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명절 쇠러 적금 들고, 선물은 중고로… 고물가 시대 ‘추석 짠테크’

 

 

 

추석을 앞두고 30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서 제수용 과일들이

판매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을 앞둔 이달 1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뉴스1

 

 

 

 

 

명절 쇠러 적금 들고, 선물은 중고로… 고물가 시대 ‘추석 짠테크’

 

 

 

고물가 시대 ‘짠돌이+재테크’ 유행
소비자물가 상승세 5~6%대 지속… 채소값도 폭등
차례상 줄이거나 주문 음식 의뢰 늘어

 
 
 
 
 
 

결혼 8년차인 직장인 이모(44)씨는 올해 2월부터 한 달에 10만원씩 납입하는 명절 대비용 적금을 가입했다.

재테크로 하던 주식이나 코인이 올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다 고물가로 선물 구입 등 설 명절 경비가 치솟아 한동안 살림이 빠듯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데 명절 경비로만 100만원에 가까운 돈이 빠져나가 적금을 미리 들어 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박모(35)씨는 이번에 자신 앞으로 들어오는 추석 선물을 모두 중고장터에 판매하기로 결심했다.

그간 선물이 들어오면 가족들에게 나눠줬지만, 올해는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명절 보너스도 나오지 않자 선물을 되팔아 용돈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박씨는 “회사에서 떡값도 주지 않으니 선물이라도 팔아서 현금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시대 영향으로 추석을 나기 위한 명절 ‘짠테크(짠돌이+재테크)’가 유행하고 있다.

\친지 용돈이나 선물 구입, 교통비나 외식비 등으로 지출이 큰 명절나기를 위해 미리 적금을 들어놓거나, 명절선물을 중고장터에 되팔이하는 것이다.

2일 정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망 사태와 폭염, 이른 추석연휴가 겹치면서 5~6%대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난 6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추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 여름 집중호우로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던 탓에 채소류 가격이 폭등했다.

추석을 앞두고 채소값이 폭등하는 등 천정부지로 오른 장바구니 물가에 차례상을 평소보다 소박하게 차리거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대신 전통시장이나 사업자용 식자재마트를 찾는 가정도 늘고 있다.

명절마다 차례상을 준비하는 유모(66)씨는 이번 추석에는 물가가 너무 올라 차례상에 가짓수를 줄이기로 결정했다“면서 “물가가 너무 올라 장을 볼 때 몇십만원씩 돈이 나간다”고 하소연했다.

 

물가 상승으로 차례상을 차리는 데 지출이 커지자, 차례상 음식을 판매하는 업체들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추석 차례상 음식 주문은 10만원대에서 30만원대까지 다양하지만, 직접 음식을 만드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판단이다.

 

올 추석의 경우 차례상 음식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어 한 달 전부터 주문을 마감한 업체도 나오고 있다.

한 차례상 음식 제조·판매업체 관계자는 “올해 차례상 음식 주문량이 지난해 추석보다 20% 정도 올랐다”며 “재주문량도 많지만, 직접 음식을 조리하는 수고와 고물가 영향으로 신규 고객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가 많이 올라 차례상을 한 번 준비하려면 40~50만원이 들다 보니 차례상 음식 제조·판매 업체를 찾는 손님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최효정 기자 송복규 기자

 

 

 

 

 

 

지난 4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지침 완화 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인 이번 추석에 '가성비'와 '프리미엄' 중 어떤 제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남용희 기자

 

 

 

 

추석 선물 '가성비' vs '프리미엄' 소비자 선택은?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빠른 추석(9월 10일)을 앞두고 주요 유통업체들이 추석 선물 세트 예약판매에 이어 본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 4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지침 완화 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인데다 고물가가 계속되며 실속 있는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형마트에서는 5만 원 이하의 실속 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백화점은 실용성 있는 프리미엄 제품 등을 내세우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소비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진단하고 있으며 올해 '가성비'와 '프리미엄' 중 어떤 제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 대형마트 5만 원 미만 '실속 상품'으로 매출↑vs 백화점 '프리미엄'으로 소비자 공략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28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 중 5만 원 미만 선물 세트는 전년 대비 35% 늘었다.

