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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정부 "코로나19 백신 상반기에 접종했다면 추가접종 해야

 

 

 

 

얀센 접종자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8일 서울 서초구 연세위드이비인후과의원에서 얀센 접종자

가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15일 오전 광주 남구 다목적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

센터으로 주민들이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21.11.15. hyein0342@newsis.com

 

 

 

 

 

 

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 감염 중증·사망 위험 고위험군은 추가접종이 강력히 권고된다.

/헬스조선DB

 
 
 
 
 

 

정부 "코로나19 백신 상반기에 접종했다면 추가접종 해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11일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사망 위험이 큰 고위험군의 추가접종(부스터 샷) 적극 참여를 요청했다.

코로나 중증·사망 고위험군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 및 감염 취약시설(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 시설)에 입원·입소 중인 사람이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율은 인구 대비 77.2%(11.10. 0시 기준)로 매우 높고, 높은 접종률에 힘입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 예방 효과도 90% 이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5주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452명) 중 미 접종자와 불완전 접종자의 비율은 71.9%이지만, 완전접종자의 비율은 28.1%로 단순 비교 시에도 2.5배 이상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기본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접종 효과 감소(Waning effect)와 이로 인한 돌파 감염 발생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 중 상반기에 접종한 고령층(60세 이상)의 비중이 증가추세다.

11월 1주 기준으로, 전체 확진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율은 약 30% 수준이며, 하루평균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전주 대비 1.5배 증가했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발생과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을 통한 중증·사망 예방 효과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델타변이 우세종화, 접종 효과 감소, 집단발생 증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수칙 완화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불가피하게 중증·사망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보호와 의료체계 유지 등을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안전한 이행을 위해서는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가접종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후부터, 될 수 있으면 8개월 이내에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으로 면역형성이 불완전하고, 얀센 백신 접종자는 돌파감염 발생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을 권고한다.

 

추가접종 대상자의 경우, 내일(12일)부터는 SNS(카카오·네이버) 당일예약 서비스를 이용해 잔여백신을 예약해 추가접종을 받을 수도 있다.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완료했다 하더라도 잔여백신을 통해 당일 접종을 예약할 경우 기존의 추가접종 예약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세종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추가접종을 받고 있다.

© 보건복지부 제공

 

 

 

 

 

권덕철 "부스터샷 간격 3~4개월로 단축 검토 중"

 

 

권 장관, 오늘 추가접종 후 기자들 질문에 답변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은 글쎄...비상계획, 종합 판단해야"

 

 


정부가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을 3~4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오후 4시께 세종시 소재의 한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기자들의 해당 질문에 "질병관리청에서 전문가 의견을 듣고 검토해 조만간 (추가접종 간격을) 확정할 것"이라며 "6개월, 5개월보다 조금 더 빨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단축 기간과 관련한 잘의에 권 장관은 "3개월이 될지, 4개월이 될지 구체적으로는 말씀 못드리지만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복지부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 입장에서 질병관리청에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 요양병원, 노인 요양시설, 고령층에서 돌파감염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다른 외국에서는 6개월, 5개월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부터 추가접종이 시작된 50대 연령층에 대해서는 "돌파감염이 가장 많은 게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인데 그분들 중에 '나는 맞아야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으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히며, 이 연령군에서도 접종간격을 단축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권 장관은 "추가접종에 대한 인센티브는 이미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통해서 드리고 있다.

 

본인의 안전, 조금 더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서 같이 참여하시는 게 어떨까 한다"며 "부모님들 중에 이런저런 이유로 불안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하도록 하는 게 부모님의 안전을 지켜드리는 일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최근 수도권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시행 기준 예시인 75%를 넘은 것과 관련해 어떤 입장이냐는 취재진의 질의에는 "종합적으로 봐야한다"며 당장 비상계획을 발동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를테면 중환자 병상 가동률 75%가 넘어 비상계획을 발동해야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수도권은 이미 넘었지만 전국으로 하면 60% 정도"라며 "중증환자가 생기더라도 수도권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그걸(중환자 전담병상 가동률) 가지고 바로 비상계획을 발동하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권 장관은 10대 방역패스에 대해서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외국은 청소년들에게서도 중증으로 간 사례가 많은데 우리도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계층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로 바꿨다"면서도 "다만 방역패스를 하려면 사회적으로 충분히 공감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부모 의견이나 학교, 방역패스를 시행하는 업종에도 의견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청소년, 학생 (확진자가) 제일 많이 발생하는 곳이 학교나 학원인데 만약 방역패스를 한다면 위험도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만 60세인 권 장관은 부스터샷 독려를 위해 부스터샷을 맞았다.

