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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책상에 칸막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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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코로나 수능'…수험생 방역수칙·미리 보는 시험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역사상 처음으로 오는 12월 3일 '코로나 수능'이 치러지게 됐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준수해야 할 방역수칙과 달라진 시험실 풍경을 미리 조망한다.
◇ 모든 수험생 마스크 착용…발열 있으면 KF80 이상
모든 수험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전 8시10분 이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시험실 입실 자체가 안된다.
교육 당국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의약외품 마스크(KF90, KF80 등) 사용을 권장하고 있고, 밸브형 마스크, 망사 마스크 사용은 안 된다.
시험 당일 발열 등 코로나 유증상 수험생과 자가격리 수험생은 KF80 이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모든 수험생은 오염, 분실 등에 대비해 마스크 여분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시험실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감독관이 수험생 신분을 확인할 때와 점심시간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모의고사 모는 고교생들
[연합뉴스TV 제공]
◇ 확진자·자가격리자·유증상자 별도 시험실 마련
확진자, 자가격리자,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의 시험실이 마련된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수능일 전에 방역 당국에 의해 결정된다.
시험실 입실 전에 발열검사를 거쳐 37.5도 이상이거나 심한 기침 등을 할 경우 유증상자로 분류돼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 도중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는 수험생도 별도의 시험실로 옮겨 시험을 볼 수 있다.
시험 전날 체온이 높게 나온 수험생은 종합병원장 등 의사 소견서를 받아 시험 당일 제출하면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확진자 시험실은 광주 2개(각 4인용)·전남 10개, 자가격리자 시험실은 광주 5개·전남 21개, 유증상자 시험실은 광주 190개·전남 138개가 마련됐다.
연합학력평가 시험지 배부
[연합뉴스 자료]
◇ 칸막이 설치·매 시험시간 손 소독 필수·도시락은 제자리에서
이번 수능에서 '이색적인 풍경'은 책상마다 칸막이가 설치되는 것이다.
교육 당국이 마스크 착용으로 침방울을 통한 감염 전파를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칸막이는 수험생의 책상 활용도를 고려해 앞쪽에만 설치된다.
빛 반사가 최소화하도록 투명하지 않은 재질로 만들어졌다.
칸막이 하단으로 시험지(A3 크기)가 통과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매 시험시간 시험실에 들어올 때는 반드시 손소독제로 소독을 해야 한다.
또한 점심은 도시락을 지참해야 한다.
여럿이 함께 식사할 수 없고, 자기 자리에서 이동하지 않고 먹어야 한다.
시험장 내에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 손수건, 옷소매 등으로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30일 "수험생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고, 달라진 시험실 풍경을 미리 알아보고 시험을 치르는 게 좋다"며 "수능 당일까지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좋은 결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수능이 치러질 대구 시내 한 시험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세종시의 한 인쇄공장에서 관계자들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으로 배송할 차량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수험생 확진 속출… 교육당국 “수능 연기 없다” 일축
여수 고3 학생 양성… 1296명 검사
서울 대치·목동 입시학원도 발생
“거리두기 관계없이 시험 시행”
정부 “3000만명 백신 확보 목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 응시 대상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교육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수능 연기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교육 당국은 12월3일 예정대로 수능을 치른다는 방침 속에 방역 대책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29일 방역 당국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고등학교, 학원 등 수험생이 밀집한 곳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7일 전남 여수의 한 마이스터고 3학년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학교 학생 1296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고, 세종에서도 같은 날 고3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원이 밀집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입시학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강생과 강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코로나19 폭증세가 잠잠해질 때까지 수능을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 만에 하나 무증상 전파자가 수능 당일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봤다가 수능 시험장이 집단감염 경로로 작용한다면, 수능 직후 예정된 대학별 고사마저 차질이 빚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다면 수능은 지난달 19일 치러졌으나, 당국이 상황을 감안해 이미 한 차례 연기한 상태다.