현재 롯데마트는 사과와 배 선물 세트를 3만 원 이하에 선보이고 있으며 사전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300%, 100% 이상 늘었다.

 

롯데마트는 5만 원 미만 선물 세트를 지난해보다 약 10% 늘려 전체 상품의 절반가량 이상으로 구성했다.

이마트 역시 같은 기간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 매출이 전년 대비 47% 신장했다.

이 가운데 10만 원 미만 선물 세트 예약 비중은 90%다.

올해 처음 선보인 선물 세트 공동구매는 펀딩 시작 사흘 만에 완판됐다.

 

홈플러스도 추석 선물 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21일까지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5만 원 이하 선물 세트 매출은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5만 원 이하 선물 세트를 전체 선물 세트 중 약 80%로 구성했다.

 

백화점업계는 지난 8월 19~23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시작했다.

백화점 3사는 고급, 친환경 등의 상품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물량을 대거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 19일부터 진행하는 본 판매에서 프리미엄 선물 물량을 작년보다 40% 이상 늘렸다.

 

작년에 첫선을 보인 300만 원짜리 한우 선물 세트가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를 위해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 국제 인증을 획득했거나 스마트 양식장에서 항생제 없이 안전하게 키운 수산물 선물 세트, 동물복지 한우, 비건 간편식 선물 세트 등을 판매한다.

또한 10만 원대의 홍삼, 한우, 과일·견과류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 22일부터 오는 9일까지 본 판매에 들어갔으며 100만 원 이상 고가 선물 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20% 늘렸다.

지난해 해당 제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점을 반영했다.

 

특히 한우 선물 세트를 역대 최대 물량인 9만5000세트 가량 선보이며 한우 선물 세트 중 100만 원 이상 초프리미엄 물량은 작년보다 50% 확대했다.

사과·배와 함께 프리미엄 디저트 선물 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8월 22일부터 작년 추석보다 20% 늘린 선물 세트 45만여 개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이색 과일 세트 물량 비중을 30%에서 50%로 확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8월 23일부터 오는 9일까지 진행하는 본 판매에서 가치소비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노 플라스틱 패키지 선물 세트 △동물복지 돈육 세트 △탄소 중립 인증 와이너리 '코노수르 와인 세트' 등이다.

 

특히 백화점에서는 올해 추석 선물로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뉴시니어(new senior·노년층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부모 세대가 늘어나면서 명절 선물로 각광받는 상품도 변화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추석 선물 세트 판매 기간이었던 8월 1일부터 29일까지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무선이어폰 등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매출은 지난해 추석 선물 판매 기간 대비 48.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스마트워치 매출이 지난해보다 58.3% 늘었고, 스마트밴드와 무선이어폰 매출은 각각 45.6%와 51.3% 증가했다.

 

 

 

 

 

 

백화점업계는 8월 19~23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시작했으며

백화점 3사는 고급, 친환경 등의 상품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물량을 대거 확대했다.

/현대백화점 제공

 

 

 

 

◆ 일부 소비자 "3만 원에서 최대 5만 원 정도가 적당"···유통업계는 의견 엇갈려

 

일부 소비자들은 '추석에 받는 선물 세트 가격으로 얼마가 적당한가'를 묻는 <더팩트> 취재진에 "3만~5만 원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20대 이 모 씨는 "추석 패키지라 1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상품은 받을 때는 기분이 좋은데 (과일 상품 등은) 버려지거나 상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양과 개수가 효율적인 선물 세트가 실용적"이라고 말했다.

 