권 장관은 지난 3월 1차, 5월 2차 코로나19 기본접종(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달 15일 부스터샷을 맞은 후 약 한달 만에 소관부처 장관이 백신을 접종 받은 것이다. 이처럼 정부 주요 인사들이 적극적인 부스터샷 접종을 독려하는 이유는, 최근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권 장관은 "단계적 일상회복 초기부터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으며,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민 스스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등 일상 공간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60세 이상 고령층 및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우선접종 직업군(보건의료인, 돌봄종사자 등)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추가접종 일정에 따라서 추가접종을 꼭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와 같이 백신접종 확대를 위해 의료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국민들도 정부를 믿고 안심하고 백신을 조속히 접종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는 4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라 50대 연령층과 기저질환자·우선접종 직업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한 추가 접종이 시작됐다.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 코로나19 치료병원, 면역저하자, 얀센 접종자 등의 추가접종은 이미 시행 중이다.

 

 




rnkim@news1.kr

 

 

 

 

 

자료사진/뉴스1 © News1 /사진=뉴스1

 


 

의료기관 종사자 추가접종 접종 후 5개월로 단축...

미접종자는 PCR검사 주 1회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의료기관의 미접종 종사자는 유전자 증폭(이하 PCR) 검사를 주 1회 실시해야 한다.

또한 의료기관 종사자와 입소자의 추가접종은 2차 접종 이후 5개월로 단축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에 맞춰 의료기관·노인여가복지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의료기관은 7월부터 지금까지 의료기관 내 집단감염이 산발적·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총 210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접종 완료자의 돌파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선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해 추가 접종을 2차 접종 이후 5개월로 단축해 조속히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의료기관의 미접종 종사자(간병인 포함)에 대하여 유전자 증폭(이하 PCR) 검사를 주 1회 실시된다. 신규 환자와 신규 종사자는 PCR 검사를 거쳐 입원 또는 채용하도록 하고, 특히 종사자는 가급적 접종 완료자를 채용하도록 권고한다.

면회의 경우,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현시점에 의료기관 내 면회는 가급적 실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주치의 판단하에 불가피한 경우로서 접종완료자에 한하여 면회를 시행한다.

미접종자의 경우에는 임종 시기 등 긴급한 경우에 한해 KF94(N95) 마스크 등 보호용구 착용 하에 접촉면회가 가능하다.

면회는 면회객 분산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고, 음식·음료 섭취는 금지되며, 입원환자·면회객 발열여부 확인, 면회객 명부관리 등의 면회수칙이 적용된다.
유증상자 발견 시 조기검사, 실내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 환기, 면회관리 등 방역수칙을 안내하는 한편, 의료기관 방역에 대한 자체점검을 11월 중에 일제히 시행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지자체와 함께 의료기관의 방역수칙을 전파·안내하고 종사자 등 미접종자 접종 독려 및 추가접종을 신속히 시행하여, 의료기관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노인여가복지시설에 대한 방역수칙도 개편·시행한다.

기본방향은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이용정원의 제한없이 방역수칙 준수하에 정상운영하며, 접종완료자는 제한없이 출입 가능하고 미접종자의 경우 PCR음성 확인자만 출입을 허용한다.

다만 지자체별 상황 및 특성에 따라 달리 적용할 수 있다.

시설이용자, 자원봉사자, 외부강사 등 외부인의 출입 시 접종완료자는 제한없이 출입을 허용하나, 미접종자의 경우 PCR음성 확인 시 가능하며, 1회만 출입 시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하에 예외적으로 출입을 허용한다.

