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코로나19 사태 대책회의를 하는 스페인 내각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마스크를 착용한 한 어린이가 이탈리아 밀라노의 두오모대성당 광장을 지나가고 있다. 이탈리아는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국토가 사실상 봉쇄 상태에
들어갔다.
EPA연합뉴스
◇ 스페인 유럽의 새로운 뇌관 되나?, 이탈리아 상황 계속 악화
스페인은 누적 확진자 수 못지않게 급격한 확산 속도 때문에 우려를 사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서며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 미국 확진자 1천292명 증가, 브라질 확진자 급증세
CNN은 12일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사망자 39명을 포함해 1천292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미국 전역으로 감염이 확산되자 각 지방정부들도 대책을 끌어올리고 있다. 뉴욕주는 500명 이상 규모의 집회를 금지
쿠오모 주지사는 또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들에 이날부터 최대 수용 인원을 전체 객석의 50%로 낮춘다면서 이런 규정은 500명 이상의 손님을 수용하는 모든 시설에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다만 학교와 병원, 요양시설, 대중 교통수단은 제외된다.
브라질에서도 감염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브라질 내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앞으로 2∼3주 안에 급속도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기자회견하면서 땀을 닦는 이란 보건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이란 보건부는 12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천75명 증가한1만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5명 늘어 429명이 됐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긴급자금 50억 달러
한편 중동 지역 일부 국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심각한 이란에서 전세기로 자국민을 철수
유럽전역, 코로나19로 패닉상태... 스위스 아일랜드 영국 스페인까지 올스톱
이탈리아에 불던 코로나 공포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대륙 전역이 포비아 상태에 빠졌다.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한 스위스 남부의 티치노 칸톤(州)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현지 공영 SFR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역내 일부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영화관과 스키 리조트, 클럽은 이달 말까지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시위스 확진자는 이날 800명을 처음 넘어섰다.
이에 대해 연방 공중보건국의 다니엘 코흐 전염병 담당 부장은 "스위스 내 다른 칸톤도 같은 조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했다.
이와 함께 유엔 제네바 사무소와 산하 국제 기구가 모여 있는 제네바도 이날 1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나 집회 일체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일부터 모든 부대 행사를 취소한 상태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11일과 20일 예정된 회의를 모두 연기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카자흐스탄에서 예정됐던 제12차 WTO 각료 회의가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으나,
더불어 국제노동기구(ILO)는 이달 예정됐던 이사회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다음 달까지 회의를 각각 연기
유엔 제네바 사무소는 가이드 투어를 중단했고,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도 지난 11일부터 관광객의 방문을 금지
연방 대법원은 향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공청회를 연기하고, 공판도 비공개로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아일랜드와 스페인까지 줄줄이 공공시설 폐쇄
아일랜드 더불린 국립도서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아일랜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달 말까지 모든 학교공공시설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는 이날 내놓은 성명을 통해 오후 6시를 기해 오는
100명 이상 모이는 실내 행사나 500명 이상 실외 행사 역시 모두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 보건부는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 여행 명소 역시 당분간 폐쇄된다고 전했다.
아일랜드는 북아일랜드와 이번 대응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영국 중앙정부에도 관련 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성가족대성당 앞에 12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12일 낮 12시 현재(이하 국제표준시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2968명으로
사망자는 같은 시간에 48명에서 84명으로 갑절 가까이 급증했다.
스페인 정부가 전날 이탈리아와 같은 상황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무색할 만큼 스페인의 코로나19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8일 589명에서 나흘 만에 5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마드리드에서 확진자가 최소 1300명 이상 발생하고 사망자가 38명 이상 나오는 등 코로나19로 수도권의 타격이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최근 들어 갑자기 폭증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대책들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이날 오전 양성평등부 장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비롯한 각료 전원이 코로나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 라 리가의 1·2부 리그도 최소 2주간 경기를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134명 증가한 것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알제리 수도 알제에 배치된 경찰들
[AFP=연합뉴스]
북아프리카도 시작되는 모습이다. 알제리 의료요원들이 방역활동 중이다.
한편 북아프리카도 코로나가 시작되는 모습이다.
알제리 보건부는 이날 알제리 수도 알제와 가까운 블리다주(州)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 1명이 숨졌다고 발표
알제리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기는 처음이며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세 번째 사망자다.