지인과 가족에게 소비하는 가격이 다르다는 답변도 있었으며, 마트에서 구매하지 않고 모바일 최저가를 비교해 구매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30대 정 모 씨는 "지인용으로는 3~5만 원, 가족용은 10~15만 원을 지출한다"고 말했으며, 20대 박 모 씨는 "선물하고 싶은 키워드를 모바일로 검색해 해당 제품에 적당한 가격대를 골라 구매한다"고 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고물가로 인해 명절 선물을 주는 데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50대 오 모 씨는 "특별한 선물이 아닌 명절마다 주는 선물 세트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5만 원이 넘어가면 부담스럽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8월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6.3% 올라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원화 가치 급락으로 인해 물가가 가파르게 올랐던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는 6% 올라 2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에 진입한 뒤 올해 3월(4.1%), 4월(4.8%), 5월(5.4%) 등을 기록하며 상승 폭이 더 가팔라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가성비 선물 세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 것이라는 의견과 아직 소비자들의 보복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귀성길을 포기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대신 프리미엄급 선물 세트를 보내는 수요가 높았다"며 "올해는 상대적으로 고향길에 오르는 고객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지속적으로 치솟는 물가 이슈로 가성비 선물 세트를 찾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업계에서는 가성비 선물 세트 구색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었지만 아직은 소비자들의 보복 소비가 나타나고 있다"며 "실속을 갖춘 프리미엄 상품의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난 명절엔 고가 선물 인기···전문가 "코로나19 이후 양극화 심해"

 

이번 추석은 지난 4월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 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로,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명절을 보내며 고가 선물 세트의 인기가 높았다. 당시 유통업계는 '온라인 전용' 상품 등을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 방송', 모바일·온라인 '선물하기' '안심 배송' 등 비대면 서비스에 주력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설에는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농축수산품 선물 한도를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하면서 대형마트들은 앞다퉈 프리미엄 선물 세트를 내놓았으며, 1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 세트가 강세를 보였다.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47일간 진행한 설 선물 세트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설보다 매출이 7.7%가량 증가했다.

 

10만 원 이상 20만 원 미만 가격대의 선물 세트는 지난 설보다 22.8% 매출이 늘었고, 20만 원 이상 제품은 20.4% 잘 팔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소비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백화점은 고가품 위주로 판매를 하고 마트는 중저가의 가성비 높은 선물 세트를 많이 판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양극화가 더 심화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 인상이나 경기가 안 좋은 것에 영향을 받는 계층도 있지만 상관없는 계층도 있다"며 "전반적으로는 백화점 프리미엄급 선물 세트보다는 가성비를 토대로 한 마트 선물 세트가 수량으로만 봤을 때 훨씬 많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eonyeong@tf.co.kr

 

 

 

 

 

대형마트에 진열된 추석 선물 세트(사진=연합뉴스)

 

 

 

대형마트?백화점 벗어난 추석 선물

 

 


플라스틱 포장 NO?비건 선물 관심
올해도 카카오 선물하기로 추석선물 인기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 기자]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자 소비자들은 바쁘게 추석 선물을 고르고 있다. 기록적인 고물가에 5만 원 이하의 ‘가성비’ 선물이 인기지만 한편에선 ‘가심비’를 챙긴다.

“같은 돈이라면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추석 선물 동향을 살펴봤다.

경기도 일산에 거주 중인 주부 C씨(51)는 “명절에 받은 스팸과 참치캔은 쌓이기만 한다”며 “마음은 고맙지만 유용하진 않다”고 전했다.

대학생 Y씨(23)도 “명절마다 매번 스팸이 들어오니 가족들이 먹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이젠 당근마켓을 통해 저렴하게 판매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명절 전후 전형적인 추석 선물 중 하나인 스팸이나 참치캔 등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대거 거래된다.

보통 식구가 많은 집이나 자취생들이 구매한다.
대형마트?백화점 벗어나 감성?정성 챙긴다

이에 좀 더 특별한 선물을 주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관찰됐다.

대학생 K(24)씨 “특별하고 정성스러운 포장을 원해 개인 베이커리샵에서 추석 선물 세트를 구매했다”고 답했다.

실제 추석 선물 세트를 판매 중인 개인 베이커리 ‘버터힐’ 대표는 “백화점은 누구나 아는 상품을 판매하는데 개인 베이커리는 개성 있는 맛과 포장을 제공한다”고 답했다.


‘플레플레’ 대표 역시 “개인이 운영하는 공방이니 소비자분들께선 프라이빗한 기분과 정성을 느낄 수 있다”며 “실제 모두 수제로 작업하기 때문에 만드는 양에 한계가 있고 제품 하나에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고 답했다.


‘버터힐’ 추석 선물세트의 주 고객은 평소 베이커리를 이용했던 사람들인 한편 ‘플레플레’는 온라인 판매가 대부분이다.

