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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부대 얻고 민심 잃다…한국당의 퇴행, 길잃은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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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부대 얻고 민심 잃다…한국당의 퇴행, 길잃은 보수

도토리 깍지 2019. 2. 25. 11:05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사전투표 오늘까지\'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자유한국당 당원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선관위

 2019.2.24/뉴스1 msiron@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시·군·구 현장투표일인

24일 서울 영등포구선관위에서 한 당원이 투표용지에 기표를 한 뒤 투표함으로

 향하고 있다. 2019.2.24

cityboy@yna.co.kr



태극기부대 얻고 민심 잃다…한국당의 퇴행, 길잃은 보수

 
긴급점검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 캐치프레이즈가 ‘다함께 미래로’인데 실제로는 ‘다함께 과거로’ 가고 말았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5·18 망언 이어 태블릿 조작설
“극단층에 휘둘리며 공멸의 길”

전당대회는 보수 부활 기회인데
막말 나와도 위기관리능력 없어

황교안 오락가락 사태 더 키워
페북에 “분열의 시대와 결별”




보수 부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던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퇴행의 늪에 빠진 채 막을 내리고 있다.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하기보단 욕설·막말, 5·18 폄훼, 태극기부대, 탄핵 논란 등 부정적 기억만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켰다.

레이스 막판 유력 주자인 황교안 후보의 “태블릿PC 조작” 발언은 퇴행 논란의 결정판이었다.
 “탄핵의 악몽에서 2년 만에 간신히 기어나오며 추스르던 한국당이 다시 자기 파멸의 길로 들어가고 있다”란
지적마저 나온다.

 2· 27 전당대회는 레이스 초반만 해도 역동적이었다.
특히 보수진영 차기 대선주자 1순위로 꼽히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전격 입당이 활력소가 됐다.
황 후보는 출사표에서 “무덤에 있어야 할 운동권 철학이 국정을 좌우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여기에 유튜브 ‘TV 홍카콜라’를 진행하던 홍준표 전 대표가 가세하면서 판이 커졌다. 전대 보이콧을 접고 돌아온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황교안-홍준표-오세훈의 ‘빅 3’가 형성됐다.
레이스가 진행되면서 당 지지율도 상승했다.
 
한국당의 발목을 잡은 건 “5·18은 폭동”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 등의 발언이 여과 없이 나온 ‘2·8 공청회’였다.
김태우·신재민·손혜원 사건 등으로 수세에 몰려 있던 여권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한국당 지도부는 수수방관하다 제명과 징계유예라는 어정쩡한 봉합으로 사태를 수습하지 못했다. 
외부 변수도 악재였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 27일로 결정되자 전당대회 연기 문제를 놓고 내부 충돌이 벌어졌다.   
 
     
“한국당 지지율 오르자 기고만장 … 탄핵의 악몽 잊어”  
  
자유한국당 당 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현장투표일인 24일 서울 영등포구선관위에서 한 당원이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오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지도부가 선출된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당 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현장투표일인 24일 서울 영등포구선관위에서 한 당원이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오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지도부가 선출된다.


[연합뉴스]






결국 홍준표 전 대표는 불출마로 돌아섰고, 당초 8명의 대표 후보 중 3명(황교안·오세훈·김진태)만 최종 등록하는 ‘반쪽 전대’로 전락했다.  
      막상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자 이번엔 ‘태극기부대’가 소동을 일으켰다.

특히 대구 합동연설회에선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향해 욕설과 야유를 퍼부었고, 다른 후보가 연설을 할 때도 “김진태”만을 환호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으로 나선 김준교씨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저딴 게 대통령이냐”는 막말의 논란을 일으켰다.
TV토론회에서도 세 후보 간 주요 충돌 지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인정하느냐” “태블릿PC 조작을 어떻게 생각
하느냐” 등이었다. 여전히 한국당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는 인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당원을 대상으로 한 전당대회의 특성상 강경한 입장이 나올 수 있지만 메이저 정당이 이처럼 과거형 이슈에만 매몰되고 극단적 지지층에 휘둘리는 건 이례적이다.    
이에 김형준 교수는 “좌파가 짜놓은 프레임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우파의 역설적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계속 제기한 건 김진태 후보다.

태극기부대 등 강성 당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김 후보의 전략이었지만, 결국 내부 권력다툼을 위해 ‘탄핵 프레임’

이라는 외부의 칼을 가져다 마구 휘두르면서 스스로 공멸의 길을 자초했다는 진단이다.  
 
