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난산 원사가 지난 27일 던진 폭탄 발언
“중국에서 출현했지만 발원지는 아니다”
쩡광 중국질병통제센터 수석 과학자는
"미국 독감 환자의 혈청 조사” 촉구하기도
중국 민간선 코로나 조부모 격 바이러스가
미국서 발견됐다며 미국 발원지란 주장도
신종 코로나 환자의 80%는 저절로 완치
첫 감염자 찾기 어려워 미궁에 빠질 전망
중국은 신종 코로나 발원지 왜 부인하나…반격인가, 책임 회피인가
![10일 후베이성 우한의 임시병원 [신화=연합뉴스]](https://img9.yna.co.kr/photo/etc/xi/2020/02/11/PXI20200211001001848_P4.jpg)
10일 후베이성 우한의 임시병원
[신화=연합뉴스]
[우한=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타즈후 체육센터에 마련된 임시 병원에서 한 의료 종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2020.02.22. |
중국 인터넷 공간에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기원한 게 아니라
미국에서 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널리 퍼지고 있다.
[중국 인민망 캡처]
중국은 신종 코로나 발원지 왜 부인하나…반격인가, 책임 회피인가
그런 그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깜짝 발언했다.
![중국 호흡기 질병의 권위자 중난산 공정원 원사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가 중국에서 출현은 했지만 중국이 발원지라고 할 수는 없다"는 폭탄 발표를 했다. [중국 CCTV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01/7d337988-ca89-46da-a54e-18e212cce779.jpg)
중국 호흡기 질병의 권위자 중난산 공정원 원사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가 중국에서 출현은 했지만 중국이 발원지라고 할 수는 없다"는 폭탄 발표를 했다.
[중국 CCTV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변이가 매우 빠르며 감염된 사람의 경우에도 80% 정도는 자신의 힘으로 완치돼 그 기원을 찾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온다. [중국 바이두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01/5453069e-db99-4f93-b9d7-d4eaa9f19c10.j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변이가 매우 빠르며 감염된 사람의 경우에도 80% 정도는 자신의 힘으로 완치돼 그 기원을 찾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온다. [
중국 바이두 캡처]
그럴 경우 쏟아질 중국에 대한 비난을 감당할 용기가 없는 까닭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히기 위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지만 첫 감염자를 찾기 어려워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 중신망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01/42bc4c24-573d-4aab-916d-980fb544ed0d.j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히기 위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지만 첫 감염자를 찾기 어려워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 중신망 캡처]
그렇다면 근거는 무엇인가. 중난산은 더 이상은 말을 아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히기 위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지만 첫 감염자를 사실살 밝히기 어려워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 인민망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01/ee785128-1a77-4a6a-9bf1-a8067bc0fe29.j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히기 위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지만
첫 감염자를 사실살 밝히기 어려워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 인민망 캡처]
이후 중국의 발원지 부인 목소리는 점차 커졌다. 이튿날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 시간이 되자마자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기자가 중난산의 말을 인용하며 신종 코로나가 “다른 지역에서 왔을 가능성이 있나”
![쩡광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 과학자는 지난달 29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종 코로나가 미국에서 기원했을지도 모른다고 시사했다. [중국 바이두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01/57b49180-4292-4b84-bec4-38596904f3b5.jpg)
쩡광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 과학자는 지난달 29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종 코로나가 미국에서 기원했을지도 모른다고
시사했다.
[중국 바이두 캡처]
29일엔 중국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중국 내에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자 신종 코로나가 처음 어디에서 시작했는가 하는 발원지와 관련한 열띤 논쟁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중국 인민망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01/c06015b0-6697-4c89-b10d-787aaa96ba5b.j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중국 내에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자 신종 코로나가 처음 어디에서 시작했는가 하는 발원지와 관련한 열띤 논쟁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중국 인민망 캡처]
비록 미 질병통제센터는 일본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지만 쩡광은 충분히 추측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쩡광은 지난해 가을부터 미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이미 1만 2000명의 사망자를 낸 독감에 대해 미국은 보다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미국을 몰아붙이기도 했다.
![지난 21일 중국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에서 발원한 게 아니라 외부에서 시장으로 들어와 시장에서 증폭됐다는 주장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환구망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01/48cf7a91-31bb-48b3-8f87-e0cfff499d89.jpg)
지난 21일 중국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에서 발원한 게 아니라 외부에서 시장으로 들어와 시장에서 증폭됐다는
주장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환구망 캡처]
중국이 책임을 회피하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미국이 발원지가 아니냐며 반격하는 기세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는 지난 21일 중국과학원의 시솽반나(西雙版納) 열대식물원과 화난(華南)농업대학, 베이징뇌과학(腦科)센터의 연구원들이 공동으로 12개 국가 9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유전체 데이터 조사를 수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연구는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이 신종 코로나가 시작된 곳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일부 환자의 샘플은 화난시장과 관련이 있지만 다른 일부는 전혀 무관했다며 바이러스는 화난시장에서 시작한 게 아니라 다른 곳에서 들어와 시장을 통해
![지난달 21일 중국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나오는 그래픽. 세계 12개국 93명의 신종 코로나 환자 샘플을 채취해 바이러스 진화 단계를 밝혔다. [중국 과기논문예비발표 플랫폼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01/f3e520b3-827f-4b45-80e7-ff6629150e1f.jpg)
지난달 21일 중국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나오는 그래픽. 세계 12개국
93명의 신종 코로나 환자 샘플을 채취해 바이러스 진화 단계를 밝혔다.
[중국 과기논문예비발표 플랫폼 캡처]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화 관계가 나왔다.
