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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Schubert - Winter strangers , 제14곡 "백발 (Der greise Kopf)"

 

 

 

 

 

 

Thomas Allen, baritone

Roger Vignoles, piano

 

 

 

 

Robert Holl, bass-baritone

Naum Grubert, piano

 

 

 

Peter Anders, tenor

Günther Weissenborn, piano

 

 

Josef Greindl, bass

Hertha Klust, piano

 

 

 


31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슈베르트가 일생을통해서 작곡한 가곡의 수는 모두 600여곡에 이르고
있습니다.

과연 '독일 가곡의 왕'이라 불리어지기에어울리는 노래수인데 만년에 작곡되었던 "아름다운
물방아간의 아가씨"(Die Schone Mullerin)과 "겨울나그네" 그리고 "백조의 노래"(Schwanengesang),
이 3개의 가곡집은 슈베르트의 3대 가곡집으로 유명합니다.

연가곡(連歌曲)이라고 하는 음악 용어는 연작 가곡(連作 歌曲)의 줄임말로 내용적으로나 성격적으로
서로 관련이 있는 일련의 가곡을 말하는데 전체가 하나의 음악적 체계로 엮어져 있습니다.

가곡집 "겨울 나그네"는 슈베르트와 동시대의 詩人빌헬름 뮐러(Wilhelm Muller)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전부 24곡의 가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편에어둡고 암울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 中에는 '보리수'나 '우편마차', '봄의 꿈'과 같이단독으로도 불리어지는 몇개의 유명한 노래가 포함되어 있으나,

실은 그들 노래를 따로 들어서는 그다지의미가 없습니다.

 

반드시 한번은 이 가곡집의 노래를전부 대강이라도 들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연가곡집의 대강의 줄거리는 실연을 해서 살 희망을 잃은 한 청년이 눈보라치는 겨울에 정처없이 여행을
떠나 방황하며 거기서 체험한 여러가지의 일을 노래로 나타내는 상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절망적인 곡조로 일관되어 있는데 그 기분은 마지막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어두워져 끝에 가서는
그 유명한 '거리의 악사'는 찬 날씨에 거리에 서서수동 오르간을 연주하면서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노래
를 부르고 있는 늙은 거리의 악사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이것을 쓸 무렵 슈베르트는 가난과 질병의 어려운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불우한 삶을 이 '거리의 악사'에 투영시켜 나타내고 있습니다.
슈베르트의 가곡집 "겨울 나그네"는 그가 죽기 1년전1827년 2월과 10월에 작곡된 불후의 명가곡집입니다.



이 긴 여행에도 내 머리는 왜 희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