손끝에서 단맛이 나자, 실험실에서 만든 화합물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팔버그와 지도교수 렘센은 논문 2편을 함께 발표했지만, 팔버그는 혼자만 특허를 내어 큰돈을 벌었다.

렘센은 "그놈은 불한당이다.

 이름만 들어도 욕지기가 난다"며 교류를 끊어버렸다고 한다. 
  
식품첨가물 사카린의 대중화


사카린은 설탕보다 약 300배 높은 감미도를 가지고 값도 저렴하여, 급속히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세계대전을 두 차례 겪으면서 물자가 부족했던 그 당시 상황에서, 사카린의 인기는 가히 상상을 초월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6.25전쟁 이후 어려웠던 시기에 사카린은 서민 가정의 생필품이 되었다. 빵이나 식혜를 만들 때나 옥수수를 찔 때, 어머니들은 어김없이 사카린을 사용하였다.


사카린에 대한 오해의 시작


하지만 1977년 캐나다 국립 보건연구소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방광암을 일으킨 쥐가 발생하였다고 발표하면서, 사카린은 발암성 유해 물질이라는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캐나다는 즉각 사용을 중단하였고, 미국과 유럽도 사용을 자제하였다.


하지만 그 당시 쥐에 투입한 사카린의 양을 사람 기준으로 환산하면 FAO/WHO 합동 식품첨가물 전문가 위원회(JECFA)가 제시하는 일일 허용 섭취량(ADI)의 500배가 넘는 엄청난 양으로, 비현실적이고 부당한 실험이었다.


사카린 유해 논란 이후, 논란의 발상지인 캐나다를 포함하여 미국·영국·독일·스위스·스웨덴·일본 등지에서 많은 학자들이 그 유해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그 실험에 사용된 사카린의 양이 비록 과다하였다 하더라도, 발암성 여부에 대한 사실 규명은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30여 년에 걸쳐 수많은 학자들이 사카린의 생리적·대사적 특성과 발암과의 관련성에 대하여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그 연구 결과 사카린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되었다.


 캐나다 국립 보건연구소의 실험에서는 쥐의 오줌에 포함된 특정 물질 때문에 방광암이 발생했지만, 인간은 쥐와

오줌 조성이 달라 방광암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카린에 대한 오해가 풀리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사카린은 100여 년이 넘도록 안전하게 널리 사용되어 온 감미료다.

식품첨가물 중에서 사카린처럼 광범위하게 연구 주제로 다루어진 사례는 없을 것이다.


 미국의 식품의약품실험연구소(Food and drug research laboratories) 소장을 지냈던 독성학자인 Bernard Ose

r 박사는 "인공 식품첨가물 중 사카린처럼 그렇게 많은 실험실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사람을 포함한 많은 동물들을 대상으로, 심지어 대를 이어서까지 실험을 거친 경우는 없다.

그럼에도 사카린은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사카린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연구 결과를 채택하여, 1993년 일일 허용 섭취량을 종전보다 2배 늘렸다. UN 산하 기구인 국제식품규격위원회(CAC)는 이를 토대로 식품첨가물의 일반적인 사용 기준(GSFA)에서 식품군에 대한 사카린의 사용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1999년 국제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사카린을 발암 물질 항목에서 제외시켰으며, 2000년 미국 독성학

프로그램(NTP)도 같은 조치를 취하였다.

 같은 해 미국 FDA는 즉시 발암성 가능 문구를 담은 라벨링 의무 조항을 철폐하였다.


2010년 미국 환경보호청(EPA)도 사카린을 인체와 환경 유해 물질 항목에서 삭제함으로써, 그나마 남아 있었던

 시빗거리마저 없애 버렸다.

아이러니한 것은 1998년 국제암연구소(IARC)가 사카린을 발암 물질 분류에서 제외시킨 후, 지난 2015년 3월

미 화학학회는 사카린이 발암이 아니라 오히려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는 점이다.


미 플로리다 의대 로버트 매케너 교수 외 6인의 연구 결과였다.

 과학은 이렇게 언제든 반증 가능하다.

과학의 성과에 대해 너무 확신을 갖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다.

언제 또 어떤 다른 과학자가 나와 전혀 다른 결과를 주장할지 모른다. 이게 바로 과학이다. 