H3은 세 번째 환자로 부모 격이며 H1은 우한의 첫 발견 환자인데 바이러스 진화 순으로 보면 손자다.
이에 H1을 낳은 H3를 찾아보니 우한에서 발견되긴 했는데 화난시장과는 접촉이 없었다.
![지난달 21일 중국의 한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의 화난수산시장 바깥에서 시장으로 들어와 증폭됐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환구망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01/82bfd3b8-06ae-405a-aa2d-24d14c0a8e73.jpg)
지난달 21일 중국의 한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의 화난수산시장 바깥에서 시장으로 들어와 증폭됐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환구망 캡처]
이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애국심에 불타는 일부 중국인이 신종 코로나가 미국에서 왔다는 섣부른 주장을 내놓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 인터넷 공간에는 이런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
그 열기가 너무 뜨거워 중국 당국이 마침내 이를 진정시킬 필요성을 느낄 정도였다.
![중국 연구진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논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화 단계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의 일부 인사는 이 논문을 근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중국 과기논문예비발표 플랫폼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01/26a416f1-9ac6-4d4c-8708-04ea51c98ee8.jpg)
중국 연구진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논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화
단계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의 일부 인사는 이 논문을 근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중국 과기논문예비발표 플랫폼 캡처]
이어 우한의 샘플에서 손자 격 바이러스가 나타나는 건 채취 시점이 늦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중난산이나 왕페이위, 쩡광 등이 이런 사실도 모른 채 중국이 발원지가 아닐 수도 있다고 했을까.
이에 대해선 두 가지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중국의 차이장난 교수는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도 80% 정도의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이겨내 사실상 첫 감염자를 찾는다는 건 어렵다고 말한다. [중국 바이두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01/0d5eaa3e-0498-4222-ac26-e56b6399733b.jpg)
중국의 차이장난 교수는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도 80% 정도의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이겨내 사실상 첫 감염자를 찾는다는 건 어렵다고
말한다.
[중국 바이두 캡처]
두 번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의 80% 정도는 이렇다 할 증상도 없이 자신의 힘으로 낫는다.
이런 상황이라면 중국으로선 신종 코로나가 우한에서 출현한 건 맞지만, 발원지를 꼭 중국으로 특정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칠 수 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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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문 영상켑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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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원지 미국일 수도"…中 책임 떠넘기기 본격 시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중국 내에서 잇따르고 있다.
중국에서 환자 증가세가 진정되는 반면 다른 나라에서는 바이러스가 급속 확산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책임을 떠넘기려고 군불 때기에 나선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먼저 이 같은 주장으로 충격을 안긴 것은 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다.
중 원사는 "먼저 중국만 고려하고 외국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현재 외국에 일련의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그는 지난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武漢)의 시장에서 팔던 야생동물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는데, 이를 뒤집은 셈이다.
중국 언론들은 중 원사의 `발원지` 발언을 제목으로 뽑아 일제히 보도했다.
다음날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기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언론 브리핑에서 원사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WHO 측이 코로나19의 글로벌 위험도를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한 직후 질의응답 시간이 시작하자마자 첫 질문으로
이에 대해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아직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발원지에 대한 조사는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원인을 파악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9일에는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나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이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같은 나라에서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가 늘고 있어 바이러스의 발원지에 대한 논의가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사람들이 중국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다른 나라의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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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전에 미국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환자들이 사실은 코로나19로 숨진 것일 수 있다는 일본 아사히TV 보도는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
쩡광은 미 CDC가 완치 독감 환자들을 상대로 항체 검사를 할 것을 제안하면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바이러스의 발원에 대한 직접적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싱가포르가 최초로 항체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이력을 추적하는 데 성공했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한 여러 전문가를 인용해 "세계 여러 곳에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선이(沈逸) 푸단(復旦)대학 사이버공간관리연구소 주임은 "지금은 정확한 과학적 기초 없이 어느 나라가 발원지인지
중국은 지금까지 코로나19 발병에 대해 사과한 적이 없다.
오히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강력한 방역 조치는 "세계의 공공 안전에 대한 거대한 공헌"이라고
중국에서 다른 나라에 책임을 돌리려는 움직임은 중국의 신규 확진 환자 수보다 외국의 환자 수가 더 많아진 가운데
중국 보건 당국은 코로나19가 우한 화난수산시장에서 팔린 야생동물을 매개로 사람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우한시는 지난 26일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문제의 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우한시가 최초 확진자가 시장과 관련 없다고 밝힌 것도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의 일환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우한 화난수산시장.
웨이보캡처
중화권 매체에서는 코로나19 초기 확진자가 발병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한시 방역지휘본부가 베이징청년보에 회신한 결과에 따르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천 모 씨는 지난해
우한시 우창구에 사는 천 씨는 발병 전 우한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후 입원해 치료를 받은 천 씨는 현재 완치돼 퇴원했다.
코로나19 초기 환자 중 일부가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연구 논문은 있었으나 중국 당국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또 신경보에 따르면 우한시 진인탄병원의 우원쥐안 주임은 최초 환자가 12월 1일 발병했다고 전하면서 “70대인
중국 내 최초 코로나19 확진자가 그동안 발원지로 지목된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당국이 확인함에 따라
중국 화난이공대 샤오보타오 교수는 지난 6일 학술 사이트 ‘리서치 게이트’에 게재한 논문에서 코로나19가 화난수산
샤오 교수는 논문에서 “우한바이러스 연구소보다는 우한 질병예방통제센터가 바이러스 유출 진원지일 가능성이
우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화난수산시장에서 불과 280m 거리에 있는데 과거 박쥐를 실험용으로 박쥐를 이용했는데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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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마스크 매대가 텅 비어 있다.
뉴스1 제공