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AP연합뉴스 '코로나 발원지' 중국, 가장 먼저 정상화 수순...문제 없나 22일 중국내 자체 전염에 따른 신규확진자 '0' 중국 업무 재개율 70%...공장들도 속속 재가동 문제는 무역 상대국 대부분의 경제가 멈췄다는 점 중국 내 소비심리 위축 여전한 점도 기업들에게는 걸림돌 해외유입 사례 많아 섣부른 정상화는 또다시 파장 낳을수도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한 순간에 얼어붙었지만, 정작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은 제일 먼저 정상화로 접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중국 본토에서 자체적인 전염으로 발생한 환자 수가 '0'을 기록하는 등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에 따라 멈춰있던 중국인들의 삶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가동을 멈췄던 공장들은 속속 재가동에 돌입했고, 문을 닫았던 상점과 레스토랑들도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가 통제되고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중국인들의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되어 있는 데다, 중국 공장들 역시 재가동에 돌입했다 해도 무역 상대국의 경제가 멈춰있는 상황이어서 섣불리 낙관론을 펼치기 쉽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의 해외 유입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오히려 성급한 정상화 선언이 또다른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정부의 자신감 "코로나19 위험에서 거의 벗어났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일과 같은 4.05%로 동결했다. 5년 만기 LPR도 지난달과 같은 4.75%로 유지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막기 위해 가파른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중국 정부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중국이 코로나19의 위험에서 거의 벗어났다"며 "정상 업무와 생활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위루(陳雨露) 인민은행 부행장 역시 지난 22일 "2분기 경제지표들이 의미있는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비교적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펼쳤다. 이는 세계 각국이 2분기 경제성장률을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미국의 두자릿대 마이너스 성장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보다 확진자 수가 두 배 이상 많은 중국이 2분기 빠른 경제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3분기 이후에나 코로나19 이전의 성장 속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인의 삶은 빠르게 정상화 돌입 중국 정부가 정상 업무와 생활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처럼, 실제 중국인들의 삶도 빠르게 정상화로 들어서고 있다. 지난 13일 애플은 중국 내 애플스토어 전 지점의 영업을 재개했다. 코로나의 발원지인 우한 지역에서도 문을 열었다. 전면 휴업에 들어간 지 41일만에 애플스토어 42곳 전 지점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한 것이다. 가구 및 생활용품 전문점인 이케아도 우한 매장을 제외한 모든 매장을 재개장했다. 스타벅스는 90%의 점포가 다시 문을 열었다. 공장도 재빠르게 가동에 돌입하고 있다. 볼보는 중국 내 사업이 정상화에 가깝게 돌아왔다고 자평했다. 볼보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내 모든 공장이 돌아왔고, 정상화의 매우 긍정적인 징후가 있다"며 "모든 대리점이 문을 열고 있고, 전시장이 정상과 매우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및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자동차 공장들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가동을 중단하고 있고, 필수용품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으며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는 것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후베이성은 여행 규제를 완화했고, 우한에 위치한 회사의 직원들 역시 다시 돌아와 업무에 복귀하는 중이다. 우한 내 병원은 코로나19 관련 질환이 없는 환자들에게 개방되는 등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한 남쪽에 위치한 훙후(洪湖)시는 공식적으로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노무라 분석가들은 우한에 근무중인 직원들 중 90%가 3월 중순까지 업무에 복귀했다고 추정했다. 지난 2월말에는 3분의 1 가량의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전체 중국 기업들의 업무 재개율이 70%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업무 재개에도 '빠른 회복' 장담 못하는 이유 문제는 중국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주요 무역 상대국의 경제가 멈춰버렸다는 점이다. 중국의 공장들이 정상적으로 가동해도 이에 대한 수요가 얼어붙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의 회복 역시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리서치업체 차이나베이지북의 최고경영자(CEO)인 릴런드 밀러는 "내가 지적하는 것은 중국에서 엄청난 수준의 복원력이 보이고 있다 하더라도,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중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들이 폐쇄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내 어떤 기업들이라도 세계 각지를 가로지르는 코로나19로 인해 성장률이 크게 제한될 수 밖에 없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은 코로나19로 경제가 마비된 후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산업부문 지표는 여전히 평상시보다 훨씬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GDP의 60%를 차지하는 소비경제의 경우 온라인 비디오 게입 업체 등 일부 업종에 대한 사용자만 늘고 있을 뿐, 다른 대부분의 서비스 업종은 여전히 침체돼있다는 설명이다. 