사카린의 유용성


사카린은 먼저 가격이 설탕이나 다른 감미료보다 대단히 저렴하다.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이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안전성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임산부와 수유 중인 여성, 심지어 2대에 걸친 영향까지 연구 방법을 동원하여 검증하였으나 무해하다는

 판명이 났다.


날로 심각해져 가는 소아 청소년 비만의 주원인이 고칼로리 식품 섭취와 운동 부족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사카린은 제로(0)칼로리로, 섭취 후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기 때문에 비만 관리와 당뇨에도 일부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따라서 어린이 기호식품의 칼로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설탕이나 과당보다 오히려 저렴하기도 한 사카린이 대체 감미료로서 좋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사카린에 대한 관련 기관의 대응


정부가 사카린 사용 규제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공고한 이후, 식약청은 소스 종류, 탁주, 소주, 씹는 껌류, 잼 종류,

양조 간장, 토마토 케첩, 조제 커피 등 8개 식품에 대해 2012,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사카린 나트륨 사용 기준 및

규격 일부를 개정했다.


이미 미·일·EU·캐나다 등도 사카린을 넓게 허용하는 추세인 데다가 과거 쥐 실험은 인간에게 하루 캔 음료 800개를

주입한 것 같은 고농도 실험이었을 뿐이고, 사카린은 칼로리가 없어 비만 위험이 없다는 옹호론을 바탕으로 식약청이 새로운 규정을 입법한 것이다.


요즘 EU나 미국, 일본 등에서는 어린이들이 즐기는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에까지 식품첨가물로서의 사카린이 별 저항감 없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사카린에 대한 여전한 시민 인식


하지만 이상하게도 사카린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은 별로 우호적이지 않다.

사카린이라는 이름이 우리말 어감으로 조금 낯설고 이상해서 그럴까? 그럴 가능성도 있다.

아마 애초부터 사카린이 이런 이상한 이름이 아니고 '칼로리 제로', '웰빙 다이어트 감미료' 등으로 명명되었다면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환영받았을 것이다.


 이게 조삼모사 격의 우리 사회의 씁쓸한 모습이기도 하다.

워낙 우리 사회에서는 오랜 세월 발암 물질이라는 오해로 정부조차 오락가락했던 터라, 식약청의 조치가 사카린의

 명예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카린이 단맛을 내는 이유


그럼 사카린이나 아스파탐 같은 인공 감미료가 조금만 먹어도 단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식품과학과 존 헤이스 교수는 2008년 과학학술지 '화학 지각'에 실은 논문에서 "혀의 단맛

 수용체와 훨씬 강하게 결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설탕은 깔끔한 단맛이 나는 대신 결합력이 약해 쉽게 떨어져

 나간다.


반면 사카린이나 아스파탐은 단맛 수용체에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아, 소량만으로도 뇌에 단맛이라는 신호를 보낸다. 대신 사카린은 뒷맛이 약간 쓰다.

그 이유는 결합력이 탁월한 사카린이 단맛 수용체뿐 아니라 쓴맛 수용체에도 달라붙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공감미료에 익숙해진 우리 혀는 더욱 강렬한 단맛을 요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설탕이든 인공감미료

이든 그 사용량·섭취량은 증가할 것이다.


사카린의 앞날


백설탕의 과다 사용도 그리 권장할 만한 일이 아닌 상황에서 비만과 당뇨,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 백설탕보다 좀 더

 강점을 가진 감미료인 사카린의 제조업체가 어느 정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사카린의 명예 회복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물론 관련 학자들이 실험해보니 안전하다고 해도 인공감미료가 무한정 안정하다는 주장은 경계해야 한다고 본다.

이미 식약청의 사카린 사용 확대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환경정의는 성명서에서 "사카린은 다른 인공감미료와 달리 매우 저렴하고 시중에서 구매가 쉽다", "값이 싸기 때문에 값싼 식품에 주로 사용되고 그러면 곧 소득이 낮은 사람이나 어린이들이 주로 섭취하게 돼 건강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카린의 귀환을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것이다.

단맛,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신앙의 눈으로 본 먹거리 문제)


어찌 되었든 감미료는 설탕이든 인공감미료든 입맛을 단맛에 길들게 만들어, 식생활을 칼로리 과식으로 인한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을 제공하게 만드는 주범이므로, 줄이는 게 상책이다.

사실 인류가 에덴 동산에서 추방당한 이후 무너진 이 세상에, 발암 물질 아닌 것이 어디 있겠는가! 전혀 모르던 어떤

 부작용이 갑자기 불거질지 알 수 없다.


