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부인 김혜경씨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1/18/5b47cf1b-661f-4598-acf5-27fc9bf364f8.jpg)
이재명 경기지사와 부인 김혜경씨
[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와 부인 김혜경씨
[뉴스1]
▲경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는 이재명 경기지사
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결론짓고 19일 김씨를 검찰에 송치한다. 사진은 지난 2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하는 김혜경씨.
(사진=연합뉴스)
< 저작권자 ⓒ 에너지경제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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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경기 수원기 경기도청으로 출근
하며 부인 김혜경 씨의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이 지사는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다.
2018.11.19.
photocdj@newsis.com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지사, "계정 글 쓴 사람은 내 아내 아냐"..'혜경궁 김씨' 관련 입장
[경향신문] 이재명 경기지사(사진)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19일 오전 9시경 도청 신관 입구에서 기자들을 만나 “계정 글 쓴 사람은 제 아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이미 목표를 정하고 ‘이재명 아내’라고 맞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진실보다는 권력을 선택했다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는 이재명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라고 결론짓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씨를 수원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
김혜경씨는 올해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08__
hkkim)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52)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혜경궁 김씨'로 곤혹스런 與…친문 움직여 해결하나
최고위, 친문 의원에 '입장 밝혀라' 요구하는 방안 논의할듯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트위터 '혜경궁 김씨' 계정의 주인이라는 경찰 조사가 나오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곤혹스런 상황에 처했다.
일각에서는 이 지사를 출당 조치해야 한다면서 이해찬 대표와 당 지도부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당 지도부는
'친문' 의원들을 움직여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지도부, 출당은 아직 고려 안해
일단 당 지도부는 이 지사의 출당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지사의 출당 및 당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날 대변인이 다 냈다"고만 밝혔다.
전날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으로 "현재로서는 당사자(김씨)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의
기소 여부와 법원의 판단을 보고 나서 당의 최종 입장을 정하는 게 맞다"면서 "현재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 최고위원들도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출당은 사리에 맞지 않는 판단"이라며 "재판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한입으로 말했다.
애초 이번 사안은 부정부패와 같은 명백한 법률 위반과 다르기 때문에 이 지사 측과 경찰 수사 결과가 다른 상황에서는 징계 등을 할 수 없다는 게 당의 입장이다.
이번 사안은 이 지사 측과 친문 의원들 간 공방을 주고 받는 상황에서 파생된 사건으로, 당 지도부 사이에서는 상당
부분 '정치적인 사건'으로 이해되고 있다.
◇ '공식 입장 밝혀라'…친문에 압박 들어가나
당 지도부가 곤혹스러워하는 지점은 이 지사에 대한 출당 요구나 반발 여론이 공식적인 창구에서 나오지 않고, 이른바 '문빠' 등 일부 지지세력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일단 문재인 대통령 공식 팬카페 '문팬'에서는 경찰수사 결과와 관련해 "경찰발표를 신뢰한다"며 "이 지사는 두 분의
대통령님과 지지자들에게 진정한 사과와 정치적·도의적으로 책임지는 자세를 요구한다"고 했다.
또 "대통령님께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라. 민주당은 이 지사가 스스로 탈당하지 않을 시 신속하게 출당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당 지도부는 '친문'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을 압박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에게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게 해, 더 이상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 지사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안건은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 일단 한 발 빼지만…깊어지는 계파 갈등
일단 친문 의원들은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친문 의원들의 도움을 받았던 김진표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지사에 대한)
탈당이나 출당을 논의하는 것은 조금 이르다"며 "재판 결과까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다른 의원들 생각을 직접 듣지는 않았지만, 나와 비슷한 입장일 것"이라고 했다.
친문인 황희 의원은 "경찰조사에 대해 당사자가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특별한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고 말했다.
내부 기류는 일단 법원을 판단까지 지켜보자는 쪽이 많다.
다른 친문 의원들도 탈당 조치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혜경궁 김씨 사태는 수습 국면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큰 내홍은 피할수 있다.