베이징 시내에서 의류를 판매하는 한 가게 주인은 여전히 거리를 다니는 보행자들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고객이 없지만 우리는 직원들을 다시 일터로 데려가야 한다"면서 "그들은 생계를 꾸려가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20일 "중국이 코로나19의 위험에서 거의 벗어났다"며 "정상 업무와 생활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언론 "정상화 서두르는 중국, 경계감 높여야 해" 세계 주요 언론들은 중국인들의 삶이 빠르게 정상화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빠른 정상화는 또다시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중국 내부에서는 새로운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여전히 해외에서 유입되는 사례는 매일 증가하고 있어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에서 22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명인데,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이었다. 지난 20일 왕빈(王斌) 국가위생건강위 관계자는 "중국 내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고 있어 경계해야 할 압력도 높여 졌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간지 타임지는 "중국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승리를 노리고 있을 수 있지만, 만일 그것이(확진 추세)가 조금 이라도 돌아온다면 정상적인 삶은 아직도 먼 얘기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부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는 나온다. 중국 후베이성에서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지금 중국에서 코로나19의 발병이 끝났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단지 최악이 지나갔을 뿐이다"고 말했다. 한 때 코로나19의 진앙이었던 중국의 경제활동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것은 현재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유럽 및 미국 등 다른 나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포브스는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지만, 긍정과 희망의 징후를 찾는 전 세계 누구에게나 의지하기 좋은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끝없는 코로나19 발원지 논란…이번엔 伊 '롬바르디아설'현지 의사들 "중국 첫 보고 앞서 작년 11월 노인층 유행" |
우한 내 의사들은 작년 12월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을 인지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은 현재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보고했을 뿐 발원지로 확인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국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도 실제 전염병이 어디서 기원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과학자들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의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1월 말 중국인과 이탈리아인의 접촉에서 시작됐다고 보고
하지만 만일 11월에도 이탈리아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코로나19)이 유행했다는 점이 증명된다면 이이론은 힘을 잃는다.
◇ 중 외교부 대변인 미군이 코로나 옮겼다 : 현재 중국은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군이 우한으로 코로나19를 옮겼을 수 있다”고
그의 주장은 이렇다. 지난해 10월 18~27일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우한에서 세계 군인 체육대회가 열렸고, 당시 미국 등 105개국 군인들이 참여해 27개 종목의 경기를 치렀다.
그는 미국에서 최근 독감이 유행하는데, 코로나19가 미국 독감의 일종일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기원설을 주장했다.
◇ 트럼프 ‘중국’ 바이러스다 : 미국은 중국의 이같은 주장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원했기 때문에 '중국 바이러스'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주장
미중이 이같이 바이러스 진원지를 가지고 논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북부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원인불명의 폐렴이 유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중의 논쟁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
한편 23일 오전 10시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9138명으로 중국(8만1054명)에 이어 2위다.
월드오미터 갈무리
중국은 왜 “코로나19 발원지는 미국”이라고 물고 늘어질까
시진핑 책임론 회피하고,‘전염병 발병국’ 오명 지우기…
논리적 근거는 허점 수두룩
중국이 세계를 집어삼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 “발원지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일
이는 논란을 일으켜 시진핑 국가주석에 쏠린 ‘책임론’을 회피하면서 전염병 발병국이란 오명을 역사에서 지우려는
중국 호흡기 질병 전문가인 중난산 중국 원사가 지난달 27일 “코로나19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히면서 ‘코로나19 미국 발원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중국 관영매체는 일부 일본 매체를 인용해 “독감으로 사망한 일부 미국 환자가 실제로 코로나19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며 미국을 공개 거론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2일 트위터 계정에서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 19를 가져왔을 수 있다”는 주장까지 했다. 이에 미국 국무부는 추이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해 자오 대변인의 언급에 항의하는 등
자오 대변인은 구체적인 근거를 대지 않았지만, ‘미군 전파설’은 최근 인터넷에 떠돈 소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우한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5명의 선수가 전염병에 걸려 격리 치료를 받았는데 이게 코로나19의
하지만 선수들을 치료했던 우한 진인탄 병원은 “외국인 선수 5명이 말라리아에 걸려 치료했었다”며 “결코 코로나19와는 관련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병원 측이 이미 부인했는데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그런 소문에 미국을 추가해 발원지를 미국이라고 몰고가는
하지만 미군은 전 세계에 주둔하고 있는데 왜 군인체육대회에 잠깐 참여한 미군이 유독 우한에만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을 퍼뜨렸고, 왜 중국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됐는지 설명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해 보인다.