 

시설운영 프로그램은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운영하되, PCR 음성 확인자에 한하여 예외적으로 접종완료자와 동일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며, 비교적 비말 발생이 적은 프로그램 참여를 권장하도록 했다.

경로당의 경우, 그동안 이용 및 취식금지 등으로 인해 불용이 예상되는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를 떡, 도시락 등 식사 대용 품목으로 지원하는 것을 올해에 한하여 허용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지자체와 함께 지침 개편사항을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에 전달하여 노인여가복지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 15일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수도권 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비상계획' 발동 수준인 75%를 넘었다. 2021.11.15.

 

 

 

 

 

 

지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코로나 위중증 495명 '역대 최다'…신규 확진 2125명

 

 

 

 

전날보다 위중증 24명 많아…1주간 477.4명
중환자 병상 가동률 61.7%, 수도권은 76.1%
사망자 22명 발생…70대 이상 20명·50대 2명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가 495명으로 유행 이후 역대 최다 규모로 확인됐다.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은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수준으로 예를 든 75%를 이틀째 초과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95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로 정부가 현행 의료체계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제시한 500명에 육박했다.

전날 471명보다 24명 많았으며 최근 일주일간 하루평균 477.4명 규모로 지속되고 있다.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61.7%다.

전체 1127개 중 695개가 사용 중으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432병상이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76.1%(687병상 중 523병상 사용)다. 전날보다 가용 병상이 2개 늘었지만 14일 오후 5시 76.4%에 이어 이틀째 76%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방역 조처를 강화하는 '비상계획' 시행 기준으로 예를 든 75%는 넘었다. 환자가 추가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164개다.

지역별로 서울 78.8%(345병상 중 272개 사용), 경기 73.8%(263병상 중 194병상 사용), 인천 72.2%(79병상 중 57병상 사용) 등이다.

의료기관 신규 입원 환자는 463명으로 전날보다 20명 감소했다.

일주일간 하루평균 신규 입원환자는 499.3명이다.

전날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22명이다.

이 가운데 80세 이상 12명과 70대 8명 등 20명이 고령층이었으며 다른 2명은 50대였다.

누적 사망자는 3137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79%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25명이다. 월요일(화요일 0시) 확진자가 2000명대로 집계된 건 확진자가 급증했던 추석 직후이니 9월28일 0시 이후 7주 만이다. 하루 확진자 규모는 10일부터 일주일째 2000명대다.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14일과 평일인 15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110명이며,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접종 이틀째인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의원에서 의료진이 얀센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6.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부스터샷, 당겨지나… 당국 "18일 추가접종 관련 발표 예정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현재 6개월 간격으로 이뤄지고 있는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이 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오는 18일 당국이 관련 발표 사실을 공지한 가운데 현재 조기 추가접종 간격인 5개월보다 간격이 더 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오후 "오는 18일 목요일 오후 질병청 정례브리핑 때 추가접종 관련 브리핑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로 정해져 있는 추가접종 간격을 보다 단축하는 방안이 발표될 전망이다.

앞서 이날 오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더나 백신 추가접종을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접종 간격을 5개월보다 더 단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접종군에 한해 6개월 간격을 4주 앞당긴 5개월 간격의 추가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보다 더 당겨야한다고 시사한 것이다.

 

 

 
 
 
 
 
 
 
 

/사진=뉴스1

 

 

 

 

 

하지만 사실상 구체적 간격 설정이 관건일 뿐 추가접종 간격 조정은 이뤄질 공산이 크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접종전문위에서 논의를 거쳐 추가접종 간격 단축에 관한 최종적인 결정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최근 백신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열었고 그 회의에서는 전문가들이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돌파감염 증가와 같은 방역상황 등을 감안할 때 고령층 등의 추가접종 시기를 현재의 접종완료 후 6개월보다 더 앞당길 필요성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대가 상당 부분 형성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접종 간격에 관한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이스라엘 클라릿연구소와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으로 2회 접종 완료한 이들에 대한 추가접종을 실시한 결과 입원률과 중증화율, 사망률이 모두 떨어졌다.