크고 작은 부작용은 늘 있기 마련이고, 인간은 최선의 웰빙으로 살더라도 때가 되면 쇠약해지고 늙기 마련이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류 수명이 120세, 200세가 된다는 언론의 장밋빛 전망에 속지 말아야 한다.

최근 과학자들은 생체의 장내(腸內) 존재하는 미생물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우리 몸의 장 안에는 유익한 미생물들과 해로운 미생물들이 공존하고 있다.


이들의 비율이 우리 몸을 조절하고 통제한다.

생명체는 결국 아무리 유익한 약이나 음식을 지속적으로 먹어도, 궁극적으로 장내 미생물들과의 공존이 관건이다.

 하나님은 인류 과학 기술 발달과 관련없이 인간의 DNA와 장내 미생물에게 우리 생명의 시간표를 맡겨 놓으셨다.


 생명이 아닌 수만의 단백질 가운데 한 가지조차 아직 합성하지 못하는 인간에게 있어, 이 영역은 의학과 과학 기술로 통제될 문제가 아니다.

칼로리 제로의 감미료가 단기간에는 다이어트에 유익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데 유익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장내 미생물들의 생태계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 어찌 보면 우리 생체 시계를 조절

하는 궁극적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장내 미생물들이라고 보아도 무방한 것이다.

이들 칼로리 제로 감미료들이 단기 혈당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되었으나, 장기 관찰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뇌가 단맛을 느끼고 췌장에서 분비한 혈당조절호르몬인 인슐린이 처음에는 인공 감미료에 착각을 일으키고 분비되나, 지속적으로 인공감미료가 음식과 함께 더불어 체내에 들어올 때 가짜 감미료임을 눈치채고 인슐린 분비 조절에 혼란을 일으켜 혈당에 장기적으로 나쁜 결과가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 몸은 인공지능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신공지능' 컴퓨터인 것이다.

인류는 인공지능에 놀랄 게 아니다.

하나님의 창조 세상에서 단지 구속의 영역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신공지능'의 창조 섭리를 깨달아야 한다.


성령의 9가지 열매 중 마지막 열매는 절제이다.

어떤 음식이든 지나친 탐욕보다 절제가 필요하다.

사카린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풀린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좋은 음식도 과식은 금물이다. 화학적 인공식품첨가물에 대한 절제는 더욱 그러하지 않겠는가.




▲조덕영 박사.

▲조덕영 박사.





조덕영 박사는


환경화학공학과 조직신학을 전공한 공학도이자 신학자다.

 한국창조과학회 대표간사 겸 창조지 편집인으로 활동했고 지금은 여러 신학교에서 창조론을 강의하고 있는 창조론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가 소장으로 있는 '창조신학연구소'(www.kictnet.net)는 창조론과 관련된 방대한 자료들로 구성돼 목회자 및 학자들에게 지식의 보고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글 역시 저자의 허락을 받아 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퍼온 것이다.

 '기독교와 과학' 등 20여 권의 역저서가 있으며, 다방면의 창조론 이슈들을 다루는 '창조론 오픈포럼'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 123RF]





사카린서 기능성 당까지…대체 감미료 ‘대체’ 정체가 뭐니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감미료는 단맛을 좋아하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로 발전해 왔다.

단순히 달콤한 맛이라는 미각적 충족감 외에도 에너지원으로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영양 특성, 건강 기능성 등 다양한 용도로 영역이 확장됐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대체 감미료 시장도 소비자 트렌드 변화와 기술 향상과 함께 발전하고 있다.  
1900년대 설탕과 고과당의 칼로리를 걱정해 조금만 넣어도 단맛을 느끼는 사카린 같은 고감미료가 등장했고 1980년대 사카린을 대체하는 ‘아스파탐’이 급부상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천연식품에 대한 니즈가 커짐에 따라 스테비아 등 천연고감미료 소재가 확산됐다. 2

010년대에는 칼로리와 천연 외에도 건강을 생각한 천연 기능성 당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자이리톨이 대표적인 감미료다.  

1900년대 합성 고감미료 사카린의 등장=사카린은 1879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돼 1900년대부터 고감미료로 널리

사용됐다.

우리나라도 한국전쟁 이후 널리 보급됐다.