교육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수능을 진행하되, 응시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이날 영상 협의회를 개최해 시험 전날인 다음달 2일 교육부·교육청·질병관리청이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수험생 진단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보건소 근무를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기로 협의했다. 또 시험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보건소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자는 144명으로, 교육부는 확진자 172명이 응시 가능한 확진자 병상과 3800여명을 수용할 자가격리자 별도 시험장을 마련한 상태다.
수능 당일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수험생을 위한 시험실도 일반 시험장당 5∼6개 마련해 놓고 대비 중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 모습.
연합뉴스
수험생뿐 아니라 시험 감독관 등 수능 관련 요원들의 확진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와 협업해 이들에게 무료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검사 대상은 수능 감독관, 본부 요원 등으로 수능에 참여한 서울 지역 교직원 2만4226명이다.
희망자는 다음 달 4∼5일 설치될 4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재택근무하면 되고,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학교로 복귀할 수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과 관련한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로서는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를 통한 1000만명분을 포함해 3000만명분을 확보하는 것이 국무회의에 보고된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초 알려진 4400만명분의 백신 확보가 정부의 최종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3000만명분의 백신공급을 언급한 이후 일각에서는 정부가 4400만명분의 백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이동수·곽은산 기자 d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수능을 앞두고 노량진 입시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
사진=박태현 기자
코로나 수능’에 마음 졸이는 수험생…“시험장 방역구멍 불안해요
[쿠키뉴스] 김희란·정유진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수능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수능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생들은 예년보다 더 큰 긴장감 속에 수능을 대비하고 있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서다.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50명 늘었다.
지난 25일부터 500명 대였던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지만, 이날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7000여건이 줄은 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또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 대입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자는 144명이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가장 큰 걱정은 수능 당일 ‘방역 구멍’이었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수능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자가격리자와 유증상자도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여전히 감염자와 같은 공간에서 시험을 치를까 염려하고 있었다.
재수생 류모(23)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청난데 수능 날 한 공간에 모여서 시험 보는 것 자체가 불안하다”라고 밝혔다.
수험생 이모(19·여)양도 “무증상 환자와 같이 치를 수 있다는 게 가장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실제 지난 21일 치러졌던 중등교원 임용시험에서 응시자 한 명이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친 뒤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수험생 안모(19·여)양 역시 “코로나19에 걸렸는데도 해열제를 먹고 일반 시험장에 들어오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 같다”면서 “그런 사람들과 하루 종일 같은 공간에 있고, 심지어 함께 밥을 먹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무섭다”고 호소했다.
낯선 시험 환경 역시 수험생에게는 큰 불안 요소였다. 고등학생 이모(19·여)양은 “시험 당일 조금이라도 열이 나면 격리돼서 시험을 치러야한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어 더욱 염려 된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정모(19·여)양은 “국어 등 특정 과목은 시험 특성상 문제지를 앞뒤로 왔다갔다 넘기며 풀어야 하는데 수능장에서 가림막이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사진=박태현 기자
불안한건 학부모도 마찬가지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행여 코로나19로 인해 입시에 차질이 생길까
노심초사 하고 있었다.
학부모 김모(49·여)씨는 고3 자녀에게 혹여 코로나19를 옮길까봐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씨는 “수험생 자녀를 배려해 지인과의 만남을 자제하고 있다. 나머지 가족에게도 불필요한 외부활동 자제령을 내렸다”면서 “집에서 이뤄지는 과외수업도 철저히 마스크를 쓴 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에 거주하는 학부모 안모(51·여)씨는 ‘수능 후’도 문제라고 말했다. 안씨가 이토록 걱정하는 것은 수능뿐만 아니라 수능 이후 치러지는 수시논술을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일부 대학들은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논술 시험을 볼 자격을 박탈한다는 조항을 내걸었다. 안씨는 “수능을 치고 난 뒤 바로 대구에서 서울로 이동해 시험 쳐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코로나에 걸리지는 않을지, 6개의 논술 시험을 다 치러낼 수 있을지 겁이 나서 요새 잠을 제대로 못 이룬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일각에서 수능 연기를 요구하는 데 대해 수험생들은 난색을 표했다.