 

 

 

 

 

 

 

개별 포장된 추석 선물세트 모습(사진=버터힐 제공)

 

 

 

 

 

개별 포장된 추석 선물세트 모습(사진=플레플레 제공)

 

 

 

 

 

 

 

그라데이션 바람떡 모습(사진=플레플레 제공)

 

 

 

 



이처럼 최근 소비자들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외에 자주 가던 상점이나 온라인 등을 통해 다양하게 추석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플라스틱 포장 NO?비건 선물 관심

추석 선물을 전할 때 환경을 생각하기도 한다.

최근 업계에선 ‘친환경 포장’을 강조하며 추석 선물 판매에 나섰다.
과거 ‘노란 플라스틱 뚜껑’이 “불필요한 과대포장”이란 지적을 받았던 스팸은 올해부터 노란 플라스틱 뚜껑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친환경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고 종이로 대체돼 포장된다.
한편 대학생 S(23)씨는 올 명절 선물용으로 ‘비건 약과’를 처음 구매했다.

“약과는 익숙한 추석 선물인데 비건이라길래 가족들과 나눠먹기 위해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장 쓰레기 문제는 이제 막 개선되기 시작했지만 ‘비건’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은 아직 부족하다”고 평했다.

“특히 추석 선물세트하면 가장 많은 것 중 하나가 육류”라고 비판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전하는…추석 선물

가족 모두 큰 집으로 모이는 명절 문화가 사라진데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카카오톡 선물하기’나 ‘네이버 선물샵’ 등으로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은 계속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 시장규모 현황조사’에 따르면 7개 주요 사업자의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 규모는 2016년 7736억 원에서 2020년 2조 9983억 원으로 늘었다.

이번 명절에도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8월 24일부터 9월 12일까지 추석 선물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4일 알렸다.
직장인 D(31)씨는 “명절 당일 못 보는 친척들에게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간단히 안부를 전할 계획”이라 답했다.

 

 

 

 

 

염정인 기자

 

 

 

 

 

 

 

 

 
 
 

 

 
 

 

포장재 없는 대통령 추석선물, 약속 지켜질까?

 
 

 

 
 

풍성한 한가위, 쓰레기만 없어라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추석(秋夕)이 다가오고 있다.

음력 팔월 보름. 오곡이 익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가을 저녁을 보낼 수 있는 으뜸 명절이다.

안타깝지만 풍성한 건 음식만이 아니다.

 

추석을 거치며 쏟아지는 쓰레기도 풍성(?)하기만 하다.

대표적인 게 명절 선물의 각종 포장쓰레기다.

헤럴드경제는 지난 대선에서 그린피스와 공동으로 친환경 실천 공약 질의응답을 진행,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로부터 “대통령 명절 선물 포장에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었다.

 

윤 대통령의 올해 추석 선물에선 과연 포장재가 사라질까?

지난 29일 서울 한 대형 마트. 명절 때마다 선물세트의 과대 포장 논란이 일지만 올해 추석선물에도 눈에 띄는 변화는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

플라스틱 트레이와 뚜껑으로 개별 포장한 곶감세트나 과일 한 알마다 스티로폼으로 감싼 선물세트, 300g씩 나눠 개별 포장을 더한 쌀 선물 등 올해 추석에도 어김없이 선물포장재는 풍성(?)했다.

 

 

 

 

 

 

 

 

 

지난 29일 서울 한 대형 마트 내에 하나마다 개별 포장된 곶감을 비롯해 다양한 선물

세트가 포장재에 쌓여 판매되고 있다. 김상수 기자

 

 

 

 

유의미한 변화도 없진 않다.

대표적인 게 플라스틱 캔뚜껑. 통상 ‘스팸’으로 알려진 통조림햄의 플라스틱 뚜껑은 오랜 기간 국내 환경 관련단체의 비판이 일었던 포장재다.