그러다 1977년 캐나다에서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미국에서는 경고 문구를 붙여 판매됐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설탕의 300배 당도에 칼로리가 거의 없는 감미료로, 그 이후에도 널리 사용됐다.

최근 사카린에 대한 안전성 이슈가 과학적 근거가 부족했던 부분이 인정돼 경고 문구 조치가 해제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1980년대 아스파탐과 당알코올의 성장=아스파탐은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범용 감미료로 최초 승인을 받은

 감미료다.


코카콜라와 펩시가 1985년부터 사카린 대신 아스파탐을 사용하면서 대체 감미료 대표 소재로 부상했다.

당도가 설탕의 200배인 인공감미료로, 체내에서 포름알데히드를 생성해 비만을 유발하고 열에 불안정하다는 특성이

 있다.

또 1970년대부터 전분당(포도당, 과당류)의 양산화와 저가화가 진행된 결과 1980년대부터는 이를 원료로 제조되는

에리스리톨 등 당알코올류가 빠르게 성장했다.

 당알코올류는 다양한 가공식품의 물성 조절을 위한 당류 소재로 자리매김했다.


당알코올류는 일반 당류에 비해 칼로리가 낮은(2.4kcal/g 수준) 특성이 있어 제품을 저칼로리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1990년대 수크랄로스의 부상=1988년 미국 FDA에서 범용 감미료로 승인된 후 널리 사용돼 왔다.

수크랄로스는 설탕의 600배 당도를 가진 인공감미료로 맛 프로파일이 설탕과 유사하다. 설탕을 원료로 염소를 화학

 합성해 제조된 물질로 ‘깔끔한 맛’과 ‘설탕을 원료로 했다’는 두 가지 이미지를 잘 활용해 기존 아스파탐 시장을 빠르게 잠식했다.

▶2000년대 천연 니즈 부합 천연감미료의 등장=2000년대는 ‘천연’에 대한 니즈가 커짐에 따라 스테비아 등 천연

고감미료 소재가 확산된 시기다.  
스테비아는 2008년 미국 FDA 승인후 급격하게 성장했다.


합성감미료에 비해 가격이 높아 초기 시장진입은 더뎠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제조원가가 많이 저렴해지면서

 몇 년 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설탕의 300배 당도를 내며 끝맛이 써 이를 보완할 다른 감미료와 혼합해서 사용된다.  

에리스리톨은 당알코올류 중 유일하게 제로 칼로리로 표기가 가능한 감미료다.

최근 ‘저칼로리ㆍ제로칼로리’ 트렌드와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당알코올류 중 유일하게 발효공법을 통해 저가 양산화되는 소재로 화학공법이 아닌 발효공법을 통해 생산되는

 ‘천연’이미지도 성장에 한 몫을 했다.


에리스리톨은 1977년 미국에서 식품 사용허가를 받은 후 크게 범용되지 않다가2000년대 등장한 스테비아의 성장과

함께 그 맛을 보완하는 천연 이미지 용도로 동반성장했다.

 에리스리톨의 당도는 설탕의 80%로 충치예방의 효과가 있으나 과다섭취 시 메스꺼움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다.

또 천연 감미료중 자일리톨도 이 시기에 등장했다.

2003년 ‘충치예방’ 기능성을 제기되면서 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 대표적인 기능성 당으로 자리매김했다.

 핀란드 자작나무 펄프 부산물 내에 존재하는 자일로스를 자일리톨로 전화시킨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시장에서는


옥수수 속대 부산물을 이용한 중국에서의 저가 양산화에 따라 물량이 확대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천연 기능성 당의 효능 및 상품성에 대한 인식을 재조명한 대표적 사례다.

이후 2010년대 천연 기능성 당의 본격적인 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2010년대 천연 기능성 당의 등장=자일로스는 기존 자일리톨의 원료물질 용도로 주로 사용됐으나 설탕 흡수 억제효과,

 즉 장에 존재하는 설탕 분해효소가 설탕을 분해하는 속도를 낮춰주는 효과에 대한 재조명을 계기로 설탕과 자일로스의 결합 형태의 제품으로 자일로스사 시장에 나왔다.


자일로스는 단맛이 설탕의 60% 정도로 설탕과 자일로스를 10대1의 비율로 섭취할 경우 설탕의 흡수를 평소보다

 39.9%까지 줄여준다.  
타가토스는 당알코올이 아닌 천연에서 유래한 당 소재로 칼로리는 설탕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단맛은 설탕의 약 92%로 대체 감미료 중 설탕과 가장 비슷한 맛을 낸다.