윤평중 한신대 교수는 “예상보다 빨리 당 지지율이 30%에 육박하자 한국당 스스로 기고만장하고 말았다”며 “당의 주류는 여전히 박정희 패러다임의 영향력 아래 머물러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말말말


황교안 말말말






특히 사태를 키운 건 황교안 후보의 오락가락한 태도다. 일찍이 대세론을 형성하며 강경(김진태)과 온건(오세훈)이 맞붙는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 황 후보가 말을 번복하거나 태극기부대의 눈치를 보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곤 했다.

 “태블릿PC 조작” 발언에 대해선 황 후보 측에서도 “김 후보한테 말려들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황 후보는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면 헌정질서를 거부하는 셈이고, 반면 탄핵을 인정하면 자신의 과거를 부정하는 탄핵 총리의 딜레마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임동욱 한국교통대 교수는 “위기관리 능력 부재라는 측면에서 한국당도 황 후보도 민낯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를 의식한 듯 황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 기간 동안 태블릿PC를 포함한 탄핵에 관한
논란과 논쟁이 있었다”며 “과거의 아픔이 분열과 갈등의 대결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갈등과 분열의 시대와 완전히 결별하고, 국민을 향한 통합의 시대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정도로 태블릿PC 발언이 초래한 난국을 수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란 관측이 당내에서도 우세하다. 


 
      
최민우·윤상언 기자
minwoo@joongang.co.kr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열린 지난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 앞 바닥에 대형 태극기가 깔렸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열린 지난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 앞 바닥에 대형 태극기가 깔렸다.


연합뉴스



태극기부대 광풍’에 퇴행하는 자유한국당

 

당원 2% ‘태극기부대’, 선거판 좌지우지
황교안 “박근혜 탄핵 반대” 맞춤형 발언
김진태·김순례·김준교도 분위기 편승

우경화에 기존 지지층 이탈 조짐도
중진의원 “총선 앞두고 확장성 상처”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가 극우 성향의 ‘태극기부대’에 휘둘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궤멸’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은 보수야당이 8개월의 비상체제를 마친 뒤 새 지도부를 선출
하게 되지만, 극렬 당원들의 주장에 후보들까지 흔들리며 ‘재기의 발판’이 돼야 할 전당대회가 오히려 자유한국당의
발목을 잡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 ‘과격분자’ 놀이터 된 전당대회

지난 14일과 18일 각각 대전과 대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이른바 ‘태극기부대’로 추정되는 과격한 당원들에게
‘점령’당했다.
주로 김진태 후보 지지자인 이들은 상대 후보 등을 “빨갱이”라 부르며 욕설을 퍼부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극렬 지지층인 이들을 겨냥해 후보들도 ‘맞춤형’ 발언에 나선다.

박근혜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인 황교안 후보는 지난 19일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이 돈 한 푼 받은 것도 입증되지 않았다. 과연 탄핵이 타당한 것인지 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간 ‘박근혜 탄핵’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지지층 사이에서 ‘배신한 친박’(배박) 논란이 커지자 입장 표명에 나선 것이다.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은 책임당원·일반당원·대의원 투표(70%)와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쳐 반영한다.
 ‘당심’의 향방이 대표 선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당대표 출마를 염두에 둔 김진태 후보는 지난해 10월 안팎으로 ‘태극기부대’ 입당을 적극 추진했다고 한다.

자유한국당은 이즈음 8천여명이 새로 입당했다고 설명했다.
 ‘김진태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은 전체 선거인단(37만8천명)의 2%에 불과하지만, 거칠고 맹목적인 모습으로
전당대회 판을 휘젓고 있다.

■ 휘둘리는 후보들…당 안팎서 위기감

‘태극기 표심’을 노린 다른 후보들의 과격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5·18 망언’의 당사자인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는 연설회에서 “저를 살려주셔야 한다” “보수 여전사가 되겠다” 등을
 발언하며 논란을 ‘역이용’하고 있다.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18일 연설회 때 “저런 게 대통령” “문재인을 탄핵하라”고 했다가 당 안팎의 비판을 받고
 20일 사과했다.
 당 관계자는 “전당대회 현장과 달리 소위 태극기 세력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들에 편승한 일부 후보들의
 과격한 발언이 당 전체 이미지를 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선 대구와 60대 이상 등 보수 핵심 지지층 일부까지 이탈하며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대전 합동연설회 당시 다른 후보들을 야유하는 태극기 세력을 겨냥해 ‘대한애국당으로 가라’고 일갈했던
 조대원 최고위원 후보는 “과거와 달라진 게 없는 지리멸렬한 당의 모습에 기존 지지자마저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때아닌 탄핵 논쟁…“일부 후보 부추겨”