정양은 “예년보다 수능이 2주나 밀린 이 상황도 너무 지치고 힘든데 더 연기될까봐 걱정된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수험생 김모(19·여)양도 “갑작스럽게 수능이 미뤄지면 수시 논술과 면접 일정도 밀리게 된다”라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교육부도 역시 수능을 연기 없이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당국은 ‘안전한 수능’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2주간 ‘수능특별방역기간’을 실시하고 있다. 학원, 스터디카페, PC방, 노래연습실 등 학생들이 자주 드나드는 시설의 방역을 강화하고, 수험생이 다니는 학원과 교습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명칭과 감염 경로 역시 공개하고 있다. 또 수험생이 수능 전날 진단검사를 받을 경우 당일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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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대구의 한 고등학교 입구에서 발열 측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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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방역, 비접촉 체온계뿐인데..."추우면 열나도 정상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흘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응시생 간 감염을 막기 위해 시험장 입실 전 발열 확인을 하지만,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이 치뤄지는 다음 달 3일 응시자들은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체온 검사를 받는다.
이날 약 49만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보기 때문에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조처다.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거나 체온이 37.5도 이상인 학생은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하지만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의 영향으로 체온 측정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2도에 머무를 전망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온이 낮은 곳에 있다가 들어온 학생의 체온을 측정하면 오차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체에 직접 닿지 않는 비접촉식 체온계는 오차가 더 크다. 29일 상온인 실내에 머물며 기자가 직접 체온을 잰 결과 36.5도 내외의 정상 체온이었지만, 영상 3도의 야외에 10여분간 머물다 비접촉식 체온계로 잰 결과 35.5도 내외로 측정됐다
. 기온의 영향으로 1도 정도 낮게 측정된 것이다.
수험생 확진자 속출…시험장내 감염 우려 커져
지난 24일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수능 디데이를
알리는 달력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시험날 발열 확인을 통한 유증상자 격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능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자는 144명이다. 27일에는 전남 여수와 세종시에서도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험장 감염에 대한 우려로 수능을 포기할지 고민하는 수험생도 늘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같은 시험장에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 될 경우 곧 다가올 대학별고사 응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수시를 앞두고 수능을 포기할지 고민하는 글이 매일 여러 건 올라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접촉식 체온계 활용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비접촉식 체온계보다 외부 온도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같은 상황에서는 비접촉식 체온계보다 고막 같은 곳에 닿는 접촉식 체온계의 정확도가 더 높다"고 말했다.
"새로운 대책 이미 늦어…방역 수칙 지킬 수밖에"
지난 24일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고3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전국 1100여개 시험장 가운데 대다수는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감독관들에게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면서도 "접촉식 체온계는 측정할 때마다 캡을 갈아 끼워야 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떤 체온계를 사용할지와 같은 구체적인 사항은 일선 교육청에서 정하고 있다"면서 "특정한 체온 측정 방식을 사용하라고 권하진 않았지만, 뚜렷한 대안은 찾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우주 교수는 "확진자 증가가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수험생들의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새로운 대책을 찾기에는 이미 늦었기 때문에 시험장 내 책상 거리유지,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적인 수칙을 지키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지난 19일 오전 경북 경주시 경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경주=뉴시스
사상 초유’ 코로나 수능 걸리면 낭패… 물·겉옷·여유 마스크 꼭 챙기세요
소화흡수 잘 되는 음식 먹고 컨디션 관리해야
시험장 정수기 운영 금지… 개인용 물 챙겨야
충분한 휴식을 취하겠다며 잠자는 시간 늘리는 것은 금물
잠자리서 스마트폰 하거나 음악 듣는 것은 숙면 방해
숨쉬기 편한 자신에 맞는 마스크를 사용
마스크 오염·훼손·분실 위험… 여분 마스크를 준비해야
쉬는 시간마다 스트레칭으로 단기적 피로 풀어줄 수 있어