알룰로스는 CJ제일제당이 최초로 효소를 이용한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2012년 미국에서 식품원료로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일본에서는 당뇨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성 소재로, 미국에서는 과당 유해론 이슈로 기인한 제로칼로리 감미료 소재로 확산 중이다.


당알코올이 아닌 천연에서 유래한 당 중 유일하게 제로칼로리를 가지며 체중감소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보유, 맛과 건강을 지키는 기능성 당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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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FEATURE|설탕의 달콤한 유혹





고려대학교 의생명융합과학연구팀 "사카린,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



칼로리와 혈당지수 제로인 사카린이 당뇨 환자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암세포 억제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의생명융합과학과 연구팀이 암세포를 대상으로 체외에서 시행한 항증식성 평가 실험에 따르면

 사카린이 농도의존적으로 일부 암세포에 대한 세포증식 억제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의생명융합과학연구팀의 ‘다양한 암세포 주와 MSCs에 대한 사카린의 항증식성 평가’ 논문에 따르면 사카린이 인간의 암세포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결과는 국내 최초로 발표되는 사카린의 암세포 항증식 효과 논문으로 의의가 있다.


해당 논문은 암세포를 대상으로 한 체외(In vitro)상에서 시행된 항증식성 평가 실험의 결과, 사카린이 농도의존적으로 일부 암세포에 대한 세포증식 억제효과가 있는 것을 밝혔다.
연구팀은 4가지 인간 암세포와 1가지 쥐 암세포에 48시간 동안 다양한 농도의 사카린을 처리했다.

 실험 결과 대사활성을 지닌 암세포의 수가 어떤 처리도 하지 않은 암세포들과 비교할 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사카린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암세포의 감소가 더욱 두드러졌다. 그 중에서도 난소암 세포에 가장 강한 항증식성을 보였으며, 폐암 세포에 대해서는 가장 낮은 억제활성을 보였다.
반면 사카린은 암세포와 달리 인간 골수 유래 중간엽 줄기 세포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아, 사카린과 함께 배양한

 인간 골수 유래 중간엽 줄기 세포는 어떤 독성 효과 없이 안정적인 증식 활성을 지닌 것을 확인했다. 

단 해당 연구결과는 쥐 등을 이용한 동물 실험은 진행하지 않아 사카린의 체내 세포증식 억제효과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한계는 존재한다. 


사카린은 1879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발견된후 100년이 넘도록 널리 사용되어 온 대표적인 설탕 대체 감미료다. 그러나 1978년 캐나다서 엄청난 양의 사카린을 투여한 쥐에 방광암이 발병했다는 실험 결과가 발표되면서 발암물질

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세계적으로 수많은 과학자들의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연구가 이어졌으며, 그 결과 199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카린이 인체에 안전한 감미료로 확인했고, 1998년 국제암연구소(IARC)가 사카린을 발암물질 항목에서 제외하면서

 사카린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켰다.  


    

다음 백과사전에서






사카린이 발암물질로 분류됐었던 과거의 사건 때문에 지금까지도 부정적인 이미지로 굳어져 있다. 하지만 이후 적절 양만 먹으면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 K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사카린에 대하여...


수십년 동안 발암물질 오명…알고보니 칼로리 ‘제로’ 건강식품
단맛 설탕의 300배 혈당지수 0…당뇨환자에겐 축복받은 감미료



지난 2015년 3월23일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제249차 미국화학학회(ACS) 전국학회에서 사카린의 항암 효과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사카린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는 여러 데이터가 속속

제시되었다.

무엇보다 사카린은 단맛이 설탕의 300배이지만 칼로리가 제로이고, 혈당지수도 제로다.

따라서 설탕을 먹어서는 안 되는 당뇨병 환자나 비만 환자에게 사카린은 축복받은 감미료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더구나 사카린은 열에 강하고 물에 잘 녹아 식품 첨가물로서도 그만이며, 감미도(甘味度) 차이를 감안하면 값도 설탕의 30분의 1이어서 경제적으로도 훨씬 이익이라고 강조한다.

<당뇨 비만 환자여 사카린을 먹어라>(기파랑)는 책을 통해 사카린의 실체를 들여다보자! 