당국은 이를 토대로 추가접종을 적극 당부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추가접종자는 5개월 전 접종 완료자보다 감염 및 합병증 위험률이 93% 낮고, 중증 위험은 92%, 사망률은 81%가량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15일부터 50대 부스터샷…"1·2차 부작용 겪은 사람, 이상반응 더 크다"

 

 

고령·면역저하·얀센접종 이어
50대·우선접종군도 부스터샷
전문가 "이상반응 간과는 안돼


전 연령 일괄적용 위험한 선택"
면역반응 강화돼 부작용 커져
1·2차때 부작용있었다면 주의

 

 

 

50대 연령층과 18~49세 기저질환자, 우선 접종 직업군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15일 시작된 가운데 부스터샷 부작용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부스터샷이 필요하더라도 이상 반응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1~2차 접종 때 부작용을 겪은 사람은 면역반응 강화로 부스터샷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전 연령층에 부스터샷을 일괄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기본 접종을 완료하고 6개월이 지난 50대 연령층은 이날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정부는 기본 접종이 끝나고 6~8개월 사이 추가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이들의 사전예약은 지난 1일 시작됐고, 잔여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받을 수도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중 일부의 추가 접종이 진행됐고, 이달 1일엔 면역저하자, 8일에는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이 개시됐다.

사실상 전 연령층에 일괄적으로 추가 접종이 실시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부스터샷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60세 미만 연령까지 일괄적으로 부스터샷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서양인 기준으로 접종 용량이 정해진 백신을 체구가 작고 기질도 다른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80대 여성이 화이자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고 사망한 사례도 추후 인과성 조사를 해야 하지만 이상반응을 간과한 처사 중 하나로 거론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차 접종 이후 부스터샷은 면역 반응을 더 강화시키므로 1, 2차 접종 때 부작용을 겪은 사람은 부스터샷 부작용이 확실히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일괄 적용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천 교수는 "요양시설에 있는 고령자 혹은 성인 중 고위험군에 한정해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며 "(60세 이하는) 1~2차 접종 후 부작용이 없었던 사람을 대상으로만 부스터샷을 실시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국내 한 백신 개발 업체 대표도 "부스터샷으로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높아져서 안전성에 문제가 생기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상반응 또한 개개인의 특성과 연령대에 따라 증폭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일괄 적용은 무리"라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또한 "60대 이하 접종 사례를 보면 발열, 두통, 근육통 등 1~2차 접종 시보다 부작용을 심하게 겪는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런 연령층에 대한 부스터샷은 재논의가 필요하고 (접종은) 개개인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또 "기존 접종 시 심근염이나 혈관합병증 등 생명에 이상을 주는 심각한 이상반응을 겪었을 경우에는 같은 종류의 백신을 추가 접종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역시 부스터샷에 따른 논란을 의식해 강제성을 부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반장은 "부스터샷 대상자 중 아직 기간이 도래하지 않은 분들도 있어서 이들에게 방역 패스를 적용하는 계획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부스터샷 개시 이후 이상반응 신고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새로 신고한 사례는 총 4825건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가 28건 늘었고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25건, 사망 사례는 19건이 새로 신고됐다.

 

신규 확진자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추진단 집계 결과 15일 0시 기준 총 200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6일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하고 정부 역시 이를 의식해 수도권 환자 증가에 대비한 환자 이송 체계를 가다듬고 있다.

수도권 환자가 호전될 시 비수도권 중등증 병상으로 이송시키거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시키는 방식이다.

한편 부스터샷 접종 간격과 관련해 2차 접종 후 6개월이 아닌 5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김시균 기자 / 한재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8일 서울 시내의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어르신이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고 있다.

뉴시스

 

 

 

 

 

오늘 50대 백신 추가접종 시작...위중증환자 확산세 잡힐까

 

 

 

1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50대로 확대되고, 18~49세 기저질환자·우선접종 직업군도 추가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완료 후 6~8개월 사이에 맞을 것을 권고받고 있다.

예방 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50대는 이날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추가접종받을 수 있다.

18~49세 기저질환자와 우선접종 직업군도 이날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우선접종 직업군에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군인 등 사회필수 인력,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와 어린이집 간호인력, 돌봄 종사자, 의원급 의료기관·약국 종사자 등이다.