다음달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원격수업이 많아지면서 생활 및 수면 패턴 등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수능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감염위험에 대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은 극에 달한 분위기다. 학부모들은 감염위험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0일 전문가에 따르면 수능을 앞두고 잠을 줄이거나 갑자기 공부량을 늘리거나, 반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겠다며 잠자는 시간을 갑자기 늘리는 건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갑자기 수면 패턴이 바뀌면 오히려 잠을 더 못 자고 시간만 허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상시와 비슷하게 생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초 아이누리 한의원 대표원장 황만기 박사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높은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하기 위해서는 ‘50분 공부-10분 휴식’ 패턴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막바지에 몰렸다는 초조감 때문에 무리해서 평상시보다 악착같이 잠을 줄이거나 중간의 휴식 시간까지 줄여가면서 공부를 쉼 없이 진행하는 것은 결국 본인에게 손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박사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가벼운 맨손 이완 체조나 조용한 음악 듣기, 명상, 또는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가라앉힌 기분 속에서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며 “특히, 잠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으로 보거나 정보를 검색하는 것은 숙면을 방해하므로 삼가야 하고, 잠자는 시간 역시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은 꼭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황 박사는 “숙면하기 위해서는 저녁을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야식은 불면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화불량이나 역류성 식도염, 기능성 위장장애 등의 소화기질환을 악화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수능에서는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특히 추운 날씨 탓에 수험장 실내에는 난방이 켜져 있을 수 있어 마스크를 착용한 수험생들에게 집중도와 컨디션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
황 박사는 “마스크 착용 시 숨쉬기 힘들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는 건강한 수험생들은 숨쉬기가 편하고 평소 자신에게 맞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지난 19일 오전 경북 경주시 경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경주=뉴시스
KF94와 같은 보건용 마스크가 습기가 자주 차고 숨쉬기 쉽지 않아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의 입자 차단 성능은 KF 기준으로 55∼80% 수준이다.
KF-80과 KF-94 등 보건용 마스크는 3~4겹으로 이뤄졌지만,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필터와 부직포 2겹이어서 두께가 얇아 차단력은 떨어지지만 가볍고 숨쉬기 편하다.
또 “수능 날 마스크 오염·훼손·분실 위험이 있어 자신이 평소 사용하던 여분 마스크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며 “단 밸브형 마스크나 망사 마스크는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위생을 위해 시험장에 정수기 운영이 금지되므로 개인용 물을 준비해야 한다.
황 박사는 “실내 환기를 위해서 교실 창문을 열게 될 경우를 대비해 따뜻한 겉옷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컨디션 유지를 위해 도움이 된다”며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체질별 한방차를 아침에 마시는 것이 좋고, 물은 꼭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고도의 집중력으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능은 수험생에게는 마라톤과 같다.
황 박사는 “쉬는 시간마다 교실에서 할 수 있는 맨손체조와 같은 가벼운 스트레칭은 단기적으로 피로를 풀어주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며 “머리를 천천히 부드럽게 회전시켜 주거나, 양손을 잡고 기지개를 켜는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험이 3일 남은 만큼 감기 등에 걸리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밀집한 지역은 피해야 한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 당일 수험생 발열 검사를 실시해 미발열자는 일반 시험장에서, 발열자는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할 예정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2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수능 관련 용품이 진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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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수험생, 수능날 대중교통 이렇게 이용하세요
서울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2월 3일 당일 대중교통 운행을 늘리고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2021학년도 수능은 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치러진다. 서울에서는 249개 시험장에서 10만6000여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시는 수능 당일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평상시(7∼9시)보다 2시간 긴 6∼10시로 늘리고 지하철을 28회 추가 운행한다. 예비차량도 16편 대기시켜 승객 증가, 고장 지연 등 만일의 사태에 대응하기로 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오전 6시부터 8시10분까지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한다.