중국우한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출현을 가장 먼저 알리고 자신도 감염되어 숨진
리원량
미국 독감을 코로나19와 연관시키는 것도 논리적 비약이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3400만 명이 독감에 걸렸고 2만여 명이 사망했는데, 일부 독감 사망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졌으니 실태를 공개하라는 게 자오리젠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우한에서 퍼진 코로나19가 미국까지 확산됐다는 근거가 될 수 있지만, 미국인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퍼트렸다는 논리로는 약해 보인다.
미국에서는 매년 독감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2017~2018년 겨울에는 무려 6만1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미국에서 발생하는 독감이 유독 올해만 코로나19로 바뀌어 우한을 초토화했는지 의문이다.
만약 미국이 코로나19 발원지라면 초기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전염병이 확산돼야 하는데, 왜 중국 우한의
중국은 이미 야생동물을 먹는 무분별한 식습관이 전염병 확산의 근원이 된다고 보고 야생동물 식용을 금지하는 안건을 통과시키기까지 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야생동물을 무분별하게 먹는 구습을 뿌리 뽑고, 인민 군중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그 후 며칠만에 미국을 코로나19 발원지로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19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나 우한 질병통제예방센터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중국 내
중국 화난이공대 샤오보타오 교수 등은 화난수산시장에서 약 280m 떨어져 있는 우한 질병통제센터에서 박쥐 605마리 등 연구용 동물을 실험실에 보관했는데,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따라서 중국이 코로나19 발원지로 미국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확진자 8만여 명에 사망자가 3100여명이 발생한 대형
또 무시무시한 ‘전염병 발병국’이란 오명을 역사에서 지우기 위한 차원으로도 보인다.
실제 1918년 프랑스 주둔 미군부대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돼 5000만 명 이상이 사망한 ‘스페인 독감’은 발원지가 스페인과 무관하다.
2차 대전 전시통제를 하지 않던 스페인에서 자유로운 보도가 이뤄지면서 스페인 독감이란 오명이 씌워졌다.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에 따라 ‘우한 폐렴’에서 ‘코로나19’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명칭을 바꾼데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은 자국 내 전염병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각국 정상들에게 위로 전문을 띄우는 등 ‘전염병 방제 모범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는 등 성과는 과시하고 과오는 지우려 하는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돌이켜보면 이미 중난산 원사가 지난달 말 갑자기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선언할 때부터 중국 지도부가 이런 시나리오를 준비했을 것으로 의심될 정도로 하나하나 치밀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출처] - 국민일보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명소 스페인 계단 꼭대기에 한 사람이 걸어 올라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그는 지난달 21일 이탈리아 북부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후 왜 당국이 제대로 발병을 억제하지 못했는가를 설명하며 이같이 답했다.
레무치 소장은 "이건 중국에서 전염병 발병을 알기도 전에 적어도 롬바르디아(북부 주)에서는 바이러스가 유행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존재 자체를 몰랐던 전염병과 싸우는 일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서야 이탈리아 의사들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레무치 소장의 발언은 전 세계 과학자들이 코로나19의 기원을 찾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10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한 후베이성 우한의 도로가 텅 비어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AFP=뉴스1 |
당초 코로나19 발원지는 야생동물을 불법 거래하던 우한시 화난시장으로 지목됐다. 우한 내 의사들은 작년 12월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을 인지했다. 첫 감염은 이르면 11월 중순 발생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우한이 발원지로 확인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중국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현재 과학자들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의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1월 말 중국인과 이탈리아인의 접촉에서 시작됐다고
하지만 만일 작년 말부터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유행했다는 점이 증명된다면 이 이론은 힘을 잃을 것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일일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AFP=뉴스1 |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회견에서도 "몇 달 전에 알았더라면 중국의 한 지역(우한)에서 억제됐을 수도 있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즈 트의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스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뉴욕타임스는 23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트윗으로 시각화 맵을 공개했다.
매체는 “1월 초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이후 우한시에서 수천 명이 빠져 나와 전 세계로 퍼졌다”며
뉴욕타임스가 공개한 맵에 따르면 우한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다.
‘코로나19’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 호주 시드니, 태국 방콕까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했다.