 

의료기관에 남아 있는 잔여백신을 이용해 추가접종을 받을 수도 있다.

이 경우 1일부터 예비명단을 활용해 추가접종을 시작했고, 네이버와 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 예약을 통한 추가접종은 12일 시작됐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백신효과 감소...정부, 추가접종 강조

 

 

 

 

1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월드 케이팝 콘서트(한국문화축제)'를 찾은

팬들이 공연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백신 효과가 떨어지면서 돌파감염 가능성이 높아져 추가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줄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신규 확진자는 2,419명으로 전날 2,324명에 비해 100여 명 늘었다. 위중증·사망자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14일 위중증 환자는 483명을 기록했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9일 연속 400명대를 보이고 있다. 13일 485명 최다 기록을 세웠고, 이들 중 400명이 고연령층으로 60대 131명, 70대 138명, 80대 이상 131명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11월 누적 사망자는 250여 명으로 4차 유행이 시작된 7월 한 달간 누적 사망자(77명)보다 3배 이상 많다. 8월과 9월에는 사망자가 190명 대였다.

또한 50대는 코로나19 감염시 치명률이 0.31%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아 추가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중 일부의 추가접종이 진행됐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얀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진행되고 있는 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접종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부스터샷 찬반 논란…내년 봄 18~49세도 맞게 될까

 

 

 

 

60세 이상 고령층 중심으로 돌파감염 사례 증가
전문가들, 고위험군 외 부스터샷 필요성 두고 대립

 

 


접종완료 후 수개월이 지난 고령자들 사이에서 돌파감염이 증가하면서 일상회복 성공의 관건이 부스터샷(추가접종)으로 좁혀지고 있다.

하지만 면역저하자나 고령자는 물론이고 장년층인 50대까지 추가접종 대상이 내려왔지만 18~49세에 대한 추가접종까지 과연 필요한 것인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지속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몇몇 나라들이 일반 성인 대상 부스터샷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말부터 고령층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고령자에서 시작해 점점 대상자 최저연령을 30세까지 꾸준히 낮추다가 급기야 지난달 12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의무화했다. 

 

일본은 다음달 의료진을 시작으로 18세 이상 중 2차 접종후 6개월 이상 지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호주 시드니, 유럽의약품청(EMA),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 베이징 등이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승인, 실시중이다.

 

다만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9월 16세 이상의 성인들에 대해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려 했지만 미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가 이를 반대하고 나서 무산됐다.
  
우리나라는 1~3단계로 나눠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1단계로 면역저하자, 고령층, 병원 등 의료기간 종사자 등이 각각 10월부터 추가 접종했다. 

2단계 고위험군은 18~49세 기저질환자, 50대 연령층, 얀센 접종자 등이다. 얀센 접종자는 지난 8일부터, 그외 대상자들은 15일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3단계는 아직 검토 중으로 일반국민은 마지막인 이 3단계에 포함될 예정이다. 
2단계 추가접종이 완결되고 그 과정에서 돌파감염이 줄어들지 여부가 일반 성인들까지 부스터샷이 확대되느냐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국내 전문가들은 부스터샷 대상 연령 하향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본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부스터샷이 필요하고, 건강한 18~49세 일반성인도 대상이 돼야 한다"며 "향후 접종 연령대가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의 부스터샷처럼 기간을 두고 다시 접종하는 게 면역학적으로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상용화된 일반 백신 중 다수가 2회 또는 3회 접종하도록 돼 있는데,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특정 기간을 두고 여러 번 접종을 받을 때 면역반응이 더 강하고 오래 유지되기 때문이라는 게 면역학자들의 말이다.

 

B형간염 백신의 경우 성인을 기준으로 총 3회 접종을 받아야 하고 2차·3차 접종 간격은 6개월로 권고되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 역시 마찬가지로 접종 간격이 6개월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로나19 부스터샷이 과학적 평가가 없는 상태에서 이뤄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추가접종으로 백신 보호효과가 매우 커졌다는 연구 결과들은 대부분 화이자 측이 내놓은 연구다.