압델마드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뒤 대학교를 포함한 학교에 4월 5일까지 휴교를 지시
앞서 알제리 정부는 지난 10일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기 조치로 모든 스포츠, 문화, 정치적 집회를 금지한다고
이런 식이라면 유럽 전역에 확진자와 사망자가 예상보다 훨씬 많이 늘어날 것이라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굿데일리
김정현 기자
마스크 한개에 2만원 … 그래도 줄서는 시민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약국 앞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간격을 두고 줄을 서 있다. 이 약국의
마스크 판매 가격은 개당 16유로(약 2만1000원)였다.
EPA연합뉴스
이젠 '공포 팬데믹'..유럽 곳곳 국경폐쇄·도시봉쇄, 佛 무기한 휴교령
코로나發 대공황 오나
경제·교육·스포츠까지 마비
지구촌 모든 길이 막히고 있다
스페인 4개 도시봉쇄 '사상초유'
美 선거 유세 집회·공연 '셧다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들불처럼 퍼지면서 전 세계가 차례로 멈춰서고 있다.
각국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 내에서도 국민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휴교령으로 세계 4억 명 학생의 발이 집에 묶였다.
근로자들도 집과 직장만 오갈 뿐 쇼핑 외식 여가활동을 대부분 중단하고 있다.
사실상 ‘전 세계인의 자가 격리’에 가깝다. 이 때문에 소비가 직격탄을 맞아 ‘코로나발(發) 경제 대공황’의 신호탄이
올랐다는 진단도 나온다.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유럽 4개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의 입국 및 경유를
금지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미국이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전 유럽으로부터의 입국을 30일간 금지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도 유럽으로부터의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유럽과의 비행노선 중단
또는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마스크 한개에 2만원 … 그래도 줄서는 시민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약국 앞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간격을 두고 줄을 서 있다. 이 약국의
마스크 판매 가격은 개당 16유로(약 2만1000원)였다.
EPA연합뉴스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유럽 내에서는 국경 통제가 벌어지고 있다.
체코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오는 여행객을 국경에서 막기로 했고, 슬로바키아는 13일부터 폴란드인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유럽 국가들은 ‘하나의 유럽’을 위해 이동과 통행의 자유를 보장했다. 1995년 솅겐조약 이후 이동 제한은 유럽인들에게 금기와 같은 것이었다.
유럽 각국은 자국 내 이동 통제령을 잇따라 발령하고 있다.
스페인은 카탈루냐주 4개 도시에 봉쇄조치를 내렸다.
스페인이 특정 지역을 봉쇄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스페인 정부는 “확진자가 몰린 4개 도시에 대해 추가 지시가 있을 때까지 통행을 막는다”며 “연료와 식량을 공급하는 비상 인력과 차량만 이 지역을 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3000명을 넘어서 유럽 내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180억유로(약 24조원) 규모의 긴급예산 지출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이탈리아는 전국 이동제한령과 약국 식료품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일시 폐쇄 조치를 내렸다.
벨기에는 식당과 카페 등 일부 상점에 다음달 3일까지 폐쇄하도록 지시했다.
전국 학교도 5주간 문을 닫기로 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10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금지했다.
암스테르담의 국립미술관과 반고흐 미술관도 폐쇄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도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500명 이상이 모이는 대중 행사를 금했다.
프랑스 정부는 무기한 휴교령이란 초유의 조치를 취했다.
오는 16일부터 시행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국민 특별담화에서 “우리는 유행병의 초기에 있다”고 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휴교령을 내린 곳은 유럽, 아시아, 북미, 아프리카 등 49개국에 이른다.
이 여파로 전 세계 학생 5명 중 1명인 3억9150만 명이 학교에 못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49개국 중 프랑스 터키 아일랜드 등 29개국은 전국적으로 휴교령이 떨어졌고, 20개국은 일부 지역만 문을 닫았다.
유네스코는 “학교 폐쇄는 부모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경제 생산성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도 각종 활동이 중단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대선을 앞둔 주자들은 선거 유세 집회를 중단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축구(MLS) 등은 일제히 시즌 중단을 선언했다.