‘뚜껑 반납 어텍’ 등 지속적인 개선 요구가 일었고, 실제 업체들도 점차 플라스틱 뚜껑을 제거한 제품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올해 추석선물세트도 상당수 제품에서 플라스틱 뚜껑이 없었다. 여전히 뚜껑이 부착된 제품도 눈에 띄었다. 리챔을 판매 중인 동원F&B 관계자는 “제품 공정을 변경해서 현재는 플라스틱 뚜껑이 없는 채로 생산되는데 뚜껑이 부착된 기존 제품 재고가 남아 있어 판매되는 것”이라며 “내년 추석 즈음 되면 대부분 판매 제품에 플라스틱 뚜껑이 없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판매 중인 추석선물세트 통조림 햄제품에서 플라스틱 뚜껑이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이 혼재돼 있다. 김상수 기자

 

 

 

 

플라스틱 뚜껑의 소멸은 변화 가능성을 엿본 하나의 사례다. 말 그대로 하나의 사례일 뿐 아직 갈 길은 멀다. 물론 규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

환경부는 지난 28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과대 포장을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과대 포장 기준은 ▷포장공간비율 ▷포장횟수 등으로 나뉜다.

포장공간비율이 최소 10% 이하(의류 등)에서 최대 35% 이하(전자제품류)를 충족해야 하고, 포장횟수가 의류를 제외하면 모두 2차 이내이어야 한다.

 

포장공간비율은 전체 제품 대비 포장공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데 이는 주로 실제 제품보다 포장된 제품이 더 많거나 크게 보이는 걸 방지하기 위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포장쓰레기와 좀 더 직접적인 기준은 포장횟수인데 2차 이내란 조건에 예외 조항들이 있다.

 

▷제품의 낱개 포장은 포장횟수에 제외 ▷받침접시를 포장횟수에서 제외 ▷종합제품에서 단위제품의 포장횟수는 제외 등이다.

낱개 포장을 제외하고, 받침접시를 제외하고, 개별 제품이 아닌 세트 포장만 횟수 규정을 받으니 현재 판매 중인 선물세트들은 대부분 과대 포장에 걸리지 않는다.

 

 

 

 

 

 

 

[환경부]

 

 

 

대안은 없을까?

규제 사각지대를 개선해야 하지만 이것만으론 한계가 있다.

업계의 판매 전략은 늘 규제를 뛰어넘기 마련이다.

규제를 개선하더라도 결국 또 사각지대는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통조림 햄 플라스틱 뚜껑의 변화도 규제 개선에 따른 결과가 아니었다.

결국 중요한 건 문화와 인식이다.

명절선물은 꼭 필요할까?

 

근본적인 해결책은 이 같은 의문에서 시작될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건 불필요한 선물은 사지 않는 것.

만약 사야한다면 반드시 겹겹의 포장에 쌓인 선물세트를 사야 할까?

 

비단 쓰레기 차원만도 아니다.

경제성도 중요하다. 실제 시중에 판매 중(정상가 9만원, 카드 할인가 6만원)인 가공식품 선물세트(통조림, 식용유 등)의 개별 구매가 합을 따져봤다.

온라인 최저가가 아닌 자사 쇼핑몰 판매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총 4만4638원이 나왔다.

 

할인 판매가와 비교해도 1만5000원가량이 포장값인 셈이다.

반드시 명절선물을 사야 한다면 세트가 아닌 개별 제품을 사는 게 포장 쓰레기도 줄이고 돈도 아낄 수 있다.

게다가 업체가 결정한 품목들이 아닌 꼭 선물하고픈 아이템만 고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알맹상점 인스타그램]

 

 

 

 

그래도 포장이 마음에 걸린다면?

한 가지 대안이 있다.

제로웨이스트샵 알맹상점은 최근 ‘보자기 위크숍’을 개최했다.

집에서 안 쓰는 보자기를 활용해 선물을 포장하는 법을 공유하는 자리다.

 

집에 보자기가 없다면 시중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면보자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버려지는 포장재와 달리 면 보자기는 주방 등에서 유용하게 쓰일 또 하나의 선물이 된다.

 

대통령의 제로웨이스트 추석 선물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헤럴드경제와 그린피스가 공동 진행한 대선후보 친환경 실천 공약 질의응답에서 “명절선물이나 청와대 기념품 등에서 포장재가 없거나 최소화한 물품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대통령은 명절 때마다 사회 각계각층에 선물을 보낸다.