[사건의 내막=김보미 기자] 주위로부터 ‘사카린 전도사’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사카린의 명예회복을 위해 혼신을

힘을 쏟고 있는 김동길 경인양행 명예회장이 사카린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04년 1월 JMC라는 회사를 인수하면서였다고 한다.


 오랜 세월 염료회사를 경영해온 그는 JMC에서 생산하는 염료의 원료가 필요해서 인수했는데, 이 회사에서 사카린도

생산하고 있었던 것이다.

일반인들처럼 막연히 사카린이 우리 몸에 나쁘다는 선입견을 가졌고, 사카린 생산을 집어치우려 했다.


그런데 외국의 유명 의약품, 식음료 회사들이 JMC의 사카린을 수입해가는 게 이상하여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김 회장도 까맣게 몰랐던 사실들이 하나 둘 드러났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암연구소

(IARC), 미국 독성연구 프로그램(NPT) 등에서 “사카린은 발암 물질이 아니다”는 공식 결론을 내렸다는 점이었다.


2010년에는 미국 환경보호청(EPA)도 이를 근거로 사카린을 ‘인체 유해물질 리스트’에서 삭제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카린의 안전성을 외치고 있었다.


사카린의 항암효과까지 밝혀지다!  
지난 2015년 3월23일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제249차 미국화학학회(ACS) 전국학회에서 사카린의 항암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비상한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미국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는 화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학회다.  


미국 플로리다 의과대학 로버트 매케너 교수 외 6명의 학자들은 사카린이 암의 증식에 필요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탄산 탈수효소(carbonic anhydrase IX)라는 단일 단백질과 결합하여 이 단백질을 비활성화시켜 항암 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이 연구에는 이탈리아의 플로렌스 대학과 오스트레일리아의 그리피스 대학 연구진들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carbonic anhydrase IX는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다른 형태의 carbonic anhy drase와 형태가 유사하여

선별적으로 억제하는 물질을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 문제를 플로렌스 대학 연구팀이 해결한 것이다. 즉 사카린이 carbonic anhydrase IX는 억제하지만 다른

carbonic anhydrase에는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나아가 그리피스 대학 연구팀은 glucose에 사카린을 연결시킨 복합물질이 사카린 자체보다 carbonic anhydrase IX에 약 1000배 더 잘 결합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렇게 되면 발암 논란의 누명을 벗어던진 사카린이 이제는 항암물질로 각광을 받게 되는 역전 드라마가 펼쳐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 위해 설탕 대신 사카린을!  


문제의 발단은 1977년 캐나다의 한 연구소가 쥐를 상대로 실험한 결과 사카린이 방광암을 유발한다고 발표한 데서

 출발했다. 그러나 그 후 이 실험은 잘못된 것으로 판명이 났으나 그것이 일반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채

 묻혀 있었던 것이다.  


캐나다에서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 따라 1977년에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사카린을 식품첨가제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고 개인적으로 음식에 첨가하는 것은 허용했다.

그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카린을 먹인 실험동물(쥐) 집단에서 방광암이 증가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연구과정은 사카린의 해악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진행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아주 이상했다.

보통 마시는 음료 800개 정도에 포함된 분량의 사카린을 매일 실험동물에 투여하고 실험을 진행했다는 것이 나중에

밝혀졌다.


어떤 물질이라도 실험동물에게 이 정도의 분량을 계속 투여한다면 어떠한 병이라도 틀림없이 발생했을 것이다.

 만약 사람을 대상으로 이런 실험을 진행했다면 연구를 종료하기도 전에 연구자들이 매우 곤경에 빠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 후 많은 연구를 통하여 사카린의 인체에 대한 영향이 동물 실험결과와는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

결과적으로 미국에서는 사카린 사용금지에 관한 법률을 1991년도에 폐기했고, 2000년에는 사카린은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 명단에서 공식적으로 사라졌다.

 현재는 사카린이 첨가된 식품에는 주의 문구만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절임류, 청량음료 등 일부 품목 외 대부분의식품에 대해 사카린 첨가를 제한하고 있었는데, 세계 각국에서 사카린의 안전성 논란이 해소되면서 201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사카린 사용 규제를 완화한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안을 예고한 바 있다. 


사실 사카린은 열량이 거의 없는 합성감미료의 시조가 되는 물질로, 순수하게 진행된 대학의 연구결과를 상업화하여

 많은 돈을 벌어들인 예다.

 자기 일에 몰두하여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하늘은 보답을 하는 것 같다.  