맵을 본 네티즌들은 “‘우한 코로나’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고선 우한시를 발원지로 표시했다”며 “뉴욕타임스가 중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 또는 중국을 포함한 감염병 명칭인 ‘우한 코로나’ 대신
WHO는 ‘우한 코로나’ 등 감염병 명칭에 특정 지역을 붙이는 것은 차별·혐오를 조장할 수 있어 지양해야 한다는
한편 지난해 말 이탈리아 북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유행했다며 우한시가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마리오 네그리 약학연구소의 주세페
레무치 소장은 “이는 우리가 중국에서 전염병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기 전에 적어도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에서는 바이러스가 유행했다는 걸 의미한다”며 “최근에서야 의사들로부터 이 병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었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10일 우한의 주택단지에서 한 노인이 발코니에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 발원지'가 홀로 수직상승…중국펀드 미스터리
한 달 수익률8%…글로벌 1위
현지 하루 확진자 100명대 급감
"양회 이후 본격 경기부양 전망"
지수 3000선 회복하며 기대↑
中관련 이커머스·내수株도 유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이 최근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고 정부 차원의 대규모 경기 부양 기대가 작용하면서 증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에 따라 변동성이 다소 커질 수 있지만 부동산 규제 완화 등 강력한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이에 따른 수혜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춘제(중국 설) 직후 급락했던 중국 증시는 곧바로 반등세를 탔다.
지난달 3일 2745.61까지 떨어졌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4일 3000선을 회복했다.
이 기간에 상하이지수는 9.6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지수(-2.75%), 일본 닛케이225지수(-8.15%), 한국 코스피지수(-2.81%) 등은 하락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하루 500명 이상으로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100명대로 떨어지며 눈에 띄게 감소했다. 여
기에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저우에서 상업부동산 구매
제한을 전면 취소하며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강효정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글로벌투자운용본부 부장은 “인민은행은 지난달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에 이어 대출우대금리(LPR)도 낮췄다”며 “연내 추가 대출금리 인하, 감세, 세금납부 연기 등 다양한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선영 DB금융투자(2,410 +2.34%)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사용하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며 “특히 지급준비율 인하와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는 특수목적채권 발행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분기 실적 및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다음달까지는 변동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중난산 "우한이 코로나19 발원지라는 아무런 근거없다" 섣부른 결론은 무책임" |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 책임자이자 감염증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鐘南山) 공정원 원사는 “후베이성 우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18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 원사는 이날 광저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발원지와 연관된 질문에
"코로나19 전염병이 우한에서 발생한 것은 맞지만, 발원지가 우한이라는 근거는 없다"고 답했다.
중 원사는 또 “이(코로나19 발원지 관련 문제)는 과학적인 문제”라면서 “분자생물학, 바이러스 진화학 등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 발병지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명확한 근거 없이 섣불리 결론을 내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코로나19는 평균전염지수(환자 한명 당 감염시키는 인원수)는 3에 달해 매우 높다”면서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은 병상과 의료진 부족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 원사는 "코로나19는 집단면역(herd immunity)을 형성하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차 감염으로 면역력이 생긴다는 증거는 없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고,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한다"고 부연했다.
"현재까지는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다"면서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 원사는 지난 2월27일 “코로나19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한 것은 아니다”면서
발원지 의혹을 최초로 주장했다.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19의 발원지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중국 관영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보도와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 화난시장. © AFP=뉴스 코로나19 발원지 中 우한, 제한적 이동 허용 |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초로 발생했던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이 23일 제한적으로 우한 출입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우한시 당국은 이날 건강하다는 녹색 판정을 받은 주민은 시를 떠나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한시는 또 시내 각 구역 경계선에 설치됐던 검문소를 해체하고 대중교통 운행도 재개했다.
후베이성의 다른 곳으로 여행을 원하는 우한 시민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포함한 의료 증명을 신청, 여행할 수 있게 된다.
우한에서는 6만7800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해 우한을 떠나거나 우한으로 들어가는 것이 전면 금지되는 등 수개월 간 도시 전체가 봉쇄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북한 평양기계화사업소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작업하는 모습을 노동신문이
18일 공개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미ㆍ중 ‘코로나 발원지’ 신경전에… 北 “중국 노력 헐뜯으면 안돼”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에서 중국의 입장을 두둔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국제면에서 ‘중국외교부 미국의 주장을 배격’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의 입장을 상세히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바이러스의 발원지와 중국의 대응을 놓고 최근 공방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를 거듭 ‘중국 바이러스’로 지칭하며 중국 측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 우한이라는 근거가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중국 외교부의 입장에서 해당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신문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에서 첫 환자가 언제 나왔는가, 미군이 전염병을 무한(우한)에 가져왔을 수 있고
미국은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우한이 코로나19의 최초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는 중국 측의 주장을 전달한 것이다.