올해 추석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의 명절선물은 번번이 초미의 관심사다.

 

어떤 품목이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추석엔 품목뿐 아니라 포장재를 최소화한 ‘제로웨이스트 실천’으로도 관심이 쏠리길 기대한다.

공약 이행 차원에서다.

 

 

 

 

 

 dlcw@heraldcorp.com

 

 

 

 

 

 

 

 

 

추석 확찐자' 되기 싫은 당신...LA갈비 먹기 전 '이것' 먹어라

 

 

 

올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인 만큼 오랜만에 가족·친지를 만나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이 많다.

명절 연휴엔 서로의 안부를 묻고 건강을 챙기는 데 관심을 쏟지만, 정작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건강을 되레 잃을 수도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최민규 교수는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지속하거나 기름진 음식의 과식, 공감 능력 부족으로 인한 감정 소모 등은 명절에 건강을 망치는 위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건강하게 추석 나는 법을 알아본다.

 

바른 자세 취하기

 

 

 

 

 

운전석은 110도, 조리 시 허리는 90도


명절이면 고달프기 쉬운 신체 기관이 ‘근골격계’다. 대표적인 원인은 장거리 운전 시의 잘못된 자세다.

엉덩이를 앞으로 비스듬히 빼면 허리가 굽혀지며 체중이 허리 부분에 집중적으로 가해져 추간판(디스크)에 압박을 가하고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가천대 길병원 재활의학과 이주강 교수는 “핸들에 바짝 다가앉는 자세는 머리를 앞으로 쭉 빼 목뼈가 일(一)자로 펴지는 거북목증후군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운전석 등받이는 110도로 세우고, 엉덩이를 좌석 깊숙이 넣어 등을 등받이에 편안히 기대도록 한다.

허리의 굴곡 유지를 위해 수건을 둥글게 말아 허리 뒤에 받치는 것도 도움된다.

 

운전할 땐 1~2시간마다 휴게소에서 휴식 시간을 갖고, 간단한 체조·스트레칭으로 경직된 척추 등 근골격계를 이완해 보자.

조리할 때나 밥상을 들어 나를 때의 자세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명절엔 다양한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만들다 보니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목·허리·무릎·손목·팔꿈치 등에 손상을 가할 수 있다.

 

예컨대 전을 바닥에서 부치려고 장시간 등을 구부린 채 쭈그려 앉으면 목·허리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이주강 교수는 “인덕션 같은 조리기구를 바닥이 아닌 식탁에 놓거나 좌식 테이블 위에 두고 엉덩이 밑에 방석을 겹겹이 깔면 목·허리를 90도로 꼿꼿하게 세워 척추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프라이팬을 잡을 땐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게 잡고 손목이 꺾이지 않으면서 손등과 일직선을 유지하며 펴야 손목 부담을 줄이고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밥상을 들 때도 허리를 숙이지 않고 무릎을 구부렸다 펴며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근육통·관절통이 가시지 않고 통증 부위가 붓거나 열이 나면 냉찜질(6~7도)을, 이 부위가 뻐근하고 묵직하면 온찜질(50도 이하)을 20~30분 진행하는 게 권장된다.

 

식단 관리하기

식혜는 식전에, 볶기보단 데치기
갈비구이·잡채·명태전·송편 등 기름진 고칼로리의 명절 음식은 눈·코·입을 유혹한다.

실제로 명절엔 평소보다 과식하기 쉽다.

경상대 식품영양학과 김석영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평소 식사량을 절제하지 않는 그룹이 추석 때 먹은 열량은 하루 2515㎉로 평일(1755㎉)보다 43.3%나 많았다.

 

고칼로리의 고지방식이 주를 이루는 명절 음식은 단백질 위주 식단을 같은 양 먹을 때보다 체지방을 쉽게 늘린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단백질의 포만감 지속시간은 최대4시간이지만, 탄수화물·지방은 1~2시간에 불과하다”며 “고지방·고당류 음식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뇌가 허기를 빨리 느끼게 해 식욕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이 있을 땐 과식, 짠 음식 섭취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최민규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과식하면 고혈당 유발은 물론, 배탈·설사로 인한 탈수를 부추기고 혈당 조절 능력을 잃을 수 있는 데다 고혈압, 심장·콩팥병 환자가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내 수분이 늘어나면서 심장에 부담을 주기 쉽다”고 언급했다.