20일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방송 토론회에선 ‘탄핵 논쟁’이 되풀이됐다.
황교안 후보는 전날 자신이 밝힌 탄핵 입장을 놓고 당 안팎 논란이 일자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존중하되, 탄핵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오세훈·김진태 후보로부터 “절차적 문제가 있다면 당시에 제기했어야 했다” “전날은 부당하다더니 말을 고친 것이냐”는 공격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보수단체 ‘서울대트루스포럼’과 공동으로 ‘국회가 거짓 선동에
 휘둘려 탄핵소추안에 의결했다’는 주제의 토론회를 주최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한 친박(근혜)계 중진 의원은 “태극기부대와 5·18 문제 등까지 겹치면서 퇴행적 모습만 부각되고 있는데, 탄핵 이야기
까지 다시 나온다”며 “총선에 승리하려면 보수 통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데, 이래선 누가 당대표가 되든 확장성에
 상처가 난다”고 말했다.

 정치컨설팅 그룹 ‘민기획’ 박성민 대표는 “지난 탄핵과 지방선거 국면을 거치면서 당의 합리적 유권자층이 줄어든 것도 당의 자정능력이 떨어진 원인”이라며 “일부 후보들이 이런 상황을 자신의 지분을 높이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2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 연설을 끝낸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당 대표 후보자가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 연설을 끝낸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당 대표 후보자가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탄핵도 부정, 지지율 하락도 부정...‘민심이반’ 확인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본격적인 투표 앞두고 막말로 지지층 잡기에 혈안인 당권 주자들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순) 후보가 22일 열린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 끌어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당심’ 잡기에 혈안이 된 황교안·김진태 후보는 자유한국당의 극우화 우려 속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부정하는 등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들을 서슴지 않았다.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김진태 후보는

‘5·18 망언’으로 당의 지지도가 떨어졌다는 일각의 지적을 부정했다.

그는 “5·18 때문에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떨어진 게 아니다.


오히려 우리 당의 지지율이 반등한 결과도 있다”며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는 떨어진 것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이 5·18 사건으로 아무런 반사이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게 데이터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5·18 망언’ 논란이 있은 뒤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발언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동안 연이은 TV 토론회에서 ‘박근혜 탄핵 불복’ 입장을 내세운 김진태 후보는 이날도 “헌법재판소 판결을 존중하지만, 반대할 수 있다.

우리는 정치하는 사람, 야당의 대표가 되려는 사람, 역사를 만들어가려는 사람들”이라며 “(박근혜 국정농단의 결정적인 증거가 된) 태블릿PC나 헌법재판소 판결을 부당하다고도 밝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후보도 이에 질세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고리로 문재인 대통령의 정통성을 흔들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좌파독재의 길로 가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가 드루킹과 댓글을 조작해 감옥에 가 있는데, 최종 책임자는 문 대통령이 아닌가”라며 “특검을 해서라도 반드시 뿌리를 파헤치겠다.


 ‘신적폐저지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후보는 지난 TV 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문제가 있다거나 태블릿PC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민심과 동떨어지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되기도 했다.






2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김진태 당 대표 후보자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김진태 당 대표 후보자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세 당 대표 후보 중 오세훈 후보가 그나마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민심 잡기에 나섰으나,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의 야유와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오세훈 후보가 정견발표 중 “이번 전당대회에서 저는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말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극복하자’, ‘탄핵을 인정하자’, ‘5·18 망언도 사과하자’, ‘중도로 가야 한다’고 외쳤다”고 말하자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 “야 이 XX야”, “물러가라” 등의 고성이 터져 나왔다.

지난 합동연설회 논란을 의식한 듯,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은 전날 부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부터 과격한 행동을

 자제하는 모양새였지만, 박 전 대통령에 관한 발언이 나오자 급격히 동요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세훈 후보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반성 없이 탄핵을 부정하고, 우리를 따르라 하면 국민은 또다시 분노하고우리를 심판할 것이다”라며 “문재인 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야 할 선거를 자유한국당 심판론으로 만드는 바보 같은 선거는 하지 말자”고 발언을 이어갈 때도,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은 오세훈 후보를 향해 “내려오라”며 소란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김진태 후보는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원들 입장에서는 뜨거운 쟁점에 대해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고 본다”며 “탄핵을 반대하면 거기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그래도 꿋꿋이 할 말을 해나갔다.