사카린의 누명 결국 벗겨지고 


사정이 이쯤 되자 사카린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는 여러 데이터가 속속 제시되었다.

무엇보다 사카린은 단맛이 설탕의 300배이지만 칼로리가 제로이고, 혈당 지수도 제로다. 따라서 설탕을 먹어서는

안 되는 당뇨병 환자나 비만 환자에게 사카린은 축복받은 감미료였다.


더구나 사카린은 열에 강하고 물에 잘 녹아 식품 첨가물로서도 그만이며, 감미도(甘味度) 차이를 감안하면 값도

설탕의 30분의 1이어서 경제적으로도 훨씬 이익이었다.  


중앙대학교 산업과학대학 식품공학과 하상도 교수나 강릉 원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원종 교수,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권훈정 교수, 서강대학교 자연과학부 이덕환 교수 등 많은 학자들은 각종 연구와 기고문을 통해 사카린의 안전성을

주장해왔다.  


또한 2013년 6월28일에는 한국영양학회와 국제생명과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탄수화물에 관한 심포지엄이 서울에서

열렸다.

여기에는 일본의 후쿠시마 쇼지(福島昭治) 박사와 미국 네브라스카 주립대학의 사뮤엘 코헨 교수 등 사카린의 안전성에 관한 세계적 권위자도 초빙됐다.


코헨 교수는 ‘사카린의 안전성 제고’라는 주제의 논문을 통해 사카린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명확하게 분석하고 지적했다.
결국 2014년 7월이 되자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사카린 사용기준 신청내용을 수용하는 행정예고를

발표했다.


10월에는 고시 개정을 통하여 빵, 과자류, 아이스크림, 빙과, 캔디, 초콜릿 등 어린이 기호 식품에 대해서도 사카린 사용을 허용하기에 이르렀다.  





김보미 기자]









▲ 사카린이 설탕대체 감미료로 인정을 받았으며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탁월함을

 보이고 있다.     © kpakyh




▲ 사카린 공장의 자동화시설 기기로 사카린 포장되어 생산되고 있다.     © kpakyh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사카린은 감미도가 설탕의 300배에 이른다.




사카린, 항암 효과… 비만-당뇨 환자 위해 권장돼야”





사카린은 한때 유해한 물질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기도 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국 환경보호청(EPA)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식품관련 기관들을 통해 인체에 안전한 물질로 규명됐다. 또한,

사카린은 현재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식품첨가물로 사용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이용되는 인공감미료이다.

사카린은 설탕보다 무려 300배 이상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와 혈당 지수가 제로이면서 가격도 저렴한, 게다가 체내에 축적되거나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없어 당뇨나 비만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기적의 감미료로 불린다.

현재,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레스토랑이나 커피전문점에서 설탕의 유해성으로 인해 제로 칼로리인 사카린 감미료를 주로 사용한다.


한국 정부 사카린 사용범위 확대, 소비자 인식 변화 시급한 문제

국내보다 훨씬 다양한 내용의 분석과 엄격한 식품 기준을 가지고 있는 미국 및 유럽에서 인체 무해성이 입증되고

 오히려 설탕과 비교할 수 없이 우수하다는 사카린이 국내에서 소비자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홀대를 넘어 병적으로 기피하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사카린은 정부 주도하에 사카린의 사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카린을 쓸 수 있는 식품은 기존 29개

품목에서 35개 품목으로 늘어나면서 한국 내 소비자들의 인식과는 별개로 사실상 거의 모든 식품 제조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정부 정책에 힘입어 국내 유일 사카린 생산 기업인 제이엠씨(JMC)는 자사의 사카린 제품이 농협 하나로마트에 이어 이마트 입점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구매로 이어져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동길 경인양행 명예회장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국민들에게 설탕 대신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한 사카린을 섭취하게 함으로써 국민 건강을 지켜주자는 것이 얼마 남지 않은 평생의 염원이다”고 말했다.






사진출처=(주)제이엠씨




JMC, 국내 유일 세계 최고 품질의 사카린 생산 기업

제이엠씨는 전 세계 사카린 시장에서 저품질 대량생산의 중국을 제외한 프리미엄급 고품질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제이엠씨의 사카린은 물로 3회 이상 정제해 불순물을 걸러내는 ‘렘센·팔베르크법’을 사용해 제조한 고순도 제품으로

 품질을 인정받아 미국, 유럽 등 다국적 식음료, 제약, 생활용품 기업에 중국산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국내 총 생산량의 9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미국 약전(USP)에서도 사카린의 표준 물질로서 제이엠씨 사카린을 채택할 정도로 그 품질은 단연 세계 최고임을

 인정받고 있다. 