 

식사 순서를 바꾸기만 해도 과식을 막을 수 있다. 샐러드, 나박김치, 데친 나물, 생선찜, 미역국 등 저열량 음식을 먼저 먹어 배를 어느 정도 불린 뒤 LA갈비구이·동태전 같은 고열량 음식을 먹는 식이다.

식사 직전에 사탕 한 알이나 식혜 100mL(종이컵 반 정도)를 먹는 것도 과식 예방에 도움된다.

단순 당이 뇌 에너지원으로 재빨리 흡수돼 뇌에서 포만감을 먼저 느껴서다.

 

조리법만 바꿔도 칼로리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나물·잡채 등을 볶을 때 사용하는 식용유는 한 큰술(15㏄)에 약 135㎉로, 세 큰술만 사용해도 밥 한 공기(300㎉)를 웃돈다.

볶지 않고 데치면 아낀 기름만큼의 열량을 덜 수 있다.

 

과잉 섭취한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지방으로 바뀌어 살을 찌운다.

한 끼에 밥·송편이 모두 있다면 밥을 송편으로 대체해도 좋다.

식사 시작 후 포만 중추가 자극되는 데는 30분 정도가 걸린다.

 

30분간 천천히 씹어 먹어야 하는 이유다.

식사할 땐 가족과 대화하며 천천히 골고루 먹는다.

많은 음식이 준비됐더라도 처음부터 모든 음식을 상에 올리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포만감이 생겨 추가 섭취를 막을 수 있어서다.

단맛을 낼 땐 양파를 활용해 보자. 양파를 가열하면 매운맛 성분이 분해돼 단맛을 내는 성분이 풍부해진다.

불고기 양념을 만들 때 일반 레시피보다 양파 사용량을 3~4배 늘리면 설탕 사용량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배려하며 대화하기  

 

 

 

 

사생활 존중하고 감정 표현은 ‘나’부터

 

 

명절만 되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도 적지 않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욱 교수는 “스트레스성 반응의 하나인 명절증후군은 과거의 명절 때 힘들었던 기억이 무의식 속에 잠재했다가 명절이 다가오면 힘든 기억이 재현되면서 정신뿐 아니라 신체로도 나타나는 스트레스성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명절증후군은 우울·불안·초조·불면·무기력·분노 같은 정신 증상뿐 아니라 어지럼증, 두통, 소화불량, 복통, 심장 두근거림, 피로감 등 신체 증상으로도 나타난다.

실제로 심정지 발생률이 평일보다 명절에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이 2012~2016년 전국 응급실을 찾은 ‘병원 밖 심정지’ 환자(사고·자살 제외) 9만5066명을 분석했더니 설·추석 연휴에 하루 평균 60.2명이 심정지로 쓰러졌는데, 이는 평일(51.2명), 주말(53.3명), 공휴일(52.1명)보다 많았다.

김지욱 교수는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사자 간의 건강한 대화”라고 강조했다.

 

명절 갈등을 피하는 건강한 대화법으로 ‘아이 메시지(I message)’ 방식이 권장된다.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는 “자신을 주어로 하는 ‘아이 메시지’ 대화법은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아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 수 있는 좋은 화법”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너 시험 성적은 잘 나왔니”보다 “나도 어릴 때 공부하느라 힘들었어”라는 식이다.

사생활을 지나치게 간섭하는 질문은 피한다.

결혼·취업·임신 전인 가족이 있는 경우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질문을 하거나 직설적인 답변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

 

직업·소득·소비 수준, 아이 성적 등을 비교·자랑하거나 손아랫사람에게 내려다보듯 쳐다보거나 손가락으로 지적하는 행동도 마찬가지다. 온 가족이 다 같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 공유할 수 있는 유쾌한 화제를 준비해 가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

 

김지욱 교수는 “명절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편안하게 쉬고 즐겁게 보내는 시간이라는 점에 공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

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를 분류하고 있다. 올 추석 명절 소포우편물은

약 1,917만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2.09.01. bluesod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