지난달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백신이 만드는 면역력이란 결국 항체와 면역 세포들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본다.

비록 항체 수치는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고 감염의 위험을 높이지만,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의 기억력은 오래간다. 항체 수준이 낮아졌다고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기존의 백신들이 알파 변이보다 델타 변이 감염에 약간 덜 효과적이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직 면역세포들의 면역력을 피할 만큼 진화하지는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인 부스터샷은 지금이 아닌 면역반응을 방해하는 변이가 나타났을 때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ungaungae@news1.kr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2021.11.15 hkmpooh@yna.co.kr

 

 

 

 

위중증, 고령층이 82%…"추가접종 대상자에 방역패스 검토 안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고령층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들 연령층에 방역패스(접종완료증명서·음성확인서)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추가접종(부스터샷) 대상자와 일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추가접종 대상자에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이제 추가접종이 시작된 단계"라며 "취약시설에 계신 분들은 접종 완료 5개월 후에 추가접종을 하고 있고, 아직 기간이 도래하지 않은 분들도 있어서 이분들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계획은 현재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접종완료 6개월이 지난 고령층 등에 추가접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고령층은 백신 접종을 일찍 시작해 시간 경과에 따라 면역 효과가 떨어져 돌파감염으로 확진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정부는 노래방 등 일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려는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

손 반장은 "18세 이하는 주로 학교와 학원을 중심으로 감염이 많이 발생하는 양상"이라며 "중대본 차원에서 18세 이하에 대해 일반 다중이용시설까지 방역패스 적용을 확대하는 문제는 본격적으로 논의되거나 검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 사전예약을 다시 시행하는 방안과 관련해 "지금도 잔여백신 등을 통해서 접종 기회를 받을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을 함께 활용하면서 재차 사전예약을 받을지 내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례브리핑하는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7∼13일)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32.6%로, 10월 둘째 주 18.5%에서 크게 늘었다.

확진자 중 18세 이하 청소년의 비중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18세 이하 청소년 비율은 20.6%로 10월 셋째 주 이후로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447명으로, 직전 주(10월 31일∼11월 6일)의 365명보다 22.5% 많다.

지난주 위중증 환자의 82.1%는 6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증가는 고령층 확진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하루 평균 60세 이상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708.4명으로, 직전 주 630.9명에서 77.5명 늘었다.

 

사망자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지난주 총사망자 수는 127명이고, 이 가운데 96.9%인 123명이 60세 이상이다.

특히 이들 중 병원·요양원 관련 사망이 45.5%를 차지한다.

 

최근 5주간 발생한 사망자 523명 중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는 338명(64.6%)으로 나타났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접종을 받지 않을수록, 그리고 고령층일수록 사망의 위험이 커진다"며 "고령층이신 분들과 아직 접종하지 않으신 분들은 반드시 접종받으실 것을 권고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반장은 고령층과 청소년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며 "고령층은 요양병원·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학생들은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반장은 "예방접종이 중증화와 사망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가 있음이 분명하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중대본이 지난 4월 3일 이후 발생한 확진자 약 27만명을 분석한 결과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은 약 3.1%로, 접종완료자의 0.57%와 큰 차이를 보였다.

치명률도 미접종자와 접종완료자가 각각 0.36%, 0.13%로 3배가량의 차이가 났다.

 

치명률이 가장 높은 80대 이상은 미접종자가 15.31%, 접종완료자는 3.56%의 치명률을 기록해 약 5배 차이를 보였다.

지난주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만5천25명으로 일평균 2천172.2명이 신규 확진됐다.

직전주의 2천133.0명에서 39.2명(1.8%) 증가한 수준이다.

 

수도권 환자는 1천711.3명으로, 직전주(1천686.4명)에서 24.9명(1.5%) 증가했다.

비수도권 환자는 460.9명으로, 직전주(446.6명)보다 14.3명(3.2%) 많아졌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5로, 지난주(1.20)보다 조금 감소했으나 확산세를 유지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에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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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들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시작된 12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베스티안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계가 놀란 접종 속도…추가접종은 100명당 1.92회, OECD 하위권

 

 

아워월드인데이터 12일 기준 이스라엘 43.19, 칠레 36.81
4천만명 접종완료…추가접종 OECD 국가 중 20번째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로 접어들자마자 고령층의 돌파감염이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빠른 추가 접종(부스터샷)으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이는 것이 관건인데 추가접종은 아직 100명당 1.92회에 불과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은 매일 2850만회 접종된다.