그는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태블릿PC가 조작됐을 가능성보다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자유한국당 대표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것은 결국 돌고 돌아 ‘탄핵 부정’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TV 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이 돈 한 푼 받은 게 있는지 입증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황교안 후보를 두고

 “절차, 판결, 증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탄핵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라며 “그분이 당 대표가 되신다면, 자유한국당은 탄핵을 부정하는 당으로 입장을 정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2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 연설을 끝낸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당 대표 후보자와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자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 연설을 끝낸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당 대표 후보자와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자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민심’ 반영한 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호도 조사, 오세훈 1위

이처럼 자유한국당의 민심이반 현상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들은 자유한국당 대표 적임자로 오세훈 후보를 꼽은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37%가 오세훈 후보를 꼽았다.

 황교안 후보는 22%, 김진태 후보는 7%를 차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층(188명)의 선호도만 뽑아 봤을 때는 황교안 후보가 52%로 압도적인 1위였다.


오세훈 후보는 24%, 김진태 후보는 15%로 뒤를 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세훈 후보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민심이 결국은 당심에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당심이 민심을 따라가기까지 시차가 존재한다. 불행히도 내일부터 모바일 투표가 진행되는데 그 점이 아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게 시간이 닷새 내지 일주일 정도 더 있었으면 확실하게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태 후보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며 “지금 중요한 건 70%를 차지하는 당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지지하는 김진태 지지층의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본다.


저는 판세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27일 개표함을 열어보면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황교안 후보도 이날 합동연설회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지지자 인원에 밀려 (현장을)

 나갔다”는 이유로 간담회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김도희 기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둔 김진태(왼쪽부터),
 오세훈, 황교안 당대표 후보자가 23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19.02.24.  

 photo@newsis.com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24일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서울 영등포
구선관위에서 자유한국당 당원이 투표소를 나오고 있다.
[출처] - 국민일보






저조한 투표율,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운명은




[한국뉴스투데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사전투표율이 24%대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이런 저조한 투표율로 인해 가장 큰 고민은 태극기 부대가 과연 선거 결과에 얼마나 영향력을 미쳤을지 여부다.
 합동연설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인 태극기 부대가 투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의 투표율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따라서 태극기 부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사전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예상보다는 상당히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 및 현장투표를 실시했는데 선거인
단 36만9952명 중 총 9만943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24.58%로 집계됐다.
전국 235개 투표소에서 선거인단 29만6422명을 대상으로 한 현장투표는 총 1만7428명이 참여해 평균 5.8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7·3전당대회 투표율 7.04%(1만2399명)에 비해 1.16% 낮은 수치다.

사전투표율이 그 이전 전당대회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5.18 망언 파문과 더불어 선거운동 기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당원들이 장한국당 전당대회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이런 낮은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여부다. 합동연설회 등을 살펴보면 김진태 후보의
지지층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매번 합동연설회를 할 때마다 2~3천명의 적극적 지지층은 참석해서 상대 후보에 대한 욕설과 야유를 퍼부었다.

이같은 적극적 지지층과 태극기 부대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번 전당대회를 위해 당원 가입에 상당한 열을 올렸다.
 그리고 책임당원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당 안팎에 따르면 김 후보 지지층과 태극기 부대를 합치면 총 2~3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전당대회를 위해 당원 가입을 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투표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오히려 이들의 투표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김 후보가 2위로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낮은 투표율로 인해 태극기 부대의 표심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당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고민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자칫하면 극우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출처 : 한국뉴스투데이(http://www.koreanewstoday.co.kr)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오세훈(왼쪽부터), 황교안, 김진태 당 대표 후보들이 연설회에 앞서 무대에 올라 손을 들어 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오세훈(왼쪽부터), 황교안, 김진태 당 대표

 후보들이 연설회에 앞서 무대에 올라 손을 들어 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文 정부의 적폐청산, 보복인 측면 많이 있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 지지율 압도적 '1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원 대상 모바일·현장투표에서 황교안 후보가 60%대 지지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김진태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10%대 지지도로 2위 대결을 벌이고 있다. 
2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결과 황 후보 60.7%, 김 후보 17.3%,

오 후보 15.4% 의 지지율를 기록했다.  