또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9000여대가 추가로 다닐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수험생 수송 지원 차량’ 729대를 시험장 인근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주요 지점 등에 대기시켜 수험생이 요청하면 시험장까지 무료로 태워준다.
이번에 투입되는 차량에는 사전 방역 조치가 이뤄지고 차 안에는 손소독제와 마스크가 비치된다.
또 차량 대기 장소별로 발열 체크 담당자를 지정해 정상 체온이 확인된 경우에만 탑승할 수 있게 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6일 오후 수능이 치러질 대구 시내 한 시험장
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자차 이동이 원칙이며, 자차 이동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119구급차로 이동을 돕는다.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은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 배차받을 수 있다. 사
전 예약은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1588-4388)로 하면 되고, 시험 당일에도 요청할 수 있다.
시는 수능일 아침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와 자치구·공사 등의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춘다.
등교시간대에는 자치구 공무원과 민간단체 봉사자 등 2600여명이 경찰과 함께 수험장 주변이나 교통이동 주요 지점에 배치돼 비상 수송 차량 탑승, 교통질서 유지 등을 도울 예정이다.
시는 수험생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근 공사장 소음 자제, 버스·택시 등 차량 경적 자제 등을 사전에 요청했다.
당일에는 각 자치구에서 시험장 주변을 순회하며 소음을 관리한다.
수능일 시험장 주변 반경 200m 안의 차량 진출입과 주차가 엄격히 금지된다. 교통에 방해되거나 혼잡을 초래하는 불법 주정차 차량에는 견인 등 강력한 조치가 이뤄진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30일 세종시의
한 인쇄업체에서 관계자들이 전국 각 시험 지구별로 배부될 문제지를 트럭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30일 오전 세종시의 한 인쇄공장에서 인수책임자 및 관계 직원, 중앙협력관 등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용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시험 지구별로 배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30일 오전 세종시의 한 인쇄공장에서 인수책임자 및 관계 직원,
중앙협력관 등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용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시험 지구별로 배부하고 있다.
2020.11.30 kjhpress@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30일 오전 세종시의 한 인쇄공장에서 인수책임자 및 관계 직원,
중앙협력관 등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용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시험 지구별로
배부하고 있다. 2020.11.30 kjhpress@yna.co.kr
오늘부터 수능 시험지 운송…경찰, 1만명 투입 '철통 경비
오늘(30일)부터 3일간 2021년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지가 전국 시험지구에 배송된다. 경찰은 1만여명(연인원 기준) 동원해 수능 관련 경비·안전을 지원한다.
30일 교육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12월2일까지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가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배부된다.
올해 수능에는 총 49만3433명이 응시한다.
시험지구로 옮겨진 문제지와 답안지는 시험 전날인 12월2일까지 별도의 보관 장소에서 보관된 뒤, 시험 당일인 12월 3일 아침 전국 1381개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경찰은 문·답지 이송부터 △시험장 경비(12월3일) △답안지 이송·보관(12월3~4일) △채점본부 경비(12월3~22일) 등을 맡는다. 연인원 기준 1만750명의 경찰이 동원된다.
문·답지 이송에는 노선별로 순찰차 1대(경찰관 2명)가 경비를 지원하고, 보관소에는 24시간 경찰관 2명이 배치된다.
또 채점본부에는 현장에 1명, 외곽순찰에 2명의 경찰이 동원된다. 문·답지 보관소와 채점본부에는 2시간에 한 번씩 112연계순찰이 진행된다.
수능 당일 1만3000여명 교통관리 투입...듣기평가 시간 소음·경적 주의
12월 시험 당일에는 전국 1381개 시험장 주변에 1만2902명(교통경찰 2655명, 지역경찰 3579명 등)의 인원이 교통관리에 동원된다. 순찰차와 경찰오토바이는 각각 2280대, 414대가 쓰인다.