뉴욕 브로드웨이는 다음달 12일까지 공연을 중단했으며 로스앤젤레스 인근 디즈니랜드도 이달 말까지 문을 닫는다.
뉴멕시코주와 유타주는 1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미국이 셧다운되고 있다”고표현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확산 초기 단계인 동남아·중남미 등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필리핀은 1300만 명이 사는 수도 마닐라와 인근 수도권을 15일부터 한 달간 봉쇄하기로 했다.
필리핀 국민과 영주권자, 외교관을 제외한 외국인들은 마닐라 진입이 차단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한국경제 & ,
로마(이탈리아)=AP/뉴시스] |
유럽, 코로나19 확산에 패닉…상점 폐쇄·경제 패키지 발표 등
콘테 이탈리아 총리 "약국·식료품 제외한 모든 상점 폐쇄"
英, 기준금리 0.5%p 인하…300억 파운드 규모 경제 패키지
헝가리, 국가비상사태 선포…중국·한국·이란에서 오는 사람들 입국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유럽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유럽 국가들은 소규모 행사조차 금지하고 있으며 휴교령을 발표하는 국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서방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일일 평균 33%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 내부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탈리아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나빠지자 모든 상점을 폐쇄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코로나 19에 대해 팬더믹(세계적 대유행병)을 선언했다.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일 기준으로 1만2462명을 기록했고 827명이 사망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11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약국과 식료품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에 대해 전국적으로 영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콘테 총리는 선술집, 레스토랑, 백화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콘테 총리는 택배는 허용할 방침이라고말했다.
그는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그러나 이탈리아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식품점과 약국, 그 외 다른 필수품을 파는 상점들을 제외한 모든 상점들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이미 모든 학교와 체육관, 박물관, 나이트클럽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들을 폐쇄한 바 있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문가들을 인용, 독일 인구의 60~7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은 11일 기준으로 1437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2명이 사망했다.
독일 정부는 10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취소할 것을 권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11일 베를린에서 기자들에게 "바이러스가 나타났지만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없고 아직
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전체 인구의 60~70%가 감염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켈 총리 "우선 순위는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늦춰 최대한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영국은행(BOE)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전격 단행했다.
영국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11일 특별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0.25%로 0.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0.25%는 영국 기준금리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정부는 모두 300억 파운드(약 46조원) 규모 코로나19 대응책 패키지를 내놨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중 50억 파운드는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포함한 공공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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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늘어났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2000명을 넘어섰으며 이중 절반은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발생했다
스페인 정부는 11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002명으로 전날보다 363명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47명이다.
페르난도 시몬 스페인 보건부 긴급조정관은 마드리드에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마드리드의 몇몇 요양원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헝가리
헝가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탈리아, 중국, 한국,이란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외국 유학생들을 통한 감염을 우려해 대학 수업은 중단됐지만 중고등학교는 수업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또 실내에서 100 명 이상이 모이거나 야외에서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는 개최 할 수 없다.
현재 헝가리에는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중 일부는 최근 귀국한 헝가리 학생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피해 확산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다른 나라
7일(한국시각)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확진자 수가 많은 상위 10개국 가운데 유럽 국가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특히 유럽 최대 발병국인 이탈리아는 북부 지역에 집중됐던 확진자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46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97명이 숨졌다. 사
망자만 따지면 중국 외 국가로는 가장 많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주둔하고 있는 미군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처음이다.
사태가 악화되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신자들과 만나는 주일 삼종기도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교황청 측은 "교황의 삼종기도를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전날 하루에만 106명이 늘어난 총 684명이 감염되면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아졌다.
프랑스도 6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 밀라노대학의 전염병 전문가 마시모 갈리 교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중국과의 항공편을 차단했다"라며 "그럼에도 이처럼 바이러스가 퍼진 것에 놀랐고, 이는 전 세계가 위험하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시민들이 서로의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도 코로나19 관련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 때문에 국경을 강화해야 한다는 반이민·민족주의 주장이 커지고 있다.
또한 EU 본부에서 전날 열린 회원국 보건장관 회의에서는 독일, 프랑스, 체코 등 일부 국가들이 자국 내 공급 부족을
이유로 마스크, 장갑 등의 수출을 제한하자 다른 회원국들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갈등과 격화되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유럽 대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11일
(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세계적 명소 프라도 미술관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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