황 후보는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8.1%), 부산·울산·경남(64.0%), 경기·인천(62.2%), 대전·세종·충청(57.1%),

 서울(55.1%), 광주·전라(38.1%) 등의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7.1%), 30대(60.7%), 50대(57.2%), 40대(56.2%), 20대(46.3%) 순으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7.3%), 보수층(62.7%), 중도층(56.3%)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한편 이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한국당 지지층 7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2까지 3일간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 응답률은 5.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기영 pgyshine@mt.co.kr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 각 당 대표 후보자들의 지지자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 각 당 대표 후보자들의 지지자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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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의 전쟁터’ 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5.18 망언 논란 휩싸여 지지율은 곤두박질
한반도는 평화 논의, 전당대회는 이념 논쟁

태극기 부대와 겹치면서 극우 이미지 각인돼
당내 비판 목소리 사라져…내년 총선 걱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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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호남·충청권 합동연설회 모습 ⓒ뉴시스본격
 레이스에 돌입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이념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은 이념 노선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으며, 합동연설회에서는 태극기 부대가 ‘빨갱이’란 단어까지 사용하면서 원색적인 비난에 나서고 있다.

이런 이념 전쟁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독(毒)이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탈이념과 전국정당을 이뤄야 하는 상황에서 극우 보수와 영남 정당의 이미지가 각인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모습은 오는 27~28일 북미정상회담과 대비되며 자유한국당의 미래는 암담한 상태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실패와 함께 홍준표 전 대표 체제에서의 이념 논쟁은 실패로 끝났다.

2017년 대선과 지난해 지방선거 참패가 이를 대변한다. 때문에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체제는 탈이념과 전국정당을 표방했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병준 비대위가 내세운 탈이념과 전국정당은 사실상 뒤집어졌다.

자유한국당은 계속적으로 자충수를 뒀으며,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은 다시 극우 이미지가 덧씌워지게 됐다.김병준이 쌓아 올린 공든 탑2017년 대선 패배 이후 자유한국당은 탈이념 정당으로 바뀌어야 했지만, 홍준표 전 대표는 다시 이념 정당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 회담이 이뤄지면서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면치 못했다.

한반도는 평화를 향해 내달리고 있는데, 자유한국당 홀로 냉전 체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고, 결국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병준 비대위 체제는 이념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민생을 말하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언급했다.
이로 인해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며 30%대에 육박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위협했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민생은 실종되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제대로 꼬집지도 못했다.
대신 자신들끼리 이념 전쟁을 벌였다. 그 시작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음모론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가 공교롭게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와 겹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한 것’이라는 음모론이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이 음모론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 또한 드루킹 관련 김경수 경남지사의 1심 판결에서 유죄 확정
판결이 나오자마자 당 내부에서는 대선 불복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치권에서는 1심 판결만 갖고 대선 불복 프레임을 내거는 것은 너무 성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5.18 망언 논란이 확산되면서 자유한국당은 결정타를 맞았다.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당의 지지율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5.18 망언은 자유한국당에 극우 프레임을 덧씌우게 하기에 충분한 소재였다.
 물론 자유한국당은 여당인 민주당에 5.18 망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국민적 분노는 거셌다.

그 거센 분노가 자유한국당으로 향했고, 결국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30%대에 육박했던 지지율은 이제 25%대로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이종명 의원만 제명시키고, 김진태·김순례 의원에게는 제명 유보 결정을 내렸다.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이들 의원의 제명을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다 보니 이 두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이념 전쟁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고, 이 이념 전쟁이 전대 선거운동을 관통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지난해 연말부터 대규모로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태극기 부대가 합동연설회를 점령하면서 극우 프레임은 더욱
강해졌다.

오죽하면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사람들이 김진태 의원을 향해 태극기 부대와 함께 당을 떠나라고 경고까지 했다.
전대가 이념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제3차 전당대회 호남·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 ⓒ뉴시스지지율 하락세정치권에서는 자유한국당은
전당대회가 끝나도 결국 지지율 반등을 꾀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선 2.27 전당대회가 2차 북미정상회담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 문제다. 따라서 선거운동 전략을 이념 전쟁으로 해서는 절대 지지율 반등을 이뤄낼 수 없다.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 평화 운명이 갈라지는데, 당은 자꾸 이념 논쟁을 벌인다면 국민은 자유한국당 전당
대회를 외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특히 한반도는 탈이념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은 아직도 이념 논쟁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면 국민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이유는 자유한국당이 지역 정당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현재의 당원 구성이나 이념 추구 등으로는 결국 영남의 입김이 거세질 수밖에 없는데, 이는 자유한국당이 전국정당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문제가 된다.