물론 친문 의원들이 당장 지도부의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당 지도부가 친문 의원들을 압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것만으로도 이해찬 대표가 이끄는 '친노'와 전해철 의원 등이 주축이 되는 '친문' 간 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당내 계파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제21대 총선과 관련한 공천룰 경쟁이나 차기 대권 구도와 맞물려 정쟁이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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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 여왕’ 킹메이커 김혜경, 이재명의 혜경궁 김씨 사건 총 정리 “사필귀정?”
기사제보 news@chicnews.co.kr 스모킹 건’인가 ‘무리한 추론’인가…‘혜경궁 김씨’논란 점입가경 경찰 “트위터 활동과 사진 게재·캡처 등 정황 비춰 경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의 트위터 계정(@08__hkkim, 닉네임 ‘정의를 위하여’)의 소유주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를 지목하면서 파문이 번지고 있다. 이재명 지사 쪽은 “정황과 의심만으로 수사를 했다”며 “경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개월여에 걸친 수사 결과, 이재명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해당 계정의 주인으로 보여 기소 의견으로 19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김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이다. 경찰이 ‘혜경궁 김씨=김혜경’이라고 판단한 ‘스모킹 건(어떤 범죄나 사건을 해결할 때 나오는 결정적 증거)’은 크게 세 가지다. 경찰은 우선, 2014년 1월15일 오후 10시40분 김혜경씨가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이하 카스)에 올린 이재명 지사의 대학 입학 사진에 주목했다. 김씨가 이 사진을 올린 뒤, 10분 뒤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같은 사진이 갈무리(캡처)돼 올라오고, 다시 10분 뒤 이 지사 트위터에도 같은 사진이 올라온 것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블로그 갈무리 또 2013년 5월18일 이 지사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이다. 이 지사는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가족 영정을 들고 있는 사진을 이날 트위터에 올렸는데, ‘혜경궁 김씨’가 다음날 낮 12시47분에 해당 사진을 리트윗했고, 이어 13분 뒤 이를 갈무리 한 사진이 김씨 카스에 올라온 것이다. 특히, 김씨 카스에 올라온 사진이 갈무리된 시각은 12시47분이었다. 경찰은 사실상 ‘혜경궁 김씨’가 사진을 올린 시각과 김씨가 사진을 갈무리한 시각이 같다는 점을 들어, 이 둘을 동일인으로 본 것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씨의 휴대전화가 바뀐 점도 주목했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글은 2016년 7월 중순까지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작성됐다가 이후 아이폰에서 작성됐는데, 김씨도 같은 시기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교체했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이밖에 2013년부터 5년 동안 ‘혜경궁 김씨’가 올리거나 리트윗한 4만여건의 글을 분석한 결과, 계정 주인은 성남에 사는 여성이며 군대에 간 아들이 있고 ㅅ대에서 음악을 전공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김씨와 관련한 정보와 맞아 떨어진다는 점도 경찰이 ‘혜경궁 김씨’를 김혜경씨로 본 근거다. 그러나 이 지사는 “경찰이 제시한 스모킹 건은 참 허접하다”며 경찰 수사 결과를 반박하고 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하고 이를 캡처해 카스에 올린 것이 제 아내(김혜경)와 ‘정의를 위하여’(혜경궁 김씨)가 동일인이라는 증거라고 하지만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스마트폰에 사진이 있으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로 올리면 되지, 동일인이 사진 한장을 트위터에 올리고 이를 다시 캡처해 자신의 카스에 올리는 번잡한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지 않으냐”며 “경찰의 이런 판단은 오히려 ‘혜경궁 김씨’가 제 아내와 동일인물이 아니다는 얘기와 다를 바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이 ‘행동의 합리성’이라는 점을 무시한 채 ‘혜경궁 김씨=김혜경’이라는 등식을 억지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또 경찰이 ‘혜경궁 김씨’의 계정이 자신의 부인이라는 ‘예단’을 갖고 수사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른바 ‘혜경궁 김씨’의 계정주가 ‘아들 둔 음악을 전공한 성남 여성’이기 때문에 제 아내와 동일인물이라고 주장하지만, 익명 계정에서 타인을 사칭하거나 흉내 내는 일이 허다하다”며 “특히 ‘혜경궁 김씨’가 트위터로 이재명 고향을 물어본다는 것이, 또 새벽 1시에 부부가 함께 본 (전날) 저녁 공연 얘기를 트위터로 나눈다는 것이 상식으로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이어 “분당에서 문제의 트위터 계정 주인과 같은 시기에 스마트폰 기기를 변경한 사람은 제 아내뿐이냐. 계정주가 분당 거주자라는 전제에서 수사를 시작한 것이어서 표적·꿰맞추기 수사라는 근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지사 쪽 관계자는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계정의 주인이라면, 김씨가 5년 동안 4만건의 글을 쓰거나 리트윗을 했다는 것인데, 이는 1년에 최소 8천건, 한 달에 260건이 넘는 활동을 해야 가능하다. 