경찰은 시험장 주변 혼잡교차로에 신속대응팀을 배치하고, 시험장 반경 2km 이내 간선도로는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교통장애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불가피한 수험생 수송에도 대비한다.
입실 시간대는 시험장 정문에서 경찰관 2명이 질서유지를 돕고, 입실 후부터 시험종료 시까지는 순찰차가 거점 배치된다.
이와 함께 듣기평가 시간(오후 1시10분~1시35분)에는 시험장 주변 도로의 경적·소음을 예방한다.
대형 화물차량 등 소음 유발 차량은 원거리 우회를 유도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교육부와 적극 협업해 출제·인쇄·채점본부 및 시험장 경비 문·답지 이송·보관 지원 등 안전 활동으로 원활한 수능시험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김남이kimnami@mt.co.kr
코로나 시대 수능의 관건은 건강 ‘완전식품’ 우유로 면역력과 체력을 한 번에!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수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 속에 치러지기에 그 어느 해보다 수험생들에게 체력·면역력 등 컨디션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컨디션 관리에 좋은 방법은 뭘까. 전문의들은 공통적으로 스트레칭과 충분한 수면 및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해답으로 제시하는데, 특히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영양소가 들어있는 우유 섭취를 적극 권장한다.
영양 만점에 장 건강 향상까지체력을 유지하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선 균형 잡힌 아침식사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침식사가 충분한 에너지원을 공급해 두뇌 상태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바쁜 일정에 아침식사를 거르기 쉽다. 이럴 때 우유 한 잔은 효과적인 아침 대용식이 된다.
우유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미네랄 등 114가지 영양소가 가득한 완전식품인 동시에 유당과 비타민 B군이 많아 두뇌에 좋은 식품으로 손꼽히기 때문.
여기에 시리얼이나 과일과 함께 하면 든든함까지 챙길 수 있다. 아침에 마시는 우유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변비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해 대장 기능이 약해진 수험생들의 장 건강 향상에 안성맞춤이다.
이에 대해 김형미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간편한 아침식사를 할 때 우유를 기본으로 섭취하면 적은 양으로도 영양적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우유에 과일, 떡, 무가당 시리얼, 고구마나 감자 등의 곡류 식품을 곁들여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되고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불안감·스트레스 해소에도 우유가 제격수능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커지기 마련이다.
우유에는 신경을 이완시키는 필수 아미노산 트립토판이 풍부해 정신적 불안감과 피로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트립토판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호르몬으로, 편안함과 만족감을 주는 세로토닌과 면역력 증강 및 수면유도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을 생성한다. 또 우유 속 칼슘은 ‘신경 안정’의 효과가 있다.
우유에서 흡수된 칼슘이 혈액으로 들어오게 되면 신경 안정 효과를 줘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불안감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밤에 잠들기 어렵다면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길 추천한다.
따뜻한 우유 한 잔은 몸의 긴장을 완화시킴과 동시에 편안함을 유도하여 숙면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의 건강을 지켜줄우유 고구마 말랭이죽
재료: 우유 1컵(200㎖), 쌀 1/4컵, 고구마 말랭이 1봉(60g), 물 1컵, 설탕 적당량, 소금 약간.
조리법: 쌀을 깨끗이 씻어 물에 20분 정도 불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준다. 불린 쌀과 고구마 말랭이, 물 1컵을 믹서에 곱게 갈아준다.
냄비에 넣고 우유를 첨가해 눌어붙지 않게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5분 정도 끓인다.
죽이 푹 퍼지면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이 때, 설탕 대신 꿀이나 올리고당을 사용해도 좋다.
여성동아 2020년 12월 684호
지난해 11월 11일 202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일을 사흘 앞둔 세종시 한 인쇄공장에서
관계자들이 전국으로 배부될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차량에 옮겨 싣고 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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