 당 대표에 어떤 인물이 앉더라도 결국 영남정당이 될 수밖에 없고, 이는 자유한국당에는 내년 총선에서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 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대안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자유한국당이 가장 보여줘야 할 것은 바로 문재인 정부 이후의 미래 비전이다.
즉,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끝난 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기 마련인데, 자신들은 어떤 식으로 집권해서 어떤 정책을
이행할 것이라는 미래 비전을 내세워야 한다.

그러나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이런 것이 부족하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과 비난만 난무했을 뿐,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정당의 목표는 집권이다.
그러나 집권 플랜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이념 논쟁에만 휘말리면서 자유한국당의 미래가 보이지
 않고 있다.

내년 총선은 과연이에 일각에서는 ‘이대로라면 내년 총선도 치러봤자다’라는 회의적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은 이념 논쟁과 지역 정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 문제는 현재 의원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자세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5.18 망언 논란이 일어났을 때 자당 의원들을 향해 쓴소리도 내뱉을 줄 알아야 하는데 침묵으로
일관했다.
5.18 망언에 대한 비판을 가한 정치인은 권영진 대구시장 정도다.

 당이 잘못된 길을 간다면 그에 대한 비판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현재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이런 자아비판의 목소리가 없다. 때문에 내년 총선도 회의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출처 : 투데이신문(http://www.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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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대구·경북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엑스코 앞

 바닥에 대형 태극기가 깔렸다.


 <사진=연합뉴스>








無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오히려 지지율 깎아




[한국뉴스투데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지만 전대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자유한국당에게는

 손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대라는 것이 컨벤션 효과를 통해 지지율 상승을 기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 전대는 지지율을 깎아 먹는 형국이다.


온갖 구설수가 발생하면서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당 지도부가 출현을 한다고 해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당대회는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작업이다.


이에 누가 당 대표로 선출되느냐를 놓고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하고 그로 인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새로운 당 지도부가 선출되고 나면 언론의 집중을 받기 때문에 지지율이 상승하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이런 컨벤션 효과를 누릴 수 없을 것으로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 이유는 품위, 비전, 민생 등이 없는 전대로 국민들이 자유한국당에 대해 실망을 하기 때문이다.

먼저 이번 자유한국당 전대에서 '품위'를 찾아 볼 수 없다.

 태극기 부대가 합동연설회에서 온갖 야유와 욕설 등으로인해 연설회가 진행이 되지 못할 정도가 됐다.

어느 전대나 극성 지지자는 있기 마련이기에 당 선관위가 이에 대한 통제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 당 선관위도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후보들 역시 막말 등의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김진태, 김순례 의원은 전대 선거운동 전에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키면서 당 지지율을 깎아내렸다.


 그런데 최고위원에 도전한 김준교 후보가 “저 딴게 대통령이냐”라면서 자신이 최고위원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런 막말 논란이 불거지게 되면 국민은 자유한국당 새로운 지도부에 대한 실망감을 보일 수밖에 없다.

또한 이번 자유한국당 전대는 ‘비전’이 실종됐다. 정당이라는 것은 집권을 목표로 뭉쳐진 정치적 집단이다.

따라서 국민에게 자신들은 어떤 식으로 집권을 할 것이라는 명확한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바탕으로 다음 대선에서 승리를 해야 한다.

그러자면 그에 걸맞는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데 현 후보들은 이런 비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현 후보들의 가장 큰 단점은 ‘문재인 대통령 비판’에만 매몰되고 있다는 점이다. 야당이기 때문에 현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이후 플랜에 대한 명확한 내용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막기 위해 자신들이 집권해야 한다는 플랜만 내보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대는 ‘민생'또한 실종됐다. 자유한국당 전대에서는 민생 논쟁보다는 ‘이념 논쟁’에 빠졌다.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후보들마다 자신의 플랜을 갖고 경쟁을 해야 하는데 낡은 이념 논쟁에 빠지면서 5.18 망언과 같은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또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 논쟁에만 몰두하면서 민생을 어떤 식으로 살리겠다는 아무런 플랜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국민들은 자유한국당 전대에 대해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누가 당 대표가 된다고 해도

 결국 국민은 자유한국당을 외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출처 : 한국뉴스투데이(
http://www.koreanewstoday.co.kr)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후보에 등록한(왼쪽부터) 황교안 전 총리,

김진태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










[포토]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doso7@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

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