그러면서 신문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에서 돌림감기로 진단된 일부 환자들이 사실상 신형코로나비루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전염성페염(폐렴)을 앓았다고 밝히면서 신형코로나비루스를 중국신형코로나비루스라고
부르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명칭에 특정 지역 언급을 하지 말자는 권고에도 미국이 ‘중국 바이러스’로
지칭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세계 보건기구는 이미 신형코로나비루스에 대해 정식 명명하였는데 미국 정객들이 과학과 세계보건기구의 결정을 무시하고 비루스를 빌어 중국과 무한(우한)에 루명(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밝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중국 외교부는 전염병방역사업에 기울인 중국의 노력을 헐뜯으려는 기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명했다”며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추켜 세웠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세계의 코로나19 동향을 비교적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다. 이날도 미국, 중국, 일본의 피해 상황을 전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美-中 '코로나19 발원지' 다툼
코로나19 발원지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일부 언론이나 네티즌의 '그럴 수도 있다'는 의혹에서 출발해 양국 관료와 정치인이 나서더니, 결국 정상까지 공방에
뛰어들었다.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단 상대방 탓부터 하고 본다.
근거는 없다.
발원지가 어디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때문에 발언의 배경은 사실상 필요하지 않다.
상대방 신경을 건드려 이목을 집중시키고, 국제적으로 이미지 쇄신만 하면 된다.
어차피 양국 정부가 상호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이상 코로나19가 어디서 발병했는지는 당장 밝히기 어렵다.
양국 갈등이 1단계 무역합의로 일단락되는 상황에서 생각지 못한 코로나19로 다시 불이 붙었다.
되짚어보면 발단은 '우한 바이러스' 혹은 '중국 바이러스'라는 말에서 시작됐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위생건강위원회가 새로운 바이러스에 27명이 감염됐다고 발표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현재까지 없었던 '신종'이기 때문에 정식 명칭이 없었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가 'COVID-19'라고 이름을 붙이기 전까지 자연스럽게 우한 바이러스로 불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우한 명칭은 사라지지 않았다.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도 계속됐다.
중국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급기야 호소에서 역공격으로 전략을 바꿨다.
선두는 중국의 사스퇴치 영웅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맡았다.
그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그의 발언은 '아니면 말고 식'의 소문과는 무게가 달랐다. 신뢰가 높을 수밖에 없다.
기다렸다는 듯 중국 관영 언론이 바통을 받았다. 중국 외교부도 가세했다.
이제는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에서 '미국일 수도 있다'로 진화했다.
우한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미군이 전파했다는 설, 2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독감의 코로나19설 등이
제시됐다. 정점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찍었다.
그렇다면 근원을 파악해보라는 것이다.
미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6차례나 '우한 바이러스' 용어를 사용하면서 "중국이 초기 대응 실패로부터 주의를 돌리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외국에서 온바이러스'라며 중국을 겨냥했다.그러면서 그런 용어 자체가 미군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수 있다는 중국 당국에 대한 반격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모두 설이라는 점을 이용했다. 어차피 확인 불가능하다.
사실 여부는 고려 대상이 아니며 세계의 여론만 주도하면 된다.
자존심 싸움이고, 국제적 이미지만 보면서 내달리고 있다.
세계 초강대국 두 곳이 이렇게 다투는 사이 코로나19는 세계적 대유행을 불러일으켰고, 일부 국가에선 손을 쓸 수
없을 지경까지 확산됐다. 중국도 한때는 전염병과 전쟁을 벌였으며 미국은 현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어도 세계적
위기 극복을 위한 '협조'나 '공동대응' 등에는 여전히 별 관심이 없다.
경제와 안보 등 세계의 주요 이슈를 이끌어 가는 주요 2개국(G2)의 모습이다.
물론 양국의 신경전이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백신개발과 같이 세계에 이로움을 주는 것도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다툼이나 분쟁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경쟁에 가깝다. 백신개발 경쟁을 놓고 인상을 찡그릴 이들은 없다.
정지우 베이징 특파원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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