이중 25%인 약 700만회가 추가접종이다. 독일, 이스라엘, 캐나다, 미국을 포함해 92개국이 추가접종 프로그램을 하고 있거나 예정이라고 WHO에 밝혔다.
  
◇ 이스라엘 가장 빨리 7월부터 시작…인구 3명당 1명 맞아

백신 접종의 선두를 달렸던 이스라엘은 추가접종 역시 가장 빨랐다.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로 이스라엘이 인구 100명당 43.19회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 세계 순위에서도 이스라엘은 1위다.

지난 7월말부터 고령층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해 지금까지 37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맞았는데, 이는 이스라엘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다.

고령자에서 점점 대상자 최저연령을 30세까지 꾸준히 낮추다가 지난달 12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의무화했다.

 

기본접종 후 6개월 또는 8개월인 다른 나라와 달리 5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을 맞을 수 있다. 
이스라엘 뒤로 칠레가 인구 100명당 36.81회, 아이슬란드가 21.25회, 영국이 17.33회 순이었다.

헝가리(15.85)와 터키(15.14)를 이어 미국은 7번째인 8.21회 접종했다.

 

한국은 20번째로 1.92회다.

접종완료율은 한국에 미치지 못하는 영국, 미국, 프랑스(5.98), 스페인(5.19), 이탈리아(4.7), 독일(4.51), 캐나다(2.13) 등이 모두 추가접종에서는 한국을 앞섰다.  

일본은 우리보다 추가접종이 늦다. 지난 11일 화이자의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해 다음달부터 의료종사자를, 내년 1월에는 고령자를 접종할 계획이다.

추가접종 대상자는 18세 이상 중 2차 접종 후 8개월 이상 지난 사람들이다.

18세 미만에 대해서는 안전성이나 유효성을 좀 더 평가한 후 긍정적이면 내년 2월부터 접종을 실시한다.


◇ WHO·FDA, 최근까지도 일반인 추가접종 반대
 
그간 세계에서는 추가접종에 대한 찬반 양론이 대립했다. 

이스라엘만 지난 7월 논의 단계에 있던 추가접종을 세계 최초로 강행했다.

최근까지도 빈국들은 1차도 제대로 못맞았는데 부국들이 3차, 4차까지 맞는 데 대한 윤리적 비판이 많았다.

게다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식품의약국(FDA) 전문가들 사이에서 추가접종의 효용에 대한 과학적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일단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는 맞아야 하지만 일반인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증거가 뚜렷하진 않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접종완료율이 상당한데도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자 각국은 부랴부랴 추가접종에 전력을 다하기 시작했다. 이론적으로 불확실했던 추가접종의 필요성이 현실에서 입증된 것이다.

지난달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들에게만 추가접종을 권고했던 세계보건기구(WHO)의 백신 접종 자문기구도 오는 18일에 회의를 열고 일반인 대상 백신 추가 접종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13일에 2월 26일 접종을 시작한 이후 261일만에 예방접종 완료자가 4000만명을 돌파했지만 접종한 지 시일이 지난 고령층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요양병원·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이미 2차 접종 후 5개월 뒤부터, 또 얀센 접종자·면역저하자는 접종완료 후 2개월이 지난 경우 추가 접종을 하고 있지만 일반인의 간격도 단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기남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추가접종 간격의 단축에 대해서는 현재 전문가 의견수렴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반장은 접종간격 기준이 6개월인 이유에 대해 미국과 유럽 등의 기준에 따랐다고 말했다. 

 

한편 추가접종은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할까. 외신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화이자 부스터샷의 효과가 1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불라 CEO는 "현재 예측대로라면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의 효과는 1년"이라며 "예측이 맞다면 백신 접종은 해마다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ungaungae@news1.kr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사 광장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12일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있다. 한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