아무리 정치인 부인이라도 가정주부가 이렇게 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19일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지만, 김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고, 추후 법정공방이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해 기소의견을 내기까지의 세부적인 경찰 판단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를 위하여’(@08__hkkim)라는 트위터 계정을 쓰는 인물은 이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선 지난 대선 때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당시 경선 후보를 비난했고, 지난 6·13 지방선거 때는 전해철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를 비난해 물의를 빚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계정의 주인과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의 영어 이니셜이 일치한다며 이 계정에 대해 ‘혜경궁 김씨’라는 별명을 붙였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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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경향신문 3면 |
“네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 타서 유족 되길 학수고대할게” “문재인이나 와이프나 생각이 없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소원이냐? 미친 달레반들”
이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이 쓴 글이다.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던 혜경궁 김씨 사건이 다시 쟁점이 됐다.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를 지목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기소의견으로 19일 검찰에 송치키로 하면서다.
혜경궁 김씨 수사결과 발표에 한겨레·경향 신중론
경찰에 따르면 2013년 만들어진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는 성남 거주 여성이고, 군대에 간 아들이 있고, S대에서 음악을 전공했고, 핸드폰 뒷자리가 44로 끝나고, 핸드폰을 2016년 7월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교체했는데 모두 김혜경씨와 일치한다.
또한 김씨가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사진을 올린 직후 트위터 계정에 같은 사진이 올라왔다.
한국일보는 “결정적 스모킹건은 없지만 너무나 많은 우연이 겹쳐 있어 김씨가 아니고서는 생각할 수 없다는 게 경찰 측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의혹을 일절 부인했다.
이재명 지사는 해당 트위터 계정이 올린 사진은 원본이 아니라 김혜경씨가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사진을 캡쳐한 것이고, 누군가가 부인을 사칭했을 가능성이 있고, 혜경궁 김씨는 성남에 산지 30년이 됐다고 했는데 이는 김혜경씨와 다르고, 이재명 지사의 고향을 물어보는 등 부부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나는 대화가 있으나 경찰이 이를 배척했다고 주장했다.
수사는 어떻게 될까.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 본인 100만원, 배우자가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되기에 이번 수사는 이재명 지사의 정치 생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겨레는 “계정주가 이 지사 부인으로 확인되면 친노, 친문 진영은 물론 여권 내 지지자들마저 등을 돌릴 수 있는 등 향후 정치생명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향후 검찰 수사에 주목하면서도 조금씩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동아일보는 경찰 발표에 무게를 두고 “혜경궁 김씨 사건은 이 지사 부부에게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묻고 있다”며
“이 지사의 부인은 결정적 증거인 아이폰 제출을 거부했다.
이 지사 부부가 떳떳하다면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빠르게 사건을 종결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신중했다. 특히 한겨레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치권은 공방을 자제해야 한다.
벌써 야당에선 이 지사의 사과와 심지어 사퇴까지 거론하는데 너무 나간 공세”라며 “모든 비난과 공격은 진실이 분명
하게 물 위로 떠오른 뒤에 해도 늦지 않다” “정치권은 예단을 갖고 섣부른 정치공세를 펴는 걸 자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는 지난달 14일 “‘혜경궁 김씨’ 계정의 주인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아니라 이 지사를
잘 아는 한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고 “경찰은 이런 진술을 6·13지방선거 직전에 확보하고도, 그동안
이 남성에 대한 수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그 배경에 의문이 인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중앙일보는 “
(수사결과가) 혜경궁 김씨가 이재명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운전기사라는 내용의 일부 매체의 최근 보도와도 180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지난달 단독 보도 이후 운전기사가 진술을 번복했다는 사실을 다루긴 했으나 ‘단독’기사를 내고 사안을 기정
사실화한 데 대한 명확한 입장은 내지 않았다.
