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NF Texas Canyon Station 소방관들이 10 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실마에서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 캘리포니아, 강제 단전 불구, 곳곳에서 화재
[출처: 중앙일보] [서소문사진관]미 캘리포니아,
강제 단전 불구, 곳곳에서 화재
산불 방지를 위해 강제단전 조치에도 불구하고 10일(현지시간) 캘리메사와 샌 브루노산 등 미국 캘리포니아주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 정부가초긴장 상태다.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 서던캐리포니아에디슨(SCE) 등 주요 전력회사들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화재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강제 단전했으나 일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들이 밤새 화마와
맞서고 있다.
10 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실마 (Sylmar)에서 바람에 의한 산불로 고속도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오클랜드 동쪽 모라가 지역에는 메릴파이어로 불리는 산불이 발화해 약 60에이커(0.24㎢)의 산림이 불에 탔다. 이에 주 경찰은 모라가 일대 주민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
지역 소방당국은 조기 진화에 나서 메릴파이어의80% 정도 진화했다고 전했다.
10 일 캘리포니아 뉴 버리 파크의 산타 모니카 산에서 소방 헬리콥터가 화염에 물을 떨어 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캘리메사 지역에서 일어난 산불이 인근 모바일 홈(이동주택 차량) 단지에 번져 "무수히 많은 응급상황"이 발생했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10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KABC-TV에서 제공 한 이 사진은 10 일 칼리 메사 이동 주택들이 화염에 불타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덥고 건조한 바람이 이 지역에 거세게 불면서 불이 여러 군데로 빠르게 확산해 피해를 키웠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캘리메사 지역의 불은 소방대의 항공지원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빠르게 24채의 주택들을 불태웠다. AP통신과 현지방송에 따르면 북 캘리포니아 주민 약 130만명, 남부 캘리포니아 약 18만 명 등 150만 명의 주민들이
강제 단전으로 암흑 속에서 밤을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PG&E는 전날 밤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강제단전을 했고, 주민 30만 명이 전기 없이 밤을 보냈다. 기상예보관은 이 지역에 최고 시속 110㎞의 강풍이 불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주민 티아나 파셰는 AP통신에 "이건 밀레니엄이 바뀐 Y2K보다 훨씬 더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라면서 "주민들이 공포감을 느끼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대형마트와 주유소 등에서 생수와 생필품을 마련하고 차에 유류를 넣느라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10 일 캘리포니아 오린다 극장 (Orinda Theatre) 앞 거리가 강제 단전으로 적막한 모습이다.
[AP=연합뉴스]
10 일 캘리포니아 브리즈번 근처의 샌 부르노 산 (San Bruno Mountain)에서 소방 헬리콥터가 전력선과 전기 타워 근처에서 물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소노마 카운티에서는 2017년 대형 산불로 40여 명이 숨졌고, 새크라멘토 북부 뷰트 카운티에서는 지난해 캘리
포니아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캠프파이어로 85명이 숨지는 참사가 있었다.
서소문사진관[출처: 중앙일보]
오종택 기자
산불 발화를 막기 위한 전력사들이 강제 단전 조치로 일부 지역의 도로 교통신호등이
먹통이 되자 주 교통당국이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0일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10번 프리웨이의 전광판에 “불이 꺼진 신호등은 정지 신호와 같다”는 당국의
경고 메시지가 게시돼 있다.
[박상혁 기자]
강제 단전’ 언제까지…식수·음식 확보해둬야
▶ 장기화 대비 준비할 것, 비상연락망·손전등 비치
▶ 냉장고 열면 음식 잘 상해,전기차 미리 충전해둬야
캘리포니아주에 고온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오르자 남가주 에디슨사(SCE) 등 주요 전력회사들이 주 전역에 걸쳐 강제단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LA를 포함해 남가주에만 약 17만3,877여 가구 등 주 전역에서 총 150만 가구가 강제단전의
여파로 암흑 속에서 지내고 있다.
부분적으로 주간에만 단전 조처가 내려지는 지역도 있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야간에도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
이번 단전조치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레드크로스 등 구호 단체들은 단전 조치에 따른 주의사항을 숙지할 것을 권고했다.
■강제 단전 이전 준비 사항
단전이 예상되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우선 가족이 마셔야 할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식수는 일일 기준 가족 한명당 1갤런의 물을 구비해야 한다.
또한 예상되는 단전 기간내 섭취해야 하는 음식은 최소 2주치의 여유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좋다.
야간에 집에서 필요한 빛을 확보하기 위한 손전등이나 예비 배터리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응급상황에 대비할 응급장비를 집안내 비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비상연락망 작성 및 비상시 대피할 수 있는 구호소 등 지도를 갖고 있어야 한다.
전기 공급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해 비상시 사용할 현금을 준비해야 하며 스마트폰과 여유분의 보조 배터리를 구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레드 크로스는 산불로 인해 대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어 전기차의 경우 100%까지 충전을 해 놓아야 하며,
개스차량의 경우 개솔린을 가즉 채워 놓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냉장고 냉동실의 경우 문을 열지 않는다면 대체로 48시간 동안 음식들이 상하지 않겠지만, 만일을 위해 물을 미리 얼려 아이스박스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강제 단전시 주의사항
산불 위험 등의 이유로 강제 단전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집안 내부의 모든 전기코드를 뽑아야 한다. 또한 음식이 상할 수 있어 냉장고를 여는 행위는 가급적 삼가야 하며, 단전으로 인해 암흑으로 변한 저녁시간에 집안
내부의 빛을 제공하기 위해 양초를 사용하는 것은 공기중의 산소를 줄일 수 있어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강제 단전 이후도 주의해야
강제 단전 조치가 해제될 경우 장시간 냉장고에 방치된 음식들은 모두 폐기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강풍으로 전선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변압기 근처나 나무, 전봇대 아래에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집 근처 전선이 끊어지거나 손상된 것을 발견할 경우 관할지역내 전기공급회사에 연락해야 한다.
<김철수 기자>
【러프앤레디=AP/뉴시스】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러프 앤 레디 자치구의
한 가옥에서 불이나 소방관들이 진화하는 가운데 연기가 치솟고 있다.
건
조 대기와 강풍으로 캘리포니아 곳곳 화재
미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건조한 대기와 강풍 예보에 따라 산불 예방을 위해 9일 강제단전 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캘리포니아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단전 조치는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가전력선을 덮쳐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10일까지 이어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