정상세포 손상시키지 않고 암세포만 선택 공격 

최근에 사카린이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2015년 3월 제249차 미국화학학회에서

플로리다 의과대학의 로버트 매케너 교수 외 6인은 사카린이 암의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9번 탄산탈수효소(

Carbonic anhydrase Ⅸ)와 결합해 이 효소를 비활성화시켜 항암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2016년 9월 고려대의 의생명융합과학과 연구팀이 암세포에 사카린 용액을 투여한 결과 암세포 수가

감소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카린의 농도를 높여갈수록 암세포 수가 더욱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두 연구에서 공통으로 사카린은 정상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고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것도 확인됐다.



국민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카린을 먹어라


우리나라 당뇨병 인구는 잠재적 환자를 포함할 때 약 1000만 명에 육박하고 성인 3명 중 1명꼴로 당뇨병 인구가 급증

하고 있고 청소년 비만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가공 식품을 통한 설탕 섭취량은 20%를 초과해 정부에서는 설탕의

과도한 섭취 제한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도한 설탕 섭취를 대신할 사카린의 사용은 오랫동안 설탕으로 인해 고통받아 온 비만과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다. 국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의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김 명예회장의 어렵고 힘든 여정이 많은 국민의 응원과 인식 변화로 하루 속히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원해본다.






김동길 명예회장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마요네즈, 떡, 복합조미식품에 ‘사카린나트륨’ 허용식약처, 식품첨가물 기준ㆍ규격 일부 개정 고시




그동안 젓갈류, 음료류, 소스 등에만 사용 가능했던 사카린나트륨을 앞으로는 떡류, 복합조미식품 등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카린나트륨을 떡류는 0.2g/㎏ 이하, 복합조미식품은 1.5g/㎏ 이하, 마요네즈는 0.16g/㎏ 이하, 과ㆍ채가공품은 0.2g/㎏ 이하, 옥수수(삶거나 찐 것에 한함) 0.2g/㎏ 이하, 당류가공품 0.3g/㎏ 이하로 허용하기로

 했다. 황산아연 사용대상 식품에는 기타주류를 추가했다.


질소를 액체로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최종식품에 액체가 잔류해서는 안된다’는 사용기준을 마련하고, 식품 제조 시

식품에 직접 접촉하는 스팀 생산용 보일러의 청관 목적으로 구연산삼나트륨 등 40품목을 사용할 수 있도록 청관제의

 기준ㆍ규격을 마련했다.


다양한 식품 개발을 위해 산도조절제, 팽창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산성피로인산칼슘’을 신규 지정했다.

식약처는 이같은 내용으로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을 개정해 11일 고시했다.




< 저작권자 © 식품저널 인터넷식품신문












비운의 인공 감미료 ‘사카린’ 사용범위 확대… 사실상 규제 풀린다




                                                               

유해 논란에 휩싸이며 서러운 세월을 견뎌온 인공 감미료 사카린(사카린나트륨)의 사용 허용 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정부의 사용규제가 사실상 풀리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을 일부 개정해 행정 예고하면서 사카린을 제조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식품에 떡류와 마요네즈, 복합조미식품, 과일ㆍ채소 가공품, 당류가공품, 옥수수(삶거나 찐 것) 등 6개 품목을

 추가했다.


19세기 말 처음 발견된 사카린은 설탕보다 약 350배 달면서도 열량이 낮다는 장점 덕분에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설탕의 대체제로 널리 쓰였다.


그러나 1970년대 들어 캐나다에서 사카린을 투여한 쥐에서 방광암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발암물질’이라는 오명을 썼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사카린을 유해 우려 물질 목록에 올리기까지 했다.

이로 인해 국내에도 1990년대부터 사카린을 사용할 수 있는 식품 범위가 대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사카린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각종 연구 끝에 199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성을 확인한데 이어 1998년

 국제암연구소(IARC)는 사카린을 발암 물질 분류에서 제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01년 사카린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사용 규제를 철폐했고,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2010년 사카린을 유해물질 항목에서 제외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는 현재 모든 식품에 사카린을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한 상태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