노동계-정부 대립에 박원순 문제 삼은 중앙일보
노동계와 정부가 대립하고 있다. 쟁점은 정부가 확대하려는 ‘탄력근로제’다. 민주노총에 이어 한국노총이 노동자대회를 열고 정부의 노동 정책을 비판하고 총력투쟁을 예고했다.
경향신문은 양쪽 모두를 비판하며 ‘대화’를 촉구했다.
경향신문은 양대노총에 “이것이 최선의 방법인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했고 노동계를 비난해온 정부여당 인사들에게는 “공격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향신문은 “노정이 자기의 길만 고집한다면 촛불시민에 대한 배신이나 다름 없다”고 강조했다. 경향신문은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있지만, 정부와 노동계를 양대 축으로 놓으면서 노동계에도 막중힌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경향신문은 “사회적 대화기구 경사노위 끝내 외면한 민노총의 오만”사설을 내기도 했다.
중앙일보는 이 와중에 여권 내 불협화음을 만들어 키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한국노총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노조가 편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발언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핀란드는 노조 조합원 비율이 70%가 넘는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삶의 질이 높은 곳”이라며 노동하기 좋은 정책을 선보였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원론적인 발언을 했다.
중앙일보는 “노조원들은 ‘노동개악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며 “여권에선 특히 박 시장의 행보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앙일보가 제시한 여권의 반응은 익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 1명의 멘트기 전부다.
전여옥 전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전여옥 “혜경궁 김씨=단지 김혜경? 핵심은 ‘권력투쟁’…좌파 3차대전 막 올라”
경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고 판단한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혜경궁 김씨 사건은 말을 아끼는 경찰의 발표대로 ‘혜경궁 김씨=김혜경’이 아니다.
그 이상”이라며 “핵심은 ‘권력투쟁’”이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혜경궁 김씨=단지 김혜경?’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결과는 조선시대 ‘4대 사화(士禍)’못잖은 ‘기해(己亥)사화’가 될 것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4대 사화’와 달리 저 사람들이
‘선비들’이 아니라는 것 하나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경찰이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지사 부인 ‘김혜경씨’라고 밝혔다.
6.13지방선거 이후 회오리쳤던 의심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라며 “또한 가만있을 이재명지사 부부가 절대 아니므로
(제 뇌피셜?) 좌파진보진영 안의 제3차 대전급의 내전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혜경궁 김씨, 너는 정령(!) 누구냐?’라는 기치 아래 그들 진영은 둘로 나뉘어서 치열하게 싸웠다.
4만 건의 트윗을 경찰이 정밀분석했다고 하는데 몇십 건 정도만 봐도 ‘혜경궁 김씨=김혜경’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됐었다”며 “혜경궁 김씨가 올린 트윗을 보면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하고 무섭기도 하다. ‘아--좌파들은 싸우면 이렇게
험악하게 싸우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맹렬한 ‘내부총질’뿐만 아니었다.
격앙하는 문빠에 대항하는 이른바 ‘이재명 지지자들’의 전투력도 참 대단했다. 김&준,이&형, 최%희, 표%원--등등
꽤 많다”며 “그 들판에 있는 방송이니 정치 쪽에 몸담은 이들, 이해관계에 갈려서 화려한 일전을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작전세력의 음모다’ 혹은 ‘우파들이 장난치고 있는 것이다’(한국당이 그럴 능력이라도 있나요?
ㅠㅠ) 라면서 들끓고 몰아치고 벼랑끝 내몰기를 했다”면서 “즉 노빠+문빠 VS, 이재명빠의 질펀한 싸움이었다”고 봤다.
전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는 지사직을 지키키는 매우 어렵다고 본다. 이 사안말고도 형님강제입원을 비롯한 몇 건이
[출처] - 국민일보
검찰, 혜경궁 김씨의 실체 신속히 밝혀라
‘혜경궁 김씨=김혜경’ 결론, 이재명 반발
도정 공백 최소화 위해 논쟁 종지부 필요
경인일보DB=
경기도 제공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